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아!~~으째야 쓰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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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희는 한번 올 때마다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안고 와서 우리 모두의 눈을 호사시켜주네.
적상추 너무 맛있어보인다.
혜숙이도 들어오고 반갑네.
그런데 옥규가 어디 아프다는 것 같던데 괜찮은 거니?
걘 지 일 아는 척 하는 거 무지 싫어하는데.....................................
춘선이도 몸살 심하게 했다 그러고 다들 몸조심 좀 하고 살아라.
순희야~
반가워.
상추 정말 연해보이고 맛있어보인다.
근데 솔방울은 실제론 예쁠지 몰라도 모양새가 좀 이상하다 ㅎㅎ
정말 순희가 들어오면 눈이 호사한다.
순호야~
여행 잘 다녀왔니?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수다좀 풀어라.
여행수다는 인선이 사진이 나와야하는데
갸가 또 여행 중이라....
아주 건강하고 예쁜친구야.
춘서나 ~!
너 많이 아팠나 본데 그렇게 기침 심하게 하다보면
쉽게 폐렴 된다더라.
우리 친구도 기침 이틀하고 폐렴으로
입원했었어.
폐렴 예방주사도 맞아 두는것이 좋아.
조심해라.
그냥 몸살같진 않아 보인다.
봄날은 참말로 살갑기도 혀요~이.
누가 몸이 쫌 부실하다 허믄 모두들 워터케나 걱정을 해싼는지
며칠 더 뭉개며 엄살을 떨고 싶어두 송구시러버서
엥간하면 인젠 말짱하게 다 나샀다고 뻥을 치고 털고 일어나 나댕기면
그러다 저러다 어느결에 다 나아뻔지고.
그나 저나
개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가 걸렸다 하면 좀 질기긴혀요.
그동안 알게 모르게 글로 마음으로
우리 봄님들 서로 서로 정이 많이 쌓였기 때문이야.
찬정이가 귀향을 했는데 제대로 환영 인사도 못해주었네.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 언니 만남에..마음 설레였을텐데
큰일을 치루었네.
시이모부님 고생 덜 하시라고 얼른 모시고 간것 같아.
육신의 고통 내려놓으시고 좋은 세상 가셨으리라 믿어.
언덕에 짓는 집 뜻대로 마음대로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
나도 아주 오래전에 새터에다 집을 짓고 살아본 경혐이 있어
그 어려움을 잘 알지.
봄님들 곁으로 한 달음에 다가간 찬정...축.하. 해.
순희 언니
귀향을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니네 동네 풍요하고 동화 속 같은 전원 풍경을 많이 봐서
거기만은 못해도 내가 귀향한 거제도 산야도 좀 비슷하지 않을까 했는데 영 ~ 반의 반만도 못해요.
조선소 두개가 생긴지 30년. 이만큼 살게 된 것도 조선소 덕이지만 잃은 것도 많이 눈에 띄고,
객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들어와 사는데다 요즘 해양 관광지로 거제도가 많이 알려져서
바다며 산야에 남아 나는게 없다나요. 물론 인심도 고갈되어가고 있겠죠.
그래도 엊그제 상을 치른 시이모네는 야산이 있는데 그 산에는 산나물이며 고사리가 널렸다고 해서 딸 때가 되면 시이모가 한번 데리고 가
주신다고 했었는데 마침 그때 서울사는 그집 큰아들이 맹장 수술을 하게되서 서울가 계신 바람에 꽝 되어버렸구.
또 그 산 어드메엔 산딸기가 꽉 찼다고 해서 요번참엔 꼭 따라가 볼려구 했더니 덜컥 초상이
나는 바람에 산딸기 따러 가잔 소리는 어디다 꺼내지도 못 하죠. 딸기가 다 익어 떨어질텐데
.
자식들은 다 나가 살고 두 냥반이 사시다가 졸지에 혼자 남고나니 아무 힘도 없고 하고 싶은 맘도 없다시네요.
산딸기 따다가 술을 담가 발갛게 우러나면 오며가며 홀짝거려 축내던 영감님이 돌아가시고
안 계시니 그렇겠지요? 우리 시외가는 외할머니부터 남편 食봉양이 유별났다나봐요.
논으로 밭으로 저물도록 일을 하시다가도 철이 되면 산딸기 따다가 산딸기주를 담고, 머루를 따다가 머루주를 담고, 겨울내내 손발이 얼어
붙도록 돌김을 뜯어다가 말려 구워 반찬해 놔드렸대요. ' 다정' 은 약에 쓸려고 찾아도 없고 시도 때도 읎이 땡고함이나 지르는 영감님한테.
그런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우리 어머니 형제들도 지극 정성이예요. 특히 우리 시이모가 젤 그러셨는데
" 이젠 누굴 멕이자고 볶고, 지지고 할끼고. 아무꺼나 죽지않을 만큼 묵고 살끼다 " 하시니 아이구 참
.
뒤도 안 돌아보고 훌훌 떠난 시이모부 보다 혼자 남아 빈둥지를 지켜야 하는 꾸부정한 이모가 측은혀서
으째야 쓰까이
이젠 감기도 어느 정도 물리쳤고
방학도 했고
조금 살만해졌어요.
수노 언니 ~
제가 기침만 딥따 하고 열은 하나도 없어서 폐렴은 아닌거 같아요.
주치의 선생님 소견도 그렇고요.
가급적 몸을 쉬어 줘야 낫는데
지난 2주간이 피크로 바쁘고 힘이 들어서 나을 새가 없었어요.
이제 방학을 했으니 나을거에요.
아따 요노무 감기가 참으로 징혀요 잉 ~
제가 최근 몇년간 감기를 모르고 살았는데
지난번에 슬퍼하면서 고속버스 타고 서울에 가느라
에어컨 바람을 직빵으로 쐬니까 꼼작없이 걸려버렸네요.
그날 아침에 서둘러 투표 하고
미리 예약해 놓았던 파마까지 하고는
오후에 내처 문상을 가느라 무지 피곤했거든요
감기는 피곤하면 걸린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어요.
암튼....
여러 언니들의 염려 덕분에 거의 다 나았어요.
고맙습니다.
춘선아~
고생했구나~
마음이 아프니 몸에도 이상이 온거네.
사랑하는 사림이 곁을 떠난다는건 너무 슬픈 일이지.
젊었을때랑 달라서 컨디션이 이상하다 싶으면 푹 쉬어줘야 해.
몸 잘 추스르고 정기모임때 만나자.
아버지의날엔 해마다 다운타운에서 자동차 Show 가 열리는데
어젠 예전에 비해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나왔습니다.
먹는 재미도 있어야지요.
핫도그나 햄버거를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데
기다리는 줄이 엄청나게 길어서 우린 그냥 냄새만 맡고 ...
울 아들이 지난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왔다가며
제 아버지 주머니에 넣어준 금일봉으로
근사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들 고마워...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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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축제를 했군요.
오래된 클래식 카들이 멋지네요.
수니 언니 ~
아들이 준 금일봉으로 외식을 하니 더 맛있었죠?
부럽당 ~~
제가 처음 미국에 간 것이 1984년이었어요.
몬트레이에 있는 유명한 골프코스인 페블비치에서 자동차 쇼를 한다기에
아이들을 업고 걸리고 갔어요.
그 때는 골프채 구경도 못해본 터라 골프장에는 눈도 못 돌리고
클럽 하우스에 전시된 차만 구경하고 왔는데
거기 전시된 차들은 하나같이 수니 언니가 올려 준 사진에 나오는 것과 같았어요.
어찌나 반들반들하게 왁스를 먹여 놓았던지
우리들 모습이 그대로 비치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아주 유명한 전시회였대요.
해마다 하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그때는 거기가 그렇게 세계적으로 이름난 곳인 줄도 모르고
고만고만한 아이들 둘을 데리고 가서 힘들어하며 돌아다녔어요.
지금이라면 아주 여유롭게 즐겼을텐데 말예요.
수니 언니 덕분에 오래된 기억 하나를 끄집어 냈네요.
소시지 굽는 냄새도 나고
왁짜한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느껴지니
저도 축제에 간 기분이 확 ~
이럴 땐 차가운 맥주 한잔 마시면 좋을텐데....
매일 보는 Milliam, Bill 부부는 몇년만에 만난것 처럼 반가워했고
심성이 고운 날나리 꺽다리 Mike
늘 잘 웃는 Jason 은 썬그라스 자랑하는 Sarah 를 데리고 왔고
항상 보던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만나면
우리 모두 반가워서 어쩔줄 모르지....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엔 두번 갔었는데
20년전 처음 갔을때
가다보니 새벽 2시에 그곳에 도착해서
작은 모텔에 갔는데
잠 자다가 일어난 여직원이
눈비비며 열쇠 하나를 건네주던 생각
물개 울음소리에 잠을 설쳤던 기억
두번째는
3년전 시노기랑
솔뱅, 페블비치 ....잊지못할 곳이라네
춘선~~~~션한 맥주 한잔 여기있어.
감기 몸살 뒤끝이니 조심하셔요.
우리 동네에 요즘 뜨는 가게가 있어요.
만두랑 찐빵을 쪄서 파는 가겐데
사람들이 건물을 뱅뱅 돌아가며 줄을 서서 기다렸다 산답니다.
무조건 한개에 천원.
왕만두도 어른 주먹보다 클 정도로 아주 실한데
찐빵은 수니 언니 얼굴보다 더 커요. (뻥 아니고 진짜루 ~)
속도 어찌나 꽉꽉 채워 넣었는지
저는 그 찐빵을 보기만 하고 아예 먹는 걸 포기했답니다.
입에 넣기도 전에 질리게 배부르데요.
(사실 저는 단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거든요.)
암튼....
왜 갑자기 이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수니 언니가 주신 맥주를 원샷하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게 시원하고 맛있어서
저도 언니께 뭔가 대접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나 봐요.
뜨거울 때 먹으면 더 맛있는데......
요즘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틈새 시장을 공략해서 대박 나는 사람들이 많대요.
이 가게는 투명한 유리 안에서 예쁜 앞치마를 입은 여자들이
저울에 무게를 달아 가며 빵과 만두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하여 신뢰를 얻고
연신 커다란 찜솥에서 쪄낸 것들을
하나씩 개별로 포장해 주고 돈을 받는 건 아주 잘 생긴 청년에게 맡겨
지갑을 여는 순간에도 무장해제를 시키더라고요.
게다가 조금 늦게 가면 다 팔렸다고 문 닫고 장사 끝 ~~
우리도 찐빵 사러 갔다가 두 번이나 허탕을 쳤답니다.
인천을 떠나 생활한것이 40년이 넘다보니
이젠 어디가 어딘지 가물 가물하지만...
학교에서 내려오면서 공설 운동장 가던 큰길에
청운서점이 있었고
그 근처 어디인가 찐빵과 왕만두를 파는곳이 몇곳 있었지.
한국 만두피를 여기서는 살수가 없어서
중국 Wonton 만드는 네모 만두피를 사서
소고기, 양배추 살짝 데쳐 다진것, 파 그리고 김치 조금넣고 세모 만두를 잔뜩 만들어
냉동고에 넣어놓고
그시절 왕만두가 그리울때면 삶아서 초간장 찍어먹는데
그 맛이 영 아니지.
지난 주엔 치과 치료 끝나고
다운타운 마켙에 갔는데......
그곳은
아랫층은 슈퍼마켙이고
윗층은 선물코너
주방 용품 코너
그리고 커피를 마실수 있는 자리를 여기 저기 만들어 놓아
심심풀이 잠시 머물기 좋은곳이야/
그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Bookend 를 보았는데...
춘서나 ... 좀 야하지?
그치만 우리 언제 개구리 옷입는것 봤남?
오래전 부터
상점에가서 특별한 모양의 Bookend 를 보면 무척 반가워 하곤 했는데
정작 사본적은 없었던것 같애.
남편 따라 나가서는 힘들어서 늘 후회하는데
또 후회하더라도 조금 있다가 또 따라나가려고...
김밥 두줄 싸서 들고...
깁밥을 싸는 이유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에 쫒겨 굶을수도 있으니까.....
밥 식히는 동안 증거 남기기...
제발 좀 날씬하게 말아줄수 없냐는 주문이 오늘도 들어왔는데
난 그게 잘 안돼.
서을 살때
둘째아이 친구 엄마가 봉사 활동을 많이 했어.
아파트 아래 윗층에 살았기 때문에
그 엄마 김밥 봉사하는 날은 항상 같이 밤을 새우며 도왔는데
그집 아저씨께서
'당신들 두 사람은 절대 김밥 장사는 하지 말아야지
본전도 안되겠어' 하셨지.
밤 새워 150줄 정도 만들고 나면
짜투리가 어찌나 많이 남던지...동네 잔치 했지.
그때가 그립다.....
순희가 들어 오니 이리도 풍성한 걸~~~~~~~~~~~~~~~~~~~~~~~~~~~~
유유상종이라더니 순희는 주위사람들도 후덕하구나.
순희야.
요즘은 김밥에 자투리 안남아.
김밥집에 가도 한장 고대로 썰어준단다.
교회 바자 때보니까 김밥장사 경험있는 분이 조언을 해주시는데
끄트머리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맨 끝까지 밥을 골고루 채워야하고
시상에 밥 절약하려면 김을 세로로 놓고 말고 푸짐한 집은 가로로 놓고 만대요.
우리집은 애들 아버지가 김밥 꽁댕이가 속이 많이 들어있다고 좋아해서
일부러 우리는 가운데 토막 먹고 한 5센치쯤되게 남겨서 가장에게 준다.
이 아저씨는 뭐든지 얄팍한 걸 싫어해서 전에 도시락 싸 줄때도 김밥을 네등분해서 담아줬어.
우리집 남자들 특히 나이 순으로 위 두사람은 씹히는 게 없는 건 좀 안좋아해.
그래서 햄버거도 별로 , 내가 그리워하는 얇게 저민 옛날식 불고기도 별로,
그저 투박하게 생긴 덩어리들을 선호해요.
새애기가 나하고 취향이 같아서 요새는 나 먹을 것도 하게됬지.
그런데 오늘 만사 귀챦아서 아침 해먹이기가 싫네~~~~~~~~~~~~~~~~~~~~~~~~~~~~~~~~~~~~~~~ㅎㅎㅎ
수니사진보니 나두 곁에 있는듯.....
춘서니 빵집은 언제든 달려가믄 얻어먹을수 있고.....
명오기 김밥은 서방님 얼굴 뵈오니 얼마나 보식을 잘해드렸는지
얼굴에서 빛이 나시니 안봐두 비디오고.....
난 요즘 태백 여행후 잘 쉬질 못해 몸살날까봐
이번주에 꼼짝않고 쉬었더니 오메나 ~!
워찌나 먹히는지 며칠 사이에 배둘레햄이
빵빵혀요....
몬살아요.
고저 엎어지거나
자빠지거나
산이나 욜심히 다녀야 것어요.
오늘부터 장마 전선이 북상한다던데 아직 비는 안 오네.
부산은 지난 번에도 별로 안와서 지열이 상당한 것 같아서 한번 왕창 쏟아져야 하는데....
난 요즘 그다지 식욕이 있는 것도 아니라 별로 많이도 안 먹는데 왜 자꾸 살이 찌고
몸에 지방이 많이 생길까?
이래서 나이 먹는게 즐거울 수가 없나봐...........................................
주일에 찬양예배 드린다고 오늘 총연습하러 가야한다.
나가기 전에 불이나 켜 둬야지.
교인이 많은 봄날은 주일에는 불 켤 사람 없으니까.
난 다음주가 이것 저것 결정되는 때라 뭔지 비장해진다.
찬양예배든 헌금특주든 예배를 돕는 연주를 하고 나면 일이 잘 풀리는 징크스(?)가 있는 고로
잘 되리라고 믿고 아자 아자 샬롬!(신영이가 화이팅이 안좋다고 해서)
언니들~~~~~ 나 요기 엉뎅이 있소. 딱 세 대만 때리시오.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시요.
나가야 하는데 이제 졸리네 우짜나............
암튼 저 잘 있어요.
시간 나고 힘 날 때 또 들어올게요.
나도 요렇게 걸어야지!
<빗속을 질주하는 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가스 스타인이라는 사람이 쓴 글이다.
우리 탁구장에 밝은 세상이라는 출판사 다니는 사람이 있는데 책을 한 무더기씩 갖고 와서 나눠 준다.
기욤 뮈소라는 사람의 책을 집중적으로 내던데 난 읽어 보니까 좀 취향이 아니라서 대충 본다.
이 책은 열심히 읽었는데 읽으며 춘선이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의 화자는 개다.
이 개는 개답게 말할 줄은 모르지만 주인의 마음을 그대로 읽는다.
자기도 자기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너무나 안타까울 때가 많다.
주인 데니는 개 엔조가 자기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의 일상을 늘 함께 하며 거의 모든 이야기를 한다.
고통에 빠져 있을 때 비록 말로는 못하지만 마음을 함께 하며 완전히 주인 편이 되어 준다.
이 개는 자기가 환생하여 사람으로 태어날 것으로 생각하고 꼭 다시 데니와 그의 딸 조위를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엔조가 늙고 병들어 죽을 때 데니는 그를 안고 귀에 대고 말한다.
괜찮아. 이제 가야 한다면 가도 돼.
늘 나와 함께였어. 넌 언제나 내 엔조였지.
처음 널 봤을 때 우리가 서로 통한다는 걸 알았지.
사랑한다 친구.
잘 가렴
춘선이의 재롱이가 베란다에 가 있어! 하면 그대로 하고 이제 이리 와 하면 그대로 했다는 이야기를 신기하게 들었는데.
슬퍼하는 춘선이를 더 많이 위로해 줄 걸 그랬다 생각하며..........
또 울린 거나 아닌지............
07년 5월18일 아침 9시쯤...
"하무이~!"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잘못 들었나 하고 엄니한테 물어보니
엄니도 들으셨다고.
하하하하하...
울애기가 드디어 날 불렀다.
"엄마~! 멍~!" 이두단어만 하더니...
은범이랑 자꾸만 대화할 때 말끝마다
할머니가 해줄께...할머니가...할머니가 했더니
드디어 날 불렀다.
한번부르더니 또 안한다.
언제 우리 애기가 날 자꾸 불러댈까?
지에미는 돌때 오만가지 말을 다했는데....(:k)
요랬던 녀석이 요즘 나를 <할망탕구~~~!>라고 부른다우
(옥규 엉뎅이 찾으러 지나간 태그 들쑤시다가
요것을 발견해서리.....ㅎ)
우리 예은이도 장난 친다고 " 할멈~" 그러더라.
기가 막혀서~~
그래도 "피곤해서 잠깐 누워있을께~" 그리고 그냥 누웠더니 얼른 벼개를 갖다 주더라.
어찌나 기특한지~
옥규야~
가끔이라도 소식 전해주니 반갑다.
잠잠했던 주일 오후의 전례를 깨고 대선배님의 입성 소식에
수다방도 왁자지껄!
다음 수다방은 화림이네 형제들 모임과 같은 "인생 별 거 있어"를 아주 오래전에
찜해놓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우리 양희는 정말 말이 늦어.
고 와중에 삼개국어를 조금씩 다 하신대요.
우리는 도저히 구별이 안되는 R과 L을 아주 잘한대나?
고 작은 머리에 입력할 게 많아서 좀 늦나봐요.
전화는 매일 해도 뭔 소린지 당췌 알아들을 수가 없걸랑요.
그런데 이 쪽에서 못 알아듣는 눈치면 김빠져서 금방 끊기 때문에 뭐든지
잘했네! 굉장하네! 아이구 착해라~~~~~~~~~~~~~~~~~~~~계속 추임새를 넣는답니다.
그래도 지 할미의 피아노치는 동영상을 보면서 일본말로
할매매 스고이네(굉장하네), 죠-즈네(아주 잘하네) 하면서 본대요.
(얜 할머니가 어려운지 할매매라고 하다가 잘할 땐 할매니그래요)
우리 아는 집 손녀 딸은 양희보다 삼개월 빠른데 어린이집에 다녀 와서
할머니집에 와서는 "김수선 (외할머니 이름) 뭐하니?" 한다는데..... ㅎㅎㅎㅎ
명옥아~
주말 잘 지냈니?
내 기쁨의 원동력 80프로는 손주들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
양희가 많이 보고싶지?
우리 동생들 모임 이름 인생 별거 있어가 이니고 "인생 뭐 있어? "야.ㅎㅎㅎ
인생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물음표가 꼭 들어가야 해.
이번 월드컵 축구 볼때 그냥 집에서 보겠다고 하면 "인생 뭐 있어?" 그러면서 같이 보자고 내려오라고 해서
인천가서 동생들과 같이 보고 밤을 꼴딱 새우고 이튿날 회사 가서 쎄미나 시간에 졸았다니까~
새벽 3시반에 할때 못일어나면 안된다고 그때까지 고스톱 치다가 3시반에 보고 새벽에 올라왔으니~
우리 남편이 동생들을 더 좋아해서 어떤때는 가기 귀찮아도 간단다.
심심해하면 또 술 마실까봐 내가 맞춰주느라고 ~
우리 여동생이 음식솜씨가 일품인데 형부 술 안드시니 너무 고맙다고 드시고 싶은거 다 말씀 하시라고 하면서 음식을 워낙 잘 해주니까
인천가면 밥을 두공기씩이나 먹는단다.
그 좋아하는 술을 한방울도 못마시니 가엾기도 하고 그래.
암튼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기를~
아 참 그렇구나.
화림아 이름도 니네 껀데 기왕이면 대문도 열어라.
난 어차피 봄날 정기모임 못가니까 내 상품은 모두 기부할께.
우리 장남은 8월 9일에 와서 13일에 가니까 그 동안에 뭣 좀 많이 먹여 보내야하거든.
오랫만에 오니까 이것저것 할 일도 있고
저녁에 오고 아침에 가니 결국 3일밖에 못있는거야.
그 다음에는 양희모자가 친정에 가서 좀 있는다고 하고 우린 19일이 바로 아버지 첫 추도예배라서 인천가야 해.
일년에 두번 밖에 없는 모임도 참 가기가 어렵네.
ㅋㅋ 그려 그려...
우리 끼리 소설쓰자.
화리마 ~!
총무랑 나랑 요즘 정기모임 상품때문에
전화가 오고 가던 결과 ~
10년을 신어도 졸때루 빵꾸나지 않는
거금 000짜리 판탈롱으로 결정 됐어야.
아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보셔~~~~
에구머니나 ~!
화리미가 갖고갈 선물이 여행가방에 넘치것네.
아구~~배아파라.ㅋ
방바닥에 죽~늘어 놓고 동영상 박아봐.
명오기는 모처럼 오는 장남때문에 못오겠네.ㅉㅉ
그래도 손녀가 생긴다니 을매나 좋니?
양희가 예쁘장 하더니 여동생을 보는구나.
아~난 개인적으로 판타롱 좋아 좋아. ㅎㅎㅎ
거의 매일 나가게 되니 그동안 봄날에서 준걸로 썼는데 상품이 바뀌고 나니 떨어져서 샀었지.
암튼 뭐래도 회장 총무가 결정하는대로 따라야지 ~
명옥이가 그래서 봄날 정기모임에 못오는구나.
안타깝네 그려~
또 소음악회나 해야 보겠네.
명옥아~
네 선물 많으면 반은 선물 없는 회원들한테 기부하고 반은 내가 가지고 있다가 소음악회하게되면 줄게.
기분인데 섭하잖아?
오케이?
요로분!
5기 게시판지기가 바뀌었어요.
5년이나 이끌어 온 경선이가 좀 쉬고 싶어해서 화림이가 맡기로 했대요.
초짜라서 응원 안가면 의기소침해질 게 뻔하니 봄님들 5기에 놀러들 가세요.
불이 사그러 질려해 불키러 들어 왔더니
화리미가 5기 방장으로......
축하 축하!!~~~
불 밝히고 나가유~~~~
어머나 언니~
오랫만 이에요.
그거 축하할 일이유?
나 로또 한장 샀는데 그거 당첨이나 됨 축하해 주세유.
우리 딸 친구는 로또 당첨됨 남편이랑 당장 이혼한다고 벼르는데 안된다네요.ㅋㅋ
참 축하받을 일은 어제 있었네요.
시상에~ 명제가 방배동에 살아서 우리 회사로 잠깐 와서 발전기금 바자에 나온 목걸이랑 접시랑 찻잔이랑 숄 을 주고 갔어요.
너무 싸고 실물은 더 예뻐서 기절하려다 말고 밥값 이라도 내려 했는데 밥 자기가 사야지 나온다며 굳이 내서 정말이지 ~ 고런 후배둔게 자랑스러웠지요.
회사에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마구 마구 자랑했더니 다들 자기들도 살 수 없냐고~ 우리 인일동문들만 살 수 있다고 학교 자랑을 마구 해댔지요. ㅎㅎ
어제 행복해서 아~ 나도 남을 행복하게 해 줘야하는데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이런 행복 바이러스가 자꾸 퍼지면 좋겠지요?
화림아~~~~
니 재수 디게 좋은 줄 알거래이~~`
이 내몸이 성했으면 밤 낮 새벽없이 홈피 테러하는 마당에
때 맞춰 몸살님이 쳐들어와 죽음인지 꿈인지 넘나들다 드뎌 어제 정신차렸다는것 아니니..
하필 명제가 이 때 옥션에 물건을 내 놓았으니.....
맘착한 화림이 몫으로 당첨된게지~~~
더더욱 축하 축하!!
그나저나 명제는 복 받을껴!~~
저번에 그 빨강모자 생각나니?
명제가 나에게 선물한것 이제 쓰고 다닐 때가 점점 다가오니 고마운 생각이 더 나네.
그리구 생태씨랑 울 사랑방에 놀러오려마
영택씨 제겨놓고 우덜 셋이서
맛있는것 먹자.
화리마~~~~
내가 언제 쌈하는것 봤드냐?
우리 영택시 이빨 다 빠지고 노년기 우울증인가벼~~~`
말도 잘 안하구 우리 애들이 어디 모시고 나간다해두 꿈쩍않구
고저 친구들하구만 놀아요.
난 영택시의 완전 자유를 보장해 주구 싶을뿐
기냥 맘착한 생태시랑 화림이랑 놀자는거지~~`
인천오면 한번 둘루거라~~~
내가 매운탕이나 쭈꾸미 쏠테니
시간넉넉히 잡아오고 차 갖구오면 영흥 아는집 가서 낙지 연포탕 먹으러 가도좋고...
그날이오면 빨감모자쓰고 폼낼수도 있는데..... ㅎ ㅎ ㅎ~~~~
화림아!
넌 그냥 등장만 해도 우리가 행복하니까 그저 자주 들어만 오면 되요.
명제는 볼수록 후덕하고 심지가 깊은 후배네. 참 자랑스럽다.
이거 5기 방에 올렸는데 봄날 식구들이 놀러 안오는거 같아서 여기 퍼다 놀게 구경해 봐~
아라리가 났다네~~
더워서 그런가 사는게 지루해지려고 한다.
풀륫갈 시간이라 다녀와서 열지뭐.
그리고 100 회 채워~
동생들아 뭐하니~~~~?
춘선이는 여행갔니?
감기는 다 나았을텐데~
어제 조카 결혼식에 갔었는데 김홍신님께서
주례를 하시더라.
인연이란....?
하늘에서 좁쌀 한알 던지면 땅의 어느 바늘에 콕 끼워지는거.
우리의 인연이 얼마나 귀한것인지....
더워서 그런가 사는게 지루해지려고 한다.
화리미는 그럴때 영화를 잘보지?
일상이 지루할때 난 떠난다.
평균 보름에 한번정도 고론 맘이 들더라.
시간,돈,생각하면 힘들지만 아파서 병원에 갖다 바치는것단 낫것지?
오늘 부터 본격장마가 온듯하야
그동안 햇볕좋은 베란다에서 폴폴 익히던 된장을
김치냉장고에 취직시키니 맴이 든든하다.
딸네 김치냉장고안에 넣어두고 뚜껑도 안연 묵은지도
열어보니 아으~!기차게 시원하더라.ㅎㅎㅎ
또 국수 삶아 한그릇 퍼댔지.
오늘이 휴양림 8월 예약추첨신청일이라
새끼줄에도 없는 유명산휴양림 내가 가고싶은 방에
무조건 신청했지.
ㅎㅎ 당첨되면 그날 이판사판 아무하고나 가는거고
안되면 말고...
언니들 ~
저 여행 안 갔구요.
정말이지 어쩌려고 이리 바쁜지 모르겠어요.
하루에 한 건만 해야 딱 체력에 맞는데
보통 3~4 가지 일을 하게 되네요.
오늘도 아침에 뛰어 나갔다가 지금 돌아왔어요.
그나저나 .....
명옥 언니는 이미 기부 의사를 다 밝히셨으니
부득이 본 사람이 따 묵어야 하는데.....
화림 언니는 새 방 여시느라 따따블을 이미 챙기셨으니
내가 슬쩍 따 묵어도 눈감아 주실게 분명해.
수니 언니는 지금
누가 이 호박을 넝쿨째 따가는가 보자 ~ 하고
두 손으로 쌍안경 만들어 가지고 구경하고 계실거 같고....
찬정이는 뭐하노?
이렇게 내가 도배를 하는 줄도 모르고....
옥규도 아마 상이 별로 없을낀데...
신영이도 혜수기도 은경이도 연오기도 경래도 마찬가지.
흠....
이쯤에서 난 그만 빠져? (고민하는 중)
수노언니 틀렸쓰....
내가 따라 갈까봐 그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