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살아갈 힘> -시바타 도요-
나이 아흔을 넘기며 맞는 하루하루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친구에게 걸려온 안부 전화
집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들 ~~
제각각 모두 나에게 살아갈 힘을 선물하네-
..
..
..
새방 열어 놓았어요.
가을날이 흠뻑 물들은 이야기 펼치며
이 가을을 노래해요!~~
뜸하셔서 어디 또 불편하신 줄 알았어요
좋아지셨다니 반갑고 고맙네요
올해는 크게 김장 안 하실꺼죠?
혹 일손 부족하시면 제가 대기조로 기다릴께요
모두 춘서니 걱정하시며 나오셨네요.
에궁~!
정이 뭰지....
저두 그때 제주도에 있을때라 병원에 못가봐서
참 맘이 안좋았어요.
참 위험한 수술이었는데....
건강해져서 참 다행이예요.
언니들께서 먼저 이리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정기모임은 13년 1월 16일(수)입니다.
모두 그날들 빼놓으시고
일정과 장소는 추후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또 좋은 장소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에그머니나 언니~~~~!!!!
글찮아도 날이 추워져서 언니 손 뻣뻣할 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평소에 발바닥이 아픈 선생이 있는데 가을만 해도 괜찮더니
날이 추워지니 거짓말처럼 몸이 뻣뻣해지면서 너무 안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며
은희 언니 생각을 했어요.
언니
아직 안 돼요!
혹시 김장 생각 하고 계신 건 아닌지?.......................
좀 그냥 아직 몸 아래로 두시고 조심하셔요.
대전이야 뭐 12기끼리 가도 되는 것이고,
에구..... 요 입방정 때문에 또 언니 신경 쓰실라........
그건 그냥 나중에 정해도 되니 편안한 마음으로 잘 지내세요~~~.
에궁~~~~~~
춘서니 수술후 소식듣고 나는 붐날이 아닌가뱌!
하며 춘서니에게 투정부린 나는 은제나 철들까?
아무튼 수술 잘 끝내고 몸 잘 추수린것 같아 감사하네!
문병도 못갔는데이참에 대전에서 정모하는것도 꽤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절대루 춘선이에게 부담주거나 신경쓰게 하면안된다는........
미선언니~
오랫만이에요.
총동창회 행사때 어쩌다보니 인사도 못드렸네요.
죄송해요.
봄날 회원이 많다보니 어찌어찌하면 경조사 못갈때도 있고 문병 못갈수도 있고 그렇지요.
우리 그래도 서로 다 이해하는 모임 아닐까 싶은데~
춘선이 많이 좋아졌지?
핸디팡 게임도 하던데~ ㅎㅎ
난 핸디팡 해보니 재미없고 그저 애니팡이 젤 재미있어.
애니팡 내 점수 봤지?
동생 부부가 씩씩거리며 따라오고 있지만 늘 내 뒤에 있어 약올라 한단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어제는 마늘을 심었어.
육쪽 마늘을 쪼개서 흠없고 통통한 놈으로 골라서 심으면 한쪽이 한통이 된다네.
6배 장사야.
왕겨를 얻어다 위에 뿌려 놓으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그게 보온도 되고 나중엔 비료 역할도 한다네.
윗짐 아짐이랑 같이 해야지 혼자는 도저히 못해.
속에 털달린 뜨신 만원짜리 바지 둘사서 하나씩 나눠입고 일했는데 벗기가 싫어서 또 두개 사서 하나 주려구~
빨아 입어야 하니~ ㅎㅎ
언니~ 언니 ~ 하며 어찌나 잘 도와주는지 그저 고마울뿐~
춘선이 김장은 못했을테고 며느리가 해서 갖다 주나?
두분 어머니도 다 안계시고 언니들이 갖다주나?
가까워야 좀 갖다주지~ 에구~
어쩜 여기 저기서 퍼다줘서 오히려 넘쳐날지도 모르겠네~
언능언능 완쾌해서 정기모임때 만나자.
지난주 서울갔다가 만 사흘만에 내려오니 그 사이에 첫서리가 왔어요.
여름내 호박이 안 열리더니 늦게서야 호박이 주렁주렁 열려 미처 따 먹을 새도 없이
커졌어요. 서리 오기전에 어서 어서 커서 노란 호박이 되길 바랬건만 누렇게 익기도
전에 첫서리가 와 버렸어요. 서리 맞으면 덩쿨이 죽어 버려서 따야 한다길래 수박만한 청둥호박
열다섯 덩이를 따다가 좌악 늘어 놓고 어떻게 하면 먹어질까 궁리중입니다.
화림 언니 호박 김치는 어떤 호박으로 하셨어요? 애호박도 아니고 누렇게 늙은 호박도 아닌
청둥호박을 우짜꼬. 모양은 참 예쁘게 생겼는데 늙은 호박 같이 여물지 않아 오래 보존이 안 된다네요.
사람도 그렇지만 호박도 어중간하니 참말로 쓸모가 애매혀요.
어중간한 호박 필요한 분 드려요. 유자도 몇알 같이 드려요. 호박은 꽁짜니까 택배비는 받는 분이 무셔요.
찬정아~
우리도 경계선에 조금 심은 호박씨가 너무 예쁜 호박으로 주렁주렁 열려서 내가 입이 함박만 하게 벌어졌지 뭐냐~
20개도 넘어서 ~ 동생들이 매주 오니까 올때마다 하나씩 가져가고 나도 호박 찌개해서 풀륫 불때 가져가 먹고 조금은 말려 놓았고
젤 큰거 하나는 호박 김치 한거야.
근데 니 말 들으니 그게 바로 나중엔 청둥호박이 된거구만.
애호박때 그때 그때 주고 먹고 했지.
나중에 서리 때문에 얼까봐 어중간한걸 땄지만 기냥 김치랑 섞어 호빅김치 담근거야.
누런건 아니라도 푹익었을때 참치나 돼지고기 넣고 끓이면 넘 맛있다네.
우린 동생들이 자주 와서 하나도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다 같이 먹었어.
퇴비만 하니 얼마나 아작거리는지 버리는건 정말 아까워.
무도 배추도 파도 상추도 마찬가지~
찬정이 호박 아까워서 어쩌나~
택배비는 수신자 부담으로 해서 신청 받음 되겠네.
택배비 까지야 어찌 내주겠나.
그냥 주는것도 고마운데~
큰 수박만한 호박 두개 썰고 배추 한포기 뽑아다 절여 호박 김치를 담궜어요.
파, 마늘, 젓국,고추가루야 다 집에 있으니까 누가 먹어도 먹게 되겠지 하고 좀 많다 싶을 만큼 했지요.
시가의 가까운 친척이 암 치료중이예요. 암 치료중에는 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네요.
가공 식품이나 매식은 되도록이면 피해야 하고 신선한 자연식이 가장 좋다니
거기도 갖다 줘 보려구요. 겨울에 돼지고기나 참치를 넣고 찌게를 끓여도 괜찮을 것 같고,
고등어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도 맛이 괜찮을 거 같애서요.
아~ 그래~고등어~ 찬정이 말잘했다.
고등어를 동생들이랑 속초 갔을때 사왔는데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 잠자고 있다.
냉동실도 너무 오래 있음 안된다니 고등어랑 같이 지져먹음 좋겠네.
얼마나 맛있을까?
에구~ 뱃살 나올일만 자꾸 생기니 워쩐디야~
난 지금 꿈을 꾸고 있어요.
제주도에 반했기 때문이지요.
후딱가서 후딱 돌고 오는것 보다
민박을 하나 정해 놓고 한달 정도 있다 왔으믄 좋겠어요.
못할것도 읎지요.
내년 10월쯤 ......
갈대가 서늘하게 흩날리기 시작할때
창문 한쪽으론 한라산이 보이고
다른 창문으로 바다가 보이는 방을 하나 얻어서
해먹구 싶으믄 해먹구....
댕기구 싶으믄 댕기구....
개기구 싶으믄 개기구....
퍼지구 싶으믄 퍼지구....
달리구 싶으믄 달리구....
헤매구 싶으믄 헤매구....
이길,저길 꼴리는대로~~~~
시간,규칙,쩐,인간,새끼들 모두 잠깐 제끼고서리.....
하 ~~~~~!!!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 나랑 동행 할사람 읎수?
꿈은 ......
이루어지라고 있는것.
꿈 꾸는데 세금내는 것 아니고.......
내년 새끼쥴이 다 잡혀 있으니
요노무 방랑벽을 워찌 다스릴라나?
봄에 남도자락 휘감고
10월에 제주도에 가서 못다푼 내마음의 앙금을 풀어버리고.
내가 방잡고 있으면
우리 봄날식구들
아무나 아무때나 와서 쉬시고
내차루다가 가이더해주믄 을매나 좋을까....
.
.
.
.
이상은 희망사항이었습니다.
양지 귀국 독창회
완전 최고였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잘 할 수 있나요?
정말 놀람과 감사와 감동이 넘치고 넘친 시간이었답니다.
깊고 그윽하고 담담하고 성하고, 능하고.
너무나 오랜 시간 노력한 테가 역력했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오랜 기간 수련하고, 단련하고, 참고, 즐기고, 어울리고, 탐구하고, 확인하고.
이 모든 것이 보이는 정말 훌륭한 무대였답니다.
옆에서 마음을 모아 준 사람이 많은 듯 아주 안정되고 밝은 정서를 가진 모습이 보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었고요.
거의 인일여고 동문 모임이라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모였어요.
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왜냐면 아마도 곧 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굉장하더라구요.
반가웠지만 인사도 제대로 못한 명제 언니, 참~ 반가웠어요.
얼굴이 쪼그마해진 인옥씨 반가웠고요.
앵콜로 부른 아리랑과 할렐루야를 제외하곤 하나도 모르는 노래로 채워진 프로그램이었지만
<모르는> 노래를 들으며 이렇게 구체적으로 감동 받은 것도 처음이라는 생각을 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세종 문화회관 뒷길을 걸어 이제야 집에 들어왔답니다.
그렇게 훌륭한 따님을 기르셔서 우리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이정수 언니
정말 감사합니다.
(표 구해 주신 광숙이 언니 정말 감사해요~~ 울 학교 선생님들이 너무 행복해 했어요 감사!
그리고 우리 사랑스런 정은이, 잠깐이지만 만나서 기뻤어.... 또 보자~~)
이런 감동을 우리 작은 음악회로 이어가자는 생각을 하며....;;
12월을 기다립니다. 수노 언니 튀기 전에~~
임옥규 후배님~~
양 지의 노래를 아름답고 훌륭하게 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광숙 언 니가 봄날에서 퍼다 주시지 않았으면 모르고 넘어 갈 뻔 했네요.
광숙 언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양 지에게 이글을 전하겠습니다.
옥규 후배님의 글을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고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기억하고 있음을 잊지말라고....
겸손한 자세로 계속 노력하여 아름다운 노래가 그빛을 잃지 않도록 하라고....
옥규 후배님 ~
앞으로도 양 지의 노래를 계속 사랑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다음 음악회를 가질때에도 꼭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네이버에 이름을 치니 나오더라.
동영상이 떠서 봤더니 정말 아름다운 천상의 목소리더라.
뒷바라지 한 엄마는 또 얼마나 수고를 많이 했을까?
옥규~ 바쁜 와중에 잘 갔다왔네.
12월에 만나~
12월에 만날 일 있나부다
나만 모르나???
한장 남은 달력이 나풀 거리며
우리의 망년을 재촉하누먼
망각이란 잊어버리는 것 잊을 수 없는 사람의 망각을 맹세하는 마음의 슬픔이여... (그대의 이름중에서)
영분 온니 ~
바로 위에 있는 옥규 글 마지막에 12월에 작은 음악회로 감동을 이어가자는 말 있자뉴?
그래서 지는 12월에 만나잔 말을 그렇게 대충 이해했어유.
아무케도 12월에 작은 음악회를 열 모양이라구유.
화림 온니 ~.
제 짐작이 맞는겨유?
오늘은 12월 첫날.
음력으로는 10월 18일이었어요.
우리 시어머니 생신.
해마다 어머니 생신이면 연례행사 하듯 모이곤 했는데
어머니 가시고 나니까 형제들도 모일 일이 없어요.
혼자서 어머니 생각하며 동네 야산의 숲길을 마냥 걸었어요.
이제 며느리 역할은 졸업을 했고 시어머니 노릇은 시작했는데 어찌해야 잘하는 것인지...
영분 온니 ~
세월 참 잘 가죠?
어느새 새 달력 나오게 생겼어요.
잊을건 잊고 기억할건 기억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암튼...
보고싶어요. 언니 ~
춘선아~
나는 새벽마다 커피한잔 하며 봄날에서 글 읽고 몇마디 쓰는게 낙인디 봄날 식구들이 모두 겨울잠에 들어갔나봐~
하긴 뭐~ 쉬고 싶을때 쉬고 쓰고 싶을때 쓰고 읽고 싶을때 읽고 뭐든 할 수 있을 만큼 하는게 젤 좋다는 생각~
니 말이 맞어유~ 12월에 작은 음악회 한다니까 거기서 보자는 말이어유~
모실때는 왜 안돌아가시나~ 할때도 많았는데 막상 돌아가시니 아버님 생각하면 맘이 넘 짠하고 "미안해요~" 소리가 절로 난다.
살아계실때 좀더 잘 보살펴 드릴껄~
명상에 잠기며 숲길을 걷고 있는 ~ 이젠 윙크도 안하는 ㅎㅎ 춘선이 모습 겨울 숲과 어울려 아름답게 그려진다.
영분언니~
푸근해서 보기만 해도 웃음짓게 되는 영분언니~
맘도 넉넉한 영분언니~
저도 보고 싶어요.
참~ 못다쓴 이야기~
어제는 이곳으로 와서 첨 영화를 갔지요.
"광해" 가 하도 잘됬다길래 맘먹고 집에서 입던 무릎나온 바지를 입고 마후라도 둘러싸고 일부러 버스를 타고 갔어요.
하도 안걸으니 뱃살이 장난이 아니길래 좀 걷고 싶어서요.
혼자서 영화를 보는데 어찌나 행복한지~
듣던대로 울리고 웃기고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는건 마찬가지~
사람이 사는데 무엇이 정말 가치있고 중요한 일인지 ~ 보여주더라구요.
그걸 알면 바르게 살 수 있는거겠지요.
다음 영화는 "늑대 소년"
친구가 둘다 봤는데 늑대소년이 더 좋았다고 하길래~
영화보러 다니고 연주회 다니는 봄날식구들 좋겠다.
자유롭고 건강할때 모두 훨훨 다니셔들.....................
난 요즈음 답답할때 그리스 여가수의 노래듣느라
행복했네.
이곳에도 한곡 올려볼게.
노래가 참 좋네요 언니~
이게 그리스 말이에요?
어쩐지 이란 쪽 말 같기도 하고 노래 풍도 그렇네요.
참 언니는 참 일관되게 부지런하고 열정적이세요!
철들고 평생 직장 생활하면서 크고 작은, 정말 내 힘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겪으며
가정주부만의 삶이였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 가끔 해요.
어떨 땐 내가 공장의 기계 부속품처럼 느껴져요.
생산 라인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물론 집안의 일도 그렇겠지만...) 느낌.
나 같은 사람은 하도 철이 없어서 많이 깨우치고 사람 되라고 힘든 일이 많이 생기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해요.
얼마 전에 교실에서 장난하던 아이가 다칠 뻔한 일이 있었어요.
내 직접적인 책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교실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만약 무슨 일이 났으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하지요.
아! 이렇게 내 교직 생활이 끝나는구나 이런 생각과 함께 아! 이제는 좀 자유롭겠다 이런 생각 같이 들더라구요.
언니들 눈에는 항상 어려 보이지만;; 사실 퇴임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시간을 만들어 가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
좀 해요.
마당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주 조그만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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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나의 수고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되풀이 하고 싶지는 않지만, 뭐 나이테처럼, 자갈처럼 뭔가 그래도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요.
지나 놓고 보면 그래도 하길 잘 했어 그런 거 있잖아요.
이상! ㅎㅎ
음악좋고....
옥규야 ~!
그러면서 살아가는거란다.
그래서 하루가 무사하게 지나 하늘을 향해 감사하는거지.
난 학원하면서 아주 놀랜적이있어.
오전엔 애들이 안와 볼 일 있으면 주로 오전에 보고
들어오는데 그날은 내가 학원에 앉아 있었어.
어떤애가 소풍을 안가고 일찍 왔더라.
레슨해 주고 혼자 연습시켰는데 피아노 연습실에서 꽝 소리가 나더라.
선생보고 가보라 하니 선생이 쪼그리고 앉아 아이의 발을 툭툭 거드리며
일어나라고 하고 있더라.
내가 기분이 이상해 달려가보니 아이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날보고 뭐라고 누운채로 입술을 달싹대며 말을 하는데
ㅅ~~ㅅ 이런 소리만 해.
사태파악이 되더라
까불다가 넘어지면서 피아노 의자에 심장을 부딪힌거야.
순간~!
내가 그 전전날 엄마네 갔다가 신포시장에서
찹쌀떡을 사서 한입 베어 삼키는 순간
숨이 콱~! 막힌것이 떠오르더라
숨막힌다고 표현을 해야하는데 말이 안나와
눈을 휘휘 돌리며 물을 찾았지
근데 얼음덩어리 밑에 물이 한모금 정도밖에 없고
걸레 담겨있는 물이 있더라.
먼저 얼음물로 안되면 걸레물이라도 마셔야겠다 하고
얼음함지를 기울여 얼른 바가지로 긁으니 꼭 두모금이더라
그 물을 먹고 숨이 뚫렸어.
내가 그 아이를 내려다 보는 순간
엊그제 내가 당했던 일이 생각나며
아 ~숨막힌다는 소리구나 하곤 얼른 물을 먹이고
잔등을 두들겨주고 깍지끼고 뒤에서 안아 심장쪽으로 추켜주고
벨트를 끌르고 심장 맛사지를 해주고....,
내가 경찰에 끌려 수갑차고 가는 모습이 환상으로 보이더라
그넘은 숨을 틔우고 씩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지만,
그때 느낀점은 세상에 우연이란 없어.
다 필연이야.
내가 미리 숨막혔던 경험을 해봐서 얼른 알 수 있었고
그날 내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우리 인생에 한가지,한가지가 그냥 스쳐 지나가는 건 없더라.
어떤 더 큰일이 막아지려고 미리 예방주사 맞은게다.
너무 힘들어 하지말아.
다 이겨낼 만하니까 그런일도 생기는게다.
나는 이제사 철들자 망녕이 될진 모르지만 말야.
그래도 무사한 하루하루가 감사하단다.
은희언니~
인생의 모든 애환이 녹아있는듯 슬프지만 좋네요.
터키 갔을때 꼽사리로 3일 잠깐 들렀던 곳~
그리스의 정교회와 철학자 들이 설교 했던곳, 항구의 하얀 집들이 아주 평화롭게 보이던 그 곳이 지금 위기의 나라가 됬으니~
세계가 불경기에 휩싸여 있으니 심란~ 언제나 경기가 좋아질까요?
언니~
팔은 많이 좋아지셨죠?
봄날 정기모임 빼놓고는 ㅎㅎ 어디 다니지 마시고 몸조리 완전하게 하세요.
옥규야!!
가슴이 철렁 했구나
그런 일이 안 생겨야하는데....
너는 참말로 진정한 교사라고 난 말한단다.
결코 헛된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란다.
옥규 홧팅!!!
하이고 !
교회식구들과 어제 양평 콘도에서 자고
오늘 돌아오는디....
지가 누굽니까?
며칠전부터 인터넷으로 날씨 체크를 했었는데
오늘 12시부터 눈이 올꺼라해서
에라 ~ 모르것다.
아침 먹고 9시에 바로 출발했죠.
그곳은 날씨가 좋아 햇볕이 슬금 비추는데
12시부터 눈 올꺼라고 떠나니 뒤에 앉은 여인네들이
겁은 드럽게 많아 나때문에 여행도 못즐긴다고 난리,난리.
(뭐시라 ~! 니덜이 게맛을 아냐? 차 팽팽 도는맛 한번 볼껴? )
들은 척도 안하고 용문사쪽으로 해서
힐하우스쪽으로 드라이브 시켜주며
점심 먹고 가자고 조르는걸 분당가서 먹자고
요리조리 꼬셔 11시에 분당 도착해 전철역앞의
음식점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디....
12시 땡~하니 눈이 쏟아지기시작허는디...
우와 ~!
여인네들을 전철역으로 모셔드리고 이몸은
횡~하니 12시 30분에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잘했쥬?
커피한잔들고 회심의 미소를 띄우며 우리집에서
탄천에 날리는 눈을 보며 한나절을 보냈답니다.
에구~ 영리한 우리 회장~
난 어제 죽을뻔~
인일 서울 모임에 참석해서 중국집에서 코스로~~ 정옥이 회장 기념 또 망년회 기념 ~ 잘 먹고 있는데 창 밖으로 눈이 사라락~
이차로 차마시고 가자는걸 화성서 온 숙향이~ 당진서 온 상숙이 ~ 모두 갈길이 바빠 그냥 헤어졌어.
2시 좀 못되서 방배동 음식점서 떠났는데 차가 반포대교 다리위에서 1시간을 안움직이더라.
이러다 집에 못가는거 아녀? 우짠디야~ 내리는 눈은 그대로 얼어버리고 살살 기다시피 해서 집에 오니 해가 뉘엿뉘엿 5시여~
그래도 사고없이 온거이 얼마나 다행인지~
오늘은 꼼짝말고 집에서 눈이나 쓸고 있을란다.
모두들 눈길 조심하셔요.
눈길이 무서워 그제 집에 들어와
아파트 현관밖을 안나갔어요.
유치원 차 타는데 까지 아침에 내가
늘 데려다 주는데 난 몬나간다 하곤
들이 박혀 있어요
때는 이때다.
걷기 안해도 되겠구먼...ㅋㅋㅋ
김장은 그득하게 해서 쟁여 놓았고,
동치미는 모락모락 익어가고,
한동안 장에 안가도 먹을것 그득하고,
운전을 하도 많이 하고 다녀 바깥에 싫증도 나고,
요로케 얌전히 집에 있는 날이 며칠이나 갈까? ㅍㅍ
커피향 나는 집안에서 하얀 천지를 내려다 보며
실실 즐기는 맛도 괜찮아요.
수노대장언니~증말 못말리우스야!!!
대단한 녀자!!!
어쩜 그리 머리가 뱅뱅 잘 도는지? 몰러.
언닌 행복이 넘치는구먼요.
어제 방콕.
오늘도 방콕하다가
5시에 인천공항으로 선교신부님 환영하러 가야하기에 지금 고민 중.
제가 후원, 봉사하는 말라위에서 오시는데
지금 홍콩에 잠시 랜딩- 울 나라 날씨땜시 뺑기가 안 뜨고 있다네.
관절에 이상 생겨서 갑자기 귀국하시는 거라
공항에 안 나갈 수가 없어서리.....
죽어도
공항버스 타고 가려고요.
전 지난 토욜에 며칠간 두문불출 했더니 좀이 쑤셔
남편 없는 사이 슬적 차를 몰고 나왔는데...
뉴코아와 홈프러스가 함께 있는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큰딸이랑 아이쇼핑도 하고
찬거리도 사고 여유자작 자차장을로 향했죠.
밖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들어오는차 나가는차가 뒤엉켜서 아수라장이 되고
안내방송에서는
빙판으로 마트앞 도로 정체가 극심하여
아예 주차장의 차들이 출구로 나가지 못하고 뒤엉켜서
결국 입구로 들어오는 차들을 통제하고
나가는 차들을 그리로 내보내줘서
겨우 빠져나왔죠.
늦게 들어와서 차 끌고 나갔다고
나편한테 엄청 혼나고...
회장님은 역시 고수라니까요.
혼나도 싸다.
일단 눈올 예정인 걸 알면 나가질 말아야 혀
.
양평에서 오는 그날 새벽에 콘도 온천에서
싸우나 들어가 일행들에게 낮부터 눈온다고 하며
아침 먹고 일찍 떠나자 하니
어떤 낮선 아짐 왈 ~밤부터 온대요
아 그래요? (니가 뭘아냐? 니가 나처럼 인터넷 디다볼줄이나 아냐?시간까지 정확하게 나와 있두만...ㅉ)
그러거나 말거나 ~~~떠났지.ㅋㅋ
엊그제 교회가서 같이 갔던 일행들을 만나니
덕분에 집에 일찍 잘가서 고맙다나 ~ 뭐라나 ~!
나두 여자지만 여자들은 확실히 남자들 만큼 공간 지각력이 없어요.
운전할때 보면 알아요.
기냥 D로 놓고 앞만 보고 달리는것 밖에 몰라요.ㅉㅉ
높은곳에 올라갈때,
낮은곳으로 내려갈때,
빙판일때,
비올때,
눈올때,
안개낄때,
차 밀릴때 등등
그때 그때 엔진브레이크를 써야하는데......
에구 ~차가 불쌍허다.ㅎㅎ
(엔진 브레이크가 뭔지두 모르더라구.....ㅋㅋ)
언니 ! 시방 녀자들을 한 줄에 묶어 눈구뎅이에 내동댕이를 친 것이여라?
워메 워메 ~ 핏대 올리는 녀자들이 솔찮게 있을 것인디 워쩔라구 고런 발언을 헌다요.
우리집 어떤사람은 녀자들은 생리적으로 뇌의 구조가 그렇게 생겨서 우짤 도리가 읎다구 혀긴 혀더구만..
오토메틱이 상용화되면서 사람들이 점점 바보가 되가죠.
첨단이 다 좋은것은 아닌것 같아요.
머리도 쓰고 손발도 열심히 써야 치매 예방도 된다는데...
모든것 리로콘으로 척척 해결되고
단축번호만 누르면 전화도 척척...
그저 D랑 P밖에 모르는 사람들 찔리겠죠?
오늘 음악을 찾아 듣다 에구~!
요로콤 귀여울수가 ....하면서 넋을 놓고 세번씩이나 리플레이해서 보았네.
이젠 손주녀석들 하는양이 제일 어여쁘니 나만 그런감 하면서도
하나둘 할미대열에 들어서면 이해가 될것이니 올려봅니다.
오늘 밤은 요 어린천사 때문에 행복한 밤이될것갔다오.
자막을 언듯 읽어보니 우즈베기스탄에 타쉬켄트에서 2011년 4월
학생들 오케스트라연주인것 같은데 지휘하는 요 녀석 그 사랑스런 몸짓
7살에 ........이쁘기도해라~!!!
Edward Yudenich - A 7 years old conductor ! Overture to " The Bat "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 서곡)
꼬마 지휘자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춘식님도 오시고....
보름 밖에 안남은 2012년의 끄트머리라도 잡고 싶어
그러는가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네요.ㅋㅋ
기냥 요래 놔두었다가 새해에 새방 꾸밀까요?
이번 수다방은 참말로 마디게 차네요.
조회수는 엄청 높고요.
오늘은 투표하는 날.
투표 마치고 나오면서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도 찍었어요.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었음 좋겠어요.
오늘 밤이면 새로운 지도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겠죠?
누가 되든 선거 운동 하던 때의 자세와 공약을 잊지 말고
끝까지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참된 지도자가 되어 주면 좋겠어요.
우리 나라의 국운을 일으켜 주는 복 있는 지도자가 나오기를 비는 건 다 같은 마음이겠죠?
암튼...
소통과 화합을 이루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아이들 세대엔 정말 좋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말입니다.
다들 투표하고 오셨지요?
우와! 어제 강풍도 대단하더니
오늘 춥고 쌀쌀한 날이 온 몸을 움츠리게 만듭니다.
역시 이심전심은 마음으로 만.^^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라봅니다.
2%는 산표가 나오고 투표자 지지율 52:46로 최종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해봅니다.
조금 전 투표소 도착했더니 앞에 투표하러 온 사람 한명있고 뒤에는 한 사람도 없고...
산골이라 아침부터 관광버스로 투표하러 가시는 분들 실어 날랐기에 오후엔 무척 한산했습니다.
아들도 사위도 누구 찍어야하느냐?고 문의하는 전화(내 의중을 떠 보는거였나?)도 있었고
아뭏든 이번 선거는 길이 선거사에 남을 한판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되면 좋고
지지하지 않았던 후보가 당선되어도 나라를 위한 기도 더욱 열심히 할겁니다.
다음 방은 "송구영신 수다방"으로 준비하나요?
아침 일찍 꽁꽁 싸매고 다녀왔지요.
내가 투표하러 들어갈땐 기다리지 않았는데
나오며 보니 그새 5미터 정도는 줄을 섰더라구요.
민주주의가 면면히 이어져 나가는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방이름 참 좋네요.
벌써 송구영신을 해야하나....? 하고
생각해보니 참 감사한 일년이었네요.
사모님 잘계시고요?
춘식님도 손주들 많이 컷지요?
우리 은초는 입을 쪽 오므리며
뽀뽀 세례를 퍼부으며 하미~ ! 하미 ~! 하며
쫒아다니니 고맛에 세월 가는줄 모르고 있답니다.
아주 여시를 낳아놨어요.ㅋㅋ
추운날씨에 건강하세요.
집사람은 잘 있습니다.
한달 전부터 제가 열심히 발맛사지 해 주고 있거든요.
제대로 할 줄 몰라 그저 조물락조물락 주무르는 수준이지요.
집사람이 늘 손발이 차가운데 제가 소 닭 쳐다보듯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철 난 짓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새록새록 스킨쉽 맛도 들여가며...ㅋ
세돌 지난 외손자는 보름 전부터 어린이집 (지금은 적응 기간이라나? 2시간만 있다 온다네요. ) 보낸다네요.
일곱 달 된 친손자는 안기가 버거울 정도의 우량아로 성장 중이랍니다.
어쩌다 만나 보고 보통은 둘 다 사진으로만 성장과정 보고 있는 중입니다.
감기가 오려는지 어제 오늘 연신 재채기 중입니다. 편도선도 조금 부어오르려고 하고
그야말로 추운 날씨 몸이라도 편해야할텐데 걱정이 되긴합니다.
아침 일찍 투표했어요. 입때까지 내가 찍은 후보가 당선된 역사가 없으므로
이번에도 2등이 될 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오늘 아침 얼음이 얼었으니 거제도 날씨로는 '억수로 추운 날 ' 이지요.
여든이 넘어 뵈는 할머니가 그 추운 아침에 투표하러 오셨더라구요.
내가 속으로 그런 생각 했어요. 힘없는 백성은 호호 할머니까지도 저렇게 말을 잘 듣는데 지도자가
누가되든 이런 선량한 국민을 우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저도 내일은 김장을 하려고 하지요. 거제도에서는 이제 합니다. 배추가 아직 밭에 그대로 있어요.
바닷가 마을에선 큰 통으로 바닷물을 길어다가 소금 한주먹 더 넣고 그 물에다 풍덩 절이기도 합니다.
물론 수돗물에다 소금타서 절이는 사람도 있지요.
예전에는 리어카에다 배추를 싣고 가 바닷물에 담궈 돌로 대충 눌러놓으면 딱 알맞게 절여졌다네요.
김장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 미루고 있는데 사람들이 왜 배추를 뽑지않느냐고 하두 물어봐서
생전 처음으로 심어 본 배추가 저만큼 된 게 대견하고 아까워서 못 뽑는다고 했어요.
뭔가 할 얘기가 많았었는데 ~
내가 요즘 자주 해먹게 되는 반찬 한 가지가 있어요. 그건 우리 별미코너에 올리지요. 오랫만에.
찬정이 김장하는구나.
느그 밭에 꿋꿋이 서있을 배추를 상상만 해도 좋구먼.
속이 노오란 것이 무지 아삭하고 꼬실테지?
솜씨 좋으니 .먹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맛있겠네
날이 너무 춥지만 않음 좋겠다.
나는 오늘 송년모임이 있어서 서울 가야 하는데
내 몸 먼저 생각하기로 하고 집에 있다네.
예전 같으면 내 몸이야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고 일이 우선이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
몸을 엄청 사리는 엄살쟁이가 되기로 작정했거든.
어떻게 세월이 갔는지 모르게 한 해가 다 갔네.
올해는 유난히도 다사다난했어.
이제 모든 일이 다 정리되고 수습되었으니 새해부터는 새 삶이 열릴것 같다.
그렇게 믿고 기대하며 새해를 기다리는 것이지.
암튼...
나는 어제 봄동 겉절이 해 먹었는데 맛있더라.
샐러드처럼 양념 슴슴하게 버무려서 먹으니까 좋더라고.
요즘은 날이 추워서 운동도 잘 못하는데 입맛은 아주 좋아져서 걱정이네.
간신히 떠나 보낸 배둘레햄들이 다시 돌아오겠다고 연락오고 있어..
우야꼬....
바닷물에 배추를 절인다.....
참 김치가 맛있을것같다.
난 절이는것이 힘들어 절여진것을 사다하니
편하긴 한데 그집 특유의 김치맛은 없을것 같애.
너무 힘들이지 말고 찬찬히 자금자금 조심해 하거래이
찬정이표 돼지갈비찜도 해 먹어봐야지.
춘서나 ~!
배둘레햄 걱정 말고 일단 잘먹어야지.
감기 들지 않게 조심하고
날 따뜻해지면 운동하고...알쥐?
에고 나야말로 맛난거 해먹다가 춘서니 말처럼
겨우 떼어놓은 배둘레햄 다시 붙을라.ㅋㅋ
새벽 두시에 잠 안자고 오랜만에 봄날식구들에게 인사올려요~
쓰진 못하고 가끔 읽어보긴했는데.............
드디어 팔 지지대도 풀고 이몸 자유를 구가하고있지요...ㅎㅎㅎ
오늘 너무 신나게 무리를 하다 자고나면 벌 받는거 아닌지
그냥 매냥 되풀이하면서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거 같긴 하지만
이몸 걱정말고 대전서 정모임을 하셔도 되셔요.
그말 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