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보다
<놀자>가 대세인 시대랍니다. ㅎㅎ?
잘 노는 것이 공부 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을
예전엔 정말 미처 몰랐지요?
더 늦기 전에 한판 제대로 놀아보십시다.
여름아 ~
노올자 ~~
사람은 본디 흙으로 빚어져서 흙을 접해야 힐링이 되는가봅니다
농사짓는 부모님의 고생을 징그럽게 보고 자란터라
시골을 무진장 싫어했는데 요즘은 자꾸 시골이 그립습니다
교회 옥상화단에 성도님이 고추 호박 상추 방울토마토 심어놓고
지극정성으로 관리를 해줘서 상추도 맛나게 먹고 요즘은 고추도 방울토마토도 개시를
했습니다
호박도 애기 팔뚝만 하게 앙증스럽게 매달려있네요
간만에 들어와 선배님들 농사짓는 얘기에 거들어봤습니다
.
노느게 좋긴 좋아요 ㅎㅎㅎㅎ
수다방 이름에 놀자~~~~ 했더니 진도가 잘~~~~ 나갑니다.
오랫만에 비가 와서 마음까지 싱그러워지는것 같아요 .
?옥규야~
한약 찌꺼기는 옆집 밭일 도와주는 아짐이 옛날에 한약방 경리였데.
그래서 가끔 얻어와서 나도 얻는거야.
그리고 들깨 찌꺼기는 작은댁 형님이 들깨를 많이 심어서 들깨짜고 나서 갖다달람 주셨는데 몸이 다 절단나서
이제 못한다고 요즘은 밭일 작파하시고 노인정에 가서 고스톱치고 노시기만 하더라~ㅎ
첨에 들깨가루찌거기를 그냥 뿌려서 채소 다 죽였어.
일년쯤 묵혀야혀.
오즘도 좀 뿌려놓고 ~ 하라는데 난 못먹음 말지 그건 싫어서 그냥 묵혔다 뿌렸더니 괜찮더라.
암튼 살살해.
몸상한다.
나도 혼자한거 아냐~
옆집 아짐이 많이 도와줘~
내가 뭐 알간디?
근데 심은거 오이지나 피클같은거 친한사람 주면 좋아하니까 ~ 나도 누구한테 뭘 줄수 있다는게 좋고 그냥 지금의 환경에 최선을 다하는거지.
우리 식구들도 건강해지니까.
?찬정아~
? 오이는 물을 무지 많이 줘야한데.
난 비닐로 쒸운 속에 구멍난 호수를 넣어서 호수 대놓고 30분가량 있는거야.
그럼 아무리 가물어도 오이있는 땅은 촉촉해.
나도 옆짐 아짐이 알켜줘서 그렇게 해보니까 오이가 작년보다 더 많이 열렸어.
오이는 물 많이 줘야한다, 알간? ~ㅎ
그리고 찬정이 너무 기특하다.
뭘 해서 보낸다는게 보통 정성이 아니야.
난 매실 올해는 댓개 열렸더라.
그리고 제작년에 한 매실액을 아직도 먹어.
내년엔 우리 식구 먹을만큼은 열릴것 같아.
?
이 방 진도가 정말 광속으로 나가네요.
이러다간 금방 또 새 방이름 공모하게 생겼슈. ㅎ
우야든동 기쁜일 ~
화림언니 ~
누군가에게 뭘 해서 보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보통 마음으론 어림없는 일이지요.
사람에 대한 애정과 부지런함이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한 일 ~
화림 언니랑 찬정이가 두루 사랑받는 비결이기도 하죠.
암튼 존경하고 사랑해유 ~~
기다리던 '비' 님이 내려요.
밭 작물들은 알아서 자랄테고~~
은서의 작은 파티얘기....
간식거리를 죄다 예쁜 접시에 담고 ,
시원한 물에 효소를, 적당한 유리컵에.
가운데 왠 프라스틱 컵 속에 들은 빵 하나를 놓더니
효도한다며 둘을 끌어다 앉히는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
"오늘 학교에서 조부모가정 준서 경애하고 ,
다문화가정 보영이에게 큰 봉지 빵을 주었거든."
"선생님! 저도 조부모가정인데요?"
"오, 그래? 내년에 신청해서 줄께."
"선생님! 저는 다문화 가정도 되요."
" 뭐? 그래?"
"우리엄마는 부산사람이거든요. 말도 달라요.
나도 효도하고싶어요.
조금만 나눠주세요."
" 내년엔 꼭 줄께~~~~~~~~~~."
우리은서 거기서 끝날애가 아니죠.
계속 친구들에게 나도 효도좀하게 한개씩만 달라고 하면서
필통속에 있던 호도, 작은 자, 지우개,연필까지 나눠주곤
빵을 얻어왔어요.
준서는 봉지를 뜯으면 할머니한테 혼난다고 그냥갔대요.
아쉬운 표정으로 심각하게 얘기하면서
내년엔 더 많이 가져다 준다하니
너무 웃음이 났지만
꾹꾹 눌러참으며
"그래, 부산도 다문화 맞다."
조부모 가정도 맞고
은서말이 다 맞아요.
꼭 껴안으며
"은서 사랑해 ."
이만하면 손녀 키우는 보람있죠?
?춘선아~
그거야 봄날 식구들 다 하는짓 아닌가?
가기만 하면 한보따리 가져오니 말야~ㅎ
순희야~
은서는 정말 신통방통한 아이야.
너희 부부의 훌륭한 교육방침이나 정성으로 아주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아.
자랑할만해.
?
바람이 많이 불어 옥수수대가 쓰러졌어요.
이제 토숭이가 생겼는데 못 먹게 될까봐 지주대를 박아 끈으로 묶어 주었어요.
오이가 물을 좋아하는걸 몰랐어요.
지난 두 해에 비해 올해 오이넝쿨은 잎이 무성하니까 제법 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화림 언니의 농사를 못 따라잡는 이유
화림 언니는 코치해주는 독선생이 붙박이로 있고,
그동안 쭈욱 농사짓던 밭인데다가 한약찌꺼기나 깻묵이 거름으로 좋다고 합니다.
저는 코치가 없어서(코치겸 잔소리꾼 할머니 한 냥반 있었는데 손주 봐주러 갔어요)
남이 심은 거 보고 따라하다 보니 늘 파종시기가 늦고 기술이 부족.
그리고 우리 터가 십년 가까이 잡초 우거졌던 땅이라 땅힘이 부족해서 그렇다네요.
삼사 년간 거름을 주고 기름지게 하면 잘 될거라고 합니다.
그동안 농사 기술도 좀 늘겠지요.
아니~ 어쩜 이리 과학적으로 분석할수가~
그리하여 독선생이 완전 상전이 됬단다.
근데 암튼 착한 여자라 내가 중매하려고 해.
겨우내 잘 지냈냐고 했더니 ~ 몸이 아플땐 몸이 아파 모르겠는데 안아플땐 마음이 아파요~ 하는 소리가 어찌나
내 가슴을 아리게 하던지~
점점 너무 쓸쓸한가봐~ 30대에 이혼하고 혼자사는 여자거든~
한번은 내가 봉투에 10만원을 넣어서 줬어.
암것도 모르는 나를 너무 도와줘서 고맙다고~ 언니( 나보다 6살 어려) 이게 뭔짓이에요~ 그럴려면 밭 하지 마시고 그냥 사먹지~ 그냥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 주는데~ 하면서 펄쩍뛰고 절대로 안받더라.
괜찮은 여자지?
교감하는 울 남동생 친한분이 교장 퇴임했는데 얼마전 상처했다길래 ~ 49제나 지나면 다리 넣어보려구~ㅎ
?
오이가 물을 많이 먹는다는 말을 듣자마자 에구....... 포기했답니다.
많기는 커녕 목숨 연명하기도 어려운 척박한 곳이라...
괜히 오이 씨 뿌려 잎이 예쁘게 돋아났구만 에구 딱해라....
나야말로 셀프농사여.
요즘 우리 할머니선생님이 경로당 밥을 짓는 알바 뛰시느라고
요지를 않으셔.
집에 올라가시다 가끔 들르시나본데 좀 귀찮아진 것 같기도 하고...
하긴 돈이 되는 땅이 아니니까.
그래도 결정적인 이야기는 다 해 주셔.
저번에 열무씨를 뿌려 예쁘게 돋아났는데
어제는 날 보고
그거 장마 비 오면 다 녹아버릴 텐데 왜 뿌렸어 그러시더라.
그럼 장마 때는 아무 것도 안 심는 건가?
그럼 뭐 먹고 살지?
이거야 원 초보는 힘들어~~~
어제는 할머니가 백사실에서 받아 온 오이를 박스째 사서
몽땅 오이지 담갔어.
7년 묵은 신안 소금이 있거든.
아주 깨끗하고 맛있어.
잘 익으면 주위사람들과 나눠 먹어야지.
맛있게 되면
엄마맛 그리워하는 혜경이나 주고 싶은데.....
손주 얘기보다 재밌네 이거야 원~~~
화림 언니 싸부는 그렇고 사형! 정도로 불러야 할 것 같아요.
우짜면 그렇게 농사를 잘 지십니까?
윗글 보고 그날 밭에 가서
야! 너희들 말이지 이거 봐라! 하면서
중얼거렸지요.
울학교 선생이 날 보고 생각보다 샘이 많다고....
내가 맞아 이게 웬일이니? 아이 키울 때는 그런 생각 전혀 없었는데
채소 키울 때는 마구 샘이 나는 거야. 이거뜰이! 하면서 말이지.
하긴 걔들이 보면
아니 저게! 할 거겠지만.
에휴 어제 오늘 비 내렸으니 오늘 이따 가 봐야겠다.
잘 지내요 언니~~
??
이거야 원...
손주 자랑은 배춧잎 한장씩 내야 한다는데
채소 자랑은 얼마를 받아야 혀유? ㅎ
옥규가 이렇게 내놓고 지랑하고 샘내고 하는 걸 보니 참 재밌네.
아예 태블릿 피씨 들고 밭으로 가서 다그치지 그러셔.
이것 좀 봐라 ~
야들은 이렇게 미스 코리아 뺨치게 쭉쭉빵빵이다.
느그들도 분발해야겻제?
뭐 이렇게.... ㅋㅋ
옥규야 ~
전통 방식으로 오이지 담갔구나?
난 다음 주에 신식으로 물 없이 담가볼거야.
작년에 담근 오이지를 오늘 다 꺼내서 무쳤어.
오이지 무칠 때는 양파망이 효자여.
얼마나 쉼게 꽉 짤 수 있는지 몰라.
꽉 짜서 무치면 아작아작 식감이 참 좋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
오늘 우리집엔 아들이 손녀 데리고 왔어.
에미는 회사에서 연수를 간다네.
오늘 갔다가 내일 온다고 아들도 휴가 내고 집으로 왔어.
혼자서 애기 데리고 운전하고 온 거야. 글쎄 ~
어느새 요로케 많이 컸는지 몰라.
얼마나 이쁜지 ~~
눈치껏 하지 않음 쫓겨날까 봐 요만큼만 얘기할규. ㅎㅎ
세상에 ....!
애기를 혼자 차에다 묶어 갖고 온거여?
아빠와 딸이 첨으로 즈들끼리 여행 했구먼.
데리구 댕길때도 됐다.
얼마나 예쁠까? ㅎㅎ
무조건 예뻐해줘라.
그사랑이 평생 남더라.
최서방은 그 커다란 다섯살짜리 딸내미를 맨날 안고 데려가길래
이젠 안고 다니지 말라고 했어.
나중에 애비 어깨 아플꺼라고.
요즘것들은 우찌 고로케 애들을 싸고 도는지 원....ㅉㅉ
난 새로 담근 오이지 무쳐먹는 맛에 산다네...ㅎ
우째 고로케 쫄깃하고 아작대는지,
암만 생각해도 내가 손맛이 있는 모냥이여.
음식할때 기냥 슬슬, 대충, 까이꺼, 하는데도...
(에구 종갓집 큰딸로 태어났으니 눈으로 보고 자란것만 해도 워디여?)
?오랫만에 들어 왔는데
정감 넘치는 얘기에
유익한 정보에
?
재밌어 웃음 나오고
표현 하나하나가 어쩜 다 그렇게 맛깔스러워요~~
오이 몇 개 있는데
물 없는 오이지 담궈보려고요~~
보글보글 생글생글하던 어릴적 모습이
탐스럽고 예쁘더니만
나경이가 어느새 엄마 떨어져서도 자는구나.
할아버지, 할머니 간만에
웃음보따리 안겨주고 가겠네.
아~~~~`유, 예뻐라.
싸랑해!~~ 진저리 몇번이나 쳤을까??
현숙아~~
나도 오늘 따는 오이 10개쯤~
물없는 오이지 담궈볼까?
피클맛, 오이지맛 뭐 그런맛이겠지?
먹을 때 식초넣지 않아도 되고 .......
먹어보고 또 올리자.
춘선아 기대해볼께.
?
바쁠 때 꼭 바쁜 일이 겹쳐요.
아이들이 온 금 ~ 토요일은 1년에 한 번 하는 대심방이었어요.
속회 식구들 가정을 교구 목사님과 함께 일일이 방문하고 예배드리는 행사죠.
우리는 식구가 많아서 하루에 다 못 마치고 이틀에 걸쳐서 하는데
하필 금요일 아침에 아들이 왔네요.
그것도 며느리 없이 아기만 달랑 데리고 ~
게다가 토요일엔 황매실 12kg이 하늘에서 뚝 ~ 떨어졌어요. ㅎ
얼마나 향기가 진하고 좋은지....
그 바쁜 와중에 씻어서 물기 빼고 꼭지 파내어서 매실액 담갔어요.
우리 나경이도 한 손 거들었죠.
아들이 꼭지 다 파내주고 설탕도 사다 주고....
바쁘지만 즐겁게 주말을 잘 보냈어요.
우리 애기가 저를 "함무이 ~"라고 부르며 얼마나 잘 따르는지 몰라요.
할아버지는 '하부 ~"
아직 말문이 덜 터져서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 수준이지만 말귀는 다 알아 들어요.
제가 잠시 안보이면 "함무이야 ~" 외치며 온 집을 다 뒤져요.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온다니까요. ㅋ
우리 재롱이 떠난 이래 이렇게 나를 졸졸 따라다닌 놈이 없어요.
그렇게 나를 좋아하니 더 예쁜가 봐요.
순희 온니 ~
다음 주에 맘 먹고 오이 한 박스 사다가 담가 볼게요.
다 익으면 먹어 보고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맛이 어떤지 알려 드릴게요.
함무이, 하부~~
종종종종 함무이를 따라다니며 부르는 예쁜 소리.
부드럽게 잘해주는 춘선 함무이때문이겠지.
아들도 보고,
바쁜 중에 큰 일을 많이 치렀구먼.
행복한 가정이야.
아주쬐끔 오늘 딴 오이 18개를
위에 적은 비율대로 담궜다우.
새콤, 달콤, 짭쪼름하게..
?행복에 겨운 춘선이의 모습 눈에 선하네.
나도 16개를 비율대로 담궈놓았어.
새로운 맛 ~기대되네.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기를~
?
나경이가 벌써 엄마품을 떠나 나들이도 하고 다 컷네요
함무이 함무이~~
미치도록 예쁘겠죠?
나도 듣고싶은 말인데 울딸들은 시집갈 행각을 않네요
신식 오이지는 구식 오지지 특유의 맛이 안나더라고요
저장성은 베리굿이구요
저도 오십개 사와서는 이리 할까 저리 할까 갈팡질팡하다가
손쉽게 신식을 택했습니다
토욜에 했는데 잘박하게 물이 생겼네요
낼이면 빛깔좋게 푹잠길거 같아요
좀 피클같은 맛이 나겠지만 보관성에 점수를 주었습니다
?
순희 언니 ~
어제 오이 한 박스 사다가 오이지 담았어요.
오이를 씻지 않고 한다던 사람 참....
저는 새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서 했어요.
씻은 물이 엄청 더러웠어요.
흙도 많이 나오고...
설탕과 소금을 미리 섞어 놓았지요.
그래야 골고루 뿌리기 수월할 거 같아서요.
김장용 비닐 중간 사이즈 두장을 겹쳐 놓고
오이를 차곡차곡 넣었더니 단방에 쏘옥 ~ 다 들어가네요.
넣는 사이사이 소금설탕 만들어 놓은것 술술 뿌렸고요.
다 담은 후엔 나머지 소금설탕을 톡톡 다 털어 마구마구 투하 ~
그리곤 식초 한병을 시원하게 다 들이부었죠.
끝 ~
그런데 봉지가 시원치 않네요.
물이 새어 나오는 거에요.
할 수 없이 한겹을 더 씌우고 큰 다라이에다 앉혀 놓았어요.
국물이 질질 새면 베란다 꼴이 엉망일거 같아서요.
암튼...
아침에 보니 풀이 죽어 노골노골해지고 있네요.
그릇 안에서 굴려서 뒤집어 놓았어요.
이제는 시간이 요리해 주겠죠?
5일 정도 있다가 또 상황보고 드릴게요.
신개념 <물 없이 오이지 담그기> 도전 ~~
?나도 안해본거라 겁나긴 했지만 하루 딴거 16개 비율대로 해봤어.
그냥 항아리에다 뚜껑 속에 비닐쒸우고 뚜껑 덮어놓고 서늘한 곳에 놓았어.
맛이 기대되네.
?
??
화림 언니 ~
제가 친구에게 몇 번을 묻고 또 물어봤어요.
정말 맛있냐고 ~
친구 말이 정말 맛있대요.
송송 썰어서 물에 띄워 먹어도 간이 딱 맞고
꼭 짜서 무쳐 먹어도 정말 맛있대요.
그냥 오이지는 간을 조금 더 보태야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데
이건 그냥 고춧가루랑 매실액만 조금 넣고 무치면 끝 ~~
그 친구는 친정 엄마네 집에도 가서 100개 담가 드렸더니
올케들이 와서 먹어 보고는 맛있다고 다들 퍼갔대요. ㅎ
자기들도 가서 또 담겠다고 레시피도 받아 갔고요.
그러니 기대할만 하죠?
언니의 손맛과 항아리의 깊은 맛이 더해지면
기대보다 훨씬 우아한 맛이 날 거에요. ㅎㅎ
저도 이번주부터는 오이를 따게 될 것 같아요.
남편이 오이지를 안 먹어서 해마다 스므개쯤 담아 놓았다가 무쳐 먹었는데
이번엔 신식 레시피로 넉넉히 담구려고 합니다.
어제 담그셨다는 춘선언니 오이지가 좀 걱정됩니다.
수세미로 박박 씻어다는 점이.
오이는 까실까실한 부분이 떨어지며 물이 들어가면 거기부터 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이 소박이 담글때 손에 소금을 묻혀서 오이를 문질러놨다가 씻으라던디요.
오이를 씻지도 말고 하라는 말도 그 뜻일거 같구요.
오이소박이보다 간이 세니까 괜찮을라나 몰라두.
무른다 싶으면 얼른 인심 쓰세요.
살다 살다 벨 걱정을 다 해요. 넘집 오이지 무를 걱정까지. 참말로
씰데읎이 초 치는 소리 한번 해 봤씸돠.
?찬정아~~ 고마워
당일 배송으로 거제도에서 보내준 매실
향 정말 좋아~~식구들이 다 향 좋다고 난리 중
지금 이시간까지도 어디선가
매실향이 나는 듯~~
거제도에서 잘 자란 황매실 어제 밤에
씨 발라서
새벽에 소독한 항아리 밑에 깔고 동량 설탕 덮고
나머지는 바구니에서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
오늘 가서 마저 씨 바르고 설탕 넣어야지
이제 설탕은 매실의 절반 씩만 덮고
나중에 남은 설탕을 이불로 쓰려고~~ 고마워~~
잘 삭힌 후 100일지나면
건져서 김장김치 절이듯 먼저 담근 매실장아찌에
같이 버무리면
매실장아찌 맛이 좀 나이지겠지
거제황매실은 향 좋은 매실효소가 될 거구~~
~~
찬정아~~냉수에 동동 담가 먹는 오이지가 맛있는데
식구들이 무친 거만 좋아해서
무치기만 한단다.
최근 오이 10개로 신식으로 담그려고
설탕 소금 식초 비율 따지려니 귀찮고 비닐도 사러 가야하고
그냥 재래식으로 담갔어.
맛도 자신이 없고
춘선언니가
정확한 결과를 얘기해주시면
나중에 도전해 봐야지~~
~~고마워~~
현숙아 ~!
매실하고 설탕을 1:1로 하면 나중에 시큼해져.
1:1.2정도로 해야 한참 두고 먹어도 좋단다.
그위에 올리고 당 을 한병 좌르륵 부어넣지.
그러면 잘 녹아내리기도 하고
몇년 두고 먹어도 괜찮단다.
우리 동생이 몇년전 어느 맛집식당을 갔더니
디저트로 매실액을 내오는데 그렇게 맛있더란다.
그래서 자세히 물어보니 그방법을 알려주어
나도 그렇게 하니 몇년이 되어도 맛있더라.
지금 12년도에 담근것 먹고 있는데 얼마나 깊은맛이 나는지 몰라.
작년에도 담그고 올해도 또 담그었는데 순서대로 먹어야쥐.
10개 정도는 비닐이 아니어도 담글 통이 많잖아?
비닐을 쓰는 이유는 마땅한 큰 그릇이 없을 때 좋다는 거지.
그릇에 넣고 뒤적뒤적 뒤집어 줘도 될거야.
암튼....
우찌 된 것이 우린 만나기만 하면 오이지 얘기다냐?
질리지도 않아요.
작년에도 아마 오이지 얘기 했을 걸? ㅋㅋ
암튼 며칠 후에 신식 오이지 익으면 알려 줄게 ~
에고....
어제 우리동네는 경찰차가 주아아아악 깔리고
탄천다리위에는 경찰 대형버스가 나래비로 양쪽으로 포진.
도로에는 백차,경찰버스가 4차선중 두차선을 가로 막고
우리집에서 내려다 보니 뭔 전쟁이라도 난듯....
요거이가 뭔 난리여?하고
실실 동구밖으로 나가보니 근처 상공 회의소에서
데모를 할꺼라 미리 진치고 있다공,
메르스가 멈칫하니 이더위에 으쌰할라고
건물밖까지 밀고 나온듯...
경찰 방패막이 때문에 도로 밀려 들어가고.
뭔일인지 모르지만
에고...가뜩이나 뒤숭숭해 죽것구만
.
.
.
모르것다.
거 신식 오이지라는것이 오이 피클맛 아니여?
고거랑 달러?
오이지 타령하다가 새방 들어가게 생겼넹 ㅎㅎㅎ
???
오이지 타령은 끝도 없슈 ~ ㅋ
김장 비닐이 샌다고 했쟈뉴?
세 겹으로 했는데 국물이 슬슬 배어 나오더니 제법 흥건하데요.
이러다가 오이지 망치겠다 싳었죠.
그래서 새 비닐을 다시 꺼내들고 수습에 나섰슈.
비닐을 두 장 겹쳐 놓고
오이를 꺼내서 옮겨 담았어요.
세상에나 마상에....
불과 하룻밤 지냈는데 오이지 태가 나는거 있죠.
어떤 놈은 노랗게 익었어요. ㅎㅎ
차근차근 다시 담고 국물을 보니 연한 아메리카노 색깔 ~
황색 설탕을 썼기 때문인가 봐요.
소스가 새콤달콤짭쪼롬한 것이 맛있네요. ㅋ
국물 밑엔 아직 녹지 않은 소금도 가라앉아 있었어요.
이번엔 오이를 먼저 큰 다라이에 잘 앉혀 놓고 국물을 부었지요.
입구를 이중으로 다시 꽉 묶었고요.
물 한방울 새어나오지 않게 단도리를 잘 했다고요. ㅎㅎ
수세미로 박박 닦았기 때문에 무를 수 있다는 찬정이의 경고에 가슴이 철렁 ~
우야든동 진한 소스에 푹 잠겨서 쪼글쪼글 잘 익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정성을 들였으니 이건 보통 오이지가 아녀요.
신개념 명품 오이지 ~
너무 맛있으면 우짜지요?
장삿길로 나설 수도 없고.... ㅋ
에구구 못 말리는 자뻑 ~
???
오이지 타령 하다 보니 새 방 이름 지을 때가 되었네요.
이 방은 정말이지 순식간에 휘딱 찼어요.
놀자고 해서 그런가요?
그래서 새 방 이름 또 응모합니다.
<여름아, 좀 더 놀자 ~ 수다방>
?
지금부터 슬슬 보초 서야 힐낀데....
아그들아 ~
이번엔 꼭 타이밍 잘 맞춰서 먹어 보그라 ~~
카운트 다운 시작한데이.
온니들도 양보하지 마이소 ~
늘 근처\까지는 잘 가는데....
마무리를 못하네요 ㅎㅎㅎㅎㅎ
저도 오이지 이야기~~~~~~~
오이지 담갔어요
6월 20일에 온니야들이 시키는대로 해서
일단은 김치냉장고에 넣어놨는데
맛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무서워서 아직 맛은 안보고 있어요 ㅋㅋㅋ
화림이 언니는 들깨 짠 거랑 한약 찌꺼기는 어디서 얻는대요?
맞다! 순영이 언니
아드님 한약방에서 한약 찌꺼기 나 얻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