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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밤에 뭐할까? 궁리 끝에 윷 챙겨 넣었다.
윷 갖고 왔노라고 슬그머니 눈치보며 내 놓았더니
경자가 "뒤집어지게 재밌는"윷놀이가 있다네.
첫 날은 모두 피곤하여 흐지부지하나 했는데 소띠 정애, 돼지띠 부전이의 원정으로 한 판 놀았지.
방법은
도ㅡㅡ1점  개ㅡㅡ2점,  걸.ㅡㅡ0점,   윷.ㅡㅡ4점,  모ㅡㅡ5점
한사람이 수백 번 놀아도 ok <요것이 묘미>
점수는 100점, 또는 엿장수 마음대로 정해도 좋음
이튿날,
짐챙겨 밖에 나왔더니 억수로 비가.............
빠꾸하여 방으로 되돌아가 판 벌렸다.
거의가 새가슴으로 1ㅡ2번 치고 놓는데
순하가 내리 두 번 모 치고 쓱 우릴 훝어 본다. 애들이 고만 하라고 애달아하는 거
아랑곳않고 서슴없이 던졌다.
우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걸이야, 걸.
점수 몽땅 까먹었다.
모두 엎어지고 자빠지고 뒤집어졌다.ㅋㅋㅋㅋ


이 윷놀이 항상 반박자 늦은 나만 몰랐던 거 아냐? 어쨋거나 재밌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