쌍동이 한국에서 걸음마하는 동영상 바라보며 무게잡고 있는 내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포츠를 소개해준다며 "고스톱"을 가르쳐 주더라.
어린 시절 민화토로 기초를 닦아 온 영자가 고스톱을 30분만에 마스터하고
우리 집 영원한 도우미 아제와 함께 세사람이 고스톱치며 한많은 2008년을 보냈다.

그리고 2009년 대망의 새해 첫날 저녁
브라질대표 부부를 초청하여 국순당 깡통 쌀막걸리로 정신을 혼미하게 흐트러 놓은 다음
작업개시하였다.
(여기서 확실하게 밝혀둘것은 5월에 권사로 취임하는 권권사는 광만 판다는 조건하에 작업에 임하였다)

일단 밤일낮장으로 선을 정한다음 판이 벌어졌다.
몇번 돌아가고 난 뒤 브라질대표의 특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손에 들고있던 패를 한장을 넣다 뺐다 넣다 뺐다 넣다 뺐다를 거듭한다.
그리고 영자의 차례가 돌아오자 영자 바로 싼다.

이렇게 2009년의 첫날을 밝히고
광만 팔던 치롸는 도저히 못 참겠는지 화토판 뒤집고 자러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