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옛말에
무자식이 상팔자요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지만,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꽃이 피고
비가 온 후엔 또 쨍하고 해뜰 날이 온다.
그러니 너무 절망하지도, 오만하지도 말고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행복은 너희들의 앞마당에도 살포시 둥지를 틀리니...
자식들이여 ~~
그 행복을 지켜라
사랑은 결국 배려와 존중이란다.
부모들이여 ~ ~ ~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드라마의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퍼옴>
정말 정직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고 잘 살아야겠구나 ~~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마주칠지도 모르겠고,
설령 만나는 상대가 누군지 몰라도 어떻게 연결될지도 모르겠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밖으로 나다니지도 못할 때에
그래도 유일하게 할수있던 스포츠가 골프였다.
4 명이 한팀이 되어 웃고 얘기를 나누면서 3 ~4 시간을 자연속에서 보낼수가 있고 ~ 또
회원권만 끊으면 제일 저렴하게 즐길수있는 운동이지요.
윈도우쇼핑을 가도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11살이나 아래인 상냥하고 싹싹한 부부도 함께 골프를 치면서 알게되었다.
하는 말이 개신교회에 나가면서, 이런이런 골프장에 회원권을 끊었다고 하니까
그 교회에 다니시는 분의 말씀이,
그 골프장에 가면 이인선이란 누구누구의 부인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사람이다 ~~
꼭 찾아서 만나라고 했다고 하면서 이인선이란 분이 누구냐고 내게 묻는거예요.
속으로 난 깜짝 놀라면서,
"이인선이 난데 왜 그러시냐?"
완전 육이오때 헤어진 가족상봉이라도 하는양 너무 좋아하면서 그런 얘길 하더라구요.
교회에서 그런 사연이 있어서 꼭 만나고 싶었는데 제대로 찾았다면서
대뜸 언니형부 하고싶다고 ~~
그럴땐 우린 한발 뒤로 주춤 물러서고 경계의 눈으로 보게되잖아요?
그렇게해서 알게된 젊은 부부랑 친하게 지내게 되었어요.
살면서 남들에게 폐 안끼치고 착하고 진실되게 살아야겠구나 ~
언제 어떻게 부딪히게 될지도 모르니,
아름답고 진실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시한번 맘속으로 되새기면서...
그렇지~ 누구나 폐 안끼치고 살고 싶어하지.
그런데 내 친구가 IMF 때 빌딩이 넘어가면서 완전 쫄딱 망해서 나도 빌려줬던 돈 못받고 몇몇 사람돈을 못값게 됬어.
20여년전쯤 이었나?
그런데 50대에 망하니까 못 일어나고 여전히 가난하고 힘들어해.
그 친구가 제일 괴로워하는게 남에게 피해를 줬다는거지.
본의 아니게~
삶이 너무 냉정하고 가혹한건가봐.
뿌린데로 거둔다는 말은 맞지.
난 천주교 신자이면서도 전생을 믿게 됬어.
이러저러 책을 봐도 그렇구 그래야 나름 삶의 아이러니가 정리가 되서~
착한데도 힘든 사람을 보면 전생에 업을 치르는거 같아.
내가 돈을 몇군데에 꿔주고 못받았는데 그것도 전생에 내가 그사람돈 떼먹었나보다 하니까 정리가 잘됬어~ㅎ
진실하게 살아야지 후생에 업 치르지 않으려면~
카르마의 법칙~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의해서
카르마의 내용을 선하고 슬기로운 것으로 채워야 우리의 영이 진화한다는 이야기가 이번달 과제에 나와.
마음 정리라는 게 참 잘 안되요.
제가 오래전에 돈을 빌려주었어요.
사정은 딱한데 내게 있는 돈을 빌려주면 제 때에 안 갚을 것 같아
돈이 없다 하고 천만원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아 줬습니다.
버는대로 이자와 원금을 갚아서 일년내에 다 갚기로 약속했어요.
내가 일본에 살고 있을 때라
얼마만에 한국에 와서 통장 정리해보니 원금은 커녕 이자도 한푼 안 내고 그대로 밀려있어요.
신용을 안 지킨 그 사람이 괘씸했지만
오죽했으면 그러랴 싶기도 하고 그냥 놔두면 제 신용 떨어지니까
할 수없이 제가 원금에 이자까지 다 갚았지요.
그리고 나한테 원금만이라도 형편되는 대로 갚으라고 했습니다.
조금씩 갚아서 칠백만원 남았을 때 이백만원만 더 갚아라 나머지는 탕감해주겠다고 했더니
얼른 이백만원을 송금하데요. 그래서 저도 빚 청산 다 된거로 치고 마음 정리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집 형편이 좋아졌어요.
작년에는 부부가 9박10일 북유럽 여행을 다녀왔다더라구요.
여행 가지 말고 남의 돈을 갚던지 자랑이나 하지 말던지.
이미 탕감해주겠다고 했으니 이제와서 달라고 할 수도 없고
괘씸한 마음에 속이 좀 상하데요.
마음 정리가 다 된 것은 아니었던거지요.
이제는 돈 빌려 줄 일도 없겠지만
내 인생에 빚 탕감해주는 일은 더 더욱 없다 옹골지게 다짐했어요.
형제간에도 돈거래는 하지말란 말도 있지만...
한참 저희가 가게하면서 어려울 때, 가겟세도 낼 돈이 안되게 장사가 안되는거예요.
남편은 잘사는 친정 막내남동생에게 가서 돈을 빌려오라하고...
정말 매달마다 가서 돈을 빌려오는 일이 죽을만큼 싫고 자존심 상하더라구요.
이자는 못 주더라도 꼬박꼬박 갖다 갚고 또 월말이 되면 빌려오고...
결국 가게를 처분하고 돈을 다 갚고는 절대 빌리는 일은 말자고 다짐을 했지요.
이젠 권리금주고 가게를 살 형편이 안되니까,
새로 짓는 상가에 창업을 했지요.
물론 상가의 주인은 우릴 잘 보고 싼값에 임대를 해주고...
그래도 워낙 없으니 그것도 벅차더라구요.
월말이면 은행돈도 갚고 세도 내야하고...
은행만 보면 속에서 열나고 혈압도 오르는 기분이고 ㅎㅎ
뼈빠지게 일해서 은행만 좋은 일을 시켜주는 기분이 드니까
은행이 더 미워지더라구요. 특히 높이 올라간 빌딩의 은행들을 보노라면 더 ~~
.
.
열심히 노력해서 일한 결과 제법 장사도 되고,
빈 손으로 이민와서 성공한 축에 속하게 되었고
이젠 나름 노후가 보장된 생활을 하니까 좋아요.
특히 제가 마음을 뒤집어 생각하니까 더욱 좋더라구요.
부글거리게 만들던 은행에 대하여 마음을 고쳐먹었지요.
무일푼였던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살게해준게 은행 덕분이라고 ~~
사람의 마음은 손바닥 뒤집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역시 돈거래는 하지도 말고 야멸차지만 해주지도 말고???
거래할 돈이 물론 없지만요. ㅎㅎ
남편이 유산상속에 대하여 변호사와 작성하는데
저는 속으로 놀랬어요. 이런저런 유산상속이 피라밋처럼 올라가며 작성이 되는데,
마지막에 상속할 자식이나 자손이 사망하고 없을 경우엔 누가?
이 경우엔 자신있게 제 남동생을 지목하더라구요.
남편의 형제는 아예 거론되지도 않음에 많이 놀라고 감동이었답니다.
찬정님은 이래저래 복많이 받으실거예요 ~~
무슨 일이든 한번 겪어야지 그 다음일이 야무지게 처리되더라구~ 그리고 돈이라는게 오래되면 절대로 값을 생각을 안하더라. 탕감해주는 찬정이의 그 마음이 예쁜거지. 살만하면 값아야하는데 안값는 그 사람은 결국 어떤 모양으로든 그 안값는돈 나가게 되있다는 생각. 돈 얘기를 하면 누구나 한두번쯤 이러저러 사연이 있을꺼야. 나두 여러번 겪었는데 한번도 안겪은 사람보면 신기해~ㅎ 그래서 차라리 꿔주지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만큼 주고 끝내는게 젤 현명한거 같아. 인선이의 이야기는 남편 분이 처남이 엄청 고마웠던거지. 돈에 대한 이야기는 유트뷰 동영상에 김승호란분의 돈의 속성이란 동영상이 볼 만 해. 진작 들음 도움이 많이 됬을껄 하는 이야기가 많아, 좋은 세상~ 유트뷰로 공부 할 수 있는게 많더라.
2 주일만에 다시 주사를 열 방도 훨씬 넘게 맞고왔지요.
스무 방는 족히 될려나요 ~
에고 ~~캐나다이니 망정이지 한국같았슴 주사값만 엄청 나왔을텐데...하는 생각도 ㅎㅎ
싸이즈 14에서 싸이즈 9로(8은 꽉이고 10은 풍신하니)줄은 몸이라
주사바늘이 속까지 잘 들어가나봐요 ㅋㅋ
느낌에 어깨죽지에 피가 많이 흐르는지
의사가 자꾸 꾹꾹 눌러대고 지압을 하는 느낌 ㅎㅎ
어려선 주사맞는 것보담은 약먹는 것이 훨씬 좋았는데...
아마 요즘 내 평생에 맞아도 남을 주사보다 더많이 맞는 기분이 드네요.
오늘은 내 평생에 처음으로 양쪽 목줄기에도 두 방씩 맞고 ~~
희한한것이 주사약기운이 목아래쪽보다는 양 옆과 윗쪽으로 얼얼하네요.
마취주사 맞으면 감각없이 얼얼한 바로 그 느낌 아시죠?
정말 내 생애에 별난 주사를 다 맞고...
그래도 통증이 많이 없어진 것이
나를 고쳐주시려는 주님의 자비로우심이라고 믿습니다 !!!
환절기에 봄날님들 ~~
아프지마시고 건강하세요 ~~~
인선 언니는 어디가 그렇게 아프셔서
주사를 많이 맞으시는지요?
나는 주사 한 대 맞는 것도 겁나던데.
보톡스를 맞는 건 아니것쮸.
어깨죽지에 힘들어가고
목주름 좌악 펴지라고.
그' 별난 주사' 라고 하는 거이 고거인가 혀서.
그러게나~ 한의원에서 침맞는 숫자도 아니고 뭔 주사를 그렇게 많이 맞았다는건지~ 통증이면 통증크리닠 가서 주사 한대 맞음 되는데~
어제는 13,389 스텝을, 오늘은 13,967 스텝을 골프장에서 걸었어요.
그 걸음을 그냥 동네를 걷는다해도 몇 바퀴는 걸어야 할거예요.
마냥 걷기만 한다면 또 얼마나 지루한지 걸어본 사람들은 잘 아실거예요.
그냥 말로만 듣노라면 이마 주름을, 팔자 주름을 또 목 주름도 펴고잉 ~~ㅎㅎ
가정의가 나를 보낸곳은 어쩜 마지막 수단이라고 봐얄것 같아요.
암종류는 아니니까 통증관리의료소 같은 곳으로 보냈지요.
FibroMyalgia섬유근통..일지도 몰라요.
증상이 10 개는 되던데 ㅎㅎ온몸에 여기저기 쏘다니는 근육통만 없다면,
다른 증상들은 갱년기 혹은 정신증환자 같은 증상들이 나열되어 있네요.
정작 본인은 아프지만 상대방이 보면 꾀병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해서 매주마다 3 주일을 가서 엄청 주사맞고,
2 주후에 또 맞았는데 목줄기까지 맞고
2 주후에 다시 또 가요.
마음같아선 인중에도 보톡스맞아 팽팽하게,
이마도 팽팽 여기저기 팽팽 ㅎㅎ
왜 있잖아요 ~~ 연세는 들었는데 얼굴은 40대 인것 같은 ㅋㅋㅋ
헌데 제가 낼이면 70이 되어오는데 너무 그래도 징그럽지요.
나이먹은데로 쭈글쪼글함서 노년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어요.
아무리 수단을 부려도 목과 손의 나이는 속일수가 없다지요?
그냥 제 생긴 꼬라지대로 살다가 안녕 ~~하고파요.
ㅎㅎㅋㅋ사람이 별나서 그런가 아픈것도 희한하게 ~~~
그렇구나~ 통증은 참을 수가 없지. 나도 악~ 한꺼번에 소리 지르고 두어달 안아픈게 나아서 가끔 아플때 통증 크리닠가서 주사 맞고 와. 주사를 그렇게 많이 맞는다니 짠~ 하다. 인선이가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 나도 겁이 많아서 남들 다 하는 문신도 한번 못해봤어. 보톡스는 더 겁나. 그리고 주름 있어도 그냥 인상이 잔잔하고 편안한게 낫더라구~ 개인의 취향이지 뭐. 주름이 싫은 사람은 맞는거구~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려 하는것은 암튼 겁나~ㅎ
세상에나 ~~
오늘은 기온이 25 도로 올라갔어요.
인디안 섬머인거 같은데 단 하루만? 것도 이상하네요 ~~
오랫만에 차안에 돌아가는 에어콘 바람이 시원하기조차 하네요.
지금 밖에는 폭풍우가 쏱아지고 있어요.
내일 새벽 3 시까지 그렇게 쏟아지고나면 7 도로 강하한다네요.
한국엔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사망자도 많으네요.
요즘같은 상황에서 안 맞을수도 없고...그래도 맞는것이 상책인거 같아요.
우리 부부는 11월 5일에 2차 폐렴주사와 독감주사를 맞으려고 예약한 상태예요.
두 가지를 함께 맞으면 고생할것 같은데 두고봐야겠지요.
지금 티비에선 엘에이 다저스와
최지만선수가 뛰고있는 탐파베이와의 월드시리즈 야구가 한창이예요.
류현진이 뛰던 토론토의 불루제이는 진작에 참패했으니 ~~
이젠 최지만이 뛰는 탐파베이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초록은 동색인지 아님 팔이 안으로 굽는건지 ㅎㅎㅎ
한국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야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인기상승도 하고...
하지만 현재 스코어 엘에이가 3점이나 났네요.
어데 오늘만 날가
박 찬 정
말갛게 씻은 얼굴
둥싯 솟으라고
구름도
양 갈래 서너 발 비켜섰다.
해오름 맞는
벅찬 환호의 손뼉
산을 울렸다.
해동도 하기 전
군화 안신은 점령군의 기습
뿔뿔이 흩어져
숨어버린
텅 빈 거리
봄은 맥없이 왔다가고
긴긴 여름 해는
아스팔트 포도만
자글자글 구웠다
찬란하게 펼치려던
한 해 계획
아쉬움만 남긴 채 깨어지고
더러는 기약 없이 미루어
창백한 빈 칸
가 버린 날들
통제당한 일상
비대면이라는 낯선 언어
다 쓸어갈 듯 위협적 등쌀에도
이만큼
살아있는 것이 어데고
주옥같은 교훈도 얻고
저마다 옹골 찬 다짐
내일을 위해
다시 힘을 낸다
어데 오늘만 날가*
*어디 오늘만 날인가 라는 경상도 사람 어투
한국은 요즘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고 있겠지요?
이곳은 벌써 곱던 단풍들이 낙엽으로 변해서 수북수북 쌓이고 있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상 5 도에다
날씨도 음산하고 곧 비라도 쏟아질듯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2 주밖에 안남은 골프장으로 달렸지요.
파킹장은 시베리아벌판이 이렇겠다 싶을 정도로 춥지만,
두어홀만 지나면 주위가 나무로 또 지형상 둘러싸여서 추운줄 몰라요.
다른 도시들은 도로 스테이지 2로 식당이나 헬스장이 닫는다고 하데요.
이곳 해밀턴은 감염자 수도 다른 도시에 비해서 적고...
알아서 마스크도 잘 쓰고 트러블이 별로 없는 착한 도시예요.
자라인지 거북인지 꽤 큰 놈이 겁도없이
이쪽 호수에서 비질비질 건너올라와선 저쪽 호수로 가로지르려고 하네요.
"얘야 ~이러고 다니다가 골프카트에 치어죽으면 우짤라고 그라냐?"
눈만 껌뻑이고 꼼짝도 않네요.
지가 알아서 잘 다니겠지만 그래도 자칫 카트에 치일까 걱정이 실실 되누먼요.ㅎㅎ
거북인지 자란지도 한방 찰칵 ! 셀폰에 담고...
짙어가는 가을도 담고 ~~
어데 가을이 오늘만 날가???.
인선이는 통증이 있는데도 열심히 운동 잘 하고 있구먼. 어제는 친구들이랑 만나 점심먹고 서오능을 걷다왔어. 거기 왕이나 왕비들의 능이 있거나 말거나 오랫만에 만나니 수다 삼매경~ 노란 은행잎은 우수수 거의 다 떨어졌고 이제 가을도 끝자락으로 가고 있네 세월의 무상함이여~ 이렇게 요상한 세월도 보내고 있네 그려~
로사리오 성월도 일 주일이 채 안 남고 곧 11월 위령성월이 다가오지요.
제 아들의 생일이 11월 2일 '모든 죽은 이를 위한 위령의 날' 이랍니다.
진즉 알았더면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에 나오게 할것을...ㅎㅎ
친구들과의 만남이 중요하지요.
점심도 드시고 얘기도 나누시고 ~~
그것이 삶의 기쁨이고 즐거움이 아니것어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또 그 시간이 왜 그리 빨리 가는지요.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바로
내 삶의 기쁨이고 즐거움이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것 같지않아요?
10월 30일 드디어 첫눈이 와서 살짝 덮었네요.
내일은 10월의 마지막 날로 10월의 노래가 울려퍼지겠네요?
할로윈날로 작은 악마들이 사탕이랑 칩스등을 얻으러 오겠지요.
감자칩스랑 치즈칩스등을 준비해 두었지요.
남는것은 몽땅 내~~~꺼 ~ㅎㅎ
드라마 보면서 먹다보면 또 하나 집어먹게되고 ~~
똥배가 나오게 생겼어요.
내일밤엔 일광절약시간이 해제되어 썸머타임이 끝나고 또
한국이랑은 14 시간의 시차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한국식품에선 슬슬 김장준비 하라고 배추랑 무 세일을 하더군요.
가을무나 한 박스 장만해서 두고두고 먹을 작정입니다.
봄날님들 ~~
환절기에 감기랑 코비드- 19 조심하시구요 ~
벌써 첫눈이? 어느새 11월이 되었네. 낙옆도 떨어지고 가을도 겨울도 아닌 스산한 달 11월. 그래서 왠지 가엾어서 정이 가는 11월. 어서 어서 신약도 나와서 내년에는 좀 환하게 웃는 해가 되었음 좋겠구먼.
어제는 전에 테니스 같이 치던 친구 둘이 우리집에 놀러 왔어요.
저보다 훨씬 어린 친구들이죠.
그 클럽은 거제도에서 테니스 좀 친다는 여자들만 모인 클럽인데
얼떨결에 발을 들여놨다가 맨날 지는데 이골이 났었지요(맨날은 아니고 매주 목욜)
젊은 여자들의 승부욕을 감당하기 벅차고, 힘도 딸려서 이년전 탈회했습니다.
그 클럽의 친구 둘이 온겁니다.
과일하고 커피하고 주전부리거리 다 싸들고 우리가 매일 아침 올라가는
뒷산으로 갔습니다. 단풍이 조금씩 들기 시작하거든요.
하늘도 얼마나 파란지.
그 친구들이 둘 다 일을 하는데 주말에 테니스 안 치고 어인 일인가했더니
한 사람은 3주전 난소에 문제가 생겨 난소한쪽 수술을받았고,
또 한 사람은 두달전 자궁근종 절제 수술을 받았다네요.
정기 검사할 때마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는데 폐경이 되면 홀몬의 영향으로
자연히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사 말을 믿다가 근종 크기 직경17센치가 되도록
키웠다는군요. 결국 수술. 직경17센치라니 믿을 수 없는 얘긴데 사실이랍니다.
근종때문에 나왔던 배가 쑥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 다 격한 운동을 쉬고 있는 중.
걷는 정도의 운동은 몸에 좋다네요.
걷다가, 벤치에 앉아 놀다가, 깔깔대고 웃고,
지난 얘기도 하며 주말 반나절을 보냈습니다.
갈때는 우리 밭에서 봄동배추와 쪽파 뽑아 다듬고, 상추 뜯어서
한 보따리씩 가져갔어요.
그래도 산행을 하고 들어가는데 일거리 들고 들어가도 되냐고 하니
너끈히 할 수 있다네요.
잘했구먼.
누가 왔을때 밭에서 뭘 뽑아 주면 너무 좋아해.
근데 요즘은 내 맘대로 뽑기 눈치가 보여.
옆집 동생이 일을 거의 해주니 왠지~
내가 약간 바보 같기도 하고 누가 주인인지 경계가 불분명 해져서~ㅎ
옛날에 테니스 개인레슨을 받았는데 코치가 어찌나 야단을 치는지 기분 나뻐서 결국 그만 뒀어.
내가 내돈 내고 배우는데 왜 그리 구박을 받아야하는지 신경질이 나더라구~ㅎ
아직 젊은데 친구 두사람 다 후유증 없이 건강해졌음 좋겠네.
맞아요, 험한 길 마다않고 온 이들이 고마워
천원이면 살것들을 나는 그저 귀하고 이뻐서는
곱게곱게 싸서주는 순간의 행복은?
아는 이만 안다죠?
ㅋ
날씨도 추워지고 이리저리 칠렐레팔렐레
쏘다니느라 아니 간게 절대로 아닌
못 간 밭에 왔어요.
꼭 알맞게 물들어진 단풍들에
저리도 맑을까픈 하늘
작은몸 어쩌라고 저리도
날아제끼는 참새들
올해 뭐니뭐니해도
온갖 곤란속에 지은
농막이 준 선물이네요
몇 해전에 한국에서 오기전에 사왔어야만 했을 봄똥배추씨앗!
부산시누님이 계신 어드메 이름도 모를 육교에서
보자기 펴놓고 팔던 봄똥배추씨앗을 못사온것이 얼마나 아쉽던지 ~~
이곳은 벌써 2 차례나 흰눈이 살짝 덮이고 바람이 꽤나 불어서 추워요.
이번 수요일, 벌써 내일부터 일주일 정도 따뜻할거래요.
아마도 인디안썸머가 있을 모양예요.
밭엔 파들만 파랗게 얼어있고,
남편이 퇴비를 사다가 땅이랑 뒤집어 엎어놓았어요.
한켠에 다신 심지말라는 마늘을 또 심을려구요.ㅎㅎ
도라지꽃 피던것들이 이젠 씨를 맺고 북풍한설을 이겨내고 있지요.
그것은 잘라서 달라는 사람에게 주려구요.
좀전엔 흰도라지씨앗을 조금 얻어오고 또
"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 노래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과꽃씨앗도 얻어왔지요. 어디에 훌~~훌~~ 뿌려야 과꽃이 풍성하게 필까?
내년엔 담장아래로 호박모종도 심으려구요.
올해 호박잎 얻어서 강된장에 먹은건 정말 대박난 사건였댓어요.
그래서 호박은 먹지못할 지경여도 잎은 따먹을 기대를 해볼려구요.
꿈은 참으로 원대한데(?)
손바닥만한 밭뙈기에 기대한만큼 이루어질지
고거이 문제로다~~
올해 처음으로 생강을 조금 심었어요.
지난해 생강을 한번 심어 본 적이 있는 유경험자(?)의
가르침대로 지난 4월말 두둑을 만들어 생강을 쪼개어 심었어요.
보습을 잘 해주어야 한다기에 빈 논에 가서 볏짚을 긁어다가 덮어주었습니다
한달이 넘어서야 싹이 한두개 씩 올라왔습니다.
싹이 열개만 나오면 목표달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열여섯개나 나와서 일단 성공.
배추 백 포기보다 생강 열댓포기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이제 수확만 남겨 두고 있는데 생강 크기가 어떨지, 수확량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누가 보더니 생강 10kg은 캐겠다고 하던데.
수확도 유경험자가 하면 나도 하려구요.
유경험자도 꾼은 아니고 그 나 나나 도낀개낀인데
생강을 작년에 한번 심어봤다는 이유로 나에게 엄청 사부처럼 굽니다.
찬정이도 생강을 첨으로 심어봤구나. 일단 성공했네. 나도 5배 정도의 수확은 되는거 같아. 이번에 첨 해본 편강과 생강청이 실패쪽에 가깝지만 다 시행착오를 겪는 법이지. 내년엔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 ~ 청 만들때 계속 졸이면 엿된다. 잊지 말것~ㅎ
오늘 부는 바람은 꼭 봄바람 같았어요.
다음 주 화요일까지 15 ~17도를 기록한다네요.
그래서 착한 골프장이 8일에 문을 닫는다고 하더니 15일에 닫는다고 하네요.
골프장엔 주로 의지와 불굴의 한국인들이 바글대고,
이곳 캐네디언들 중엔 반바지차림으로 씩씩과 건강함을 과시하네요.ㅎㅎ
오늘은 저도 가다가 쟈켓을 벗고 조끼를 걸쳤지요.
어제 엄청 맞은 주사로 하루 더 안정을 취해야 좋으련만
남편의 궁시렁 잔소리 듣기싫어서 나섰더니,
설거지 끝내고 앉으니 어깨가 아프네요.
이곳은 숙주와 생강은 그런대로 수퍼에서 쉽게 살 수 있고 값도 싼 편예요.
특히 생강은 얼마나 큰지 물도 꽤많이 나와요,
생강청을 한답시고 만들면 얼마나 맑고 고운 노랑물이 나오는지...
모두들 살림꾼이시네요.
화림선배님을 비롯하여 찬정, 주향후배님들의 농사실력도 알아줘야 하구요.
심으려고 계획했던 마늘은 늦더위가 지나면 심으려구요.
서리가 내리고나서 심으면 적당하던데...
티비에선 미국의 선거결과로만 가득찼네요.
바이든 대통령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끝까지 가봐야하는지???
그나저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자 숫자는 줄기는 커녕 계속 늘기만하니 ~~
테스 오라버니 ! 코로나 바이러스 숫자가 왜 안 줄어드능겨?
11월 4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47.4 밀리언의 감염자에 1.2밀리언 이상의 사망자가...
코로나로 겁들은 먹었지만 우쨋든 주변의 가까운 사람이 죽진 않았어. 그러니 막연한 공포지 피부로 와 닿진 않아. 주변의 지인들이 돌아가셨어도 코로나는 아니고 원래 지병이나 노환으로 돌아가셨어. 내 친구들 친척들 형제들 말짱하니 그럴수 밖에~ 이 정도 상황에서 끝났음 좋겠구만. 더 이상의 슬픔은 겪고 싶지 않은데 말야. 하늘도 맑아지고 건강에 대한 경각심도 생겼고 평범한 일상의 감사도 알았으니 이제 그만~
10월 신문 주민 생애사에 실린 인물이야기인데
한부분 소개하겠습니다
1946년생이니까 올해 75세. 전북 진안이 선대의 고향.
증조부는 진안군수를 지내기도 했다합니다.
그의 부친이 열다섯살 때 그 동네에 콜레라가 돌아 많은 사람이 죽었다네요.
그의 부친도 콜레라에 걸렸다가 간신히 살기는 했는데 몸이 몹시 허약.
해삼이 병후 몸 보하는데는 좋다고 하여 해삼 구하러 온 것이 거제도에 오게 된 동기.
거제도 견내량(통영에서 배 타면 거제도에 닿는 곳) 앞바다
해삼을 많이 먹고 몸이 회복 되었으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눌러앉게 됩니다.
백년 전쯤 되는가 봅니다. 암튼
그의 집안은 한의학에 조예가 있었다고 합니다.
선친이 맨손으로 거제도에 들어왔으나 약초를 캐고, 법제하여 생활기반을 닦아
그가 자랄 때는 살기 괜찮았다네요.
30대 어느날 농촌 지도자로 활동할 때 회원들과 버스대절하여 강원도로 견학갔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몇명 죽고 같이 갔던 부인이 크게 다쳤답니다. 임신 5개월의 몸인데.
환자는 의식 없이 손발은 까맣게 죽어가는데 태내 아기는 살아있는 상황.
병원에서는 보호자에게 마음의 준비하라 했고.
7일후 의식이 돌아왔지만 손끝을 까딱이고 눈을 어렴풋이 뜨는 정도였다네요.
잠깐 나갔다와서 마저 쓰겠습니다.
이어서 쓰려니 지루할 것 같아서 따로 씁니다.
그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며칠만에 퇴원했으나
부인은 죽을고비를 넘기고 살아나 사고난지 한달여만에 구급차에 실려 거제도 병원으로 이송.
만신창이가 된 몸이지만 뱃속의 아기는 제대로 달을 채워 무사히 출산했고,
단 한달이라도 모유를 먹이기 위해 모든 약을 끊고 수유를 했답니다
두달 후 약을 먹어야 해서 수유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후 5년간 병원 입,퇴원 반복. 살았어도 산 사람이라 할 수 없는 정도의 몸 상태였다네요.
인삼을 먹였으면 좋겠는데 그와 그의 부인은 열이 많은 체질이라 인삼은 상극이라고합니다
그는 자라면서 부친이 약초 법제하는 것을 많이 보았고, 숙지황을 잘 만들었던 걸 응용하여
인삼을 구증구포하여 흑삼으로 만들었어요. 시험삼아 자신이 먹어보니 열이 많은 사람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열이 많은 사람이 인삼을 먹으면 열이 오른다고 함)
어찌되었든 부인은 흑삼을 먹으며 그동안 앓던 여러 병이 차차 회복되어
현재 남편 곁에서 같이 나이들어가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났을때 태내에 있던 아들은 지금 42세.
아들 둘이 다 서울 농대졸업하여 지금은 각자 전문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언젠가 흑삼 만드는 가업을 이어갈거라고 합니다.
사고났을 때 죽을거라고 다들 말했다던 부인이 7일만에 깨어 난 것이
그들이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힘이라면
여러 병을 이기고 몸이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된 힘은 흑삼의 효과라고 말합니다.
75세된 나이에도 꾸준히 생약을 연구하고 정확하고 정선된 조제방법을 고수하는
업(業)에 대한 경외심이 본받을 만 했습니다.
이 기사 쓸때 흑삼 선전하는 글 같아서 참 쓰기가 껄끄러웠습니다만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려는 노력(부인뿐아니라 다른 난치의 환자들)은 가상했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살아온 다른 얘기도 많은데 여기에는 흑삼먹여
부인 살린 얘기만 간추려 소개했습니다.
맛깔나게 글을 써서 재미있게 읽었어. 이 이야기 읽은 사람은 누구나 흑삼 살꺼 같아~ㅎ 오늘 또 외출해야 해서~ 혼자 사는 친구가 너무 외로운지 코로나 좀 지나면 만나자하면 막 화를 내네. 천년만년 살라고~ 에구 ~ 자꾸 거절하기도 그렇고 점심 먹고 좀 놀다 와야것네.
흑삼, 홍삼이 사람을 살리는 명약이네요.
실제로 병원에서도 가망없다고 모시고 가라는 의사의 말에도
홍삼액기스를 먹고는 회생한 분을 직접 본 사람도 있고...
세상엔 믿기지않는 믿어지지않는 사례들이 많네요.
이곳의 11월 날씨가 예상외로 늦봄,초여름같은 믿기지않는
아주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데...
어떤날은 1938년 이래로 처음있는 날씨라고도 하고,
어떤 날은 1975년 이래로 좋은 날씨라고도 하더라구요.
암튼 11월의 이런 날들은 처음있는 일이네요.
그것도 내일만 지나면 수요일부터 비가 오면서 추워진다네요.
요즘같은 기분좋은 덥도춥도않는 기막힌 가을날씨도
수요일에 비가 좀 많이 내린 후엔 온도가 한 자리 숫자로 내려갈거더라구요.
암튼 요즘은 더도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 ~~하면서
할일이 없으니 매일 푸른 초장에서 즐기고 있답니다.
이렇듯 여름내내 얼굴에 검버섯을 피우면서 뒹굴러도,
혈액검사에선 비타민 D가 부족하니까
비타민 D를 보충하라니 의아하긴 하네요.ㅎㅎ
죽게 생긴 사람을 어떻게든 살려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족이든 이웃이든 생판 남이든간에 산사람이 해야 할 도리라네요.
그 사람은 그런 생각으로 흑삼 만들고 이런 저런 생약 연구한대요.
그의 부친이 생전에 늘 '가까운 데 사람 도우며 살아라.' 하셨다는데
얼마나 도우며 사는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젊었을 때 교통사고로 다 죽는다고 했던 부인을 살려 낸 경험이 있어서 인가
그 나이 될 때까지 다 죽어가는 목숨은 많이 살렸다고 합니다.
한 동네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쪽파 줄테니 밭으로 오라고 해서 조그만 비닐봉지 하나 들고 갔더니
한 다라이 뽑아놓으셨네요. 파김치를 담그라나요.
나는 파김치 먹지도 않는데.
두시간이나 다듬어서 지금 젓국에 절이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파김치 맛있게 담는 법 검색하다가 말고 삼천포로 빠져
한 시간째 놀고 있어요. 이제 파김치 버무리러 갑니다
어쩌다 보니 3일을 내리 외출하다보니 어제는 어찌나 피곤한지 저녁 7시부터 잤나봐 깨보니 새벽 1시반~커피한잔 마시며 컴 부터 켰네. 올해는 파랑 고추가 긴 장마에 다 망가져서 귀해. 파김치 잘 곰삭여 놓음 맛있는데 얻으러 가고 싶구먼~ㅎ
쪽파김치 맛나게 담그셧나요?
부러운 쪽파김치 나도 얻어먹으러 가고파요.
오늘이 드디어 가을의 마지막 좋은날이라 하여,
남편이 봉사가는 잔디깎기에 나도 쫒아갔지요. 낙엽을 긁어모으는 핼퍼로...
끝나고 오는 길에 월마트에서 배추 3포기에 외무 2개랑 파 2단 사와서는,
열심히 백김치 맛나게 담그기 공부해서 첨으로 만들었지요.
베보자기에 양념 갈아서 넣어 짜서 맑게 담그라는데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했지요.
내가 먹을건데 맑지않으면 어때서? ㅎㅎ
다시마물을 내어서 거기에 찹쌀풀도 묽게 쑤어서 했는데
과연 맛이 좋을까요 ~~없을까요???
그래도 김치냉장고통으로 한가득을 해놓으니
온 세상을 다 ~~얻은듯 뿌듯합니다.ㅋㅋㅋ
김치 한통에 마음이 행복해지니 세상도 아름답고
내 품안에 있는듯 뿌듯합니다!
저는 이 삼년 전부터 가을이면 고구마 가루를 만들어 놨다가 그것으로 풀을 쑤어
김치를 버무립니다. 김치 명인이라는 분이 TV에서 고구마 가루를 넣어 김장김치를 버무린다고
해서 따라해봤습니다.
몇년 해봐서 김치 솜씨가 좀 생긴건지 고구마 가루로 해서 그런지
근래 몇년간 김장김치 맛은 괜찮은 정도입니다.
고구마 녹말이 아니고 고구마 가루요.
껍질 벗긴 날고구마를 채칼로 썰어 종이를 깔고 채반에 널어 말려요. 하루 이틀이면 다 말라요.
믹서기에 대충 부스러 넣고 윙 돌리면 금새 가루가 됩니다.
찹쌀 풀 쑤듯 끓여 양념을 버무리지요.
먹기에도 모자라고 아까운 맛난 고구마로 가루를 낸다구요?
감자가루는 들어봤어도 고구마가루는 첨이라요 ~~
정말로 궁금하고 먹어보고픈 거제 찬정표김치를 구할 방법은???
안먹어봐도 정말 맛날것 같아요.
누가 쑥떡이라고 예쁜 포장이 된 것을 줘서 먹었는데,
쑥맛은 전혀 없고..혹시 모시떡이라고 하는건지요?
입안에 쌉싸름함이 가득차서 잘익은 포기김치를 우적우적 씹어먹었어요,
ㅎㅎㅎ내가 했지만 배추가 좋아선지 아님 내 솜씨가 좋아선지 제법 맛이 좋아요.
~ ~ ~하면서 옆지기가 칭찬 안해주는 김치맛 자랑하고 냉큼 물러갑지요.
요즘 거제도에는 유자가 익어갑니다.
예전에는 유자 팔아 큰 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만
유자가 될만한 남녘 해안지방에서 너도나도 유자를 심어 수확하니
값이 떨어졌지요. 발 빠르게 유자 나무 베어내고 매화나무 심은 사람들도 많았다네요.
그래서 요즘은 유자의 본고장에서 유자보다 매실이 더 많이 납니다.
유자 농장이 많이 없어졌어요. 유자나무 다 베어내고 나니
다시 유자 값이 나아지고 수출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유자나무는 손가락만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겁나요.
유자 따는 철인데 국산일꾼이 없어서 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쓴다고 합니다.
우리집에도 유자나무가 열여섯 그루 있는데
제가 놀이삼아 딸 만큼입니다. 무슨 일이든 수확하는 일은 재미있습니다.
이른 봄 퇴비거름을 그루마다 두 부대씩 주고나면 끝.
남편이 이름 붙이길 해와 바람이 알아서 키우도록 내버려두는 방치농법.
당연히 비료주고 농약치고 한 것만큼 실하지도 때깔이 곱지도 못하지만 맛과 향은 굳입니다.
'산다고 하는 사람 있는데 팔아서 거름값이나 뺍시다 ' 그러면
남편은 들은 체도 안합니다. 맨날 하는 대답 ' 그냥 줘'
"그냥 줘"
저절로 복이 집안으로 덱데굴 ~~굴러들어 올것만 같은 정겨운 말씀!
두 양주분께선 어쩜 그리도 고운 마음씨의 소유자이신지 안봐도 비됴라지요? ㅎ
요즘 이곳은 보기드문 좋은 날씨로,
자꾸만 골프장이 일주일씩 연기를 하는거예요.
연기했다고 안가면 그만인데 그럴 수는 없다고 하면서
바람이 불거나 온도가 조금 내려가도 억척스레 가는거예요.
가서는 손을 호호 불면서 미쳤어미쳤어 이런 날씨에 또...하다가도
언제 그랬더냐 하고는 가끔씩 곡성(아이고 ~~함서)도 내고 ㅋㅋ
그래서 마늘심기도 낼낼 하다가 여적지 못심었지요.
내일은 바람이 세고 온도가 확 떨어진다니까
아예 골프가기를 취소하고 꼭 마늘을 심으려구요.
어젯밤에 두 번째의 서리도 내리고 했으니 기필코 심어야겠어요.
저는 아직도 유자가 어떻게 생긴지를 실제로 본적이 없어서
구분이 안되는데, 유자청을 사서는 김치 담글때에 양념에 넣었더랬어요.
그림상으론 꼭 오랜지를 닮았던데...
같은 하늘아래에 살았더면
"그냥 줘" 혜택을 받았을것을 ~~
몇년을 그냥 줬지~
따서 택배 보내주는 수고를 몇년동안이나 하는 찬정이는 복 받을꺼야.
팔둑도 좀 굵어졌을껄?
근데 받는 사람은 고맙고 미안해서 뭘 해줘야하나~궁리하게 되.
비료값이라도 보내는게 맘이 편하다니까~
근데 해본 사람은 또 그냥 줄때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꺼야.
우리 동네는 뭐든지 다른 시골보다 비싸게 받아.
쌀 값도 그렇고 들깨값도 그렇고 고추가루 값도 그렇구~
나 밭일 도와주는 동생은 이 동네 사람 얄미워서 강화장에 가서 산대~ㅎ
동네에서 아는 사람한테는 좀 싸게 주는거지 항상 다른곳 보다 비싸게 판다고 정이 없는 인간들이래
갸는 그런말 할 자격이 있는것이 내가 첨에 밭일 도와줘서 고맙다고 봉투에 10만원을 넣어서 주니까 펄쩍 뛰며 절대 안받더라구~
자긴 시간이 남아돌고 언니는 절절매는게 보이는데 사람의 정으로 도와주는거지 뭔짓이냐구~
어떤 식으로든 내 나름대로 보답은 하지만 우쨌든 일을 거의다 해주니까 눈치 보이는것도 있어.
어제는 동생들이 고스톱치게 눈썹 휘날리게 빨랑 오라구 전화가 빗발쳐서 무좀 뽑아가는데 것두 눈치보여서 겨우 대여섯개 뽑아갔어.
고스톱 치면서 무 깍아먹으면 과일보다 더 맛있거든.
ㅎㅎ 무 먹고 트림 안하면 인삼먹는것보다 낫다잖아요 ~
아삭아삭 물많고 월매나 달고 맛나것어요.
뉴욕친구가 알려주더라구요.
무의 파란부분을 먹으려고 가장자리 벗긴것은 잘라서 무말랑이한데요.
그럼 더 졸깃하고 맛나고 씹는 맛이 좋다구요.
팅~!주로 무국 끓이거나 졸여서 없애던것을 무말랑이 만드니 아주 좋더라구요.ㅎㅎ
오늘은 새벽부터 비바람이 몰아쳐서,
드디어 코스트코에 가서 매일 달랑하던 남편의 차에 기름도 만땅채우고
복용약도 찾고 쎄일장도 좀 보고는
집에와서 신선커피도 한잔 마시고나서
남편이 소파잠을 청하길래 얼른 채비하고 나가서 마늘심기 시작했지요.
고랑을 한 3줄쯤 파고 심기를 했는데,
우박동반 비가 쏱아져서 부지런히 네째줄을 고랑파기 해야하는데 ~~
우째쓰까잉 ~~~다음줄을 파놓았어야 하는데 홀랑 덮어서
어디까지 심었나 다음줄을 구분이 안되게 판판하니 해놓은 멍청이 ㅋㅋ
대충 짐작상골파기 해놓고는 들어왔지요.
한참 자고 일어난 남편은
우박비가 쏱아진지도, 정전이 되었었는지도 모르더라구요.
우연히 밖을 내다보다 "누가 밭을 파놓았어?"
아니 저렇게 가지런히 두더지가 팟겠어? 하는 맞받아치는 말에
기막힌 표정이네요.
"아니 ~허구헌 멀쩡한 따뜻한 날을 놔두고 오늘같은날 잡아하는 미련한...
할 말이 없네 ~ㅉㅉㅉ"
ㅎㅎㅋㅋ제가 이런 미련곰퉁이
<매력있게 늙어가는 5계명>
1) 웃는 얼굴..자주 웃어라, 일부러라도 허허 웃어라
2) 이러쿵 저러쿵 따지지 말것..좀더 마음을 널널하게 넉넉하게 불평불만 말고
3) 삼가라, 품격없는 짓과 언행을...
4) 사랑으로 충만하라..늘 사랑하는 시선으로 남을 보고 돕고 사랑하고, 사랑으로 충만하시길..
5) 오늘에 충실하자..오늘을 만끽하고 즐기자
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미스테리요 오늘은 선물이요 기적이라서
오늘을 만끽하고 오늘을 즐기고 오늘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부인인 에레나여사 왈,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