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비 내리는 아침 정경에 마음을 빼았겼다.
유리창에 흘러내리는 빗물 사이로
마주 오던 자동차 불빛이 갈라지는 모습에서
나는 볼 수있고, 느낄 수있고
그리고 내  심장이 아직은 따스하게  뛰고 있음을 확인한다.

12월이 오기 전에 비가 다시 내리면  좋겠다.

오십평생 어디 비 오는 날이 한 두번이었겠나!
그냥 지나쳤던 소소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말 이제서야 제대로 나이를 먹어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