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우리집 별미 이야기 방 > 3호실 입니다.
앞에 열었던 방의 댓글이 너무 길어져서 새로 열었습니다.
이 방에서도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라든가
특별한 사람에게 꼭 대접하고픈 음식이라든가
몸에 아주 좋아서 꼭 권하고픈 음식이라든가
추억 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음식이라든가
보기만 해도 목이 메이는 그리움을 담은 음식이라든가
나만의 비법으로 만드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음식이라든가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라든가...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해보십시다.
그렇다고 꼭 음식을 만드는 이야기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먹어 본 유명한 맛집 이야기도 좋고
음식으로 건강이나 행복을 되찾은 이야기도 좋습니다.
먹기 위해 사는게 인생인지
살기 위해 먹는게 음식인지
아직도 명쾌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먹는 것과 사는 것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은 압니다.
이 방에서는 음식이야기만 해 봅시다.
모두에게 건강과 위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 봅시다.
?< 이 방에 수록된 레시피 목록 >
1. 오향장육
2. 잡채
3. 죽순조림
4. 쌈장
5. 함경도 비빔밥
6. 참치 볶음고추장
경선언니
그렇지않아도 언니한테 전화할까?하고 있었는데
요기서 뵙네요.
전 아침부터 간만에 홈피를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빨래 돌려놓고 한번, 바닦 청소하다 한번, 걸래질하다 한번,
삶는 빨래하다 한번. 핸드폰 찾다가 한번, 전화받고 나서 한번......
일을 마치질 못하고 이것 저것 부산합니다.
아무도 없기에 망정이지 누가 있었으면 "한가지라도 끝네고 하라!"고 헀을 것 입니다.
근데 간만에 고향집에 온 것 같아요.
저도 쌈장 만들어 먹어야죠. 어떤 식으로 할까? ( 고민 시작......)
경선언니 영화 제목이 뭐에요.
간만에 다 정리하고 보러가야겠어요.
참 언니, 옥규랑 미술관 갈 때 같이가요.
옥규가 차 산다니까 전 저녁 대접 할 께요.
좀 있다가 다시 들어올께요!
아유 기운빠져.........
댓글 따 쓰고나니 날라가데
영화제목 `뮤직박스`
아직 비디오가 있으려나
가까운 시일 안에 밥도 차도 이 언니가 살 기회를 달라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아니고 ㅎㅎㅎ
경선아 니네집 쌈장은 그 자체로도 멋진 요리다.
쌈이 없어도 밥도둑 하겠네.
난 원래 그런 요리가 제일 좋거든!
갑자기 군침이 도네!
원래 호박잎 쌈은 그렇게 땡초와 조개살 다져넣은 강된장에 싸서 먹쟎아?
여기서도 그렇게 먹더라.
근데 함경도 비빔밥은 좀 다르구나.
육수를 넣는 것과 양지머리, 조선간장에 비비는 게 색다르네.
맛있겠다~~~~~~~~~~~~~~~~~~~~~~~~~~~~~~~~~~~~~~~~
밥도 차도 안사줘도 좋으니 모두들 만나고 시포요.
나 전에 옥규하고 둘이서(결혼식 가는 길에 잠깐 만났지) 삼청동 항아리 수제비 먹고
단팥죽도 먹고 미술관도 갔는데(그게 가나 아트센타였나?) 거긴 차마시러 갔어.
시간이 없어서 그냥 씽씽 보고 왔지만 그래도 그 동네가 얼마나 좋던지~~~~~~~~~~~~~~~~~~~~
음악회 다음날은 하루 그렇게 돌아다니면 좋겠다.
혹시 볶음 고추장 맛있게 하는 법은 없슈?
제가 요즘 아이들 밑반찬과 국, 찌개 등을 해서 보내는 일에 몰두하고 있거든요.
아이들이 먹기 간편하라고 비빔밥 재료를 만들어 보내는데
쇠고기 넣고 고추장을 볶아서 비벼 먹으면 영양도 충분하고 맛도 좋을 거 같아서
맛있는 볶음 고추장 레시피가 꼭 필요해요.
혼자만 꿍쳐 두고 계신 레시피가 있으신 그대여 ~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지 않으시려요?
플리이즈 ~~~
1)다진 쇠고기를 설탕만 약간 치고 볶다가(기름은 안넣고)
2)다 익으면 고추장 넣고 물기 없을 때까지 졸이다가
3)불끄고 참기름 넣고 마지막에 통깨 뿌리시던데.......(난 잘 안해 먹어서리)
마늘이나 파를 넣으면 오래 두고 먹을 수가 없으므로 그런 건 먹을 때 넣어야 한대!
저도 전에는 언니처럼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쇠고기를 잘 안먹으려고 해요.
그래서 참치를 이용한 볶음고추장 입니다.
볶음고추장양념: 참치캔100g, 고추장1컵, 다진마늘1/3TS, 다진양파1/4개,
자이로과당2TS(=설탕), 꿀2TS, 참기름1TS, 통깨1TS,
1) 먼저 팬에 참기름 1TS을 둘러준 후 참치캔은 기름 쫙 빼준 후 넣고 볶아줍니다
2) 고소한 냄새가 풍기면 고추장 1컵을 넣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볶아줍니다.
(참치대신 다진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넣고 만들어도 맛있어요.^^)
옥규랑 약속되면 연락 드릴께요.
그 영화는 위디스크에서 다운받았어요.
좋은영화 소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좋은영화 보시면 얘기해 주세요.
참치 고추장볶음을 했거든.
아주 감칠맛이 나네.
나는 오래 두고 먹을 요량으로 양파는 빼고
대신에 마늘을 칼로 잘게 썰어서 듬뿍 넣었어.
참치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간 때문에 약간 짭짤해서 두고 먹기 좋겠어.
좋은 레시피 정말로 고마워.
뭐 또 먹을만한 밑반찬은 없슈?
요즘 내가 새로이 살림하는 재미가 들었나봐.
하나도 힘이 안 드네. ㅎㅎㅎ
오다말다, 오다말다
장마철 눅진한 날씨가 며칠짼지.
이런 날은 해 먹고 싶은 찌게가 있어요.
애호박, 풋고추, 감자, 두부, 파, 다진마늘 넣고 고추장 풀어 끓이는데 거기다
게 한마리 토막 쳐 넣으면 딱 좋고, 다른거라도 '형편껏 '
애호박, 풋고추, 깻잎, 노란 참외
한국에선 이맘때 쪼르르 나가기만 하면 아무 가게에서나 얼마든지 있는 게
여긴 없어서 그리운 것들 입니다.
신쥬쿠 한국 슈퍼에 가면 비행기로 공수되어 온 것들을 파는데
그런거 뻔질나게 사 나르다 보면 살림 거덜나게 되 있어요. 이나라 인종들이 먹는거 해먹는게 돈 절약 시간 절약.
찌게꺼리가 다 장만되었다고 치구
누구 손에 가면 젤로 맛있을까 하고
사진첩(봄날 병풍)을 훑어 보니 역시
옥규 언니 냄빌 빌려
ㅇ ㅇ 언니 손이 가야.
밥에도 썩썩 비벼 먹고, 훌훌 떠 먹기도 하고. 더 바특하게 끓이면 상추쌈에 한 숟갈 듬뿍 넣어 먹어도 되고.
난 요새 매일 상추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먹는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
새 각시 신혼여행 갔다가 처음 간 시댁에서 어무니가 상을 차려 주시는데, 나랑 엄니 아들은 겸상으로 차려 안방에 척 들여놓고, 엄니랑 두 동서는 앞마당 채소밭에서 상추, 갓, 부추를 따다가 훌훌 씻더니 마루에 앉아서 아 벌리고 멸치 젓갈에 냠냠 먹는 거야.
얌전한 척 하는 새 각시 분명히 안방에서 먹었을 텐데, 내 맘은 벌써 뛰쳐나가 그 상에서 상추를 아 벌리고 싸 먹었는지, 아직도 그 생각하면 마루에서 상추쌈 먹던 기억이 나니 이거 이거 기억의 전도가 이쯤 되면 이거 중증 아닌감?
그나저나 찬정씨 한가한가 배~
에고~ 참외 사 주고 싶어라.
우리 꼬맹이 식구들이 지난 목요일에 왔다가 오늘 아침에 떠나갔다.
공항에 데려다주고 교회에 겨우 갔는데 난 잘 모르는 집 문상가야 한다고 오후 연습은 안한대네.
휴우~~~~~~~살았다.
지금 대강 정리하고 이제부터 쉴꺼야.
이제 겨우 돌맞은 꼬마가 재롱부리는 모습이 말할 수 없이 귀엽지만 고녀석하고 놀려니 아주 녹초가 됬다.
게다가 완전 폭군이야.
울고 싶으면 울고, 놀고 싶으면 놀고 , 무조건 제엄마만 찾을 때도 있고, 성질도 박박 부리고 웃겨!
전혀 예축이 안되게 종횡무진으로 집안을 휘젓고 다니더라구!
감사하게도 오는 날도 맑고 가는 날도 맑아서 편했지.
이제 슬슬 지네 집에 도착할 시간이네.
나중에 들어올께요.
저녁에는 호박 넣고 된장찌게나 끓여볼까나?
양희가 잘 왔다가 갔네요.
지금 한창 폭군 노릇을 할 때네요.
그 나이가 원래 제왕이지요.
두부를 으깨서 넣고 찌개를 끓이면 국물이 자작하겠네요.
나도 오늘 상추를 사왔는데....
지난번에 신영이가 가르쳐 준 참치 고추장 볶음을 얹어서 싸 먹으려고요.
그게 아주 감칠맛 나더라고요.
일요일인데 혼자 집에 있어,
시간 널널하니 와 이리 좋노(경상도 버전 ㅎㅎ)
어딘가에 물었던데 러시아에 갔다가 20일에 온단다.
어딘가에 일정이 다 나와 있지 ㅎㅎㅎ
피아노 삼중주 생음악으로 듣고 싶은 건 사실이야.
구라파에 모르는 사람이 연주하는 것보다 니들이 하는 연주 얼마나 더 친근감 있구 좋으냔 말이야.
참 이 방 요리 비법 쓰는 방이지(ㅋㅋ)
우리집은 쌈장을
싱싱한 조갯살에 풋고추 양파 된장 고추장 마늘 파 참기름 설탕 약간 엏고 버무려 약한 불에 은근히 졸이고....만든단다.
맛에 관건은 싱싱한 조갯살.
*함경도 비빔밥 만드는 법.
1.양질의 양지머리를 푸욱 고아 육수를 만든다.(조갯살을 넣으면 더 맛이 좋음)
2.푹 익은 고기를 가늘게 찢는다
3.오이를 얇게 썰어 소금에 절여 꼭 짜 놓는다.
4.콩나물을 데쳐 무친다
5.고사리를 손질해 볶아논다.
6.2번부터 5번의 재료를 섞고 고실고실 지은 밥을 넣고 육수를 적당히 붓고 참가름 갖은 양념 뿌리고 재래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비빔밥을 낼 때 육수에 생파를 송송 썰어 넣고 곁들인다.
간을 딱 맞추면 맛은 환상
카나다에 사는 순희 그곳에 양질의 그래비를 사서 만들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 될것이야 ㅎㅎㅎ
함경도 비빔밥은 고기가 맛이 있어야 성공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