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며칠전 그야말로 까딱하면 놓쳐버릴 가을을 만끽하러 유명산에 갔어요.
생각보단 단풍이 덜 들어 아쉬웠지만 단풍을 만나러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맛도 꽤 괜찮았답니다.
가을 편지들은 많이 쓰셨나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
밤이 점점 길어지는 긴긴 시간에 수다방에 들어와서 하루의 노곤함을 풀고 가을 편지도 쓰세요.
은희언니!
걱정하고 있었는데 글을 보니 정말 반가워요.
몇년전에 친구가 눈 썰매장에서 굴러서 발목에 철심을 박았었는데
1년동안 고생하다가 철심을 두번에 걸쳐서 빼는 수술을 봤어요.
퇴원 후에도 바퀴 달린 둥근의자로 이동하더라구요.
언니의 아픔이 느껴져서 가슴이 너무너무 짠 하네요.
여러사람이 머무는 병원에서 특히 감기도 조심하세요.
시간을 내서 찾아갈께요.
봄님들 덕분에 제주에서 5봄녀들 줄기차게 뭉쳐다녔답니다.
모두 고맙구요.
순호회장님!
1월 정기모임 날짜가 현재로는 12일, 13일, 다 괜찮고요.
해외여행도 다수의견에 따릅니다. 모두 좋아요.
(다른 계획이 생기기전에 결정되면 좋겠어요.)
우리 쪼매 요란했나?ㅎㅎ
내 친구들이 여름날 만들겠다고 째려보고 난리여~
봄날 식구들~
어제 회사에서 곧장 은희언니 계신 병원에 찾아갔어요.
어둑어둑 6시가 다 되어 갔는데 많이 좋아지신듯 얼굴도 동안 여전하시고 발도 많이 가라앉은거라는데 아직도 발가락이 퉁퉁 부으셨더라구요.
12월 10일경 퇴원해서 집으로는 안가시고 (몸조리를 못하기 때문) 언니네 별장으로 가신다 했어요.
잘하신거지요.
손주들이 매달리면 또 봐주게 되서 몸에 무리가 가지요.
밤에 잠 안오시면 병원에 있는 컴에 잠깐 들어가서 음악 들으며 몇자 적고 하신답니다.
발목이 그렇게 여러 조각으로 금이 갔다는데 다 아물려면 오래 걸릴것 같더라구요.
완쾌하시기 기도할게요.
경선아~
순호가 작심한 모양이네.........
뭔 사고를 칠려고 그러는줄은 몰러도
어제 화림이랑 이야기도 했다만서도
만 오년이 지나는 동안 곱상한 너네들 얼굴에도 세월에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고
육십중반을 향해가는 그 모습이 나를대로 보이는데
순호는 그제나 어제나 그냥 저냥 그런 모습이라서
별반 다른걸 못느끼겠더니
건강생각해서 그러겠지했다만서도
어깨 꽈부리는행태(ㅎㅎㅎㅎㅎ)를 보니
건강 고것만은 아닌겨.......................
자게판나가 이제부터 멍석 깔려면 미모부터 다스릴려고 작전한거구나.
그려 이김에 순호야~
한번 큰 마당놀이 진출해서 한번 땡겨보거라......요즘 시셋말로다
홧팅이다!!!!!!
은희언니~
어제 넘 수다가 길어져 오면서도 언니 피곤하실까봐 걱정했어요.
암튼 몸조리 잘하셔서 빨리 쾌차하세요.
순호 증말 요상타~
왜 몸은 꼬고 난리여~
이제 내가 순호보다 더 뚱보가 됬네그려~
은희언니도 순호는 안 늙는다고 하시더라.
정말 뭔 일이여~
봄날 회장이 보약인가?
아~~ 샘나~~ 요염한것~~ 한턱 안내면 죽~~는다.
킥킥킥....
너보다 앞에서니 얼굴이 보름달처럼 나올꺼 아녀.
1cm라도 뒤에 설려고.헤헤헤
꽈버리는건 내 전공이여.
제주도 다녀와 1K늘었길래 담날
1끼만 묵었다.
배고파도 허기진 배를 끌어안고 자야혀.
눈에 허깨비가 보이기 직전까지 말여.
등산바지덜이 커져서 이번에 가서 흘러내릴까봐
허릿춤을 잡고 다녔당께.
약오르지롱?
정기모임까지 3k는 더 빼고 갈께.
자게판에 알리는것은 내가 슬그머니 다야트 끝낼까봐
미리 공포하고 나를 닥달하기 위함이지.
<알립니다.>
1.정기모임
일시...................여러분의 의사에 따라 정기모임은 1월13일(목),12시로 정합니다.
장소...................대전팀과 의논결과 인천사람이 많으니 인천 근처에서 하기로 합니다.
인천이나 서울에서 가까운 (백운호수의 뜰안채)가 어떨까요?
2.해외여행
이번 해외여행은 신청자가 많질 않아 취소합니다.
다음 기회에 모두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정기모임 장소를 다른곳으로 추천하시고 싶은분이 계시면 이곳에 올려주세요.
12월 초에 외손자 돐이라고 서울로 밥 먹으러 오랍니다.
봄날의 작은 음악회 갔다 온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어오는 모양입니다.
안사람이 딸의 산후조리 도우러 올라갔을 때였으니요.
부페보다는 한정식 집에서 모이자고합니다.
아직 장소는 여러 곳을 물색해 보는 중인 것 같고 일시만 정해서 알려왔습니다.
외손자 돐에 깜짝 이벤트라도 해 주고 싶은데
처음 당하는 일이라 마음만 앞서네요.
이미 해 보신 선배님들의 좋은 아이디어
나누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못하더라도 다음에 사용해 볼 수도 있겠구요.
실천 안 한 아이디어도 알려주시면
응용토록해 보겠습니다.
2주 이상 여유가 있으니 시간은 충분합니다.
춘식님~!
외손주가 건강하게 첫돌을 맞이하니 얼마나기쁘세요.
내새끼가 첫돌 맞이 할 땐 기쁜지 뭰지 모르겠더니
손주는 감회가 남다르더라구요.
친가에서 큰할아버지 께서 목사님이시라 아주 은혜 넘치는 기도를 길게 해주시고요.
전 그때 은범이 태어날 때 썻었던 글을 손님들 앞에서 읽었답니다.
나혼자 괜히 즐거운 마음에 그랬던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이 기뻐해주고 고개를 끄덕여 주었지요.
돌날도 친할머니보다 날 더 많이 찾아서 미안하기도 했었지요.
그때 생각하면 참 그때가 옛날같이 아스라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은범이는 우리집에서 저녁먹곤 자긴 장가갈때
할머니랑 같이 가겠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맛있는것 많이 해준다고 말입니다.ㅎㅎㅎ
민아(유치원친구)가 싫어하면 어떻게 해? 했더니
그러면 할머니랑 같이 안가고 혼자간답니다. ㅋㅋㅋ
아가한테 젤 좋은 선물은 외할아버지의
사랑이 넘치는 진실한 기도만큼 좋은것이 있을까요?
벌써 1년이 됬네요.
대청호 음악회................................................
생각납니다.
생일날 미역국 끓이는 법 제가 가르쳐 드렸지요?
그 날 40여년간 소식 끊고 지냈던 사촌동생 부부도 만났고.
그 사이에 첼리스트 신애는 미국 유학 떠났고
아기는 돌이 됬네요.
우리집도 손녀가 한명 태어났고 변화가 많아요.
그 댁에는 애기 아빠가 전도사시고 외할아버지는 목사님이시고 엄마와 외할머니는 사모시니
돌잔치가 아니고 돌기도회가 되겠어요.
뭐를 하던 결국 어른들의 축제지요.
아기가 뭐 아나요?
이사람 저사람 안기느라 고생이지요. ㅎㅎㅎ
우리 양희 때 성질 급한 우리쪽 식구들(서울에서들 오신 우리 형제들과 시댁 형제들)이
일찍들 가서 아기 데리고 실컷 논 후에 외가에서들 오셨는데
사람에게 지친 양희가 결국 맨 마지막에 안은 외할아버지 품에서 큰 소리로 울어버려서 난감했어요.
외할머니나 외숙모는 아기를 잘 다루니까 괜찮았는데 외할아버지는 낯설고 잠은 오고~~~~~~~~~~~~~~~~~ㅎㅎ
근데 그 기억이 남아있는지 이번에도 외할아버지에게는 잘 안가서 지 엄마가 난처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고 무신 세월이 이리 잘 가남~~~~~~~~~~~~~~~~~~~~~~~~~~~~~~~~~~~
벌써 일년이 지났군요.
외손주를 보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게 어제 같은데
어느새 돌이 되었다고요?
암튼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딱히 드릴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는 없네요/
아직 닥치지 않은 일이라 예습을 못해서....
그러고 보니
우리가 대청호 근처에서 겨울로 가는 음악여행을 한 것도 1년 전이군요.
그때도 지금처럼 낙엽이 다 떨어져 스산한 풍경이었어요.
세월 참....
그 때 원근 각지에서 마음이 가는 길을 따라 연주자와 관객이 모였었지요.
참 좋은 음악회였어요.
아담한 실내 분위기도 좋았고요.
어느새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춘서나 ~!
다 지나간 세월들은 좋은거란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지내면서
아 그런일이있었지.....
힘든일이 있어도
이또한 지나갈꺼니까......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는거지.
건강히 잘지내렴~!
다시한번 공지합니다.
<13회 정기모임>
1.일시.................................2011년 1월 13일, 목,12시
2.장소.................................의왕시 백운호수 <뜰안채>
미리 새끼쥴들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부산에서 모처럼 명옥이까지 온다는데 많이 참석하셔서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말이에요.
아차 놓쳐버릴 뻔한 가을이 제법 오래 가고 있긴 하지만 낼 모레부턴 진짜 겨울이 온대요.
한사람이 한번 씩만 썼어도 벌써 보냈을 수다방이 왜 이리 진도가 안나가나요?
연말이 가차워지면 다들 바쁘기야 하지요.
허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실제상황보다도 마음이 더 급해지더군요.
시간내서 가야 하는 모임도 아니고 식사도 아니고 대개는 눈팅까지는 한다던데
내친 김에 한 줄 적고 가면 어때서............................................................
화려하게, 열정적으로, 다양하고 깊이있게~~~~~~~~~~~~~~~~~~~~~~~
이런 거 다 중요하지만 난 꾸준하고 변함없는 게 가장 좋은 사람이라서........................................................
맘 속이야 변함없다고들 말들 쉽게 하는데 정말일까요?
손주도 안아봐야 정이 들던데 이런 인터넷 게시판에서 만난 우리들!
주고 받는 글이 있어야 정이 깊어지지 않을까요?
난 봄날이라는 간판이 아니고 예전 회원들이 한사람 빠짐없이 그대로 이어갔으면 정말 좋겠는데요................................................................
속상했다, 힘들었다, 마음에 안들었다~~~~~~~~~~~~~~~~~~등등
이런 말도 서로 나누면 안되나요?
혹시라도 있었다면 말이에요.
말해놓고 나면 혼자만의 상상소설 일 때가 대부분이던데.....................................
좀 좀 나와요들!!!!!!
별 소릴 다 하게 만들어 !!!!!!
마음을 표현하면서 살아야한다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명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오라는 말에 괜스리 찔려서...
외손주 태어날 때 써둔 글이 없기에
첫돐맏는 외손주에게...라는 편지를 써볼까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수노대장님, 유명옥님, 김춘선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북측의 연평도 포격 소식에 가슴이 아픕니다.
사상자도 발생했다니...군에 나가있을 젊은이들의 안전함을 빌어야겠습니다.
더 이상 확전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봄날식구들 모두 안녕!
병원에서 무료하게 안 지내려고
좋아하는 걸 찾아 소일하고는 있는데
내 능력이란것이
한곳에 집중하다 보면 또 봄날에 들려 읽기도 바쁘네
그냥 나 다녀가오 하고 몇줄쓰기엔 성의 없어보이고 (변명이 길다.....ㅎㅎㅎ)
허긴 무리해서 컴에 빠져서 오래 앉아서 정신없이 시간보내고나서
다리가 퉁퉁부어서 밤새 혼이 나기도해서 (다리를 내려놓고 내려놓은걸 잊어버려요)
이젠 요령껒 하지만서도.......................................
내가 이러구 삽니다.
은근히 병원생활을 즐기는거 아닌지 몰러유.....ㅎㅎㅎ
정기모임엔 ............지가요......행방이 어찌 될려는지모르겠네요
앞으로 두어달 아예 출타는 못할거로 아는데요
에고..............마음은 굴뚝입니다.
??병원 코인 피씨네트에서 그림과 음악을 찾아 다시 보고 듣는 중에
고갱의 그림을 며칠전서부터 다시 보고있지요.
그중에 그의 마지막 대작을 봄날에 올려봅니다.
..........................................................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Where do we come from? Where are we? Where are we going?]
사랑하는 딸 알린느가 죽었다는 소식을 남태평양의 타히티에서 듣고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결심한 뒤,있는 힘을 다해 그린 유언이 그의 생애 최대의 대작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우리는 무엇이며,어디로 가는가'이다.
기도했던 자살은 실패로 끝나고,
'회화적 유언'은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 오늘에 전한다. <퍼옴>
은희언니, 좀 쉬세요.
다리는 꼭 올리고 주무시고요.
근데 가을 다 가는데 빨리 겨울맞게 수다방 채우세요. 봄님들~!
너무 바쁘신가봐요. 저는 여행때 매일 들어와 버릇했더니
자연스럽게 인일에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ㅎ
연평도땜에 참 놀라고 불안한 하루였어요. ㅠㅠㅠㅠ
더 이상 아무일 없으면 좋겠어요.
은희 언니
다치신 다리는 시간이 흐르면 차차 회복되겠지요
몸 움직이기는 자유롭지 않으셔도 재미나게 세월보내면 낫는 병이라서 그래도 다행인 병(?)이니
마음 느긋하고 편히 가지세요.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그때 김목사님이
사모님는 산바라지하러 서울 따님네 가시는데
'혼자 남아 우째 먹구 살아야것냐구 ' 하셔서 내가 ' 읃어요. 차암한 ~ ' 했다가
사모님이 ' 니 쫌 보자 ' 해서 ' 어휴 ! 간담이 서늘했었잖아요.
외손주의 첫돌 축하드립니다.
어젯밤 우리아이와 전화 통화하며
일본에서는 어제 오후내내( 근로 감사의 날이라 휴일)한국에서 곧 전면전으로 붙을 것 처럼
호들갑스럽게 보도를 하고 난리인데 진짜 그렇게 심각하냐 하길래
" 전쟁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냐, 걱정말어. "
아뭏든 군대보낸 아들 있는 부모는 걱정이되겠지요. 비상경계라믄 여느때보다 복무가 힘들테구요.
질문) 만약에 말유, 전군 비상이믄 ㅇ ㅇ언니네 아 맹키로 동네 출퇴근하는 일등병(?)도 비상?
대한민국 통수권에 대해 깊이 알구자파서 기냥 물어봤슈. 비밀이믄 냅두구.
언니가 가르쳐주신 옳은 마춤법대로 고쳤어요. 고맙습니다.
그전에 내가 ' 궤도'를 '괘도' 로 썼다가 진수엉아가 지적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고첬지요.
재미있게 쓰려고 소리나는 대로 쓰거나 사투리를 섞어 쓰면 이렇거나 저렇거나 다 알아듣지만
어떤때는 지적하고 싶을때도 더러 있어요.
얼마전 우리기 게시판에 올려진 동기의 남편상 부고에
ㅇ ㅇ ㅇ 부군(夫群) 별세 라고 써 있어서 夫君이라고 고치라고 말해야하나 우짜나 고민했지만
부고를 올린 친구와 한번도 말을 섞어 본 적이 없는데다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잘못된줄도 모를테고
아무려면 ' 남편이 떼거지로 우째 됐다 ' 고야 생각하겠나 싶어서 냅두자 하고 말았지요.
그러게~!
찬정아, 잘지내지?
오늘은 유치원 엄마들 합창 가르치는 날인데
이거야 원~! 노래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아침에 고민하다가 그냥 갔더니 다들 왔더라구요.
라면도 안샀대요. 어쩌구 저쩌구....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에구~ 모르겠어요
집에서 TV트니까 계속 연평도 얘기하고...
혼란스럽고 힘드네요. 그냥 하루하루 충실히 삽시다~!
혜숙 언니네 따님도 유럽 어딘가에 공부하러갔다고 했지요?
외국에 있다보면 누구나 제 나라에서 좋은 소식만 들려오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데
남이 알까 부끄러운 소식이나 불안스런 뉴스가 그 나라 테레비 화면 가득 비춰지면 참 싫지요.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잽싸게 머리굴려 득실 계산하고 있는 나라도 엄연히 있고.
난 일본에 있을때 내 나라에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옛날에 배운 ' 울릉도' 라는 시의 한 귀절이 늘 생각났었는데.
" 멀리 조국의
사직(社稷)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 아 !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
박대통령 시해 사건 때 우리 일본에 있었거든.
그럴 땐 차라리 본국에 있는 게 낫다니까.
내가 1974년 5월 29일에 처음으로 일본에 갔는데 알바이트로 민단 사무실에 근무했었어.
8.15에는 각지역 민단들이 원근 각지에서 큰 도시에 모여 기념식을 하더라구.
우린 동경 으로 갔는데 식 도중에 육영수 여사가 총 맞았쟎니?
처음에는 일본인 소행이라고 나오더라구.
갑자기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다들 데모대로 변할 기세였는데
재일 한국인인 것 같다고 하면서 진정되서 돌아왔는데 난 얼마나 놀랐던지!!!!!!!!!!
그 당시는 카나가와현에 살아서 요코하마 총영사관으로 조문 갔었다.
외국에 있으면 더 위기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야.
???찬정아!!!!
" 전쟁이 그렇게 간단한 일이냐, 걱정말어. "
라고 말하는 너를 생각하면 참 통 큰 담대한 여인 같다.
그리고 불안했던 마음이 편해지는구나.
그 말에 매달리고 싶은 심정이라 그럴꺼야.
이번 정기 모임에는 얼굴 볼 수 있을라나?
꼭 보고싶다.
찬정이도, 명옥이도, 춘선이도.....
순영 언니.
제가 윤씨 한테는 항상 못이겨요.
어릴적 매일 우리집에 오셔서 저를 거의 키우다시피 하신 외할머니가 윤씨셨고요.
대학 다닐 때 교수님이 윤씨, 합창단 반주 시절 윤학원 선생님이 지휘하셨고
마지막으로 윤씨성 가진 남자와 결혼했어요.
덕분에 아이들은 모두 윤씨가 됬고요.
어려움 끝에 다시 다니게 된 교회의 어머니 성가대 반주를 하게 됬는데 시상에!
지휘자가 윤씨! 인거에요.
항상 포지션이 저보다 높은 자리에 있쟎아요?
그래서 전 윤씨성 가진 사람 보면 저절로 기가 죽는다니까요. ㅎㅎㅎ
참고로 춘선이도 윤씨 남자 셋하고 살아요.
그래서 언젠가 우리 두 집이 한 번 만나려고 계획중이랍니다.
가을이 곧 끝날 모양이니 겨울나기 수다방 준비해야겠군요.
세월이 하수상하니 "힘드실 땐 쉬었다 가세요" 수다방은 어떨른지? ㅎㅎㅎㅎ
언니들이랑
혜숙이랑,
찬정이랑,
춘선이랑,
목사님~
그동안 못 들어왔더니 읽을거리가 많아 한참 시간 걸렸네요.
은희언닌 을메나 불편하실꼬?
바쁘단 핑계로 못 찾아뵈서 죄송해요.
" 힘드실 땐 쉬었다 가세요 " 수다방이름 쪼아쪼아요.
그래야할 것만 같아요.
지금 나가기 전에 수다방 열어 놓고 나갔다 올게요.
건강할 때 건강 살펴야겠다는 실감이 나네요.
참~! 찬정아~!
첬째가 유럽인데 1월에 가나 어쩌나 그러고 있고,
둘째가 서울에 있는데 혼자있다가 전쟁 날까봐
집에 왔었어. 그리고 세째가 영국에 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니네나라 큰일 났다고 야단이래.
아침 저녁 전화와~! 목소리 들어야 안심이래.
에구~1 난리여. 우짜믄 좋나?
???혜숙아!!!
우리들 안전 불감증인지....
아니면 억지로라도 믿고 싶지 않은 건지.....
그런데 니네 딸들은 정말 완전히 국제적이네.
허긴 밖에서 보면 더 위험해 보일꺼야.
연평도 폭격맞은 집들을 보니까 무서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헤헤~!!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