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규방에 갇혀 살던 옛 여인들은
법도에 매인 몸이라 자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아무리 법도가 지엄하다 해도 솟아나는 감성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여인네들의 속깊은 정서를 가락에다 슬쩍 숨겨서 풀어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사사조 운율이었답니다.
세월은 흘러흘러 여자가 우주인이 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네 가슴 속에는 깊은 골짜기가 있고
근원도 모르는 깊은 샘에서 흘러 내리는 물길이 있어.
그 물이 가락을 타고 저절로 흘러 넘치게 되니
이 방에 모여 앉아 사사조를 읊을 수 밖에요.
사사조의 달인이요 고수이신 봄님네들
속적삼에 속곳만 입고 질펀하게 놀아보소.
** 앞의 방이 또 뒤로 넘어가게 되어
여기에 일곱째 마당을 열었사오니
누구든지 그 마음에 흥이 흘러 넘쳐서
한 곡조 쓰고픈 마음이 동하시거들랑
아무 주저 마시고 언제든지 풍류 한 가락 읊어 보시구려 **
흥을 돋구워 줄 가락은 저작권에 저촉될까 저어하여
그저 한 자락 사사조 마음길에 마음으로 깔아 두오니
눈 감고 상상의 귀로 들으시며 쓰소서.
요기는요 새벽이라 종도학생 연주보렴
아주밤샘 해야할까 조금자다 일어날까
이생각에 저생각에 잠자기는 어려울듯
광희고모 정성으로 종도학생 잘될거야
하마마츠 콩클대회 들어보긴 한듯해도
지명인지 인명인지 관심별로 없었지만 (둘다 있슴)
광희언니 귀애하는 종도조카 참가하니
여기저기 뒤적거려 스타디를 먼저한후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시간을 기다려요
새벽녁에 같은시간 연주영상 보려다가
두시간전 쓰러져서 자고나니 아뿔사라
그렇지만 다시보기 있다해서 찾아보니
아름다운 동영상을 보게되어 천만다행
인터넷의 편리성을 다시한번 새기면서
다른사람 연주들도 들어보며 비교하니
이자리에 오기까지 모두들이 그얼마나
연습했노 아이고마 내맘에서 비명소리
광희조카 종도학생 찬찬하고 여유롭고
애감녹는 감성펴서 시대별로 나타내는
그모습에 나도한번 그세계로 가봤었네
그리고도 아쉬워서 보고보고 삼세번을~
종도학생 연주보다 계속이은 마라톤급
1차예선 종지까지 보고나니 가슴지끈
한국인들 참가자들 많은것에 놀라웁고
10대에서 20대까지 연령차이 초월하고
닦고닦은 모습으로 보여지는 음악이네
모든연주 같은무대 같은악기 사용하나
그어쩌면 다른소리 나타내나 경이롭고
2차예선 3일동안 3차예선 2일동안
그다음이 휘날레로 2일동안 이어지니
암만해도 일주일더 컴퓨터앞 머물지고
새해달력 받은것이 어제인듯 생생한데
어느틈에 다넘기고 달랑한장 남았구나
매일같이 빼곡하게 적어놓은 메모보니
올한해도 분주하고 다사다난 하였었네
그럼에도 큰탈없이 마무리를 하게되니
내마음속 깊은데서 감사찬송 울려나네
어영부영 하다보면 새달력을 다시걸고
처음이라 좋아하며 신년소망 품을테지?
새해에는 우리모두 더욱강건 하십시다.
몸도맘도 늙지말고 만년봄날 누립시다.
오고가는 소식들이 기쁨으로 가득하고
시공초월 깊은교류 더욱탄탄 다져져서
서로에게 힘이되고 위로되길 비나이다.
겨울향해 떠나가는 우리삶의 기차여행
고운음악 선율타고 따스하게 다녀왔소
만나보면 반가웁고 속삭임이 정겨워서
잠겨있던 감성의문 활짝열게 되었다오
무엇보다 내마음에 깊은감동 선사한건
캐나다의 순희언니 이름적힌 꽃바구니
얼굴한번 본적없는 순희언니 본듯하여
가슴속이 싸아한게 눈물이다 핑돕디다.
시공초월 사는우리 다시한번 느껴지고
꽃잎마다 맺혀있는 언니마음 보입디다.
명옥언니 유정이와 첼로함께 만든음악
언니께도 보냈으니 마음으로 들으셨죠?
진심으로 주고받는 우리마음 귀하여라 ~~
이천구년 십이월은 무지허게 분주했소
대전가서 음악회에 갑작스런 대만여행
마무리는 양희녀석 부모대동 납시었네
신선놀음 하는맛에 도끼자루 썪는다고
사랑하던 사사조방 새까맣게 잊었었소
인간들이 하는일이 그런거지 그런거야
떠난식구 남기고간 이부자리 빨래청소
대강대강 끝내놓고 일상으로 돌아가니
모든것이 제자리에 꿈이었나 싶더이다
오늘아침 검사하러 병원가니 금식이오
새벽같이 일어나도 할일없이 한가롭고
얼떨결에 물마실까 주방근처 얼씬않소
일곱시에 출발이니 삼십분은 남아있고
오랫만에 얻어가진 금쪽같은 시간여유
이방에서 오랫만에 사사조에 도전일세
사랑하는 봄님들께 새해인사 대신이오
'모든것이 제자리에 꿈이었나 싶더이다'
표현하신 선배님의 그부분이 동감되며
이내가슴 젖어드며 나에게도 닥아올일
딸래미가 시집가면 그때가서 더우기나
선배님의 그심정을 다시한번 기억하리
아직까진 옆에놓고 두고두고 보고픈데
거리상의 차이보다 형편상의 달러짐에
혹시라도 당황될까 내심으로 겁나지만
그리해도 인간지사 누구나가 하는건데
미래에올 손자녀석 손녀딸을 그려보니
웃음가득 ㅎㅎㅎㅎ ㅋㅋㅋㅋ 지어보네
딸래미가 쳐다보며 웬일인가 물어봐서
이래저래 설명하니 오머머머 자빠지며
그렇게도 손주보고 싶냐면서 머리갸웃
앞으로도 5년정도 기다리슈 찬물뿌려
늦게낳은 딸래미가 에미보다 여유낙낙
아이고마 낙심하며 할수없지 다시웃네
옥인후배 사사조가 물흐르듯 부드러워
비엔나는 사라지고 곁에있는 느낌이오
인간지사 뻔한것이 후배마음 내맘일세
무자식이 상팔자란 옛말헛말 아닌것이
떠나가면 서운하고 곁에두면 애물단지
이리되도 걱정이요 저리되도 노심초사
지친기색 안쓰러워 우야든둥 쉬게하고
생각나는 요릴랑은 다만들어 바치는데
맛있다는 한마디에 피로저리 날아가오
객지생활 힘든걸랑 누구보다 잘알기에
황금같은 짧은휴가 편히쉬게 해주고파
나름대로 애썼더니 보내놔도 마음편소
인일홈피 만난덕에 취미생활 풍요롭고
이방저방 드나들며 인생상담 자주하니
걱정근심 뒤로밀려 환한모습 되더이다
멀리사는 자식들도 늙어가는 부모걱정
음악회다 컴퓨터다 동분서주 하는엄마
당분간은 끄떡없네 안심하며 돌아갔소
옥인후배 글을보니 오년전에 내딸이라
탱글탱글 뽀얀피부 암만봐도 아까운데
달라는넘 있을적이 그나마도 금값이라
대학교에 다닐적에 애면글면 지내다가
다행히도 옆에끼고 사회생활 하게되니
밀어놨던 모녀사랑 실컷맘껏 퍼부면서
요롷게나 이쁜것을 어찌떼어 보낼까나
이리저리 가슴앓이 그렇지만 어이할꼬
김치라서 묵힐라나 과일이라 익힐라나
마음꾹꾹 다져설랑 금값일때 보냈지라
이것저것 아무것도 모를때라 그저서방
최고라고 생각하고 구순하게 잘지내니
명옥이의 며늘사랑 차고차고 넘치는듯
귀한아들 더생기니 고것이더 즐겁더라
듬직하게 잘자라서 부모떠나 가족이룬
사위보니 사돈에게 감사하고 나도몰래
의지되니 이것또한 기쁨이라 서로서로
사돈들이 배려하고 도움주니 두가정이
하나이뤄 자식들이 행복하니 하나보단
둘이낫고 손주보는 재미또한 인생중에
큰낙이라 그즐거움 우리같이 나눠보세
그리많던 새끼줄도 하나하나 정리되고
이제남은 한가지는 봄날정기 모임일세
부산에서 대전에서 인천서울 다모이니
유난히도 많이내린 눈도그만 그쳐주오
돌이켜서 생각허니 우리만남 축복일세
과학의힘 덕분으로 시간공간 초월해서
항구도시 인천에서 오순도순 살던우리
지구촌이 실감나게 인일여고 범세계적
고향떠나 수십년에 나름둥지 내리고서
그리움도 잊은채로 그냥그냥 살았는데
가슴속에 남은불씨 홈피만나 불길되니
인연이란 두글자가 절대우연 아닙디다
서울인천 시작해서 대전찍고 부산까지
일본에서 미국으로 캐나다서 비엔나에
물방울이 서로만나 큰바다를 이루듯이
개개인의 노스탤져 합쳐지니 사랑이라
이천십년 올한해도 새론기적 기대하오
한겨울에 남국으로 여행갔다 오고나니
폭설에다 한파겹친 동장군도 안무섭네
이천십년 올한해는 시작부터 범상찮아
좋은일이 주렁주렁 많이일어 날것같아
마음속에 기대만땅 의욕충천 희망가득 ~
어화둥둥 봄님네들 신년소망 이루소서
눈이엄청 쌓였을때 탄천산책 하였지라.
여기저기 오리들이 합창하며 따라오네
다른때는 안그런데 먹을것이 없는겐지
그소리가 처절하여 다음날에 아리삼삼
생각나서 음식찌끼 집어들고 나갔지라
거위에다 집오리에 청둥오리 비둘기에
모두달려 같이먹어 그모습이 하도이뻐
냉동칸을 뒤져설랑 다음날도 갖고갔지
가만보니 징검다리 사이두고 지영역이
따로있어 다른넘이 끼어들면 한꺼번에
쪼아대어 할수없이 이쪽저쪽 던져줬지
이러면서 며칠되니 냉동칸이 훵해지데
어제낮에 나갈때도 한소쿠리 날랐으니
냉동칸을 디다보니 내속이다 시원하야
그넘들은 맛난것을 먹을테니 좋을꺼고
문만열면 쏟아지는 냉동실이 한갓지니
나도좋지 어치피야 너무먹어 문제인데
새는먹어 배부르고 나는쭐여 신나누만.
역시역시 우리대장 무지하게 잘허셨소
급한일이 겹친탓에 며칠결석 하고보니
읽을글이 하도많아 댓글엄두 나질않네
이사람이 무지허게 사랑하는 사사조방
오랫만에 불이켜져 만사작파 들와봤지
읽기쉽고 내용파악 무지쉬운 네글자체
알다시피 세상살이 새론사건 끊임없고
지나가면 별거아닌 작은일도 깜짝깜짝
이리저리 허둥대다 죽는거이 인생인가
힘도읇는 요즘들어 감당할몫 늘어나니
노년의길 들어가는 입장식이 화려하오 ㅎㅎㅎㅎ
사랑하는 봄님네들 이주일도 강건하소
오늘문득 달력보니 낼모레가 입춘이라
기세등등 요란하던 동장군도 말년일세
늙은군인 예편하듯 긴코트는 벗어놓고
후줄근한 뒷모습만 남겨놓고 떠나겠지
떠나가는 동장군은 제갈길로 가라하고
창문활짝 열어젖혀 묵은기운 털어내세
입춘대길 네글자를 대문짝에 써붙이고
살랑살랑 오고있는 새봄기운 맞이하세
우리들은 사시사철 항상봄날 이었지만
머지않아 꽃이피고 움이틀것 생각하니
새삼스레 가슴뛰고 마음또한 울렁울렁
우리모두 다시한번 봄처녀가 되어볼까?
그냥가기 아쉬운지 동장군이 뒷심발휘
영하십도 내려가니 입춘추위 제대로네
제아무리 발악해도 오는절기 우찌막노?
이고비만 넘고나면 봄의전령 우수경칩
삭막하니 뭐니해도 과학의힘 좋긴하오
남의나라 앉아서는 집전화도 인터넷도
가족안부 홈피소식 맘먹으면 자유자재
출장업무 마치며는 이겨울도 끝이련가
멍멍멍멍 적막하던 집안팎에 꽉찬소리
한옥타브 한껏올려 경계심이 느껴지네
창밖으로 스쳐가는 빨간헬멧 오토바이
오후4시 어제보다 한시간이 늦어졌다
부르르릉 쏜살같소 어느샌가 집앞이오
울타리도 안두르고 대문조차 없다보니
우정마크 선명하고 뒷짐받이 큰바구니
현관까지 바로직행 오토바이 멈춰선다
깍깍깍깍 까치설날 반가운님 소식인가
두근두근 잠시잠간 기대한게 잘못이오
헬멧속의 웃는얼굴 우편물을 전해주네
받아드니 전화요금 카드명세 청구서다
멍멍멍멍 날카로운 짖는소리 더커지네
언제맺은 악연인가 목뒤깃털 곤두세워
허연이빨 드러내며 묶인쇠줄 끊고잡아
막무가내 짖어대니 민망하기 짝이없다
그만짖어 소리쳐도 귀머거리 마이동풍
미뤄짐작 우체부가 막대기로 혼냈을까
돌멩이로 맞았을까 발길질을 당했을까
짐작일뿐 내눈으로 안봤으니 알수없다
부르르릉 핸들돌려 오토바이 뒤돌았네
구슬리며 달래보고 소용없네 소용없어
펄펄날며 진돗개가 이리저리 맴맴잡네
견원지간 들었건만 견우지간 신조어다
왈왈왈왈 통과의례 내일다시 계속일쎄
텔레비전 프로그램 우체부와 악연인가
개이야기 보았지만 우리집개 일줄이야
자기할일 열심하니 무어라고 할말없다
낼모레에 떠날여행 ㅎㅎㅎㅎ 생각해도
신나지라 여덟시에 출발하여 아랫녘쪽
고속도로 한갓진데 짐풀고서 코펠에다
물끓여서 컵라면에 내가만든 만두먹고
진진바라 달려달려 남해섬에 입성예정
으~~아~~ 생각만도 신나구먼
오호럴수 이럴수가 무지많이 댕겨싸도
누가들러 가란사람 없었는데 이리초대
해주시니 무지황감 하오이다 실은즉슨
예정에는 이십삼일 남해에서 돌아돌아
오후에나 지리산에 일박하고 폐끼칠까
이십사일 돌아오기 바로전에 인사차로
얼굴한번 뵈려는데 인생사가 예정대로
되진않아 요론일로 새끼줄이 바뀌며는
얼마든지 바꾸지라 일행이야 우리동기
운전대를 잡은내가 쉰다는데 지네덜이
오찌할꼬 ㅋㅋㅋㅋ 이러하니 내마빡이
날로날로 독야청청 철판깔고 춘식님의
하해같은 넓은사랑 그득하게 받으오리.
순호대장 김목사님 지리산서 상봉하고
칼국순가 수제비는 맛나게들 드셨능감?
무지오래 갈듯하던 겨울날씨 사라지고
따뜻함을 넘어서서 초여름을 방불하오
우리같은 아낙네들 시장가는 회수보다
순호애마 전국구로 누비는게 더잦은듯
생각나면 그자리서 추진하는 그대활력
뱃장없는 이사람은 무지허게 부럽구려
이름이야 허울좋게 안방마님 꿰찾지만
자유라곤 하나없고 모든일정 가족중심
신경질을 부려본들 소득없는 노동운동
주모자도 결정자도 다름아닌 자신이니
울아버진 이리될줄 미리알고 계셨다네
이길밖엔 길이없다 주문걸어 키우셨지
고저고저 딸자식은 곱게곱게 숨겨뒀다
아비대신 평생지킬 임자에게 보낸다나?
알고보니 이사람도 백호띠에 끼가많아
시간대만 잘탔으면 크게활동 했다는데 ㅎㅎㅎ
올해나올 우리손주 할미랑은 띠동갑에
비행기를 태워가며 보살피라 야단인데
요녀석이 지할머니 대신활동 할라는가
성심성의 다드려서 기대걸어 보리이다.
봄날님들 봄이라요 일어나서 나오세요
으메참말 ㅇㅇ언니 춘식님넬 가셨나베
업어기른 막내아우 신접살림 차린곳에
맏누이가 자랑삼아 또래들을 몰고가듯
누우들이 떼로가서 지신밟길 했는갑네 (누이의 경상도 사투리)
점심으로 대접받은 칼국수도 맛나것고
작년갈에 내려놓은 꿀단지는 동안났소?
못말리는 순호언니 지구촌을 종횡무진
동해바다 다녀왔다 며칠전에 봤구마는
봄이오는 남녘으로 봄마중을 가셨는가
시간있고 쩐도있고 다리힘도 받혀주고
꿍짝맞는 동행있어 가자하면 의기투합
살아생전 지닌복중 그런복도 대복이여
살림꾼들 성님들이 놀자구만 다녔것소
또랑치고 가제잡고 마당쓸고 동전줍기
섬진강변 할매한테 마른나물 샀을테고
갯마을의 아낙헌틴 건생선을 샀것지라
사투리를 흉내내며 덤도달라 했겠구먼
둘러둘러 장봐온것 보름명절 쇠시것네
나다닐땐 나다녀도 맘을먹고 하자들면
수랏상도 잠시잠깐 구첩반상 일도아냐
슴슴하고 무른것은 엄니앞에 놔드리고
옥골같은 우리사우 이거한번 자셔보게
산다는게 별거든가 이리살면 되는기지
봄을찾아 길을나서 한나절을 헤메다가
해질녁에 돌아와서 내집앞의 매화가지
봄이온걸 알았다는 옛시조가 아니라도
가까운데 눈어둡고 뜬구름을 잡자하니
알면서도 안되는게 사람사는 조환갑소
찬정아우 사사조가 읽을수록 감칠맛요
송강가사 청산별곡 수도없이 배웠건만
이렇코롬 알기쉽고 재밌는건 처음일세
멀리사는 아우심정 정이담뿍 들었는데
요리조리 해학섞어 맛갈스레 정리하니
가슴속에 싸한것이 감동인지 연민인지
가까운데 살지못해 만나기는 어려워도
우리처럼 서로마음 헤아림도 드믈지라
"살아생전 지닌복중 그런복도 대복이여"
세상따라 유행따라 쉽게동조 못하지만
마음먹고 시작하면 내평생의 동반자라
불꺼진지 한참지난 사사조방 바라봐도
나에게는 수다방과 다름없는 고향일세
내사전엔 없는단어 용두사미 흐지부지
쓸쓸하게 어두워진 이방저방 돌아보니
이게바로 흔히보는 세상속의 우리인생
조용한가 싶더니만 잊혀지고 묻혀지고
화려하게 활짝피어 뭇시선을 집중시켜
그일생에 부러울일 뭐있으랴 싶던이도
이나이가 되고보니 총명미모 전설일세
인생살이 정답없고 매순간에 전력투구
인일홈피 활성시켜 활발해진 이모작이
접어뒀던 마음속의 잠든감성 깨웠는가
여기저기 약속한듯 누룩같이 퍼져가네
우리님들 남은인생 아낌없이 즐깁시다.
이억만리 캐나다서 순희랑이 전화했소
봄날방에 불이란불 몽땅꺼져 부렸으니
이게대체 웬일이냐 하는말이 정겨워서
아늘놈의 애지중지 노트북을 빌렸다오
쥐방구리 드나들듯 이방저방 불켜다가
객지사는 티를내나 남들보기 민망하고
스스로가 한심해서 쉬어볼까 하다가도
이런전화 받고나면 사명감이 생긴다오
부산땅서 이럴진데 이억만리 머나먼곳
홈피보는 즐거움이 고향땅과 같겠는가
뭐한가지 챙겨줄것 하나없는 이사람도
그대마음 기쁘다면 매일처럼 들오리다.
어찌그리 명옥이는 사사조의 달인인감
막힘없이 푸는글이 하나같이 명언일쎄
등대지기 사명감이 누구보다 투철하네
보는이의 마음마저 헤아리는 보시정신
그누구가 시킨다고 그런마음 생기겠남
선배사랑 후배사랑 따뜻한맘 봄날마음
금요일날 음악회엔 명옥이의 연주듣고
행복해질 기쁨으로 설레이는 이내가슴
때는분명 봄날인데 부는바람 제법쌀쌀
이럴때는 미선언니 사랑방이 그립구려
따끈장판 올라앉아 사는얘기 하다보면
저절로다 눈이감겨 꿈속으로 갈것같소
하루이틀 불이꺼져 내마음이 덜컹했네
매일매일 불켜들고 이방저방 돌보시던
명옥언니 삐지셨나 그것아님 병나셨나
컴퓨터가 병났다니 걱정중에 다행이네
발닿는곳 어디에나 컴퓨터가 켜있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고마운맘 없다가도
누군가가 컴고장에 동동거린 글읽으면
컴고장날 틈새없이 늘곁에서 손봐주는
영심씨께 새삼스레 고마움이 느껴지고
매일매일 진수성찬 바라는것 아닐진대
삼식이면 어떠하리 넘치는게 온갖김치
냉동고에 생선가득 고추장도 잔뜩있고
한식된장 수북하니 못할것이 뭐있겠나
큰소리는 쳤지마는 냉장고문 열어보며
점심으로 뭘만들까 머릿속이 복잡하네
날씨탓에 나이탓에 매일같이 으슬으슬
미선언니 사랑방은 나도몹씨 그립다오
이나저나 사랑방이 놀이터도 아닌터에
손님될넘 안보이고 너도나도 장판타령(알긴 알아요)
에고언니 지송해유 너그럽게 봐주세유
우리들의 음악회가 내일루다 다가왔소
이사람도 오늘출동 당분간은 잠적이오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땀시 중무장요
혜숙선생 연구소도 컴퓨터가 있으니까
누군가가 살짝살짝 연습사이 들어와서
흥미진진 실황중계 할른지도 모르지만
이사람은 두가지일 하기힘든 태생이라
음악회와 모녀상봉 만으로도 힘이딸려
사랑하는 봄님네들 며칠간은 이별이오
사는날짜 서로달라 시시때때 헷갈려요
형부님도 동행인가 그게몹씨 궁금하오
봄날추위 무섭다니 단디무장 하시와요
사사조에 글쓰라고 규희에게 전화하니
컴퓨터에 한글안돼 그냥눈팅 한다하오
잠수하고 눈팅해도 마음만은 한곳이라
오랜만에 전화해서 이야기만 나누어도
그동안에 쌓인정에 그냥행복 하더이다
지내놓고 생각하면 세상만사 꿈만같아
그래서들 옛선조들 춘몽이라 하였구나
슬픈일도 기쁜일도 세월속에 묻혀지면
꿈이런가 생시런가 가물가물 하는구나
이런것이 나이들고 늙어가는 징조런가
지난일을 돌아보니 모두귀한 추억일세
고생했던 순간들도 아름답게 느껴지니
세월가고 늙어짐이 나쁜것만 아니구나
오래도록 잊고있던 묵은일기 찾아내어
젊은날의 이야기를 어제인양 읽고나니
만감교차 하는맘을 어디에다 풀데없어
사사방에 불도켤겸 횡설수설 하옵네다.
횡설수설 해도좋고 가진주책 다떨어도
불밝혀진 사사조방 반가웁기 그지없소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다지나고
봄님들은 추억속에 아픈가슴 다독이네
우리집은 집안행사 오뉴월에 다들어서
이내몸은 아직까지 지생일이 부담이오
작은선물 받고나도 기쁨만은 아닌것이
행사많은 오월달의 가족들의 지갑걱정
마님노릇 하는것도 뻔뻔해야 겠습디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무슨날이 웬수같소
이번한주 행사있어 죽자사자 연습중요
하는만큼 정직하게 실력늘고 기쁨충만
불멸연인 동반자인 피아노여 감사하오~~~~~~~~~~~~~~~~~~~~~~~~~~~~
신입생을 새로만나 개강한게 엊그젠데
어느틈에 한학기가 쏜살같이 지났구나
졸업시험 치른후에 졸업식을 하고나면
떠날놈은 떠나가고 진급할놈 남을테지
한학기가 한달보다 더욱짧게 느껴짐은
나이드는 증좌인가 재미있단 중거인가
아무려면 어떠하리 세월수이 가면되지
지독할사 여름감기 열흘남짓 괴롭히네
목구멍이 간질간질 기침하기 힘이들다
약안먹고 버티면은 보름걸려 떨어지고
약을먹고 치료하면 두주일이 걸린다니
한닷새만 더아프면 감기란놈 작별이다
양약에다 한약에다 온갖과일 챙겨먹고
없는시간 쪼개어서 낮잠한숨 자고나면
날괴롭힌 그놈감기 내동댕이 치게될까?
약기운에 눈이감겨 백일몽에 빠져든다.
교회갈때 가랑비가 예배중에 변심했나
샌드위치 판넬덧덴 교회지붕 두드리네
후두두둑 가늘었던 빗소리가 투투투툭
증폭효과 확실하고 찬송소리 더커지네
번쩍번쩍 하나둘셋 넷다섯여 우르릉쾅
사이간격 매번마다 세는숫자 또세었네
잠시잠간 적어졌다 커져가는 폭우소리
양동이로 퍼붓는가 폭포소리 따로없네
축도이후 공동식사 시간에도 여전하네
잠시잠간 밖을보니 눈가는곳 굵은빗물
쓰나마나 우산이요 발디딜곳 마땅찮고
두어시간 쉬지않고 무섭게도 내리누나
집가는길 도로마다 물웅덩이 붉은흙물
지리산속 5년만에 처음맞은 집중호우
두어시간 망정이지 더길었음 어찌했나
저녁뉴스 광주일대 오십여채 침수라네
연못물이 불어나서 흙마당과 수면일치
다행스레 잦아지는 빗줄기가 고맙구나
때르르릉 빗발치는 가족들의 안부전화
봄님네들 조심하오 큰비피해 막으소서
머리회전 둔해져서 팽개쳐둔 사사조방
주일내내 폭우내린 지리산이 효자로고
남부지방 일기예보 비껴가는 부산땅도
어젠죙일 요란하게 시원하게 쏟아졌소
작은놈이 강추하는 위이라는 게임기가
인일바자 나왔길래 발빠르게 손에넣어
운동하는 프로그램 재미삼아 따라하니
이거정말 대박이오 순식간에 땀범벅이
화면보며 놀다보니 그야말로 무아지경
정신없는 본인보다 보는사람 더 웃기오
땀은줄줄 헥헥대며 헛손질에 헛발차기
보기에는 쉬운데도 생각처럼 안됩디다
새삼스레 오기부활 조금만더 한번만더
웬만한일 끔쩍않는 옆지기도 감염됬소
세식구가 번갈아서 난리굿을 치고있소
각자정보 입력하니 관리마저 해주네요
체력측정 해보니까 이틀에도 약간차이
이번여름 요물건이 나를구해 주련갑소
고지혈에 중성지방 복부비만 있다던데
어디한번 해볼까나 희망있고 승산있네
감사하오 이게모두 인일홈피 덕분일세
사사조방 어드멘지 행여찾기 힘들세라
문설주에 등불밝혀 걸어놓고 가옵네다.
고즈넉한 여유로움 운율속에 슬쩍끼워
가락으로 풀어내며 망중한을 즐기소서
춘선언니 다녀가며 사사조방 밝힌불이
살짝왔다 지나가신 님의옷깃 스치면서
살랑일은 미풍에도 가물가물 사윌듯이
깜짝놀란 토깽이가 한걸음에 뛰어와서
호야닦고 심지돋궈 문설주에 다시걸며
가까운날 다시오마 쪽지써서 끼워놓네
???어찌그리 재밌다냐 사사조방 아우들아
실력없어 눈팅하다 나도몰래 뛰어들어
이래쓸가 저래쓸까 궁리궁리 하였으나
마음만이 앞서거니 실력쌓아 다시오마
???한발한발 걸음마로 사사조방 발길띠니
명옥이의 격려대로 실전하여 실력쌓아
찬정아우 맛깔나는 사사조방 글솜씨를
미소먹고 끄덕이며 닮아볼까 하오이다.
순영언니 초롱초롱 눈매처럼 매사정열
나오시니 더운복날 내려감긴 휘휘실실
게심치레 눈동자가 어마깜짝 정신난다
얼라덜아 나오니라 제천에서 인사전에
사사방서 미리먼저 찐한사랑 나눠보자.
제천소리 듣기싫소 요것들은 하필그때
둘째아기 해산날이 정해진것 아니라면
무슨수를 써서라도 밀어부쳐 보련마는 ㅎㅎㅎㅎㅎㅎ
신입생이 왕언니니 이방신수 훤하네요
우리모두 봄날이면 꺼뻑하고 죽지마는
그중에도 사사조는 제가제일 아끼는방
장마전선 물러갔나 새벽부터 햇살쨍쨍
갱년긴지 노년긴지 평소에도 땀이줄줄
더위라면 맥못추는 이사람은 큰일났소
나라발전 눈부셔서 피서지에 해외관광
비행기표 구하기가 하늘의별 따기런데
맹추같은 양희할미 홈피콕에 방콕일세 !!!!!!!!!!!!!!!!!
명옥언니 아끼시는 사사조방 불켜지니
칠월장마 축축하던 이내맘이 환해지네
둘째손주 탄생이라 기쁜맘이 끝없건만
명옥언니 힘들생각 내허리가 아파지네
마소마소 그리마소 제발무리 하지마소
지엄마가 나는거지 할매가뭐 낳는거요?
그저그냥 우아하게 기쁘게만 받드시오
너잘했다 수고했다 이렇게만 말하시오
날은이리 하더웁고 땀은삘삘 흐르는데
그무서운 산구완을 어찌하려 하옵시오?
평소에도 땀이줄줄 갱년기증 앓으시며(아니 왜 아직도?)
내몸하나 건사하기 이리쉽지 않건만은
하긴나도 애기보면 너무예뻐 정신놓고
어떻게든 한번만더 만져보려 하지만도
은희언니 힘든얘기 상상키도 어려웁고
말릴수도 권할수도 어찌할줄 모르겠네
건강하던 은희언니 몸상할까 걱정되고
한번상한 몸은쉽게 다시회복 어려운데..............
울시엄니 내산구완 두달동안 하시고서
돌아가는 뒷태보며 엉엉엉엉 울었는데
그고마움 내맘속에 깊이깊이 박혔건만
내차례가 돌아와서 하라하면 못하겠네
사는것이 온통숙제 다양키도 하거니와
물릴수도 뱉을수도 없는것이 문제라네
아이처음 낳았을때 공동육아 공동육아
그생각에 골몰하여 한탄하며 땅을쳤네
우리모두 할매되면 공동육아 어떠시오
돌아가며 당번서며 나머지는 놀러가고
생각하니 재미있네 것도좋은 생각일세
언니동생 친구들아 요거한번 생각하자
영남권서 세달있고 충청권에 세달있고
경기권에 세달있고 제주권에 세달있고
할매들과 손주들이 서로엉켜 놀다보면
늙는것도 아픈것도 잊어불고 노세노세
그런날이 올라는가 짐작키가 어렵지만
모든일이 작은생각 시작하지 않겠는가???
덕담기도 믿음사랑 모두모두 감사해요
오랜교류 왕래끝에 혈육지정 흠뻑받고
고모덕에 S - 고모 많이생겨 좋겠지요
애니웨이 연주시간 코앞으로 다가오니
공연스레 소개했다 후회조금 하고있소
귀를막고 눈을감고 아무것도 모르는체
연주끝나 전화통화 소식전해 줄터인데
이제겨우 훠어스트 스테이지 시작이요
선별하여 세컨써드 화이나알 스테이지
이십이삼 끝날까지 갈길너무 멀고머네
제스스로 선택한길 쓰다달다 말못하니
어느한길 쉬운것이 없는줄은 알지마는
예술의길 험난한것 시시때때 느껴져요
이미들여 놓은발길 잘되기만 기도할뿐
선수들이 너무많아 마음접고 기다려요
씨비에스 구삼구공 구노의아 베마리아-좀 억지스럽죠? 글자 맞추기가.ㅋㅋ
흐린날에 촉촉하니 내마음을 적셔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