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황당한 세월 속에서도 봄은 어김없이 다가 오네요.
현숙이의 제목처럼
단순하게 단아하게 단단하게 살면서
힘든 이 시간을 이겨냅시다.
이 방에서 작은 시름이라도 덜고 편히 이야기 할 수 있기를 ~
사놓고는 써먹지를 못하던(전기오븐여서) 직화구이냄비를
지금 15년 째 살고있는 집엔 전기와 개스를 사용할 수 있어서,
요즘 직화냄비에 군밤도 군고구마도 구울 수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눈앞에 안 보이면 그대로 묵혀두고 사용을 못하는데
아참! 하면서 생각이 나서 한참을 뒤져서는
보물이라도 찾아낸듯 얼마나 반갑던지요.ㅋㅋ
해서 오랫만에 군고구마를 맛나게 구웠어요.
다행이도 밤고구마가 아니라서
속도 노랗고 몰랑한 것이 달긴 또 얼마나 단지...ㅎㅎ
어제 춘분(20일)부터
이곳은 식당이 10명 제한에서 50명으로 늘어서 좋은데
또 한편으론 변종바이러스로 감염자 인원이 늘면
3차 Lockdown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고 지레 겁을 먹고들 있네요.
아무래도
"아~그리워라 옛날이여 ~~!"
하면서 지낼거 같아요.
칠순때 동생이 졸라서 둘이 북유럽을 다녀왔는데 약이 한보따리~
겁이나서 가기전에 치과약, 피부과약, 정형외과약, 각종 파스를 한보따리 꾸려서 가지고 갔는데 가서는 무릎파스 두개로 끝내고 나머지 약은 그대로 가져온게 너무 신기했어.
가장 그립고 추억에 잠기게 되는것이 여행인데 그나마 그때 안갔으면 지금 후회를 하고 있겠지.
변이 바이러스까지 걱정되니 이젠 여기저기 다니지도 못하고 코로나시대에 적응해서 사는수 밖에~
우린 대충 해보고 싶은거 하면서 산 세월인데 자라나는 어린애들이 너무 가엾어.
맘대로 뛰어놀지도 못하고 ~젊은 사람들 여행도 맘놓고 못하고~
"아~ 그리워라 옛날이여~"
그러게요.
백신으로 예방접종도 맞고하면
당장이라도 뱅기 타고 어데고
날아갈것 같은데...
저녁까지도 학교간다고 했는데
새벽에 교수님 아내가 확진자가
다녀간 빌딩에 있어서 갑자기 수업이
온라인으로 변경되는 막내네를 보자니
미안하네요.
요즘 여기가 많이 가물고 있는데
내일, 수요일과 목요일에 비가 내린다네요.
해서 남편은 비오기 전에 잔디에 비료를 준다고 출타.
15년 묵은 들깨씨앗을
남편이 길다란 화분에 씨뿌리고 물주고 덮어놓고 하면서
온갖 애정을 쏱으니 뾰족뾰족 올라오네요.
한번 심어놓은 들깨로 몇 년을 우려먹으니
무성하기만하고 잎은 조그마해서 남편이 거의 2 주전부터 한것이 성공!
난 시금치랑 열무랑 배추씨를 골라놓고는,
밖만 내다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우아하게 ~~~
벌써 싹이 나오고,
파릇하게 자라고,
무성해진 시금치를 도려서...
15년 묵은 씨앗을 싹을 틔웠다고? 2년만 되도 잘 안나던데? 희안한 일이구먼~ㅎ 겨울을 지나온 시금치가 얼마나 단지 설탕뿌려 놓은것 같아. 다른거 심는다고 이제 싹 뽑아버려서 국 끓이고 겉절이하고 삶아 무쳐먹고 ~완전 시금치 풍년이었네.
<<나이들수록 진짜 매력적인 사람들의 특징 5가지>>
1) 뒤 끝이 없다
..불쾌한 일을 겪었더라도 몇 분안에 털어버릴 줄 아는 단순함
..슬픔을 길게 가져가지 않는 단단함
..이러한 감정의 단절은 하루를 정리하고 이불 속에 들어갈 때 더욱 현명함을 발휘한다
2) 혼자 있어도 외로워하지 않는다
..혼자서도 아무렇지않은 자신감
..고독을 즐기는 여유로움
~~옆에 있는 존재를 항상 의식하기 보다 나로서 온전히 설 수 있는 사람(단아함???)
3) 스스로를 칭찬할 줄 안다
..잘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을 땐 남들에게 굳이 바라지않고. 나에게 직접 한다.
~~~내 고생은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고있고,
나를 칭찬할수록 점점 더 내가 좋아지는 법이다.
4) 말의 무게에 대해 생각한다
..자신이 밷는 모든 말을 조심하고 또 반성하기 위해 늘 이렇게 되뇌인다.
(그것이 사실인가?) (친절한 표현인가?) (꼭 필요한 말인가?) ..이 세 가지 관문을 거쳐 나온 말은,
나에게 해를 끼치지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도 않는다.
5) 인생을 해석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거다 ~
..이렇게 될 수도 있는거다 ~
..벌어질 일이 벌어진거다 ~
..그러니 괜찮다
;이미 일어난 일을 애써 '해석'하지 않고 그저 '사건' 이라 생각하며,
수습하고 대안을 찾는데 에너지를 쏟는다.
*모두가 어른이 되지만 누구나 좋은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 좋아서 함께 나눌려고 어젯밤에 퍼왔지요 ...
깻잎에 맺힌 한많은 기억 하나
지금은 일본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많이 알아서 다양하게 팔겠지만
그때(25년전)만해도 한국 드라마니 여행이니 한류 붐이 일기 전이라
일본에 없는 한국 식자재가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깻잎.
신쥬쿠나 오쿠보 한국 식품점에 가니 깻잎장아찌를 팔아서 사온 적이 있었지요.
깻잎장아찌보다 생깻잎으로 고기를 싸먹든가, 쫑쫑 썰어 부침에 넣고 싶은데
생깻잎이 없어요.
남편이 한국에 출장간다 하기에 들깨씨를 구해오라고 했어요.
남편은 미국이니 유럽이니 출장이 많았는데 내가 뭐를 좀 부탁하면
도끼눈을 뜨며 <나는 회사일로 출장가는 거지, 당신 심부름 가는 게 아니야.>
꼭 토를 다는 사람인데 어디서 어떻게 구했는지 들깨씨 한움큼을 가져왔어요.
베란다(1층)에 콧구멍 반쪽 만한 땅이 있어서 씨를 뿌렸지요.
소복하게 깨가 올라왔을 때 <이젠 깻잎은 원없이 먹겠구나.>
거기가 가로수 때문에 그늘졌어요. 더구나 너무 씨를 많이 뿌려
콩나물 시루처럼 올라왔어요.
제가 지금만큼 이라도 농사(?)에 머리가 돌아가면 얼른 솎아주고
드문드문 놔두었더라면 먹게되었을지도 모르는데 소복하게 자라는게
신기해서 놔두었더니 가늘게 한뼘정도 자라다가 비오니 다 쓰러져서
깻잎은 못 먹고 다 뽑아서 한번 무쳐먹기는 했을까.
한국에는 그 흔한 풋고추도 일본에는 없고, 작고 혀가 따갑게 매워
먹기 겁나는 그 나라 고추가 있긴 있어요.
풋고추 얘기는 다음 기회에.
지나간 옛 이야기 넘 재미있어.
풋고추 이야기도 기대할께.
도끼눈을 떴다는게 웃겨.
고지식한 찬정이 남편분~ 그래도 사온게 어디야 ~ㅎ
매운 음식을 즐기지는 않아도 풋고추가 들어가서 더욱 맛을 낼 때가 있잖아요.
더구나 남편은 전에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했어요.
한국에는 사철 흔하게 파는 풋고추가 일본에는 없었습니다.
일본에 살 때 아들과 둘이서 미국 동부 여행을 갔어요.
뉴저지주에 언니네가 살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떠나오기 전날 뉴욕의 한식당에 들러 비빔밥을 주문했는데
반찬으로 커다란 풋고추가 나오데요. 눈이 번쩍 .
먹어보니 짐짐하기는 해도 한국 풋고추맛이 났어요.
두개를 몰래 테이블 냅킨에 싸서 가방에 넣고
맛있는데 더 줄 수 있냐고 하니 몇개 더 주어 도합 다섯개.
싸고 싸서 큰 여행가방 옷 갈피에 감추어 넣었지요.
생물 가지고 다른 나라 가면 안되는 걸 왜 모르겠습니까.
남편에게 풋고추 맛을 뵈겠다는 일념으로.
집에 와서 가방 열어보니위에 흰 종이 한장
보나마나 뻔하다 싶어 얼른 종잇장을 감추었지요.
남편이 알면 바보짓을 했다고 할 게 뻔해서.
그래도 싸고 또 싸서 옷갈피에 넣어 둔 풋고추는 무사히 있더라구요.
압류하기도 하찮고, 유통될 리도 없고, 살아있는 벌레도 없어보여서일까 암튼.
남편이 맛은 그냥 그렇다고 하면서도 다 먹었습니다.
남편 하는 말
당신 재수 좋았지. 그런거 가지고 다니다 걸리면 뺏기고 챙피당하고.
풋고추에 고추장 찍어 먹으면 맛있지
그걸 숨기고 얻어서 꽁꽁 싸서 숨겨온 정성
감동하셨겠다
깊은 골 심곡동----신달자
한 몇백 년 전
어느 전생에 한 번 쯤 눈 맞춘
지붕이라도 있었을까
몇 천 년 전 그 어느 전생에
몇 생애라도 지나 한 번쯤 오고 싶다고 다짐했을까
일흔도 훌쩍 지나 팔순 가까울 때
짐 싸 들고 오롯이 내 집이라고
먼 길 돌아 돌아 겨우 내 집에 들 듯
새끼들 우루루 끌고
늦은 저녁 제 집에 드는 개미 떼들 보고
침 발라 놓고 몇천 년 지난 것일까
나는 맨 꼬랑지에 서서
보따리 하나 이고 다 큰 자식들 뒤를 따르니
내 몸에 딱 맞는 옷 같은 집인가
깊은 골 묵주 하나씩 들고 식탁에 앉으니
은은한 빛 성모님 계신 걸 알겠네
네 네 이렇게
모든 부족을 감사로 채우며
누리의 으뜸으로 끼리끼리
- - 퍼 왔습니다--
경상도로 시집가서 처음으로 '봄동'을 쌈으로 먹는 것을 보았지요.
입이 까다로운 남편이 봄동을 맛나다고 하면서 쌈을 먹는 것을 보면서도,
한번도 쌈으로 먹어보질 않아서 다소 촌스러워 보이기조차..ㅎㅎ
몇 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쌈으로는 못먹겠더라구요.
겉절이식으로 먹기는 해도 차마 쌈으로는 도저히...
남편은 상추보다 고소하고 맛나다고 ~~
한국에 혼자서 나갔을 때, 여동생과 마트에 갔는데
봄동을 보니 남편이 곁에 있는듯 얼마나 반가운지...
갖고 가려고 사서는 옷틈사이 여기저기에 꾹꾹 숨겨오느라 ~~
세관에 걸릴까봐 조마조마, 트렁크 뒤질까봐 조마조마 ~
해서 심장이 그때 쪼그라들었나 요즘 참 잘 놀래요.ㅋㅋ
놀래서 소리지르는 날더러 "나한테 무슨 죄졌어?"
한국식품점에 가면 봄동을 사오는데 값이 좀 비싼게 흠 ~~
하긴 봄동씨앗은 다른것들보다 비싸더먼요.
여긴 이번 월요일(29일)부터
다시 회색경보 Lockdown에 들어가요.
올해 처음으로 상추처럼 먹었는데 맛있어요 초봄에는 상추대신 봄동을 먹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적당한 크기에 약간 우툴투툴한 잎사귀요 약간 달콤해요 너무 크고 밋밋한 잎사귀 봄동도 있어요
다들 남편 사랑이 지극하니 보기 좋아. 남편분들이 얼마나 감동하셨을까? 옛날 일이고 지금은 데면 데면 하다구?~ㅎ 나이 지긋해지면 연민으로 사는거지~ 나도 봄동 쌈으로 먹어봐야겠네.
부추지짐
박찬정
밤비 맞은
봄부추 숭숭 썰고
청양고추 서너 개 쫑쫑 썰어,
홍합 다지고
물오징어 한 마리 잘게 썰어서
노릇하게 지져낸 부추지짐
채 썬 당근 한 줌 넣었다고
눈도 심심치 않네
씹을 때마다 딱딱 틀니 부딪는 소리나는
유순 할매가 생각나고
손주 봐주러 경기도 아들네 간
순분 아지매는 왜 못 오는지.
막걸리 곁들여야 제 맛 난다던 종갑이 아재는
부추지짐 마주앉아
없는 이들을 불러들인다
부추지짐 안 했으면
그냥 저냥 잊고 지낼낀데
맛깔진 만큼이나 정가는 부추지짐
그것도 그리운이들 떠올리며
젓가락질하는 찬정언니의
단아한 손놀림이 생각나
자다깼네요.
책임져야해~~
책임져야해~~
첫번에 나온 부추가 영양이 아주 많아서 딸 생각해서 사위 준다 하던데~ 난 오징어만 다져서 넣는데 홍합도 넣음 맛있겠네. 주향이가 찬정이를 많이 그리워하는구나~ㅎ
부추지짐이
글로 써도 이렇게 침나오게 만들어지는구나 ~~
부추지짐이 먹으려고 젓가락 들고
상앞으로 다가가게 만드는 찬정님의 손재주...
정말 감칠맛나는 부추지짐이
오늘처럼 바람불고 추운 날(영하 1도)에 생각나네요,
막걸리와 함께...
남편은 오늘(만우절에)
화이자 1 차 예방접종하러 출타중~~~
아마도 저는 5월에나?
ㅎㅎ만우절이라 그런거 아니고,
정말로 밖엔 눈발이 휘날리고 그러다가 또
해가 살짝 비추다가 또 눈발이 휘날리고 ~ ~ ~
여시가 시집장가 가나???
어제 마트에서 찬정이 부추 때문에 부추를 바구니에 담았다가 아무래도 부추전 못할 거 같아 계산할 때는 내려놓고 안 가져왔다는~~~
지금은 보슬비가 참한 색시처럼 소리없이 오는데 저녁부터는
비바람이 칠 거라고 하네요.
그저께 있었던 일인데 이미 지나간 일, 할 수없다고 생각을 접었다가도
생각하면 괘씸하기도 하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기도 해서 봄날에다 털어놉니다.
어이없어서 남편한테조차 말도 못 하고.
이야기인즉
올봄 대파값이 뉴스에 날 정도로 금값이었다잖아요. 우야튼 싸고 비싸고는 나와 관계없는 일.
지난 가을 대파 모종 한단을 만원 주고 사다가 해가 잘 드는 밭에 심어놨더니
(그런 일은 주로 제가합니다. 남편은 내가 파를 심었는지조차 모르죠)
겨우내 필요할 때마다 솎아서 뽑아 먹고도3평쯤 되는 밭에 대파가 그득했어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키가 쑥쑥 크고 굵직해지며 파가 무성하게 한 밭이 되었어요.
두식구가 양념으로 먹는 양이 대파가 크는 걸 따라가지 못하니까요.
우리 이웃집도 식구는 2명입니다만 딸네도 있고 해서 대파 필요하면 주겠다고 했지요.
둘이서 뽑아 세발짜리 손수레로 가득 가져갔지요. 그리고 밭의 절반 정도 남겼습니다.
씨를 받기 위해 남겨두어야 하고 햇양파 나올 때까지 우리가 먹어야지요.
그 다음날
우리 개 엄지가 병이 나서 남편과 내가 개를 데리고 동물병원 갔다왔어요.
오다가 폰을 보니 이웃집 부인의전화가 왔었고
대파를 다 뽑아 갔다는 문자도 왔더라구요.
이미 뽑아 갔다는데 어쩌겠어요. 잘 하셨어요라고 답장을 했지요.
집에 와서 파밭을 보고 기절할 뻔 했어요. 다 뽑아갔다는 말에 설마 했지요.
진짜로 한 뿌리도 안 남기고 다 뽑아간거예요.세발 수레로 한가득쯤 되었을 양을.
채마밭이라는 게 필요할 때 그때 그때 뽑고, 뜯고, 따고 하는건데
밭쥔 먹을 것도 안 남기고 싹 쓸어갈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이런 양심없는 도둑이 있나. 이웃이니 뭐라 싫은 말은 할 수가 없고.
속이 부글부글. 그래도 만나면 말은 해야겠지요. 6일날 만날건데.
나까지 부글거리네. 6일에 만나면 ~에이, 이왕 가져간거 서로 불편하지말자 ~하고 또 참을수도 있어서 몇마디 조언할께.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말고 앞으로도 꼭 어느정도의 선은 지키도록 말해야 해. 그런 사람은 찬정이가 잘하셨어요 ~ 했기 때문에 다음에 분명히 또 그런짓을 할꺼야. 씨앗도 해야하고 우리가 두고 먹을건 남겨두셨으려니 했는데 어쩜 그렇게 다 가져가실수가 있어요? 너무 배려심이 없으시네요. 꼭 그렇게 말해. 유트뷰에 (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란 책읽어주는 동영상이 있어. 나도 거절을 잘 못해서 오죽하면 그걸 봤을까? 그거 꼭 봐. 보내줄께. 시간이 당신의 용기를 전부 가져가지 않게 불편한 마음이 당신의 발목을 잡지 못하게 지체말고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 최소한의 선과 원칙을 지키고 과감히 거절하면서도 적당히 도와주는 지혜를 가져야 비로서 더 나은 삶을 살수 있다. 책에 있는 귀절.
너무 착하기만 한것도 능사는 아닌거 같아요.
듣자하니 요즘 대파가 금파라고 하던데...
6일에 만나면 다부지게 한 말씀 꼭하고 넘어가시길!
그래야 다음부턴 찬정님을 함부로 대하진 않을것 같아요.
얌체도 그런 얌체가 어디 있을까?
파가 실하고 좋으니까 내다팔려고 그랬을까요?
너무 이기적이고 얌체같은 족속~~!
저도 화가 나네요.
6일에 꼭 쓴소리 한마디는 하고 넘어가시길!!!
저 싱거운 소리 할께요, 들어보세요.
결혼식에서의 주인공을 랭킹해봤어요.
1번 신부
2번 신랑
3번 신부엄마
4번 신랑엄마
5번 신부아빠
6번 신랑아빠
이케 순서가 나오니
제가 졸린눈 비비며 즐감했던
"싱어게인"도 "팸텀싱어"도
3등까지가 주목을 받으니
4번인 나는 1,2,3번이 하자는데로
하면서 그저 축하의마음만 가져야겠다고요.
ㅋ ㅋ
싱겁죠?
~~~
이방 제목탓이예요
단순하게
4번은 그저 하자는대로 하는게 정답이죠
지난 가을에 빨간 고추 스무개 정도를
곰팡이 날까봐
반 갈라서 바구니에 널어 좀 큰 화분 두개에
걸쳐지게 놔서 말렸어요
며칠 전에 보니까 화분에
고추싹인 듯한 떡잎 두장 새싹이
열 다섯 개 정도 보여요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파일첨부를 아무리 클릭해도
첨부하라는 뭔가가 안 나타나네요
사진 첨부하는 걸 잊어버린 건지
컴퓨터 사양이 낮아서 그런 건지
사진도 올리고 싶었는데요
대파 도난 사건을 정리하겠습니다.
이웃집과 우리집은 100미터떨어졌는데 서로 도시에서 살다가 들어온 사람들이라 시골사람의 이웃 개념은 아니고
두집이 다 생계형 농장이 아니라서 서로간 없는 작물은 나누는 정도의 이웃입니다.
- 제가 이웃에게 대파가 필요하면 주겠다고 했고
- 파밭의 절반쯤 되는 양(촌에서 많이 쓰는 세발 손수레로 가득)을 가져갔는데
- 마침 지인이 왔다가 파를 보고 탐을 내니
- 나에게 파 좀 더 달라고 전화를 했는데 내가 개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오느라 전화 안받음
- 이웃집 부인이 제 맘대로 '그집 식구 둘뿐이라 그 파 다 못 먹고 쫑이 올라와 버리게 된다
좀 뽑아가도 될거라' 고 주제넘은 말을 하여
- 그의 지인(창원에 살고 있슴)이 싹 뽑아서 한 차 싣고 난 후에야 이웃집부인이 보고
나에게 그 사실을 문자로 알림. 나는 다 뽑아 갔다는 문자를 믿지않았슴. 설마 ~
- 집에 와서 파가 다 없어진 걸 알고 놀랐지만 이틀간 마음을 삭힘.
- 우선 파를 가져가던 날 했던 이야기 (지인의 집에서 강아지를 한마리 얻어다 주겠다고 자청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말도 개주인 허락없이 했던 말 같아서)를 없던 일로 하자고 문자를 보냄
- 전화 통화로 대파를 다 뽑아 간 경위를 물어 봄. 이웃집 부인이 주인 허락도 안받고 뽑아가라고 했던
자신의 불찰을 사과함. 다 뽑아서 한 차 실어놓은 걸 보고 이웃집 부인도 깜짝 놀랐다고 함.
- 그날부터 대파 모종을 사주겠다는 둥, 어떻게 보상을 해주면 좋으랴는 둥 문자가 귀찮을 정도로 와서
<대파는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대파가 아무리 비싸고 중하다한들 이웃만큼 소중하겠습니까.>
답장보내고 끝냄.
그렇게 마음 접었습니다. 대파 도난 사건 끝.
멀리사는 형제간보다 더 끈끈한 이웃사촌이 바로 곁에 있네요.
결국 타지에서 다녀간 창원사람이 문제요 얌체족이네요.
대파모종을 사가지고와서 미안하다고 했으면 보기에 더 좋았을 것을...
그럼 내년에 다시 또 나눠먹을텐데 ~
그 얌체 창원사람이 내년에 다시 또 올것같은 점괘가 나와요???ㅎㅎ
축하합니다~!!!
벌써 인일 여고 개교 60주년이라고 하네요 ~
저의 단순한 머리로는 몇 살에 입학했나 가늠이 안되네요.ㅋㅋ
봉사하시고 수고하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사다놓은지 며칠된 배추 한포기로 막김치 담그고,
양배추로 반은 김치하고 반은 쪄먹을까 어쩔까하고 고민 중예요.
싹나온 감자를 다섯 알 밭에 처음으로 묻어봤어요.
그러고 들어온 내게 뭘했느냐, 뭘 심고왔냐고 꼬치꼬치...
싹난 감자 심고왔다니까,
"올해는 감자 안사먹어도 되겠다!"
여지없이 따사로운 봄날이 오고있건만,
봄날님(화림선배님과 옥규님)의 슬픈소식으로 인하여
마음은 겨울처럼 스산하기만 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영육간의 건강하심으로
힘내시고, 씩씩하게, 단단하게 마음 다잡으시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선배님. 힘내세요 ~
비록 정든 님에는 미치지 못하여도
우리, 봄날님들이 있잖아요 ~~~~
나이 드는 것이 서글픔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우선 슬픔이나 분노, 억울함을 당할 때나
신나고 좋은 일에 깨방정을 떨다가도
스스로 평정심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더라구요.
입때까지 살아오면서 비슷한 일들을 몇번 겪어 봤기 때문에
마음이 단련되어서 그렇겠지요.
젊은 날 걸핏하면 내세우던 자존심도
까짓거 한번쯤 접어두자 그래야 마음 편하고,
단박에 알아듣지 못해 다시 물어 보아도 별로 부끄럽지 않고,
좀 뒤쳐진들 안달복달하는 마음도 그다지 없고,
암튼 여러모로 나이 들어가는 것도 괜찮아요.
다음 수다방 이름 <나이 드는 것도 괜찮아>로 하면 워뗘요?
오늘이 한국으로치면 칠순야요.
나이가 들고 또 머리칼도 쏠트 앤 페퍼..가 되니까
세상 두려울 것이 없어요.
해서 저는 누구라도
"20 대로 돌아간다면?" 하고 물어오면
자신있게 안돌아가고 싶다고 하지요.
남편은 '칠순' 이 되었는지 모르는지 무반응...
아침에 골프치러 가서도 도무지 무반응...
거의 골프가 끝나갈 무렵에, 내 밥그릇은 내가 챙겨야하지!
"이따가 집에 갈때 월남국수집에서 국수 오더해 가자 ~"
무반응....
"호적생일이라고 국수먹고 음력생일이라고 챙기고...?
넌 왜 한살이라도 더 먹고싶어서 난리야? 칠순은 내년이지 ~~"
하면서 퉁박을 정없게 준다.
ㅎㅎㅎ좀 치사했지만 엎드려 절 받듯이 결국
월남국수 한그릇 얻어먹고,
아들이 보낸 꽃화병 보따리 선물로 받는 행운을 덤으로~ ~ ~
역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기분 좋은 일!!!
인선 언니 칠순이예요?
우리 오빠하고 똑같네. 우리 오빠 52년생 4월15일인데.
같이 밥을 먹자고 모일 수도 없어서
어제 동생들이 돈 모아 송금하는 걸로 축하 의례 끝.
칠순을 축하해 주는 곳은 역시나 봄날!
모두에게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봄날님들 사랑사랑 합니다~~!"
이곳은 오늘(4월 17일, 토요일) 새벽 0시 1분부터 4차 Lockdown이 시작되었지요.
이번엔 얼마나 그 강도가 강해졌는지,
동네산책도 금했지요. 개끌고 나오는 것은 허용이지만...
동네 그로서리에 가거나 약국에 가는 것은 되지만,
경찰검문에서 사소하게 다니다가 걸리면 벌금이 $750 이라고.
지난해는 골프는 허용을해서
인생팔자에도 없던 골프를 어깨가 빠질(?ㅎㅎ) 정도로
평생에 걸쳐서 칠 양을 다 쳤을 정도였는데요.
이번엔 어림 반푼어치도 안되게 절대금지가 되었지요.
코스트코나 월마트도 예전엔 온 매장을 휘젓고 다녔는데,
이번엔 식료와 약 매장을 제외하곤 다 ~~막아놓았더라구요.
진즉에 이랬으면 방역이 잘 되었을까?
저는 4월 23일에 1차접종, 8월 13일엔 2차접종이 예약되어 있는데
미국에선 3차로 부스터접종을 거론하고 있으니 ~ ~
한국에선 어떻게? 모두들 1차, 2차접종들은 완료하셧는지요?
'고거이 알고잡다'
오늘 오전엔 엘리자베스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의 장례식을
생중계로 보면서 인생무상 이면서도,
73년인가를 부부로 잘 살아낸, 어쩌면 여왕 외조하느라 많이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도...
다 늙어가는 아들에게 무거운 왕관을 일찍 넘겨주고
두 내외가 좀더 부부애를 느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이가 들어가니 부부밖에 없는것 같은데 ~~
미우나 고우나
!!!
딸기들이 영토확장을 지대로 하는구나
기특하기도하고 어쩌라는지 능력부족한
주인네의 한숨이 절로 나오고
근데
초석잠이 애플민트를 꺾고 한줄 쭉~~
그아래 정말 누에같기도 하고 우리네
뇌같기도한 녀석들의 투명한 흰색이
따서 장아찌도 볶아도 먹으라는데
씻고 다듬고 하긴 싫어서 쳐다만보다
단단한 그들에게 단디 당하고 가는것
같은 지금의 이 심사는 단순무식이겠죠?
며칠을 아이디가 틀린다고 자꾸 걸려서,
아이고 ~~이젠 봄날에도 못놀러오고 큰일났네! 했더만
왠일이래요?
혹시나 ~~하고 다시 왔더니만 데꺼덕!
ㅎㅎㅋㅋ오늘 복이 넝쿨째 들어온다더만!!!
반갑습네다 ~~반갑습네다~~~~
오늘 오후부터 눈이 5센티 오고, 낼도 5센티가 내린다고 하더니만
하늘이 흐려지네요.
제법 올라온 마늘이랑, 수선화와 히야신스도 큰일이고..
요즘 춥고 가끔씩 내리는 비에 툴립도 필려고 하다가 도로 옴츠러서 삼각모양이고~우짠데!
눈오기 전에 얼른 나가서,
마늘잎 좀 뜯어다가 데쳐서 새콤달콤매콤하게 무쳐먹음서 봄을 느껴볼까나???
예전엔 입에서 냄새날까 두려워서 못먹었었는데
이젠 가게갈 일도 없으니 과감하게
저도 홈페이지가 이틀동안 안열려서
내 컴이 문젠가
홈페이지가 문젠가
봄날 단체카톡에 물어봤지요.
다들 왜 안되는지 궁금해하고 계시더라구요.
봄날지기 춘선언니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도처에 염탐하여 알아낸 결과
홈페이지 공사중이었다네요.
정보부는 이러 저러한 문제로 홈페이지 이용이 안된다고
기별, 소모임게시판지기들에게 문자 한번 해서 미리 알려주는 게
그렇게 큰 수고인가. 암튼.
봄폭설로
피어나던 튤립이랑 수선화, 히야신스, 금낭화가 눈에 짓눌려서 까무러쳤어요.
그래도 봄은 봄인지라, 쌓인 눈이 많이 녹았지요.
튤립이 차츰 고개를 들고,
남편이 난쟁이 수선화에 쌓인 눈을 덜어주니 도도하게 원상태로 돌아가네요.
하긴 5월에도 눈이 오긴 할 때도 있지만
4월에 이렇게나 폭설이 내리긴 드문 일이긴 해요.
뭔일이래요?
단순한 머리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어라 ~~
내가 보기엔 귀여운 모자의 모습이 정겹고 흐뭇하게 그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