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규방에 갇혀 살던 옛 여인들은
법도에 매인 몸이라 자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아무리 법도가 지엄하다 해도 솟아나는 감성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여인네들의 속깊은 정서를 가락에다 슬쩍 숨겨서 풀어 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사사조 운율이었답니다.
세월은 흘러흘러 여자가 우주인이 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네 가슴 속에는 깊은 골짜기가 있고
근원도 모르는 깊은 샘에서 흘러 내리는 물길이 있어.
그 물이 가락을 타고 저절로 흘러 넘치게 되니
이 방에 모여 앉아 사사조를 읊을 수 밖에요.
사사조의 달인이요 고수이신 봄님네들
속적삼에 속곳만 입고 질펀하게 놀아보소.
** 앞의 방이 또 뒤로 넘어가게 되어
여기에 일곱째 마당을 열었사오니
누구든지 그 마음에 흥이 흘러 넘쳐서
한 곡조 쓰고픈 마음이 동하시거들랑
아무 주저 마시고 언제든지 풍류 한 가락 읊어 보시구려 **
흥을 돋구워 줄 가락은 저작권에 저촉될까 저어하여
그저 한 자락 사사조 마음길에 마음으로 깔아 두오니
눈 감고 상상의 귀로 들으시며 쓰소서.
경끼질을 할아그가 아닌거슬 잘암시롱
공갈뻥이 맥혀들을 얼라들이 아닝께로
대자보에 대놓고서 마음놓고 일갈하제
워찌그리 모른다여 수노성님 순진허긴
놀란사람 따로있수 십이기의 선옥이여
어제오후 벨울려서 받아보니 그아이여
광야언냐 미선성님 수노성님 참말이여
병원출입 웬말이여 그야긔가 증말이여
잠시잠깐 눈팅허다 놀라뿌려 전화했소
이아해야 너도차암 이언니를 모르는가
가끔가다 시간되면 헷소리질 하는거슬
헷소리속 심오한뜻 진의파악 못했는감
안적지도 멀었구만 오리무중 깊은의중
아리까리 오락가락 긴가민가 알달딸딸
초급공부 다시혀서 구두시험 기다리게
첫번문제 맛보기로 미리연습 해보거라
젤루쉬운 초급과정 第 1 課의 第 1번問
가령오늘 이언니가 뜬금없이 전화하여
<문제>
玉아내일 열두시에 병원방문 할까허네
점심전에 찾아갈까 점심후에 찾아갈까
있는거시 시간뿐여 문밖에서 기다릴껴
여기에서 이언니가 말하려는 숨은뜻은?
보고파서 진료상담 점심해결 시간떼(우)기
어느것이 정답인지 알아맞춰 보시라요
**심심해서 잠시 놀았습니다.
내보기론 네개다군
광야아우 훈련덕분
굳어가던 뇌가풀려
겨울독감 신종풀루
치매까지 얼씬못해
이번참에 앤공주를
건강장관 임명하오
점심회의 마치고서 전철깐서 전화할제
광희언니 흐흐대며 날놀렸다 하시길래
오후세시 복귀하여 봄날사연 보았더니
나를갖고 문제내고 어찌잘도 노시는가
언니제발 내일만은 병원와서 허탕말고
낼일랑은 점심회의 오후교육 빵빵하니
불쌍하다 여겨주사 십이월에 놀아보세
언니님들 심기문안 드리고자 전화하니
한언니도 통화못해 광희언니 랑놀았지
명옥언니 부디저를 고약하다 마옵소서
응답못한 괘씸죄를 물으시면 할말없어
믿는것은 한결같은 언니사랑 이라는거
올해신세 요만해도 담담해쯤 다를꺼야
싫다싫어 문제풀기 뒷골땡겨 살겠도다
낮회의도 그런대로 교육안도 완성했어
어제근심 하던내일 벌써지나 저녁되네
밤부터는 비와천둥 내일은더 춥다는데
놀고싶은 철딱서닌 날씨마저 잊었나봐
내일날씨 춥다는데 나는서울 가야하오
제자아들 돌잔치에 남편동료 자녀혼사
새끼줄에 굴비엮듯 한꺼번에 겹쳐있어
아침부터 서둘러서 다녀와야 한답니다
어찌된게 스케쥴은 더욱바삐 꼬이는지
일주일이 하루같이 후딱후딱 잘도가네
그나저나 눈까풀은 왜이리도 무거운고?
사사조로 선옥이와 화답하며 놀고싶고
광희온니 문제낸것 답도풀고 싶지마는
반쯤감긴 눈이절로 꽉감겨서 안되겠소
나는그만 자러가오 모두모두 굳~ 나잇 !
간밤에는 번개천둥 찬비속에 어둔길을
디카찾아 허위허위 전날식당 가야했지
미국서온 형부언니 엄니형제 모시고서
콩비지에 우거지에 산채향에 게딱지에
살통통한 갈치조림 우리형부 좋아라해
팔십모친 기살아나 음식도잘 드시기에
나는간만 술이땡겨 막걸리잔 막비웠어
가족영상 찍던디카 까불대다 놓고왔어
인적없어 무션밤길 엠피쓰리 장전하고
은빛번개 천둥소리 가을비의 낭만이라
시월밤길 혼자걷기 추억저장 하고왔어
춘선님아 낭군님과 나들이길 좋겠구나
나도주말 열심지내 다음한주 준비할래
선옥낭자 사사조가 가을밤을 적시네요
내경험상 잘알지만 운율이란 오묘해서
진부하고 궁상스런 일상걱정 일지라도
사사조로 풀어놓면 한차원이 높아져서
듣기쉽고 경우에는 해학으로 느껴지대
쓰는사람 풀어좋고 읽는맛도 쏠쏠허니
공감대가 형성되니 이재미가 아니좋소?
우리시절 교육에는 유교의식 남아있어
속보이면 천박하고 인내심에 자존심에
백해무익 체면치례 벗어나기 힘든모양
산날보다 적게남은 이모작의 시간이니
이방에선 무장해제 자유롭게 풀어봅세
이사람의 관심사는 게장맛이 어떨른지
뜽금없이 막내녀석 무지기대 하는눈치
손에찍어 맛을보니 간장맛은 괜찮은데
내일아침 개봉예정 은근슬적 부담이네
이제봤네 춘선이가 서울와서 바쁜일정
보내기에 정신없이 여기저기 들렀어라
엊저녁에 쏟아지던 비가그쳐 수월했지
뭘했는지 하는일도 없건마는 후다다악
붙잡을수 없는시간 번개처럼 지나가니
산과들에 울긋불긋 단풍들어 낙엽되니
이마음은 왜이리도 서글픈지 모르겠소
사랑하는 우리봄날 언니동생 건강하소
명옥언니 간장게장 개봉박두 맛있겠다.
서노기가 바쁠텐데 여기에다 소식줬네.
저는어제 상경했다 무사귀환 하였다오
돌잔치에 결혼식에 하루두탕 뛰고나니
최고급의 잔치음식 꼴도보기 싫더이다
특급호텔 뷔페음식 풀코스의 양식메뉴
어쩌다가 한번이면 그런대로 먹겠지만
점심저녁 연거푸니 그것또한 고역일세
소박하니 차린밥상 그게최고 음식임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바삐다녀 왔답니다.
화려하고 찬란한것 잠시잠깐 좋은것을
춘선낭자 느끼었소 그게정말 그렇다오
추사선생 말년편지 소박한게 제일이라
그런내용 구구절절 적은문장 본적있소
眞僞구별 可否판정 그런것관 성질달라
화려찬란 유지할제 시간낭비 돈낭비라
화려함과 賤한것이 혼동되어 두리뭉실
날조품위 위장우아 이노릇을 어이할꼬
가을바람 소슬하니 시간의미 깊어지네
너도나도 잘살고파 아둥바둥 할테지만
소박하게 정직하게 자기성찰 해가면서
배려있게 조화롭게 멋도찾고 맛도찾고....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아니 씽씽불어
밤샌바람 노란낙엽 길거리에 떨구더만
촉촉하게 내리는비 겨울재촉 하는구나
가을자락 끝에서서 흐린하늘 쳐다보니
황사오는 봄이런가 코끝싸한 겨울인가
아직나는 가을냄새 맡아보도 못했는데...
선옥이가 엄니함께 즐건시간 가졌구나
팔순노모 기살아서 함박웃음 지으시니
막걸리가 절로땡겨 술술넘어 가더라고?
효녀선옥 수고했네 가을정취 짱이로세
세상만사 모든일이 마음먹기 달렸다네
번개치고 천둥쳐도 낭만이라 여기는맘
긍정의힘 표본일세 나의친구 선옥최고 ~
광야온니 우린아직 가을중턱 가고있소
바바리깃 세우고서 무드한번 잡아봅쇼
주하느님 지은세계 내맘속에 그려볼때~
천둥치고 번개칠적 내가즐겨 하는노래
장대비에 모진바람 땀방울도 제맛각각
어제와는 다른오늘 선물이라 느껴볼래
스무살이 그리운건 미지세계 품었던거
오십살도 행복한건 있는대로 보게된거
춘선님아 이리놀다 어느존날 놀고지고
어제로딱 두달이네 아버지가 가신날이
시끌벅적 떠들썩한 우리집이 최고라고
자식친구 오는것을 무척이도 반기셨지
오빠친구 동생친구 방학이면 사촌까지
봄나들이 해수욕에 많은식구 다녔더니
무슨애가 저리많노 지나가던 행인보며
의미없이 던진말에 울어머니 챙피했대
밖에서는 얌전하다 집만오면 수선떠는
사남매를 우리엄만 구들막의 장군이래
내기억엔 일년내내 얼큰해서 들오셔는
옥이왔나 옥이자나 내수다를 즐기셨다
뭐든그래 받아주는 아버지의 추임새에
난웬종일 일어난일 시시콜콜 떠들어대
부산으로 시집갈때 시어른께 하신말씀
방송국이 이전해서 우리집은 조용할터
조신한걸 미덕으로 치던시대 였지마는
내왕수단 아버지가 키운거나 다름없다
(하기사 집밖에만 나가면 너무 얌전해서 탈이었지 ㅎㅎㅎㅎㅎ)
마지막에 뵈온날도 간병하는 아주머니
날가르쳐 누구지요 시험삼아 물어보니
반가움과 장난기가 반반섞인 표정으로
빙그레에 웃으시며 옥이지이 옥이옥이
신새벽에 일어나서 아빠생각 가을인가
딸년맴이 이럴진대 우리엄닌 어떻겠노
막상살아 계실적엔 살갑게도 못했는데
어이하여 가신뒤에 애탄고탄 그리운지
찬바람이 소슬부니 가슴한쪽 허전하고
살아생전 못해드린 아쉬움이 더해지네
어리석은 만시지탄 부질없고 덧없으나
기일다시 돌아오니 새삼눈물 짓게되네
혜경언니 오늘오후 테네시로 가셨다오
갑작스런 모친상에 놀랄겨를 뒷전이고
연로하신 아버지를 남겨두고 떠나려니
다른형제 많다해도 그마음이 오죽하리
다음주에 십이기들 창덕궁에 간다던데
나도그날 인천가니 더없이존 기회인데
합류할까 생각타가 둔해져분 다리걱정
얼굴보고 시간봐서 도중하차 해도되남?
어느틈에 이계절도 늦가을로 접어드네
우리동네 가로수는 아직어린 애기단풍
가느다란 나뭇가지 새빨갛게 불붙었네
조막손이 같은것이 어찌그리 곱단말고?
이것또한 잠시잠깐 스쳐가는 풍경이지
심술궂은 저구름이 큰숨한번 몰아쉬면
하릴없이 우수수수 떨어지고 말터이니.....
애기손과 같은잎새 자박자박 밟으면서
인생무상 되새기며 나뭇잎과 속삭였네
내년봄에 새순되어 다시보길 바란다고....
우리동네 원예고교 매년이때 국화전시
성품고운 사촌시누 올적마다 잊지않고
국화화분 사가지고 근처사는 작은엄니(우리시어머니)
찾아뵙곤 드리는데 못말리는 우리엄닌
그화분을 통채로다 마당한편 심으셨소
얼마전에 집에가니 노란국화 만발했네
작년화분 심은것이 죽지않고 살았다고
여름내내 다른풀이 차지하던 공간인데
때가되니 제차례라 정성스레 꽃피웠소
누가이런 국화꽃을 일년초라 말하리오
사사조방 불꺼진지 한참되서 서운터에
4기언니 방에가니 그곳에서 부활했소
사사조로 풀어쓰신 기행문이 일품이요
날짜별로 조근조근 상세하며 정겨웁게
따사롭고 조신하신 옥순언니 성품대로
아직꺼정 못보신분 빨랑가서 읽어보소
사사조의 명문장에 동문들도 전염됬나
댓글까지 네글자로 엄청재미 있더이다
공연스레 이사람도 기분좋아 흥이절로
신종플루 전염될까 노심초사 한눈팔다
순간방심 전염증상 어찌할까 책임지소
뜻밖에도 가슴두근 손가락이 들썩들썩
유명옥님 흥이절로 이곳까지 전해졌네
빨랑가서 읽어보소 선배말씀 하늘이오
4기선배 기행문이 어떻길래 궁금급증
여행기쁨 동기사랑 글자마다 묻어나고
읽는독자 얼굴마다 번진미소 느껴지오
연이어진 댓글풍년 여러님들 정성작품
생전처음 보는단어 혀꼬부려 입속곡예
동기들에 알리고파 초면인사 글남기고
인용구문 클릭복사 제고동기 알렸다오
지리산의 정기인가 머지않아 달인탄생
우리들의 경험으론 사사조는 여인차지
억눌리고 숨어버린 속내표현 제격인데
목사님은 어찌된게 못하는게 없으시우?
옥인후배 마음씀이 정다웁고 감사하오
오랫동안 안썼지만 우리모두 배운걸세
이억만리 타국땅서 독일말만 쓰시다가
내나라말 사용하니 사사조가 절로절로
네박자의 모데라토 행진곡이 요거라오
아니그럼 저사진이 합성해서 만든사진?
오메오메 희한한거 그야말로 멋져부러 ~
고즈넉한 분위기의 저여인이 너무멋져
나도언제 기회되믄 저포즈를 흉내내서
빈의자들 줄세우고 앉아볼까 하였는데
저게모두 광야온니 솜씨였단 말씀이제?
춘선후배 9기방의 구백칠십 일편보소~
왼쪽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는 원본으로
광야후배 솜씨따라 시선바뀐 사진땜시
내~사마 웃느라고 눈물까지 글썽글썽
말씀하신 그 사진을 후딱가서 봤습네다
신기하고 재치있는 광야온니 솜씨에다
분위기가 쥑여주는 모델자태 합해지니
새로움이 창조되어 보기좋게 된거군요
뱅기너무 띄지마오 진땀마저 나오이다
말하자면 별거아닌 포토샵질 잔재주요
손놓으면 잊는재주 가끔점검 차원이요
그런뜻에 요기몇개 더올리니 귀경하소
사사조에 포토접목 옥인언니 덕분이오

이사진을 만들적에 서너개더 만들었소
한마디로 옥인언닌 요기조기 모델이요
이리해도 저리해도 이해할줄 믿었기에.
맨윗사진 만들고서 올려놓고 디다보니
흑백이더 어울릴것 같아다시 만졌지요
기왕지사 쓸쓸풍경 비도한번 뿌려볼까
에그머니 클나겠네 병원신세 지시겠네
우산하나 가져다가 장대비를 가려야지
따뜻한방 모셔다가 등불하나 밝혀놓고
창밖에는 추적추적 가랑비는 내리는데
좀있으면 열두시라 오늘점심 뭣먹을까
레인코트 바꿔입고 예쁜우산 하나들고
분위기가 그럴싸한 고풍스런 레스토랑
비가오는 가을정취 맘껏취해 보고지고
옥인후배 아무래도 광희에게 찍힌갑소
우리들이 불러봐야 들은척도 안하는데
요기조기 숨은사진 손가락품 팔아가며
역부로다 찾아내서 걸작품을 만드누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선택받은 몸이라오
봄날님들 명옥언니 옥인언니 혜숙센세
여러분의 기도발이 필요한데 어떡해요
알다시피 금쪽같은 조카녀석 종도말요
시방일본 하마마츠 콩쿨대회 가있다오
내일오후 한시반쯤 갸가연주 하는시각
그콩쿨은 실시간의 생방송이 된다하요
예선거친 연주자들 조추첨을 하였더니
내일마침 그날이요 시간내서 봐주시요
상위권에 못미쳐서 혹시쑥스 럽더라도
아직약관 나이라오 많은기회 있겠지요
주소여기 올려놓니 콩쿨대회 귀경하소
기왕이면 초초강력 기도발도 곁들여서
오리지날 내나라의 내가아는 내아이다
그리여겨 주시오면 좋은일이 생길거요(협박)
Hamamatsu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Home Page 주소 - http://www.hipic.jp/eng/index.php
콩쿨 중계 주소 - http://www.piacon.jp/live/en.html - 이 주소로 들어가서 프로그램 다운 받아 설치하시면 됩니다.
조별 연주 스케줄 -http://www.hipic.jp/eng/7th/schedule/1ststage.php
연주자 보기 - http://www.sv01.r.digital-sensation.jp/piacon/
중계화면 오른쪽 하단에 마우스를 대면 Full Screen이 있습니다.
광야온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청년종도
콩쿨대회 나간다니 합심기도 해야겠네
부디부디 대회에서 좋은성적 거두어서
고모마음 흡족하게 해주기를 비나이다
광희고모 쏙빼닮은 멋진종도 대회날에
하늘에서 축복내려 최고실력 발휘하여
가족모두 마음속에 기쁨가득 안겨줄터
이것또한 봄날방의 자랑스런 경사라네
뭔소린지 모르것소? 군기잡는 소리구먼
중간고참 광야온이 기강확립 하는거니
최고참은 두눈질끈 못본체나 하오소서
찬정아우 알긋제이? 언니들의 내리사랑
안보이면 걱정되고 보고싶어 안달나니
매일매일 예쁜글로 안부인사 나누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