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복이가 <가을이다>라며 올린 데다
끝말잇기방을 만들려니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서
요기다 만듭니다.
(단어든 문장이든 수다글이든 긴글이든 환영합니다.)
순복이가?
가을이다 라며 음악과 함께 올린 방에서
벌써 10월이라도 조~~~~아~~~~~~~~~~~~~~~~~~~~~~~~~~~~
조 아
라고 끝말을 남겼기에(아로 시작하여)
?아?를 받아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오! 춘선선배님 이렇게 찾아주셔 감사합니다. 어떤 때는 그냥 맘속으로 감사합니다 하고 넘어 간답니다 찬정아 난 뜬금 없는 말 마구 해도 되는 요 끝말잇기 중독
독서를 요즘 거의 안한다.
겨우 신문 훝어 보는게 고작이야~~
오늘은 미세 먼지가 있다고 외출을 자중하라네~~
아니면 석수역에서 내려 호암산으로 갈텐데~~~~
찬정아~~
뜬금없는 얘기 재미있네~~
근디 쉬었다고 누가 말하는거야?
ㅋㅋㅎㅎ
야~~ 간만에 들어왔더니. 재밌다.야.
인옥아, 신문보는 너도 부럽다.. 우리 신문 끊은지 한참인데/
현숙아.. 우리 끝말잇기 계속 중독되서 하자..
뜬금없는말 로 잇기해도 넘어가지니까.ㅎ
글구 찬정아..
난 된장 쉬고 마누라 쉰다는 얘기는 여기서 첨 듣는거 같아..
그런것도 있구나~~~~
나 원 참. 밥 쉬듯이 쉬었다는 게 아니고
된장 쉰 것은 일년 웬수요, 마누라 쉰 것은 평생웬수 라는 말은 제 입맛이나 맘에 안든다는 뜻이것지.
?토속적인 말이 많이 나오는 조정래나 문순태의 소설을 읽다 보면
그런 재미있는 말들이 있어.
?그래
소금물에 띄워놓은 된장이
쉴 수도 있나 했어
된장이 싱겁게 되면 벌레가 생긴다는 말은 들었어
그래서 된장 위에 랩 두껍게 깔고
그 위에 소금을 두껍게 소금뚜껑 처럼 해 둔다는 거
'쉰마누라'를 들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오리들
어찌하오리 집오리 앗싸가오리 청둥오리 주께가오리
가 있대
고상한 얘기도 많은데 쉰 된장 얘기를 꺼낸 나. 반성하고 있다.
근디 좀 더 해야것다.
쉰 된장은 현숙이 말대로 싱겁게 되어 자꾸 벌레가 나는 된장을 말하는걸꺼야..
예전에 우리 엄마가 장항아리에서 뭘 골라내는 걸 본 적 있는데
엄마는 '장에 가시(구더기)가 났다 ' 고 하셨다.
된장이 싱거워도 가시가 나고, 장항아리를 열어놨다가 비를 맞혀도 가시가 난다고 했지.
된장에 구더기 나는 것쯤은 예삿일이었는지 그런 말도 있잖아.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가시가 나면 성가시고 웬수스럽긴 해도 된장을 다 퍼다 버리지는 않아.
쉬었다고 갈라서는 부부는 거의 없지. ' 웬수 웬수 ' 하면서도 평생 살어.
갈라서는 사람들은 적어도 서로가 쉬었다고 생각하진 않을거야.
그 얘기는 여기서 끝.
끝 자 치고 Enter 누르고 나니 그 사이에 현숙이가 새치기를 했네.
내가 열한 줄 쓰는 사이에 꼴랑 두 줄로.
뭐 어때. 할 수 없제.
?제비가 울어도
아직도 남은 된장 얘기
난 시어머니가 된장 간장 담그시는 거 봤는데
그게 짜지 않고 맛있을수록
가시가 생긴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된장 항아리에다 밭에서 콩잎을 따서
넣으면 가시가 콩잎에 올라오면 콩잎을
들어서 버리면 된다고 들었어
어느새 새해에서 열흘이나 지났네~~
어제 날씨는 추었지만 햇살은 창문 안으로 봄을 느끼게 하더라~~
동지가 지났으니, 해가 길어져서겠지?
해가 바뀌니 그해가 그핸데 달라보이네~ 올해는 좀더 미모에 신경좀 써야겠다. 이제 내얼굴을 보면 그냥 할머니 같단 생각이 들때가 있는거야~ 특히나 화장 안했을때... (ㅠㅠ) 울 친구들 올해는 좀더 건강해지고 이뽀지장~
음식 맛의 기본은 그집의 장맛이 좌우하던 시절
일년 먹을 장을 담궜는데 그맛이 신통찮게 되었다면 얼마나 웬수스러웠겠어?
그렇다고 요즘처럼 갖다버리고 입맛대로 사올 수도 없고,
근데 잘못된 장은 일년만 참으면 바닥나겠지만
마누라 쉰 것은 평생 우환뎅이지. 마누라 뿐이것냐 서방 쉰 것도 마찬가지지.
나 원래 끝말잇기에 안 들어왔었어. 봄날게시판에 그전부터 있었어도.
뜬금없는 소리 불쑥불쑥하며 끼어드는 것도 재밌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