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앨범도 30년 이상 묵으면 그렇게 바스라질 정도로 삭는 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30주년 행사에 쓸 사진이나 편지등을 찾아서 내 놓으라는 준비위원 말에 순종하느라 그 더운걸 무릅쓰고
베란다에 빼곡히 쌓인 앨범들을 다 뒤져서 고등학교 때 정리 해 놓은 앨범을 찾아냈다.
앨범은 손으로 만지기조차 겁이 날 정도로 낡아서 아주 조심스레 뚜껑을 열었다.
묵은 먼지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진들은 하나같이 다 사이즈도 작고 그 속에 찍힌 얼굴들도 작았다.
내 눈이 나빠진 탓인지 얼굴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단체 사진에서는 내 얼굴조차 찾아낼 수가 없다.
대개 수학여행을 가거나 소풍을 가서 찍은 사진이고 교정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틈에 끼어서 찍은 사진
도 있었다. 지금 애들에 비하면 거의 표정이 없다시피한 그 때의 아이들....
근데 희한하게도 희미한 사진들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그 때의 정황이 서서히 되살아 났다.
우리의 기억주머니가 아주 튼실했던 시절의 기억이기 때문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의 뇌 속에 있는 기억 주머니의 끈이 느슨해지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기억
들은 쉽게 놓치게 되는데, 아직 뇌 기능이 왕성했던 시절의 기억은 웬만해서는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치매 환자들도 현재의 자기는 누구인지 모르면서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일들은 어제 일처럼 기
억을 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앨범을 보는데 희한한 사진들이 몇장 눈에 띄었다.
교복도 아니고 평상복도 아닌 아줌마 한복을 입고 있는 아이들 사진이 대여섯장이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한 아이의 독사진도 있고, 가정집은 아닌데 응접실 분위기가 나는 곳에서 전화를
받으며 웃기도 하고, 차려 자세로 서로 손을 잡고 서있기도 했다.
자세히 보니 사진마다 아이들이 입은 한복이 서로 바뀌어 있었다.
어떤 애는 치마가 껑충하니 짧아서 운동화가 다 드러나는 것은 물론 거의 정갱이까지 다 보였다.
이게 무슨 사진일까.....
처음엔 그게 뭔지 금방 떠오르지 않았는데 한 20분 정도 가만히 들여다 보니 그 때의 정황이 생생하게
다 재생이 되어 마치 기록 영화를 보는 것처럼 눈 앞에 펼쳐졌다.
지금처럼 스튜디오 시설이 없던 그 시절에 학교 근처의 어느 사진관에서 그렇게 세트를 갖춰 놓고 한복
까지 빌려주며 사진을 찍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로 큰맘을 먹고 방과 후에 친구들과 우르르 책가방
을 든 채로 몰려 갔다.
아직 전화도 흔하지 않았고 양옥집에 응접세트를 갖추고 사는 집이 많지 않을 때라 그랬는지 우리는 거
기 놓인 싸구려 소파와 탁자, 장식용 조화를 보고 입이 딱 벌어지게 좋아했다.
별로 구색도 갖추지 못한 몇 벌의 한복중에서 그래도 맘에 드는 것을 골라 교복위에다 걸쳐 입고 저고리
바깥으로 교복이 삐져나올세라 카라를 마구 구겨서 집어넣고는 영화배우라도 된 양 폼을 잡았다.
요즘 애들이야 다들 탈랜트 뺨치게 포즈도 잘 잡고 표정도 다양하게 사진을 찍지만 30년 전의 우리는 그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어서 카메라 앞에 앉아서 어색한 웃음을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남의 떡이 커 보였는지 자기가 입은 것보다 친구 것이 더 예뻐 보여서 급기야 사진 한 장 찍고 서로 옷
바꿔 입고 또 한 장 찍고 또 바꾸고....
생각이 많고 조숙했던 나는 사진값이 너무 많이 나오면 부담이 클까봐 독사진을 끝내 찍지 않았다.
우리가 그때 한복을 입고 그리 서대며 사진을 찍은 것은 요즘 애들이 머리에다 분홍 가발, 초록 가발을
쓰고 희한한 복장으로 사진을 찍는 거랑 비슷한 심리였던거 같다.
아무리 세월이 바뀌어도 인간의 발달심리는 거기서 거기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 사진 속의 아이들은 지금 다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하나같이 내성적이고 남 앞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는 아이들이었는데 무슨 맘을 먹고 그렇게 사진을 찍었
는지... 아마도 혼자서라면 죽어도 못했을 일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린 바람에 다들 그렇게 야시짓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린 그렇게 재잘대며 꿈꾸며 여고시절을 친구들과 함께 보낸 것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다.
내 유년의 모습은 그 몇 조각 기억의 편린 덕분에 조금 더 그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다.
퍼즐의 한 귀퉁이가 제 조각을 찾아 밑 그림을 맞춰가는 것처럼....
30주년 행사에 쓸 사진이나 편지등을 찾아서 내 놓으라는 준비위원 말에 순종하느라 그 더운걸 무릅쓰고
베란다에 빼곡히 쌓인 앨범들을 다 뒤져서 고등학교 때 정리 해 놓은 앨범을 찾아냈다.
앨범은 손으로 만지기조차 겁이 날 정도로 낡아서 아주 조심스레 뚜껑을 열었다.
묵은 먼지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진들은 하나같이 다 사이즈도 작고 그 속에 찍힌 얼굴들도 작았다.
내 눈이 나빠진 탓인지 얼굴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단체 사진에서는 내 얼굴조차 찾아낼 수가 없다.
대개 수학여행을 가거나 소풍을 가서 찍은 사진이고 교정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틈에 끼어서 찍은 사진
도 있었다. 지금 애들에 비하면 거의 표정이 없다시피한 그 때의 아이들....
근데 희한하게도 희미한 사진들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그 때의 정황이 서서히 되살아 났다.
우리의 기억주머니가 아주 튼실했던 시절의 기억이기 때문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의 뇌 속에 있는 기억 주머니의 끈이 느슨해지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기억
들은 쉽게 놓치게 되는데, 아직 뇌 기능이 왕성했던 시절의 기억은 웬만해서는 놓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치매 환자들도 현재의 자기는 누구인지 모르면서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일들은 어제 일처럼 기
억을 해 내는 것이라고 한다.
앨범을 보는데 희한한 사진들이 몇장 눈에 띄었다.
교복도 아니고 평상복도 아닌 아줌마 한복을 입고 있는 아이들 사진이 대여섯장이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한 아이의 독사진도 있고, 가정집은 아닌데 응접실 분위기가 나는 곳에서 전화를
받으며 웃기도 하고, 차려 자세로 서로 손을 잡고 서있기도 했다.
자세히 보니 사진마다 아이들이 입은 한복이 서로 바뀌어 있었다.
어떤 애는 치마가 껑충하니 짧아서 운동화가 다 드러나는 것은 물론 거의 정갱이까지 다 보였다.
이게 무슨 사진일까.....
처음엔 그게 뭔지 금방 떠오르지 않았는데 한 20분 정도 가만히 들여다 보니 그 때의 정황이 생생하게
다 재생이 되어 마치 기록 영화를 보는 것처럼 눈 앞에 펼쳐졌다.
지금처럼 스튜디오 시설이 없던 그 시절에 학교 근처의 어느 사진관에서 그렇게 세트를 갖춰 놓고 한복
까지 빌려주며 사진을 찍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로 큰맘을 먹고 방과 후에 친구들과 우르르 책가방
을 든 채로 몰려 갔다.
아직 전화도 흔하지 않았고 양옥집에 응접세트를 갖추고 사는 집이 많지 않을 때라 그랬는지 우리는 거
기 놓인 싸구려 소파와 탁자, 장식용 조화를 보고 입이 딱 벌어지게 좋아했다.
별로 구색도 갖추지 못한 몇 벌의 한복중에서 그래도 맘에 드는 것을 골라 교복위에다 걸쳐 입고 저고리
바깥으로 교복이 삐져나올세라 카라를 마구 구겨서 집어넣고는 영화배우라도 된 양 폼을 잡았다.
요즘 애들이야 다들 탈랜트 뺨치게 포즈도 잘 잡고 표정도 다양하게 사진을 찍지만 30년 전의 우리는 그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어서 카메라 앞에 앉아서 어색한 웃음을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남의 떡이 커 보였는지 자기가 입은 것보다 친구 것이 더 예뻐 보여서 급기야 사진 한 장 찍고 서로 옷
바꿔 입고 또 한 장 찍고 또 바꾸고....
생각이 많고 조숙했던 나는 사진값이 너무 많이 나오면 부담이 클까봐 독사진을 끝내 찍지 않았다.
우리가 그때 한복을 입고 그리 서대며 사진을 찍은 것은 요즘 애들이 머리에다 분홍 가발, 초록 가발을
쓰고 희한한 복장으로 사진을 찍는 거랑 비슷한 심리였던거 같다.
아무리 세월이 바뀌어도 인간의 발달심리는 거기서 거기로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 사진 속의 아이들은 지금 다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하나같이 내성적이고 남 앞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는 아이들이었는데 무슨 맘을 먹고 그렇게 사진을 찍었
는지... 아마도 혼자서라면 죽어도 못했을 일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린 바람에 다들 그렇게 야시짓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린 그렇게 재잘대며 꿈꾸며 여고시절을 친구들과 함께 보낸 것이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다.
내 유년의 모습은 그 몇 조각 기억의 편린 덕분에 조금 더 그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다.
퍼즐의 한 귀퉁이가 제 조각을 찾아 밑 그림을 맞춰가는 것처럼....
2005.07.14 00:40:40 (*.236.141.226)
은희선배님 ~~
미안 미안~~
이름도 바꿔치기 해놓고...
댓글 삭제하기도 그렇고....
다음서 부턴 조심하겠습니다.
박문 초등 시절의 친구들과 만남이 무척 즐거우셨죠?
혹시 종교를 갖고 계신지요?
저는 천주교에 다니고있어요.
우리 고등동창 두명이나 수녀님이 되었는데
어쩌다 저의 가게 들러주시면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참 송수정 언니는 만나시는지요?
그 어니 동생 희정이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워낙 성당일에 바쁜 희정이와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희정이 통해 수정이언니 소식은 가끔 듣곤 하지요.
그리고 육학년때 담임하시던 이선생님께선
수녀님되셔서
계성초등과 우리모교 박문초등 교장선생님 하시다
지금은 혜성 보육원에 계셔요.
동생이 나랑 아주친한 이종심이랍니다.
지금독일에서 간호원하고 있지요.
선배님 또 소식 전할께요.
미안 미안~~
이름도 바꿔치기 해놓고...
댓글 삭제하기도 그렇고....
다음서 부턴 조심하겠습니다.
박문 초등 시절의 친구들과 만남이 무척 즐거우셨죠?
혹시 종교를 갖고 계신지요?
저는 천주교에 다니고있어요.
우리 고등동창 두명이나 수녀님이 되었는데
어쩌다 저의 가게 들러주시면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참 송수정 언니는 만나시는지요?
그 어니 동생 희정이와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워낙 성당일에 바쁜 희정이와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희정이 통해 수정이언니 소식은 가끔 듣곤 하지요.
그리고 육학년때 담임하시던 이선생님께선
수녀님되셔서
계성초등과 우리모교 박문초등 교장선생님 하시다
지금은 혜성 보육원에 계셔요.
동생이 나랑 아주친한 이종심이랍니다.
지금독일에서 간호원하고 있지요.
선배님 또 소식 전할께요.
2005.07.14 16:42:19 (*.84.109.74)
김 춘선 후배 덕분이 아닌가 하는데 이 방은 음악이 너무 좋아서
화림이 후배처럼 저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슬픔까지도 끄내내어 젖어보고 싶기도하고 만날 수 없는 가상의 연인을 만들어 영화 한편을 만들어나 볼까? 상상속에.........
어느때는 가장 유치한 것이 순수하다고 했던가? 누가 그랬는지 과연....
옆학교 후배 참으로 고마워요. 다른 방보다 자꾸 들어오고 싶어지는군요.
미선이 후배
나는 우리 아이들 세명 이름도 가끔 바꿔 부른답니다.
우리 어머니는 일곱아이들 이름을 제대로 부른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천주교 신자 이지요.
친정할아버지 시대부터이니까 아주 구교지요.
알기로는 큰 할아버지께서 불란서 전 신부님과 답동 성당을 지으셨다나봐요.
한 분밖에 안 계셨던 고모님은 임신부님 시절에 신도회장을 오래 하신걸로 기억해요.
당연히 유아시절에 세례를 받았지요.
지금은 열심한 신자가 못된답니다. 그 사연이 좀길어요.
이 종후예비수녀님. 그 시절에는 예비수녀님 이셨죠.
사연이 길지요. 6학년때 담임이신것 맞아요.
이 종후수녀님 동생분과 친하다고하니 여러가지 추억이 있겠죠.
길게 이지면에서 언급 할 수 는 없지만 인간의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하게끔 한분이 그분이셨는데, 어린마음에 상처를 크게 받아 중학교 이후에는
성당을 나가지 않았지요.
누군가 단체사진에서 오려버렸던 사진을 꺼내보고 왜 일까? 유추해 보려 애썼다는 글을
읽은것 같은데 유년의 기억속에서 없었으면 하는 기억이랄까,그러네요.
본인은 모르실거예요. 왜냐하면 교장이 되셨을때 뵌적이 있거든요.
너무 개인적인 일이네요
나 또한 살면서 내가 모르고 저지른죄가 없기를 바라지만
그건 어찌 장담할 수 가 있겠나요.
그래도 확인 안 한 오해는 될 수 있으면 안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지요.
송외과였을거예요. 수정이는 노래를 잘 불렀고 얌전하고 예뻤었지요.
희정이는 언니보다 조금 활발 했었을거구요.
어느핸가 병원안채 다다미큰방에서 연극연습을 한 적이 있는데 기억할려나 모르겠네요.
애관극장 여성극극을 좋아했던 나는 그 흉내를 내곤 했지요.
수정이는 보질못했는데 본인이 잘 나타나질 않나봐요. 보고싶은데....
소식고마웠어요.
석 달 열흘 배롱꽃처럼
석 달 열흘 배롱꽃처럼
꽃이라도 피워보는거라
겨우 몇 날, 자지러질 듯
겨우 몇 날, 발광할 듯
진땀 내음 나는 봄꽃 아니라
한여름 석 달 열흘 간지럼꽃
피는 듯 지고
지는 듯 피고
심심한 마음이면 아주 심심해질 때까지
심심해서 마음 아주 편할 때까지
헛것이면
헛꽃 그내로 피워보는 거라
석 달 열흘 배롱꽃처럼
그냥 피워보는 거라
화림이 후배처럼 저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슬픔까지도 끄내내어 젖어보고 싶기도하고 만날 수 없는 가상의 연인을 만들어 영화 한편을 만들어나 볼까? 상상속에.........
어느때는 가장 유치한 것이 순수하다고 했던가? 누가 그랬는지 과연....
옆학교 후배 참으로 고마워요. 다른 방보다 자꾸 들어오고 싶어지는군요.
미선이 후배
나는 우리 아이들 세명 이름도 가끔 바꿔 부른답니다.
우리 어머니는 일곱아이들 이름을 제대로 부른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천주교 신자 이지요.
친정할아버지 시대부터이니까 아주 구교지요.
알기로는 큰 할아버지께서 불란서 전 신부님과 답동 성당을 지으셨다나봐요.
한 분밖에 안 계셨던 고모님은 임신부님 시절에 신도회장을 오래 하신걸로 기억해요.
당연히 유아시절에 세례를 받았지요.
지금은 열심한 신자가 못된답니다. 그 사연이 좀길어요.
이 종후예비수녀님. 그 시절에는 예비수녀님 이셨죠.
사연이 길지요. 6학년때 담임이신것 맞아요.
이 종후수녀님 동생분과 친하다고하니 여러가지 추억이 있겠죠.
길게 이지면에서 언급 할 수 는 없지만 인간의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하게끔 한분이 그분이셨는데, 어린마음에 상처를 크게 받아 중학교 이후에는
성당을 나가지 않았지요.
누군가 단체사진에서 오려버렸던 사진을 꺼내보고 왜 일까? 유추해 보려 애썼다는 글을
읽은것 같은데 유년의 기억속에서 없었으면 하는 기억이랄까,그러네요.
본인은 모르실거예요. 왜냐하면 교장이 되셨을때 뵌적이 있거든요.
너무 개인적인 일이네요
나 또한 살면서 내가 모르고 저지른죄가 없기를 바라지만
그건 어찌 장담할 수 가 있겠나요.
그래도 확인 안 한 오해는 될 수 있으면 안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지요.
송외과였을거예요. 수정이는 노래를 잘 불렀고 얌전하고 예뻤었지요.
희정이는 언니보다 조금 활발 했었을거구요.
어느핸가 병원안채 다다미큰방에서 연극연습을 한 적이 있는데 기억할려나 모르겠네요.
애관극장 여성극극을 좋아했던 나는 그 흉내를 내곤 했지요.
수정이는 보질못했는데 본인이 잘 나타나질 않나봐요. 보고싶은데....
소식고마웠어요.
석 달 열흘 배롱꽃처럼
석 달 열흘 배롱꽃처럼
꽃이라도 피워보는거라
겨우 몇 날, 자지러질 듯
겨우 몇 날, 발광할 듯
진땀 내음 나는 봄꽃 아니라
한여름 석 달 열흘 간지럼꽃
피는 듯 지고
지는 듯 피고
심심한 마음이면 아주 심심해질 때까지
심심해서 마음 아주 편할 때까지
헛것이면
헛꽃 그내로 피워보는 거라
석 달 열흘 배롱꽃처럼
그냥 피워보는 거라
2005.07.15 13:40:07 (*.84.109.74)
미선이 후배...
댓글을 올리기 곤란한 내용을 공연히 올렸나 하네요.
모른척하는것도 정직한 일이 아닐것 같아 대충 설명한건데.....
남편도 고등학교 교편도 잡았었고 나도 교사까지는 되어보지못했지만 사대에서
미술교육과를 다닌적이 있어서 선생님들의 관한한 특별한 애정이 있지요.
어쩌면 이종후선생님은 살아가면서 자꾸 돌이켜생각하고 반성하게하는 큰 교훈을
주신 좋은 선생님이신지도 모르지요.
그저 유년의 그 시절 그 나이로서는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괴로웠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아주 나쁘게는 살아오지 않은것 같은데 [너무 자만하는건진 몰라도]....
특히 남편친구들은 남편에게 "네 마누라는 누가 무어래도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다."
라고 말들을 한답니다.
유년의 상처로 사춘기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보냈지요.
여고시절내내 좋은 단짝친구들이랑 잘 지내서 친구들 남편들도 남편들끼리 가까웁고
우리들도 45년의 긴 인연을 지속하고 피부치 살부치와는 또 다른 각별한 사랑으로
애뜻하게 지낸답니다.
일찍이 우여곡절없이 청방지축 좋기만 한 시절만 보냈다면
한 쪽으로 편중된 세상을 살았을 줄 도 모르겠지요.
미선이후배,
5학년때는 선 인숙 선생님이 담임이셨는데 그분은 감성적인 분이시라 이야기와 동화를
잘 읽어주셨는데 슬픈대목에서는 큰눈에 금새 눈물이 그렁그렁 하셔서
어린마음에도 덩달아 슬퍼지고 착한선생님과 닮아가고 싶은적도 있었지요.
그런데 요번참에 동기들모임중에 전연 다른 관점으로 선생님을 회상하더라구요.
학습은 잘 가르치시지 않고 동화나 소설 이야기만 잘 하셨다구요.
아하! 그때 또 한번 깨달았지요.
너무 다른 개개인의 관점이 본인은 괴롭거나 또는
행복했어도 너무나 개인적인 일이라는 것 을....
마당에 능소화와 자귀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답니다.
백합 몇개심은 화단에 백합도피어 해질무렵 석양에 향기 그득하고요
나리도 주황색 깨곰보로 애교스럽구요.
백일핀다는 목백일홍도 꽃잎을 터트리기 시작했읍니다.
쏟아지던 빗줄기도 주춤한 오늘은 행복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미선후배!
반짝반짝 빛나는 재치와 폭 넓은 공부와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어디서 다 받았나요.
또 하나의 좋은 인연을 예감하면서....
댓글을 올리기 곤란한 내용을 공연히 올렸나 하네요.
모른척하는것도 정직한 일이 아닐것 같아 대충 설명한건데.....
남편도 고등학교 교편도 잡았었고 나도 교사까지는 되어보지못했지만 사대에서
미술교육과를 다닌적이 있어서 선생님들의 관한한 특별한 애정이 있지요.
어쩌면 이종후선생님은 살아가면서 자꾸 돌이켜생각하고 반성하게하는 큰 교훈을
주신 좋은 선생님이신지도 모르지요.
그저 유년의 그 시절 그 나이로서는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괴로웠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아주 나쁘게는 살아오지 않은것 같은데 [너무 자만하는건진 몰라도]....
특히 남편친구들은 남편에게 "네 마누라는 누가 무어래도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다."
라고 말들을 한답니다.
유년의 상처로 사춘기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보냈지요.
여고시절내내 좋은 단짝친구들이랑 잘 지내서 친구들 남편들도 남편들끼리 가까웁고
우리들도 45년의 긴 인연을 지속하고 피부치 살부치와는 또 다른 각별한 사랑으로
애뜻하게 지낸답니다.
일찍이 우여곡절없이 청방지축 좋기만 한 시절만 보냈다면
한 쪽으로 편중된 세상을 살았을 줄 도 모르겠지요.
미선이후배,
5학년때는 선 인숙 선생님이 담임이셨는데 그분은 감성적인 분이시라 이야기와 동화를
잘 읽어주셨는데 슬픈대목에서는 큰눈에 금새 눈물이 그렁그렁 하셔서
어린마음에도 덩달아 슬퍼지고 착한선생님과 닮아가고 싶은적도 있었지요.
그런데 요번참에 동기들모임중에 전연 다른 관점으로 선생님을 회상하더라구요.
학습은 잘 가르치시지 않고 동화나 소설 이야기만 잘 하셨다구요.
아하! 그때 또 한번 깨달았지요.
너무 다른 개개인의 관점이 본인은 괴롭거나 또는
행복했어도 너무나 개인적인 일이라는 것 을....
마당에 능소화와 자귀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답니다.
백합 몇개심은 화단에 백합도피어 해질무렵 석양에 향기 그득하고요
나리도 주황색 깨곰보로 애교스럽구요.
백일핀다는 목백일홍도 꽃잎을 터트리기 시작했읍니다.
쏟아지던 빗줄기도 주춤한 오늘은 행복한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미선후배!
반짝반짝 빛나는 재치와 폭 넓은 공부와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어디서 다 받았나요.
또 하나의 좋은 인연을 예감하면서....
2005.07.15 18:37:42 (*.186.241.13)
춘선후배님의 기억 퍼즐 맞추기란 제목을 전 좀 다르게 이해 했다가 들어와보고 너무나 찡한 마음에 뭐라고 써야 할지........................................... 각자의 아픈 사연들을 이렇게도 아름답게 풀어 놓으실 수 있나 싶어 선듯 들어 오기가 좀 망서려졌지만 그런 생각자체가 무례라고 생각되어 흔적을 남깁니다. 여고 동창끼리는 오히려 서로를 솔직히 나타내기 힘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것 같았는데............ 이런 사이버 공간이 마련된건 정말 축복이군요.
전 피아노 연습에 중고 시절 친구를 사귈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깊은 대화를 나눌 친구가 없었고 대학에가서 모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만나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데 요새 가장 후회가 되는게 여고 시절 좀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친밀하게 지내지 못한거에요. 제가 결혼후 30년이상 객지에서 살다보니 아예 내인생에서 여고 동창이라는걸 지우다시피 살았는데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있다는게 너무나 큰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누구도 이픔을 대신해줄 수는 없지만 가만히 들어는 줄수 있으니까요.
김은희 선배님, 송미선 선배님, 화림이, 순호, 경선이, 춘선 후배, 옥규후배, 그리고 우리 태영이 동기 되시는 박진수 후배님! 여러분을 정말로 사랑합니다.~~~~~~~~~~~~(:l)
전 피아노 연습에 중고 시절 친구를 사귈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깊은 대화를 나눌 친구가 없었고 대학에가서 모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만나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데 요새 가장 후회가 되는게 여고 시절 좀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친밀하게 지내지 못한거에요. 제가 결혼후 30년이상 객지에서 살다보니 아예 내인생에서 여고 동창이라는걸 지우다시피 살았는데 이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만남이 있다는게 너무나 큰 축복으로 다가옵니다.
어느 누구도 이픔을 대신해줄 수는 없지만 가만히 들어는 줄수 있으니까요.
김은희 선배님, 송미선 선배님, 화림이, 순호, 경선이, 춘선 후배, 옥규후배, 그리고 우리 태영이 동기 되시는 박진수 후배님! 여러분을 정말로 사랑합니다.~~~~~~~~~~~~(:l)
2005.07.15 21:05:13 (*.238.113.75)
명옥아~
기억퍼즐 너 한테 맞춰볼까?
여고생의 명옥이, 너랑 별로 얘기 한적은 없는 것 같고, 그냥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너.
단정한 단발머리에 도수 있는 안경.자기 할일을 충실히 하는 조금은 내성적인 모범생.
그리고 언제나 피아노 옆에 네가 있었어.
그런데 지금 너는 그때보다도 더욱 성숙하고 따듯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 같아 정말 좋구나.
김은희 선배님~
미선언니, 형옥이 언니. 그 위로 또 언니가 생겨 너무 좋네요.
궁금해서 사시는 집도 둘러보고 선배님 얼굴도 사진으로 봤어요.
맛있는거 많이 해 줄거 같은 포근한 인상.
울 엄마가 우리 남동생하고 먹을걸 차별해서 내가 먹는걸 좀 좋아해요.ㅎㅎㅎ
이해해주세요.
언니~
이 음악 너무 가슴을 흔들어 놓지 않나요?
언니네 집 화단의 꽃들의 향연이, 그 향기가 여기까지 실려오는 것 같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셨나요?
장미의 향기만 좋아하지 말고 그 가시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인생의 좋은 면만 사랑하지말고 내게 닥친 슬픔까지도 고난까지도 모두 잘 극복하고 사랑해야
겠지요? 모두들 안녕.
(:f)(:w)(:f)(:w)(:f)(:w)(:f)(:w)(:l)
기억퍼즐 너 한테 맞춰볼까?
여고생의 명옥이, 너랑 별로 얘기 한적은 없는 것 같고, 그냥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너.
단정한 단발머리에 도수 있는 안경.자기 할일을 충실히 하는 조금은 내성적인 모범생.
그리고 언제나 피아노 옆에 네가 있었어.
그런데 지금 너는 그때보다도 더욱 성숙하고 따듯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 같아 정말 좋구나.
김은희 선배님~
미선언니, 형옥이 언니. 그 위로 또 언니가 생겨 너무 좋네요.
궁금해서 사시는 집도 둘러보고 선배님 얼굴도 사진으로 봤어요.
맛있는거 많이 해 줄거 같은 포근한 인상.
울 엄마가 우리 남동생하고 먹을걸 차별해서 내가 먹는걸 좀 좋아해요.ㅎㅎㅎ
이해해주세요.
언니~
이 음악 너무 가슴을 흔들어 놓지 않나요?
언니네 집 화단의 꽃들의 향연이, 그 향기가 여기까지 실려오는 것 같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셨나요?
장미의 향기만 좋아하지 말고 그 가시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인생의 좋은 면만 사랑하지말고 내게 닥친 슬픔까지도 고난까지도 모두 잘 극복하고 사랑해야
겠지요? 모두들 안녕.
(:f)(:w)(:f)(:w)(:f)(:w)(:f)(:w)(:l)
2005.07.15 22:50:49 (*.100.37.168)
명옥아 !진수후배가 깔아준 이 음악이 우리를 부추거린다.
다 같이 감성여행을 하라고....
작가 신경숙이 쓴 소설에 `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원래 곡명는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인데 자기가 착각했노라고 부연 설명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이제는 옛 기억은 다 `...가 있었던 것 같고`로 맺어야 될 나이가 됐는지.
명옥아,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하지 못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깊은 얘기는 늪에 빠질까봐 저어되기도 하고 해서
어느 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섬이 있다`라고 읊었던가
그 섬에 가고 싶은 열망이 우리를 초조하게 만들던 시절도 있었지.
그러나 이제 우리는 기차가 아무시간에 떠나도 무덤덤할 수 있는 평온한 나이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니?아니면 매사에 시들하고 무딘 나이?
그런데 아니지. 오늘 보니엠 공연을 인일 선후배들과 어울려 봤는데 3회 언니들의 발랄무쌍함을 보니 매사에 시들하고 무딘 건 나이테와 상관이 없더라.
언니들 너무 예쁘고 귀엽기까지 하더라.
명옥아 이곳에서 자주 만나자.
다 같이 감성여행을 하라고....
작가 신경숙이 쓴 소설에 `기차는 일곱시에 떠나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원래 곡명는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인데 자기가 착각했노라고 부연 설명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이제는 옛 기억은 다 `...가 있었던 것 같고`로 맺어야 될 나이가 됐는지.
명옥아,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 얘기는 하지 못하고 사는지도 모른다.
깊은 얘기는 늪에 빠질까봐 저어되기도 하고 해서
어느 시인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섬이 있다`라고 읊었던가
그 섬에 가고 싶은 열망이 우리를 초조하게 만들던 시절도 있었지.
그러나 이제 우리는 기차가 아무시간에 떠나도 무덤덤할 수 있는 평온한 나이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니?아니면 매사에 시들하고 무딘 나이?
그런데 아니지. 오늘 보니엠 공연을 인일 선후배들과 어울려 봤는데 3회 언니들의 발랄무쌍함을 보니 매사에 시들하고 무딘 건 나이테와 상관이 없더라.
언니들 너무 예쁘고 귀엽기까지 하더라.
명옥아 이곳에서 자주 만나자.
2005.07.15 23:39:21 (*.116.79.192)
태영군이 착하고 정이 많은데...어린애와 같은 맑은 마음이지요.
유명옥 선배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진솔함이 뚝뚝 배어나와 무언가 진하게 와 닿는군요.
많은 생각을 하고 쓰신 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방에 들어오신 분들이 다 그렇듯이 저도 이 인일홈에 들어와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물론 제게도 식구가 있고 친구가 있고 술을 먹고 회포를 풀 수 있는 지인이 있지만
여기서만큼 저를 풀어 보이기가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생활하는 모습 하나 하나를 그 분들과 이야기하므로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는 공유하는 것이 더 많지만,
바쁜 일상에서 그것은 의미없이 흩어져 버려 하루가 지나면 잊혀지곤 하는데...
여기서는 저보다 더 성숙한 분들의 솔직한 표현과 이해와 격려에 의해 위로를 받으면서
제가 좀 더 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행복했구요...
때로는 여학교이기 때문에 당황할 일도 있었고 공개된 장소이어서 머뭇거린 적도 있지만
그 때 그때를 지날 때마다 한개씩 한개씩 저의 위선과 오만과 편견을 벗기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제가 이곳에 들러 그러한 기쁨을 누릴지는 모르지만,
뒤늦게나마 선후배님들과 친구들하고 가진 이 시간이 내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생의 마지막까지도 떠올리고 즐거워 했으면 좋겠습니다...제 기억이 온전하다면....
유명옥 선배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진솔함이 뚝뚝 배어나와 무언가 진하게 와 닿는군요.
많은 생각을 하고 쓰신 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방에 들어오신 분들이 다 그렇듯이 저도 이 인일홈에 들어와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물론 제게도 식구가 있고 친구가 있고 술을 먹고 회포를 풀 수 있는 지인이 있지만
여기서만큼 저를 풀어 보이기가 그리 쉽지는 않더군요.
생활하는 모습 하나 하나를 그 분들과 이야기하므로 어떠한 사실에 대해서는 공유하는 것이 더 많지만,
바쁜 일상에서 그것은 의미없이 흩어져 버려 하루가 지나면 잊혀지곤 하는데...
여기서는 저보다 더 성숙한 분들의 솔직한 표현과 이해와 격려에 의해 위로를 받으면서
제가 좀 더 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행복했구요...
때로는 여학교이기 때문에 당황할 일도 있었고 공개된 장소이어서 머뭇거린 적도 있지만
그 때 그때를 지날 때마다 한개씩 한개씩 저의 위선과 오만과 편견을 벗기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제가 이곳에 들러 그러한 기쁨을 누릴지는 모르지만,
뒤늦게나마 선후배님들과 친구들하고 가진 이 시간이 내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생의 마지막까지도 떠올리고 즐거워 했으면 좋겠습니다...제 기억이 온전하다면....
2005.07.16 00:17:03 (*.236.141.214)
은희 선배님~~
참공유할게 많지요.
우린 초등학교 시절을 좀 남다르게 보냈쟎아요.
내내 수녀님 아니면 처녀 선생님이셨는데
우리5학년때
이취일 신흥교감 선생님이랑 김도원 창영초등 선생님이 스카웃 되갖고 부임하시어
박문 중흥에 길을 열으셨어요.
은희 선배님 졸업맡고
인천시내 초등 체육대회
전국무용콩클 등 모두 석권하였더랬어요.
그런데 두분다 잘 안되신것같아요.
교감선생님은 안좋게 돌아 가시고
우리 담임 하시던 김도원 선생님은 소식도 몰라요.
그 때 6학년 담임이시던 이종후 선생님은 얼마나 근엄해 보이시던지...
지금도 어쩌다 뵈면 어렵기만하답니다.
은희 선배님~~
수정이 언니는 시집가서 잘 살고 있데요.
워낙 얌전하고 내성적이여서
사람들 잘 안만나는것 같구요
어머님은 아직도 건강하게 혼자 화곡동에서 살고 계시대요.
만나면 할이야기가 무궁무진 할것 같아요.
선배님 만나고 나면
그때 꼭 언니라고 부를고 싶어요.
저는 맏이라 언니 있는 사람 오빠 있는 사람이 무진 부럽거든요.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베롱꽃은 100일간 피어있나요?
어떻게 생긴 꽃인지 사진 올려주시면 좋을텐데요...
참공유할게 많지요.
우린 초등학교 시절을 좀 남다르게 보냈쟎아요.
내내 수녀님 아니면 처녀 선생님이셨는데
우리5학년때
이취일 신흥교감 선생님이랑 김도원 창영초등 선생님이 스카웃 되갖고 부임하시어
박문 중흥에 길을 열으셨어요.
은희 선배님 졸업맡고
인천시내 초등 체육대회
전국무용콩클 등 모두 석권하였더랬어요.
그런데 두분다 잘 안되신것같아요.
교감선생님은 안좋게 돌아 가시고
우리 담임 하시던 김도원 선생님은 소식도 몰라요.
그 때 6학년 담임이시던 이종후 선생님은 얼마나 근엄해 보이시던지...
지금도 어쩌다 뵈면 어렵기만하답니다.
은희 선배님~~
수정이 언니는 시집가서 잘 살고 있데요.
워낙 얌전하고 내성적이여서
사람들 잘 안만나는것 같구요
어머님은 아직도 건강하게 혼자 화곡동에서 살고 계시대요.
만나면 할이야기가 무궁무진 할것 같아요.
선배님 만나고 나면
그때 꼭 언니라고 부를고 싶어요.
저는 맏이라 언니 있는 사람 오빠 있는 사람이 무진 부럽거든요.
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
베롱꽃은 100일간 피어있나요?
어떻게 생긴 꽃인지 사진 올려주시면 좋을텐데요...
2005.07.16 14:59:55 (*.84.109.74)
미선이후배...
백일피는 꽃이라고 하니 언뜻 눈치 챘을꺼예요.
선운사에 가면 오래된 목백일홍이 있는데 남편은 이나무를 몹시 좋아하지요
이곳 김포에 내려와서 제일 먼저 심은 나무중에 한 종류인데
큰 줄기에서 잔가지들이 자리잡고 가는줄기마다 잎과 꽃이 자리잡는데
자디잔 꽃이 다닥다닥 송이를 이루고 송이가 크면 가지끝에서 진분홍색이 더
화려해 보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촌스럽게도 보인답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우는데 간지럼꽃이라고 미풍만 불어도 가지끝이 하늘거려서
간지럼타는 꽃이라고도 한답니다.피어있는 날자는 세어보지 못했지만 오랜동안
피는것은 확실해요.
미선이후배, 나는 73세나된 큰 오라버니와 언니 세분이 계시는데 딸로는 막내라
언니들에게는 재롱동이 막내역할을 종종 하는편이라 언니라고 불리우는 것도
근사할것 같아요.
수정이 어머니는 그 시절에 안경 쓰시고 인테리 여성같이 어린눈에도 비쳐졌었는데
혼자 사신다고요. 연세가 많으실텐데.....
가끔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비슷하게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을 뵈면
참 복받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키우는것은 나 만의 생각이 아닐거예요.
화림이후배,
나는 학교 다닐때부터 마른편은 아니어서 항상 깍쟁이 소린 들어보지 못했고
원래 먹는것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해서 초등시절에는 고무줄 놀이를 하루 종일
한적도 있고 그결과로 양말을 잘 뚫어트리고 어머니 눈치를 살피곤 했지요
그래서인가 아니면 남편만나 예술하는 지인들 주모 노룻 삼십여년 숙달된 솜씨[?]
때문인가, 어쨌던 먹을만한 먹을거리 장만은 좀 하는편이니
간장게장이라든지, 시골밥상이 생각나면 서슴없이 찾아오시길.....
이 곳은 대명포구가 가까워서 인천출신인 내가 살기 안성마춤이지요
오랜동안 포구 배 주인이랑 가깝게 지내서 동기들은 나를 앞장세워 나가곤하지요
안타까운것은 그렇게 좋아하는 간장게장의 주인공인 게가 요즈음 잘 잡히지 않는다는것이에요. 바다의 풍요가 그리워요.
미선이 후배,
이 취일교감 선생님은 원초적인 사랑과 본능을 감당하시지 못하신것같아 안타깝게
생각되는군요. 그 누구든 돌은 던지지 말았으면 해요.
초등학교시절도 여중 여고시절도 같이 지낸 신포동에 서울양화점에 살던 윤 승한
이라고 혹 생각이 날줄 모르겠네요.아!참 바로밑에 동생이 수한인데 동기가 아닐까!
벌써 2년이 지났나 그친구 하늘나라로 가고 천주교 공동묘지에 다녀온후
너무 졸지간에 떠난친구 때문에 가슴 훵훵 뚤려서 마음 못잡은 적이 있었지요.
주위에 가까운 친지는 종종 안부를 챙겨야 겠다는 반성을 했지요.
우리 살아 있을때 보고싶은 사람들 만나보고 살아야할텐데....
잡다한 핑계거리가 항상 만들어지고,
또는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는 옹졸함으로
그렇게 그렇게 그리움을 보내지는 않는지.....
거미
하늘의 은총인가 했더니
역시 덫이었습니다.
아무리 정교하고 아름다운 덫일지라도
덫은 덫인 까닭에
덫만 엮다보니
거미줄에서 놓여날 수 없는
오오, 가엾은
남편의 짧은시지요.
그리고 아직 사진을 올릴만한 실력이 안된답니다.
딸애말로는 스캐넌가가 있거나 디카가 있으면 된다지요.
음악을 넣고 싶으면 따로 화일이 있어야 하고요.
글쎄 한번 도전해 볼가하는데 장담은 못하겠어요. 기계치라....
백일피는 꽃이라고 하니 언뜻 눈치 챘을꺼예요.
선운사에 가면 오래된 목백일홍이 있는데 남편은 이나무를 몹시 좋아하지요
이곳 김포에 내려와서 제일 먼저 심은 나무중에 한 종류인데
큰 줄기에서 잔가지들이 자리잡고 가는줄기마다 잎과 꽃이 자리잡는데
자디잔 꽃이 다닥다닥 송이를 이루고 송이가 크면 가지끝에서 진분홍색이 더
화려해 보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촌스럽게도 보인답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우는데 간지럼꽃이라고 미풍만 불어도 가지끝이 하늘거려서
간지럼타는 꽃이라고도 한답니다.피어있는 날자는 세어보지 못했지만 오랜동안
피는것은 확실해요.
미선이후배, 나는 73세나된 큰 오라버니와 언니 세분이 계시는데 딸로는 막내라
언니들에게는 재롱동이 막내역할을 종종 하는편이라 언니라고 불리우는 것도
근사할것 같아요.
수정이 어머니는 그 시절에 안경 쓰시고 인테리 여성같이 어린눈에도 비쳐졌었는데
혼자 사신다고요. 연세가 많으실텐데.....
가끔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비슷하게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을 뵈면
참 복받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키우는것은 나 만의 생각이 아닐거예요.
화림이후배,
나는 학교 다닐때부터 마른편은 아니어서 항상 깍쟁이 소린 들어보지 못했고
원래 먹는것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해서 초등시절에는 고무줄 놀이를 하루 종일
한적도 있고 그결과로 양말을 잘 뚫어트리고 어머니 눈치를 살피곤 했지요
그래서인가 아니면 남편만나 예술하는 지인들 주모 노룻 삼십여년 숙달된 솜씨[?]
때문인가, 어쨌던 먹을만한 먹을거리 장만은 좀 하는편이니
간장게장이라든지, 시골밥상이 생각나면 서슴없이 찾아오시길.....
이 곳은 대명포구가 가까워서 인천출신인 내가 살기 안성마춤이지요
오랜동안 포구 배 주인이랑 가깝게 지내서 동기들은 나를 앞장세워 나가곤하지요
안타까운것은 그렇게 좋아하는 간장게장의 주인공인 게가 요즈음 잘 잡히지 않는다는것이에요. 바다의 풍요가 그리워요.
미선이 후배,
이 취일교감 선생님은 원초적인 사랑과 본능을 감당하시지 못하신것같아 안타깝게
생각되는군요. 그 누구든 돌은 던지지 말았으면 해요.
초등학교시절도 여중 여고시절도 같이 지낸 신포동에 서울양화점에 살던 윤 승한
이라고 혹 생각이 날줄 모르겠네요.아!참 바로밑에 동생이 수한인데 동기가 아닐까!
벌써 2년이 지났나 그친구 하늘나라로 가고 천주교 공동묘지에 다녀온후
너무 졸지간에 떠난친구 때문에 가슴 훵훵 뚤려서 마음 못잡은 적이 있었지요.
주위에 가까운 친지는 종종 안부를 챙겨야 겠다는 반성을 했지요.
우리 살아 있을때 보고싶은 사람들 만나보고 살아야할텐데....
잡다한 핑계거리가 항상 만들어지고,
또는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는 옹졸함으로
그렇게 그렇게 그리움을 보내지는 않는지.....
거미
하늘의 은총인가 했더니
역시 덫이었습니다.
아무리 정교하고 아름다운 덫일지라도
덫은 덫인 까닭에
덫만 엮다보니
거미줄에서 놓여날 수 없는
오오, 가엾은
남편의 짧은시지요.
그리고 아직 사진을 올릴만한 실력이 안된답니다.
딸애말로는 스캐넌가가 있거나 디카가 있으면 된다지요.
음악을 넣고 싶으면 따로 화일이 있어야 하고요.
글쎄 한번 도전해 볼가하는데 장담은 못하겠어요. 기계치라....
2005.07.16 15:56:05 (*.186.241.13)
여러분 환영해 주셔서 고마워요.송미선 선배님은 봄날에서 인사 드린 적이 있고 김은희 선배님의 글은 2기 게시판에서 열심히 읽고 있는데 조만간 경남으로 오실 계획이 있으시다면서요
.
그러고 보니 전에 각종 콩쿨이 많았쟎아요? 무용은 박문 이나 인천 여상이 주로 상을 차지했고 음악 특히 피아노는 우리 인천 여중 인일 여고의 독무대였지요. 2회의 최희순 선배님을 대장으로 박준교 선생님 유정희 선생님의 사단이라고 할 정도로 막강했답니다.
선생님의 영향력이란 정말 무서울 정도로 큰 것같아요. 유정희 선생님께서 항상 "음악이란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기 위한게 아니고 가정 생활 속에 항상 있어야한다"고 강조 하셨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지더라구요.음악이 너무 좋았지만 악착같이 뭐가 되야 한다는 생각이 안들었거든요.
잘못하면 혼기를 놓치다는 너무나 단순한 이유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접고 결혼해 버린 후에 찾아온 공허함을 견디게 해준건 아이러니칼하게도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답니다.학생 남편 뒷바라지에 급기야는 학교 입학하는 장남을 2년이나 떼어 놓게 되다 보니 원초적인 속상함이 앞서서 오히려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지요.
피아노 없이 9년을 살고 돌아 와서 연습을 해보니 찬송가 한장도 쉽지가 않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신경통 환자가 된듯 쑤시고 이프더라구요.
9년만에 둘째를 낳고 보니 밖으로 나갈 형편도 안되고 시간만 나면 연습하는 저를 남편은 무척 걱정스러워 했어요. 시간이 아까워서 점심밥까지 차려 달라고 하며 안나가는 남편을 무지하게 미워했으니까요.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뱃심으로 걱정인지 화풀인지 모르게 역정을 냈는데 지금와서 보니 평범한 주부 생활에 만족 못하는 저를 보며 스스로 부아가 났던 거지요. 하긴 뭐 내가 결혼할 때 공부해야 한다고 한 일도 없고 그 쪽은 음악을 부르조아들이 하는 취미정도로 여기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신기한 건 완벽하게 그동안 쌓은 실력이 허사로 변함과 동시에 나쁜 습관도 함께 없어졌더라구요. 새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느끼게 되건 좌절감과 함께 너무나 아는게 없다는거였어요. 이부분은 어찌하는지 저부분의 페달은 어떻게 처리 해야할지........ 선생이 없이는 혼자 생각해서 해 본 일이 없었다는 얘기지요.우리나라 교육의 맹점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따로 레슨 받으러 다닐 형편도 아닐 때 부산대 교수로 있는 우리 이대 4년후배를 만났지요. 제가 학교 때는 손꼽히게 잘했기 때문에 후배들이 절 잘 알고 있더라구요.
아기를 두고 정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할 용기도 없었고 그냥 열심히 피아노를 쳐대는 저를 유명한 선생의 공개 렛슨이며 음악회며 열심히 끌고 다닌 후배 덕분에 차츰 실력이 돌아 오게 됬는데 제일 문제가 암기가 안되는 거였어요.
몇년 그렇게 보내면서 조금씩 자신이 없어지고 잘치기를 포기하게 됬는데 놀라운건 포기하면서 피아노 치기가 아주 쉬워졌어요.
어깨와 팔 손목에 힘을 빼는게 제일 어려운 과제였는데 저절로 리렉스기 되고 저절로 아름다운 선율이 되더라구요.
어느날 비창 소나타 2악장을 연주하고 있는데 중학생인 장남이 들어 오면서 엄마 그런 곡도 하세요?하며 즐거워 하는거에요. 그곡을 편곡해놓은 걸 듣고 좋아했나봐요. 클래식인줄 모르고 팝송인줄 알았다는군요.
우리식구들은 제가 피아노 앞에 읹아 있으면 접근을 안하는게 상식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 일로 생각이 바뀌게 됬지요. 이 쉬운 곡으로 식구들이 즐거워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전 그 때까지 피아노 연습은 오직 나자신을 위한 일이었고 남들은 당연히 시끄러운걸 참는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었던 거지요.
그래서 이제는 나를 위한 연습만 할 게 아니라 남을 즐겁게 하는 연주를 하자라고 생각하게 됬어요.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는 많지만 우리 주변에서 가깝게 대할 수 있는 연주가는 드므니까요.
쉬운곡, 유행가, 찬송가, 전천후 연주가가 되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서 찬양 연주를 많이 합니다.
음악과 상관 없는 성도님들이 , 할머니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은혜스러워 함을 보면서 얼마나 기쁜지요. 그러다보니 요새 남자 팬들도 많이 생긴것 같아요. 참 이 나이에 웬 축복인지..................................................................................
이 음악이 사람을 왜 이렇게 솔직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 흉보시면 박진수 후배님 탓이에요.(:f)
.
그러고 보니 전에 각종 콩쿨이 많았쟎아요? 무용은 박문 이나 인천 여상이 주로 상을 차지했고 음악 특히 피아노는 우리 인천 여중 인일 여고의 독무대였지요. 2회의 최희순 선배님을 대장으로 박준교 선생님 유정희 선생님의 사단이라고 할 정도로 막강했답니다.
선생님의 영향력이란 정말 무서울 정도로 큰 것같아요. 유정희 선생님께서 항상 "음악이란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기 위한게 아니고 가정 생활 속에 항상 있어야한다"고 강조 하셨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지더라구요.음악이 너무 좋았지만 악착같이 뭐가 되야 한다는 생각이 안들었거든요.
잘못하면 혼기를 놓치다는 너무나 단순한 이유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접고 결혼해 버린 후에 찾아온 공허함을 견디게 해준건 아이러니칼하게도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답니다.학생 남편 뒷바라지에 급기야는 학교 입학하는 장남을 2년이나 떼어 놓게 되다 보니 원초적인 속상함이 앞서서 오히려 정신적인 여유가 없었지요.
피아노 없이 9년을 살고 돌아 와서 연습을 해보니 찬송가 한장도 쉽지가 않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신경통 환자가 된듯 쑤시고 이프더라구요.
9년만에 둘째를 낳고 보니 밖으로 나갈 형편도 안되고 시간만 나면 연습하는 저를 남편은 무척 걱정스러워 했어요. 시간이 아까워서 점심밥까지 차려 달라고 하며 안나가는 남편을 무지하게 미워했으니까요. 경상도 사나이 특유의 뱃심으로 걱정인지 화풀인지 모르게 역정을 냈는데 지금와서 보니 평범한 주부 생활에 만족 못하는 저를 보며 스스로 부아가 났던 거지요. 하긴 뭐 내가 결혼할 때 공부해야 한다고 한 일도 없고 그 쪽은 음악을 부르조아들이 하는 취미정도로 여기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신기한 건 완벽하게 그동안 쌓은 실력이 허사로 변함과 동시에 나쁜 습관도 함께 없어졌더라구요. 새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느끼게 되건 좌절감과 함께 너무나 아는게 없다는거였어요. 이부분은 어찌하는지 저부분의 페달은 어떻게 처리 해야할지........ 선생이 없이는 혼자 생각해서 해 본 일이 없었다는 얘기지요.우리나라 교육의 맹점을 고스란히 느끼면서 따로 레슨 받으러 다닐 형편도 아닐 때 부산대 교수로 있는 우리 이대 4년후배를 만났지요. 제가 학교 때는 손꼽히게 잘했기 때문에 후배들이 절 잘 알고 있더라구요.
아기를 두고 정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할 용기도 없었고 그냥 열심히 피아노를 쳐대는 저를 유명한 선생의 공개 렛슨이며 음악회며 열심히 끌고 다닌 후배 덕분에 차츰 실력이 돌아 오게 됬는데 제일 문제가 암기가 안되는 거였어요.
몇년 그렇게 보내면서 조금씩 자신이 없어지고 잘치기를 포기하게 됬는데 놀라운건 포기하면서 피아노 치기가 아주 쉬워졌어요.
어깨와 팔 손목에 힘을 빼는게 제일 어려운 과제였는데 저절로 리렉스기 되고 저절로 아름다운 선율이 되더라구요.
어느날 비창 소나타 2악장을 연주하고 있는데 중학생인 장남이 들어 오면서 엄마 그런 곡도 하세요?하며 즐거워 하는거에요. 그곡을 편곡해놓은 걸 듣고 좋아했나봐요. 클래식인줄 모르고 팝송인줄 알았다는군요.
우리식구들은 제가 피아노 앞에 읹아 있으면 접근을 안하는게 상식이었기 때문에 저도 그 일로 생각이 바뀌게 됬지요. 이 쉬운 곡으로 식구들이 즐거워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전 그 때까지 피아노 연습은 오직 나자신을 위한 일이었고 남들은 당연히 시끄러운걸 참는 정도로 자기 중심적이었던 거지요.
그래서 이제는 나를 위한 연습만 할 게 아니라 남을 즐겁게 하는 연주를 하자라고 생각하게 됬어요.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는 많지만 우리 주변에서 가깝게 대할 수 있는 연주가는 드므니까요.
쉬운곡, 유행가, 찬송가, 전천후 연주가가 되기로 했습니다.
교회에서 찬양 연주를 많이 합니다.
음악과 상관 없는 성도님들이 , 할머니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은혜스러워 함을 보면서 얼마나 기쁜지요. 그러다보니 요새 남자 팬들도 많이 생긴것 같아요. 참 이 나이에 웬 축복인지..................................................................................
이 음악이 사람을 왜 이렇게 솔직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 흉보시면 박진수 후배님 탓이에요.(:f)
2005.07.16 16:39:37 (*.186.241.13)
김은희 선배님 윤수한이는 저희 동기고 승한언니는 3회김혜경언니(지성 소아과)의 올케 되시는데요. 그분이 돌아가셨나요? 전에 혜경언니 오빠는 독일 계시고 승한언니는 일본 유학 하신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2년전이라면 최근이네요.저하고는 직접 친분은 없었지만 어쩌다 그리 되셨대요? 30주년에서도 수한이를 본 기억이 없는것 같은데 ...............(:w)
2005.07.16 17:56:05 (*.183.209.250)
너무나도 진지하게 선배님들의 퍼즐찾기가 이어 지길래
껴들 틈이 없어 아웃 사이더로 돌고 있었는데
너의 기억 퍼즐에서 괜히 웃음도 나고
너의 단발머리 모습이 떠올라 또 미소가 지어진다
넌~ 곱슬머리에 돗수 높은 안경을 쓰고
항상 바쁜듯이 걸어 다녔지
느긋이 걷는 모습은 못 본것 같애
고2,3때 우리 반이 네반주에 맞춰 합창대회에서 1등 했었던거
다 니 덕이었어
고2때 김옥희 선생님이 담임 이셨고 <오봉산타령>으로
고3때 황현자 선생님이 담임 이셨고 < ? >으로
얼마전까지 노래제목이 생각 났었는데.....이젠 갔나벼 (x13)
근데 무지 아깝다
니가 초야에 묻혀 살기는....
그 당시만해도 결혼이 우선 이었었으니깐...
그래도 봉사할수있는 달란트를 받았으니 감사하지?
수한이는 우리 신우회원이야
강남에 살고 아들 ,딸 데리고 잘살아
우리 한달에 한번씩 만난다
명옥아!
궁금한애 있으믄 또 물어봐
김은희 선배님!
뒤늦게 인사 드립니다
저는 박문옆 신흥 나왔어요
박문학교는 가까와서 제가 중,고등 시절에 메리놀 도서관에
가서 살다시피 했어요
그곳의 세계문학 전집은 거의 다 읽었던것 같아요
지금도 인천에 가믄 아련히 그때 생각이 떠오르며 그리워 집니다
그때 읽었던 책들이 저의 삶을 살찌우게 한 것 같습니다
반가웠구요
선배님도 우리 <봄날>에 오세요
선후배들의 만남이라 아무 부담이 없어 시간이 어찌 가는줄 모를 정도로
즐겁답니다
좀더 많은 선배님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더위에 몸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aa)(:aa)(:aa)
껴들 틈이 없어 아웃 사이더로 돌고 있었는데
너의 기억 퍼즐에서 괜히 웃음도 나고
너의 단발머리 모습이 떠올라 또 미소가 지어진다
넌~ 곱슬머리에 돗수 높은 안경을 쓰고
항상 바쁜듯이 걸어 다녔지
느긋이 걷는 모습은 못 본것 같애
고2,3때 우리 반이 네반주에 맞춰 합창대회에서 1등 했었던거
다 니 덕이었어
고2때 김옥희 선생님이 담임 이셨고 <오봉산타령>으로
고3때 황현자 선생님이 담임 이셨고 < ? >으로
얼마전까지 노래제목이 생각 났었는데.....이젠 갔나벼 (x13)
근데 무지 아깝다
니가 초야에 묻혀 살기는....
그 당시만해도 결혼이 우선 이었었으니깐...
그래도 봉사할수있는 달란트를 받았으니 감사하지?
수한이는 우리 신우회원이야
강남에 살고 아들 ,딸 데리고 잘살아
우리 한달에 한번씩 만난다
명옥아!
궁금한애 있으믄 또 물어봐
김은희 선배님!
뒤늦게 인사 드립니다
저는 박문옆 신흥 나왔어요
박문학교는 가까와서 제가 중,고등 시절에 메리놀 도서관에
가서 살다시피 했어요
그곳의 세계문학 전집은 거의 다 읽었던것 같아요
지금도 인천에 가믄 아련히 그때 생각이 떠오르며 그리워 집니다
그때 읽었던 책들이 저의 삶을 살찌우게 한 것 같습니다
반가웠구요
선배님도 우리 <봄날>에 오세요
선후배들의 만남이라 아무 부담이 없어 시간이 어찌 가는줄 모를 정도로
즐겁답니다
좀더 많은 선배님들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더위에 몸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aa)(:aa)(:aa)
2005.07.16 18:32:30 (*.183.209.250)
명옥아! 생각 났다
고2땐<몽금포 타령>고3땐 또 뭣이냐?<오봉산>이냐?
아리까리하다
경선아 . 인순아 고3때 뭐였었냐? U.C~~~
고2땐<몽금포 타령>고3땐 또 뭣이냐?<오봉산>이냐?
아리까리하다
경선아 . 인순아 고3때 뭐였었냐? U.C~~~
2005.07.16 18:55:17 (*.186.241.13)
오봉산이 좀 이상하더니만 그래 몽금포타령이다. 지정곡은 라쿠카라챠였는데 나도 고3곡은 생각이 안나는데 ... ..... 순호야 몽금포타령이 고3곡 아니니? 근데 담임선행님은 황연자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일찍 돌아 가셨쟎니? 대학 땐가 졸업훈가 기독병원에 선생님 뵈러 갔는데 그 때는 이미 늦어서 배가 한없이 부풀어 오른채로 주무시는 병실 밖에 서있다가 그냥 돌아오고 그후 얼마 안되서 답동 성당에서 장례미사 드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누군가 결혼식 사진에 승한언니도 있었는데 하기사 그후로 우리집 가족 수도 변했는데 무슨 일인들 안생기겠니?
2005.07.16 19:01:42 (*.238.113.75)
토요일 오후~
이렇게 느긋하긴 또 첨이네요.
감미로운 이 선율에 몸을 맡기며 선배님들 글을 읽고 시를 감상하고 친구랑 기억퍼즐 맞추기를 하고 항상 오늘만 같음 좋겠네요.
베란다 공사를 하기로 해서 오늘 엄마한테 못간다고 했는데 공사하는 사람들이 오다가 접촉사고가 났다고 내일로 미뤄서 이도 저도 아닌 공짜같은 시간이 생겼네요.
식구들한테 봉사나 하자 하고 수박을 사와서 화채 만들어 얼음을 동동 띄우니 모두 잘 먹네요
명옥아~
너의 피아노 이야기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라 흥미롭다.
암튼 봉사하면서 은혜받으니 넘 축복이다.
은희언니~
간장게장이랑 시골밥상이라고라?
으메~ 군침이 넘어가네요.
나중에 딴소리하심 안되요.
우리 봄날 회원들 다 갈지 몰라요.
그리고 그 "거미"라는 선배님 시.
짧지만 함축된 의미가 가슴에 와 닿네요.
언제나 그 덫에서 놓여나길 갈망하며 그러나 어절수 없이 순응하며 살아가는 제 마음을 대변한것 같아요.
지난번 건포도도 그렇구 시 너무 좋아요.
시집 제목 알려주심 제가 책방에서 정식으로 사서 볼게요.
곱게 보고 또 다른사람에게 돌릴게요.
정서가 맞는 사람끼리 사는건 축복일거에요.
선배님 정말 좋으시겠어요.
행복하세요.
이렇게 느긋하긴 또 첨이네요.
감미로운 이 선율에 몸을 맡기며 선배님들 글을 읽고 시를 감상하고 친구랑 기억퍼즐 맞추기를 하고 항상 오늘만 같음 좋겠네요.
베란다 공사를 하기로 해서 오늘 엄마한테 못간다고 했는데 공사하는 사람들이 오다가 접촉사고가 났다고 내일로 미뤄서 이도 저도 아닌 공짜같은 시간이 생겼네요.
식구들한테 봉사나 하자 하고 수박을 사와서 화채 만들어 얼음을 동동 띄우니 모두 잘 먹네요
명옥아~
너의 피아노 이야기 모르는 분야의 이야기라 흥미롭다.
암튼 봉사하면서 은혜받으니 넘 축복이다.
은희언니~
간장게장이랑 시골밥상이라고라?
으메~ 군침이 넘어가네요.
나중에 딴소리하심 안되요.
우리 봄날 회원들 다 갈지 몰라요.
그리고 그 "거미"라는 선배님 시.
짧지만 함축된 의미가 가슴에 와 닿네요.
언제나 그 덫에서 놓여나길 갈망하며 그러나 어절수 없이 순응하며 살아가는 제 마음을 대변한것 같아요.
지난번 건포도도 그렇구 시 너무 좋아요.
시집 제목 알려주심 제가 책방에서 정식으로 사서 볼게요.
곱게 보고 또 다른사람에게 돌릴게요.
정서가 맞는 사람끼리 사는건 축복일거에요.
선배님 정말 좋으시겠어요.
행복하세요.
2005.07.16 19:09:04 (*.238.113.75)
얘네들이 이 시간에 밥 안하고 컴 두들기고 있네.
내가 댓글 쓰는 사이에 들어와 써 놓았네.ㅎㅎㅎ
경선아~
보니엠 공연가서 행복해하는 모습 봤지롱.
재밌었지?
근데 니네들 밥 다했니?
그냥 시켜먹니?
좋겠다. 나 밥 차리고 올껴.
내가 댓글 쓰는 사이에 들어와 써 놓았네.ㅎㅎㅎ
경선아~
보니엠 공연가서 행복해하는 모습 봤지롱.
재밌었지?
근데 니네들 밥 다했니?
그냥 시켜먹니?
좋겠다. 나 밥 차리고 올껴.
2005.07.16 19:18:31 (*.183.209.250)
밥?
쇠털같이 많은날 먹는 밥인데...
으이 ! 징허다
난 울엄니 저녁 삼계탕 드리고
난 원래 저녁 안먹으니깐....
그러려니 하시지....
쇠털같이 많은날 먹는 밥인데...
으이 ! 징허다
난 울엄니 저녁 삼계탕 드리고
난 원래 저녁 안먹으니깐....
그러려니 하시지....
2005.07.16 20:38:42 (*.238.113.75)
순호야`
증말 밥 좀 안했음 좋겠다.
으메~~징그럽다.
식구들 굶길수도 없구~
언제나 해방되려나~
또 소리 지를까? 그만두지 뭐.사지육신 멀쩡헌디 해야지 워쩌것냐~(x13)
증말 밥 좀 안했음 좋겠다.
으메~~징그럽다.
식구들 굶길수도 없구~
언제나 해방되려나~
또 소리 지를까? 그만두지 뭐.사지육신 멀쩡헌디 해야지 워쩌것냐~(x13)
2005.07.16 21:43:32 (*.84.109.74)
기쁨에 죽고 슬픔에 산다면
기쁨은 가볍다
그래서 빨리 사라지고
슬픔은 무겁다
그래서 오래 남는구나
꽃들아 피우기 전에 미리 터지거라
낟알들아 슬픔아 흩뿌리지 말고
일용할 주먹밥처럼 꽁꽁 뭉치거라
주먹 같은 눈물이라는 말도 있나니
우리가 만일
기쁨에 죽고 슬픔에 산다면
꽃아 너는
내가 한 사랑을 만나
열에 들떠 잠 못 이루던
그 몇 날뿐이었나니
슬픔의 부스럼인
기쁜 꽃아 꽃들아
그러나 너 아니면
가장 큰 슬픔이
꽃인 것 어찌 알았으랴
기쁨은 가볍다
그래서 빨리 사라지고
슬픔은 무겁다
그래서 오래 남는구나
꽃들아 피우기 전에 미리 터지거라
낟알들아 슬픔아 흩뿌리지 말고
일용할 주먹밥처럼 꽁꽁 뭉치거라
주먹 같은 눈물이라는 말도 있나니
우리가 만일
기쁨에 죽고 슬픔에 산다면
꽃아 너는
내가 한 사랑을 만나
열에 들떠 잠 못 이루던
그 몇 날뿐이었나니
슬픔의 부스럼인
기쁜 꽃아 꽃들아
그러나 너 아니면
가장 큰 슬픔이
꽃인 것 어찌 알았으랴
2005.07.17 09:37:12 (*.126.134.166)
순호, 명옥 `사냥꾼의 합창`이야
왜 아직이나 기억하냐면
동료 음악 선생님에게 옛얘기 하던중
그곡으로 일등한 얘기 했더니
그분이 그곡은 남성합창곡인데 하며 무안을 주었거든.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월츠`로 대상을 받았다는 E여고를 예로 들며...
해서 끝 부분의 명옥의 현란한 피아노 마무리가 대상탄 일등공신임을 그 때에 확실히 알았지(졸업 후 10년 만에)
정말 once upon a time(스펠 맞는 겨? 명옥의 손가락만 둔화된게 아녀(x13))얘기네..
세월은 잔인하다 오늘 새삼 느낀 점
왜 아직이나 기억하냐면
동료 음악 선생님에게 옛얘기 하던중
그곡으로 일등한 얘기 했더니
그분이 그곡은 남성합창곡인데 하며 무안을 주었거든.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월츠`로 대상을 받았다는 E여고를 예로 들며...
해서 끝 부분의 명옥의 현란한 피아노 마무리가 대상탄 일등공신임을 그 때에 확실히 알았지(졸업 후 10년 만에)
정말 once upon a time(스펠 맞는 겨? 명옥의 손가락만 둔화된게 아녀(x13))얘기네..
세월은 잔인하다 오늘 새삼 느낀 점
2005.07.17 10:26:15 (*.236.141.214)
은희 선배님 ~~
정말 기억 맞추기 퍼즐이 무궁 무진 할것 같애요.
승한이 언니 는 추억을 많이 공유했었어요.
승한이 언니 옆지기랑 우리옆지기랑 동창이며 친구여서 한모임이예요.
종종 부부동반 모임에서 만났는데
특히 승한이 언니가 제일 열심히 참석했고
하남시 전원주택으로 이사가서는 옆지기 친구들을 해마다 꽃필때 초대하여 멋진 피티 열곤했는데
난 그때마다 빠져서 아직까지 승한이 언니집 못가봤어요.
언니 옆지기는 그집 팔고 서울시내 쪽으로 이사 나오라해도
승한이 언니 묘 가까운데 살겠다고 개기르며 아직까지
그 곳에 살구있구요
두 딸은 아직 출가하지 못했어요.
그리구요 이취일 교감 선생님 원초적 본능과 사랑의 대상이
우리 동창으로 중3때 우리반이었어요.
솔베지 송을 너무 좋아하던 음악도였어요.
서울예고로 가서 쭉 소식 끊겼다가
나중에 소식 듣고 쇼크였쟎아요.
지금도 솔베지송 노래나오면 중3때 그애 생각나서 가슴 아퍼요.
선배님 요기서 이야기가 끝날것 같지 않지요.
우리 가을바람 서늘히 부는날 한번 만나요.
그래서 기억퍼즐 놀이 신나게 해볼까요?
울고 웃고 그리고 그리워하면서요....
정말 기억 맞추기 퍼즐이 무궁 무진 할것 같애요.
승한이 언니 는 추억을 많이 공유했었어요.
승한이 언니 옆지기랑 우리옆지기랑 동창이며 친구여서 한모임이예요.
종종 부부동반 모임에서 만났는데
특히 승한이 언니가 제일 열심히 참석했고
하남시 전원주택으로 이사가서는 옆지기 친구들을 해마다 꽃필때 초대하여 멋진 피티 열곤했는데
난 그때마다 빠져서 아직까지 승한이 언니집 못가봤어요.
언니 옆지기는 그집 팔고 서울시내 쪽으로 이사 나오라해도
승한이 언니 묘 가까운데 살겠다고 개기르며 아직까지
그 곳에 살구있구요
두 딸은 아직 출가하지 못했어요.
그리구요 이취일 교감 선생님 원초적 본능과 사랑의 대상이
우리 동창으로 중3때 우리반이었어요.
솔베지 송을 너무 좋아하던 음악도였어요.
서울예고로 가서 쭉 소식 끊겼다가
나중에 소식 듣고 쇼크였쟎아요.
지금도 솔베지송 노래나오면 중3때 그애 생각나서 가슴 아퍼요.
선배님 요기서 이야기가 끝날것 같지 않지요.
우리 가을바람 서늘히 부는날 한번 만나요.
그래서 기억퍼즐 놀이 신나게 해볼까요?
울고 웃고 그리고 그리워하면서요....
2005.07.18 10:20:20 (*.236.143.150)
두사람 건너면 신세명세를 알수있다는 인천지역
우리들 어릴적엔 인구가 많지 않아
이리 저리 걸리고 연결되어
웬만한 사람 다 알수 있는것
맞아요 선배님~~
우리 이야기 나누다 보면 몇날 두고두고 해도 끊이지 않을꺼예요.
그러니까 언제 만나야 해요.
그런데 봄날~ 모임에 합류하시면 어떨까요?
너무 너무 예쁘고 감성 풍부하고 나름대로 개성있고 매력덩어리
후배들이 포진하고 있어요.
조폭무리들 처럼 선배 대접도 깍듯하고요.
간자게장 먹고 싶다는 화리미도 얼마나 착하고 이쁜데요.
화리미 옆지기는 내가 대학시절 송림성당에서 같이 활동하고 놀았던 친구라니까요.
그런 저런 인연으로 더 더욱 살붙이 처럼 만나면 반갑지요.
그러니까 일단 봄날 모임에 합류하셨으면 좋을것 같네요.
그러면 어느날 우리 아주 기쁘게 만날수 있을것 같아요.
선배님 빼지 마시고 후배가 이끌때 마지못해 끼는것 처럼 해 보시라니까요.
모두 좋아할꺼예요.
그럴려면 회비 내셔야 되는데....,ㅎㅎㅎ
우리들 어릴적엔 인구가 많지 않아
이리 저리 걸리고 연결되어
웬만한 사람 다 알수 있는것
맞아요 선배님~~
우리 이야기 나누다 보면 몇날 두고두고 해도 끊이지 않을꺼예요.
그러니까 언제 만나야 해요.
그런데 봄날~ 모임에 합류하시면 어떨까요?
너무 너무 예쁘고 감성 풍부하고 나름대로 개성있고 매력덩어리
후배들이 포진하고 있어요.
조폭무리들 처럼 선배 대접도 깍듯하고요.
간자게장 먹고 싶다는 화리미도 얼마나 착하고 이쁜데요.
화리미 옆지기는 내가 대학시절 송림성당에서 같이 활동하고 놀았던 친구라니까요.
그런 저런 인연으로 더 더욱 살붙이 처럼 만나면 반갑지요.
그러니까 일단 봄날 모임에 합류하셨으면 좋을것 같네요.
그러면 어느날 우리 아주 기쁘게 만날수 있을것 같아요.
선배님 빼지 마시고 후배가 이끌때 마지못해 끼는것 처럼 해 보시라니까요.
모두 좋아할꺼예요.
그럴려면 회비 내셔야 되는데....,ㅎㅎㅎ
2005.07.18 14:20:51 (*.84.109.74)
봄날에 들어가보니, 미선이 후배 장기간 카나다 여행길에 오른다구요.
식구끼리 오손도손 잘 다녀와요.
우리집 맏아들 녀석도 뉴질란드 살아서 다녀올까 했는데 지가 온다나요.
큰딸이 프라하로 장기간 유학을 떠난다니 그 곳이나 쫓아가볼가 궁리중인데
집이 문제예요. 누구들은 곰국 많이 끓여놓고 움직인다는데 말이죠...
애들은 셋이라지만 다 타지에 있어서 쓸모가 없답니다.
이럴땐 도시생활, 아파트가 편리하지요.
꼭 부부같이 움직이거나, 따로따로 움직였지만, 이젠 혼자 있을려고 하지를 않으니
결론은 우리집 오는 사람들은 언제고 환영이라는것,
이걸 부르짖슴니다.
미선이 후배 좋은 여행하시고,
여독 풀릴즈음 어느 날인가 마음 끌리는날 보던지,
봄날은 제일 후배들과 같이 꽃띠 대접해준다면 들어갈가[욕심이 몸집만큼 크다요.]
또 미선후배 오시면 들어갈가,빽이 든든해야 하지 않겠소?
회비는 어찌하든 낼 수는 있지요.
그럼 안녕히......
식구끼리 오손도손 잘 다녀와요.
우리집 맏아들 녀석도 뉴질란드 살아서 다녀올까 했는데 지가 온다나요.
큰딸이 프라하로 장기간 유학을 떠난다니 그 곳이나 쫓아가볼가 궁리중인데
집이 문제예요. 누구들은 곰국 많이 끓여놓고 움직인다는데 말이죠...
애들은 셋이라지만 다 타지에 있어서 쓸모가 없답니다.
이럴땐 도시생활, 아파트가 편리하지요.
꼭 부부같이 움직이거나, 따로따로 움직였지만, 이젠 혼자 있을려고 하지를 않으니
결론은 우리집 오는 사람들은 언제고 환영이라는것,
이걸 부르짖슴니다.
미선이 후배 좋은 여행하시고,
여독 풀릴즈음 어느 날인가 마음 끌리는날 보던지,
봄날은 제일 후배들과 같이 꽃띠 대접해준다면 들어갈가[욕심이 몸집만큼 크다요.]
또 미선후배 오시면 들어갈가,빽이 든든해야 하지 않겠소?
회비는 어찌하든 낼 수는 있지요.
그럼 안녕히......
2005.07.18 19:30:47 (*.121.85.220)
은희 언니!
봄날 회장입니다
미선 언니 오실때까정 기다리라고라?
아녀요 !
아녀요 !
언니 오시기 전에 울 막냉이덜 하구 친해 지셔야
꽃띠 가 되실수 있지요.....(x8)
미선언니 오시기 전에 우리 먼저 쩌기 간장게장......쫌 맛좀보믄 안될까요?
우리 친구 화림이가 요새 안팎으루 지쳐 있는데....쩝!(x19)
은희언니!
봄날에 글하나 올리시믄 기냥 등록 된겁니다
글???
기냥 "야덜아,! 나다.! 하시믄 되어요
어서 오시어요
꽃길 깔아드릴까요? (:f)(:w)(:f)(:w)(:f)(:w)(:f)(:w)(:f)(:w)(:f)(:w) 즈려 밟고 오시어요 (x2)
봄날 회장입니다
미선 언니 오실때까정 기다리라고라?
아녀요 !
아녀요 !
언니 오시기 전에 울 막냉이덜 하구 친해 지셔야
꽃띠 가 되실수 있지요.....(x8)
미선언니 오시기 전에 우리 먼저 쩌기 간장게장......쫌 맛좀보믄 안될까요?
우리 친구 화림이가 요새 안팎으루 지쳐 있는데....쩝!(x19)
은희언니!
봄날에 글하나 올리시믄 기냥 등록 된겁니다
글???
기냥 "야덜아,! 나다.! 하시믄 되어요
어서 오시어요
꽃길 깔아드릴까요? (:f)(:w)(:f)(:w)(:f)(:w)(:f)(:w)(:f)(:w)(:f)(:w) 즈려 밟고 오시어요 (x2)
2005.07.18 23:15:05 (*.234.131.243)
은희 선배님,
저도 간장게장 무지 좋아해요.
선배님이 사시는 담이 길다란 저택으로
간장게장 먹으러 오라 하시면
불원천리 단숨에 달려 가오리다.
순호 언니 ~
빨랑 엮으셔요.
새 식구도 맞이할 겸 우리 번개도 할 겸....
저도 간장게장 무지 좋아해요.
선배님이 사시는 담이 길다란 저택으로
간장게장 먹으러 오라 하시면
불원천리 단숨에 달려 가오리다.
순호 언니 ~
빨랑 엮으셔요.
새 식구도 맞이할 겸 우리 번개도 할 겸....
2005.07.19 00:00:11 (*.84.109.74)
이게 다 춘선이 후배 덕분인데,
퍼즐 때문에 몇날 몇일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지내서인가
남편왈 "당신 요즈음 기분좋은 일 있어? 젊어진것같아 "
"에고 여고 홈피에서 후배들과 이러저러 했잖겠쑤"
"당신 그러다 문사 되겠소" 쫑코도 주고 그리 나쁜 기색은 아니니 기운이 납니다.
번개모임도 좋고 회호리 모임도 괘이치 않으니
어느날 온다는 통고만 주신다면 미선이후배 한테는 좀 안됬지만,[매달리는척 폼만 잡은것
같아서리....]
꽃띠 후배들 모두들 오씨시시요요.[메아리]
특히 화림이 후배 후배 신랑분 동창회장 안승현 씨랑 오늘 통화했다오.
그 사연은 만나면 할 예정이니 꼭 참석하시길....
우리집 양반도 선배가 아니라 후배들이라니 더 좋아하는것같고
젊으면 무조건 따고 들어가니 그것도 좋고
글사랑모임이라니 그림도좋고,
분위기 왕입니다요.
번개를 치고 천둥을 울리자고요.
봄날방으로 안가더라도 "야들아 ! 납니다요.! [원래 온전한 반말은 못하는 층층시하
시집살이 35년하고 이제 집에서 제일 오야붕이 된 처지라서라무니.....]
2동에가 2회 동창회모임 치고 들어가면 거기 우리집 전화 약도 설명 다 있지요.
'
퍼즐 때문에 몇날 몇일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지내서인가
남편왈 "당신 요즈음 기분좋은 일 있어? 젊어진것같아 "
"에고 여고 홈피에서 후배들과 이러저러 했잖겠쑤"
"당신 그러다 문사 되겠소" 쫑코도 주고 그리 나쁜 기색은 아니니 기운이 납니다.
번개모임도 좋고 회호리 모임도 괘이치 않으니
어느날 온다는 통고만 주신다면 미선이후배 한테는 좀 안됬지만,[매달리는척 폼만 잡은것
같아서리....]
꽃띠 후배들 모두들 오씨시시요요.[메아리]
특히 화림이 후배 후배 신랑분 동창회장 안승현 씨랑 오늘 통화했다오.
그 사연은 만나면 할 예정이니 꼭 참석하시길....
우리집 양반도 선배가 아니라 후배들이라니 더 좋아하는것같고
젊으면 무조건 따고 들어가니 그것도 좋고
글사랑모임이라니 그림도좋고,
분위기 왕입니다요.
번개를 치고 천둥을 울리자고요.
봄날방으로 안가더라도 "야들아 ! 납니다요.! [원래 온전한 반말은 못하는 층층시하
시집살이 35년하고 이제 집에서 제일 오야붕이 된 처지라서라무니.....]
2동에가 2회 동창회모임 치고 들어가면 거기 우리집 전화 약도 설명 다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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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들 아니겠니?
단지 그 날자를 모르고 있다 뿐이지
작년 이맘때 독일 친구집에 머무르고 있을때
엄마한테서 밤 늦은 시간 전화가 온적이 있단다.
우리 작은엄마
일찌기 슬하에 자식하나 못두고
젊은날에 혼자 되시어
일구월심 울 작은아버지 그리워하며 수절하고 사셨는데
청천벽력과도 같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고
우시면서 전화하는 울 엄마 목소리엔 작은 엄마에 대한 연민으로 흐느끼시더라.
그후
우리작은엄마는 헤숙이 신랑 한박사에게
치료 받고 많이 호전되었다는거 아니니...
암세포가 쪼그라 들어서
전에 옆구리 아픈것도 다 낳으시고
지금현재 건강히 사회활동 하고 계신단다.
오늘 낮에도 병원갔다 우리가게 들러서 놀다가셨어.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마라
다 하늘이 정해준 명이 있으니
하느님이 부르시는날
"예" 하고 가야되겠지...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자꾸나.
화리마 힘내!(:l)(: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