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청명한 가을입니다.
날씨는 좋기만한데 주변에는 떠나시는 분들의 부음이 이어지는군요.
삶과 죽음이 불가분의 관계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아는만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그 관계인 것 같습니다.
영원히 봄의 연인이고 싶은 봄님들!
인생길 가을에 들어서있는 우리 봄님들
더욱 봄답게 살기위해
가을을 온전히 만끽하며 이방에서 놀아봅시다.
춘식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인천 글씨만 봐도 눈시울이 젖었던
어린시절이 있었지요.
달을 보며 고향을 그리워하던 그때.....
아름다웠던 세월이었지요.
깊은 산속에서 어린날을 추억하고 계실 님의 마음은
세상때가 묻지 많은 보석으로 느껴집니다.
이세상 모든것이 변한다 하더라도
어미의 태를 가르고 나온 원칙은 변하지 않는것처럼
멀리 타향에서 지낼 주위의 모든 사랑하는 이들이
쇠퇴해지고 볼품 없는것 같은 작은 도시안의 일부일지라도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자유공원 아래 전동 일대는 잊지못할겁니다.
따님은 건강하지요?
순산하길 기원합니다.
우리식구 쬰숙이가 아프다네요.
14기에 글이 올라 있길래 전화해보았더니
혈압이 갑자기 올라 병원에 입원해
안정중이랍니다.
빨리 완쾌되기 바라며
위로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우리 쫀숙이가 잘 안보인다 했더니....
어서 속히 완쾌되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쫀숙아 ~
함내고, 몸조리 잘해라.
에구....
우리 막내들도 늙느라 애쓰는 모양이네.
중년고개를 넘어가는 것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감?
이 고개를 넘고 나면 우리도 언니들처럼 도로 쌩쌩해지것제?
아우들아 ~
늙도젊도 않은 나이를 견디고 나면 좋은 날이 올거여.
부디 건강 잘 챙기고 살자. 잉?
요즘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신종풀루는 아예 얼씬도 말고 썩 ~ 물렀거라 !!
가을이 우리를 떠나려 하네요....
크 ~ 멘트 좋고 ~
화림 언니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진이네요.
호수공원이 참 아기자기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거 같아요.
낮과 밤의 풍경도 색다르고요.
편집하는 기술도 많이 좋아지셨어요.
올 가을은 예년보다 훨씬 오래 선명한 모습으로 머무르는거 같아요.
그래도 떠난다 생각하니 많이 아쉽지요?
암튼....
오늘 밤은 날씨가 제법 쌀쌀해요.
전에 우리 시누이님댁에 갔을때
유리창 전면으로 호수 공원이 꽉 차게 보였는데...
구석 구석 멋있네요.
화림언니 슬라이드 동영상 참 보기 좋아요.
* 어머 어쩜좋아
화림 언니~~ 난 여태까지 분수랑 호수공원이랑 같은걸로 착각했어요.
그래서 늘 이상하다... 내가 봤을때는 분수만 보였던것 같은데..
하고 있었어요.
내 마음대로 생각했던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망령 났나봐요. *
명옥언니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네
12기 동생들이랑 즐기시니 좋지요?
경복궁쪽 가본지가 언제인가...
이젠 동서남북 도통 감이 잡히질 않아요.
춘서나
이제 여기도 11월이 되었어.
할로윈축제날
어젠 비가 내리질 않아서 아이들이 행복했던 날.
사과를 팔던 꼬마랑 엄마는
마귀할멈이 되어 왔더군.
어째 우리동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온갖 귀신들이 돌아다니던 날도 지나고
시계를 한시간 뒤로 돌려놓은 오늘 아침은
고요함 뿐이야.
쫀숙이는 이제 인숙이라 부르면 아무도 몰라.
막내가 아프다니 애잔한 마음이 드네.
아프지마
쫀숙아 ~ ~ ~
예쁜 화림이를 만나고 왔다우.
참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는 친구에요.
어제 보니 순희가 다쳤다고 썼던데 그런 글에는 급하게 댓글 못달겠더라.
쉴 수가 없는 상황!
참 그거 안 당해 본 사람 은 모르지요.
십수년 전인가 허리 디스크로 꼼짝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아주 가까운 사람이었지요)
"입원하면 될 걸 바보같다고"요.
밑반찬이라도 한그릇 해주고 그러면 좀 고맙게 들렸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어릴 적 소설에서는 청량리에 피 팔러가는 장면들 나오곤 했지요.
일본에서 읽은 소설중에 "청춘의 문" 이라는 게 있어요.
이쓰키 히로유키의 베스트셀러로 영화로도 나왔는데 이게 12권이나 되는 장편이거든요.
처음 1, 2권이 주인공의 어린시절부터 대학에 가서 힘들게 사는 모습인데
거기에 이 학생이 후쿠오카에서 살다가 동경으로 와서 와세다대학에 입학했는데 너무 어려우니까 피를 팔러 가요.
그리고는 그 돈으로 영양보충 하겠다고 음식점에 가지요.
너무 모순 된 이야기쟎아요?
소설속에서는 이 학생이 음식을 몇가지 좀 풍족하게 시켰는데 가난한 세모자가 들어오는거에요.
그리고는 세사람이 고록케 1인분을 시키더라네요. (일인분은 두개)
주인공이 시킨 음식이 나오자 그 어린애가 " 와 맛있겠다~~~~~~~~~~~~~~~~~~~~~~~~~~~"
주인공은 속으로 " 이건 내 피 판 돈이야. 난 이걸 먹을 자격이 있어~~~~~~~"하면서 자신을 달래지만
결국은 견딜 수가 없어서 그냥 뛰쳐나가고 말지요.
그리고 그 사실을 친한 선배하게 말하고는 엄청 야단을 맞아요.
"넌 값싼 동정심때문에 피 판 돈만 날렸다 왜 함께 나누어 먹지 못했느냐"
"식당 주인이 그 음식을 그사람들에게 줬겠느냐 도로 가져가 버렸겠지" 라고요.
못 쉬는 이야기하다가 이리로 흘렀네요.
나쁜 줄 알면서도 쉴 수없는 심정을 이해하자구요.
에구 ! 순희 언니도 넘어져 다치셨다고 하고
죤숙이도 혈압으로 입원했다 하고,
모두 몸 조심들 하세요.
순희 언니 얘기 들어서는 병원에 가나
그냥 가만히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 같긴한데(책임은 못짐)
그전에 나도 그런 적이 있었어요.
넘어진 게 아니고 자동차 앞문과 정면으로 부딪혀서.
이틀째 되는 날 부터 앉아도 누워도 숨도 못 쉬게 아프더니
그냥 저절로 나았어요. 난 그때 진짜로 갈빗대가 쫘르륵 부러진 줄 알고
몸통을 조끼 입은 거 맹키로 기부스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상상했었는데.
그일 보다 더한 일은
지난 9월 (아직 더울때) 테니스 가방 메고 자전거 타고 약간 내리막 비탈길에서
주의부족으로 가로수 옆 작은 나무 화단 시멘트 턱을 들이받아 나동그라졌는데
눈물이 나오게 아픈것도 죽겠지만 무지하게 챙피해서 얼른 그 자리를 뜨고 보자고
절뚝거리고 딴데 가서 보니까 어마야~
무릎 10센치쯤 아래 살이 푹 패이고 피가 나는데 나는 다리뼈가 똥강 뿌러진 줄 알고
집에 도로 갈까 하다가 뼈가 부러지면 금새 퉁퉁 부어오른다는 말이 생각나서 10분쯤 진정을 하며
부러지진 않았는가부다 안심하고 손수건으로 차매고 치러 갔어요.
테니스 칠 때 안 아펐냐구요? 테니스 칠 때 아픈걸 알면 그건 죽을 병 걸린거죠.
아뭏든 가끔은 다치는 것도 괜찮아요. 조심도 하게 되고요.
우리 <봄날>식구들이 아프다고하니
이몸 몹시 가슴아프오.
참 대장으로서 면이 안스오.
고로 우리 식구들에게 영양보충 좀 시켜 드려야겠소.
이몸은 입이 궁금하믄 먹구싶은걸 찾아 다니며
먹는 체질이오.
다른분들은 아니 그런가 보오.
실은 14일에 번개한번 때리려 했으나
12기들이 여행땀시 모인다 하니 내가 양보하려하오.
하여 ....
28일 놀토에 한번 모여봅시다.
보신탕을 묵든지....
설농탕을 묵든지....
오리탕을 묵든지....
장소는 이몸이 추후 정하겠소.
아마 분당이 될듯싶소.
싫소?
싫어두 할수 없소.
기래야 이참에 우리손주 얼굴이라도
한번 보여줄수 있지 않갔소?
손주 한번 자랑할래믄 배춧잎주고
내쫒는다는 이험한 세상에
나는 주야장창 자리피고 자랑하고 있지 않소?
비룩이도 낯짝이 있다는데 이참에 보리밥 한그릇 사드리고
실물로 자랑할참이오.
어떻소?
싫으면 안와도 좋소.
그렇지만 연필에 침묻혀 미롱지에
적어 놓았다가 책상속 깊숙히 넣어두는 수가 있소.
순호언니, 어찌 협박편지를 읽은듯해요. ㅎㅎㅎㅎ
12기 친구들한테 얘기할게요.
요즘 홈피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애들 같아요. ㅎㅎ
모처럼 우리 수노 온니가 맛있는거 사주신다는데
선뜻 가겠다고 손을 못 들고 있는 이유가
그날이 서울에서 결혼식 한건,
계간 수필 합평회 한건이 몰려 있는 날이라 그래요.
둘 다 오래 전부터 계획이 된 일인데다
꼭 참석을 해야 하는 자리라서 참.....
저야 어차피 멀리 살고 있는 처지니 제쳐 놓으시고
가까이 사는 분들은 다들 모이시면 좋겠어요.
모처럼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방도 차리고.....
11월을 미틈달이라고 부른대요.
순호 언니가 제일 좋아하는 달이기도 하죠?
우리 동네 가로수는 거의 옷을 다 벗었어요.
누드쇼를 시작하려나 봐요. ㅋ
더울 땐 잔뜩 끼어 입었다가 추울 땐 벗고 달달달 떨며 맨몸으로 추위에 맞서야 하니 나무 팔자도 참.....
암튼 11월도 눈 깜짝할 새에 가버릴것 같아요.
강원도엔 첫눈도 폭설로 내렸다죠?
올 겨울엔 눈이 좀 오려나?
광수기 언니 ~
베이리스 로드 골목길을 따라 주욱 들어가면
그트머리에 아주 큰 농장이 있어요.
며칠전 농장에 가서 겨우내 끓여 먹을 크랜베리를 사가지고 와서
냉동고에 넣어 두었어요.
크랜베리 쥬스가 몸에 좋다하는데
시중에서 파는것은 단맛이 강해
그냥 집에서 끓여 먹지요.
젊은 부부가 그 큰 농장을 꾸리는걸 보면 대견해 보여요.
신맛이 덜한 딸기
폭신 폭신한 감자
호박
계절 마다 풍성한 수확을 거두지요.
나무에서 따는 열매인줄 알았던 크랜베리가
물가에서 수확한다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광숙언니
이젠 괜찮아요.
조심 하라는 신호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맞아.
뭐든지 처음 신호가 왔을 때 경고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해.
어제 일본의 친구아들 결혼선물로 주려고 자개함 사러 통영에 다녀왔다.
여러번 갔지만 그때는 대개 외곽으로 해서 경치좋은 곳만 다녀서 그저 좋기만 한곳으로 기억되었었는데
어제 시장과 시내를 다녀 보니 옛동네는 길이 좁고 자동차는 많아서 좀 실망스러웠다.
암튼 종일 차타고 다니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야.
총기좋다고 자만하던 옆지기도 요즘 실수투성이고. ㅎㅎㅎㅎ
조금 기가 죽어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
내가 "우리 나이는 잘난 척하면 안되고 그저 금간 그릇이려니 생각하고 조심하라 "고 했더니 겨우 수긍을 하더라.
늙는 게 싫은가봐?
감자졸임할 때 간이 잘 안배이나?
난 별로 신경안썼는데.....ㅎㅎㅎㅎ
조금 오래 졸이고 한시간 이상 놔두면 저절로 간이 배이는 거 아닌가?
나두 깍뚝썰기로 하는데 별 문제를 못 느꼈어. 감자가 좀 다른 거 아니니?
국물을 좀 붓고 그냥 푹 끓여요.
근데 크랜베리를 겨울내내 먹으려면 얼마나 사야 되?
나두 요새 우리 농산물 사다 보니 온 집안에 쌀자루에 땅콩자루에 대봉 상자(홍시 만드는 감) 까지 정신없어.
5기방에 화림이가 여행사진에 멘트도 넣고 동영상까지 올렸어.
그동안 연습 많이 하더니 전문 사진사 뺨치게 잘 만들었더라.
크렌베리를 물가에서 수확한다고요?
그럼 논 농사를 짓듯이 하는 건가요?
매년 새로 심어서 말예요.
저도 크렌베리는 나무에서 수확을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순희사진 보니까 번개불에 콩 볶아먹듯 다녀온 그 곳이 그리워진다.
참 그리 정신없이 다니는 여행에는 도무지 익숙하지 않아서 뭘 제대로 느낄 수도 없더라.
봄날 식구들~
잘 다녀왔어요.
5기 방에 올렸는데 왕림하기 힘드실까봐 여기 또 올리네요.
명옥아~
같이 갔음 좋았을껄~
일본이니까 말야. 그치?
일본이라 찬정이 생각도 했는데 전화번호를 가져올걸 그랬다 하고 생각했단다.
근데 어차피 전화 로밍도 안해가고 해서 그냥 못했지 뭐.
친구들이 어찌나 웃기는지 배꼽 빠지게 웃고 재충전 해가지고 왔어요.
가이드 아자씨가 자기도 한 입담 하는데 이렇게 말잘하고 시간 잘 지키시는 분들 첨이라고 마구 마구 칭찬하더라구요.
시간은 왜 잘 지키느냐?
무조건 1분만 늦어도 벌금 1만냥을 받았거든요. ㅋㅋ
말은 어찌 그리 잘 하느냐?
양기가 모두 입으로 올랐거든요.ㅎㅎ
어제 늦게 와서 새벽에 사진 올리고 오늘 우리 손주들 성당에서 첫영성체 한다고 해서 꽃다발 해서 다녀왔더니
무지 졸립네요.
그건 그렇고 순희는 이제 다 나은거지?
일단 자야겄어.
졸립구만.
화림언니 ~
어제 언니께서 사진 올리시던 그 시간에 따라 다니며 잘 보았어요.
아니 벌써?
하면서요.
언니들 표정에서 아주 재미있고 행복함이 묻어나오더라고요.
여기로 옮겨진것 또보니 또 좋고...
저는 이제 괜찮아요.
감사해요 언니.
<봄날>이 돌아온 누이들의 방같이
두런두런,속닥속닥 재미있네요.
화리미도 잘다녀왔고...
수니는 나아졌다하고...
춘서니는 바쁜가운데 맛있는 반찬해묵고....
오늘 새벽 3시쯤 우르릉~ 소리에 깼어요.
나도 괴로워요.
좀 더자고픈데 오짜자고 3시만 되믄 눈이 떠지나요?
하긴 저녁 7시부터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며
잘준비하니 그렇기도 하겠지요.
밥 안치고 샤워하고 교회 갈 준비하는데
가슴이 설레네요.
번갯속에...
천둥속에...
빗속에...
달릴생각하니 ㅎ
김치찌개해서 아침먹고 화장하는데
다하고 났는데도 불구하고 뭬가 이상한거예요.
얼굴이 누리끼리하고 번들거리는거이...
아차 ~!
밑화장후 선크림바르고 화운데이션을 발라야하는데
선크림후 기냥 눈썹만 그린거예요.
워쪄?
다시 세술혀?
눈썹만 지우고 다시혀?
에라 구찮다.
기냥 변장하기루했죠.
대충 여기저기 펴바르고 눈썹그린위에
화운데이션으로 살짝 뺑끼칠을 했죠.ㅎㅎ
지금은 어둡고 실내라서 잘 안보여도 밝으면 가관일꺼예요.
팥쥐엄마 같을꺼야~~~
느리게 가는 듯 하더니 그래도 벌써 새 방 열 때가 됬군요.
이런 건 어떨지?
"이제 그만 집에들 있어라이! 수다방 .
아니면 "이제 그만 집으로" 수다방
계속 집에만 있었는디...?
난 미틈달엔 늘 여행을 떠났는데
올핸 고것이 행해지질못해
몸살이 날락 합니다요....
속도 안좋고....
기운도 없고....
살맛도 안나고...
밥맛도 없고...
재미도 없고...
兒 Si Ki도 싫고...
어떻게 하죠?
기냥 무조건 날라뻐리믄 낫는병인데~~~~
그렇구나!
그럼 "하고 싶은거 하고 살자 " 수다방은 어떨까?
아니면 "자신을 챙기는 게 모두를 위한거다" 수다방은? ㅎㅎㅎ
종도가 처음이라고 미선언니에게 갈쳐드렸는데 두번째네.
미선언니는 옆집에 가서 10분정도 컴 빌려서 보신다고 했는데 워쪄?
3명 끝나니까 피아노 조율 다시 하네.
하긴 한시간하고는 쉬어줘야 심사위원들이 화장실도 가지.
오후 1시30분부터 9시 30분까지니 심사하시는 분들이 더 고역이시겠어.
게다가 매일이쟎아.
심사위원장인 나까무라 히로꼬 선생님의 말을 빌리면 다들 목숨 걸고 한다니까 결과야 두고봐야겠지만
종도군은 참 편안한 얼굴로 물 흐르듯이 연주하네요.
첫번째의 타이완 아가씨가 몹씨 불안한 태도를 보인 것과는 대조가 되더군요.
우리 장남 때보니까 고교 동창회를 남녀학교 쌍으로 묶어서들 하더라구요.
이웃에 있는 학교들끼리.
아예 주변에서도 "내성고 ,금정여고 "뭐 이런식으로 불러요.
35세된 아들 이야기니까 좀 변했나 모르지요.
하긴 요즘은 남녀 공학이 많아서 굳이 그리 하고 싶지도 않겠어요.
장남 결혼식 때 한복 맞춘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는 한복집 여주인은 대학에서 정식으로 한복을 공부한 사람으로
우리 며늘아기와 동갑인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아버지께서 제고를 나오셨대요.
따님이 아버지의 기수까지는 기억을 잘 못해서 확실하지는 않은데 7기쯤 되시는 모양이에요.
갑자기 어찌나 가깝게 느껴지던지.
"장사는 사람을 남기는 거"라는 거상 임상옥의 말을 항상 생각한다는 그 젊은 여사장이 얼마나 예쁜지
일도 없이 오다 가다 한번씩 기웃거린답니다.
그러다가 덜컥 해입기도 하고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