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이가 <가을이다>라며 올린 데다
끝말잇기방을 만들려니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서
요기다 만듭니다.
(단어든 문장이든 수다글이든 긴글이든 환영합니다.)
순복이가?
가을이다 라며 음악과 함께 올린 방에서
벌써 10월이라도 조~~~~아~~~~~~~~~~~~~~~~~~~~~~~~~~~~
조 아
라고 끝말을 남겼기에(아로 시작하여)
?아?를 받아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배나무의 나뭇가지를 역도선수의 근육질과
비교한 유홍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읽은 기억이있어
차타고 지나가는 길에 배나무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 그 표현이 맞는것 같아서 감탄한 적이 있다.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의 사물을 관찰하고 느끼는 점은
이런 평범한 사람과는 큰 차이가 있는것 같다.
내 주변의 모든 보여지는 것들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관심을
갖는것
이런 습관을 가져야 되는데.....
풀잎
박성룡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속에서는 푸른 휘파람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화사하게 장미가 만발한 교정에
가방을 들고 비탈진 골목을 걸어
교문을 지나
약간 언덕진 곳에 있는
교실에 가면
숨이 찼었는지 안 찼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물론 숨이 찼지.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안가져와서
집에까지 갔다 다시 뛰어오는데
교문에서 교실까지의 그 언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때 나의 몸무게65가 넘었었다.
올 봄 그 교정을 다시 발밟다
언덕 길은
세월에 닳았는가
낮아진것 같고, 길도 짧아진것 같다.
추억 속의 고난의 길~~~~~~~~~
상상해 봤어~
예술의 전당에서 베르테르 뮤지컬 보면서
1학년때인가 국어 시험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이름 쓰라는 문제 나왔던거 기억하니?
그런 때도 있었지 하면서.......
?지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