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아이가 플라스틱 악기를 부-부- 불고 있다
아주머니 보따리 속에 들어 있는 파가 보따리 속에서
쑥쑥 자라고 있다
할아버지가 버스를 타려고 뛰어오신다
무슨 일인지 처녀 둘이
장미를 두 송이 세 송이 들고 움직인다
시들지 않는 꽃들이여
아주머니 밤 보따리, 비닐
보따리에서 밤꽃이 또 막무가내로 핀다
? < 정 현 종 시인 >
?어머나, 어머나~진주가 왠일이니?
안구웠음 정말 예뻤을거 같구먼.
힘들다 하면서도 아낌없이 내줄때가 좋은거긴 하지만~
몸이 남아나질 안찮아.
순희야~
에구~몸조심 해라.
화림언니 ~
조카들 있는 동안은 정말 몸 조심 한다 하면서
오른쪽 발목을 네번이나 삐끗했어요
몇해전 자전거 발통에 부딪쳐서 다친 발가락이 아직도 시시때때로 아픈데
그러다보니 그쪽 발을 저도 모르게 질질 끌며 다니나봐요
발판에 부딪쳐서 삐끗한날
겨우 진정 시켰는데 밭에 물주다가 솔방울을 밟아 삐끗 ...얼마나 아프던지 눈물이 찔끔 났어요
제가 기도를 하며 발을 달랬는데
그날밤에 박스 더미에 걸려 또....
그리고 그 담날
자동차에 올라타다가 또 삐끗
이제 더 이상 삐끗하다가는 큰일이다 싶어서
아주 조심 조심하며 다녀요
지금 숯불에 닭날개 굽고 있어요
저녁 먹으려고요
?에 ~~고 ~~~고 ~~~~!!!
순희의 발가락사연을 읽다보니 이것이 생각나네?
'도끼로 이마까'란 일본이름? ㅎㅎ'깐데 또 까기' 등등...
오른쪽 발목이 뭔가 시원치가 않은것 같어.
의사에게 그 사연을 꼭 야그해 보길 바래.
그럼 검사를 해줄것 같구먼.
오른쪽발목에 문제가 있으니까 자꾸 넘어지고, 다치고...
힘이 없으니까 잘 가다가도 아픈쪽이 저절로 삐끗함서 넘어지더구먼.
음~ ~숯불에 닭날개라....
침이 도누먼?
오다가 우리집을 도는 코너에 '보스톤핏자' 에서
무제한닭날개가 $14.99 라고 크게 선전을 해서(월요일만)
이따 남편이 골프에서 돌아오면 가자고 해볼까 맘먹고 있는 중인데..
아예 너네 집으로 갈까? ㅋㅋ
영분언니 ~
언니를 부르고 보니 예쁜 우리친구 영자가 보고 싶네요
이젠 몸에 탈이나면 고쳐지길 바라는건 욕심이고
그냥 친구삼아 지내야 하는수 밖에 없는것 같애요
그래서 서글퍼지기도 하고....
오늘은 모두 마루 바닥에서 뒹굴 거리며 있어요
이모부가 외출중이라 피가 섞인 우리끼리요.
말 안듣는 초등 1년 꼬맹이는
밭에 물주기랑
거미줄 청소하라하고
매일 2불씩 일한값을 주는데
처음 이틀은 재미있게 잘 하더니 갈수록 말도 많고 탈도 많고 ㅎ ㅎ ㅎ
정 많은 언니랑 함께라서
봄님들 태백여행이 무척 즐거울꺼예요
마음으로 따라가려고요
?인선이 넘 웃겨 ~ㅎ "깐데 또 까기" "아예 너네 집으로 갈까?"~ㅋ 그 집에 사람들 자꾸 가서 안쓰럽구만 인선인 참아. 글고 나도 살이 찌다보니까 뱃살 무게를 이기지 못해 그런지 발목이 약해지더라. 근데 밥이 너무 맛있어 살을 못빼니 우짜노. 며칠전에 뭐가 먹고 싶은데 딱이 먹을게 없는거야. 이것 저것 한꺼번에 다 떨어지구~ 그래서 찬물에 밥말아서 오이지 무친거 먹었는데 어쩜 그리 맛있니?
인선이 말에 간이 툭 하고 떨어지다가
화림언니 말림에 간이 도로 올라 붙었어요 ㅎ
솔직한 심정이
아들팀은 오지말라 하고 싶은데
일요일날 조카들이 아들집에 가서 이틀 밤 자고 서울로 갈 예정이라
아들이 월요일날 오후 근무랑 화요일 오전 근무를 못하게 생겼으니
회사 동료들한테 잘 보여야 하거든요
즈이들이 낚시 해 오는걸로 매운탕 끓이고 알아서 해 먹을테니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하는데...
아들 생일이 29일 이예요
조카들이
미리 생일 잔치 해 주자고 해서
잔치 벌리게 생겼어요
오늘은 벽화마을에 갔는데
핼퍼 끝나는 시간까지 못 돌아오면 큰 일이라 아기도 데려가라 했어요
한 나절 아기 안보고
룰루 랄라 혼자 놀아 보려고 했는데
왠걸요
청소며 ... 할일이 더 많아요
화림언니
저도요
입맛 없다는게 어떤건줄 몰라요
오이지 무친거 먹고 싶은데...
조카 편에 언니가 오이지 몇개랑 무 짠지를 보내주었는데
애들이 아들집에서 정신없이 오다보니 두고 왔다네요
며느리랑 반땡 했는데....
일요일
영심씨가
조카 식구 데려다 주고 오면서 다 찾아 오기로 했어요 ㅎ
?ㅎㅎㅎ여름엔 다른 반찬이 필요없어요.
?오이지를 길~게 쭉쭉 째서는
찬물에 오이지 한 입 썩 베어먹는...
이건 경기도사람 아님 그 맛을 모르잖아요?
예전에 오이지랑 파 송송 썰어넣고
생마늘도 가늘게 채치고, 고춧가루 솔솔해서 먹음 ~ ~
우리 세 식구가 맛나게 먹고있음
대구산 남편은 차라리 오이를 한 개 먹는게 낫지 이게 무슨 맛? 하면서
거들떠도 안보더니 이젠 남편 숟가락이 먼저 들이밀어지고....ㅎㅎ
지난해에 담궜던 오이지는 요즘 무쳐먹고
햇오이지는 물에 잠수시켜 동동...
?
인선아 ~
우린 마산 이거든
오이지, 자반 고등어, 만두, 떡국, 송편을 시댁에선 거의 안먹더라고
그래서 그런지 울 남편이 지금도 떡국을 안 먹어
시집살이중에 첫아이가 생겼는데
오이지 무친게 얼마나 먹고 싶던지...
시어머님께서
아이고 무시라....뭔 그런게 반찬이라고 먹고 싶노
하시면서 친구댁에서 얻어다 주셨는데
일하는 아주머니께서 무쳐 놓은걸
방학동안 외할머니댁에 와 있던 큰 시누이 딸이 홀딱 다 먹어버렸어
난 그애가 한동안 얼마나 미웠는지 몰라 ㅎ ㅎ ㅎ
무친 오이지 맛을 그리워하게 했던
나의 첫 아기는
내가 많이 고달퍼 보여서 그랬는지
입덧이 끝날즈음 떠나버렸단다
?ㅎㄱㅎㄱㅎㄱㅉㅉㅉ
그런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구먼.
정말로 사랑해줄 시간이 없었구나.
해마다 무친 오이지만 보면 먹던 안먹던 맘이 땡기겠다.
난 큰아이 입덧할 때 시루팥떡이 월매나 먹고 싶던지...
그때만해도 언니집에 얹혀살 때였고
지금처럼 한국식품이 없이 한~두어시간을 가야하고...
언니가 모시는 시할머니께 말을 할 수도 없었고...
고거이 지금까지도 한이 되어서
한국식품점에 가서 시루떡만 있음 무조건 집어들어.ㅎㅎ
시루떡에 한이 맺혀서...하면서 집어드는 내게
남편이 꼴도 보기싫다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거나 말거나...
학교다닐 때, 도시락 한 귀퉁이 먹고 무친 오이지에 고추장 넣어 막 흔들어대면
기막힌 점심이 한 끼니 해결되었었는데...
그래도 다른 맛은 별로인데, 오이지무침은 여적지 변함이 없는 맛!
ㅎㅎㅎ시조카딸에게 얘기해 주지.
그것도 지나니 웃으면서 말하지?
월매나 미웠을껴??? 갸 ~~닮은 아그는 안 나왔능가? 고것이 알고저버 ~ ~ㅋㅋ
금호아트홀의 음악회 씨리즈,아름다운 목요일.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다녀 왔습니다.
피아니스트 안종도군의 리사이틀입니다.
롱티보콩쿨에서 1위 없는 2위를 하여 명성이 자자한
안종도군인데 이번이 리사이틀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우!!!
지난 주에 프로그램북을 샀는데
여기에는 피에르 블레즈의 곡을 먼저 연주하고
라모의 곡은 두번째로 한다고 했는데
어제 순서가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저로서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우선 라모의 곡을 먼저 듣습니다.
클라브생을 위한 곡으로 모두 열두곡입니다.
바로크시대의 곡이고 라모와 쿠프랭을 평소 좋아하고 있던 지라
이곡이 상당히 궁금했었습니다.
어제 들으니 역시 바로크시대를 대변하는 대위법으로 진행이 되고요,
변주들이 마음에 들어 좋았습니다.
그런 다음 피에르 블레즈의 곡을 연이어 연주했습니다.
현대곡의 면모를 잘 갖춘 곡이더군요^^
피에르 블레즈는 작곡도 했지만 지휘자로서도 일가견이 있는 분입니다.
특히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해석에 깊이가 있어서
이분의 말러교향곡 지휘를 좋아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성악가 중 서예리씨는 피에르 블레즈가 아끼는 분이었지요^^
그래서 더 친숙했던 분입니다.
피에르 블레즈선생님은 작년까지도 활동을 했는데 몇 달 전에 그만 타계를 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피에르 블레즈의 곡을 들으며 그가 생전에 지휘를 하였던 영상물들이 자꾸 떠올랐으며
더불어 그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감상하였습니다.
나는 안종도군이 라모의 곡보다 피에르 블레즈선생님의 곡을 더 잘 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라모의 곡 때문에 이 음악회를 소망했는데 말이지요....
작년이던가요?~~아니면 몇 달 전?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야마하 코리아의 나영호매니저가 안종도가 와서 라모의 곡들로
피아노를 치니 저보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초대를 해주었으나 아쉽게 그때 가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라모의 곡에 관심이 많이 갔으며 기대를 잔뜩 했습니다.
그런데 연이어 친 두 곡 중에서 피에르 블레즈의 12개의 노타시옹이 더 좋았다는 것입니다.
라모의 곡도 훌륭했지만요....
또한 두 곡을 연이어 친 것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지 않나 생각했는데
연주자를 직접 만나지 못해 알 수는 없었습니다만,
연유가 반드시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1부가 끝나고 2부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슈만의 다비드동맹 무곡입니다.
슈만이 가상으로 음악을 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단체가 다비드동맹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들을 연상하여 만든 곡이 바로 다비드동맹 무곡입니다.
씩씩하기도 하고 다정하기도 하며 피아노와 포르테가 극대화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체력을 요하는 곡입니다.
안종도군은 이 곡을 자유자재로 연주를 합니다.
초반에 약간 흔들리는 듯하였으나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잘 연주합니다.
쉽지 않은 곡인데 파워풀하게 잘 치더군요^^
미더웠습니다.
앵콜곡은 간단한 곡을 한 곡 치고 다시 앵콜이 이어지자 라모의 것을 하나 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짐작을 합니다.
안종도군은 재작년이던가요?
교향악축제 때 처음 만났습니다.
http://blog.naver.com/2003lih/110188990176

그리고 라디오출연 때에 그의 음악 세계를 조금 엿봤고요^^
그리고 송시웅독창회 때에 황수미양과 로비에서 만났었지요^^
그리고 이번이 그의 온전한 리사이틀에서 본 것입니다.
그를 만나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았으나
어제의 리사이틀 무대에서 만나기도 바빴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레파토리를 가지고 우리 나라의 무대에서도 자주 만났으면 하고요,
세계의 무대에서 우뚝 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어제 인일 선배님들도 많이 뵙게 되었는데요,
바이올린의 박지윤선생님 부모님과 마림바 연주를 하는 한문경선생님 어머님,
그리고 우리 교회의 영기군과 어머님을 로비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모두 안종도군과 부모님들 때문에 오셨다고 합니다.
반가웠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 김주영선생님과 테너김세일선생님도 객석에서 보게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프레스토아트의 강보경실장님과도 만나 어제 음악회를 리뷰하면서 차를 나누었답니다.
안종도군!!!
피아노 리사이틀!!!
정말 좋았습니다.
축하하고요^^
초대~~~감사해요^^
다음부터는 제가 티켓을 사서 갈게요^^
?인희가 봄날 수다방을 어찌 알고 자유 게시판이 아닌 요기다 글을 올렸을까?
?작은 음악회에서 성심껏 피아노를 쳐주고 아름다운 선율로 우리를 감동 시켰던 안종도.
여전히 멋지네.
저 옆의 여인은 누구일까?
아주 총명하게 생겼네.
안종도군과 같이 찍힌 아리따운 친구는
소프라노 황수미입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1등을 하고
지금은 독일의 본슈타츠오퍼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가수입니다.
노래 참 잘 하는 친구예요^^
저도 애정하는 가수입니다.
박화림선배님 반갑습니다.~~~지금도 영화 꾸준히 보시지요?
?
처음 혜수기네 학원에서 보았을 적엔 애리애리한 소년티가 나던
우리들의 조카 종도군이 정말 멋지게 성장했네요.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훈남 ~
광희 온니 생각이 나네요.
봄날 촌수에 따라 우리에게도 고모라고 부를것 같고요. ㅎ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만 늙은 것이 아니었어요.
아이들이 자랐네요.
참 대견스럽고 뿌듯한 일이죠.
인희 후배가 오랜만에 나오셨네 ~
한동안 홈피에서 보이지 않아서 궁금했어요.
음악에 조예가 깊은 그대의 후기를 읽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현장에 가지 못한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전해 주니 고마워요.
오늘도 날은 자글자글 볶는다고 하네요.
태백에서 신선놀음 하고 계시는 수노 온니 ~
잘 댕겨 오셔요.
여기는 무척 덥습니데이 ~
날씨가 미친거 아닐까요?
어쩌면 이렇게 더울 수가 있어요?
이렇게 펄펄 끓는 날씨에 우리집엔 손님이 두팀이나 왔었어요.
그렇게 어려운 사이는 아니라해도 손님은 손님이라.
친구 둘이 와서 하룻밤 자고 갔고,
여동생이 딸과 같이 2박3일 있다가 오늘 갔어요.
두 팀이 다 버스를 타고 왔기때문에 같이 행동해야 하는 게 제일 힘들었죠.
수니 언니는 얼마나 힘드세요?
애기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꼬마손님까지
해 멕여야 하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니 말예요.
저는 이번에 하도 더워서
여름 손님은 진짜로 사양하겠다고 모질게 마음 먹고 있습니다.
그래두 시간이 흐르면 고생은 잊어버리고 추억은 남아서
고 재미에 또 일을 저지르겠지요.
디리디리 밟아 영동 고속도로에 차밀리기 전에
돌아올라규 신나게 달리다가 치악 휴게소에서 잠깐 쉬며
금새나오는 따끈한 호두과자를 사려고 만원 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울친구가 뭐 옷이 예쁜게 있다나 뭐라나 하며 기다리는 동안 옷보러 가자고
잡아 끄는 바람에 담아 놓으라 하곤 요것조것 눈요기 하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차를 타고 한 30분 달리다 보니 뭔가 허전 한거라
으잉?
호두과자 를 돈만 내곤 안갖고 온것이 생각나네 그려.
으메~~!
으째야 쓰까이~?
돈 만원을 길에다 뿌려뻔졌네 그랴.
손으론 운전하고
머리론 어케하믄 고걸 다시 찾을까 궁리
아마도 눈알은 왔다리 갔다리 했을꺼이다.ㅋ
쌩으로 배춧잎 한장 날릴 생각을 하니
아깝기도 하지만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 될테니
내자신이 한심 한거라.
그려~!
카드 영수증이 있었지.
밑져야 본전이다.
그곳에 전화를 하니 그들도 봉지에 담아 놓고 기다렸다고...
이미 한참 달려서 다시 돌아갈 순 없으니
철판깔고 구좌번호 불러 드릴테니 돌려 달라고 했다.
직원이 구좌번호를 또박또박 받아 적었는데
내일 보내준다 했으니 한번 믿어 볼 참이다.
참말로 허벌나게 댕기니 별짓 다하고 댕긴다.
우리 친구들이 나보고 뻔뻔하다고,
마빡은 괜히 나왔것남?
?순호 무사히 돌아와서 반갑다
?에구 ~ 마빡은 공연히 나오진 않았구나.
?대~ 단한 순호.
?어찌 고런 합리적인? 야무진? 생각을 했을꼬? ㅋㅋ
그런 생각이 그 훤헌 마빡(?)에서 나왔는지, 워디서 나왔는지
아무나 할 수 있는 생각은 아니지요.
'에이 ~ 그냥 만원 한장 풀 쑨 셈치자 .' 그러는 게 보통이죠.
나도 작년에 양양 여행갔다가 옷 하나를 두고 온걸 숙소의 연락받고
찾으러 되돌아 간 적 있어요.
옷 임자인 나는 그냥 가자고 했는데
내 옷을 빌려 입었다가 이불갈피에 놔두고 온 실수를 한 장본인이
운전을 맡은 친구라서 찾으러 가야한다고 하는 바람에 30분 되돌아 갔어요.
봄날 여행때는 더위도 한풀 꺾이겠지요?
일욜에 어케 넣을건가? 하면서 지금 은행 싸이트에
들어가 보니 10000원이 치악휴게소 이름으로 들어와 있더군.
혹시나~!했더니
역시나~!들어왔네.
역쉬 우리나라 참 살기 좋은 나라여.
세계 어디메를 가도 이렇게
아름답고 하고 싶은일 내맘대로 할수 있는 곳이 읎더라고...
맘대루 내나라 말쓰면서 말이여 ㅎㅎㅎ
덕평휴게소에서 사온 호두과자를
우왁우왁 씹어대며 글을 쓰고 있다네
<태백의 금대봉>
?암튼~ 휴계소에서 두고 온 물건 값 전화해서 찾았다는 야그는 태어나서 첨 듣는구먼~ㅎ?
순한 아줌마 만난거지.
돈은 못부쳐준다 와서 호두과자 가져가라 ~ 그캐 나옴 더 싸울순 없는거지.
사실 돈 부쳐주는 일이 억울한 사람 없게 하는 당연한 일인데도 신기하네.
ㅋㅋ 구좌번호 받아 적은 사람은 남자인데...
두런두런 알아보더니 자기들도 그렇지 않아도
호두과자 싸놓고 기다렸다고
하며 흔쾌히 대답하니 당연히 올 줄 알았지.
난 안보내주면 치악 휴게소에 직접 전화 걸어 못먹는감
찔러나보자 하는 심뽀루 들이 댔을껴 ㅎㅎㅎ
딸내미 대학다닐때 별로 먼거리도 아닌데
월욜에 갸가 학교 갈때 데려다 주며 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으로 국밥을 먹고 갔다네 .
고거이가 아주 맛났거든 ㅎㅎ
근데 어느날은 국밥을 먹는데 전날 밥인지
밥공기에서 밥알이 안떨어질 정도야.
대충 먹고 휴게소 불편사항 적어내라는것이 보이길래
장문으로 휘갈겨 쓰고 떠났지.
입이 모자라지 말이 모자라랴? 하면서리...ㅎ
1시간쯤 지나 전화가 왔대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자기가 휴게소 팀장이라하면서
서울로 올라가시는 길에 맞은편 휴게소에서 점심으로 국밥한그릇
자기 이름대고 잡수시라고 하면서 계속 죄송하다고 하는거야.
에라 밑져야 본전이다 하며
돌아가는길에 배도 안고픈데 들어가 한그릇 공짜로 퍼대고 갔쥐.
공짜라 그런지 더 맛있는겨. ㅎㅎㅎ
그리곤 다 풀리고 잊었지.
서비스업은 다른 직업과 달라 입하나 잘못 놀리믄
문을 닫을수 있는 사태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업자들이 많이 조심을 하쥐.
그래서 소비자는 왕이라 잖아.
자기들두 돈 만원 보내고 끝내는것이 낫지
두고두고 씹히믄 손해잖아.
카드로 찍었으니 카드번호랑 이름이 정확하니 돌려 준것이쥐.
워디가서 만원한장 벌기도 힘든데
눈 멀쩡히 뜨고 손해볼 순 없지
주뎅이 발사 몇마디믄 되는데...ㅋ
워디가서든지 젤 자신 있는건 주뎅이 발사여 ㅎㅎㅎ
(이건 순전히 울아부지 닮은겨~ㅋ)
담에 거기 지날때 한봉지 사가야쥐.
고맙다고 하면서리....!
확실히 고마운 사람들이쥐.
내말을 믿어줬으니,
(대부분 사람들이 맘이 이럴꺼여,그러니 자기들은 굳이 손해가 아니쥐..)
?
우리가 그 휴게소를 방문해 볼 날이 다가오네요.
태백에 갔다 오는 길에 들러서
호두 과자 한 봉지 또 팔아줘야겠지요?
만원의 행복을 맛보게 해 준 고마운 사람들 얼굴도 보고요.
자글자글 끓는 날씨지만 저는 가을을 기다립니다.
엊그제 일요일이 입추였거든요.
중복과 말복 사이가 가장 덥기 때문에
지혜로운 우리들의 조상님들이
소망의 메시지처럼 입추라는 절기를 끼워 넣은 것 같아요.
참으로 절묘한 통찰력이에요.
겨울에도 소한과 대한 사이,. 가장 추운 시기에 입춘이 들었거든요.
암튼....
이젠 아무리 더위가 기승을 부려대도 겁나지 않아요.
이미 우리들 마음 속엔 가을이 싹트고 있으니까요.
?
<지금은 다시 사랑할 때 ~ 수다방>
요거이 화림 온니가 인선 언니의 말을 받아서 찾아 낸
새 방 이름 후보였어요.
다른 좋은 이름이 있으신 분 ~~~
응모해 주세요.
저는 화림 언니 이름에 한 표 ~
?
여행 떠나기 전에 이 방 마무리 해 놓고
산뜻하게 새 방 꾸려 놓고 가면
함께 가지 못하는 봄님들이 기다리기 수월하시겠죠?
새벽에 그냥 떠오른 생각 ~
?
그럼 지금부터 슬슬 보초를 서야 할낀데....
복 있는 사람들이여 ~
알아서들 보초 서시고 댓글상 잘 따서 잡수세요. ㅎ
?
미는 것두 살짝 중독성이 있는갑소.
한번 밀고 두번 밀고 자꾸만 밀고 싶네 ~
빰빠라라 빠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빠라라앙 ~
재미있는 수다방을 자꾸만 밀고 싶네 ~
빰빠라라 빠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빠라라앙 ~
요로케 노래 개사까정 하면서 미는 걸 보면 중독성이 분명 있는갑소 ㅎ
?인선이 덕에 방이름 상 먹었네.
어차피 인선인 못올테니~ㅎ
신나 죽것네.
놀면 뭐하나~
언능 들어와서 댓글상 먹어요~아니 입어요.
?얼라들~ 밀어줄때 들어온나~ㅋ
현재 우리 동네 기온은 29도인데
1~2도 낮아 졌는데도 훨씬 수월하네요.
오늘은 시원한 영화 한편 보면서 더위를 피해볼까 합니다.
?ㅎㅎㅎ 놀러가실 일만 남으시니 맘이 급하시나보네요?
앞에서 땅기고 뒤에서 영차영차 미시고...
먼데서 보니 육이오때 난리는 난리도 아닝기라....?!?!ㅋㅋ
오늘 습도는 낮아서 햇볕이 따가워도
그늘속으로 들어가면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넓지막한 평상을 마련해서 눕거나, 수박이라도 깨빡치면
월매나 좋을꼬...했다는거 아닙니까.
그저께 밤에는 따끈한 영화 한 편을 보면서 후끈!ㅎㅎ
제목은 하정우가 나오는 ?'아가씨'
화림언니~ ~!
정말로 지금은 다시 사랑할 때가 온것 같어유.ㅋ~~~
?
비가 안 오고 불볕이라 이파리는 가랑잎이 되었어도
호박이며 가지는 주렁주렁 열려 남 따주기 바뻤는데
어제부터는 썰어 말리기 시작했어요.
제가 그런거 말리기 시작하면 꼭 비가 와서
망치게 되더라구요.
이번엔 아예 비를 바라는 마음에 가지와 호박을 한 바구니 썰어 좍 널어 놨어요.
어제 반나절만에 꾸들꾸들.
제가 말리다 비 맞혀서 쏟아 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나누어 드린다고 미리 약속은 못 하지만
넉넉히 말리고 있어요.
100번 고지 댓글상이 봄님 그 누구 두 다리에 꿰어질란가 몰러두
오늘 힘껏 밀어볼랍니다
뭔 큰일 하구 왔다구 먹구, 눕구,자구....
담주 월욜을 위해 이리딩굴 저리딩굴
兒들도 연락이 읎으니 을매나 편한지
얼굴이 달덩이가 되갖구 나타나게 생겼쓰
순영언니 ~
요즘에는 더워서 사진 찍으러 다니시기 힘드시겠어요
굴에서도 진주가 잘 자라는것 같애요
전에 동네 친구는
생굴을 까서 씻어 건져놓고 싱크대 음식물 분쇄기를 켰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얼른 끄고 꺼내보니
제법 큰 진주가 있더라고 가져와서 보여주는데
빛도 곱고 정말 예쁘더라고요
분쇄기에 가장자리가 깍여서 많이 속상해 했어요
다음엔
속살을 꺼내 잘 살펴 보고 팬에 구워 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