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어제 점심때 부터 내리던 눈이
오늘 오후에야 그쳤어.
어젯밤에
눈삽으로 치우는데 치우면 뭘해 계속해서 오는걸.
밤새 내리고 낮동안 내내 내리고 이제야 그쳤어.
그곳은 눈이 안오지?
사진으로라도 많이 구경해...
.
순희야 너도 해봐.
눈 치우는 거 정말 힘든데 안 치우면 못 다니는 거지?
난 집이 이렇게 높은 데 있게 되면서부터는 운전 때문에 눈이 무서워.
내리는 눈 감상 하기 전에 늘 걱정이 앞선단다.
좁은 언덕길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야.
근데 운전 걱정 안 하면서 너의 눈풍경을 감상하니 느긋하고 좋다.
지홍아, 너 혹시 기억 나?
고3 때였을 거야.
내 비밀 얘기 듣느라고 눈 온 자유공원 근처를 뱅뱅 돌던 겨울.
난 끝없이 얘기했었지.
저 눈 보면서 그 날들이 생각나는구나. 그립다.
눈이 오면 많이 힘들겠네
어려서 부터 운전을 한 이곳 사람들도
눈이 오면 운전을 잘 안해.
눈길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대.
동영상이 여기서는 잘 보이지가 않아.
인터넷 사정이 좋지가 않아서 그럴꺼야.
나도 이것 저것 다 해보고 싶기는 한데
공부가 하기 싫은지 얼른 손이 가질 않아.
오늘은 기온이 무척 내려가서 다 꽁꽁얼었어.
자동차들이 지붕에 눈을 잔뜩 얹고 다녀서 재미있어 보여.
채 털어내기도 전에 얼어버린거지.
바램을 하나 만들어야지.
어느날 좁은 언덕길 올라가 ' 영주야' 부르는 바로 그것.
오늘 씨애틀에 있는 정숙이와 전화했는데 거기 눈 많이 왔다구...순희네랑 가까우니 그랬겠어...
정숙이는 여전히 그림 삼매경에 빠져 있구..이 불황에 남편이 일자리를 얻었다구 너무 좋아하더라.
남편이 필요에 따라 야간일 갈때는 떨어지기 싫어서 마구 울었다나...
웬 딴나라 무슨 늙은 공주 이야기(씨니어용 동화) 같아서리...ㅋㅋㅋ
이런 불황속에 반가운 소식도 있더라구.
정말 지홍이 말대로 무공해 카드다 정말 멋져...
순희야 넌 웬 복이 많아 그리 좋은 곳에서 사니? 부럽다.

언니야 향선이가 인사드려요.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 사시네요.
항상 밝고 사랑스러웠던 언니모습이 그리워요.
여유없이 움직이며 사는 저에게 잠시라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이왕이면 언니사진도 올려주셨으면...
신애언니의 근황은 어떤지..
잠시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고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네요.
언니 보고 싶어요. 흑흑.....
어머 향선아
많이 놀라고 또 많이 반가운거
어찌 표현해야 하나 모르겠네.
9회 게시판에서 어쩌다 한번씩 향선이 이름을 보긴했는데
늘 바빠서 홈피는 열어 보지도 못하는줄 알았어.
향선아
알아?
내가 전날 이 사진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신애 말처럼 예전 아주 예뻤던 그모습 그대로야.
신애하고는 가끔 전화하는데
오늘 전화해서 향선이 안부 전해줘야겠어.
78년도에 신애랑 향선이랑 우리집에 왔다간후
( 맞다...그날 비가 엄청나게 왔었지 )
한번도 만나질 못하고 30년이 지났네.
그때 겨우 걸음마 하던 우리 큰 애가 32살이 되었으니
참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살았네.
매년 이맘때면 교회에서 성가 연습하던 생각이 나.
모두가 그리운 옛추억이지.
좋은 계절에
가족 모두 함께 행복한 날 보내길 바래.
고마워.
굴뚝에서 금방이라도 싼타가 나올 것같아요
지홍언니보라고 했는데
저도 몰래 봣어요 ^^
관광하는 사람들은 멋있게 느끼겠지만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눈치우느라 고생이 많겠어요
순희야, 정화섭 소식 아니? 거기서 산다는 이야기도 있구 한국에 와 있다는 이야기도 있구...연락되면 알려주렴.
정확한 주소가 필요해.
내후년(2010년) 에는 우리 40주년 기념 파티를 해야하지 않겠어?
우리 육순되는 친구들도 있을거구...51년생은 말야.
다시한번 정확한 주소를 확인해야겠거든.
2010년에는 외국에서 사는 친구들이 한국으로 오면 좋겠는데...
우리가 외국 여행을 하는것 보담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 한국으로 오는게 맞는것 같아, 우리 동창회니까.
암튼 내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정말 많은 친구들이 모이는 40주년 행사가 되었으면 해.
순희야 아직 시간이 있으니 너도 한번 계획 세워보렴. 아무래도 가을이 되겠지?
30주년 보담 많은 변화가 있을꼬얌!!!
어머 세상에

너무 멋있어 순희야
니 사진 솜씨는 예전부터 알아봤지만
이 눈 사진은 입체감이 다 날 정도로 특출하네
멋진 눈풍경이 있는 무공해 카드을 한꺼번에 7장이나 받으니까
가슴이 벅차서 감동 먹은거 아니니..
고마워 순희야 ~~~
눈 본지가 언제 였더라.....
비만 주룩 주룩 오는 겨울이라 눈 보는 거 아예 포기했었는데
덕분에 옛날 생각하면서 앉아서 눈 구경하고 있단다. 순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