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끝말을 이어가며 노는 방입니다.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다른 나라에서` 라는 영화 재미있다던데 볼 시간이 나질 않아요.
요것 조것, 바쁜 것의 우선순위가 뒤죽박죽.
죽치고 앉아서 영화나 보고 싶은디
숨바꼭질
질투
투정
정지
지평선
선술집
집배원
원인불명
명약관화
*아주 오랫만에 잠이 오지 않아 끝말잇기 놀이질 했음 ㅎㅎ
화관무
무당
당의
의심
심장
장의사
사후약방문
문맹
맹모삼천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난 너무 일찍 일어나서 할 일이 없어 놀고있음)
군계일학
학수고대
대머리 총각
각시탈
탈바가지
지푸라기
기절초풍
풍전등화
화룡점정
정 주고 내가 우네
(저는 잠시 들렀다가 언니들 노는게 재미있어 보여서 광속으로 읊고 가유)
???갑장,
같은 나이를 갑장이라 하드라.
그런데 갑장을 만나면 은근히 친밀감이 느껴지나봐.
그런데 잠 안오는 경선이 .
일찍 깬 명옥이.
광속으로 읊고 가는 춘선이.
그대들 실력에 기가 죽어유.
난 또 나가봐야 되겠구먼유.
오늘 스케쥴 말해 볼까요?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9시반~11시 는 동회에서 스포츠 땐스.
1시~3시 까지는 문화회관에서 DSLR 강의듣고.
3시 반~ 5시 까지는 병원 보낼 물건 홈플러스에서 쇼핑.
집에와서 얼른 옆지기 저녁 차려 놓고.
5시 반에는 총동창회 게시판지기 회의에 참석.
발에 땀 나겠죠?
오늘이 제일 바쁘네유.
상상속에 그대는 아름답다.
`상상속에 그대가 있다`는 서태지의 노랫말이기도 하다.
상상속에 그대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상상과 공상이 싱싱했던 시절이 그리운 걸까?
어제 읽은 작가 김영하의 단편에서 느낀 젊은 기분도 상상이 싱그럽던 시절이 일깨워져 좋아던 것일까?
(오늘은 일찍 깨는 일상으로 돌아와 귀신 씨나락 까먹는 놀이 하고 있음ㅋ)
까막눈
난 맨날 일찍은 일어나지만 밥을 그리 일찍 먹는 건 아닌데
오늘은 점심약속이 있어서 좀 일찍 먹어야 할 듯!
남편은 두끼 먹으므로 되도록 아침을 늦게 주거든.ㅎㅎㅎ
별로 하는 일이 없다 보니 세끼가 부담스럽다네요.
중간에 좀 출출하면 평생 안 먹던 시리얼도 찾아 먹고 내가 요즘 좀 살만 혀.
까닭없이 그젯밤에 은초가 갑자기 구역질을 했다네.
한두번이 아니고 자꾸만 욱~욱~했다네
에미는 느낌이 이상해 애 입을 벌리고 들여다 보는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애는 싫다고 도리질 해대고...
애비는 아무것도 아니야~
괜찮아 ~이러기만 했다네.
(애비는 늘 천하태평 이라네...)
30분이 넘도록 욱욱대서 에미가 애비한테 애를
거꾸로 들으라하고 억지로 손꾸락을 넣었다네.
어머니나 ~!
입천장에 어른 손톱만한 비닐이 착달라붙어 있었다네.
은범이는 지가 비닐조각을 방바닥에 버려서 그랬다고 울고불고
애기는 거꾸로 매달려 이판사판 도리질 하고...
입이 찢어지거나 말거나 에미가 새끼 손꾸락을 넣어
후벼팠다네....
어른 엄지손톱만한 귀퉁이가 뾰족뾰족한 두툼한 비닐이었다네.
천우신조였다네....에공
그저 하루하루 사능거이 살얼음이랑게.
애기가 올라온다하믄 난 늘 젤 먼저 청소기부터 돌리고
걸레질 부터 한다네.
방바닥에 먼지라도 집어먹을까봐....
하긴 지에미 그만때 조용히 장판들쳐 집게벌레 집어잡술라고
하는순간 잡아채기도 했지만 말여요~~~~
내가 이래놓으니 어디든 맘놓고 갈수 있것느냐고요
(맘놓고댕기지몬하는거이이정도지라 ......!!!)
요 근래 며칠동안 실그머니 좋다 말았다네.
은범이가 내년이면 핵교를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아파트에서 가야 하는 핵교는 큰길을 건너야 하고
좀 멀고 앞동네 아파트는 단지안에 핵교가 있다네.
에미가 며칠 구시렁대더니 앞동네루 이사가야겠다구 선포를 했다네.
ㅎㅎ 난 겉으론 근심어린 표정을 지으며
속으론 쾌재를 불렀다네.
헤헤 때는 이때다.
이젠 풀방구리에 쥐드나들 듯 하지 않아도 되고
반찬만 가끔씩 날라다 주면 되겠군.....
양쪽 어깨가 슬그머니 가벼워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네.
딸내미가 복덕방을 들락날락 몇번하더니
그아파트에 집이 없다네
아무렴 너같이 통빡 굴리는애가 한둘이더냐....
그아파트로 가면 나중에 이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중핵교는 또 몬간다네.
서열에 밀린다네....
애비가 점잖게 한마디 했다네.
그냥 엄니 옆에 있자.
지금도 쩔쩔 매면서 당신 혼자 어쩔라구 그래....
.
.
.
.
좋다 말았다네.
요즘 나는 애들 사는데 되도록 무관심하려고 해요.
하루 하루 사는 게 살얼음이고 뭐 내가 안들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슈.
그래도 매일 공짜 전화하고 있지만.
애기들 목소리 듣늗 게 좋아서리.ㅎㅎㅎㅎㅎ
양희에미도 양지가 뭐 집어먹는 통에 피곤해도 매일 청소에 열중안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먼저살던 집은 낡아빠져서 닦아도 닦아도 곰팡이가 피는데
하루는 고거 집어서 입에 넣더라고!!!!!!!
그제 아침에도 울 엄마가 일본전역이 태풍피해라고 전화하셨길래
"아이구 인천에 태풍피해있다고 해두 엄마네는 끄떡읎쟎유?" 했지롱.
그래두 역시 확인전화는 해봤지만두..................................
ㅎㅎㅎ
아무 방이면 워때유?
이방 저방 다 우리방인디 누가 뭐래유?
어제가 하지였죠.
오늘부터는 조금씩 낮이 짧아지겠네요.
저는 어제 하루종일 속회 식구들 가정을 심방하러 다녔어요.
교회 대심방이라 교구 목사님 수행하고 다녔거든요.
제가 속회 인도자라 꼭 같이 다녀야 해요.
우리 속회는 식구가 많아서 하루에 다 할 수가 없어서 오늘까지 해야해요.
장마철인데 어찌 비는 못 오는지....
너무 가물어서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다는데 말예요.
소낙비라도 한 줄기 시원하게 쏟아졌음 좋겠어요.
요짜로 끝내 놓고 나가면 안되는데 우야노?
노고지리
동창(청산인가?)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하나니
오늘은 당신 남은 생의 첫날입니다(Today is the firstday of the rest of your life)
다리가 아픈 것과 팔이 아픈 것 어디가 더 불편할까요?
두가지 다 경험해 봤는데 일단은 다리 아픈 것이 더 불편.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없고 남한테 티가 나니까.
3달 동안 목발을 짚고 다녔는데 이제는 괜찮아요.
마리화나
마약에도 유행이 있는 듯 해요.
우리가 학생시절 히피가 있었고 마리화나가 있었고.
근데요 신창섭님!
다리와 팔 중 어디가 더 불편한 가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저희 여자들 경우에는 팔을 쓸 일이 많아서
장은 남이 좀 봐다 준다고 치고 요리를 하려면 앉아서라도 팔을 써야 하거든요.
주부가 목디스크 걸리면 정말 치명적이더라구요.
잘 낫지도 않고.
고로...
팔도 다리도 안 아퍼야 하는데
물리치료 받으러 가면 환자가 엄청 나두먼
내가 경험한 바로는 팔은 동시에 고장이 안나면 한쪽씩 쓰면 되던데
다리는 한쪽만 아퍼도 영~ 아주 불편합데다
절망속에 반나절을 보냈다.
어제 오후,
아파트 단지안 오솔길에서
돌위를 하나하나 걷는데 ......
갑자기 문자가 온다.
오른손에 짐들고 왼손으로 문자 확인하는 순간
발을 헛디뎌 넘어질려는 찰나 ~
뒷쪽에서 갑자기 귀에 쨍~! 하는 소리
아 ~!
노인네가 그렇게 한눈을 팔믄 어떡해요?
뭐시라 ~?
논네라 ~?
넘어질락하는걸 논네 소리에 초인적으로
버텨내곤 뒤를 확 ~돌아보며 째려보았다.
넌 뭐냐 ~?
나만큼 삐까삐까한 논네였다.
내깐에 늙은티 안내려고 몸을 빳빳이 세우고
배에 힘을 빡 주고 잠자리 선글라스 걸치고 나섰건만.......
아 ~!
난 어쩔수 없이 우리 은범이. 은초 할매였다.
절망의 반나절....
난 또 어제일을 잊고 실룩거리며 탄천을 걷고 왔다.
니들이 게맛을 아냐 ~~~???
요거트에 여러가지 과일과 호두와 치즈를 썰어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아주 훌륭하답니다.
집에서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킨 홈메이드 요거트면 더욱 좋고...
???어머니라는 존재는?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