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12월 27일, 형옥언니의 꽃뜨루에서 연말연시의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참 오랫만에 詩와 글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詩的으로 文學的으로 한참 뒤쳐지는 저도 예전에 한번 쯤은 읽어 보았슴직 한 유명한 시도 있었고,
이미 읽었던 우리 봄날 언니의 여행기를 후배의 입을 통해서 다시 들어 봤습니다.
그런 대목이 있었나? 하며 생각해 보니 저는 건성으로 읽었었나 봅니다.
좀 수줍어서 미처 글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도 잠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를 시키니
이미 준비한 것 처럼 술술술술 말들도 참 잘하더군요.
저는 끝내 시키지 않아서 내심 다행이다 싶었지만 은근히 서운했습니다.
나이들이 들어서 깜빡깜빡 하나봅니다. 여노기도 안시켰습니다. 여노기도 서운 했을겁니다.
그래도 지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겠거니...하고.
주옥 같은 시낭송을 영상으로 담지 못했기에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누가 어떤 글을 읽었나? 무슨 얘기를 했나? 다시 한번 되새기며 분위기를 다시 한번 띄워 봅니다.
화장실 앞 코너를 장식한 꽃 항아리
피아니스트와 꽃
봄날의 젊은 꽃 바이올리니스트 '한유정'
복사꽃 같이 물이 올라 더욱 뽀얘진 명옥언니
김춘수님의 '꽃'을 사랑스럽게 읽어 주신 화림언니.
이벤트의 꽃, 사회를 맡으신 경선언니. 윤동주 '별헤는 밤' 좋았습니다~
-Andre Gagnon - Les Jours Tranquilles
꽃(?)꽂한 자세로 경청을 하는 경래는 갑작스레 마이크를 들이 댔는데도 말 잘하대?
' 저 어때요? ' 이 날의 베스트 헤어퀸으로 뽑힌 신영이는 역시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요.ㅎㅎ
정말 '꽃 중의 꽃'은 혜숙이죠. 뭐든 베풀고 주는............................. 나무 랍니다.
한장 더?
빨간꽃 포인세티아 보다 더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여인 경선언니. 사회가 천직이셔요~~
아~ 그리고,
인꽃(人花) 다연이 할머니 할아버지, 여노기 부부.ㅋㅋㅋ
'봄날'의 게스트 꽃 한송이, 양순이. 이름이 참 순박한 후배.
플륫 배울 생각을 처음 해냄으로 덕분에 이런 자리도 두루 마련이 된 것 같아 고마워, 양순아.
배경음악 시낭송에 잘 어울리겠다.
광야~ 연오기와 둘만 멘트를 못했다고?
워쩌? 부군들의 말쌈으론 부족했었나벼.
평생 사회볼 기회가 다섯 손가락으로도 남을 지경이니 오죽한 사회 능력일까만
톡 건드리기만 해도 쏟아지는 봉선화 같은 여러분들의 마음의 얘기가 있어
봄 살롱을 그윽하고 여운있게 맺음할 수 있었던 것이지.
정말 놀라워 누구라도 세련되게 스피치할 수 있다는 게........
그리고 듣는 태도도 만점이었지
시낭송을 하면서 별을 헤는 여유가 순수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더라구.
추억에 곱게 저장될 아름다운 날이었어.
진부하지 않고 깔끔하게....
다음행사에도 마이크 쥐어야 겠어. ㅎㅎㅎ
(부부가 아주 ㅆ 으루 해볼라겨~~~~)
다연이 할아버지가 동영상 찍느라고 애쓰시던데
인사도 못했네.
인일의 사위 성현님~!
애쓰셨어요.
늘 그윽하게 여노기 보시는 모습보며
여노기가 환하게 피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다음에도 꼭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세요~~~~
광야~!
찰스씨말야.
아주 재밌으시더라.
담엔 말여~
길게 좀 해보시라구혀.
그리구 니가 5땡이라 다행이다.
(하긴 우리딸이 너를 30대로 보긴 했지만 말여...ㅋ)
니네 찰스씨 너무 동안이시더라.ㅎㅎㅎ
광희야,
고마워요.
시낭송 관련 동영상을 못 찍어서 쪼메 아쉬움 있었는데
이렇게 광희가 사진을 올려주니
그날 분위기 그대로 살아나네.
진짜루 고맙다잉~
사진도 넘 잘 찍었어요.
울 꽃뜨루 뒷간 입구 까정 저렇게 멋지게 찍어 부렀남? !!!
사회를 보아준 경선,
재치가 있으면서도 절제된 멘트로
사회를 자연스레 잘 이끌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프로그램 따위 준비할 것도 없이
그저 물 흘러가듯 자연스레 진행해 나가자고 해서
혹시나 좌충우돌 어설프면 어쩌나 노파심이 조금 있었는데
봄물 흘러가듯, 봄 바람에 나뭇잎 스치듯 편안하게 멋지게 진행해주셔서
아~~~ 경선에게 이런 달란트가 또 있구나 하고 감탄했지요.
연옥,
부군께 꽃뜨루 언니의 감사 말씀 꼭 전해주세요.
와 주신 것도 감사한데
사진과 동영상 찍어주시느라 편히 쉬지도 못하셨을 거예요.
근데 또 하나 아쉬움은
그 멋진 색소폰 솜씨를 안 보여주셨던 점이에요.
3개월 밖에 안 배우셨다면서도
3년 배운 사람처럼 잘 연주하신다던데
그 솜씨를 참석한 분들께 보여주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음 기회를 기대할게요.
아~~~
벌써 새해의 첫날이 다 지나가려 하네요.
9분 후면 2009년 1월 2일이 됩니다.
세월은 쉬임 없이 흘러가고
봄날 송년번개도 이제 추억이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
사랑도 많이 하시고
많이 웃으시고
늘 건강들 하세요.
형옥언니~
멋진 문화살롱 베풀어주셔서 감사했다는 말 이제야 해요.
우리 집안은 대대로 신정을 쇠거든요.
며칠 나름대로 바빴었지요.
자주 만나서 플루트를 함께 하지만 이번 기회에야 비로소 언니의 디테일한 면을
발견할 수있어 좋았습니다.
우리 나이에 아주 소수에 속하는 별헤는 분이시더군요.
순수가 유배지에서 눈물 흘릴 때 그 눈물을 닦아주러 가실 분이 언니란 얘기지요.
언젠가 별헤는 여행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우리 플루트 오래오래 불자구요 언니
앤드, 운드
봄날 여러분을 만난 것도 참으로 善緣입니다.
수노대장 다채로운 빛갈을 때맞춰 만들며 지혜롭게 또 영리하게 한해를 대장답게 잘 마무리했다.
수고했어 그건 너의 기쁨이지? 다시 박수.
봄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광희야~
어쩜 지금 다시보니 새삼 가슴이 벅차다.
내가 봄날 식구의 일원이라는게 감사하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난 다 좋았지만 광희가 요렇게 자주 들락거리고 형옥언니도 자주 (요즘은 개근) 오시는 게 더 좋아요.
우린 어차피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이니까 오프라인에서 아무리 자주 만나도 여기 들오셔야 한다구요.
우리 멀리 사는 사람들에겐 그 이상의 행복이 없걸랑요.
전 그래도 자주 가는 편인데도 이번에 가보니까 10번 글로 만나는 것보다
한번의 이런 만남이 찐하게 와닿더라구요.
그러니 반대로 매 번 못 오는 분들이 이런 글과 사진보면 소외감 느끼기 쉽거든요.
우리 멀리 사는 봄날들 생각 좀 많이 해주시라요.
명옥언니 좀 서운하셨나봐요. 카메라가 소형이라 항상 노래 한곡 전부를 담는것도 쉽지않아
전전긍긍합니다. ㅎㅎㅎ(아마츄어라서)
부언하자면 인일에 동영상 직접올리는것도 모르고요. daum홈에 올려서 링크시키는 방법인데요
이때에도 100MB이상이면 daum 에 올라가지도 않는답니다. 찍는 한도도 용량이 넘치게 되어서
잘 조절해야 되거든요. 당일도 메모리칩만 더 준비됐다면 시낭송도 촬영이 가능하였을텐데
이 점도 미처 준비가 미흡해거든요.,<심지어 어느때는 메모리칩이 전혀없는 카메라를 들고가서
한장도 못 잡는경우도 있답니다>깊은 양해 부탁드리고요.혹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욱 신경써
보겠습니다. 제가 연주한 색스폰은 완전 초보수준이라 꺼리고 있는데요.그리고 봄날 회원님들이
대부분 보신듯하여 略하였는데
그래도 빈깡통이 요란스럽다고 (무식이 용감이라고) 한 번 올려보지요 ㅎㅎㅎㅎ
윗곡: Tuff(미망인의 부르스)--Ace Cannon 아랫곡: Stand by yourman---Tammmy Wynette
벌써 읽으셨네요?
섭섭한 거 전혀 아니구요.
사실 연습은 안했어도 자기의 연주가 좀 궁금하거든요.
첫번 곡을 보니까 너무 단조롭게 연주했길래 다른 곡은 어땠나 해서요.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 첫번 곡이 제일 잘 안되쟎아요?
제 욕심으로는 전곡이 아니고 일부만이라도 모두 올려졌으면 했어요
.
미안해서 안 쓸까 했는데 앞으로 죽 계속 함께 할꺼라서 역시 제 바램을 좀 내비췬 거에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바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동영상 용량을 줄이는데 쓰이던데요.
아들이 그걸 바탕화면에 깔아줘서 이제는 용량 걱정 안하고 올릴 수 있게 됬거든요.
저도 지난 번에 용량초과로 못 올린 경험이 있어서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계속 건강하셔서 인일의 사위노릇 많이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근데 전 유명 연주가의 동영상인가 했어요.
3개월 배우셨다는데 이정도면 3년 하시면 ~~~~~~~~~~~~~~~~~~~~
우리 피아노는 10년 해도 누구 앞에 나가서 연주하기 힘든데............................. 슬퍼라.
나중에 혜숙선생에게 편곡 부탁해서 반주기 말고 색소폰 , 클라리넷, 풀룻과 피아노가 함께하는
그런 프로그램 해보시자구요. 아자 아자 아자!!!!!!!!!!!!!!!!!!!!!!!
시방 울 남편에게 성현님 색소폰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옆지기는요,
기계 만지는데 취미와 소질이 있어요.
예술이니 문학이니 하는 것은 꿈 속의 나오미나 하는 거래요. ㅎㅎㅎ
근데요,
요즘 제가 이성현님의 색소폰, 한박사님의 클라리넷 이야기를 자꾸 하니까
은근히 관심이 가는 모양이에요.
" 색소폰 그렇게 어렵지는 않대. 함 해봐요. 재미삼아 걍 해보는 거져."
제가 요렇게 꼬득이는데도
"난 악볼 볼 줄 몰라서 못혀."
뚝배기 깨지는 소리만 합니다요.
근데요,
시방 성현님 색소폰 연주 보여드렸더니 .......
"에구구~~~ 3개월에 저렇게나 ????????? "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눈치이면서도
"내가 한 1년 열심히 하면 저만큼 할 수 있을라나?"
요렇게 말하고 나가네요. ㅋ
수노언닌 FBI 수첩에 꼼꼼 적힌 많은 난수표를 독해하여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시고
캐나다 수니언니의 꽃을 보며 수니언니 얘기를 두번 세번 하셨죠.
남미 정열의 꽃 소피아(조영희)언니의 산티아고 기행문을 부분부분 읽어 주어
우리로 하여금 소피아 언니의 여행 당시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공감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지요.
무엇 보다 '꽃뜨루'의 여주인 형옥언니가 대신 낭송해 주신 은희언니 부군이신 김정웅 시인의
'천로역정, 혹은 서시 ... '는 뜻은 헤아리지 못했으나 멀리 계신 은희언니가 우리와 같이 자리를 한 느낌을 주셨어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취해 얼굴도 붉은 꽃 잎색으로 변한 미선언니의 소감 한마디.
주제가 '꽃'이 아니었는데도 광숙언니의 헤어스타일은 동글동글 작은 꽃들을 연상케 했고요,
꽃자주색 안경을 낀 11기 이영란의 참석으로 저도 으쓱 힘이 났습니다.
정순언니는 모습과 달리 우스운 말씀을 해주셔서 '교장 맞아?' 소리를 연신 들으셨으니, 큰 선배님들이
'간석의 꽃들이 걱정스럽다...' 하실만 하죠? 정순언니, 멋져요~ 너무 권위 스러우면 인기 없답니다 ~ㅇ.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