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끝말을 이어가며 노는 방입니다.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마중물>이 뭔지 아세요?
펌프질을 할 때 한 바가지 부어주어야 물이 나오는 건 다 아시죠?
이렇게 부어주는 물 한바가지를 마중물이라고 한대요.
아주 깊은 속에 있어서 나오지 못하던 물을 나오게 해 주는 물이라고요.
표현이 참 재미있죠?
사람들 중에도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어요.
팍팍하고 메말라서 깨지는 소리가 날 때
헌신적으로 관계 속에 스며들어 사람들 마음 속에서 사랑을 이끌어 내는 사람.
우리 봄날이 이렇게 지속될 수 있는 건 마중물 같은 분들이 계신 때문이에요.
아무도 자기가 마중물이라 생각지 않아서 더 소리없이 물을 채울 수 있고요.
마중물 하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제 맘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ooo님 얼굴.
ㅋㅋㅋ
오늘 또 비가 오네요.
혼자 점심 먹기 싫어서 친구 만나러 나갈랍니다.
순영 언니 ~
요즘 많이 바쁘세요?
며칠 안보이시니 궁금하고 보고싶고....
고마워 안부 물어 줘서
잠간 동안 안 들어 왔는데 숙제가 많쿠먼
오늘부터 열심히 밀린 숙제하고 흐름에 맞추어 봄맞이 갈까나?
나 오늘 연도 두 군데 다녀오니 하루가 훌쩍 가버렸네요.
왜 이리 하루하루가 바쁜지 모르겠어요.
순영언닌 26일 라오스 가신다니 을메나 좋으실꼬!!!
언니 건강하게 잘 다녀 오셔요.~~~~
요짜로 자꾸 끝내시믄 재미읍슈 ~
요짜 말고 다른 걸로 끝내주심 좋겠다는 말씀 ~
에구 무시라.
아무도 겁내지 않는 종이호랑이 협박
밤이 이리 길어졌는데도 긴~ 긴 밤 뭣들 하시나요?
방마다 불이 다 꺼지고 이 방만 호롱불 처럼 반짝거려서 들어와봤네요.
요깡~ 깡통~ 통조림~
ㅋㅋㅋ
올해는 입춘대설이라면서요?
여기는 별로 눈이 많이 오지 않았는데 서울쪽은 많이 왔나 봐요.
이제 입춘도 지났으니 슬슬 봄날이 시작되겠죠?
올 설날이 하필 일요일이라 연휴가 짧아서
귀성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도로에서 고생하게 생겼어요.
저도 한때는 귀성객 대열에 끼어 있었는데
어느새 귀성객을 맞이하는 입장으로 바뀌었어요.
울어머니 명절 때마다 길 복잡한데 오지 말아라 ~ 하셨거든요.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셨고...
그럴 때면 노인네가 마음에 없는 소리 하신다고 속으로 투덜거렸었는데
내가 닥쳐 보니 어머니의 두 말씀이 다 진심이었네요.
복잡한 길 위에서 고생할까 염려되어 오지 말아라 하신 것도 진심.
오매불망 보고팠던 새끼들 보니 반갑고 좋구나 하신 것도 진심.
우리는 때때로 아주 상반되고 모순된 진심을 품고 사는거 같아요.
한 마음 속에 여러 진심.
참으로 이율배반.
반대로 해보것 것이 뇌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일을 해보고 자기가 평소에 안하거나 싫어하던 일들을 해보면 뇌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임.
촌에 살다 보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남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이 많아요.
아는 여자와 걸어만 가도 불륜관계로 둔갑.
갑자기.....
워디멘가로 미친듯이 떠나고픈 맘이 생길땐 우찌하남?
그동안 먹고 싶었던 짜장 곱배기 후르륵 짭짭 하곤
아메리카노 한잔 사가지고 차에 탔지요.
발끝까지 정기가 주~~악 뻐치면서
기~~냥 ~~~~ 쓩~~~ㅇ 워딘가로 날아가고
싶은걸 억지루 참고 동네 한바퀴돌아 집에와 도닦고 있으니
우 ~~아 답답혀.
춘천 고속도로라도 한번 밟아보고 올것을....
아녀~서해안 고속도로루 해서 태안을 한번 갔다 올껄......
???길치.
내친구 중에 길치가 있어요.
사람 미치게 만든답니다.
15년 넘게 만났던 곳도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전화하고 또 전화하고......
정말 인내심을 요하는 친구예요.
대화 할 때는 도 딱는 심정으로 한답니다.
미쳐 정말 미쳐 하면서................
중전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