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바람의 말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버릴꺼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이 시를 쓴 것은 1977년이나 1978년이었다 . 내 마음이 상당히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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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 대상에 대해서야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시의 안타까운 심경을 담은 이별의 노래였다.
....다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었다면, 나를 잊지말아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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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내가 쓴 시들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다.
널리 아낌을 받는 이유야 각양각색이겠지만 거의 20년 전에 내가 받은 한 통의 편지를 참고삼아 소개해 본다.
편지를 주신 분은 예순 살 정도이셨던 것 같다. 깨끗하고 잘 쓴 글씨의 긴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적혀 있었다.
그 분은 1년 전 사랑하고 존경하던 남편을 폐암으로 잃었다. 남편의 긴 투병 중 점점 쇠약해가던 말기의 어느 하루,
옆에서 간호하던 자기에게 남편이 종이 한 장을 내밀며 언제 한번 시간이 날 때 읽어보라고 했다.
그 때는 정신도 없고 환자와 함께 자신도 피곤하고 침울해져 있던 때라,
그러마고 말만 하고 잊고 지냈다.
그 얼마 후 남편이 죽고 장례를 치르고 남편의 유품과 병실에 남아 있던 물건을 태우고 정리하던 중에,
갑자기 남편이 죽기 전에 자기에게 전해준 그 종이가 나왔다.
그 종이에는 남편이 직접 쓴 시 한 편이 적혀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시가 바로 선생이 쓴 시였다는 내용이었다.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이 시를 읽고 또 읽다가 너무 고마워서 이렇게 내 주소를 알아내고 감사의 편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당신의 시가 죽은 내 남편을 내 옆에 다시 데려다 주었습니다. 나는
그가 그리울 때면 늘 이 시를 읽습니다. 그러면 어디에 있다가도
내 남편은 내 옆에 다시 와줍니다. 그리고 나직하게 이 시를 내게 읽어줍니다.
이 시가 나를 아직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줍니다.......................
지금도 이 분이 내 시를 가끔 읽고 계신지, 아직도 잘 계신지, 나는 전연 알 길이 없다.
하지만 나는 가끔 이분의 편지를 읽어보며 시 쓸 용기를 다시 얻는다.
내 시 한 편이 영혼이 몹시 춥고 외로웠던 한 분을 위로해 줄 수 있었다는 것에 황홀한 느낌을 받는다.
.........후략...............
.선배님!!! .................................................
에궁, 나도 요새 공사와 수면부족으로 더 띵띵부어서 갔다왔다.
14기 최인옥이가 찍어준 총동창회장님하고 찍은 모습이 그래도
덜 붓게 나와서 보기좋구나.
뭐 쎈일 했어?
담 드는것은 힘이 부칠때 결리는데,,,, 긴장하거나 어깨근육이 경직되거나 하면 더 하고
난 예전에 채점하고나면 그러더라,,,,,,,고것도 힘드는데,,,,어쩌나,,,,시간이 지나야 되.
에어컨 쎄게 틀은데 있어도 그래. 그동안 몸살이 겹쳤지,,,,,,,
우리 가을에 기차여행 같이 가자꾸나, 가면 동문님들, 선배님, 후배님,,,, 홈피의 인물을 보게되어 재밌고 정답더라.
한 열흘 이상 가더구먼. 나도 퇴원한 엄마한테 죽3개와 수박과 용돈 드리고 왔는데
어제, 오늘,,,,두탕뛰니까 힘드네그려. 우리 성당은 모두 절두산에 걸어서 갔다.오바.
가만 있어봐. 로보 노래 들려줄께. 기다려.
대학가요제 "나 어떻게" 발표되던 1977년 5월에 결혼하였어요 하하하
참 오래된 옛날 같으네요 .....
올려주신 음악들 굿굿!!!!!!!!!!!!!
우리 집 컴이 망녕이 나버려 우이씨 여러가지 일로 머리 쥐나려고 하는데
컴까지 ~~~~~ㅠㅠㅠㅠ
선배님 여러가지로 마음 써주셔 고맙습니다 ~~~조만간 얼골 봐얄텐데 ......
명희, 나도 요 이틀동안 체기에 더위먹어 굶고서 잠만 자는데 오늘은 흰 찹쌀죽을 쑤어
멸치다시국물에다 아욱을 넣어 끓여 국물하고 조금 먹었다.어젠 100세할머니가 잡숫고
싶다고하셔서 팥시루떡, 김치 두종류, 고추장, 바나나,,,,이렇게 다 어두어 9시경에
겨우 일어나 간신히 다녀왔다.약간 먼 거리로 바뀌었다. 아니, 이밤에 주무시다 가시면 어쩌나하니 그렇게 기운없어
누워 있다가 에구머니하고 벌떡 기운이 솟아 밖에서 문열고 들어가니 나를 기다리시느라
고렇게 불 키시고 단정히 기다리고 계셨다. 아이고. 안 갔으면 밤 세실번 했네그려.기다리시고 있더라니까는,,,,어이구.
그리고 나 줄려고 비스켓까지 싸 놓고 계시더라. 다른때는 8시면 불이 꺼지는데 글쎄
9시가 넘었는데 조끼까지 입으시고 고리 단정히 기다리시더라니까는,,,
우리 이웃에는 글쎄얼마전에 101세에 돌아가셨다네. 아니 이제는 100세시대야.
근데 화제를 바꿔서 날 더운데 뭐 웬간한 건 넘어가야지 뭐.
나도 오늘은 엄마가꿈에보여 인천가고 싶은데 힘들어서 아주 싱술생숭한걸 겨우 갈아앉히고 성당에 가니
제주도에서 신부님이 오셔서 기타치시며 노래부르시는데 40대애들 노래라
잘 모르겠더라.진짜 어쩐때 컴이 망녕이 나면 그도 답답하데. 난 첨에 컴맹이었어.
전교가 다 알지만 띄어쓰기하나 제대로 못했는데 요기까지 왔네.
고 "나 어떻해" 그 곡을 고를때 몇개가 들려왔는데 여기 올린 곡이
제일 순수한 맛이나서 올려보았다. 맘에 들었어?? 난 가끔 짜증나면 왕창 먹고 자면 덜하더라.
난 신경질하고는 거리가 멀어. 하도 동생들한테 야단을 많이 맞았다.고것들이 왜그리 머리가 똑똑한지,,,,ㅋㅋ
난 머리에 쥐날라고하면 우장창 먹고서 문잠그고 잔다.오바.
근데 요긴 우리 둘만의 공부방이라 오붓해서 좋으네. 조급할 것 하나도 없어.
내일도 날,,,,,모레도 날,,,,그저그저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지?ㅋㅋㅋㅋ
너랑 나랑은 다 알고 있지?무슨 비밀 얘기인지?ㅋㅋ 열심히 해야되요.ㅋㅋ77년도에
결혼했구나. 꽃피는 5월에,,,,,오늘은 졸려서 요기까지,,,,,,잘자.
명희야, 덥지? 시 한편 올려줄께 나 손가락 다쳐서 세바늘 꼬매서 억지로 쓴다.ㅋㅋ
오늘 내가 나를 슬프게 한 ?일들
정 채 봉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소리에 무심히 응대하지 않았네.
밤하늘의 별들을 세어 보지 못했네.
목욕하면서 노래하지않고 미운 사람을 생각했었네.
좋아 죽겠는데도 체면때문에 환호하지 않았네.
나오면서 친구의 신발을 챙겨주지 못했네.
곁에 계시는 하느님을 잊은 시간이 있었네.
명희야,,,,,,방금 7080 마지막 무대에 이광조가 이곡을 불렀는데 어찌나 감정이 풍부한지 울어버렸다.오바.
라이브에 강하네. 다른 영상은 저작권에 관계되어 올려지지가 않네.
빳시는 화선장 여플떼기에 있던 잣죽 전문집이었요 ~~
내가 목요일부터 담이 ㅅ쎄게 들어 숨도 쉬지 못하게 아파
한약방에 가서 침을 3일째 맞는 중인데.....아직도입니다
금요일 스케쥴은 광화문에서 성경공부 마치고 경복궁 야간에 갈 예정이었는데
요놈의 담 땜시 모두 취소하고 침맞고 누워 지내는 중...
ㅎㅎ 선배님은 동문 걷기대회에 참석하시어 환한 얼굴 더더욱 화안해지셨네요
보기가 너무 좋습니다~~~~~~~~~~~~~
얼렁 털고 일나야 할텐데 아마도 다음 주에도 고생 좀 해얄 것 같아요 .....
난 너무 아파서 죽겠는데 남 보기엔 꼭 꾀병하는 거 같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