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작은 계곡의 시냇물이 폭포를 이루며 유유히 흘러가는데
<봄길을 걷는 여인>의 맘을 헤집어 놓으며 이 ㄴ의 봄은 농익어간다.
아~!
어쩌란 말이냐?
봄은 자꾸만 흘러가고,
무르익어 터질 지경인데....
"봄날,또 그렇게 가니?"
2016.06.13 09:11:32 (*.134.222.138)
죄송합니다.
100번 고지가 코앞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보는 사람이 읎는 거 같고
배 곯은 고양이가 생선을 마다하겠습니까.
제가 허겁지겁 꿀꺽했습니다.
양보는 미덕이니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은 다 옛말입니다.
양보는 손해를 낳고.
기쁨을 나누면 미움을 사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다고 헙니다.
100번을 잽싸게 낼름 하더니 고론 말까지 하는 조동이
참말로 싸가지 읎쬬이 ~~
저는 나갑니다.
그저께 돌아가신 시외삼촌의 발인을 오늘 아침에 하고
통영에서 화장을 한 다음 유골이 시외가 거제가족묘원으로 오신다는데
멀지도 않으니 가서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어제 에미는 즈 차를 가지고 은범이와 여행을 가고
애비는 내차를 가지고 은초를 데리고 수영장을 갔다.
아주 따로 국밥으로 잘들 논다.
아침에 나가며 주차장에 가보니
내차는 얌전하게 잘 주차되어 있었다.
그리곤...
교회에 있는데
은범애비 전화가 뜬다.
어머니~!
저 은초 데리고 혼자 교회 왔는데요.
이따 갈때 어머니 차좀 같이 타고 가려구요.
응? 에미는 어디가고?
여행 가서 안왔어요.
허 ~참~!!!
내 딸내미 이지만 이건 순 ㄱ판이다.
난 이러구 저러구 들은 야그도 읎다.
주차장에서 잠이 들어 축 늘어져있는 다 큰애를 안고
있는 은초 애비를 보니 내가 괜시리 미안했다.
난 오늘 농협에 들러 일주일 반찬꺼리도 사야하고
절인 배추를 사서 김치도 해야하는데 사위가 탔으니....우쩌냐?
갑자기 머리가 혼란스럽다.
난 생각지도 않던일이 갑자기 생기믄
순간적으로 생각이 많아진다.
너울너울 장봐서 갈라고 했는데
애비는 애하고 피곤에 쩔어있고,
빨리 가야 겠지만,
그래도 할일은 해야하니 어쩌것남?
마트에 차를 세우고 막 뛰어들어간다.
애비는 애가 자고 있으니 그냥 차에 있는다.
오늘 따라 웬 사람이 그리도 많은지
대충 절인배추하고 야채 조금 샀는데
계산대가 10m씩 늘어서있다.
그 와중에 애비가 어묵을 좋아해 뜨끈한 어묵도 한팩사고...
다다다다...
달려와 차로 와보니 부녀가 아주 단잠에 빠져있다.
이게 뭔 시츄에이션이냐?
고 ㄴ은 1박2일 할꺼라고 미리 말도 안해 주고 지혼자 토껴버렸단말여?
며칠 맹~해가지고 정신이 맑아지질 않더니
오늘 아주 제대루 정신이 차려진다. 에구구구...
애들 내려주고
들어오자마자 옷만 갈아입고 바로 일을 벌린다.
아침에 냉동칸에서 꺼내 녹혀놓은 채지를
버무려서 박스의 절인 배추의 물을 꽉꽉 짜곤 마구마구 쳐넣는다
30분 만에 딸내미네 것까지 김치20K 담그곤
후다다닥 씻곤
한잠자고 일어났다.
아까 담근 김치는 보기도 싫다 에구구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