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님들~~~~~
새 수다방 열었어요.
어서 어서 꽃바람 타고 봄소식 올리세요!~~~~~~
꽃멀미 /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꽂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
죽 맛있었어요?
가까이 살면 언니 밤잠 설치지 않게 내가 끓여다 주면 되는데....
나도 내일은 오랜만에 새우젓죽 끓여 먹을까봐요.
요즘 치과에 다니느라 씹는게 조금 불편해서요.
크라운 씌운 것도 오래 되니까 새로 갈아 줘야 하고
여기저기 손 볼 데가 자꾸 많이 생겨요.
이게 나이 먹는 증거지요?
언니네 바다는 유난히 짙은 푸른색이네요.
녹색도 아주 선명하고....
거기 공기가 아주 깨끗한가봐요.
사진에 색상이 선명한 것은 공기가 깨끗하다는 중거래요.
좋은 곳에 사는 수니 언니는 정말 좋겠다 ~

순희야~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서 산에도 못갔지만, 네가 보낸 푸른 바다 사진이랑 평화로운 풍경 보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언제 나도 저렇게 좋은 경치 감상하며 살 수 있을까?
사람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만 않는다면 살 수 있는 것 같아.
그래서 내일은 또 내일의 새로운 태양이 뜬다는 진리가 너무 희망적인 아침이다.
언제나 따듯한 글과 사진 보내줘서 너무 고마워.
이번엔 또 체해서 고생이구나.
나도 그 새우젖죽 엄청 이용해서 이젠 좀 질렸다.
빨리 나아라.
수니야~!
손발끝을 콕콕 바늘로 따주면
좋아질텐데.....
겨우 올려놓은살 빠지믄 워카니?
화리마~!
잘있지?
어제 미호 남편상에 다녀왔다.
오랜동안 암으로 투병하시다가
좋은 계절에 떠나셨어.
갸가 동창회에 잘안나와 친구들도 없고
상가가 쓸쓸하더라,
에구...사는게 뭔지.
어제 혼자 그쪽을 운전하며 그냥 하루하루
일상이 감사함을 느꼈단다.
차들이 막히는것도 감사하고...
하늘이 잿빛인것도 감사하고....
길가에 개나리꽃도 감사하고....
경선이도 여행다녀왔을텐데....
오봄녀한번 만나야것지?
처음에는 짠죽
두번째는 탄죽
이번에는 풀떼죽 ^^
한 냄비 다 먹고 말끔히 나았어.
화리미 언니
감기는 다 나으셨어요?
난 아직 기침이 많이 나서 걱정이예요.
잘 낫질 않네요.
'내일은 또 내일의 새로운 태양이 뜬다'
참 좋은 말이예요.
나는요
'마음 비우기' 성공했어요.
그랬더니 세상이 달라보이고
하루 하루를
' 이보다 더 좋은순 없다'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수노언니
집에서 맥주를 .....

여기가면 각가지 Wine 그리고 맥주 원료 다 팔아요.
원료 섞는 큰 통, 담가서 놓아두는 큰병, 다 담근 다음에 담는 병,
라벨 등등 암튼 다 팔아요.
집에서는 생수만 준비하면 되지요.
영심씨는 술 못 마시면서 만드는건 좋아해서....
내가 다 마셔야 하는데요....
하루는 하얀 Wine, 그 담날은 맥주, 또 그담날은 빨강 Wine.....
참
손끝 발끝 콕 콕 안따도 돼요.
풀떼죽 먹고 다 나았어요.
다 낫고 나니 냉면도 먹고 싶고 쟁반 국수도 먹고 싶고
온통 먹고 싶은것 투성이라 하루종일 혼났네요.
한 번 심하게 체하고 나면 다 나아도 당분간은 조심해야 되.
위장 기능이 약해져서 보통 때보다는 체하기가 쉽다구!
먹고 싶은 거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것만 먼저 먹어.
냉면은 좀 기다렸다가 나중에 먹고!
나 고 3 때 서울에 렛슨갔다 오는 길에 엄마랑 먹은 냉면에 엄청 체했었는데
두 번을 그러고나니 무서워서 그 후 20년 간 냉면 안먹고 살았다.
부산에 돌아와서 애들 아버지 친구집과 바다에 갔다 오는 길에 다들 냉면 먹자는데
속으로 엄청 무서웠어.
그런데 그날 먹은 냉면이 아무렇지도 않아서 그 다음부터는 냉면을 즐기게 됬다는 거 아니니?
암튼 이제 조심해라.
먹는거 조심할께요.
근데
언니 ~
냉면이 아무리 먹고 싶어도 한달내엔 못 먹어요.
한국 마켙, 식당이 자동차로 두시간 거리인
빅토리아에 있어요.
여긴 암것도 ...
한달에 한번 뭍에서 장봐다 주는분이 계신데
그때 인스턴트 동치미 냉면 부탁할수 밖에요.
나두요...
초등학교 시절
수박이랑 삶은 옥수수 먹고 된통 체한적이 있어
그후로 통 안먹었는데
수박, 옥수수 너무 좋아하는 영심씨랑 살면서
조금씩 먹긴 하는데 아직도 썩 내키지는 않아요.
순희야~
전화한지가 한참 됬는데 아직도 감기가 낫질 않았어?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해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겠더라.
그리고 우리 나이에 밤 새는건 정말 무리야.
나 일년 반 동안 감기 한번도 안 걸렸는데 한번 밤새고 (동생들과 고 스톱 하느라) 나니까 감기 금방 걸리더라.
그래서 요즘은 동생들이 아무리 꼬셔도 밤 절대로 안새.
그냥 딴 돈 줘버리고 잔단다.
밤을 새면 신체 리듬이 깨져서 한참 걸리더라.
순희가 올려주는 그림 신선해서 엔돌핀 솟는다.
명옥아~
너도 뭐든지 조심조심 쉬면서 해라.
맞아!
이제 우리 나이엔 밤샘은 절대 금물이야.
나도 이번에 좀 혼이 나서 조심하고 있어.
그냥 보통으로 하는 일은 별 상관없는데 먼 외출이나 종일 움직이는 것들은 안되겠더라구.
좀 움직였다 싶으면 쉬고 운동해서 피곤하면 쉬고 그러니까 차츰 체력이 돌아오는 것 같다.
겨우 살림이 조금씩 자리가 잡혀가네.
몇 번에 나누어서 시장도 보고 김치도 담그고 했더니 식사시간이 즐거워졌어.
모처럼 좀 날씬해졌는데 다시 찔까봐 좀 걱정이긴 하지만 열심히 단 월드 다니면 괜찮을꺼야
아예 넉넉한 건 단월드에 싸다 주고 그래.
새로운 사범이 인천 출신이라고 해서 더 반갑고 (동인천 고등학교 나왔대. 물론 젊은이지만)
대개 서울쪽에서 온 사람들은 경상도 김치를 싫어하거든.
배추김치 열무김치 깍두기까지 가져다줬더니 좋아서 싱글 벙글이야.
뭐든지 나누는 건 즐거운 일이지.
아무 것도 줄 게 없으면 얼마나 슬프겠어?
이곳은 비바람이 치고 야단이야.
집에서 놀고 먹긴 딱인데 선거 치르는 사람들은 힘들겠다 그지?
우리 아들이 오늘 인천으로 오는데 이번에는 집에는 못 들른다고
마지막 날 밤에 외할머니 댁에가서 한 밤 자고 간다고 그러네.
나 오늘 마트에 가서 비빔냉면 먹고 왔다.
좀 살 것도 있고 해서 집에 있는 남편 붙잡아서 점심까지 해결하고 왔어.
저녁에는 삼계탕이 먹고 싶대나? (고 준비도 다 했어)
이제부터 피아노 연습해도 될 것 같다. 아이 신나라!
화림아! 나 점점 체력이 좋아지고 있어 걱정마!
안녕하셨어요?
어느새 또 오늘의 태양이 떴습니다.
언니들과 춘선이의 대화가 음악소리와함께 두런두런 귓가에 들려옵니다.
간만에 들어와도 항상 거기 그렇게 따스하게 자리를 하고 있음에 절로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저는 요즘 집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그리고 봄을타는지 피곤하여
컴에 들어올 시간없이 잠 속에 빠져 삽니다.
그리고 낮에는 학교라도 나오는 덕에 동동거리며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생뚱맞다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요즘 그 와중에
발명반 지도교사 직무연수라는 것을
낙성대(서울대후문쪽)에 있는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에서 받고있습니다.
연수신청이 들어왔을 때 망설였지만 갑자기 아버지(친정)생각이 나서 용기를 냈습니다.
평생 발명을 하신다고 잘 다니시던 직장을 그만두시고 옮기시길 여러번...
그 동안 우리 가족은 참으로 힘든 시간을 지낼 수 밖에 없어서
마음 속으론 원망도 많이 했었지만 왜 그러셨을까 화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한 낮에 벗꽃 터널도 지나보고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거리가 먼 관계로)
귀가길은 한밤중인데 어젠 초승달이 아주 멋스럽게 걸려있더군요.
아이들 부산한 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춘선이도 옥규도 신영이도 혜숙이도 남의 몇 배 공부를 하니 몸이 무리가 안가겠니?
(지금 이름 부른 사람들은 제가 확인한 분들이고 나머지 분들도 대개는 비슷해요.)
그래도 보는 우리는 뿌듯하고 좋기만 하다.
봄날에 몸 담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또 "나도 해야지"하는 자극도 받고(요게 제일 중요하지)
며칠 우울하다가도 갑자기 싱싱해지는 마법의 방이 바로 봄날이에요.
이 봄이 다 가버리기 전에 봄나물들 많이 드시고 기운들 회복하세요.



구름 한참 쳐다보고 나오는데
토끼 두마리를 보았습니다.
도망갈까봐 조용히 자동차 창문 열고 살짝 찍었지요.
참 이상해요.
왜 사진엔 까망 토끼가 그림자 토끼처럼 보이는지....
신영아~
오랫만에 들어왔네.
정말 모두 부지런하다.
최선을 다해 사는 모습 아름다워보인다.
배울 것이 많은 후배들을 둬서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자주 놀러와~
순희야~
어쩜 바다사진은 너무 평화롭고 풀밭의 토끼 사진은 싱그러워 풀향기가 여기까지 번지는 듯 하다.
사진 올려줘서 고마워.
내 영혼에 낀 때를 청소해주는 느낌~
일주일전에 교회식구들이랑
백운호수로 봄나들이 갔다.
들어서는 입구에 꽃집들이 즐비한데
얼마나 봄꽃들이 화려한지
눈이 부셔서 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호수를 한바퀴돌고 점심 먹고
점 찍어놓은 꽃집으로 우리는 몰려갔다.
꽃집마당에 놓여진 일년초들은
나 좀 보아달라는듯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일행들은 그 앞에서 꽃을 고르고
나는 눈이 시려 안쪽으로 깊이 들어갔다.
후끈하며 습한기운에 멀찌거니
난화분들을 보고 있는데
발끝에 뭐가 걸린다.
주먹에 쥐었다가 흩뿌려 놓은 듯 한
애기손톱만한 이파리들이 한 무더기씩
조그만 비닐봉지 봉지 담겨 있었다.
그 이파리들은 찐한 초록색에
초롱초롱 때글때글 눈을 뜨고
쳐다보는듯 나를 우러러보고 있었다.
들어보니 내주먹보다 반만한 크기에
이파리들 수백개가 각기 고개를 쳐들고
나를 보아달라는듯 눈을 찡끗 거리고 있다.
나는 심상한 눈으로 그들을 내려다 보았다.
이 화려한 <봄날>에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바닥에 버려진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치이며 그들이 지나가는 방향마다
고개를 들어 쭁긋 거리는 백일된 아가같은
녹색이끼......맘이 애잔하다.
아저씨~! 이름이 뭐예요?
<천사의 눈물>이요~!
퉁명스레 내뱉는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집어들었다.
참 이름도 잘 지었다.
그래~! 이파리 하나하나 영롱한것이
<천사의 눈물>답다.
2000원짜리 이파리들에 5000원짜리
목이 긴화분을 선사했다.
조금 자라면 아래로 조롱조롱 이파리가
내려 달린다 한다.
천사가 눈물을 똑똑 떨구는 모습을 언젠가 보겠지.....
어제도 그제도 한방울의 눈물을 지켜보았다.
내마음의 눈물을 작은 이파리가 대신 흘려주는 듯
나는 오늘아침에도 <천사의 눈물>에게 인사한다.
"행복에 겨워 웃으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너의 눈물을 많이 보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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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수니 언니 궁금했는데....
오늘 아침에 집안 일을 하는데 내내 수니 언니 생각이 났어요.
요즘 며칠 소식이 뜸하신데 무슨 바쁜일이 있으신가
아님 어디가 아프신가....
그냥 궁금했어요.
그랬는데 바다랑 토끼를 데리고 오셨네요.
언니네 바다는 언제나 엽서같아요.
어쩌면 그리도 색이 선명하고 고운지
한달음에 내달아 풍덩 뛰어들고픈 충동이 일곤 해요.
잘 지내시는거죠?
신영이가 오랜만에 왔네.
보고픈 사람.
화림 언니도 반갑고
수노언니의 천사의 눈물도 아름다워요.
명옥 언니도 보고싶고....
옥규도 잘 있제?
찬정이네 동네도 벚꽃이 피고 지고 그러제?
무소식이 희소식인겨. 그쟈?
진수나 ~
니도 이 봄을 잘 넘기고 있것제?
환절기에 몸 조심하고 골고루 잘 묵고 .... 오케이?
나의 봄날은 분주하게 잘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오버 ~
아유 ~ 쫀심 상해.
저는 멀쩡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민망허고 눈물 고이게스리 왜들 걱정을 하시고 그러실까.
나이 오십은 괜히 먹은 게 아니라니까요. 글쎄.
삼킬건 삼키고, 뱉을건 뱉고, 무시할 건 가차없이 무시하기는 제 맘 먹기 나름이라 괜찮은데
화기애애할 " 봄날 " 뜰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안부 물어 주셨던 언니들, 따로 메일 주셨던 여러 선배님들 , 동기들 감사합니다.
딴청하고 가다 개똥 밟은 신발은 잘 닦아 말리니 또 신을 만 합니다.
앞으로는 개똥을 안 밟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난 그럴 줄 알고 메일도 안보냈지롱.
옥규는 우주선도 안탔는 걸 내가 아는데 어디로 숨었다가
뜽금없이 한마디 거드는겨?
내가 요새 몸은 멀정한데 목소리가 안나오게 됬쟎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동안 너무 주책 많이 부렸으니까 그만 입다물고
조용히 살라는 의미인 것 같아.
난 이런 뜻 풀이를 아주 잘하거든.
그래서 입다물고 있는데 근데 어쩐대니?
손가락이 멀정하니 요기서 입으로 못한 말 두 배로 쏟아놓고 있으니............. 에고 못살아요.
속에 담아 두면 병이 될 것도
시원하게 풀어내고 나면 약이 된대요.
서로가 서로에게 속풀이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이 아닌가 싶어요.
건강백세를 추구하는 봄날.
이렇게 두런두런 속에 담은 생각을 끄집어 내어 이야기하다 보면
큰 병이 들 새도 없고, 아플 새도 없을 거예요. 그쟈?
찬정이 왔구나...
반갑다.
일본엔 사구라 꽃이 만발해 있겠지?
눈처럼 떨어지면 또 다른꽃들이 피어나겠지?
우리는 피는 나누지 않았지만
동문이라도 그 누구도 따라 올수 없는
깊은 우물에서 퍼올리는 愛가 있잖아.
이렇게 매일 글로
맘을 나누는 <봄날>이잖아.
이번에 많은 공부를 했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처럼
나이들어 더 쪼그라져도
삼척동자에게도 배워야 할것은
허심탄회하게 가슴 열어놓고 배우자.
잘못한것 다독여주고
잘한것 칭찬해주고....
언니가 되가지고 동생들 가슴아프게
한것 같아 내 가슴이 더아프다.
사랑하는 동생들아~!
니들은 <봄날>아이가?
우리 유채꽃 길이나 걸어볼까?
꽃게탕과 간장게장을 먹었거든요.
삼삼한 간장게장 소스에다 밥을 슥슥 비벼서
기름 안 바르고 그냥 구운 김에다 싸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정말로 게장은 밥도둑이 맞아요.
따끈한 흰밥 한 공기를 게 눈 감추듯이 뚝딱 먹고는
배 불러서 죽네 사네 법석을 떨었는데
그게 영양학적(?)으로는 부실했던지 또 슬슬 출출해지네요.
음....
어제 제주도 세척무로 생채를 또 담았거든요.
그 생채 넣고 집에서 담근 찹쌀고추장에다 참기름 한방울 넣고
돌김 자반을 술술 뿌려서 비벼 먹어야겠어요.
요즘은 밖에서 사 먹는 게 별로 달갑지 않아요.
열심히 집에서 밥을 해 먹으니까 오히려 군살도 조금 빠지는거 있죠.
집에서 하는 음식은 조미료도 안 쓰고
간도 세게 하지 않고
밥도 여러가지 잡곡으로 하니까
잘 먹으면서 웰빙 다이어트를 하는 거 같아요.
특히 신선한 무를 매일 먹으니까 소화도 잘 되고 아주 좋네요.
그럼 저는 밥 먹으러 이만 실례하것습니다 ~
.gif)
나도 요새 밥 열심히 해 먹었더니 살 빠졌어.
반찬은 많이 먹고 밥은 되도록 적게 먹는 게 비결이라고나 할까?
처음에는 자꾸 밥이 그립더니 이제는 너무 속이 편하다.
이제 옷은 다 도로 입게 됬는데 이 참에 조금 더 날씬해 져볼까나?
기수련을 열심히 다니면 확실하게 웃배가 빠지는데 자꾸 빠질 일이 생겨서리....................
5월에 봐요.
좋지요.
여자들은 누구나 예뻐지는 꿈을 꾸니까요.
더군다나 비결이 있다면 얼마나 좋아요.
수노 온니 ~
우리 다음 수다방 이름을 이걸루 하면 워때유?
아예 말 나온 김에 방도 새로 꾸미구....

틈만 나면 바닷가에 나가느라 동네 한바퀴를 잊었었습니다.
어제는...
마음을 다 비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가 나기 시작하더니 걷잡을수 없어
카메라를 들고 나섰지요.
사과꽃은 피었나
대추꽃은 어떤까 하고.
날씨가 뒤죽 박죽 하니까 아직도 ......
민들레 노랑빛이 너무 고와서 눈이 부시더이다.

말도 보고 양도 보고 강아지도 보고 있는데
우리 옆집 젊은 엄마가 나오며 '우리 부모님집이예요'



Pat 할머니댁의 자두 나무꽃이 우리집 담을 넘어왔습니다.
참 고운 꽃송이들....

개나리 꽃도 함께 넘어왔지요.

찬정아 ~
수노언니께서 '천사의 눈물' 을 키우신다기에
소복히 피어있는 흰꽃 이름을 '어린 천사들' 이라고 내 마음대로 지었다네.
찬정이 줄께...
나는야 골골~~~ 겔겔~~~~ 쿨럭 쿨럭~~~~~~
비몽사몽간에
꽃이 피는지 지는지......
봄이 오는지 가는지.......
약발이란것 땜시 사까닥질하고 사는기분이다.
왠놈의 감기가 이렇게 지독스럽고 고약한지
요 조그만 바이러스에 깅깅 메는 내자신이 한없이 처량쿠나!!!
그래두 요기 봄날방에 들어오면
사람냄새가 솔 솔나니
안들어오고 베길수가 없든걸~~~
입호사 눈호사하는 춘서니가 요즘은 젤루다 부럽고
카메라 둘러메고 바다랑 들판을 누비는 순희도 부럽고......
에이!~~~~~~~ 이봄이 가기전에
나두야 꽃놀이 갈란다.
방구둘목 신세 떨쳐버리구
개심사 왕벗꽃놀이 가련다.
~미선언니~!
잘 다녀오세요.
피로가 누적되어 그런가봅니다.
저도 하도 골골대서 약 먹잖아요.
좀 힘이 나는것 같아요. ㅎ
수니~!
수니가 올려준 예쁜꽃 보니 내마음 까지
순화되는것 같네....고마워.
나도 우리나라꽃 보여줄께.
<눈송이 수선화>
열받지말고 이쁜꽃 보고 풀어라.
거제도에서 일년전에 발견해서 관찰했단다.
2000여평에 자생된 군락지이고
인적이 드믄 곳이란다.
보호하기 위해 장소는 안알려 준다네.
으뗘? 이쁘제?
이런꽃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일본가는 새끼줄만 없다면 휭~날아갔다 올텐데....
거제도 휴양림에서 자고~~~
올 해는 우리 봄님들의 봄앓이가 좀 심한 듯 해요.
에너벨 리는 아니지만 우리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천사들이 질투하나 봐요.
몇십년 간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단어가 나오는 걸 보면 참 잠재력이 대단하지요?
미선 언니도 작년에 까미노에 아버님 수발에서부터 장례식까지,
어머님 위로에 너무 소진하신 거에요.
누구나 할 때는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무리하게 되지요.
회복하는 데는 그 병이 생긴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조급해 하시지말고 천천히 확실하게 건강해지시면 되요.
우린 밖에 못나가도 이렇게 앉아서 눈호사 귀호사 다 할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전 사실 건강할 때도 이런 거 구경하러 다니지를 못햇어요.
그래서 지금 이 정도로도 엄청 행복하답니다.
운동하니까 역시 조금씩 기운이 나네요.
그래도 처음 시작하면서 입술 다 부르트고 몸살 되게 했어요.
제가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하다"그랬더니 거기 원장이랑 사범이
"당연하지요. 지금 몸이 많이 허약해있는데요" 그러더라구요.
사람이 자기 지신의 실체를 제대로 보기가 참 어렵더군요.
그래서 전 소크라테스를 존경한다니까요/
"너 자신을 알라" 고 했쟎아요? ㅎㅎㅎ
봄님들 오늘 하루도 힘냅시다.
전 오늘 메주 3덩이만 사다가 간장 담을거에요.
아무리 찾아봐도 조선 간장 맛있는 건 없더라구요.
작년에 아무 것도 안해서 된장은 많고( 푹 익어서 아주 맛있게 됬네요) 간장이 다 떨어졌거든요.
이번에는 된장 안뽑고 간장만 뽑으려고요.
조선간장 안들어간 미역국은 너무 맛이 없어요.
장이고 김치고 한국 음식은 어린아이 돌보 듯 신경써 줘야 맛이 나쟎아요?
참 까탈스런 것들이긴 한데 그만큼 보람도 있어요
이젠 내가 널 칭찬할차례단다.
참잘왔다 !!
정말 널 많이기다렸단다 .
어느동문이 알려줘서 니가들어온곳찾느라 헤멨단다.한참찾았다.
내가 널 얼마나기렸다구!!
참잘왔다 .
마음을 편히 먹었다하드래도 평시만했겠니 !!
마음이 불편하였으면 다 잊어버리고 아직도 마음 한구석 불편한게있거든 너가편해질때까지
나에게 마구해대거라 .다 받아줄께.너의 마음에 평화가올때까지....
오늘은 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마
자미에게`
우리집에서 처음 본 귀한 삼지구엽초 꽃 이랑
방금 피기시작한 애기씨꽃을 보내며...........
자미 만큼 정열적인 붉은색의 사랑을 가진 꽃이기에
귀하고 정열적인 사랑을 두고두고 펴 나가기를
저에게 이렇게 귀한 꽃을 보내주시다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심에 또한번 감사합니다.
이 예쁜꽃 컴에 두고두고 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선배님 !!!
자~!
이제 62번째 수다방이름을 정해야겠어요.
명옥이의 <"예뻐지는 비결 알려주기 수다방"> 들어왔습니다.
또 다른 이름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은희온니~!
애기똥풀은 아직 안피었어요?
난 그꽃이 참 좋던데...
어찌 그리 쪽집게니이~~~
그러찮아도 오늘 점심때 봄볕 쨍쨍한데
산야초 사진첩에서나 보던 삼지구엽초 사진 찍으라고 불러대서
꼭 난초꽃같이 예쁜모습 찍고
별사탕꽃이랑 홍도꽃등 뒤미쳐 피여나는꽃 이리 저리 찍으면서
목백일홍나무밑에 포진하고있는 애기똥풀 무더기 몽우리진거보면서
우리 며늘아기에게 아르켜 주었느니
"네가 아기낳으면 저 애기똥풀꽃처럼 노랗게 이쁜 똥 누는 아기로 키워야한다"
그래서 식구 모두 한바탕 웃었거든.....ㅎㅎㅎㅎㅎㅎㅎㅎ....
예뻐지는 비결 알려주기 수다방이 마음에 들어서
이 늦은 시간에 대충 방 꾸며 보았어요.
저도 예뻐지고 싶어서요. ㅎㅎ
봄님들 ~
새 방으로 이사 가시지요~~
은희언니 ~
명자꽃이 애기씨꽃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가르쳐 주셨지요. 언젠가 봄날에....
어렸을때 친정집 마당에 애기씨꽃 나무가 세그루 있었답니다.
그중 두그루는 흰색이 약간섞인 빨강꽃이 피었지요.
꽃이 지고 나면 모과열매 같은것이 달렸고.
그 꽃이 필때마다 ' 나 이담에 시집갈때 한그루 퍼가야지'
했던 생각이 나네요.
엄마, 언니들도 보고싶고.....
깜짝 놀랄만큼 예쁜 목소리로
'어머니 ~ ~ ~ 전화 받으세요' 하는 작은 며느님이 곁에 있어
행복하시지요?
곰배령에 무지기 많던데...ㅎ
탄천 나갔다 들어와 강아지 목욕시키고
나두 샤워하고 머리 올빽으루 넘기구
커피 한잔 들고 앉았어요.
을매나 커피가 맛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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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우리 언니,친구, 동생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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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지 무우 담그는 바람에 생전 안하던 짠지 무우 만든 덕에 어제 온 종일 그 뒤치닥꺼리 했고
(은희 언니 글 밑에 설명 있음)
간장을 40~50일 만에 뜨는데 순호 따라서 20여일 만에 떴다가 그건 좀 맛이 없게 되었음 ㅎㅎㅎ
암튼 그 글을 읽으면 꼭 따라 하고 싶어 진다니까요.
열무김치도 양푼에 비벼 먹고 싶어지고 말이야.
좀 더 주체성을 가져야겠어요 ㅎㅎㅎ
항상 그 착하고 고운 마음씨
두고 두고 우리에게 사랑으로 남아있네.........
순희목소리 듣고 아침에 일찍 나가면서 성북동 어느 집 정원에
명자꽃 또 보고 순희 생각났었지.
그 붉은꽃에 흰색이 섞여있는 애기씨꽃 한번구해볼 수 있다면
꼭 뜰안에 기르고 싶네
어느때이고 이곳에 봄날 순희가 온다면
반길 수 있게 말이지.........친정 그시절 ......그 추억을 꿈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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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 어느부분을 지나는데 꽃향기가
얼마나 찐하던지....
암만 휘둘러봐도 벚꽃만 보이던데
라일락향이 나는거예요.
내일은 고쪽 숲을 헤잡아서라도
라일락을 찾아내야겠어요.
딸이 애들 데리고 꽃동네로 2박3일
봉사활동을 떠나서 졸지에
두 父子를 건사하니라 쪼꼼 어깨가
무거웠었는데 오늘 오는날이니
좀 낫네요.
에미 걱정할까봐 괜찮다고 안찾는다고
했지만 첫날은 저녁에 자기전에 좀 찾다가
에미전화받고 잤다고 하고....
어제 둘쨋날은 어린이집에서 종일
엄마 찾았다네요.
저녁때 데리러 가면서 송이까지 같이가서
모셔왔잖아요.
데리고 나오면서 가엾어서
동네 한바퀴돌고 까까사주고
집에왔다가 좀 시간이 지나니
대성통곡을 하며 에미를 찾는데......
에고 가심아퍼 혼났어요.
업어주고 안아주고....
애비오니까 그쳐선 밥도 안먹고 집에 가겠다고,
달래서 밥먹여 업혀 보냈어요.
밤에 잠이나 잘잤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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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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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엄마 노트북 한개 사 주시게나'
혹시나 해서 한마디 했는데...
울 아들이 친구들이랑 왔던날 아주 고물 노트북 하나를 두고 가더군.
영심씨가 몇날 며칠 잠 설치며 애쓰더니
불도 잘 켜지지 않던것을 아주 잘 고쳐 주었어.
이럴땐 영심씨가 참 예뻐.
일하는 시간중에
지루할 때가 가끔 있지.
봤던 신문 또 보고 읽은책 또 읽고..
그러다 바다 한번 쳐다보고
오늘 아침엔 신문, 책들을 모두 치웠어.
카운터 높이가 내게 잘 맞지가 않아
나 이거 치는데 무척 고생하고 있네.
그렇지만 봄님들이
내곁에 있는데....
아주 즐겁고 행복한 마음 다 표현할 길이 없네.
오늘밤엔
늘 궁금해 하는 Jim Rosebush 에게 봄님들 보여주려고.....
사랑스런 순희!
네가 올려주는 사진과 글들은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먼저 우리에게 전하기 때문에
너의 외로움과 힘든 시간들은 잘 떠오르지가 않지.
게다가 봄님들은 모든 힘듬과 아픔을 모두 화사하게 바꿔버리는 솜씨가 뛰어나쟎아?
사람의 인생살이가 다 고만고만 하다고는 하지만 나 역시 일본에 살 때가 제일 힘들었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친구는 더욱 없고 게다가 피아노도 없었으니까!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보면 천국이더라구.
지들은 힘들다 어쩠다 하지만
(물론세상이 바뀌어서 요즘 아이들은 고생이라는 걸 잘 모르니까)
그 당시는 인생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기도 했단다.
지금도 그래.
이 지루한 노년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 지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
그런데 내가 남을 봐도 남이 날 봐도 이 안깐 힘을 쓰는 게 이쁜 모양이야.
난 항상 시간에 쫓긴단다.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는데 하고 싶은 일과 할 일이 많아서 그런가봐.
피아노연습이란는 게 한 밤중에 할 수도 없고 누가 와도 좀 곤란하고......
일단 디지털 피아노는 피아노를 친다는 느낌이 안들고 아주 기계를 만지는 것 같다.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서는 녹음도 하고 약점을 찾아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그래서 내 시간을 뺏어가는(조금도 즐겁지 않은) 사람들은 만나면 밉다 못해
증오심까지 생긴다니싸.
지금 우리교회 우리구역 구역장이란 사람이 그래.
내가 교회다니고 3년 동안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아무 것도 안하는 사람인데
구역장이란 직책에는 얼마나 연연한지 무슨 대외적인 일만 생기면
(구역 별로 뭐 하는 거) 치사스러울 정도로 비굴하게 졸라대고 그래.
사실 신앙이라는 게 자기를 버려야한다고 생각해서
내가 도와야겠다고 생각한 때도 있었는데 그렇수록 더 그사람이 못견디겠더라.
우리 구역이 사람도 적은데다 다른 사람에게는 또 관심이 없고 나만 쫓아 다니면서 졸라.
근데 막상 단 둘이서라도 예배를 볼라치면 아주 삼위일체로 괴롭힌단다.
목소리 나빠, 발음나빠. 말투 형편없어,
거기다 보나스로(가장 큰 문제지) 전혀 구역식구들의 상태는 관심이 없고 암웨이 얘기만 하거든!
남편이 의사로 참 큰 부자인데 부부가(남편 장로) 부산에서 손꼽히는 암웨이장사야.
그것 때문에 다들 싫어하면서도 무슨 조치는 없더라구.
목사님이 바뀌었으니까 구역장들도 다 갈아 치웠으면 좋겠어.
내가 아픈 게 핑게가 되서 되도록 안만나고 사는데 일년에 한 번 대 심방이라는 게 있쟎니?
내가 5기 여행가려고 했기때문에 4월말과 5월초를 피해서 미리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까지 해 놨었는데 엊그제 전도사님이 목사안수 받는 날이라 다른 교회에 갔다가 만났어.
그동안 내가 한 말은 다 잊어버리고 게다가 덤으로 "요새도 교수님은 금요일에 안나가시나요?"
이러는거야. 내가 전에 금요일은 남편이 모처럼 집에 있어서 안된다고 그랬었거든.
미워서 "우리 정년이라고 그랬쟎아요?
무슨 구역장이 많지도않은 구역원 사정을 그리 모르세요?"
그래도 뻔뻔하게 "그럼 매일 계시니까 나오셔도 되겠네요?" 이러는거야.
하도 같쟎아서 내가 웃으면서 "구역장이 하도 무성의해서 나 삐졌거든요. 그래서 안나가요!"
해버렸어.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개인적인 큰 기도 제목들이 있어도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거든.
나중에 알고 보니 주보에 구역예배 현황을 올리기로 됬다는거야.
지금 교회에 가장 암적인 존재들이 그런 사람들이지.
무시하면 되지만 완전 무시도 어렵고(일단 남이 보면 우리 구역이 우습쟎아?)
목사님이 오시면 일단 참석을 해야할 꺼 아니니?
속이 부글부글~~~~~~~~~~~~~~~~~~~~~~~
항상 그 사람 편들어서 중재해 주는(사람은 나쁘지 않은데 워낙 시야가 좁아서 어쩌고....)
지휘자권사에게 "앞으로 절대로 그사람하고 밥 먹자고 하지 마세요.
안 만나야지 내가 정신위생상 너무 힘들어" 하고 한바탕 퍼부어버렸어.
에이 찝찝해!
아니 오랫만에 날 만났으면 건강은 어떤지부터 물어 보는게 상식 아니니?
그야말로 뭐 밟은 느낌!
근데 왜 이렇게 됬지?
순희 위로가 스트레스 더 주게 됬다. 미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밀어줄께 100번째
댓글이나 달아보셔.
나도 교회에서 구역장 제자반 교육 받을때
상처받았는데 지나놓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단다
애가 고3일때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성경공부하는데 목사님이 딴사람네
회사 여직원 기도까지 하시면서
우리 딸 기도는 한번도 입밖에 내어 안하시는거야.
그래서 승질나서 큐티 쓰는데 폭발해뻐렸지.
그리구 난 구역장이구 뭐구 안한다~!하구 ....
(잘났어요 정말~!ㅎㅎㅎ)
그리구 다음에 다른교육 더받을때 나를 탈락 시키더라.
지가 한건 다잊어먹구 탈락된것만 자존심상해
눈물, 콧물흘리며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분은
엉엉 울었어,
숙제두 젤 잘하구...
요절두 젤 잘외우구...
지각 결석 한번 안했는데 이럴수 있나하며...
나만 탈락 된거거든.
그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진것 같이
자존심이 상하더니,
하루하루 지나면서 내 못난것이 보이는거야.
그래 세상적인것 하곤 다르지.
하나님은 똑똑한 넘 보다~
하나님은 잘난 넘 보다~
하나님은 설치는 넘 보다~
하나님은 넘치는 넘 보다~
하나님은 자아가 강한 넘 보다~보다~보다~~~~~~
<온유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랑 많은 자>를 원하신다는것,
그당시 내가 털커덕 구역장이 됐으면
얼마나 교만했을것이며...
얼마나 설쳤을것이며~
얼마나 잘난척 했을것인가~?하며
수긍이 되더라.
나는 그후 그목사님께 감사하여
늘 생활에서 그분을 떠올린단다.
그래도 자기를 제대로 못보는것이 인간이니
오늘도 내일도 내마빡을 툭툭 쳐가며 후회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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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언니 ~
내가 봄날방을 좋아하는 이유.......................
다 읽을수 있고 다 알아들을수 있는 말이니까.
그리구 내가 하고 싶은말 다 할수 있으니까....
고교시절 친구 따라 교회를 다녔죠.
그때
아이들 손을 잡고 교회 오는 가족들을 볼때마다
아 ~ 나도 이담에 결혼하면 우리 아이들 손잡고 교회 다녀야지...했지요.
결혼을 하고 나서는 어머님께서 원불교를 다니시는 바람에
계절마다 명절마다 원불교 따라 다니며 절 많이 하고 불경 따라 읽고
했지요. 어머님 께서는 제 불명을 명은이라 받아다 주시고
우리 큰 아이 불명도 도천이라 받아다 주셨지요.
서울에서 살때
한 아파트에 사는 젊은 엄마가
기도 제목이 있어서 새벽 기도 가야 하는데 혼자가기가 무섭다 하면
기꺼이 같이 가서 함께 기도해 주고
난 그때마다 목사님께서 마지막 축도 해 주실때면 눈물이 다 나곤 했어요.
성당 다니는 친구가 새벽 미사 가자하면 신나서 따라 나서고
또 절에 갈일 있으면 가서 열심히 절하고....
참 별나게 살았죠.
지금 교회를 다니진 않지만
손 닿는곳에 찬송가,성경책이 있지요.
찬송가 부르는걸 좋아하거든요.
난 하느님 하고 참 친해요.
원망도 막하고 어떤땐 하소연도 하고
고맙습니다 하기도 하고....
전날 Dr. Swart 만나러 가던날 하마트면 그냥 갈뻔했어요.
우리쪽에만 Stop Sign 이 있는길에서 영심씨가 좌회전 하는 차를 못보고
자기도 자회전을 하더라고요.
영심씨야 못 보았으니까 그 상황이 전혀 실감이 안나고
나는 내 쪽으로 달려드는 차를 보고
아주 잠시였는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셔요?
'그래 지금 이대로 죽는것도 괜찮겠다'
내...참....
ㅎㅎㅎ 수니와 나와 똑같은 상황에서
느끼는 생각은 다르네.
나도 언젠가 눈이 많이 내린날 대천을 가는데
서울에선 눈이 없어 맘놓고 떠났는데
그쪽엔 쌓인눈이 도로에 얼어 손도 못댄 상태더라구,
국도를 조심스레 달리다 사거리에 신호 대기받고 서있는데
오른쪽에서 좌회전하며 찌프차가 달려오는거야.
도로가 얼어서 천천히 가야하는데 자기차는
전천후다 이거지.(ㅈ ㅇ ㄴ~!)
이것이 좌회전하며 죽~4차선으로 직진해야하는데
갑자기 휭~!돌면서 맞은편 1차선에 신호 대기받고
기다리고 있는 내차 운전석 쪽으로 돌진하는겨~
갸가 무쟈게 큰 눈알을 희번득 거리며 내차쪽으로 돌진해 오는 그순간~!
운전대를 잡고 0.1초기도~
"하나님 지켜주실줄 믿습니다~!하며
그차를 보는데 내옆구리 10cm 남기고 서더라.
나보다 그넘이 더 놀랐는지
나랑 눈이 마주치는데 눈알 흰죽사발이 시껍해서
검은동자가 눈꼭대기에 올라가 붙었더라구.흐흐흐
수니는 위험할때두 낭만적일쎄 그랴~
그날
한시간 가량 가야하는 Courtenay 에도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것이
우리에겐 행운이었지요.
이젠 어디로 가야하나 기운 빠져
그냥....
다시 한번 가보자 하고 간
우리 동네 다운타운에 있는 Mid Island Clinic 에서
자리를 얻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예약 날짜가 적힌 Dr. Swart 의 명함을 받아들고
영심씨랑 나는 봄길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북쪽으로 가는길.
매번 그길이 그길이지만
늘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는곳들입니다.
뒷길로 돌아 다니다가 사슴 두마리를 보았습니다.
정원에서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 이집은 우리집이야 ' 라고 말하는듯 했지요.
빗방울이 떨어지다 슬쩍 해가 비치고.
하늘빛이 곱지가 않았습니다.
잔 파도가 이는 물가에선
흑기러기들이 물속을 떠다니다 후루룩 날아가고....
길가 집집에 개나리가 많이 피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나무 Trimming 하는것이 몸에 배여
개나리도 둥그렇게 해 놓아서
아쉬운 마음이지만
가득 피어있는 꽃송이를 보고있으면
꽃송이가 노란별이 되어 내게 옵니다.
내 그리운 친구들이 내게 오듯이.....
돌아가면 다시 일 해야 하는 시간이기에
중국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며칠전에 체했던것에
다시 얹혀져
어제 하루 엄청 고생했습니다.
한밤중에 브로컬리 크림스프 먹고 탈 난 뒤끝에
기름진 중국음식을 먹었으니
당연하지요.
오늘은 하루종일 '죽' 입니다.
짤 까봐
태울까봐
밤잠 설치며 정성껏 끓인
춘서니표 새우젓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