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끝말을 이어가며 노는 방입니다.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花!
이번에 만난 친구의 딸 이름이 麗花 래요.
결혼 사진 보니 정말 꽃처럼 예쁘더라구요.
경선이 이름이 여기저기 보이니 반갑다.
풀룻팀의 연주가 좋았다는데 못가봐서 섭섭!
들때밀........듣거나 본적 있으십니까?
권세 있는 집안에 사는 오만하고 고약한 하인을 홀하게 이르는 말 .....이랍니다.
...박추와 명준에게만은 속내를 들리운 것 같아서 고개가 바로 쳐들리지 않았다.
다시 살펴도 가잠나룻이 검센 박추, 거드럼 부리는 들때밀, 이 녀석한테 당하였다면
이 몸을 어쩌노..........소설 (이 효석/분녀)에 등장하는 들때밀
내가 먹는 밥의 순우리말을 알아볼까요?
임금이 먹는 밥..............................................................수라,
윗사람이 먹는 밥...........................................................진지,
하인이나 종이 먹는 밥 .................................................입시
귀신이 먹는 밥..............................................................메
국이나 물이 없이 먹는 밥.............................................강다짐,
반찬 없이 먹는 밥.........................................................매나니,
반찬이 소금뿐인 밥.......................................................소금엣밥
남이 먹다 남긴 밥..........................................................대궁밥,
남 눈치를 보며 먹는 밥..................................................눈칫밥,
거저 먹는 밥...................................................................공밥.
남의 집에 드나드는 고용살이를 하며 먹는 밥................드난밥,
논밭에서 김맬 때 집에서 가져다 먹는 밥.......................기승밥.
밥그릇 위까지 수북이 담은 밥........................................감투밥,
밑에는 다른 밥을 담고 위에 쌀밥을 담은 밥..................고깔밥
난 대궁밥은 정말 싫어요.
우리 친척중에 대궁밥을 디게 좋아하던분이 계시는데
지금 너무 살이 쪄서 걷지도 못하세요,ㅎㅎㅎ
ㅎㅎㅎ
살 찌는거 무서운 사람들이 먹는 밥 강다짐.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죽어도 못 먹죠.
조금밥이란 것도 있는데....
밥맛이 땡길 때는 마구 먹다가 입맛 떨어지면 잘 먹지 않는 사람을 일컬을 때 쓰죠.
감투밥은 다른 말로 하면 머슴밥.
기승밥은 샛밥?
지관 .....이라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 따위를 가려 잡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러나 이제는 지관이라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가 지나갔고
집을 지을 일이 없으니 아파트 이름따라 평수따라 위치따라 살게되는 세상이고
묏자리 보아 줄 필요도 없고 화장해서 조그만 함실에 단지속에 들어앉는 세상이다
이름하야 납골당 납골묘...........
생각사록 단지속에 있는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무언가 허전함이 있어 그거라도 남은 사람들이 붙들고 있고 싶은 마음이니
남은 사람들의 마음이로세
난 그냥 자연으로 돌아가면 쓰겄네....수목장!
???오리구이.
얘들아~~~~
밥의 순 우리말 너무 재밌다.
봄날 아니면 어디서 이런 재미있는 말을 들을수 있을지....
...지금 뉴스는 온통 일본열도를 흔든 해일과 지진얘기뿐이니..
두주일 전 일본 동북부 여행이 꿈만 같아요.
그렇죠? 순영언니.
다행이 손칼국수와 김치가 입에 맞으셨었다니 고맙습니다.
꼭 1년 전 2월 하순이었네요.
벌써 그리 시간이 흐르다니...
수노대장님과 일행이셨던 분들께 안부 여쭈어주시고
언제든 지리산 근처 지나가시게 되면 저희 집도 들러주시와요.
손칼국수는 집사람 전매특허라 도착 30분 이내 대령하라 일러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