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화롯불이 마냥 그리운 계절
모두 오손도손 둘러앉아
끊임없이 수다떠는 우리들의 수다방!!!
맞아 ~
놀이터에는 노는 재미로 오는 것이지.
이야기 하며 속을 풀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
그냥 놀고 싶은 마음 하나면 다 되는 거 아닌가?
놀다 보면 서로 마음도 통하고 의지도 되고 깊이 사랑하게도 되니 남는 게 많지. ㅎ
근데 정원이 바느질 솜씨는 정말로 기가막히더라.
어쩜 그리도 곰살맞게 바느질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사람마다 타고나는 재주가 다른것이 참 신기하기도 해요.
그런 다양한 개성 덕분에 우리 봄날이 자유를 표방하면서도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것이고 ~
그나저나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논을 해야겠지요?
지난 정기모임에서 운을 떼어 놓았던 것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해야겠어요.
뭐 그리 야단스레 떠벌이지는 않으면서도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지요?
다른 것보다 기념 책자를 만드는 것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니
편집위원회를 구성해서 편집 방향이라도 잡아야겠어요.
좀 더 생각을 다듬어서 구체적인 계획안을 올려 놓도록 할게요.
바쁜 연말이나 좀 지나고요.
조금 전까지 눈이 펑펑 쏟아졌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짱해 졌어요.
연말이 가까워지니 이런저런 모임도 많아지고
한해를 마무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도 좀 바빠지네요.
게다가 주말마다 결혼식에 (엄동설한에 뭔노무 결혼식을 그리 하는지 원.....)
짬짬이 장례식에 (추우니까 못 견디고 많이들 가시네요)
느긋하게 뒹굴뒹굴할 시간이 없지만
그래도 시간이 잘 가는 것에 감사해야죠.
순영 언니 ~
은희 언니 ~
영분 언니 ~
미선 언니 ~
경선 언니 ~
명옥 언니 ~
순호 언니 ~
순희 언니 ~
화림 언니 ~
그냥 한번 불러 봤슈.
사랑하니까 ~
"네~ 여기있어요."
회장님이 출석부르시니 반가워서 달려왔는데
순호다음 이등먹었네
오늘 대전엔 눈이 내렸구나!
지금 순호 춘선이와 컴앞에 있는듯하여
화롯불앞에 둘러앉은 기분이야
이곳에서 한시간쯤 놀다가
멍멍이 밥챙겨주고
집 주변정리 단단히하고
따끈한 아랫목에 뒹굴뒹굴 등지지고
아궁이에서 군고구마 꺼내먹고 ....
같이사는 옆지기
사흘전에 여행갔거든.
춘선인 찌찌먹는 손녀딸이 보고프구나?
언니네 아궁이 군고구마 맛있겠당 ~
동치미 국물 한 사발 시원하게 들이키면 캬 ~~
명자가 동치미 많이 담갔다고 했는디....
제가 문득 생각나서 이름 불렀는데
이렇게 한달음에 달려오시니 정말 고마워요.
그렇다고 이름 안 불린 분들 서운해 하시긴 없슈.
제 맘 속엔 님들 이름이 항상 들어 있다는 거 아시쥬?
종종 시도 때도 없이 부를거여유.
아셨쥬?
어젯밤 KBS 파노라마 "우리는 어떻게 죽는가 " 보셨어요?
우리가 평생 쓰는 의료비의 3분의 2를 죽음을 앞둔 임종전 한달내에 쓴다고 하네요. 평균적.
거의 사망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의료기관과 가족이 포기를 하지 않아서 더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게되고
자기의 생을 정리할 소중한 시간을 빼앗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망하거나 서서히 임종을 맞는 몇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는데 그 사례의 가족들 역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가족의 목숨을 놓고는 참 쉽지 않다는 거예요
혼자서 밤에 그 프로를 보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아침에 그 프로 본 얘기를 남편과 했어요.
당신이 풀어야 할 숙제일지 내가 먼저 당할 숙제일지 모르지만 우리 냉정하게 생각합시다. 하데요.
남편의 말이 맞기는 천만번 맞으면서도 어째 서운.
찬정아~좋은 프로야???????
이 나이가 되니 그런것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단다.
임종 전에 2/3 쓴다니!!!
참 안타깝네그려.
우리의 삶이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건만 남은 가족들에게 많은 짐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이 벌써 21일!
잘 하면 이방이 송구영신 방이 되겠어요.
마지막에 의미없는 의료비를 안쓰게 하는 건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가능 한 것 같아요.
우리도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2년 전에 인공심장 박동기를 달았는데
그 당시 사실 가족들이 모두 그걸 안하기로 결정했었어요.
치매 증세가 이미 초기에서 중기로 접어 드셨거든요
근데 우리가 도착 하기 전에 병원에서의 차가운 시선이며 담당 레지던트 (여자였대요)의 함부로 내뱉은 말에
(아래 위로 훑어 보면서 마치 천하의 패륜아를 보는 눈으로 "아니 어른을 그냥 돌아가시라고 놔 둬요?" 하더라네요)
엄청 상처 받은 오빠가 그냥 수술을 하시게 했어요.
사실 자식으로서 수술을 포기한다고 결정하는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
그 이후의 2년간은 아버지에게도 식구들에게도 정말 힘겨운 나날이 됬고요.
돌아 가시기 몇 달 전에 엄마가 수술을 하시게 되서 일주일 가까이 집을 비우자
새벽 세시에 엄마 찾아 나서신 아버지 찾느라 우린 모두 초죽음이 됬었고
한 밤중에 길에 쓰러지신 걸 행인이 발견해서 119로 기독병원에 실려오셨는데
그 때는 저와 제부(이 분도 자기 어머니를 4년여 치매 병원에 입원시킨 경험이 있었지요)가 극구 반대해서 중환자실에 안보냈어요.
장남과 며느리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할 수 없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중환자실 안보내려면 나가라고 하고............
제가 마구 우겨서 집으로 모시고 오자 신기하게 아버지는 기운을 차리시더라구요.
오빠는 엄마가 퇴원하시기도 전에 돌아 가실까봐 마음이 약해져서 주저주저하셨구요.
병원에서 그날 밤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거든요.
아마 그 때 중환자실로 가셨으면 요즘 흔히 보는 그런 상태로 오래 가셨겠지요.
오빠가 나중에 엄마에게 그러셨대요.
그 때 제가 너무 고마웠다고.
우리 부부도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해요.
유언으로 절대로 인공적인 연명의 도구는 사용하지 말라고 남기자구요.
이런 이야기 너무 어둡게만 듣지 말고 우리 함께 의논하자구요
우리집도 인공적인 연명은 안하기로 벌써부터 이야기는 했지만
자식들은 막상 어려울거야.
문서로 남겨 병원에 보여주게 해야 할까?
네 뭔가 증명할 자료가 있어야 된대요.
근데 병원에서도 요즘은 가족에게 선택하게 하더라구요.
한번 달아놓으면 마음대로 제거할 수가 없으니까요.
언젠가 그런 법이 정해진 직후였던 것 같은데
우리 시어머니께서 넘어지셔서 검사 하느라 대학 병원 응급실에 종일 있은 적이 있거든요.
옆에서 고성이 오가고 난리였는데
그 전날 밤에 응급실에 오신 어른에게 여러가지 장치를 다 달아놓은 거에요.
병원에서는 분명히 한 번 달면 함부로 제거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는데
시골사람들인 듯 한 그 자식들이 뭣도 모르고 그냥 달아달라고 했나 봐요.
다음날 도착하신 집안 어른들이 다 늙은 사람이고 집에 돈도 하나 없는데 왜 이런 걸 다느냐고
빨리 떼라고 호통을 치고 병원측은 떼고 싶어도 법에 걸려 안된다고 열심히 설득하고~~~~~~~~~~~~~~~~~~~~~~~
우린 입원을 했기때문에 그 다음은 모르는데 진짜 결정을 잘 해야겠더라구요.
적어도 배우자와 자식들이 마음 속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면 그런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할 수가 있겠다 싶어요.
모든 식구가 다 알고 있어야 해요.
까딱하면 형제간에도 오해하고 금이 가게 된다니까요
이름도 특이한 오뚜기의원을 운영 하고 있는 한 의사가
"의사의 반란'이란 책을 썼더라고요
일부 내용을 어느 카페에 올린걸 읽고 많은 것을 생각했어요.
의료계의 현실에 대한 일종의 양심선언이라고 해야할지...
영리를 도외시할 수 없는 의학계의 현실에서
굉장한 소신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모습이 멋져보였어요.
검색해 보시면 아마도 좋은 정보가 될 듯합니다.
2013년 성탄 이브입니다.
이브에는 눈이 와야 제격인데...
성탄을 주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며
연말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봄님들~
좀 전에 5기 방에서 화림이 언니 교통사고 났다는 이야기 보고 놀라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연락해 보았어요.
졸음운전하는 영업택시가 뒤에서 박았대요.
너무나 세게 부딪쳐서 뒤 밤바가 다 떨어졌대요.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데 제가 볼 때는 언니가 아직도 정신이 없는 것 같아요.
그날 아무 데도 아픈 곳 없다고 집으로 온 거 보면요.
다음 날 너무나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입원을 시켰다네요.
내일 머리 씨티 검사 받는다는데 병원에 있기 힘들다고 집에 가야겠다고 하시네요.
누구 이런 것 아시는 분 있으면 얘기 좀 해 주세요.
이상하게 오늘 하루종일 마음이 불안하더니 이런 얘기를 듣네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아무 것도 모르고 당장 아픈 곳 없어서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후유증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위험했었다는 생각은 해요.
제 친구도 가벼운 교통사고로 괜찮다고 그냥 집에 왔는데
일년 후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해서 3년 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운전 할 때 갑자기 놀라면 온몸에 가시가 박히는 것처럼 순간 마비가 오잖아요.
그러니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에구....... 심란해...........
병원도 안 가르쳐 주시고.....
뭐라구 옥규야?
5기방은 불 꺼져있고 카톡방도 조용한데!!!!!
아니 화림이는 진짜 정신이 없구나.
이상이 없어도 정밀 검사 받아야 할 판에 집에 간다니.
교통사고는 일단 퇴원하고 집에 가 버리면 상당히 골치 아프던데.
어제 어떤 집 걱정스러운 소식 들었는데 웬 일이래니.
지금은 전화도 받기 귀찮을텐데.....................................................
그만하기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지만 정말 마음이 귀숭숭하다
근데요~ 은희 언니 명옥 언니~
어제는 놀라서 전화하고 여기에 적었는데요, 너무 사적인 얘기고
좀 언니가 불편해하실 것 같아서요.
저라도 그럴 것 같긴 하네요.
좀 있다 제 글 내릴게요.
은희 언니가 제 글 밑에 답글을 달아서 제가 지우면 덩달아 지워질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려요~
나도 화림이가 5기 게시판지기라 지웠나보다 생각이 들더라.
근데 옥규야.
사적인 일이긴 해도 가정사도 아니고 봄날에는 그냥 놔둬도 괜찮을 것 같은데......
네글이랑 은희언니 글이 삭제되면 내 글은 너무 생뚱맞아지는데 ㅎㅎㅎ(여기 웃을 곳은 아닌데)
댓글로 썼으니까 그냥 두시면 안될까?
그래도 우리가 서로 안부는 알고 지내야지.
???화림이랑 통화 했어요.
퇴원하지 말라고 말하긴 했는데...........
친구가 5기방에 올린거 깜짝 놀라서 내리라고 해서 지금은 없어요.
동생 집 근처에 입원 했는데 오늘 씨티 촬영하고
이상 없으면 나오겠다고 하는거 말리긴 했는데 모르겠어요.
통화 하는 것도 힘들어 보였는데
지금은 진통제를 맞아서 그런지 웬만 하다고 그러든 걸요.
우리 별일 없이 완쾌하기를 기도해 줍시다.
모두 모두 몸조심하세요.
이제는 서서히 봄날언니들 가운데 쪼메 잠잠하신게 길다푸면
출석을 체크하거나 안부 전화화를 드려려야 할 것 같아요.
늘 선배님들이 뭘거 아닌 것도 걱정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것에 익숙해져서
제일 가까이 산다는 후배가 소식을 접하고도
아무 도움을 못 드리니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큰 탈 없으시길 기도합니다.
순영이가 전화해서 이야기 해 주었다니 화림이가 참작을 하겠네.
사고나 .....병은 광고해서 의견을 주고 받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지요.
특히 뒤에서 받으면 목 디스크가 나중에 문제가 되기도 하니
차 운전하는 사람들은 알아두어야 할거예요.
처치를 금새 받으면 오래 고생을 덜 하니 그것도 중요해요.
화림이가 올 한해 모든 액땜을 이 일로 마감하고
내년부터는 모든일이 만사형통 할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화림이 언니 ! 며칠은 아프실테니 병원에 계신게 좋겠어요.
가벼운 교통사고라도 사흘후쯤 근육통이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많은 경험자 의견.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지는데 혹시해서 검사는 해보셔야겠지요.
근데 5기에서 글을 지웠는데 봄날에서 이렇게 왈가왈부해도 되나?
알 사람 다 알았으면 지워도 되지 않을까. 더구나 화림이 언니가 원치 않으신다면.
제 글은 같이 지워져도 상관없습니다.
다행입니다......휴.....!
그래도 추운날씨에 이곳저곳 아플테니 조심해라.
나도 10여년 전에 퇴근길에 4차선으로 가고 있는데
옆길에서 끼어들며 내 오른쪽 뒤를 박았었어요.
허리가 휘청하며 잠깐 머리가 멍하더라구요.
아들같은 사람이 잘못했다고 하며 어제 사이판에서
친구들이 와서 밤새 술먹고 졸았다고 하더라구요.
너 음주운전이냐? 하니 펄쩍 뛰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공업사로 가서 고치는것으로 끝내고
내 의료보험으로 물리치료나 받으려고 했는데
즈이 담당 보험직원에게 쌍방 과실이라고 오리발을 내민거예요.
오~그러냐?
너 내가 을매나 무셔운지 모르지?
봐 줄라고 했는데.... 그랴 ~해보자~!
(요론건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해요.)
하고 그쪽 보험직원에게 본인이 나에게 했던말을 그대로 전하고
학원때문에 입원은 못하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C T 다찍고
내 권리를 다 찾아서 했지요.
(맘은 좀 안됐지만 이런애들은 가르쳐야해요.)
조금씩 아프던것 완전히 나을때까지 물리치료 다니고....
그쪽도 할말이 없으니 차수리비에, 병원비에,
대리차에 학원강사비까지 몽땅 채금졌지요.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데.....ㅉㅉ
화리미도 한동안 치료 받아야 할텐데....
(추운데 어찌 병원 다니남~!!!)
정말 다사다난.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이 없네요.
좋은 일에 궂은 일에 행복한 일에 슬픈 일에....
그래도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으니까 뭐든지 수월하게 잘 넘어가네요.
역시 울타리 쳐주는 식구가 있어야 해요.
이렇게 얼크러 설크러 지는 가운데 이 방도 다 차고 있네요.
이제 새 방 열 준비를 해야죠?
방 이름 응모하세요.
다음 방 이름은 무엇이 될것인지 기대가 만발 ~
글구...
시방부텀 댓글상도 슬슬 카운트 다운 시작해야 허니께
맨날 벼르기만 하고 헛물 켜는 아그들 바짝 정신 차리고 보초 잘 서봐봐. ㅎ
댓글상 정해지고 난 후엔 각자 자기가 몇개의 댓글을 달았는지 세어보시고요.
이 방부터 신설하는 지킴이상을 타셔야죠 들 ~
그렇지 않아도
카톡방에서 꼭 사진 촬영하시라 했는데 이상없다니 다행이군요.
원래 교통사고는 그 자리에선 저웬만해선 못 느낀다죠.
삼사일 지난 뒤에 나타나니까 며칠 더 병원에 계시면서 관찰하셔야 하는데.....
제 친구 얘기해 드리려고 전화드렸건만 안 받으셔서 많이 괴로우신가보다 했어요.
제 친구도 사고 당일은 사진 촬영도 해보고 아무 이상없다고 애기했지만 넘넘 머리가 아파서 나 살려달라고 소리 질렀다죠.
그래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머리 한쪽에 피가 고여서 결국 뇌수술 받고 몇 년동안 엄청 고생하는 걸 봤어요.
지금은 뚜렷한 이상없이 살고 있어요.
그저 아무 이상없이 쾌유하기만을 기원합니다.
벌써 방이름 응모라!!!참 빠르네요.
" 새해 새마음으로 새방에서 " 나의 생각입니다.
맞아요.
당시에는 촬영해봤자 아무 것도 발견안될 수도 있어요.
우리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몇 년 전에 추석이 됬는데 자꾸 비틀거리시는 거에요.
관절이 안좋으시니까 그러려니 생각하고 다들 걱정만 했는데
모처럼 부산에 온 시동생 부부가 바람 쏘이고 온다고 바닷가에 몇 시간 나갔다 왔더니
고 새 마당에서 넘어지셨더라구요.
우린 노인 병원만 생각하고 여기저기 관절 잘하는 병원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교회 친한 집사님이 일단은 대학병원을 가야 한다고 자기 시아버지때 경험담을 들려주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모시고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는데 이상은 발견이 안되고
(일단 MRI는 비싸고 이상 없으면 본인 부담이니까 가장 마지막에 하더군요)
움직이지 못하시는 부분도 없고 마지막으로 MRI 찍으니 역시 문제가 발견됬어요.
의사가 "할머니 넘어지신 적 있어요?" 하고 물으니 한참 생각하시다가
며칠 전에 집 마당에서 넘어지셨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자식들에게는 일부러 이야기를 안하셨어요)
뇌에 약간 출혈이 있었는데 그게 며칠 째 방치되니 피가 고이면서
신경을 압박해서 점점 일어설 수가 없게 되신 거더라구요.
급히 뇌수술하고 고인 피 제거하고 한달 정도 입원하셨어요.
아마 하루 이틀 더 늦었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되셨겠지요.
우린 그럼 또 혼자 계시게 한(아무리 당신이 원했다고 해도)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을테고요.
어떤 사람의 한마디 조언이 일을 해결해줄 때가 있더라구요.
광숙이 방 이름 찬성이에요.
줄이면 " 새새새" 가 되네요.ㅎㅎㅎ
그리고요.화림이는 괜찮을 꺼에요.
어제 우리 인일 동창중 신부전으로 투석하던 친구 소식을 들었어요.
자식들 신장은 본인이 안받겠다고 하고 순서 기다리려면 5,6년 걸린다는데
갑자기 한 고교생이 교통사고로 뇌사하면서 그 신장을 받게 되서 크리스마스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군요.
다른 사람들이 나이가 안맞는다고 다 거절해서 그 친구 차례가 됬대요.
제주도에 가 있던 중 소식 받고 달려가서 그 길로 수술 했대요.
전화해 보니 생생하더라구요.
아파도 내색도 안하고 그저 맨날 교회봉사며 가족들에게 헌신만 해서 사실 제가 많이 답답했어요.
본인이 뭐 할 수 있는 일도 없긴 했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참 밉더라구요.
그런데 참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지네요.
믿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하나님이 계셔요 (안믿는 분들 이해해 주세요)
화림이도 그 친구 비슷해서 엄청 하나님 사랑 많이 받을 꺼에요
화림언니가 별 이상 없다고 하시니깐 다행이에요 .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주위에서 협조룰 안하면 어쩔수 없더라구요 ...
우리 학교는 오늘 겨울방학이에요 .
2월에 1주일 정도 수업을 하지만
한 학년도가 끝나갑니다.
뿌듯하기도하지만
1년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새해 새마음으로 새방에서 "
?
광숙 언니의 방 이름에 한표요 ~
명옥 언니 말씀마따나 다음 방은 <새새새방>이 되겠네요. ㅎ
모두 얼굴 마주 보고 앉아서 두손을 맞잡고 쎄쎄쎄 ~하는 기분이 들겠어요.
다정하고 즐거운 방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이제 댓글상이 몇개 안 남았을낀데...
혜경아 ~
송년하는 마당에 턱 괴고 눈알만 굴릴겨?
요로케...
??
그렇게 하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쎄쎄쎄 수다방 ~
이 방을 꼼꼼히 읽어본 사람이라야 그게 뭔 뜻인지 알겠죠?
나중에 퀴즈를 내 볼까요?
쎄쎄쎄가 무슨 말의 줄임이냐고요. ㅋ
암튼 저는 그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요.
백고지 탈환해 볼라고 카톡 보고 얼릉
홈피 열고 열심히 밀어 올려 댓글 달려는데
아뿔사~
로고인을 안해서리 다시 백 시켜 로그인 하고
또 손으로 열심히 밀어 올려 댓글방을 찾았네요
생기다 만 스마트폰으로 홈피 들락거리며 댓글 다는게
영 불편하네요
한 번 잘 못 쓰면 수정하는 것도 눌편하고‥
그런데 사람이 한 번 편한 맛을 보니
컴퓨터 켜고 앉는 일이 얼마나 성가시게 느껴지는지
·‥‥‥
요즘 제 근황은 최근 하나님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탈북민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그들이 어떻게 죽을 각오로 이곳까지 오게 됐는지
그리고 이곳에서도 편견과 맞서며 한국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하여 있는지
아직 젊은 나이에도 갖가지 질병으로 고생하는 그들을 보며
가장 미력한 내가 그들에게 뭘 해줄 수 있기에 그들을
내게 보내주셨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을 버리고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신 예수님이
아마도 가장 비천한 자리에 있는 그들에게 가기를 원하시나보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사회주의 사상이 그들을 케어 하는데 한계를 느끼며 많은 종교나 사회단체들 마저도 도리질을 치는데
어찌 우리에게 그들을 보내시는지‥
그냥 내방식의 언어로 몸짓으로 사랑으로
그들을 어루만지며
그리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네 손재주 땀시 기죽어 있다네..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