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뭔 소릴 고로코롬 무정시럽게 한디야.
나는 은제나 하해같이 너른 맘으로
어린 느그들
실수는 큰 성들이 알쎄라 감싸주고
허물은 철엄는 갸들이 따라할깨비 덮어줬구마는.
나가 요즘 하두 바뻐서
봄날 발걸음 좀 뜸했기로
나를 씹어야.
봉화에서 보자이.
굵직한 거 캐면 '와 ! 굵다' 대견해하고
흠집 하나 없는 감자 캐 들고서는 '야 ! 어쩜 이렇게 살색이 고울까' 부러워 하고.
감자 세 삼태기 캐는데 이틀 걸렸어요
춘선언니!
분부대로 감자를 뽀얀 분이 나도록 잘 쪄서 한 소쿠리 던져보까
글치만 이번주 여행갔다 돌아오는
새며느리가 봉채를 바리바리 해올터인디
그깐 찐감자가 뭔 맛이것소. 그냥 먹은 셈 칩시다.
긍께~ 춘선인 좋겠네.
훤~ 한 아들며느리에 바리바리 봉채에~ㅎ
모임이 또 닥쳤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못간다고 하기도 귀찮고 왠만해졌으니 가긴 하는데~
네명 만나는 모임인데 못간다면 또 다른날로 잡을테니 것두 번거롭고.
옛날 어릴적 애들 유치원부터 살던 동네에 꽃꽃이 한던 모임~
다 거기에 죽자사자 살고 나만 이리저리 옮겨다녀서 한달에 한번 내가 그리로 가니까
고맙다고 비싼 머플러 선물까지 받있지요.
다녀오것습니다.
제주도 부터 장마가 시작한다더니
오늘은 대전에도 비가 왔어요.
올해 제가 유난스레 바쁘고 분주한 것은
작은 아들 장가보내는 일과
큰아들 유학 보내는 일과
우리집 이사하는 일이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작은 아들은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장가 들었고요.
아직 신혼여행 중이랍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우리집에 올거예요.
찬정이 말마따나 이바지 음식을 좀 싸들고 오겠죠. ㅎ
오늘은 큰아들 유학 보내는 준비에 몰두하고 있네요.
우리 집에다 맡겨 놓을 짐을 가지고
엊저녁에 큰애가 내려왔어요.
온 김에 스케일링이며 체크를 하려고 단골 치과에 데리고 갔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사랑니가 누워서 그 앞의 어금니를 망치고 있네요.
그냥 두면 도저히 완될 거 같아서
간 김에 사랑니를 뽑고 왔어요.
미국은 치과 비용도 엄청 비싼데다가
사랑니를 뽑는 건 구강외과 전문의가 아니면 힘든 작업이라서요.
우리 주치의 선생님은 대전에서 손꼽히는 구강외과 전문의라서 믿을만 하고
그 집 아들과 우리 큰애가 중고등 동창이고
같은 아파트에 살기도 해서 온 가족이 다 알고 친하게 지내는 분이지요.
미리 예약도 안하고 그냥 전화만 하고 갔음에도
자기 아들 대하듯이 성심껏 치료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암튼 ....
8월에 학교가 시작한다니 그 전에 가겠죠.
며느리와 나경이가 함께 가니 안심이 되면서도 갑절로 서운해요.
큰아들네 식구를 일년에 몇번이나 보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자기계발을 위해 자신에게 투자하러 간다니
기쁜 마음으로 박수 치며 보낼랍니다.
학부모 역할 다 끝났다고 좋아했는데 아직 할일이 남았어요.
에효 ...
춘선아~ 푹 쉬었어?
그래 ~ 인생에 끝난게 어디 있더냐?
됬다 싶으면 또 다시 시작되고 새벽에 떠 오르는 태양을 보며 다시 기운내는거지.
또 미국 다녀오고 춘선인 좋겠구먼.
나경이가 보고 싶어 저절로 가게 되겠지~ㅎ
아내랑 딸내미랑 같이 가니 안심이지.
남자들 외롭게 놔둠 안되~ 잘했구먼.
난 시키고 사는 대학친구 ~ 몇년전 열흘동안 극진한 대접을 받고 왔건만.
그 애가 한국에 나왔을때 하루밖에 시간을 못내줬으니~가고 나니 너무 미안하더라.
그때 한꺼번에 몇명이 나와가지고~휴.
뭔 일이든 기쁘게 하자.
내 자신에게 하는 말.
오늘은 울동네 사셨던 할매 자매님이 부천 시내 아파트로 이사가셨는데 집들이 한다고 ~
80이 다 되셨는데 뭔 집들이~ 짜장면 먹자고 거기서 반모임 하자시는데 가봐야지.
동네 할매 자매님들 한차 싣고 가서 짜장면도 먹고 반모임도 하고 온단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찬정언니가 ㄷㅈㅈ을 내밀어도
춘선언니가 ㄷㅈㄱ을 팍팍 일게해도
오늘은 눈팅만 하고 나가려 했는데
화림선배님이 한차에 동네할매들 실고
자장면 드시러가신다니
그 장면이 한컷 한컷으로 그려지며
저절로 웃음이 지어져서
그냥은 몬 나가겠네요.
ㅋ ㅋ
얼릉 그 행차 얘기해주세요!
주향이가 궁금해하니 괜히 신나서 말해야겠네.
울동네 땅 많은 8순 할매가 여기 사니 자꾸 일하게 되고 옛날 부터 내려오는 너저분한 시골 살림 없애고
편히도 좀 살다 가고 싶다하셔서 할배가 일부 팔아 아파트 가기로 결정내린거래.
중동 롯데 백화점 옆 두산 위브 아파트로 가셨는데 35평이라는데 두분이 사시긴 넉넉하지.
완전 신혼살림 같은데 ~소파도 식탁도 새로 사셨는데 넘 웃기는게 안방의 침대에 이불~
씽글을 나란히 붙여 놓고 침대보가 아니고 옛날 칙칙한 시골냄새나는 이불~두채~
딸도 있다두먼 뭐하는겨 ~ 완전 깨더라~ㅎ
내가 못참고 침대보 이쁜걸로 사시라 했더니 첨엔 그러려고 했는데 귀찮더래.
아직도 멀쩡한 이불이라 그냥 덮기로 했데~ㅋ
반모임 얼른 끝내고 (짜장면 먹을 욕심에 ) 짜장면과 양장피를 시켰지.
할매들이 맵다고 잘 못드셔서 내가 많이 먹고 ~ 나만 수지 맞음.
자식들이 사줬다는 안마의자 황금색 번쩍 번쩍~ 20분이면 끝난다고 돌아가면서 하고 가라 하셔서
내가 반장이라고 양보 젤 늦게 한거 까지는 좋았는데 의자에서 잠이 들어버렸어.
한숨 자고 일어나니 동네 노인정 여자 회장이 넘 못됬는데 이사와서 시원하다고 막 흉보고 계시더라.
남의 흉 거의 안보시던데 흉보시는거 보면 아마 디게 못됬나봐.
나까지 다섯명 ~ 한차 그득태워 갔다가 집에 오니 4시가 채 못됬더라구~
성당에 가 보면 가슴을 팡팡 치면서 내 탓이오, 내 탓이오 하던데 그냥 제스처인가 봐요^^
그래도 동네 할마씨들이 모두 한 차 타고 가 짜장면도 드시고, 동네 사람 흉도 보고, 또 졸기도 하고
또 중국 음식에 무거워진 몸으로 다시 차를 낑겨 타고 웃으며, 배는 불러도 저녁거리 생각하며, 사는 동네로 돌아오는 모습.
그림이네요.
근데요~
본인이 없을 때 꼭 그 사람 흉 보는 사람들 있죠?
직접 말하지.
분위기 싸~해지고 같이 웃던 사람들 기분 순간에 망치게 하지요.
안 만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수련회 가서 학교가 조용해요.
하는 일마다 마무리 작업이랍니다.
시험 문제 마무리 하고, 아이들 문장공부 책 6권짜리 오늘 마무리 해 기안 올리고, 다음 주 월요일 행사 잘 끝내고,
또 하나 행사 마무리 하면 방학이겠네요.
그리고 봉화 가서 쉬고~
하이공~!
나도 3박4일 예정으로 양양 쏠비치를 예약 했는데....
운치있는 바닷가에서 희희낙낙 즐기고
오는날 중간쯤 왔는데
기름집에서 기름좀 사가지고
출발하려니 시동이 안걸리네~~
나에게 이런일은 역사책에도 없던일이라,
눈알 휙휙 돌려 쪼꼬만 시계방에 들러가 키 밧데리를 갈고 다시 출발.
중간에 순두부 까지 자시고 동네까지 왔는데
애들 내려 주고 나니 또 시동이 안걸려....
(이런 ㅈㄱㄹ~!!!)
운전질 40년에 요로케 쪽팔린적은 또 첨이라....
애들 다 보내곤 동네 단골 정비소에 연락,
예쁜 총각이 와
점핑을 한번 하니 기냥 시동이 부르릉~~~!!!
엄니~!
키 밧데리 은제 갈으셨어?
갸를 왜 갈어 ? 한번도 안갈았징!
에고~! 갸는 스마트키라 2년에 한번씩 갈으셔야 혀~!
임마~! 머시라고?
그럼 미리 알려주지 느들만 알고 있으믄 뭐하냐?
고걸 3년을 썼으니~ 갸가 을매나 힘들었것냐? ㅉㅉ
에고 좀 편하자고 고론차를 장만하니
스텐레스 왕창 받았네.
담엔 무조건 일년에 한번씩 밥을 먹여야 것다. ㅉㅉㅉ
대통령까지 러시아에 오셔서 참관하고 있건만
또 지난번처럼 페널티 킥으로 한 점을 내주고...흐이그 ~~~
또 멕시코가 한 골을 넣고...
월드컵 축구경기에 후끈 달아오른
잔치잔치 열렸건만 ~~~
에고~~~한국은 이대로 경기하다가는
암시랑도 보따리 싸야겠네요???
유월도 거즈반 끝나가니 한 해의 절반을 접습니다.
우리 집에 수국이 두그루있는데
하나는 흰색, 하나는 진보라색
같은 크기의 묘목을 사다가 심었는데
진보라색 꽃이 피는 수국은 엄청 크고 울창하고 꽃도 오래가는데
흰색 수국은 키도 안 크고 꽃도 탐스럽지 않고 오래 못 가요.
생장 환경의 차이가 그렇게 커요. 5년째 비실비실 버티고 있어요.
흰 수국을 다른 곳으로 옮겨 심을까 했더니
그냥 그 자리에서 적응하도록 놔두라네요. 으미 ~ 잔인한 거.
누군 누구겠어요.
요즘 강낭콩 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팥알갱이만한 흰강낭콩, 호랑이콩이라고 하는 얼룩강낭콩, 갸름한 분홍강낭콩
넉넉하긴 하지만 봄님들께 퍼돌릴 만큼은 아니라서
기냥 자랑만 합니다.
어젯저녁....
초저녁부터 아직 불을 켤때가 안됐는데,
우리 아파트에서 한 100m 전방에
다른 단지 고층 아파트가 있어요.
근데 그중 한 15층 정도 어느집 창문에 불덩어리 같은것이 매달려
나는 확연히 보이는데 도대제 저것이 뭣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오후 6시 쯤이라 불을 킨것은 아닐꺼고....
이쪽에서 보면 그쪽 창문은 북쪽이라 햇볕은 아닐꺼고...
내가 이동네 산지 15년 되어
맨날 남쪽 창문으로 앞의 전경을 보며 지내는데
한번도 그런 불덩이를 본적이 없거든요.
저걸 소방서에 신고해야하나?
내집 안방에선 훤히 보이긴 하지만
꼭 큰유리창에 지는 해가 비치는 것 같단 말입니다.
근데 그것이 동그랗지가 않고 그냥 불덩어리 같단 말입니다
그집 뒷 유리창을 다 막고 있는 듯....
불이나서 불꽃이 펄럭이는 듯.....
아침에 일어나 그것 먼저 찾아 보았어요.
비가 와서 그런지,
소방차 소리도 안났는데 불을 다 끈건지,
ㅎㅎ 아마도 꿈에 본듯
아니면 누구 태몽을 내가 대신 꿔준 듯 흐흐흐
꿈 장사나 해볼까?
찬정이네 이쁜 꽃밭이에요.
아주 낭만적이면서 시골스럽고
푸안해 보이는 느낌이죠?
.
이름은 다 아시죠?
내가 알믄 다 아시는거예요 ㅎㅎ
바깥 식구들이 많답니다. ㅎㅎㅎ
언니
장사 벌리기 전에
보약 한 재 드세요.
사람이 기가 허해지면
꿈인지 생신지 헷갈린다 안합디요.
언능 가셔서 진맥도 한번 보시고
혹시 태기가 있는 건 아닌지 고것도 한번 봐달라고 살짝 .
언니는 무슨 재미로 살아?
난 언니 놀리는 재미로 살아. 강낭콩 까는재미는 그 다음
아마도 초저녁부터 잠을 자니 꿈속에서 불덩어리를 본겨.ㅎㅎㅎ
난 울딸 막내 하나 더 낳을라고 그랬남?
하며 입을 꼭 다물고 있었지 ㅎ
이제 이곳 독자들께서 아셨으니 막내넘은 물건너 갔슈~!
아니, 아니....
거제 동상한테 팔아 볼까?
또 알어?
증말 태몽인디....
붉은 태양이 이글이글 하더라규.
아깝다 ~!!!

.gif)
종일 내리는 빗속에
나는 나를 담근다.
조금씩 내리는 보슬비는 보시라고 내리고
약하게 내리는 이슬비는 있으라고 내리고
신나게 내리는 소낙비는 소리치며 내리고

그 핸 마른 장마였지요.
장마전선이 올라올동 말동 하면서 무덥기만 하더니
결국 병아리 눈물 만큼 비 뿌린 것으로 장마 끝.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는
점점 깊어가는 아버지 병환만큼이나 힘 겨웠습니다.
그 해 여름을 생각하면
수도꼭지에 연결된 호수의 끝을 꼭 눌러 마당에 물 뿌린 일,
편찮으신 아버지 옆에서 부채질해 드린 일 밖에 기억나는 것이 없습니다.
토깽이 둘째 딸의 효도는 그렇게 알량했습니다
그 해 여름이 끝날 무렵 아버지는 돌아가셨지요.
서른 해가 훌쩍 넘었습니다.
어젯밤 천둥, 번개, 폭우로 장마의 서막을 알려왔습니다.
세상을 죄다 두둘겨 부수는 듯 요란스러워 토막잠을 잤지만
마른 장마가 아니라서 안심입니다.
내 아프느라 막내가 유턴하려는 택시를
초록불인데도 피하다 무릎을 다친걸
2년이나 묵히다 결국은 고2에 수술까정
하게 만든 몹쓸 에미가 되었고
3년도 긴데 아쉽다고 재수까정 한단
막내가 밉상이라 투덜대며 요리조리
궁리 찾는 못된 에미로
괜시리 내리는 비만 오기전부터
탓합니다, 막내가 일기예보를 하니...
연습이라도 최소한의 학습지라도
읽은 후에 셋을 낳아야지
무대보로 하나나 키울까픈 주제가
셋을 낳고는 낑낑대는 제 모습이
빗속에 젖습니다.
오늘 서울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교회 갔다가 집에 올때 까지만이라도 안쏟아지기를....!
은초는 수련회 갔는데...ㅉㅉ
주향이야 ~!
지금은 또 암것도 아니다.
한ㄴ이 둘씩 낳아봐라.
걱정이 세제곱으루 늘어난단다.ㅎㅎㅎ
<은초 교회 수련회장에서 보내온 사진>
요로코롬 재밌게 잘있다 오두먼유 ㅎㅎㅎ
즈할매 닮아 아주 롱다리유~!
그러게요. ㅠㅠ
춘선언니 두아들들 장가보내고
가정 이루는 거 곁에서 살듯이
보살피시는 거 보니
전 시작도 안 한거더라구요.
ㅠ ㅠ
하늘이 구멍 뚫린듯이 퍼붓더니 오늘은 와~ 해가 나네요.
밝고 따스한 햇살이 이리 고마울 수가~
제습기를 이방 저방 끌고다니며 틀었더니 물통으로 물이 하나가득~
우리 집은 신축이 안되고 개축만 허용됬던 집이라 집이 너무 얕아 땅을 파고 수리를 했더니
비만 오면 온 집이 축축해요.
제습기 라는게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나이드니 별것도 아닌게 고맙고 별 일도 아닌데 눈물이 찔끔 나네요.
주향아~
미리 걱정하지마.
닥치면 다 하게 되있어.
겪다보면 다 지나가게 되 있고~
든든한 남편에 착한 아들들인데 뭔 걱정~
걱정 안하지?
그냥 해본 소리지?
너희집은 너만 건강하면 돼~ㅎ
화림 언니
쟈가 그냥 해 보는 말이겠지요.
주향아 안그냐?
보기만 해도 늠름하고 가슴 벅찬 걸
솔직히 표현하자니 좀 거시기 하니까.
걱정 하자들면 당장 걱정도 태산인데
앞으로 일어날지 말지 하는 걱정까지 할 거야 없잖우.
태풍이 거제도를 싹 훑고 갈 듯 하여
이제 막 솔이 올라오는 옥수수대를 부러뜨릴까
걱정는 되는데 할 수 없지 어쩌겠어. 태풍이 내 말 들을 것도 아니고.
세번 쪄 먹을 것 두번 쪄 먹든가
그것도 안되면 한 번 쪄 먹을 건 남겨놓겠지 .
자식 걱정이 그깟 옥수수대 걱정하고 같으랴만
우리는 점점
자식 걱정하기 보다
자식이 나를 걱정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져야 하네.
몸도 마음도 경제력도.
이렇게 말 하는 나 역시
늘 전전긍긍 안달복달 속을 볶으며 산다네.
휴직도 5년 이상 안되는거라 올해가 끝인데
에고~ 내년부턴 내가 이리저리 끌고 다녀야 할텐데...
좀 컷으니 괜찮겠지.
에미는 벌써 집 근처 가까이 발령이 나서
내년부터 나가야 한다는디~~~ !
존 세월 다가네~~~~!!!
태풍이 오면서 미세먼지를 싹 ~
공기가 이렇게 깨끗할 수가 없어요.
6월이 어떻게 왔다가 갔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혼사가 아주 오래 전 일 같이 까마득하게 느껴져요.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생긴 때문이겠죠?
암튼...
주향아 ~
온니들 말씀이 다 지당하시단다.
걱정을 미리 땡겨다 할 필요도 없고
그저 닥치는 대로
매 순간 감사하며 살아가자.
어느새 7월이 왔네요.
이 방도 거의 다 찼고요.
7월은 우리가 봉화 별장으로 놀러 가는 달.
만리장성을 쌓아야죠.
밤새 노래방기계 껴안고 노래도 부르고요, ㅎ
어여 새로 방이름 짓고 이사갑시다요.
새 방 이름은 뭐라고 지으실까요?
좋은 이름 지어 주세요 ~
6 월 한달은 그렇게나 긴긴달인지 첨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사이에 또 7 월달로 휘까닥 ~ ~ ~
TV에서는 마지막 16 강 축구시합이 열을 올리고 있네요.
한국이 없으니까 잔치를 열 일도,
심장마비로 죽을 일도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싶어요.
어젠 일본이 졌다는데 안타깝단 마음보단
웃음이 슬슬 쪼개지는 것이 맘보가 심통구단? ㅎㅎ
이럼 안되는디요.ㅎㅎㅎ
그래도 일본의 여행이 생각보담 좋던디요?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기억보다는
젤로 맘에 든것이 온천!!!
인선아~
한국도 잘 다녀간거지?
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기수 친구들은 만나 봤겠지?
남편분은 어떠신지?
나도 병원다니느라 바빠서 외국에서 온 친구들 4명 한번씩 밖에 못만났단다.
인선이 볼 엄두도 못내서 미안하네.
죄송하게도 봄날님들께 신고식도 못하고 돌아왔어요.
서울에 사는 친정동생네도 가보지도 못하고요.
우리 7회 친구들도 못보고 왔지요.
3 주가 석 달처럼 얼마나 힘들게 있으면서
그래도 거제도에 부산에 광주에 일본에...
6월5일에 남편은 응급으로 눈수술받고요.
아직도 운전은 어림없고요.
수술한 눈에 백내장수술이 필요하다더니만
벌써 눈에 백내장이 왔나봐요?
가끔씩 신경질아닌 신경질을 부리는데 환자니까(?) 뭐라 대꾸는 못하고
속에서 부글거릴 때도 있답니다.(나쁜 와이프 ㅋㅋㅎㅎ)
한국에서 허리까지 아퍼서 절절매고 해서
마침 막냇동서가 부황기가 있길래 부황도 떠주고
돌아와서도 부황 떠주니 좀 낫다 하기도 한데 여전히...
그래도 오히려 저만 살겠다고 스페샬리스트한테 가서
무릎과 척추와 골반사이에 주사를 한 방씩 맞고오니 저는 살것만 같습니다.ㅎㅎㅎ
화림언니도 무릎이랑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선~!
오죽하면 그랬을까....!
우리들도 기다리고 혹시나 ~! 하고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몸도 션치 않았으니...ㅉㅉ
담에 ~
널러리하게 나오셔서 보구 가기요.
그나이 땐 백내장수술은 보통입디다.
이젠 여기저기 고쳐가며 살아야것쥐.
우리 카톡에선 봄날 여름여행때문에
갑자기 신이나고 있다오.
다 왕년에 해보던 것이라
고저 시키는대로 따라 가기만 하믄 된다우.
건강하게 잘지내시고
좋은 소식 또 알려 주구료~!
난,
남아 도는거이 시간밖에 읎는데
이젠 가고픈 곳도 읎구료. ㅎㅎ
순호야~ 은초 ~ 넘 예쁘게 잘 크고 있다. 그러게~ 인선인 후딱 다녀가느라 힘들었겠구먼. 남편들이 먼저 아파가지고 발목 잡는건 말도 못하지. 맘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죽것어. 그래도 꼬박 붙어 있을 수가 있나~ 내인생도 있는데~ 눈치껏 하자구~ 난 무릎 많이 좋아졌어. 고마워. 허구헌날 찜방가서 발차기 했구먼.
발차기도 좋지만 몸무게를 줄이는거이 젤 좋을것 같어.ㅎㅎ
은초가 아주 실하게 잘 크고 있단다.
그집안에 딸이라곤 은초 하나라
큰아빠네도 아들 하나고,
할머니가 아주 이뻐 어쩔줄을 모르신단다.
당신도 아들만 둘이시라 자분자분한 맛은 없으셨지.
게다가 갸가 애비를 많이 닮았어요.
순 여시여~!!!ㅎㅎㅎ
요즘은 에미가 끼고 있으니 내가 아주 편하쥐
우리집에 놀러 오구 싶어 맨날 조른다는데
에미가 오후엔 이곳저곳 보내는것이 많아
시간이 없단다.
언젠가 ~
두부부가 워크샵 가느라 두아이가 우리집에 와서
1박 2일 하는데 즈이 부모가 와서 가자구 해두 안가더라규.
아휴~ 징혀~!!!
그러고 보니 띠 동갑이구먼.
나이드니 정말 잠이 팍~ 줄어버렸다.
피곤하다고 일찍 자면 눈뜨면 3시 4시~
이것 저것 뒤적 뒤적하는데 암튼 정해준 책이 있어 좋구먼.
주향이 땜에 또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네..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