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Claude Ciari의 기타 연주곡
Fado Tropical 외 19곡
결혼식에 가서 오랫만에 옛친구들과 왕수다 떨고 왔다.
우리대장과 동명이인 김순호네 딸이 부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덕에 모처럼 얼굴보고
서울에서 광주에서 달려 온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늘밤은 경주에서 묵는다는데 난 내일하고 모레가 연례검사라 할수없이 집으로!
다른일보다 자식일이라믄
열일 제쳐지는것이 우리네
정서인데.....
은범이가 내방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은근히 방 창문이 걱정이라.
지가 의자라도 끌어다 놓고 올라가믄
얼마든지 매달리는높이~~~
그저 만사 불여튼튼이라.
이몸 탄천 내다보는 그창문에
쇠창살을 달았지라.
컴끼고 앉아 고개를 들어 내다보믄 환상이었는데.......
졸지에 이몸이 갇힌듯한 느낌이 드니 워쩌지라 ~~~?
미쳤어 ~ 정말 미쳤어 ~~
이건 요즘 유행하는 노래 가사에요.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아주 섹시하고 예쁜 아가씨, 손 담비.
뿐만 아니라 ~
이렇게 말을 이어가면 끝도 한도 없이 이어지는데....
요즘은 교장 선생님이 조회시간에 훈화 안 하시는지요?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서서 온 몸을 비틀면서 귓등으로 듣던 훈화.
구연동화.
춘선이의 교장선생님 훈화 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다.
3기의 김현수언니랑 김혜경언니랑 셋이서 매일 놀다가 어느날 현수언니는 선생님으로 발령받아서 모학교로 출근.
그학교에 악동 출신(실례) 신임선생님들이 몇분 함께 들어가서는 무지 재미있게 다니시더라구.
가끔 방송으로도 수업을 한대네.
전교생 특기같은건가봐?
미술선생님이셨으니까!.
도중에" 3학년 1반 20번 ! 너 왜 떠들고 있니? " 이런 엉터리 멘트를 막 넣는대요.
그럼 한 학생이 씩씩거리면서 달려와서는 볼멘소리로 "저 안떠들었는데요" 하곤 하는데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진다는군요.
남자학교였어요.
현수언니의 에피소드 2!
백수일 때는 용돈도 잘 쓰시더니만 취직이 되니까 갑자기 달라지셨어요.
자기 월급은 몽땅 적금을 부어야하니까 용돈이 없대네요.
그래서 옷은 못사입을테니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고 시장에서 천을 떠다가는 손수 재킷에 바지에 ~~~~~~~~~~~~~~~~
솜씨가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에피소드 3.
재미삼아 최외과로 꽃꽂이 배우러 다녔는데 그 선생님이 전시회를 하시는데 색감을 익혀야한다며
그림을 배우시고 싶다고 하셔서 어른 둘에 아가씨둘이서 현수언니에게 그룹렛슨을 받았어요.
근데 어른들은 매일 일생겨서 결석하고 저만 열심히 했지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우리집 지하실에서 했으니까요.
꽃꽂이 전시회 때 현수언니가 배경 으로 쓸 그림을 그리셨는데 그 그림이 멋있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이 화가 나셨더라구요.
그림에다 멋진 색은 다 써버려서 꽃이 죽게 됬다나요?
요즘 식으로 하면 실용미술같은 건데 현수언니는 순수회화 하시는 분이었으니까요.
그리 재미있게 지냈는데 저도 철딱서니가 없어서 시집가고 일본가면서는 그냥 뿔뿔이 흩어졌어요.
아! 언니 보고 싶다. 몸도 아프다던데.................................
근데 여기가 어디야?
잉? 끝말잇기방?
각별한 애정을 가진 봄날이 요즘 부흥되어서 아주 기뻐요.
춘선이가 갓으로 시작했길래 난 내가 끝말잇기방에서 왕수다떨다가 "오마이 갓"으로 끝낸 줄 알았다. 진짜루 웃겨.
라면에 찬밥 말아 먹는 것도 가끔은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