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끝말을 이어가며 노는 방입니다.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다 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실 끝말잇기란 것이 참여도를 높이고
쉽게 댓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본다면 아무 글자면 어떻겠어요?
어려운 를로 끝내도 "를이라니?" 뭐 이런 식으로 재치있게 넘어가는 봄님들이신데요
저도 이제 한 열흘만 지나면 숙제 끝입니다.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넘어가는데 아기 우유먹이고 하는 게 정말 팔다리가 다 아파지는 중노동이네요.
일본에 돌아가면 아이 둘과 씨름할 새애기가 안쓰러워서
그저 한가지라도 더 여기서 해결하고 보내려고 하는 중이랍니다.
어제부터는 새애기도 돌아갈 준비로 무척 바빠요.
애들 옷 사고 큰 놈 머리도 깍아야 하고 치과에 가서 충치 예방 스케링도 해야 하고
게다가 큰 놈 감기가 심하지는 않아도 오래 가서 우리 교회 장로님 이비인후과에 데려가서 검사도 했지요.
소아 담당 젊은 선생님이 자세히 보시더니 약간의 중이염도 생겼다네요.
계속 치료를 했는데도 코감기가 오래 가면 그렇게 되기 십다고 그러네요.
차인 코도 빼내고 귀 소제도 하고 왔어요.
어제는 선물로 받은 비싼 호두가 굴러 다니는 게 아까워서
(호두 알이 온전한 국산이라 가격이 엄청 비싸더라구요.)
생전 처음 해보는 호두 강정 만들기에 도전했었지요.
인터넷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서 그중 제일 정통성이 있어 보이는 걸로 했는데 만만챦이 일이 많더군요.
암튼 엄청 맛있게 고급스럽게 됬어요.
마음을 선물하고싶은 분들에게 한번 쯤 만들어드리면 좋겠더군요.
호두만 하면 너무 비싸니까 약과를 곁들이면 아주 좋아하실 듯 해요
내친 김에 추석에도 못 만든 약식도 했어요.
새애기 가기 전에 멕이려구요.
약과를 집에서도 만드냐는 새애기 질문 덕분에 아주 조금만 그것도 만들꺼에요.
정통성에서는 좀 멀지 모르지만 예전에 엄마가 만들어주신 약과는 그리 무겁지 않고 바삭하니 맛있었거든요.
애들 어릴 때는 별 것 다 해먹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식구들이 줄어드니 그런 것도 시들해요
밤중에 돌아온 막내가
바빠 죽겠다면서 그런 거 한다고 한마디!
??디게 맛 있겠다.
나도 한참 때는 열심히 요리하고 식구들 먹이는 낙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날 건달이라오.
나 조리사 자격증 까지 땃던 인물인데
요즈음은 요리하고 거리가 멀어요.
물론 두 식구가 살면서 잘 안먹어서 버리는 것이 반이라
점점 꽤가 나서 안한다오.
가까이 사는 딸이 음식 솜씨가 있어서
주로 맛있는 것을 다 해다주고....
며느리는 일주일에 한번 꼭 집에서 같이 식사 하니까
열심히 반찬 만들어오고 해서, 이 몸은 개점 휴업이라오.
그러다보니 맛있는 반찬 만들어 주는 사람이
제일 예뻐요. 호 호 호......
요기조기
이방 저방 둘러보니 심심치않아 좋고,
조아조아 당신이 조아 노랫말이 절로나오니
좋아좋아 인일홈피가 좋아
조아 조아 봄날이 조아로
몇 시간째 둘러보는
즐거움이 좋아..
용소란 이름을 가진 계곡이 있어요 .
한계령 넘어가는 길목에 있지요.
아주 물이 맑고 깊어요.
언젠가....수술후 병원에 누워
그 용소를 생각하며 나으면 꼭 그곳에 가리라 ~~~~
하며 참았던 기억이 있었지요.
지금 맘대로 훨훨 날라다니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리리리짜로 끝나는 말은....
리발소.
옛날에는 이발소를 리발소로 표기했어요.
이승만 대통령도 리승만 대통령 이라고 했고요.
것저리라고 요래 쓰만 맞는것 같지 않은데......겉저리 요래 써야 맞지싶은데
요새 김치가 금치로
배추값이 금값보다 비싸던데.......
언감생심 겉저리고 금치고 꿈도 못꾸는 세상
상생!
근데 겉절이가 아닌감요?
전 높은 배추값을 내릴 재간은 없고 해서 애시당초 마음을 바꿨어요.
고기 사 먹는 셈치고 김치를 담그기로요.
사실 배추 두 포기면 거의 한달 먹으니까요.
김치국이나 김치부침개는 이제 아주 고급 요리가 됬네요.
김치찌게 백반도 서민메뉴에서 벗어나겠고..........................................
김치는 싸다는 고정 관념이 있어서 더 크게 느껴지는 모양이에요.
김치를 항상 써야 하는 식당이나 급식소 같은 곳이 제일 큰일이지요.
제일 잘 해 먹는 게 김치 콩나물 국밥이쟎아요?
이웃끼리 나누어 먹기도 힘들어졌다는 게 서글픈 현실!
?래미제라블?
이건 틀리고 레미제라블이 맞는데....
영어라 맞는다고 할까?
국어문법에 ㄹ로 시작되는거는 ㄴ으로해도 된다고 안했남?
국어 선생님 좀 알려줘라.
ㄴ으로 시작해도 되면
'내일을 향해 쏴라'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이건 첫사랑을 가리켜 하는 말이 아닐거에요.
적어도 첫사랑이라면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을까요?
지나간 사람은 그저 환상 속에서만 빛날 뿐
아무런 현실성이 없는 존재에 불과한것 같아요.
그저 호주머니 속에 넣어 둔 채 잊고 지낸 오래된 알사탕이라고나 할까.....
참,
이런 유머 아세요?
오래 전에 헤어진 첫사랑의 소식을 우연히 들었을 때
그가 지금 너무 잘 살고 있으면 배가 아프고
너무 못 살고 있으면 가슴이 아프고
지금 다시 우찌 해보자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네요.
우야든동....
원기소라고 기억하시는지....
우리 어릴때 먹던 영양제 이름이였죠.
맛이 구수하고 물 없이 그냥 씹어 먹을 수 있어서
엄마 몰래 다락에 기어 올라가서 동생이랑 한움큼씩 먹기도 했고
소꿉장난 할 때는 종이 사이에 놓고 꽁꽁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쓰기도 했는데....
지금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원기소 냄새.
손님 중의 큰 손님 아들네 식솔을 오늘 아침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다오.
곧 도착할 시간이군요.
일단 가까워서 좋아요.
전력투구해서 그런가 허전함보다는 충만감이
나비야 나비냐 이리 날라 오너라
우와 ~
이 방의 댓글 1000개가 바로 눈앞이에요.
1000번째 댓글 다는 분께 상품이라도 준비해야 할거 같은데요.
결코 시시하지 않은 재미있는 놀이, 끝말잇기.
길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