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님들~~ 사진 보내요~~
지리산 기운 확! 받으시고
건강한 또 한 해를 맞으시길~~
건 그렇고...
어제 탄천 오리들에게 송이가 남긴
사료를 조금씩 뿌려주며 낭자한 봄을 즐기는데,
낯선 번호가 뜨더라구요.
은초 할머니시지요?
네~!!! (확~놀래며)
은초가 아프다고 많이 울어요.
뭐요?(아침에 유치원 가기전에 감기끼가 있어 병원에 들렀다가 갔거든요)
탄천에서 느긋하게 걷다가 냅다 달려 집으로 와서
차를 가지고 유치원으로 갔지요
오메 워쪈디야?
울애기가 을매나 아프믄 그렇게나 울까?
응급실로 가야하나?
소아과로 또 가야하나?
갖은 소설을 써가며 달려가 유치원에 들어서니
원감앞 의자에 앉아 눈을 또록또록 굴리며
애들 노는것 보고 있다가 날보더니
우왕~~~!!!(통곡을 한다)
얼른 머리를 만지고 이곳저곳 만져보니 특별히 열도 없고
아픈구석도 없어보인다.
왜 울었어?
할머니 보고 싶어서 울었쪄~!(이런~ㅇㄹㅈ ~~~)
어쩌믄 요로케 남매가 똑같냐?
오빠란 것은 입학식날 혼자 큰소리로 울며 달려 나왔다더니
야무져보이는 요 ㄴ 두 허당인갑다.ㅉㅉ
즈어메는 어릴적에 당차서 웬만해선 울지도 않고
잘 어울리더먼.......
데리고 나와 놀이처에서 노는데 웃음소리가 하늘을 찌르고
집으도 돌아와 근처 마트에 가서 먹을것 잔뜩 사다 놓고
죙일 우리집에서 잘놀고 잘먹고 갔다.
나?
이젠 내가 아플 차례같다.
을매나 같이 놀자고 졸라쌌는지....
이젠 아프다고 전화와도 안데릴러 갈꺼이다.
쬐끄만거만 들여다 보다가 이방은 잘 안들어와지네요. 죄송.
봄비가 내리니 우중충하고 썰렁하네요.
모종 심는 찬정이 모습도 그려지고
은초와 노는 수노 모습도 그려지고
방 불 꺼질세라 자꾸 들여다 보는 춘선이 모습도 그려지네요.
모두 모두 감기 조심 하세요.
? 순호야~
은초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어.
내가 예은이 어릴때 딸네 일주일에 두번 다니며 봐줬던 기억두 나구~
그렇게도 엉겨붙고 소리지르며 좋아하더니 이젠 친구가 더 좋은가봐~ㅎ
봄님들~
전 내일 떠나는데 날씨 꽤나 우중충하네요.
여행가기전엔 어찌됬던 설레는데 이번엔 집안사정으로 맘이 심란해요.
원래 10일 이 여차저차해서 12일로 늘어났어요.
크로아티아에 동유럽이 끼었다나 뭐라나~
간다던 팀이 빠져서 이팀으로 옮겨졌는데 그러면 돈 더내야하는데 회계인 막내동생이 더내면 안간다고 우린 현찰로 한다니까 그냥 그가격에 가게 됬다고 동생들은 좋아하는데 난 더 심란~ㅎ
암튼 내일 떠나서 13일에 도착하게 됬어요.
다른때 같음 모자나 옷이나 뭐하나는 새로 사가며 기분 냈는데 다 귀찮아서 있는거 주섬주섬 담아 가야지요.
밭의 모종은 다녀와서 하면 될거 같고~
스마트폰도 디다보지만 이 방은 그래도 친정사랑방 같네요.
일년에 두번뿐인 정모도 못가고 ~어찌나 멍청해졌는지~에구~못살아.
하지만 언제나 모든것은 제자리에 잘 있는데 기우일때가 많지요.
긍정의 힘을 믿고 다시 맘잡고 다녀올께요.
바이~
화림 언니 !
여행 잘 다녀 오세요.
동생들과 어울려 긴 여행을 하실 수 있는 것도 큰 복이예요.
뒷꼭지 땡기는 게 있다면 그건 다녀 와서 하면 되는 거구요.
많이 웃고, 즐기시고, 큰언니 대접도 받으시면서
산뜻한 기분으로 돌아 오세요.
언젠가 언니가 인용하신 말씀대로 인생 뭐 있어요?
?어머~ 찬정아~ 넌 표현을 너무 맛깔나게 해서 꼭 수필가 되야해~ㅎ 뒷꼭지 땡기는게 ~ㅎ~ 있다마다~ 속이 터져요. 큰언니 대접은 너무 잘해주는데 돈팍팍 쓰며 동생들 잘해주고 싶은데 것두 맘대루 안되네. 그리고 보니 우리 동생들 모임 이름이 "인생 뭐 있어?" 인데 것두 지금 새삼 생각나네 ~ㅋ 원래 여동생 둘이랑 올캐 한명 4이 가기로 했는데 사촌여동생이 자기도 같이가고 싶다니까 사촌 올캐가 자기도 끼겠다고 짝수여야 방쓰기 좋다고 해서 암튼 6명이 됬어. 다 잊고 놀다 와야지 뭐. 고마워~ 정모에서 정 많이 나누고 가~
방글이 화리마 ~!
잘 ~~~~~~다녀오너라.
고저~
휙 ~ 떠날때가 좋은것이여.
다 ~~~~잊고 재밌게 지내.
에궁~나도 가고 싶다.
5기 <998>번에 내가 그곳 여행기 올린것 있어.
꼭 이맘때 떠났더군.
그것 한번 읽어보고 날씨,준비물들 한번 체크해봐.
우리나라 3월초순이나 중순 정도의 날씨였던것 같애.
아드리아쪽은 좀 더 더웠고 ...
좀 많이 걸을테니 가벼운 운동화가 좋을꺼야.
비가오면 쌀쌀하고...
니가 대한민국 비워도 누구하나 시쿤둥두 안혀.
걱정두 팔자여. ㅋㅋ
조~~~컷다.
순호야~ 그치 않아도 그거 읽어봤어.
옷 준배땜에~
오늘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바빴더니 벌써 피곤하네.
잘 다녀올께.
넌 탄천 잘 지키구 있어~ㅎ
?
화림 언니는 지금쯤 공항에서 출국 준비하고 계실라나요?
일단 비행기 타면 다 이자뿌소.
언니가 행복하고 강건한 것이 식구들에게 주는 제일 큰 선물아잉교?
그러니 무조건 즐겁고 재미있게 댕겨 오시소.
맛있는 것두 마이 잡숫고, 좋은 경치도 마이 즐기고예
정모때 언니 마음은 여기 계실것이 분명해 ~
모든 순서 진행할 때 언니를 기억할게요.
시공을 초월하는 우리 마음을 누가 말릴 수 있겠슈?
우리가 아침 산보가는 뒷산 초입에 소 서너 마리 기르는 우사(牛舍)가 있습니다.
오늘은 우사의 거름을 밭으로 내고 청소를 했는가 봅니다.
지나가다가 딴청하는 척 걸음을 추춤거리며 노인 내외의 이바구를 듣게 되었습니다.
할배가 트렉터를 몰고 나오며 허리가 살짝 굽은 할매에게 우사 문을 닫으라 했는가 으쨌는가.
할매 - 잘 안 닫힌다. 하하하
할배 - 잘 닫아 봐라 (아주 부드라운 말투)
할매 - 우얘 이리 안 닫히노. 하하하
할배 - 찬찬히 요래 조래 땡기믄서 잘 닫아 봐라.(성을 내거나 다구침이 없는 말투)
마누라가 따라 오거나 말거나 멀찌기 앞서가는 남편에게 다가가 조금 전에 들은 얘기를 했습니다.
" 연신 웃으면서 문이 안 닫힌다고 하는 할매나, 지청구를 하거나 다구치지 않는 할배가 우리보다 헐 낫다.
나 같으면 문이 안 닫힌다고 문과 승갱이를 하다가 금새 짜증을 부렸을테고,
당신 같으믄 그것 하나 단박에 못 닫는다고 도끼눈을 떴을텐데 말이우.
급할 거 하나 없는데도 몸에 밴 습관이 글타니까.
노후준비란 게 돈이니 자식이니 건강이니 친구니 하지만
피차 느긋이 기다려주는 훈련도 꼭 필요하단말이지. 안그류? "
고사리 두 움큼 꺾어다 삶아 널어 놨는데
오전에 그렇게 좋던 날씨가 꾸무레해지기 무섭게
빗방울이 떨어지데요.
동네에 옥수수씨 얻으러 갔다가 초스피드로 뛰어 와 .고사리 채반 들여 놓고
숨을 몰아 쉬고 있습니다.
그까짓 고사리 한 웅큼이 뭣이라고 그렇게 죽기 살기로 뛰어 왔을까.
울 엄니가 돌아가시려고 숨을 몰아 쉬신다고 해도 그렇게 뛰지는 않았을겁니다.
오랜세월 같이 살아가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이구먼.
찬정이네두 그리 될꺼야.
고사리 ~!
난 요즘 작년 제주도 갔을때
갖고온 고사리 나물 먹느라 정신없네.
얼마나 연한지 술술 넘어가네
(제주도 가고싶다.....!)
새방 열어 놓고 정기 모임 가자 한 사람인지라 열심히 진도 나가고 있는데
님들은 꽃놀이를 가셨는가, 고사리를 따러 가셨는가 아무도 협조를 안 하시네.
나는 왜 이렇게 책임감이 하늘을 찌르는거야.
만만한 우리 칭구 혜경아!
모하냐?
32기 순영 언니는 가족 모임으로 행복 하시고
춘선 회장님은 돌아가신 아버님을 그리는 글로 제 눈시울이 붉어 졌는데
내용이 바뀌어
새로운 가족 손녀로 행복해 보이시네요.
남녁에서 봄을 일찍 맞은 찬정이의 부지런함이며,
순호 대장님의 육아 일기도 잘 읽었습니다.
혜경아~~!
밀어 내기 하는 중이다.
?
부활절 아침 ~
오늘은 영어예배에서 부활절 파티를 하는지라
불고기를 해가지고 가야해요.
각자 음식 한가지씩 해가지고 가는 파티거든요.
??
세월이 어쩌면 이리도 빨리 가는지....
성탄절 축하 예배 드린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부활절.
잠시 눈 돌리다 보면 또 크리스마스 파티 할거 같아요. ㅎㅎ
????
찬정이가 책임감 느끼고 열심히 밀어내는데
우찌 무심히 있을 수 있어야지요.
그래서 그냥 염치 불구하고 열 개만 밀고 갈랍니다.
????
드라마를 본방송 할 때 보는 것보다
다 끝난 후에 몰아서 보는게 훨씬 더 재미있어요.
외국에 살 때는 본방송을 볼 수 없어서 그렇게 봤는데
지금은 너무 드라마가 홍수라 옥석을 가리기 힘들어서
다 끝나고 난 후에 완성도를 보고 선택해 보는 게 더 낫네요.
친한 친구의 시어머니가 보름전에 돌아가셨는데 연락을 안 해서 모르고 있었어요.
내가 우리 아이 혼사를 알리지 않았다고 맞받아 그랬는가봐요.
아흔 넘은 고령이신데다 치매도 있어서 며느리를 참 힘들게 하셨어요.
그저께 친구들이 반 강제다시피 데리고 힐링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남쪽으로 향하기는 했는데 거제도까지는 못 온다네요.
?
부활절은 날씨가 화창해야 제격인데
오늘 대전의 날씨는 기분 가라앉기 딱 좋은 흐림.
우리 정모가 이번 주 토요일로 다가왔네요.
봄날 10주년 기념 모임.
이 수다방을 차린지도 10년.
봄날의 역사는 곧 수다방 역사지요.
???
10년 동안 수다방을 150개 열었으니
1년에 15개 정도 연 셈이네요.
봄날의 역사는 댓글의 역사.
댓글을 통해 서로 사귀고 소통하며 오늘에 이르렀죠.
카카오톡에 밀려 지금은 예전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긴 했어도
차분히 마음 먹고 앉아서 소통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에요.
?
혜경아 ~
잊어버리지 말고 내가 부탁한 보따리 미리 챙겨 놓으셔.
나도 정모 때 가지고 갈 보따리 다 싸 놓았다.
행여라도 잊어버리고 빠뜨리게 될까봐 ~ ㅎ
?
바깥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옥규는 아직도 추운 얼굴로 웃고 있구나.
얼음이 사각사각 느껴지는 장갑과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노란 바람막이.
그날 거기엔 바람이 많이 불었나 보다.
지리산 대청봉 이름도 좋구나.
보따리? 무슨 보따리?
정모에 챙겨 가야 할 보따리 있어요?
난 한도바꾸 하나만 달랑 들고 갈건데.
ㅃ ㅅ는 상 탄걸로 갈아 입으믄 되고.
나가 여기서 뺑이를 치고 논 게 얼만데 댓글상 하나 읎으까이.
요로코롬 바람은 잡는디 진짜로 갈 수 있을랑가 몰건네요.
맞어.
너하구 나 없었으면 이 수다방 팔 월 삼복까지 갈뻔했어.
그때까지 옥규언니를 저렇게 입혀서 천왕봉 꼭대기에 세워 놓는 것두
상당히 욕 뵈는 일이다. 그치?
아그들아 ~!
느들 오늘 묵어라.
그러다가 밥헌다구 쏘 ㄱ 들어가지 말구.
방이름 정하자.
<수다방 십년>두 좋다.ㅎ
으~~쌰~~!!!
네개 남았당
아 ~글씨~~~!
봄비가 오는데 이방은 깊은 겨울이여. ㅎㅎ
요즘 날이 따뜻해져 매일 걸었더니
몸이 좀 가쁜~~
방이름 쪼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