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내 이름, 김 춘선
김 희재
나는 이름이 두개다.
호적에 있는 이름은 김춘선이고, 내가 아홉 살 때 당대의 유명한 작명가인 김봉수가 지어준 이름이 김
희재다. 이름에 하필이면 돌림자로 ‘춘’자를 쓰는 바람에 우리집 딸들의 이름은 춘선, 춘옥, 춘남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어머니는 친구를 따라 무심히 김봉수씨를 찾아 갔는데 내놓은 이름을 보고 다짜고짜
당신은 딸들을 모두 기생으로 만들 작정이냐는 말에 허겁지겁 돈을 주고 새로 지은 이름이 희재, 희신,
희선이었다.
그 때부터 집에서는 희재로 불렸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춘선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 스스로 내 이름값에 대해 생각하게 될 즈음부터 나는 춘선이라는 이름
보다는 희재라는 이름을 즐겨 쓰기 시작했다.
우선 춘선이란 이름은 어감부터 천박하고 촌스러워서 싫었다. 또 봄 춘春에 착할 선善으로는 아무런 의
미도 만들 수가 없지만, 바랄 희希에 실을 재載로는 그럴듯한 의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희
재’를 늘 희망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었다. 그 이름을 쓰면 정말로 희망을 가득 싣고 다니
는 사람이 될 것만 같았다. 게다가 희재가 어감도 부드럽고 특히 춘선이처럼 굳이 내가 여자임을 노골적
으로 드러내지 않는 유니섹스 이미지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단지 ‘여자’이기보다는 ‘사람’으로 살기를 원
하는 내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딸을 많이 낳아 포한이 맺힌 어머니의 아들 맞잡이 노릇을 해야
하는 딸이 바로 나였고, 올망졸망한 동생들과 연로하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책임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나였다. 그래서 나는 그저 예쁜 여자보다는 믿음직한 사람으로 살아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암울하고 비관적이었던 내 유년의 모든 기억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월남 실향민이었던 아버지와 청상과부였던 어머니가 만나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피난민 수용
소에다 살림을 차린 것이 내 유년의 시작이었다. 이북에 처자식과 어머니를 남겨두고 잠시 피신하려고
남에 왔다가 못 돌아간 아버지와 딸 하나를 데리고 개가를 한 어머니의 결혼생활은 늘 파열음이 나는 불
협화음이었다. 어머니는 화병을 다스린다며 마흔 살이 좀 넘어서부터 항상 술에 취해 살았고, 삶의 기반
을 다 북에 두고 온 아버지는 장사수완도 없고 기술도 없어서 우린 언제나 가난했다. 가난과 가정불화가
지속되는 속에서 나는 삶에 대한 어떤 의욕도 가질 수가 없었다. 내게 있어서 집은 따뜻한 보금자리가 아
니라 아무 것도 꿈꿀 수 없는 늪과 같았다.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그 지겨운 늪에서 어
떻게든 탈출하고 싶었다. 부모님과는 전혀 다른 밝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무의식적
인 바람의 표현으로 나는 매몰차게 춘선이를 버리고 희재를 택했다.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나는 철저히 희재가 되기를 고집해서 결혼을 할 때도 ‘신부 김
희재’가 했고 모든 사회생활이나 교회에서 김희재로 통했다. 너무도 완벽하게 김희재로 살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김춘선이란 이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컸다.
내가 춘선이란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단지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같은 신분증을 볼 때, 은행에
서 통장을 만들 때, 병원에 입원을 할 때뿐이었다. 그럴 때도 나는 춘선이란 이름에 얼마나 낯설고 부끄
러워했는지 모른다. 사실, 근 30여년을 내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살 때가 많았다. 그렇게
나는 춘선이란 이름과 함께 내 유년의 기억을 애써 지워버렸던 것이다. ‘선택적기억상실증’ 환자처럼 내
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암울하고 어두운 유년기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내가 원하던 밝고 희망차고 매사
에 긍정적인 삶을 향해 절대로 뒤를 돌아보는 일없이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것이다. 얼마나 지독하
게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구축하려 애를 썼는지 춘선이는 현재의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이름이
되어버렸다.
올해가 여고 졸업 30주년을 맞아 홈커밍을 하는 해라며 정말 오랜만에 동창들과 연락이 닿았다. 고등학
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를 춘선이라고 부르며 옛 이야기들을 퍼내어 주는 친구들을 만나면서부터 나는
잊고 있던 유년기의 나를 다시 찾게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만치 전에 그리도 싫어했던 춘선이라
는 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들이 고맙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옛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의 감정이나 기억은 절대로 용해되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침전
되어 바닥에 깔리는 성질이어서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마치 흙탕물 뒤집히듯이 뒤섞여 나타남을 경험했
다. 또 내가 지워버리고 싶다고 해서 있던 일이 없어지지 않음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버리고 싶
어 했던 그 유년기가 사실은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가장 진한 거름이었음도 알았으니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고야 너무도 길었던 사춘기적 방황을 마침 하는 모양이다.
친구들이 나를 춘선이라고 부르는 순간, 깡그리 지워버렸던 옛 기억과 함께 내 안에 쪼그리고 움츠려
있던 유년의 내가 이 때다 하고 활개를 치며 튀어나왔다. 정말 신기하게도 친구들이 내 이름을 불러 주
니 내가 잃어버렸던 진짜배기를 다시 찾은 느낌이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줄 때 나는 그에게로 다가
가 꽃이 될 수 있음을, 그래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과 행복을 맛볼 수 있음을 실제로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희재’도 좋고 ‘춘선’이도 좋다.
이름이 무엇이든 간에 내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음이 바로 내가 누릴 수 있는 복 중의 가장 큰 복임을 옛 친구들을
통해 여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김 희재
나는 이름이 두개다.
호적에 있는 이름은 김춘선이고, 내가 아홉 살 때 당대의 유명한 작명가인 김봉수가 지어준 이름이 김
희재다. 이름에 하필이면 돌림자로 ‘춘’자를 쓰는 바람에 우리집 딸들의 이름은 춘선, 춘옥, 춘남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어머니는 친구를 따라 무심히 김봉수씨를 찾아 갔는데 내놓은 이름을 보고 다짜고짜
당신은 딸들을 모두 기생으로 만들 작정이냐는 말에 허겁지겁 돈을 주고 새로 지은 이름이 희재, 희신,
희선이었다.
그 때부터 집에서는 희재로 불렸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춘선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서 스스로 내 이름값에 대해 생각하게 될 즈음부터 나는 춘선이라는 이름
보다는 희재라는 이름을 즐겨 쓰기 시작했다.
우선 춘선이란 이름은 어감부터 천박하고 촌스러워서 싫었다. 또 봄 춘春에 착할 선善으로는 아무런 의
미도 만들 수가 없지만, 바랄 희希에 실을 재載로는 그럴듯한 의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희
재’를 늘 희망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었다. 그 이름을 쓰면 정말로 희망을 가득 싣고 다니
는 사람이 될 것만 같았다. 게다가 희재가 어감도 부드럽고 특히 춘선이처럼 굳이 내가 여자임을 노골적
으로 드러내지 않는 유니섹스 이미지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단지 ‘여자’이기보다는 ‘사람’으로 살기를 원
하는 내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딸을 많이 낳아 포한이 맺힌 어머니의 아들 맞잡이 노릇을 해야
하는 딸이 바로 나였고, 올망졸망한 동생들과 연로하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책임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나였다. 그래서 나는 그저 예쁜 여자보다는 믿음직한 사람으로 살아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암울하고 비관적이었던 내 유년의 모든 기억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다. 월남 실향민이었던 아버지와 청상과부였던 어머니가 만나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피난민 수용
소에다 살림을 차린 것이 내 유년의 시작이었다. 이북에 처자식과 어머니를 남겨두고 잠시 피신하려고
남에 왔다가 못 돌아간 아버지와 딸 하나를 데리고 개가를 한 어머니의 결혼생활은 늘 파열음이 나는 불
협화음이었다. 어머니는 화병을 다스린다며 마흔 살이 좀 넘어서부터 항상 술에 취해 살았고, 삶의 기반
을 다 북에 두고 온 아버지는 장사수완도 없고 기술도 없어서 우린 언제나 가난했다. 가난과 가정불화가
지속되는 속에서 나는 삶에 대한 어떤 의욕도 가질 수가 없었다. 내게 있어서 집은 따뜻한 보금자리가 아
니라 아무 것도 꿈꿀 수 없는 늪과 같았다.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그 지겨운 늪에서 어
떻게든 탈출하고 싶었다. 부모님과는 전혀 다른 밝고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무의식적
인 바람의 표현으로 나는 매몰차게 춘선이를 버리고 희재를 택했다.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나는 철저히 희재가 되기를 고집해서 결혼을 할 때도 ‘신부 김
희재’가 했고 모든 사회생활이나 교회에서 김희재로 통했다. 너무도 완벽하게 김희재로 살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김춘선이란 이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컸다.
내가 춘선이란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것은 단지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같은 신분증을 볼 때, 은행에
서 통장을 만들 때, 병원에 입원을 할 때뿐이었다. 그럴 때도 나는 춘선이란 이름에 얼마나 낯설고 부끄
러워했는지 모른다. 사실, 근 30여년을 내게 그런 이름이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살 때가 많았다. 그렇게
나는 춘선이란 이름과 함께 내 유년의 기억을 애써 지워버렸던 것이다. ‘선택적기억상실증’ 환자처럼 내
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암울하고 어두운 유년기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내가 원하던 밝고 희망차고 매사
에 긍정적인 삶을 향해 절대로 뒤를 돌아보는 일없이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온 것이다. 얼마나 지독하
게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구축하려 애를 썼는지 춘선이는 현재의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이름이
되어버렸다.
올해가 여고 졸업 30주년을 맞아 홈커밍을 하는 해라며 정말 오랜만에 동창들과 연락이 닿았다. 고등학
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를 춘선이라고 부르며 옛 이야기들을 퍼내어 주는 친구들을 만나면서부터 나는
잊고 있던 유년기의 나를 다시 찾게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만치 전에 그리도 싫어했던 춘선이라
는 이름으로 불러주는 사람들이 고맙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옛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의 감정이나 기억은 절대로 용해되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침전
되어 바닥에 깔리는 성질이어서 어떤 계기가 주어지면 마치 흙탕물 뒤집히듯이 뒤섞여 나타남을 경험했
다. 또 내가 지워버리고 싶다고 해서 있던 일이 없어지지 않음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내가 버리고 싶
어 했던 그 유년기가 사실은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가장 진한 거름이었음도 알았으니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고야 너무도 길었던 사춘기적 방황을 마침 하는 모양이다.
친구들이 나를 춘선이라고 부르는 순간, 깡그리 지워버렸던 옛 기억과 함께 내 안에 쪼그리고 움츠려
있던 유년의 내가 이 때다 하고 활개를 치며 튀어나왔다. 정말 신기하게도 친구들이 내 이름을 불러 주
니 내가 잃어버렸던 진짜배기를 다시 찾은 느낌이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 줄 때 나는 그에게로 다가
가 꽃이 될 수 있음을, 그래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과 행복을 맛볼 수 있음을 실제로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희재’도 좋고 ‘춘선’이도 좋다.
이름이 무엇이든 간에 내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음이 바로 내가 누릴 수 있는 복 중의 가장 큰 복임을 옛 친구들을
통해 여실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2005.06.12 15:48:19 (*.234.131.248)
화림언니,
장미꽃이 꼭 줄장미 덩굴 같네요.
화려한 아프리케 수를 놓은 예쁜 식탁보 같기도 하고
새댁이 혼수로 장만해 가지고 간 앞치마 끝단에 놓인 수 같기도 하고...
언니의 감각이 돋보이는 이모티콘으로 그린 그림이예요.
이 노래, 내 18번이었는데....
가사도 다 외우고 있는데...( 가사는 쪼매 거시기 한 내용이쥬 )
암튼 분위기 쥑입니다요.
흠...
노래도 좋고 하니 뭔가 답례로 글을 올리긴 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이 안나네요.
녹색방도 가야 하는데 요즘은 괜히 바빠서 진득하니 있을 새가 없네요.
어이, 친구~ Thank you so much ! I mean it ~ (x2)
장미꽃이 꼭 줄장미 덩굴 같네요.
화려한 아프리케 수를 놓은 예쁜 식탁보 같기도 하고
새댁이 혼수로 장만해 가지고 간 앞치마 끝단에 놓인 수 같기도 하고...
언니의 감각이 돋보이는 이모티콘으로 그린 그림이예요.
이 노래, 내 18번이었는데....
가사도 다 외우고 있는데...( 가사는 쪼매 거시기 한 내용이쥬 )
암튼 분위기 쥑입니다요.
흠...
노래도 좋고 하니 뭔가 답례로 글을 올리긴 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이 안나네요.
녹색방도 가야 하는데 요즘은 괜히 바빠서 진득하니 있을 새가 없네요.
어이, 친구~ Thank you so much ! I mean it ~ (x2)
2005.06.26 01:00:33 (*.234.131.248)
오랜만에 방에 불이 켜있길래 들어와 봤더니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바뀌었네요.
오늘은 퍼즐 맞추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잘게 쪼갠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어 놓고 나면
때로는 멋진 풍경화도 되고. 잘생긴 인물화도 되고...
나는 요즘 기억의 퍼즐 맞추기 놀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나봐요.
남들이 기억하고 있는 내 모습과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남의 모습을 잘 조합해 보니까
내가 잊어버리고 냉대하였던 과거의 내 모습이 또렷이 보이는거 있죠.
내가 희재가 되기 이전의 모습부터
춘선이를 애써 버리고 희재로만 살게 된 이후의 모습까지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기억의 필름들을
되감았다 다시 돌려보고 또 되감고...
그 필름들 속에서 우연히
엑스트라처럼 스쳐갔던 사람의 옆모습도 보고
아직 지우지 못하고 가슴 저 밑바닥에 숨겨 두었던 이름도 보고...
용서를 구하고픈 사람도 있고
내가 용서를 해줘야만 할 사람도 있고
애증이 교차하는 속에서 아직도 정리되지 못한 감정도 있고....
그래도 내가 나를 이렇게
객관화 시켜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일인지 모릅니다.
그건, 이 계절을 보내면서
내가 한층 성장을 하고 있단 증거이니 말입니다.
더 이상 내 기억의 맨 밑바닥에
불필요한 컴플렉스나 타오르는 분노 따위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고
흐르는 대로 흐르도록 내버려둘 줄 아는
여유로움과 지혜로움을 찾아
끊임없이 사색하며 나를 다듬어 낼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바뀌었네요.
오늘은 퍼즐 맞추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잘게 쪼갠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어 놓고 나면
때로는 멋진 풍경화도 되고. 잘생긴 인물화도 되고...
나는 요즘 기억의 퍼즐 맞추기 놀이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나봐요.
남들이 기억하고 있는 내 모습과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남의 모습을 잘 조합해 보니까
내가 잊어버리고 냉대하였던 과거의 내 모습이 또렷이 보이는거 있죠.
내가 희재가 되기 이전의 모습부터
춘선이를 애써 버리고 희재로만 살게 된 이후의 모습까지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기억의 필름들을
되감았다 다시 돌려보고 또 되감고...
그 필름들 속에서 우연히
엑스트라처럼 스쳐갔던 사람의 옆모습도 보고
아직 지우지 못하고 가슴 저 밑바닥에 숨겨 두었던 이름도 보고...
용서를 구하고픈 사람도 있고
내가 용서를 해줘야만 할 사람도 있고
애증이 교차하는 속에서 아직도 정리되지 못한 감정도 있고....
그래도 내가 나를 이렇게
객관화 시켜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일인지 모릅니다.
그건, 이 계절을 보내면서
내가 한층 성장을 하고 있단 증거이니 말입니다.
더 이상 내 기억의 맨 밑바닥에
불필요한 컴플렉스나 타오르는 분노 따위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고
흐르는 대로 흐르도록 내버려둘 줄 아는
여유로움과 지혜로움을 찾아
끊임없이 사색하며 나를 다듬어 낼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2005.06.26 07:50:54 (*.238.113.75)
헤이 D,J ~
어머머머머~ 이 피아노 선율 넘 감미롭다.
지난번보다 훨 좋아, 실력이 점점 향상되네? ㅎㅎㅎ
이럼 나 또 설거지 밀리는데~ 자꾸 이 방에 들어오고 싶어가지고 말야.
진수씨 그날 왔다가 그날 감 안되나?
왜냐~ 나두 보고 싶지만 춘선이랑 만나는거 보고 싶어가지고 ㅋㅋㅋ
근데 우정 이상의 눈빛임 나한데 얻어 터진다.
바비~
넘 사랑스런 여인이야.
너의 글을 읽고 있음 또 하나의 나를 보는 것 같아 항상 가슴이 촉촉해진다.
이 꽃 만큼이나 향기로워.(:f)
어머머머머~ 이 피아노 선율 넘 감미롭다.
지난번보다 훨 좋아, 실력이 점점 향상되네? ㅎㅎㅎ
이럼 나 또 설거지 밀리는데~ 자꾸 이 방에 들어오고 싶어가지고 말야.
진수씨 그날 왔다가 그날 감 안되나?
왜냐~ 나두 보고 싶지만 춘선이랑 만나는거 보고 싶어가지고 ㅋㅋㅋ
근데 우정 이상의 눈빛임 나한데 얻어 터진다.
바비~
넘 사랑스런 여인이야.
너의 글을 읽고 있음 또 하나의 나를 보는 것 같아 항상 가슴이 촉촉해진다.
이 꽃 만큼이나 향기로워.(:f)
2005.06.26 14:50:05 (*.116.79.114)
하하하..
화림선배님, 잘못한 거 없는데 매일 반성문 쓰는 기분입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얻어터지고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밖에 나들이도 못하는데...
제가 춘선님을 좋아하지만 (이런 표현이 또 문제가 됩니다. 여기 여자학교라서..)
살구나무집 춘선님은,
---12기 472번 글에서---
내 인생에 있어서 남자는 우리 남편, 오직 한사람 뿐이고
나머지는 다 사람일 뿐이라는 얘기 했나?
나는 여태 그렇게 살았어.
내가 여자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어.
(못 믿겠으면 <글사랑>에 있는 내 글 <김춘선이 김희재가 된 사연>을 찾아 봐)
나는 사람이고, 혜수기도 사람이고, 진수니도 사람이고....
난 평생을 그렇게 살아 온 사람이니
누가 뭐라고 찝적거리거나 놀려대도 까딱없어.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런 내 성향을 잘 아는 사람이 남편이야.
그래도 진수나,
너무 까불면 내손에 우찌 된다는거 알제?
존말로 할때 자숙하그레이.
우리 친구들이 걱정할 발언을 또 하믄
그땐 니도 사자밥 싸는기라. 알았제?
-------------------------
.....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춘선님에게는 사람일 뿐입니다. 저 남자 아닙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 한다고 해서 입도 코도 아조아조 비벼버릴 수는 없지요.
춘선님은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제 마음을 마음놓고 얘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중 한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야기도 하고 좋은 음악을 같이 듣고 싶어하지요....
물론 나이 차이는 조금 있지만 순호선배님이나 화림선배님도 그 중의 한분입니다.
순호선배님이나 화람선배님은 식구중에 우리 선배님들이 계셔서 저는 더 가까운 누님으로 생각하고 격의없이 대할 수 있구요. 누님들께는 제가 동생이지요?
선배님들이나 춘선님이나 윤석구선배님이나 모두 여기서 처음 글을 나누고 나서 제가 좋아하게 되었잖아요.
때로는 윗분이 되어 때로는 친구가 되어 제 마음의 모난 것들을 다듬어주시고 저를 아껴주시지요.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으면 본전은 하겠지만 조금 푼수라는 소리를 누가 하더라도 그냥 이렇게 살랍니다.
반성문을 좀 쓰더라도...
요즘은 날이 더워 탈도 나기 쉽고 하니 더위에 조심하세요. 생태 선배님은 건강하신 것같아 안심이구요.
너무 찬 것을 많이 드셔도 안 좋답니다. 체내외의 온도 차이가 5도 정도 되면 좋다니 가끔은 더운 물도 드시고요..그래야 7월 4일날 봄날 식구들 건강하게 보시지요?
화림선배님, 잘못한 거 없는데 매일 반성문 쓰는 기분입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얻어터지고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밖에 나들이도 못하는데...
제가 춘선님을 좋아하지만 (이런 표현이 또 문제가 됩니다. 여기 여자학교라서..)
살구나무집 춘선님은,
---12기 472번 글에서---
내 인생에 있어서 남자는 우리 남편, 오직 한사람 뿐이고
나머지는 다 사람일 뿐이라는 얘기 했나?
나는 여태 그렇게 살았어.
내가 여자라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았어.
(못 믿겠으면 <글사랑>에 있는 내 글 <김춘선이 김희재가 된 사연>을 찾아 봐)
나는 사람이고, 혜수기도 사람이고, 진수니도 사람이고....
난 평생을 그렇게 살아 온 사람이니
누가 뭐라고 찝적거리거나 놀려대도 까딱없어.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런 내 성향을 잘 아는 사람이 남편이야.
그래도 진수나,
너무 까불면 내손에 우찌 된다는거 알제?
존말로 할때 자숙하그레이.
우리 친구들이 걱정할 발언을 또 하믄
그땐 니도 사자밥 싸는기라. 알았제?
-------------------------
.....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춘선님에게는 사람일 뿐입니다. 저 남자 아닙니다.
그리고, 누가 뭐라 한다고 해서 입도 코도 아조아조 비벼버릴 수는 없지요.
춘선님은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 제 마음을 마음놓고 얘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중 한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야기도 하고 좋은 음악을 같이 듣고 싶어하지요....
물론 나이 차이는 조금 있지만 순호선배님이나 화림선배님도 그 중의 한분입니다.
순호선배님이나 화람선배님은 식구중에 우리 선배님들이 계셔서 저는 더 가까운 누님으로 생각하고 격의없이 대할 수 있구요. 누님들께는 제가 동생이지요?
선배님들이나 춘선님이나 윤석구선배님이나 모두 여기서 처음 글을 나누고 나서 제가 좋아하게 되었잖아요.
때로는 윗분이 되어 때로는 친구가 되어 제 마음의 모난 것들을 다듬어주시고 저를 아껴주시지요.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으면 본전은 하겠지만 조금 푼수라는 소리를 누가 하더라도 그냥 이렇게 살랍니다.
반성문을 좀 쓰더라도...
요즘은 날이 더워 탈도 나기 쉽고 하니 더위에 조심하세요. 생태 선배님은 건강하신 것같아 안심이구요.
너무 찬 것을 많이 드셔도 안 좋답니다. 체내외의 온도 차이가 5도 정도 되면 좋다니 가끔은 더운 물도 드시고요..그래야 7월 4일날 봄날 식구들 건강하게 보시지요?
2005.06.26 15:25:50 (*.238.113.75)
진수후배~
미안(x6)
갑자기 내가 표현한말이 걸리는거 있죠?
어엿한 남의 집 귀한 가장인데 "얻어 터진다"는 표현을 썼으니~
글고 지난번에 한번 삐진거 달래준 경험이 있어가지고 말야`
그래서 들어와봤는데 역시 남자는 달라.(x8)
그래, 우리 어지간한건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살자구요.
이 음악 작곡가 일본사람 아닌가?
전에 들어본 음악 같은데 ~
암튼 고마워요.(:y);:)
미안(x6)
갑자기 내가 표현한말이 걸리는거 있죠?
어엿한 남의 집 귀한 가장인데 "얻어 터진다"는 표현을 썼으니~
글고 지난번에 한번 삐진거 달래준 경험이 있어가지고 말야`
그래서 들어와봤는데 역시 남자는 달라.(x8)
그래, 우리 어지간한건 서로 이해하고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살자구요.
이 음악 작곡가 일본사람 아닌가?
전에 들어본 음악 같은데 ~
암튼 고마워요.(:y);:)
2005.06.26 16:24:53 (*.116.82.80)
선배님~~,
저는 선배님께서 "근데 우정 이상의 눈빛임 나한데 얻어 터진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좋아서 죽을 뻔했습니다....그런데...
선배님께서 " 갑자기 내가 표현한말이 걸리는거 있죠?" 이렇게 정색을 하고 말씀하셔서 이번에는 속상해서 죽을 뻔했습니다.
(선배님이라기 보다는 누님이라고 하고싶지만 ..이 역시 근신중이라서 절제하겠습니다.)
뉴에이지 아티스트라고 하는 이호삼씨의 "Letter"는 그가 만들고 연주한 곡명이기도 하고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요즘 아주 좋은 평을 받고 있답니다.
안단테는 이호삼,조규철,조성욱 세분을 일컫는 말이구요.
저도 모르다가 여기 올릴 곡을 찾다가 알게 됐어요..
저는 선배님께서 "근데 우정 이상의 눈빛임 나한데 얻어 터진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좋아서 죽을 뻔했습니다....그런데...
선배님께서 " 갑자기 내가 표현한말이 걸리는거 있죠?" 이렇게 정색을 하고 말씀하셔서 이번에는 속상해서 죽을 뻔했습니다.
(선배님이라기 보다는 누님이라고 하고싶지만 ..이 역시 근신중이라서 절제하겠습니다.)
뉴에이지 아티스트라고 하는 이호삼씨의 "Letter"는 그가 만들고 연주한 곡명이기도 하고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요즘 아주 좋은 평을 받고 있답니다.
안단테는 이호삼,조규철,조성욱 세분을 일컫는 말이구요.
저도 모르다가 여기 올릴 곡을 찾다가 알게 됐어요..
2005.06.27 09:13:38 (*.183.209.227)
호홍!!!
어디덜 가셨나 했더니 요기 숨어 계셨네 ㅎㅎㅎ
화림아 !웃기는 얘기 해줄까?
글쎄... 아참 너 약오른다 했는데...COM 말야
울 큰오빠가 나 어제 교회 다녀오니 와있더라
점심먹고 들어 오더니 큰일 난것처럼 COM 앞에 앉는거야
나도 개시도 안헌걸...
그라드니 가운뎃 손구락 2개로 더듬더듬 찍는거여 (x18)(x18)(x18)(x18)(x18)
어쩌믄 나하고 그렇게 똑같냐? (x18)(x18)(x18)
기래서 뭘찍나 하고 살짝 봤더니 제고 홈피에 들어가
형님 어쩌구 하며 찍는거야....(x19)(x19)(x19)
한시간 정도 뚝걱 대더니 나오더만 (x4)(x4)(x4)
아주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
어쩌믄 나랑 찍는 모습이랑 쓰는 내용이 비슷헌지...
가만 설쳐 대는것 보믄 울큰오빠를 젤 많이 닮은것 같어 (x2)(x2)(x2)(x2)(x2)
진수니는 참 감성이 풍부헌가봐
남자가 그렇게 길고 엽엽하게 글쓰기 힘들텐데....
상당히 디테일 하면서 대범헌 구석이 있어 잉!
화림아! 괜찮아 가장이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그어깨에서 짐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잖어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잊고 싶고 잠시라도 근심걱정 없던 옛날로 돌아 가고파서야
1초간이라도 잊고 싶은데 다시 일깨우지마
난 요즘 근래에 드물게 평온을 찾은것 같어
휘몰아 치던 풍랑에서 다시 내 둥지로 돌아온것 같고
지금까진 내가 아닌 딸,엄마,동생, 누나, 언니,원장,회장 etc...etc...
여행, 등산 등은 모두 나를 잊기 위한 몸부림이랄까?
모처럼 나로 돌아 온것 같고
실컨 돌아다니다가 이제 집찾은것 같애
지금 비오는 이순간 Coffee 향기 맡으며 넘 행복하다
친구야....춘서나...진수나... 느이들을 알게 되어 넘기쁘다
우리 차한잔 하자 (:c)(:l)(:c)(:l)(:c)(:l)
어디덜 가셨나 했더니 요기 숨어 계셨네 ㅎㅎㅎ
화림아 !웃기는 얘기 해줄까?
글쎄... 아참 너 약오른다 했는데...COM 말야
울 큰오빠가 나 어제 교회 다녀오니 와있더라
점심먹고 들어 오더니 큰일 난것처럼 COM 앞에 앉는거야
나도 개시도 안헌걸...
그라드니 가운뎃 손구락 2개로 더듬더듬 찍는거여 (x18)(x18)(x18)(x18)(x18)
어쩌믄 나하고 그렇게 똑같냐? (x18)(x18)(x18)
기래서 뭘찍나 하고 살짝 봤더니 제고 홈피에 들어가
형님 어쩌구 하며 찍는거야....(x19)(x19)(x19)
한시간 정도 뚝걱 대더니 나오더만 (x4)(x4)(x4)
아주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
어쩌믄 나랑 찍는 모습이랑 쓰는 내용이 비슷헌지...
가만 설쳐 대는것 보믄 울큰오빠를 젤 많이 닮은것 같어 (x2)(x2)(x2)(x2)(x2)
진수니는 참 감성이 풍부헌가봐
남자가 그렇게 길고 엽엽하게 글쓰기 힘들텐데....
상당히 디테일 하면서 대범헌 구석이 있어 잉!
화림아! 괜찮아 가장이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그어깨에서 짐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있잖어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잊고 싶고 잠시라도 근심걱정 없던 옛날로 돌아 가고파서야
1초간이라도 잊고 싶은데 다시 일깨우지마
난 요즘 근래에 드물게 평온을 찾은것 같어
휘몰아 치던 풍랑에서 다시 내 둥지로 돌아온것 같고
지금까진 내가 아닌 딸,엄마,동생, 누나, 언니,원장,회장 etc...etc...
여행, 등산 등은 모두 나를 잊기 위한 몸부림이랄까?
모처럼 나로 돌아 온것 같고
실컨 돌아다니다가 이제 집찾은것 같애
지금 비오는 이순간 Coffee 향기 맡으며 넘 행복하다
친구야....춘서나...진수나... 느이들을 알게 되어 넘기쁘다
우리 차한잔 하자 (:c)(:l)(:c)(:l)(:c)(:l)
2005.06.27 09:42:10 (*.238.113.75)
순호야~
정말 그래, 내가 이 곳을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를 막연했는데 니가 선명하게 일깨워주는구나.
삶의 무게가 무거워 휴식하고 싶은거지,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근데 갑자기 진수후배 부인이 봄 기분나쁘겠다는 생각이 나더라구.
쓸때는 동생처럼 느껴져 마구 마구 써댔는데 말야.
이렇게 서로의 진실을 교류하면서 나의 아픔을 치유하고 기쁨을 공유하는 것같아.
커피를 타가지고 오니 니가 또 차를 한잔 주네.
비오는 날 커피향 정말 죽이지?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넘 많은것 같아. 그치?
커피향을 즐기며 유리창에 수정처럼 빗방울이 구르는 것만 봐도 안온한 행복감이 내 가슴으로 퍼진다.
난 그렇게 삶에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는데, 왜 힘든 걸까?
산은 산이로구나, 물은 물이로구나 하는 맘으로 극복해나가야하겠지?
나도 너를 알게 되서 넘 기뻐.
그리고 난 못가지만 니가 곰배령을 좋아하는 것도 여향을 좋아하고 내숭안떨고 솔직하고 거침없는 것도 넘 좋고 말야.
곰배령 다녀와서 들꽃과 대화 많이 하고 산골 총각사는 이야기 또 전해줘.
정말 그래, 내가 이 곳을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를 막연했는데 니가 선명하게 일깨워주는구나.
삶의 무게가 무거워 휴식하고 싶은거지,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근데 갑자기 진수후배 부인이 봄 기분나쁘겠다는 생각이 나더라구.
쓸때는 동생처럼 느껴져 마구 마구 써댔는데 말야.
이렇게 서로의 진실을 교류하면서 나의 아픔을 치유하고 기쁨을 공유하는 것같아.
커피를 타가지고 오니 니가 또 차를 한잔 주네.
비오는 날 커피향 정말 죽이지?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넘 많은것 같아. 그치?
커피향을 즐기며 유리창에 수정처럼 빗방울이 구르는 것만 봐도 안온한 행복감이 내 가슴으로 퍼진다.
난 그렇게 삶에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는데, 왜 힘든 걸까?
산은 산이로구나, 물은 물이로구나 하는 맘으로 극복해나가야하겠지?
나도 너를 알게 되서 넘 기뻐.
그리고 난 못가지만 니가 곰배령을 좋아하는 것도 여향을 좋아하고 내숭안떨고 솔직하고 거침없는 것도 넘 좋고 말야.
곰배령 다녀와서 들꽃과 대화 많이 하고 산골 총각사는 이야기 또 전해줘.
2005.06.27 22:50:43 (*.116.85.57)
아침에 잠깐 보고 댓글을 못달았습니다만 순호선배님과 화림선배님의 말씀은 귀에 뱅뱅..
마시지 못한 커피향은 코에 송송...커피잔이 넉넉해 보여서 새로 장만하신 것인가 했는데 지금 보니 여기에 있는 것이군요....
춘선님, 저때문에 괜히.....
제 아내는 저보다 더 속이 넓고 장난기가 많아서 편하게 대하시는 걸 더 좋아합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선배님들 귀한 말씀에 드릴 말씀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시지 못한 커피향은 코에 송송...커피잔이 넉넉해 보여서 새로 장만하신 것인가 했는데 지금 보니 여기에 있는 것이군요....
춘선님, 저때문에 괜히.....
제 아내는 저보다 더 속이 넓고 장난기가 많아서 편하게 대하시는 걸 더 좋아합니다.
말주변이 없어서 선배님들 귀한 말씀에 드릴 말씀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05.06.30 09:31:18 (*.238.113.75)
춘선~
왜 삭제했어?
진수후배한테 배웠구나.ㅎㅎㅎ
맥주 카~~~하고 잘 마셨고 답글 쓰려고 들어왔는데~
춘선이 같은 후배를 알게 되서 증말로 기뻐.
그리고 죽변기행 읽어보니 남편 사랑 듬뿍 받을 자격이 충분히, 아니 넘치도록 있는것 같아.
뭐든 안좋은 상황은 본인 한테도 책임이 있어.
난 힘들다가도 천주교에서 말하는 "내 탓이요~"를 생각함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리고 일어나는 일을 자연스럽게 겪는 거지. 힘들면 함든데로~
그러면서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맘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야.
아주 작은 일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내 성격이 다행이다 싶고.
풀잎의 아침이슬, 빗소리, 주황색을로 번지는 노을, 일렁이는 호수, 비올때 음미하는 커피향~
그 정도의 자연이 주는 기쁨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지니까 말야.
삭제해버려서 엉뚱한 얘기를 쓰는 것도 같지만 아무렴 어때 ~
오늘 하루 건강하게 잘 지내.
이 언니가 주는 꽃한송이 옆에 두고 차한잔 마시고 시작해.
진수후배도 같이.(:c)(:f)(:c)(:f)
왜 삭제했어?
진수후배한테 배웠구나.ㅎㅎㅎ
맥주 카~~~하고 잘 마셨고 답글 쓰려고 들어왔는데~
춘선이 같은 후배를 알게 되서 증말로 기뻐.
그리고 죽변기행 읽어보니 남편 사랑 듬뿍 받을 자격이 충분히, 아니 넘치도록 있는것 같아.
뭐든 안좋은 상황은 본인 한테도 책임이 있어.
난 힘들다가도 천주교에서 말하는 "내 탓이요~"를 생각함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리고 일어나는 일을 자연스럽게 겪는 거지. 힘들면 함든데로~
그러면서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맘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있으니까 말야.
아주 작은 일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내 성격이 다행이다 싶고.
풀잎의 아침이슬, 빗소리, 주황색을로 번지는 노을, 일렁이는 호수, 비올때 음미하는 커피향~
그 정도의 자연이 주는 기쁨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지니까 말야.
삭제해버려서 엉뚱한 얘기를 쓰는 것도 같지만 아무렴 어때 ~
오늘 하루 건강하게 잘 지내.
이 언니가 주는 꽃한송이 옆에 두고 차한잔 마시고 시작해.
진수후배도 같이.(:c)(:f)(:c)(:f)
2005.07.01 16:21:48 (*.82.75.104)
언니,
오늘같은 날은 피아노 선율이 가슴에 감겨 들어요.
바깥날씨도 비가 오락가락 하며 차분하게 받쳐 주네요.
오늘도 우리 동네 장날이예요.
여기는 매 1일 6일에 장이 서거든요.
우리 사무실이 동네 장터로 쓰이는 공영주차장 가는 길목에 있어서
장날이면 온 동네 아줌마들이 다 지나가곤 해요.
우리 사무실 바로 옆에다 좌판을 펴고
장날이면 언제나 과일을 파는 부부가 있어요.
무뚝뚝한 남편 곁에서 애잔한 웃음을 띠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그냥 이유없이 짠하게 느껴지곤 하는거 있죠.
장사를 하는 사람 같지 않게 여린 구석이 있는 그 아내가 맛있다고 하면
저는 두번도 묻지 않고 그녀가 권하는 과일을 사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억수같이 비가 퍼부었어요.
그 빗속에서 차일을 쳐 놓고 과일전을 벌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가슴이 시리게 짠하데요.
이 비를 맞고 저 과일이 다 싱거워져서 안팔리면 우잘꼬.
이 빗속에 누가 와서 저것을 하나라도 팔아줄꼬
아직 트럭에서 내리지 못한 과일까지 다 팔아야 남는게 있을텐데
저렇게 쌓아둔 채로 며칠을 썩히면 우짤꼬....
걱정도 팔자라더니 그말이 참 맞아요.
그네들은 오히려 씩씩한데 내가 무단히 걱정을 하니 말예요.
오늘은 7월의 시작인 날.
나를 설레게 했던 그 봄날은 이미 여름까지 휘감아 가버리고
이젠 슬슬 가을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할 때인거 같아요.
세월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가고 있어요.
정말로 감사하게 말예요.
어서어서 세월이 가서
나도 언니처럼 손주도 보고
지루한 사추기도 마감하고 그랬음 좋겠어요. ::$
오늘같은 날은 피아노 선율이 가슴에 감겨 들어요.
바깥날씨도 비가 오락가락 하며 차분하게 받쳐 주네요.
오늘도 우리 동네 장날이예요.
여기는 매 1일 6일에 장이 서거든요.
우리 사무실이 동네 장터로 쓰이는 공영주차장 가는 길목에 있어서
장날이면 온 동네 아줌마들이 다 지나가곤 해요.
우리 사무실 바로 옆에다 좌판을 펴고
장날이면 언제나 과일을 파는 부부가 있어요.
무뚝뚝한 남편 곁에서 애잔한 웃음을 띠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그냥 이유없이 짠하게 느껴지곤 하는거 있죠.
장사를 하는 사람 같지 않게 여린 구석이 있는 그 아내가 맛있다고 하면
저는 두번도 묻지 않고 그녀가 권하는 과일을 사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억수같이 비가 퍼부었어요.
그 빗속에서 차일을 쳐 놓고 과일전을 벌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가슴이 시리게 짠하데요.
이 비를 맞고 저 과일이 다 싱거워져서 안팔리면 우잘꼬.
이 빗속에 누가 와서 저것을 하나라도 팔아줄꼬
아직 트럭에서 내리지 못한 과일까지 다 팔아야 남는게 있을텐데
저렇게 쌓아둔 채로 며칠을 썩히면 우짤꼬....
걱정도 팔자라더니 그말이 참 맞아요.
그네들은 오히려 씩씩한데 내가 무단히 걱정을 하니 말예요.
오늘은 7월의 시작인 날.
나를 설레게 했던 그 봄날은 이미 여름까지 휘감아 가버리고
이젠 슬슬 가을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할 때인거 같아요.
세월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가고 있어요.
정말로 감사하게 말예요.
어서어서 세월이 가서
나도 언니처럼 손주도 보고
지루한 사추기도 마감하고 그랬음 좋겠어요. ::$
2005.07.02 01:07:52 (*.116.79.221)
춘선님이 쓰신 486번 "기억퍼즐 맞추기"의 댓글과 여기의 댓글을 읽다 보니 문득 오늘은 춘선님이 여러가지 생각에 조금은 무거운 날이었나보다 하고 느껴졌지요.(그냥 제 생각인가요?)
"어서어서 세월이 가서"라는 대목을 읽을 때는 제 마음이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그러지 마세요 하고 한번 춘선님을 슬쩍 민거예요.
춘선님과 윤선배님께서 이제부터 하실 많은 일들이 있을텐데..
춘선님이 책을 내면 화림선배님이랑 저에게도 주신다고 했잖아요....저는 그거 받으면 정말 좋아할텐데.
비단 글을 쓰는 일이 아니라고 해도, 교회에서, 직장에서, 친구모임에서 춘선님은 앙꼬인데.::)
손주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 대신 손주가 춘선님을 보면 되잖아요? ::)
"어서어서 세월이 가서"라는 대목을 읽을 때는 제 마음이 좀 그렇더군요.
그래서..그러지 마세요 하고 한번 춘선님을 슬쩍 민거예요.
춘선님과 윤선배님께서 이제부터 하실 많은 일들이 있을텐데..
춘선님이 책을 내면 화림선배님이랑 저에게도 주신다고 했잖아요....저는 그거 받으면 정말 좋아할텐데.
비단 글을 쓰는 일이 아니라고 해도, 교회에서, 직장에서, 친구모임에서 춘선님은 앙꼬인데.::)
손주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 대신 손주가 춘선님을 보면 되잖아요? ::)
2005.07.03 07:09:29 (*.238.113.75)
춘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회색빛하늘에 간간히 유리창에 빗방울이 은구슬처럼 도르르 떨어져 내리는 풍경에 취해본다.
비오는 날 더 가슴을 적시는 이 피아노 선율과 춘선이의 진솔한 글이 있어 이 방에 자꾸 들어오게 되네.
혼자만의 시간이 허락되는 귀한 새벽시간, "새벽은 새벽에 깨어난 자만이 볼 수 있다"린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보통은 6시쯤 정발산에 다녀오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못갔어.
나랑 제일 친한 친구가 풀무원 소장을 해서 자기 힘으로 8층 짜리 빌딩을 지었어.
사무실 임대료를 자꾸 올린다고 자기집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거야.
서울에서 영업 1위, 한창 자연식품이 각광을 받기 시작할때 시작해서 한달에 2천만원 정도 순익을 올리고 능력있고 너무 야무진애야.
풀무원 레이디중 어려운 직원 애들 등록금도 내주고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말야.
그런데 IMF에 임대가 안되는 바람에 그만 빌딩도 넘어가고 그 뒤에 한 여러가지 일도 잘 안되서 지금은 많이 아파. 당료에 우울증까지 겹쳐서 말야.
실은 나도 너무 친하다 보니 계속 도와주게 되고 금전적으로 얽히게 되더라.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었고 그 친구를 생각함 가슴이 미어져.
그러면서 느낀게 많아. 인생이란 노력순만도 아닌 그 무언가의 변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됬지.춘선이의 너무 여리고 고운 심성을 아니까 조금 걱정도 되네.
사회생활은 생각보다 강해야 살아남아.
시장얘기 사무실 얘기가 나와서 쓰게 됬어.
하지만 잘 해낼꺼야. 우선 남의 맘을 헤아릴줄 아니까 좋은 인관관계를 맺고 책을 많이 보니까 많은 지혜를 얻고 무엇보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니까 든든한 하느님 빽이 있잖아?
암튼 최선을 다해서 잘 되면 감사하고 안되면 그런데로 겪어 나가는 거지모.
그리고 사추기 지루하게 생각지마.
그런거 겪을때가 좋은거야.
진수씨랑 나 춘선이의 열렬한 팬이니까 좋은 글 많이 쓰고 사업도 번창하게 기도할께.
아버님이 아침밥 달라고 방문을 마구 두드리시네 (x23)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회색빛하늘에 간간히 유리창에 빗방울이 은구슬처럼 도르르 떨어져 내리는 풍경에 취해본다.
비오는 날 더 가슴을 적시는 이 피아노 선율과 춘선이의 진솔한 글이 있어 이 방에 자꾸 들어오게 되네.
혼자만의 시간이 허락되는 귀한 새벽시간, "새벽은 새벽에 깨어난 자만이 볼 수 있다"린 책을 읽은 기억이 난다.
보통은 6시쯤 정발산에 다녀오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못갔어.
나랑 제일 친한 친구가 풀무원 소장을 해서 자기 힘으로 8층 짜리 빌딩을 지었어.
사무실 임대료를 자꾸 올린다고 자기집을 헐고 그 자리에 세운거야.
서울에서 영업 1위, 한창 자연식품이 각광을 받기 시작할때 시작해서 한달에 2천만원 정도 순익을 올리고 능력있고 너무 야무진애야.
풀무원 레이디중 어려운 직원 애들 등록금도 내주고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말야.
그런데 IMF에 임대가 안되는 바람에 그만 빌딩도 넘어가고 그 뒤에 한 여러가지 일도 잘 안되서 지금은 많이 아파. 당료에 우울증까지 겹쳐서 말야.
실은 나도 너무 친하다 보니 계속 도와주게 되고 금전적으로 얽히게 되더라.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었고 그 친구를 생각함 가슴이 미어져.
그러면서 느낀게 많아. 인생이란 노력순만도 아닌 그 무언가의 변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됬지.춘선이의 너무 여리고 고운 심성을 아니까 조금 걱정도 되네.
사회생활은 생각보다 강해야 살아남아.
시장얘기 사무실 얘기가 나와서 쓰게 됬어.
하지만 잘 해낼꺼야. 우선 남의 맘을 헤아릴줄 아니까 좋은 인관관계를 맺고 책을 많이 보니까 많은 지혜를 얻고 무엇보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니까 든든한 하느님 빽이 있잖아?
암튼 최선을 다해서 잘 되면 감사하고 안되면 그런데로 겪어 나가는 거지모.
그리고 사추기 지루하게 생각지마.
그런거 겪을때가 좋은거야.
진수씨랑 나 춘선이의 열렬한 팬이니까 좋은 글 많이 쓰고 사업도 번창하게 기도할께.
아버님이 아침밥 달라고 방문을 마구 두드리시네 (x23)
2005.07.03 08:37:52 (*.238.113.75)
아침진지 드리고 들어와보니~ 어머나~
젤 오른쪽이지?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다.
진수후밴 진짜 춘선이 팬이네.
좋은 우정 간직해라 잉?
그 담은 말 안해도 알제?(x24)
젤 오른쪽이지? 너무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다.
진수후밴 진짜 춘선이 팬이네.
좋은 우정 간직해라 잉?
그 담은 말 안해도 알제?(x24)
2005.07.03 08:44:40 (*.116.74.153)
저는 드라마에는 몰입하지 않아서 그거 보고 우는 일은 없는데
군인이 부모님 만나는거 보면 100% 울거든요. 남자가 왜 이런지 몰라요..
지금 화림선배님 말씀을 들으니 코끝이 찡...
아래 사진은 12기 사진갤러리에 있는 것인데 혹시 보셨어요?
춘선님과 친구분들이예요. (분은 무슨 분..아이들..ㅋㅋ)::p
군인이 부모님 만나는거 보면 100% 울거든요. 남자가 왜 이런지 몰라요..
지금 화림선배님 말씀을 들으니 코끝이 찡...
아래 사진은 12기 사진갤러리에 있는 것인데 혹시 보셨어요?
춘선님과 친구분들이예요. (분은 무슨 분..아이들..ㅋㅋ)::p
2005.07.03 08:49:28 (*.116.74.153)
네..선배님..::)
제가 가로 세로 길이를 보기 좋게 다듬으려고 다시 올리는 사이에 선배님이 글을 다셨네요..
그래서 글 순서가 바뀌었는데..그냥 놔두지요 뭐...ㅋㅋ
제가 가로 세로 길이를 보기 좋게 다듬으려고 다시 올리는 사이에 선배님이 글을 다셨네요..
그래서 글 순서가 바뀌었는데..그냥 놔두지요 뭐...ㅋㅋ
2005.07.03 14:35:55 (*.234.131.248)
어젠 계간수필 동인들 모임에 갔다 왔어요.
오랜만에 글을 발표 했다고
허세욱 교수님을 비롯해서 여러 분들이 아주 반겨 주었죠.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는 합평회 시간에
제가 쓴 '바다, 그리움을 담아내는 그릇'을 두고
허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데요.
글 속에 전체적으로 격정이 흐르고 있다고...
이런 마음은 하룻밤 정도 푹 자고 난 후에
어느정도 가라앉혀 가지고 쓰는게 더 수필답다고...
그러면서,
내가 예전과는 달리 아주 열정이 살아난거 같아서
앞으로 좋은 글을 기대해도 좋을거 같다고 하시데요.
언니,
제 사추기는 이렇게 열정을 회복하느라 버거운 시간들이예요.
그동안 애늙은이 행세하느라 죽이고 살았던
내 속에 숨겨져 있던 용암같은 열정이
찾아 낸 기억 퍼즐들 속에서 조금씩 되살아나느라 그리도 힘이 든가봐요.
조~기 위에서 한복 입고 있던 아이 시절에도
내 속의 나는 애가 아니었는데
지금 나는 오히려 애가 되고 싶으니 이거 참...
진수나,
너는 참 머리도 좋다.
워쩌면 저 사진을 여기다 퍼다 놓을 궁리를 다 한겨?
아무튼 여기서 저 사진을 다시 보니께 새롭구먼.
비오시네.
따끈한 차나 한잔 하세. (:c)(:c)(:c)
오랜만에 글을 발표 했다고
허세욱 교수님을 비롯해서 여러 분들이 아주 반겨 주었죠.
서로의 작품을 비평하는 합평회 시간에
제가 쓴 '바다, 그리움을 담아내는 그릇'을 두고
허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데요.
글 속에 전체적으로 격정이 흐르고 있다고...
이런 마음은 하룻밤 정도 푹 자고 난 후에
어느정도 가라앉혀 가지고 쓰는게 더 수필답다고...
그러면서,
내가 예전과는 달리 아주 열정이 살아난거 같아서
앞으로 좋은 글을 기대해도 좋을거 같다고 하시데요.
언니,
제 사추기는 이렇게 열정을 회복하느라 버거운 시간들이예요.
그동안 애늙은이 행세하느라 죽이고 살았던
내 속에 숨겨져 있던 용암같은 열정이
찾아 낸 기억 퍼즐들 속에서 조금씩 되살아나느라 그리도 힘이 든가봐요.
조~기 위에서 한복 입고 있던 아이 시절에도
내 속의 나는 애가 아니었는데
지금 나는 오히려 애가 되고 싶으니 이거 참...
진수나,
너는 참 머리도 좋다.
워쩌면 저 사진을 여기다 퍼다 놓을 궁리를 다 한겨?
아무튼 여기서 저 사진을 다시 보니께 새롭구먼.
비오시네.
따끈한 차나 한잔 하세. (:c)(:c)(:c)
2005.07.03 17:17:39 (*.183.209.233)
조 사진이 생활지도관때 찍은건가?
아유 구여버라!!!
춘서니가 젤 이쁘다
바쁜중에 글공부하러 다니고
멋지게 산다
열정을 가슴에 품고 누르고 있었남?
가슴에 불을 품고 있다고 늘 생각은 했었지
난 요즘 일기 쓰는 대신 요기에 글올리는 낙으로 사네
늘 끄적이기 좋아하는데 가슴에 쌓아 두는것이
체질상 맞질않아 혼자 일기에 구시렁구시렁
풀어 썼었는데 생활패턴이 바뀐것 같애
나도 탄천 흙탕물 속에서 잠수하며
어쩌다 뻬꼼 주둥이 내미는 잉어 같이 살았는데
요즘은 좀더 맑은 물을 찾은 붕어 같다고 할까.........
좌우간 우리 낼보자
오로지 우리만의
우리를 위한
우리에 의한
누구의 후배의 선배의 친구의 고로 나의 후배인 등등 연줄 따지지 말고
눈알 돌리기도 눈치보이던 현재의 삶에서 일탈해 보자
거저 인일 동문 이거 하나로 엮여보자
난 무조건 벗어 나고프다
....의....래....가....래...는 ....대
아 ! 난 싫다
그래서 글로다 깡쐬주를 마신단 말이다
악!!!! 소리지르고 싶어
내맘대로 ~~~~~~~아~~~~``아~``~~악 (x22)(x22)(x22)
아유 구여버라!!!
춘서니가 젤 이쁘다
바쁜중에 글공부하러 다니고
멋지게 산다
열정을 가슴에 품고 누르고 있었남?
가슴에 불을 품고 있다고 늘 생각은 했었지
난 요즘 일기 쓰는 대신 요기에 글올리는 낙으로 사네
늘 끄적이기 좋아하는데 가슴에 쌓아 두는것이
체질상 맞질않아 혼자 일기에 구시렁구시렁
풀어 썼었는데 생활패턴이 바뀐것 같애
나도 탄천 흙탕물 속에서 잠수하며
어쩌다 뻬꼼 주둥이 내미는 잉어 같이 살았는데
요즘은 좀더 맑은 물을 찾은 붕어 같다고 할까.........
좌우간 우리 낼보자
오로지 우리만의
우리를 위한
우리에 의한
누구의 후배의 선배의 친구의 고로 나의 후배인 등등 연줄 따지지 말고
눈알 돌리기도 눈치보이던 현재의 삶에서 일탈해 보자
거저 인일 동문 이거 하나로 엮여보자
난 무조건 벗어 나고프다
....의....래....가....래...는 ....대
아 ! 난 싫다
그래서 글로다 깡쐬주를 마신단 말이다
악!!!! 소리지르고 싶어
내맘대로 ~~~~~~~아~~~~``아~``~~악 (x22)(x22)(x22)
2005.07.03 17:28:14 (*.238.113.75)
ㅎㅎㅎㅋㅋㅋ
손호야 너 땜에 미치겠다.(x18)
나 아버님 저녁 일찍 드리고 인천에 엄마한테 간다.
며칠 못 갈것 같아서 저녁에 가서 12시 되기전에 오려구~
의사가 50%는 장암일것 같다는데 요기 들어와서 친구 글 보고 웃고 앉아있으니. 참 대책없다.
아깐 또 엄마가 불쌍해서 울었는데 울다가 웃다가 어디 털나겠다.
사는게 뭔지 허무하고 나도 소리 지를까?
너 하는거 보니 나도 막 지르고 싶네.
으~~~~악, 조금 후련한가? 모르것다(x19)
손호야 너 땜에 미치겠다.(x18)
나 아버님 저녁 일찍 드리고 인천에 엄마한테 간다.
며칠 못 갈것 같아서 저녁에 가서 12시 되기전에 오려구~
의사가 50%는 장암일것 같다는데 요기 들어와서 친구 글 보고 웃고 앉아있으니. 참 대책없다.
아깐 또 엄마가 불쌍해서 울었는데 울다가 웃다가 어디 털나겠다.
사는게 뭔지 허무하고 나도 소리 지를까?
너 하는거 보니 나도 막 지르고 싶네.
으~~~~악, 조금 후련한가? 모르것다(x19)
2005.07.03 21:01:41 (*.234.131.248)
언니들~
날씨도 굴꿀한데 술이나 한잔 하시죠.
깡쐬주 대신 스트레이트로 할까요? (:d)(:d)(:d)(:d)
안주는 읎슈.
걍 눈물이 흐르면 눌물로,
빗물이 적시면 빗물로 안주를 삼쥬, 뭐....헤헤헤 (벌써 취한 목소리..)
날씨도 굴꿀한데 술이나 한잔 하시죠.
깡쐬주 대신 스트레이트로 할까요? (:d)(:d)(:d)(:d)
안주는 읎슈.
걍 눈물이 흐르면 눌물로,
빗물이 적시면 빗물로 안주를 삼쥬, 뭐....헤헤헤 (벌써 취한 목소리..)
에구~ 기특해라, 벌써 음악 올렸네.
오늘도 즐거운 휴일 되시길~(:f)(:w)(:f)(:f)(:w)(:f)(:w)(:f)(:f)(:w)(:w)(:f)(: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