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돌아올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도 행복합니다.
먼 데 다녀오신 님들을 환영하며 새 방을 엽니다.
우와 ~
화림 언니가 옥수를 담뿍 담아 오셨네요.
맑은 물과 매끈하게 잘 생긴 바위.
그리고 오월의 미칠듯한 신록과 하늘, 구름....
그 중에도 제일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투명하게 비치는 물이에요.
사진은 우리의 눈이 본 것을 그대로 기억해 놓는 것이라
사진을 보면 마음에 담아 온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거 같아요.
우리의 영원한 로맨티스트께서 이번 여행길에는 물에 휠이 팍 ~ 꽂히셨네요.
그 물에 제 마음도 해갈을 하게 되었고요.
언니를 따라간 듯이 잘 보았어요.
언니 짱 ~~
훨훨 자유롭게 다니시는 언니들 보면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건강과 여유가 뒷받침 된다는 증거니까요.
암튼 그 여유를 오래오래 만끽하시기를 빌게요.
그나저나.....
우리 수니 온니는 우찌 이래 감감무소식이신지.
궁금하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바쁘시면 그냥 점만 요로케 ^^ 찍고 가셔도 되는디...
춘선아~
별것 아니어도 감탄해주고 격려해주는 봄날이 있어서 사는데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몰라.
우리 동생들 모임 이름 얘기 했던가?
"인생 뭐 있어 ?" 란다.ㅎㅎ
전부 역마살이 끼었는지 나중에 우리중 누구든지 로또 당첨되면 캠핑 카를 하나 사라고 이러쿵 저러쿵 궁리 한단다.
그러게 ~ 순희 별일 없겠지?
이제 아픈것도 다 나았겠지?
앵초를 심었던 나무 화분에 수령초, 팬지, 제라늄 등등 몇가지 꽃나무를 심었더니
한가지만 심었을때랑 또 다른 기분이 나네요.
수령초는 꽃 받침 속에 겹겹이 포개져 있는 꽃잎이 참으로 예뻐 몸을 잔뜩 구부리고 드려다 봐야 하는데
그럴때 마다 ... 아 ~ 이래서 Hanging Basket 에 많이 들어 있나보다 ...고개가 끄떡여지곤 해요.
닥터 Chan 을 처음 만난때 양희 아빠라 생각해서 인지
치과 다니는것이 그리 불편 하지는 않아요.
다섯번을 갔는데
아직 몇번을 더 가야 하는지 몰라요.
할만큼 하겠지..설마하니 언젠가는 끝나겠지...해서 물어 보지 않았거든요.
다섯번 중에 한번은 양희 아빠가 아니고 양희 이모가 치료해 주었어요.
왜 양희 엄마가 아니고 양희 이모냐고요?
홈피 초창기 시절
사진을 올리려면 연습장에 올려서 주소를 만들어 가지고
원하는 곳에 올린것 생각 나셔요?
그때 명옥언니께서 어디다 쓰시려고 하셨는지
양희 아빠랑 양희 엄마 한복 입은 사진을 올려 놓으신걸 본적이 있거든요.
그때 본 양희 엄마랑 치료사 아가씨가 얼굴이 약간 달라 양희 이모라 하기로
내 마음대로 정했거든요.
엊 그제는 치료하는 시간이 두 시간 반이나 걸려
치료 받다가 잠시 잠시 졸아서
민망해서 혼났어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남 하루 산 만큼 살고 나니 피곤이 쌓였었나봐요^^
이젠 소문 다 났다..어쩌나...하다가 에고 나도 모르겠다 했어요.
건너편 소 목장길을 살짝 들어가 보았어요.
비가 내리는데 사진 찍는 사람도 있냐고...울 남편이 뒤 따라와서 자꾸 말 시켜서 귀찮았지만...
맞아요..
Victoria Day 연후 이틀째인 오늘 기어코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까보다 지금은 빗줄기가 커 져서...사방에 있는 캠핑객들 안됐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어머 나오다 찍은거네)
목장이 있고 그 옆 별채에 Mark 가 살고 있는데
택시 운전을 하는 Mark 가 하루는 와서
'아기 소가 많아 졌어요. 혹시 울타리 넘어 길건너 오면 전화 주세요'
하더라고요.
'울타리가 높은데 어떻게 뛰어 넘어서...'
'뛰어 넘는게 아니고 작은 녀석들이라 나무 울타리 틈 사이로 탈출 하는거지요'
그렇구나...
그 녀석들 오면 데리고 놀다가 보내 줘야지 ^^
목장집 쪽으로 길가에 해당화 나무가 무척이나 많은데
오늘 보니 한 두송이 피기 시작했어요.
벌써 부터 향내가 어찌나 좋은지...
아마도
며칠 후면 온 동네가 해당화 향기로 꽉 찰꺼예요.
봄님들
한동안 마음이 갈곳을 잃어....
언제라도 오면 편안하게 머무를수 있는곳이 있어
참 좋아요. 모두 봄님들 덕분이죠.
발가락은 두달이나 되었어도 여전히 불편해
제가 탸협을 했지요.
발가락 하고요.
우리 그만 아프자..
이젠 날이 더워서 붕대 감는것도 힘들어...
부딪치지 않게 조심할께 이제 끝내자
도장 꽝/꽝 꽝 찍고 끝냈어요.
순희가 매일 보기는 하나봐.
분위기가 걱정 모드로 돌아서면 곧 등장하쟎아?
화려한 꽃들로 대답해 주네.
그런데 정말 무슨 일이 있니?
발은 다 나았고?
순호랑 화림이는 어딜 가도 여행비를 아깝지 않게 만들고(마치 지가 낸 듯한 표현 ㅎㅎㅎ)
얘네들은 참 좋다는 곳은 다 가보고 사는 모양이다.
형제들이 그렇게 마음이 잘 맞으니 얼마나 좋아.
어머 ~순희야~
반가워.
발가락은 여전히 조금씩 아프고 치과는 아직도 다니고 있고 만사가 귀찮기도 하겠다.
그래도 이렇게 우리를 위해서 사진 올려줘서 봄날방이 훤해진다.
기운내고 자주 들어와~
수니야~!
아가소 니네 동네에 들어오믄 사진좀 찍어 올려라.
그리구 쫌 뎃구 놀다가 보내.ㅎㅎㅎ
그렇게 다친건 참 오래 간단다.
난 3년이나 지났는데도 가끔 우리~~~하게 아파.
그러려니~~~해라.
치과 치료할때 자는건 다반사여.
어떤사람은 코두 골고 잔대.
다 ~~~~살아가는 한 과정이고
넘어가야 할 언덕이여.
쉽게 말해 나이먹어가는 거지.
나도 네나이때 몸이 무지 힘들더라.
속으로 환갑도 못해먹고 쫑 치나보다 했다니께...
그래서 옛날에 환갑잔치들을 했나봐.
빨리 올해가 가서 내년에 건강하게 환갑을 맞이하거라...
ㅡㅎㅎ 이상은 환갑 진갑 다지낸 논네 야그ㅡ
모두 돌아왔네...
방가 방가~~~
명옥이 잘 댕겨 왔고.
화리미 잘 댕겨 왔고.
수니 잘 돌아왔고.....
춘서니 출석 부르느라 바쁘고.ㅎ
화리미 주전골 가고싶다.
그곳이 비가 많이 오면 무지 위험한 곳이야.
집채만한 바위가 굴러 내리는 곳이지.
여름이면 제일 가고 싶은 휴양림이 어딘가?하고
설문 조사를 하니 그근처 휴양림이더라.
난 캠핑카보다 25인승 버스를 사서
뒷쪽 반은 탁자를 놓고 10여명이
같이 여행다니는것이 꿈이여.
형제들과 같이 하믄 얼마나 좋을까?
그건 모두 젤 큰언니인 니가 교통정리를 잘해서
우애있게 잘 다니는거야.
부럽다 ~~~!
아이고 부끄러버라~
나 동생들한테 맘 뿐이지 별로 잘해주지도 못해.
내 동생들이 착한거지.
암튼 고맙고 동생들하고 다니는거이 젤 좋은게 xx 를 맘 놓고 뀌어도 괜찮다는거지 ㅋㅋ
우리끼리 어찌나 편하게 다니는지 다른 사람과 가면 쪼매 신경쓰이는건 사실이야.
건 그렇고 주전골 그렇게 좋은줄 몰랐어.
옛날 범죄자들이 피해서 숨어살며 옆전을 만들었다는 곳이래.
난 모르지~ 우리 남동생이 가는데마다 모르는데가 없어서 가이드 하니까~
뭔 아는게 그리 많은지~
곰배령은 못올라가게 해서 입구까지만 갔어.
거기도 민박집이 무지 많이 생겼더라.
집채만한 바위며 그 주위의 연록색 나무 빛깔하며 병풍같은 산이며 용수폭포랑 선녀탕의 흐르는 물이 어우러져 대단해.
가는 내내 내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소리지르니까 동생들이 언니는 여전하다고 웃더라.
순호야 ~
여행기 계속 올려.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으니까~
지금 나가야 해서 다녀와서 또 읽을게.
한계령 꼭대기는 바람이 세서 내려오면서 찍은 동영상인데 봉고차 뚜껑열고 찍느라고 바람에 날려가는줄 알았어.
넌 자주 다니니까 다 아는 길일껄~
<p>한번 봐~와우~~~~
바람소리.....
네 웃음소리....
실감난다.
사진찍는 동안 운전하는 사람 신경쓰였겠다.ㅎㅎㅎ
멋져~!
멋져~!
아주 쪼아요~~~~
여기가 방태산인줄 알았는데 점봉산 곰배령 입구 설피골이라네.
우리 남동생이 ~
너무 소리를 질러대서 민망해서 안올리려다가 순호가 추켜주는 바람에 ~~
아 ~~~ 멋져부러, 멋져부러.
울 온니 감탄사가 참말로 재미져부러 ~~
이렇게 동영상으로 올리니까 생생한 현장감이 있네요.
기왕이면 멋진 내래이션을 좀 넣으시지요.
그럼 더 업그레이드 될거에요.
담엔 오 ~ 아 ~ 우~~ 흐흐흐, ~~~
이런 감탄사에다 언니의 감성이 녹아 있는 멘트도 넣어주시길
부 탁 해 요 ~~( 이덕화 버전)
(으메 ~ 바람 소리 시원허고 언니의 감탄소리도 좋아서 지가 욕심 쪼깨 더 보태봤슈. )
화림언니랑 함께 달리는 기분으로 보니 덩달아 신바람이 나네요.
다시 가보고 싶은곳 잘 다녀왔어요.
매일 바다를 바라보고 지내지만
춘서니가 대천엘 간다 하는 글을 읽었을때 무척이나 부러웠어요.
게장맛이 그리웠는지
지난밤 꿈에는
김장하며 김치속도 먹고 게장도 먹었어요
수노언니께서
아가소 하셔서
스페인 다녀오시더니 스페인 말 하시나보다 했지 뭐예요 ㅎㅎㅎ
아침 이른 시간
소와 거위들이 나와있는데 아가소는 보이질 않아요.
빨강지붕 외양간에서 늦잠 자나봐요.
아가소가 언제 길 건너오려나?
이번에 대천 바다는 정말 좋았어요.
제가 웬만해선 발에 모래 묻는 거 싫어서 신발 벗고 들어가지 않는데요
대천에 가서는 바지를 둥둥 걷어 올리고 해변을 뛰어 다니며 놀았어요.
나 잡아 봐라 ~~
태양아 비켜라 내가 간다 ~~~
뭐 이런 대사가 어울렸다고나 할까요. ㅎㅎ
바닷물이 시원하고 백사장 모래가 아주 부드럽고
적당히 치는 파도를 따라 들락낙락 하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모자에 썬글라스에 양산으로 중무장을 하고 노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렇지만 풍경은 언니네 동네 바다가 훨씬 더 예쁘지요.
언제 그 바다에 가서도 이렇게 한바탕 뛰고 놀아보고 싶네요.
가능한 꿈이겠죠?
언니 ~
게장도 잘 익었어요.
한마리 드셔 보라고 드리고 싶구마는......
거기도 게가 많이 나지 않나요?
간장 게장 담는거 생각보다 쉬운데.....
김치 담는거에 비하면 아주 껌이야요. 그쵸?
맞아
간장 게장 담을때
간장 물 10대 3~5 정도 넣고 팔 팔 끓을때 생강 몇쪽 넣은직후 불끄고 식혀서
부었다가 냉장고에 3일 정도 두었다 먹어도 맛있어. 그중 제일 쉬운 방법일꺼야.
뭍에 살때는
큰 중국마켙에서
살아서 막 도망 다니는 Blue Crab 을 쉽게 살수 있어서
자주 담가 먹었는데
여긴
그건 없고
큰 덩게네스는 많이 있는데
속 깊은 맛이 나질 않아 잘 안해먹게돼.
춘서나
꿈이라는건
이루어질수 있는 가능성이있기에 꾸는거야 ^^
우리 동네 사람들 지금 모두 꿈속에 빠져있어
복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40 밀리언
또 하나는 12 밀리언 이야
카나다 동부쪽이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대박은 꼭 그쪽에서 터지는데..
난 그 확률을 믿지는 않아.
타고난 복이 있어 오는건데
뭔 확률 하고...
암튼 나도 때때론 나한테 복이 떨어지는 꿈을 꾸곤 해 ㅎㅎㅎ
순희가 들어오니 이렇게 좋은 걸!
나도 순희랑 같은 생각이야.
확률 같은 거 믿지 않아.
뭐든지 그 걸 가져 갈 운이 가져가게 되어 있더라구.
물론 자신의 노력을 더해야하니까 확률을 더하기 수고도 하면 좋겠지만.
이렇게 보면 순희네 동네가 천국같다만 사람이 경치만 보고 사는 건 아니니까........................
난 올해 무슨 환갑잔치를 하늘이 줄줄히 열어주는지 바쁜 일이 그득하군요.
힘들어도 다 기쁜 일들이라
그 모든 일을 다 나를 위한 이벤트로 생각하기로 했단다.
순호, 화림이, 춘선이, 순희 다 들어 오니 좀 좋아?
이제야말로 사람사는 곳 같다.
전에 최유라의 웃음소리 들으면 저절로 즐거워 지더니만 화림이 웃는 소리가 진짜 사람을 즐겁게 한다.
수니 사진이 천국 그자체일세...
고로 수니는 천국에서 살고 있는거여.
서방님 진짜루 잘 만났당께.
맨날 잘해디리그라 ~~~~잉~!
명오기는 일년내내 환갑잔치여?
나두 작년에 그랬당께.ㅎㅎㅎ
화리마 ~!
저곳은 설피마을 들어가는길인
진동계곡근처여.
저사진을 보니 내가슴이 뛰는구나.
내가 곰배령을 잊고 있었어.
올해는 아마도 8월쯤에 꽃이 필꺼야.
매실도 날씨때문에 5월말께나 나온다네.
매실 액기스도 그때 만들어야해.
<봄날> 정기모임전에 한탕 뛰어야겠다.
8월초가 되겠지?
곰배령을 못들어가게 하지?
성수기에도 오전10시.오후2시에나
입장할수 있다더라.
나한테 연락했으믄 총각네집 번호 알려주고
갸네집 간다고 들어가믄 될텐데....
다음에 나 갈땐 무조건 쌔벽에 출발해서
지키는 사람 없을때 쳐들어가야지~~~~~`ㅇ
춘서니 출석부를까봐 냉큼 들어왔쥬~~
순호야~
니가 그 길 알아볼 줄 알았어.
연록색으로 우거진 싱그러운 그 숲길 정말 아름다웠어.
내가 자지러지듯 신음소리 나올만 하지? ㅎㅎ
곰배령을 왜 못들어가게 하는지~
내 동생도 아쉬워했는데~ 담엔 총각집 전화번호 알아서 들어가야겠구나
앞으로 강원도 어디쯤에 자리잡아 노후를 보내자고 동생들과 합의했어.
혼자면 쓸쓸하겠지만 몇가족이면 괜찮을것 같아.
캠핑카 장만해서 가끔 여행도 떠나고~
순희가 사는 동화나라 너무 평화로워보여.
사진만 봐도 너무 좋다.
오늘은 왠지.... (또 이덕화 버전 )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는 만년소녀가 보고시포라 ~~
자그마한 체구에 해맑은 미소.
세월 가도 절대 사그라들지 읺는 정열을 품은 여인.
따뜻한 그 여인의 품이 그리워라.
지금 제가 출석을 부르고 있다고 느끼시거든 어여 답하소서.
조 ~~기 위의 우리 수노 온니처럼....
나를 잊지않고 불러주는 그대 봄님들 덕에 살맛나는지고.......
연일 내린비로 하늘 청소를 깨끗이 하셨는지
청명한 하늘에 평화로이 떠도는 구름과 손에 잡힐듯 코 앞으로 다가 와 보이는 산들!~~~
오늘 오전 절친 안나씨와 드라이브 했슈
난 김포 너른 들판에선 보랏빛 라벤다 넘실거리는 남불 프로방스 지방의 햇살좋은 푸른 하늘을 느끼며 환호했구
의정부에서 남양주 가는 길엔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산봉오리와 기암 절벽이 손에 잡힐듯 다가오고
그 청명하고 푸른하늘과 어우러진 뭉게구름을 보며 록키가는 길을 추억하며 감회에 젖어 보았다오.
그래서 오늘은 태평양도 건너보고 유럽대륙도 거닐어 보며 단짝 친구와 함께 했던 날들을 그리워 하고......
정말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 잠시 행복한 날을 보냈다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한 여인이 여기 있다오.
나에게 주어 진 하루를 알뜰하게 내것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는 한 여인이 여기 있다오.
그 여인이 이번엔 까망 모자를 쓰고 소백산 1383 미터정상에서 발 밑에 누워있는 우람한 산맥을 내려다 보며
호연지기(?)를 배우려 했다오.
자연은 말없는 우리의 스승 그리고 친구
나는 함께 누릴수있는 시간과 자연과 벗들이 있음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 가슴 가득하다오.
비록 세월이 힘겹게 힘겹게 내등에 짐을 얹혀 준다하여도.....
참~~~내~~~
우리 예술가 숑 언니께선
체력.의욕.정력 역쉬 대단하시어.
동서남북 날라 댕기시네요.
<힘겹게 내등에 짐을 얹혀~?>
짐을 얹은 등판이 고리도 고우십니까요?
뽀~~~~~여니 포동포동 구엽기만 하시두만....
오우 ~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는 여인이시여 ~
이번에는 블랙 패션이네요.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오랜 성찰 끝에 얻어진 내공을 엿볼 수 있는 표정.
저도 닮아가고픈 모습입니다.
그리 되려면 제가 지금부터 아주 많이 더 애써야 하겠지요?.
암튼....
제가 부르면 어디서고 달려와 대답해 주시는 님들이 계시기에
이렇게 늦은 밤,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전혀 외롭지 않네요.
오늘은 날씨가 아주 청명하고 화창했어요.
모처럼 파란 하늘이 보였지요.
서울에서 서해 바다도 보였다면서요?
이렇게 맑은 날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되었네요.
저녁을 먹고 동네 공원에 가서 산보를 했는데
둥근 보름달이 손에 잡힐 듯이 밝게 비추어 주더라고요.
달빛에 가로등빛이 어울리니 참으로 환하고 좋았어요.
날씨도 적당히 시원하고 공기도 깨끗하고.....
이렇게 평범한 일상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들 행복하시지요?
오늘 아침은 희뿌옇게 흐린 날씨.
어젯밤의 그 맑은 달빛도 간 곳이 없고 해도 없어요.
은근한 향의 연한 커피가 땡기네요.
이따 점심은 우리 교회 근처에 있는 살구나무집에서 먹을 거에요.
마당에 아주 커다란 살구나우가 있는 집인데
역사가 제법 오랜 토속 한정식집이에요.
놋그릇에 담아주는 각종 반찬들과
참나무 장작불에 석쇠에다 직화로 구워 불맛이 제대로 밴 고추장 불고기가 맛있어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가 힘들답니다.
점심을 먹고 나면 우리 교회 카페에 가서 차도 한 잔 마실 거예요.
흠....
안개처럼 깔린 구름 사이로 해가 나네요.
수니 언니 ~
오늘 언니도 무조건 저 따라 가시는 거에요.
게장도 시키면 나오거든요.
모두들 좋은 하루 ~~
나두 그 살구나무집에 가서 먹었음 좋겠다.
오늘 우리 식구들 (특히 막내 녀석) 참 얄밉다.
요게 한시간 지나서 풀어지면 친엄마.
두고 두고 미우면 계모.
명옥언니 ~
우리 같이 따라가요.
참나무 장작불에 구운 매운 불고기
놋그릇에 담긴 반찬
게다가 교회카페 커피 꺼정
생각만 해도 신난다...고마워 춘선 아가씨
어제는 후레아랑 아기 양을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가지 못했어요.
후레아네 외갓집이 쩌어기 기찻길 못미처 모퉁이에 있어요.
두달된 아기양이 일곱 마리나 있다고
후레아 외할머니가 보러오라 했거든요
양털이 뽀송 뽀송 할때 가야지....
근데
명옥언니
식구들이 왜요?
내가 요 며칠 고 녀석 일로 무지 바뻐서 녹초가 됬는데 내가 부탁하는 건 저도 힘들다고 안해줘서.............................
남자는 이 쪽도 바빠 죽겠는데 계속 불러대고 있어.
목마른 자가 우물 판다는 속담도 모르나봐?
일있는 사람이 와야지.
마침 구역예배 있어서 나가서 곤드레밥 맛있게 먹고 왔다.
산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과 각종 장아찌에다 구역장이 곤드레밥을 해줬어.
여기 사람들은 암튼 나 못하는 요리들 무지 잘해요.
나갔다왔더니 상냥해 져 있군.
피로한 기색이 역력해서 모듬과일에 인삼 음료 챙겨줬다.
친엄마 맞나봐?
불 꺼지기 직전이란 말이 실감 나려고 해서리...
촛불을 밝히는 심정으로
여기에 빨간 불 켜지라고 마음 모아 글 올립니다.
저는 요즘 집에서 계속 stand by 하고 있습니다.
벌들이 살림나는 분봉철이거든요.
메뚜기도 한철이라지요
벌들도 지금 시기가 1년에 한번있는 절정기거든요.
벌들이 분봉 나오면 벌통 근처에 미리 준비해둔
유인봉상(벌들이 나와서 모일 수 있도록 만든 너른 판)에 모입니다.
몇시간 휴식을 취한 다음
멀리 산 속으로 도망가는데 그 전에 벌들이 도망 가지 못하도록 지켜서 새로운 벌통에 수용하는 것이지요.
몇 시간 내에 분봉 나온지 모르고 있다가는
한 통의 벌 모두가 산속으로 휙~~~~~~~~
그래서 집에서 대기하며 지키고 있습니다.
벌통 수가 늘어나는 재미로 지루한 줄도 모르고 있습니다.
올 겨울부터 강추위와 일조량 부족, 갑작스런 한파와 궂은 날의 연속이다 보니
새싹이 나다가 얼고 꽃은 늦어지고 걱정을 안겨주었습니다.
다행이 4월 중순 이후 날이 조금 씩 회복되더니
올해 분봉이 작년보다 늦어지긴했어도 예상을 웃돌 정도로 분봉 실적은 좋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 여깁니다.
올 가을에 모두에게 꿀 맛을 보여드려야할텐데...
분봉이 잘된다니 다행이네요.
전 매일 달달한 꿀 열심히 먹는데 좀더 감사하면서 먹어야겠어요.
이렇게 많은 수고가 필요하군요.
그런데 이웃집 목사님까지 우리 방 불꺼질까 이렇게 노심초사하시는데
우리 식구들은 뭡니까?
하긴 안디다보면 이런 상황인 줄도 모르지 (혼잣말)
화림아 순희야 찬정아 (얘네들은 불꺼지면 금방 달려오니까) 또 불 꺼졌어.~~~~~~~~~~~~~~~~~~~~~~~~~~~~~~
그렇지 않아도 김 목사님의 지리산 소식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벌들과 함께 지내시는 일상을 전해 주시니 반갑습니다.
올 가을에는 벌집 모양이 그대로 보이는 꿀덩어리 구경을 해 보고 싶습니다.
한입 버석 베어 물면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하고요.
암튼.... 올해도 꿀 농사가 잘 되시기를 빕니다.
다음 방은 <출석 한 번 불러봅시다 수다방>으로 가 볼까요?
누구든지 출석을 부를 수 있고
호명된 사람은 꼭 대답을 하는 방으로 만들어 봄도 괜찮을듯.
혜경아 ~
느그 아들은 제대 했지?
옥규는 지금 쫄병 엄마 노릇.시작하고 있단다
니가 훈수 좀 둬 보셔.
내일이 노는 날이라 그런지 토욜같은 기분이네요.
내일은 미장원 가서 파마나 하고
시간이 되면 시골 어머니 댁에 갔다 올까 하고 있어요.
에효.... 늘 바쁘네요.
봄날씨가 고르지 못해 꿀 작황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분봉실적이 좋다니 참다행 입니다.
그냥 꿀벌들을 보면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지리산 갔을때 추운 날씨임에도 밖에 나와
돌아다니던 몇마리가 참 귀해보이더라구요
부디 잘되시기 바랍니다.
혜경아 ~!
그려 ~실컷자고 이제 깨었다.ㅎㅎㅎ
요즘 일상으로 돌아와 초저녁부터 잘자고
새벽부터 깨어 앞산 2시간 등산하고 투표하고 돌아와
새우젓넣은 호박찌개먹고 한잠자고 깨었단다.
잘지내지?
우리나라 교육은 잘되고?ㅋ
지난 정기모임에서 학교생활에 지쳐 하는
얼굴이 보여 안쓰러웠단다
건강 조심하고 여름 정기모임에서 또 만나자.
춘서니~!
방이름 좋아요.
늘 바빠보이는 모습도 좋고요.
보들보들 야들야들 목소리도 좋고요.
다알리아같은 화사한 얼굴이 그립네요.
황매화는 혼자 피었다가 제풀에 지쳐 졌겟지요?
8월에 곰배령 한번 가볼락하니 수속이 복잡해요.
국유림관리소에 신고하고 인원이 지정되어있어
넘치믄 짤리고요.
것도 올라가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해가 중천에 뜰때나
올라가야하니 나으 라이프 스따일하곤 안맞고요.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머리감으며 새소리들어가며
산을 점령하던 때가 옛날이 됐어요
아 ~~~으째야 쓰까이~~~~~~~
아 ~~~으째야 쓰까이~~~~~~~
난 요즘 하루가 너무 짧다.
왜냐구?
하루의 절반만 지나면 그냥 자고 싶어진다고요.
아침에 어디 가고 오후에 장보고 뭐 그런 시대는 종 쳤는가벼.
하루에 한가지 일밖에 못하겠어요.
청소도 하루는 청소기 돌리고 하루는 주방만 하고 이러니 한번도 산듯하게 깨끗한 날이 없고
이 계절에 즐겨먹던 수제비도 귀찮아서 못하겠고..........................................
아 ~~~으째야 쓰까이~~~~~~~
되는대루 사서요~~~~
그대두 귀찮을때가 있으시우?
난 엊그제 갑자기 수제비가 먹구싶어
고걸 하루에 네번 끓여먹구 체해서
오밤중에 소화제 먹었잖우....
이 넘치는 식욕을 ,
아 ~~~~~ 으째야 쓰까이~~~~
귀찮을 때가 있냐고라?
무신 그런 엄청난 오해를.........................................
난 매일 매일이 귀찮다오.
그래서 자꾸 자꾸 일꺼리 만들어서 설치는거지.
신경 쓸 곳이 큰아들, 작은 아들, 둘째손주까지 완전 트라이앵글이유.
다들 뭔가 하시겠다고 난리굿인데 이 엄마가 해줄 꺼라곤 없고 맨날 맨날 신경만 쓰고있잖우.
작은 놈은 옆에 있으니 그나마 해멕이기라도 하는데 큰 놈은 허구 헌 날 수면부족이라니.......................................
요즘 젊은애들은 더 힘드는 것 같아.
고 아가녀석까지 질세라 계속 지에미를 울렁거리게 한대네.
그대도 네번까지는 좀 심했수.
3번만 먹었으면 됬을 것을 .ㅎㅎㅎ
아 ~~~으째야 쓰까이~~~~~~~
춘선아.
다음 수다방 이름 요걸로 하자.
"아 ~~~으째야 쓰까이~~~~~~~수다방"
출석도 지금 불러봐야 얘네들 끄떡도 안해요.
아녜요. 출석했어요.
요즘 어찌들 지내시는지요.
선거 끝나니 기운 빠져서 쉬고있어요.
출마했던 것도 아니구먼~!!!
순호온니 지금은 다 나으셨죠?
나 안주고 먹어서 탈난거유~!ㅎㅎ
명옥언니 열심히 방 지키셔유~!!!
나도 큰 맘 먹고 수제비 해먹었다오.
멸치 육수에다 (멸치 다시마, 무우, 양파 넣고)
국산 무표백 통밀가루 반죽해서리
(익반죽에다 포도씨유 조금 떨어뜨려서 대강 뭉친 다음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놨더니 쫄깃하게 됬네)
감자넣고 애호박 넣고 파 마늘에 계란 한 개 넣었더니 ~~~~~~~~~~~~~~~~~~맛있었어요.
난 한번만 먹었음.
지네들은 어쩌다 기웃하면서 나보고는 방지키라니!!!!!!!!!!!!!!!!!!!!!!!!!
제가 뭔 대단한 일 하는건가요?
기냥 능력이 딸려서 그러고 있는거지요.
일이란 하자면 끝이 없지만 손내려 놓으면 그만인데
그것이 잘 안되지요.
일에 뭍혀서 24시간이 짧게 느껴지지만 .....
좋아요 잘 지내고 있어요 .
언니들이 걱정해 주시는 덕분에.....
가끔씩 봄날 들어와서 넋놓고 있다가 , 웃다가, 온니들 뭐하나 생각하지요
아하~~~~~~~~옥규온니는 이제가슴앓이하고 있군요 .
울 아이는 제대해서 민간인된지 1년 되었어요.
벌써 예비군 훈련도 한번 받았지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군대 보낸 엄마들 보면 아직도 왠지 모르게 맘이 짠해요.
건강하게 잘 군생활 마치고 나올때까지 늘 걱정이되지요.
근데 옥규언니 씩씩해서 잘 지낼것 같아요
순호언니 따라서 욜씸히 스페인으로 아프리카로 여행다니다가 ??
'' 난 평생 여권가방을 끌어 안고 세계를 누비고 다녔으면? 좋겠다''
에서 기절함다 .
뭐라 말씀 드릴 수 없는 여행에 대한 엄청나고 대단한 포스가 쫘악~~~~~~~~~~~~~~~~
짱임다!!!!!!
대장님 만세~~~~~~~~~~
혜경아~
아들이 군대 다녀온지 벌써 일년 됬다구 ?
참 세월 화살 같으네.
울고 불고 한게 엊그제 같구만~
바빠두 자주 놀러와라.
"아~ 으째야 쓰까이 ~~"수다방 찬성이요.
이말 저말 하다가 낙점 된것도 재미있어.
나 우리 동생들 모임을 "인생 뭐 있어?" 로 지었다니까 우리 친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잘 지었다더라 ㅎㅎㅎ
혜경이 아들 군대 간게 벌써 그리 되었어?
세월 참....
하긴 우리 큰아들은 예비군 동원 훈련도 끝나간다두만.
제대 후 7년간 동원 훈련이라던가?
암튼 세월은 참 빠르게 가요.
아 ~ 으째야 쓰까이.
몸살 났슈.
맴이 아프니 몸도 따라 아프고....
점점 누가 죽었다는 소식에도 무덤덤해지게 생겼슈.
참말로 으째야 쓰까이.....
명옥아~
잘 다녀왔니?
성공리에 잘 마쳤겠지?
나도 동생들하고 남설악 계곡과 방태산 등을 2박 3일로 다녀왔단다.
지난번 홍수로 산과 계곡이 많이 유실됬는데 돌로 축대 쌓아놓고 다리 다시 놓고, 강원도 사람들 정말 애썼더라.
설악산 하면 늘 권금성과 흔들바위등을 갔었는데 이번엔 남설악 계곡에서 오색 약수터까지 등반했는데 정말 비경이더라.
순호도 잘 다녀와서 다행.
5기 계시판에서 잘 보고 있어.
춘선이 안녕?
경치가 아까워서 비디오 만들었다.
그나마 배운거 잊어버릴까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