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사랑하는 아우들도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더도 들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참 좋은 계절이죠?
가을가는 것이 참 아까워요.
봄날님들의 많은 사랑과 축하속에
전시회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무진장 감사해요.
제가 첨 공모전에 출품했는데
첫 작품에 이어
두번째 작품까지 특선이라는 영광을 안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꽃을 좋아하다보니 그런 영광이 온 것 같아요.
봄날님들을 만난 것도 인생 이모작의 시작이었는데......
많은 축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풍성한 추석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조상들의 현명한 생활 지혜에 또 한번 놀랐어요. 송편 찔때 솔잎 위에 놓는 이유는 솔향을 송편에 배게하는 것뿐 아니라, 솔잎이 가진 항균효과를 이용하기 위해서라네요. 식물은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살균물질을 내뿜어 종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소위 피톤치드효과래요.?
이제야 정신이 나서 글올립니다.
5기 여행가기전에....
딸은 조산끼로 병원에 입원해 있고
손주는 나떠나기전 갑자기 열이 펄펄 나며 기침을 해대고
내 손꾸락은 칭칭 감고,
이런 가운데 5기 여행을 떠나야 했습니다.
맘은 이곳에 떼어 놓고
내가 안가면 졸때루 안될 상황이라 떠났습니다
다행히 은범이 열은 떨어져 유치원에 갈 정도가 되어 안심하고 갔지요.
다녀오니 쫌 나은애를 덥다고 밤새 에어컨 틀어 재우고
일욜에 사돈어른 뫼시고 온다고 이리저리 끌고 다녀 일욜 오후 부터 또 열이납니다.
월욜에 다니던 병원에 갔으나 열이 안떨어져
밤에 응급실 갔다하고 낮에 계속 해열제 쓰고 하더니 급기야
수욜 애가 눈을 못뜨고 늘어지고 40도나 되길래
30K나 되는 애를 들쳐업고 오전인데도 차병원 응급실로
쳐들어갔습니다 .
사부인은 가방들고 쫒아오시고요.
수액맞고 열좀 내리고 몇시간 있더니 정신좀 차리고 뭘좀 먹더군요.
며칠사이에 열굴이 조막만 해졌습니다.
어젠 오랜만에 에미도 보러 갔었습니다.
그들 모자를 병원앞에서 상봉해 주는데
눈뜨고는 못 볼 지경입니다.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주사바늘을 팔에 꽂은채로 애를 끌어 안는데.....
한참을 그러고 서있더군요.
내가 에미 어릴적 잠시 떼어 놨을때가 생각나 잠시 눈이 섬벅거렸습니다.
에미는 추석이 지나고 퇴원하면 언제든지 애가 나와도 괜찮답니다.
그때는 37주로 접어 드니까요.
무려 한달을 입원해 있는거지요.
워낙 에미가 무던하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위인이라 그러려니 하겠지만
할매들은 여행가고 애는 아프고 지는 꼼짝 못하고 그맘이 어땠을지
짐작이 되는고로 이몸 실컷 놀다 온 죄로 몸과 맘을 다바쳐 나 죽었슴~다 하고
엎어져 있습니다.
이제는 정신좀 나니
목욕갔다가 애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내일 쯤 장좀 보아서
병원에서 추석을 보낼 내딸네 네식구를 위해 맛난거 좀 해야 것습니다.
모두 각자 주어진곳에서 건강하고 해피한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순호는 여행을 다녀왔다기보다 작전수행하고 온 듯 합니다.
그대의 책임감에 경의를 표합니다.
(증말 미경이 속이 ...............................................................뭐 지 엄마 성격을 하루이틀 보남?)
???경선아!!!!
ㅎㅎㅎ
이모자 쓰고 훼숀 쑈 한날 우리 정말 많이 웃었지?
장난으로 찍은 사진이 기념으로 남았다.ㅋ
화림아!!!
저 꽃모자 모자 디자이너가 딱 3개 만든거란다.
그 중에서 하나 내가 산거야.
그런데 러시아가 추워서 저옷은 훼숀 쑈만 한거란다.
그래서 방에서 입고 깔깔대고 놀았는데 경선이가 찍었어.
주향아!!!
춘선아!!!
광숙아!!!
아직 꽃모자 쓰고 히히덕 거리니 나 철들라면 멀었나봐.
그동안 실컷 놀다가 오늘 추석 준비로 하루 종일 동분 서주 했더니
쬐께 피곤하다.
나박 김치 담그고, 갈비찜 애벌 재워 놓고......
이것 저것 사들이고.......
아 참!!!!
여행 사진 중에서 3일치를 컴퓨터에 옮겼는데 실수로 날려 버렸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단다.
메모리 카드가 같은 회사껀데 사진 번호가 같아서 한 사진은 덮어 씌워진거야.
혜경이도 (3기) 사진 잃은 경험이 있다고 들어서 face book에서 대화하다가
하드가 깨지면 그 속에 저장한 사진들을 다 잃는다고 해서
오늘 부랴 부랴 외장 하드를 사서 그속에 중요한 사진들을 다 옮겨 놓았다. 휴우~
USB나 CD는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외장 하드로 옮겼더니 용량 걱정은 안해도 되드라.
그런데 컴퓨터 기사 말이 그 외장 하드도 충격을 받으면 내용을 날릴 수 있다고 조심 하라고 하드라.
사진 현상 안하고 컴퓨터로 보면서 좋아 했더니 그것도 문제가 있는거더구나.
이렇게 하루를 보냈으니 나 과로사 직전이다.ㅋㅋ
저만 남들 안 먹는 네끼 먹는지 바쁘고 지친다고 생각했는데
봄날 온니들의 사연에는 한 마디도 못 하겠네요.
제 주변은 이제 2개월 남은 수능과 마지막 수시지원으로
입시생과 부모들의 마음이 명절 준비만큼이나 분주하고
어떤 손님이 오실지 모르듯 설레임과 초초함이 극이네요.
사실, 제게는 "명절앓이'가 어느새 몇 해를 더하고 있어요.
이러쿵 저러쿵 아무 말도 괜찮은 식구들끼리 모여서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를 누릴 수 있었던 형들과는
다르게 '조용한' 명절을 지내는 것이 영 마음에 안 드는
막내의 투정이 제 가슴을 ...
절 닮아선지 사람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웃긴 소리도
잘 하는 녀석이 단촐한 명절의 분위기를 탓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도 찾고, 8남매의 막내인 아빠덕에
아무 수고 없이 얻은 조카들과의 회동도 하고 싶어하는데
여러 사정으로 엄마는 고삼 수업도 잡혀 있고...
가까운 외삼촌네만 가고 집에 있어야하니...
추석 잘 보내세요.
그리고 이뻐해 주셔서, 사랑을 알게 해 주셔서
많이 따스했습니다.
그야말로 추석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아침부터 이곳 지리산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있습니다.
명절이면 두분만 살고계신 부모님 댁으로 우리 4형제(오부자 집이거든요)가 모이는데
얼마 전부터 음식을 형제들 각자가 집에서 알맞쿰 해 오고있습니다.
다 모이면 가정예배 먼저 드리는데
육이오때 단신 월남하셨던 실향민이신 아버님이 시작 기도하시고
제가 설교하고 어머님은 나중에 식사기도하십니다.
아버님이 1922년생이시니까 올해가 90이십니다.
이남에 오셔서 혼자였던 몸이 이제는 손자들까지 포함 19명으로 늘었지요.
이북에는 얼굴도 모르고 생사도 모르는 저의 형님과 누님이 계십니다.
해방동이이셨다니? 살아있다면 66세, 64세이겠네요.
이제나저제나 다시 고향에 갈 날만 기다리다 휴전으로 길은 막히고
몇년이 지나 지금의 어머님과 재혼하신... 전형적인 이 시대의 이산가족으로 살아가십니다.
남은 여생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고있습니다.
올해는 날이 흐려 추석보름달을 못 본다니 서운해지려합니다..
고향을 그리워 할 모든 분들과 가족을 만나실 봄님들 모두!!!!!!!!!
즐겁고 뜻 깊은 풍성한 추석보내세요.
???봄님들!!!!!
추석 치루느라 힘들었죠?
기름진 음식을 맛있게 입에 넣었더니 지금 숨차 죽겠어요.
추석이라고 친척들이 모이고, 반가운 얼굴보고.......
이런 것이 귀찮기 보다는 사람사는 재미로 느껴지니
나도 이젠 나이가 들긴 들었나봐요.
오늘 밤 푹 쉬고나면 내일은 좀 편하겠죠?
이렇게 세월이 가고 있어요.
불꺼져서 불킵니다.
아름다운 가을이 오고있어요.
우리 함께 가을을 만끽합시다.
다시는 못봐도 서운하지 않을만큼 실컷 가을 냄새를 맡고싶어요.
편히 주무세요.봄님들!!!!!
눈물이 날만큼 설래고 너무도 좋아하는 가을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가을을
마음 가득 담고
기억의 저장탱크에도 넣어두고 싶네요.
어제.....
날이 흐려 보름달을 못본다고 하다가
TV에서 구름 사이로 보인다고 하길래
얼른 문을 열고 내다봤죠.
구름 사이로 수줍은듯 달이 슬쩍슬쩍 보이더군요.
먼길 다녀오셨어도 건강하게 추석을 차려 내시는
순영온니를 비롯해 우리식구들 건강하게 재밌게 보내셨나요?
찬란한 가을이 다가올텐데,
그 가을 한가운데에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 그 어느날.....
단풍이 무르익을 적에
꿩먹고 알먹으러 우리 만날까요?
온니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동생들도 만나고....
과천이라던가?
안양이라던가? ㅎㅎㅎ
다들 추석은 잘 지내셨지요?
미경이는 아직 소식이 없으니 이제 안심인데
앞으로 순호대장 나들이 프로젝트는 비상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런지요?
우린 사실 할 일 다 했건만 무지 쓸쓸한 듯한 기분의 추석이었답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있다더니
처음으로 어머니 안계신 명절이다보니 뭔가 나사가 빠져버린 느낌이에요.
내년에는 막내마져 없어져버릴텐데..............................
남편 말이 내년에는 장남네로 가서 하자네요.
어차피 일이야 준비부터 끝까지 결국 내가 다 할테고 애들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될 것도 같아요.
글쎄 이 쪽에 걸리는 사람들이 없으니 못할 것도 없지만 내년 일을 우찌 알겠어요?
말이 그렇다는 거지요.
근데 10월에 만난다고라?
ㅋㅋ 명오가 ~!
우찌 해서라두 만나고픈 우리들인데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8일에
과천에서 동문들을 볼수 있다니
을매나 좋으냐?
그날 ~
님도보고 뽕도따고
꿩도먹고 알도먹자 ~~
글구...미경이는 무사히 30일을 채우고
지금 막 퇴원해서 집에 돌아왔어요.
은범이 하구 둘이 끌어안구 즈이 침대에 길게 누워 있습니다
3kg 이 넘었으니 이젠 언제든지 나와도 걱정없답니다.
그래도 욕심 껏 하자면 10일간 더 참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슈노의 나들이 프로젝트는 10월말로 잡혀있습니다.(요건메누리두모르는비밀입니다.)
베룩이두 낯짝이 있지 산구완은 모두 끝내구 날라두 날라야 될것이니까요.
사이사이 하룻짜리
살짝살짝 슬그머니....휘~~~ㅇ ㅋㅋㅋ
추석 잘 보내셨어요?
오늘까지 효도 방학이 많아서
거꾸로 저는 바쁜 하루를 시작했어요,
휴일뒤에...
통영의 추억이 워낙 진해서
자꾸만 도 뵙고 싶어지네요.
무슨 기막힌 번개 껀수가 없을까요?
먼 곳에 계시는 명옥이 선배님도
막 정이 새록새록해진 찬정선배도
따님들로 바쁘신 순영선배님과 수노대장님도
알현할 ....
우리 대장 주향이는 여전히 바쁘게 지내누먼!
니 말대고 지난 여름의 추억이 이직도 어제인듯 한데
가을을 온 몸으로 받으며
겨울을 내다봐야할까 보다.
진짜루 뭔 핑계를 대서라도 다시 보고픈 님들......
언니들 추석 잘 지내셨어요?
명자와 주향이는 추석 차리느랴 을매나 고상들을 허셨는가?
우리야 인제 으른의 반열에 들어 가만히 손 놓고 있어도 저절로 추석상이 차려지고 그라지마는(믿어줘)
자네들은 안즉 어려서리. 더구나 둘다 막둥이 며눌이라매. 지금쯤 팔, 다리, 어깨, 허리가 녹짝지근하시겠구만.
난 이번 추석에 김치하고 나물하고 송편을 집에서 해서 전날 저녁에 가지고 간다고 선포하고 그거만 했어요.
우리 어머니는 전날 일찌감치부터 애, 어른이 죄다 모여서 떠드레법석을하며 차리길 바라시지만
난 내집에서는 차분하게 일을 잘 하는데 수선스럽고 정신없는데서 음식을 하면 간도 잘 모르겠고,
엄청 피곤해서. r그런 증세 저만 그런거 아니고 다들 그러시죠?
그동안 좀 바뻤어요.
집 짓는 일이 얼추 마무리 단계인데 잔손가는 일이 많아서 저도 가서 돕기도하고
요즘 날씨가 좋아 호박이 얼마나 많이 열리는지 몰라요.
보기만해도 흐믓. 가까우면 하나씩 따드리면 좀 좋을까요.
미처 못 따고 시기를 놓쳐 노랗게 익어가는 호박이 여기 저기 뒹굴 뒹굴.
그동안 엉거주춤 서서 잠깐 쓰윽 들여다 보고 나가고 나가고 해서
할 말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데 밥 다 됐다고 밥솥이 신호를 보내와서
우선 밥을 차려먹고 보겠습니다.
찬정아~
넌 같은 글도 어쩜 그렇게 속 시원하고 감칠맛 있게 쓰는지 우리 봄날엔 정말 재주꾼이 많다.
모두들 추석 잘 보내셨네요.
예은이네는 이번 토요일에 오기로 해서 추석날은 동생들하고 고스톱하고 놀고 추석 이튿날은 호수공원에서 영화보여준다기에 가봤어요.
어스름 해가 뉘엿한데 보온병에 커피 싸들고 광장으로 가니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더라구요.
호수를 배경으로 대형 화면을 설치하고 영화를 돌리기 시작하는데 기대려고 난간에 자리잡고 앉아 커피 홀짝거리며 보니 세상 부러울게 없더라구요.
어둠이 내려 앉으면서 화면속의 인물들은 점점 살아움직이고 영화에 빠져 들었죠.
실은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을 한다기에 갔는데 장훈 감독의 "고지전" 을 하더라구요.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전쟁의 참혹성을 고발한 영화~
잘생긴 고수와 연기 잘하는 신하균이 주인공이었어요.
찬정아~
언능 밥해먹고 와서 재미있는 이야기 또 써라.
시간 있음 네 얘기에 얼쑤~ 하고 장단 맞추고 싶지만 나가봐야 하네~ 젠장~
명자야~
나도 어릴쩍 시골 큰댁에 갔을때 그렇게 영화보던 생각이 나더라.
호수를 배경으로 해서 영화를 보니까 더 멋있었어.
추석 전후해서 4편을 했는데 마지막날 한편밖에 못본거야.
1,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
2, 강형철 감독의 "써니"
3,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
4, 장훈 감독의 "고지전"
태양의 제국은 못본 영화였는데 아깝더라.
일전에 중국 계림에 갔을때 장예모 감독의 바다를 무대로 연출한 뮤지컬을 봤는데 제목은 까먹었고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놀랬어.
총출연진만도 몇천명은 되고 현란한 색으로 기죽이고 숫자로 기죽이고 해변이 객석, 무대가 바다인 발상도 기발하고 ~
천재 수준의 감독이 몇 있어.
인간은 정말 위대하다.
???화림아!!!
호수 공원에서 영화도 보여주니?
우리 나라 참 좋은 나라다.
너무 운치있고 좋을것 같다.
그나 저나 저렇게 좋은 것도 참여해서 즐겨야 내것이 되는거잖아?
100세 팔팔하고, 행복하려면 주위와 소통하고 친지, 가족, 친구...등등과
끈임없이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들은 봄날이 있으니까 걱정이 없구만요.
명자도, 주향이도, 찬정이도 모두 정신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왔지?
나는 다시 노느라구 바쁘다.
오늘은 어찌 더운지 땀 질질 흘리면서 라운딩 했다.
그런데 벌써 나무잎의 색깔이 누릇 누릇 해져서 가을임을 느끼겠더라.
봄님들!!!!!
가을 향내 실컷 맡고 즐기세요.
네~ 언니~
무슨 청소년 영화 축제라나~
4편이나 매일 연달아 보여줬는데 시간이 안맞아 마지막 거만 보게 된거에요.
어둠이 내려 앉는 호수를 배경으로 커피향을 음미하며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맛 혼자 보기 아까웠어요.
죠지 베일런트교수가 쓴 "행복의 조건" 이란 책에 보면 그중 제일로 꼽는 것이 인간관계의 아름다운 소통 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봄날은 첫째 나이들어도 치매는 안걸릴거고 모두 좋은점만 얘기해주니 기분 업되서 엔돌핀 솟잖아요.
언니도 맘껏 가을 향에 취하세요.
저도 이번 가을은 풍덩 빠져서 허우적 거리려구요. ㅎㅎ
오늘은 파라다이스인천(구 올림포스호텔) 사우나엘 갔었네요.
사우나티켓을 열장이나 선물 받는 바람에
다른 목사님 부부랑 인천의 남쪽 그트머리 사는 지가
동쪽 그트머리에 자리한 그 곳엘 갔지요.
항만에 들어선 몸집 큰 배들도 보이고
우리가 놀던 자유공원과 그 곁의 울 학교도 생각하고
시대의 물결을 타고 새로 단장한 화교촌도 새롭고...
다시 내가 사는 소래로 와서
광어와 우럭 글구 낙지 몇마리 사들고와서
매운탕이랑 맛난 저녁을 해 먹고 보니
지난 어느 여름밤 쪼글시고 둘러앉아
통영 앞바다에서 방금 걷어올린 탱글탱글한 회를 한 입 물던
쫀득 새콤한 추억이 스며오네요.
이 일 저 일 바쁜 일상으로
긴 시간 수다방에 앉아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잠깐씩 들어와 동지?들의 모습을 대하니
기쁨 만당입니다.
가을이라면서 어찌 이렇게 더운지요~!
어제대전 김경숙 어머니가 하늘나라에 입학하셔서
우리 12기들이 답동성당 장례식장에 모였어요.
춘선, 은경 , ..대전댁들과 연수간다는 옥규를 꼬셔서
신영이, 경래, 양순이 , 선옥이, ,,,,,,,,
옥규가 그렇잖아도 다 보고싶었는데 경숙이엄마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고 ..ㅎㅎ(웃으면 안되는데~)
집집마다 노인들 조심해야해요.
환절기엔 특히 초상집이 많이 생긴답니다.
추석들 잘 지내셨지요?
추석~~~~~~~ 추석하더니
이 또한 지나가네요.
닥치면 다 할 수 있는데
왜 미리부터 걱정이 늘어지는지.....
고쳐 지지 않는 지병인가봐요.
하늘이 맑은 가을입니다.
난 아주 오랫만에 구룡포에 다녀왔어요
지난 2월 갔을 때 바다위에 다리 산책로를 만들고 야단이더니만
이제는 그 주변을 매립해서 아예 대형 주차장까지 갖춘 낚시공원을 만들고 있더군요.
운전을 못하는 형편상 뭐든지 걸어다니는 곳에 있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편리하게
바로 밑 바닷가에 스쿠버 다이빙센터와 낚시 센터가 들어서는 바람에작은 편의점과 횟집도 생겼더라구요.
이제는 굳이 구룡포읍내까지 회나 일용품사러 나갈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 센터에서 큰 길까지 나무 다리로 산책로를 아주 예쁘게 만들어놓았더라구요.
다리입구에서 몇발짝만 위로 올라가면 우리가 묵는 집이거든요.
지난 2월에 한 번 다녀온 후로 지진 난리로 애들이 피난 와서 한달, 어머니 병원에 입원하시고 세상 뜨시고~~~~~~~~~~~~~
사건의 연속이라 통 쉴 틈이 없어서 이번에는 그냥 단 하루긴 해도 쉬러 갔어요.
키보드 들고 가서 이웃집 걱정 없이 볼륨 높여놓고 요즘 다시 유행하게 된 세시봉 음악을 신나게 ~~~~~~~~~~~~~~~~~~~~~~~~~~
다 좋았는데 집에 오려고 짐 다 정리하고 벗어놓은 양말을 신는데 속에 뭐가 있더라구요.
다시 벗는 순간에 따끔!!!!!!!!!!!!!!!!!!!!!!!!!!!
정신차리고 보니 시상에나 길다란 벌레가 나오는 거에요.
지네가 아닌지 ?
우선 손으로 막 누르고 있다가 생각난 게 소주!
알콜대신 팍 들이붓고 좀 기다려봐도 좀 따끔거리는 것 말고는 별 증세가 없길래 그냥 귀가길에 올랐지요.
오는내내 신경이 쓰이는데 심하게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는 더욱 않고
어쩌다 한번씩 쿡쿡 간헐적으로 통증이 있네요.
생명에까지 지장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밤에 붓고 열나면 싫어서 오는 길에 집앞 피부과에 들렀어요.
선생님 말씀이 괜찮아 보이기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밤에 열나고 붓는 수도 있다네요.
주사맞고 약도 받아왔어요.
몇 년 전에는 가서 풀 뽑다가 손이 엉망이 된 적도 있었는데 다른 사람은 멀정한데 꼭 나만 탈이 나요.
면역체계가 좀 부실한 모양이에요.
집주인에게 지네같은 게 있으니 조심하라고 전화도 해줬지요.
그 쪽은 탄탄하니까 뭐 물려도 끄떡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것만 빼고는 경주에서 감포 가는 길은 언제나처럼 호젓하고 아름다왔고 길은 뻥 뚫려있어서
즐거운 드라이브였는데 옥의 티였어요.
이 수다방도 슬슬 끝나가고 추석 후유증도 다 아물어갈 시간이건만 왜 이리 덥대요?
1) "올 해도 석달밖에 안남았어요" 수다방
2) " 왜 이리 덥대요?" 수다방
3) "더위야 이제 그만 가 주라" 수다방
다들 아이디어 좀 내세요.
모처럼 놀러 갔는데 에구~ 그만하기 다행이네.
손톱밑의 조그만 가시 하나만 박혀도 아프더라.
아픈건 싫고~ 오다가 피부과 잘 들렀네.
순호는 안들어오는거 보니 미경이가 아기 낳은거 아닐까?
얼마나 예쁠까?
제목? 가을이 들어가는 것도 좋을 듯~
"이 가을엔~ "
"아~ 가을"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넘 흔한것 같고~ )"
찬정아~ 톡톡 튀는 글 솜씨로 네가 제목좀 지어봐라.
아니 명자도~ 누구라고 예쁜 제목 지어보세요.
어느 결에 추석 끝.
달이 차면 기울기 시작한다지요.
어제 밤 보니 보름달이 많이 기울었더라구요.
여름이 가기 싫은지 9월 중순인 지금까지 폭염으로 유세를 떠네요
그래도 가을이 오기는 오는 모양입니다.
이 가을에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분주하고 바빴던 일상을 추수리고 다가온 가을을 마음껏 누립시다.
"마음까지 여유로운 수다방" 어떨런지요?
여름을 마무리 하고
언니들 하나, 둘
가을을 품고 돌아오시니
지난 여름이 생각나면서
넘 반갑습니다.
극성부리던 늦더위도 물러가고
가을 값을 할려는지
건조한 햇살이 보석처럼 창가에 부딪칩니다.
추석맞이 준비에 바쁘신 선배님들
즐거운 추석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