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바람이 선들선들 여름속의 가을입니다.
그래도 여름은 여름인지라 모두들 바닷가로 모여듭니다.
물이 나가면 바닷속살이 보여 좋고
큰길 바로 앞까지 물이 들어올때는 발끝에서 찰랑 대서 좋은날
길가에 핀 해당화꽃 향내가 달콤 합니다.
수다방을 열어놓고 잠깐 나가보았는데.....
농장 큰 마당에서 혼자 풀을 뜯고 있는걸 보니
곧 새끼를 낳을 때가 되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가 봅니다.
잎사귀가 꽃을 싸 안은 참으로 예쁘고 귀한꽃
뒷마당으로 나가는 울타리 안에 있는 작은 돌밭에
큰 돌을 골라내고 흙을 열 푸대나 부었는데도 돌 투성이입니다.
그래도 우리 둘인 여기에
딸기, 방울 토마토, 넝쿨 토마토, 왕 토마토, 피망, 한국 고추,
로메인 상추, 깻잎, 서양호박, 가지, 채송화를 심고....
길쭉한 나무 상자엔 적상추 씨를 뿌렸는데
솎아 내어 버리는것이 아까워
그냥 다 무럭 무럭 자라게 두고 있습니다.
딸기는 빨갛게 익으면 금새 없어지곤 하는데
작은 새가 먹고 가는것 같습니다.
새벽녘에 새가 노래를 부르면 딸기 냄새가 소 ~ ~ ~ 올 솔 나거든요.
봄님들....
어서 어서 오셔서
방 하나 가득
좋은 이야기 채워주셔요.
?
일본사람에게 들은 이야긴데 실화래요.
동경에 가면 '카스미가세키' (지하철 역이름)란 역 앞에 우리나라로 말하면 정부종합청사가 있어요.
어느날 그 청사 경비실에 택시기사가 달려 와서 큰 일 났다고 하더랍니다.
택시에 탄 외국여성(한국사람인 모양)이 갑자기 이곳에서 죽여달라고 한다고!
모두들 달려가서 사정을 알아본즉,
일본어로 여기서 내려주세요는 "코코데 오로시테 구다사이"거든요
"그냥 코코데스" 또는 "코코데 오리마스 "했으면 알아들었을것을 좀 고상한 표현으로 한다고 했나봐요.
문제는 이 여자가 외국어다보니 잠시 착각을 해서 "코코데 코(오로 해야할 것을)로시데 구다사이"로 해버린거에요.
그럼 바로" 여기서 죽여주세요"가 되거든요. ㅎㅎㅎㅎ
U 난히
P 곤한
S 아버지
ㅎㅎㅎ 우리 큰오빠가 꼭 이래요.
메누리가 너무 이쁘다 보니
딸처럼 대하더라구요,
메누리는 피곤해 죽것지.ㅎㅎㅎ
큰손주가 핵교 들어갔는데
입학식날도 가고 하니까
선생님이 할아버지가 아주
손주사랑이 대단하시니
에미한테 어머니회장하라고 했대요.
내가 아들이 있으면
U 난히
P 곤한
S 엄니 가 될것이여.ㅎㅎㅎ
맞어 맞어.
근데 S가 안붙어도 마찬가지야.
친정부모라고 열심히 따라다니면 뭐 좋아하는 줄 아니?
아들도 딸도 지네가 콜할 때 외에는 다 귀찮아하지.
유난히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친한 후배가 있는데.
둘째며느리지만 남편이 온집안을 다 책임지고 있는 지라 좀 속터질 일이 있겠지요?
시댁이 아주 부잣집에다 아주 인간성들이 좋은분들만 계신, 게다가 자기의 일도 있고(남편이 외조로 부산 땅에선 유명함)
옆에서 보면 시상의 복이란 복은 다 가지고 있는 듯한 환경!
그집 장남은 어려서 매일 수석만하는 영재다보니 미국 유학가서 눌러 앉아버렸고
부부가 가끔 와서는 자기 볼 일만 보고 설전날이나 제사전날 싹 가버린대요.
모든 일은 둘째아들이 다 하는데 (대신 재산도 다 물려 받았지요) 문제는
이 둘째 아들이 인간성이 너무 좋은 것이랍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형제자매의 어려운 일 다 돌봐야하고(마누라에게도 무지 잘해요.)
재산은 나누어야 하고~~~~~~~~~~~~~~~~~~~~~~하긴 나라도 속 상하긴하겠다.ㅎㅎㅎ
언젠가 남편 생일에 시누이가 보낸 카드를 보여주더라구요.
~~~~~~~~~~~~오빠라는 단어만 들어도 푸근하고 든든한 우리 오빠에게~~~~~~~~~~~~~~~~
우리같은 사람과 비교하면 복이 터진 건데 본인은 다 자기에게 와야할 게 다른데로 샌다고 생각하더라구요.
한 10여년 전 이야기니까 요증은 안그래요.
시댁과 근처에 살았는데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남편이 아버님을 모셔왔어요.
물론 일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는 일 전혀 안해요.
스트레스 받아 하길래 입장 바꿔서 친정 아버님이라고 생각하라고 했더니
잠시 가만 있더니 "시아버지가 되서 싫은 게 아니에요.
난 친정아버지라도 싫어요! 그러더라구요.
근데 이사람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시댁에도 친정에도 무지 잘하고 어려운 사람도 많이 돕고 자기 공부는 무지 열심히 하고
진짜 인간성 좋은 사람이거든요.
저에게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지요.
딸가진 부모님들께 고합니다.
S는 별 상관이 없는 거라구요.
오늘은 하루 종일 쇼핑하러 다녔어요.
어제 큰 아이가 왔거든요.
이사간 집에 필요한 물품도 사고
외식하는 대신 집에서 해 먹을 식재료도 사고.....
오늘 저녁은 와인을 곁들여 근사한 식탁을 준비했답니다.
조금 있다가 영화도 한 편 보러 갈거에요.
우리 동네에 영화관이 있거든요.
큰 아이는 영화를 무지 좋아하는 영화광이에요.
그 녀셕이 골라주는 영화는 무조건 재미있고 수준도 높아서
옛날에 비디오 빌려다 보던 시절에 항상 그애 손을 빌어서 영화를 봤지요.
대학을 가면서 그 녀석이 집을 떠나자
제일 아쉬운 것이 영화 보는 재미를 잃은 것이었어요.
그 후로 제 손으로는 한번도 비디오를 빌려다 보지 않았거든요.
우리 큰 아이는 별로 말이 없는 편이라
겉은 참 무뚝뚝하지만 속은 참으로 따뜻하고 자상한 녀석이에요.
제가 와인 한잔에 취한 모양이네요.
주저리 주저리 뭔 수다를 이렇게 늘어 놓는다요?
하긴....
여기는 수다방이니까 수다 좀 떨어도 괜찮지요? ㅋㅋ
봄님들 ~
저 영화 보러 갑니다요.
모두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
게시판지기 춘선양
건의요~~
고정란 두개 신청요`
하나는 영화란.
하나는 책 읽을 소감이나 소개 쓰는 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얘기도 하고 소개도 하고 하면 좋을 것 같고.
난 동화책이나 청소년 문고를 즐겨 보는데, 얘기 나누고 싶은 책이 많아.
고정란이 있다면 그냥 얘기하듯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아서.....
내사마 반찬 자랑할 것도 엄꼬.
.
여행은 순호 언니가 잘 정리하고 있지만 여행란을 따로 만들어도 좋을 듯 하네
에궁!
등대지기도 이젠 힘들어서 못하겠슈!
영화는 안보고 (시간없고) 책은 못보고(눈이 피곤해서)~~~~~~~~~~~~~~~~~~~~~~~~~~~~~~~~ ㅎㅎㅎ
근데 불이 너무 빨리 꺼진다.
가만 보니까 몇 시간만에 꺼질 때도 있어.
불빛이 뭐 그리 의미가 있느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사람 마음이란 게 우스워서
어딘가에 불이 반짝이면 들어오고 싶어지기도 하쟎아?
홈피 참여의 동기유발 차원에서 별은 한 사흘 반짝여주면 좋겠네요.
댓글이 길게 달렸을 때에는
수니 언니네 동네 사진을 그냥 휙 지나쳐 갔는데
댓글이 페이지가 넘어가니까 다시 찬찬히 보게 되었어요.
바다에서는 바다 이야기가 들려오고
꽃에서는 꽃들의 속삭임이 느껴지고
텃밭에서는 야채들 크는 소리와 새들이 포식하며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네요.
새들에게 기꺼이 딸기를 양보하는 수니 언니의 너그러운 마음도 느껴지고요.
벌써 7월.
한 해를 둘로 나누어 볼 때
반은 이미 지나가 버렸고
이제 다시 남은 반을 시작하고 있는 중이지요?
세월도 가속도가 붙는게 분명해요.
갈수록 더욱 빨라지니 말예요.
암튼....
수니 언니 잘 지내시죠?
금재도 궁금하고
찬정이도 안녕?
나이먹어 치사꼬운 점
1.........................퓨전식당 회원으로 가입하려하니
내나이는 클릭도 안되더라.
2.........................7월1일자로 동네 반장이라고 반장했던 앞집 여자가
치부책을 갖다줘서 귀찮지만 찬찬히 훑어보고
마음의 준비를 했었는데 어젯밤에 통장이 반장 역활
설명해주러 왔다가 내얼굴을 딱보더니
몇살이세요 ?... 6학년1반인데요.
아휴~! 6학년 부턴 안하셔도 되요.(이런 ㅆ ㅂ ㄹ....!)
치부책을 낼름 뺏어갔다
우리 동네에서는
반장을 서로 안 하려고 난리 부루슨데....
그래서 3개월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하는데
저엉 바빠서 못하겠으면 돈을 내야 해요.
일종의 벌금이지요.
근디 수노 온니는 공짜루 면피를 했으니 신나는 일이구먼 뭐가 치사꼽디유?
걍 나이 들어 누리는 특권이라구 생각하셔유.
엊그제 들어온 아주 풋내기 신입은 아님에도
난 아직 얼떨떨하고 여물지 못한 여사원이었지요.
이십팔,구년전 근무하던 직장엔 교환실 여직원 두명이 교대 근무하던 수동식 전화교환대가
있었는데 시대의 흐름에 밀려 수동식 교환대가 전자식 교환대로 바뀌었습니다.
커다란 캐비넷 크기의 교환대가 들어오고 원래도 그랬겠지만 ' 통제구역 ' 이란 삼엄한 문구의 팻말이 교환실 문짝에 붙여졌습니다
그 당시 그게 얼마나 정밀하고 복잡한 회로의 첨단 장비였었던가 설치와 관리 서비스를 맡은 교환대 회사의 직원은 수시로 와서 기계 점검을 하고,
그리고 뭣 보다도 중요한건 부서마다 돌며 직원들을 모아놓고 종전과 달라진 전화의 기능과
이용법을 교육시키는 일이였습니다. 지금이야 조그만 어린애까지도 전자기계에 익숙해서
핸드폰이라든지 PC에 저항감이 없지만 그 삼십년전엔 그런 물건은 만지는 사람이 따로 있는 걸로 알던 시절이었잖아요. 전자식교환대의 다기능과 편리성 , 고가의 정밀 첨단(?)임을 얼마나 과장까지 해 가며 설명하는데
' 전자식교환대에는 각자의 책상에있는 전화기 마다의 램프가 있어서 통화중일땐 램프가 깜빡 깜빡 불이 들어 오고 통화를 길게 하게 되면 램프가 과열되어 ' 펑 ' 터질 수도 있다고,
그러니 자기 램프를 잘 관리해야 하므로 가끔은 닦아도 주고 그러라고 '
다른 사람들은 우째 알아들었거나 나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알아 듣고 명심하고 있었지요.
어느날 교환대 서비스회사 직원이 ' 통제구역' 인 교환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얼른
흰 목장갑을 찾아 끼고 따라 들어가 거침없이 교환대 뒷편 문을 열어 젖히니
그 엔지니어가 기겁을 하여
" 왜 그래요 ? "
나는 너무도 의기양양하게
" 내 램프 닦으려고요 "
복잡한 회로와 팥알갱이만한 점멸등이 빽빽한 그 기계의 속내를 보고 내가 얼었는지
그 기술자양반이 기가 꽉 맥혀 말을 잊었는지 그 뒤의 기억은 없지만
한참 세월이 흘러 남편한테 교환대 램프 닦으려고 했던 얘기를 했더니 웃음도 안나온다며
아마 그 서비스 담당직원 테러리스트로 알고 놀랬겠지 설마 진짜로 램프닦으러 들어온 여자로는 생각도 못 했을걸.
그 사람 딴 회사 교환대 설치하고 교육시킬 때마다 당신을 들먹일꺼다.
이번주에 학생들이 제주도에 갔어.
그래서 나는 불로소득같은 휴가를 즐기고 있지.
밀린 숙제 하듯이 이런저런 일들을 하기도 하고
겨울잠 자는 곰처럼 컨디션 조절하느라 웅크려 있기도 하면서 말야.
맨 아래 검색어로 찾기를 활용하니까
우리 봄날의 역사가 한 눈에 좌르르르....나오는거 있지.
수다방이라고 쳐 보셔.
5년 전에 수다방이 처음 태동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역사가
장강의 물줄기처럼 흐르고 있는게 보여.
우리 12기들 30주년 행사도 치르기 전이더라구.
이 수다방 또한 우리들 삶의 소중한 자료가 분명해.
아주 또렷한 우리들 생각의 궤적이라구.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유행가 가사가 진리여.
참말로 그려.
비가 억수로 쏟아지니 속이 시원하긴 하다만
물난리 겪을사람들 생각하면 좋아 할수만 없구먼.
명옥이네 동네는 괜찮것지?
부산이 TV에서 비춰질적마다 신경쓰이던데...
춘서나 ~!
때는 이때다.
먹을거 옆에다 쌓아놓고 실컷늘어지게 쉬어라. ㅎ
찬정이 어릴적 모습이 떠오르네..
뽀얗고 당찬 예쁜 모습일것 같애.
그래서......
거제도 가서 모른척 기냥 지나치라고?
지세포쪽은 눈도 돌리지 말라고?
명오가~~~~~
하늘이 뚫렸나봐!!
비가 폭포처럼 쏟아지네!
그 곳 부산에도 물난리 났다는데 괘안치?
봄날 정기 모임에 얼굴 볼생각하면
그리고 같이 딩굴고 잘 생각하면 마음 설레는데
가는 차편 이 신통치 않아
약간 신경쓰이네
이럴때 운전 안배워 논게 후회스러워
우리집에 남아도는 차 기름적게먹는 모닝이 있는데.......
요즘 아들이 신나게 쓰고있어요.
자기차는 기름을 너무 많이 먹는다구......
온니~!
걱정마요.
어케 되겠지요.
지는 왜이리 태평헌지 몰러유.
모두가 모두를 사랑하는 <봄날>인즐
알기 때문에 그런가봐유.
(허기사 걱정이 많으믄 요롷게 배둘래햄이 실하것어유~~~?
걱정들 마세요.
부산은 원래 물난리 잘 안나요.
낮은 곳은 좀 피해가 있었던 모양인데 우리집은 높걸랑요.
우리 동네는 길가에 고인 물도 없어요.
하긴 화요일에 병원갈 때보니 군데군데 물이 차여 있긴하대요.
지금 구룡포에 와 있어요.
뉴스 들으니까 오늘은 중부지방과 서울에 폭우가 내린다네요.
암튼 미선언니 무슨수를 써서라도 오셔야 해요.
제 말대로 KTX 타시라구요.
봄날끼린데 대전댁들에게 좀 치대도 되는 거 아니에요?
난 원래 염치를 무척이나 중요시 여겼는데 봄날에 들어 온 후로 이런 뻔순이가 됬으니 봄날이 채금져야 한다구요.
장마 전선이 일본 열도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날씨는 매일같이 꾸무레하지만 속 시원하게 쏟아 지는 비는 한번도
안 왔어요. 더위도 삼십칠.팔도까지 오르는 더위는 아직인데 장마가 끝나면
그 기다리지 않는 손님은 올여름에도 영락없이 오겠지요.
모두들 장마철에 물 조심하시고
그저 앞뒤 재지말고 말하라면
' 장마철에 씰데읎이 신발 젖히고 옷 젖혀가매 싸질러 댕김서
빨랫감만 후질러 놓지말구 구구루 집안에 쳐백혀 있으라 ' 구 헐틴디
난 못혀요. 추상같은 봄날 선배님들 앞에서 어떻게 그런 막 말을 헌단 말여.
난 그렇게 말 못혀. ( 아니 누가 하라고했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정아 요즘 같은 계절엔 집에 있어도 땀에 신젖고 옷젖는단다.
기왕지사 버릴 꺼 놀고 젖는게 낫지않니?
너 샘나서 심술부리는 거 다 알아.
좀 봐주라.
찬정이의 심술지수야 좀 늘겠지만 봄날전체의 기쁨지수가 늘어나니 살신성인의 정신으로다~~~~~~~~~~~~~~~~~~~
대신 찬정아 다음 수다방 이름도 짓고 아예 대문까지 열어놔라.
오래만에 이방 저방 기웃거려요.
잠깐씩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니까 진짜 좋아요
오늘은 놀토이지만 수욜에 학교에 아주 큰 행사가 있어
준비하러 나와서는
일하기 싫어
여기서 놀고 있어요
이제 어느 방으로 놀러 갈까나?
ㅎㅎㅎ
지금 잠깐 볼일이 있어 나갔다오는길에
경차가 지나가는데 금새뽑았는지 새차더라구요,
뒷창에 요롷게 써있는걸 보고 걸어가다가 얼마나 웃었는지.....
완전초보
1시간째 직진중
ㅋㅋㅋ
초보시절 해운대 찾아가면서 로타리에서 빠져나가질 못해
1시간동안 뺑뺑 돌던 생각이 나서...
웃을 일도 아니야.
우리나라 이정표는 익숙치않은 사람은 도무지 못알아먹게 되어 있는 곳이 많더라구.
우리 아들도 초보운전 할 때 아버지 태우고 동아대로 가야 하는데 김해공항 가는 곳이 좀 이상하거든.
앗하는 사이에 남해고속도로로 들어갔다는데(장남은 날 닮아서 길눈이 어두워요)
다행이도 마산까지는 안가고 어딘가에서 빠져 나왔다더라.
그 길은 지금도 좀 헷갈린단다.
매일 가면 괜찮은데 가끔 가면 어리버리 해요.
난 아무래도 일방통행로도 꺼꾸로 갈 것 같아서 운전은 포기했어.
근데 화림아 그 친구는 좀 심했다.
대전 가기 전에 IC가 많을텐데....ㅎㅎㅎㅎㅎㅎㅎ
초보운전할 때는 필히 기름은 만땅으로 해놔야 쓰겄네요.
게시판을 처음부터 주~욱 훑어 보았더니
이 수다방의 역사는 정말로 진진바라바라.....
참 대단합니다요.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이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성과 열정이 두루 녹아 있어서 더욱 소중한 수다방.
백번째 수다방을 열게 되면 대대적으로 기념행사를 열어도 되겠어요.
다음 수다방 이름을 공모할 때가 되어 가는거 같은데....
막내들이 한번 응모해 보시지?
오늘은 수업이 없어 자유로운 날.
아침인지 저녁이지 구분이 안 되는 컴컴한 날씨에요.
오늘도 집중호우가 퍼부을 것이라고 하더니 예고에 화답을 하는양 먹장 구름이 콱 ~ 덮였어요.
덥지는 않지만 매우 끈끈하고 상쾌하지 못한 기분이 드니 불쾌지수는 엄청 높은 듯.....
어제 육대에서 이번 학기에 졸업하는 학생들 졸업파티를 미리 했어요.
이달 말일에 졸업식을 하거든요.
일년 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군인 교회에서는 피자와 치킨을 보내주었고
학생들 모두가 음식을 한가지씩 해 가지고 와서 잔치상을 차렸어요.
각국 음식들이 총출동을 했지요.
육해공군 외국 장교들과 가족들이 다 모이고
외국군 장교를 담당하는 한국군 실무자들도 다 오고
사진 찍어 주고 뒷수발 들어 줄 병사들도 오니까
저는 파티장을 돌아다니며 두루 인사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제가 행사의 구심점이기 때문에 챙길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암튼....
파티는 성대하고 모든 것이 만족하게 잘 끝났어요.
졸업생들을 앞으로 불러 세워 놓고 친구들이 축가도 불러 주었고요.
12월 되면 또 많은 학생들이 졸업을 할거에요.
그들이 가고 나면 또 새로운 학생들이 올테고......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나의 세월도 속절없이 흐르네요.
서울에서 초등학교3학년 다니던 큰애와 갓 입학한 작은애를 데리고 일본에 와 6년을 산
한국인 가족이 7월말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섭섭하기도 하고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고
하네요. 문화의 차이라는게 경험도 되지만 스트레스도 많았겠지요.
이제 중학생이된 애들 생각하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하고.
객지에서 나이 먹어가며 익숙해지는것 중 하나가
보내고 떠나는데 무덤덤해지는거 아닐런지요.
이런 저런 사이로 인연 맺은 이들과 송별회도 여러껀 있다 해서 난 일찌감치
어제 점심에 불러내어 밥도 사주고, 삐루도 한꼬푸 사주고,
애들 주라고 얼마씩 봉투에 넣어 주고,
십몇년전 서울에서 살 때
우리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퇴직을 한다고 반상회에서 선물 살 돈
삼천원씩 걷을까, 오천원씩 걷을까 하는데 그때 연세가 육십대(로 보임)인
15층의 그 어른이
"느그들이 좀 덜 쓰고 만원씩 걷어서 줘라, 떠나는 사람 섭섭하게 해 보내면 안된다 " 하니
모두 찍 소리 못하고 만원씩 내게 되었지요.
그중에는 '그 양반 언제 또 볼거라구, 인사치레 정도하면 되지' 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텐데요. 나 처럼.
근데 그 말이 안 잊어지고 가끔 생각납니다.
' 떠나는 사람 섭섭하게 해서 보내면 안된다 ' 는 그 말이
이젠 헤어지는 일이 너무나 익숙해서
슬픔이나 서운함 같은 보편적인 느낌도 별로 없어.
회자정리라는 말이 명언이라는 생각밖에는.....
마음에 굳은살이 많이 배긴 탓인지도 모르지.
그냥 뭐든지 다 덤덤해.
그저 내 도리나 잘 해서 마무리 잘 지으면 다행이라 생각하지.
이게 다 나이 드는 증거겠지?
춘선이가 벌써 그러냐?
나야 뭐 워낙 상채기가 많이 난 몸이라
온몸에 굳은살이 박혀
뭐든지 무덤덤하다.
이젠 원망도 회한도 없어.
첨에 티눈생겼을땐 병원가서
파내고 난리였었는데
계속 그자리에 생기니
심심풀이 땅콩으로 쥐어뜯다가
이젠 너두 먹구 살아라~ 하구 냅둔다.ㅎㅎ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지가요~~~~!
오늘 제주도갔다가 19일에 와요.
하~두 허벌나게 돌아댕기니
마일리지가 쌓여 터지게 생겼더라구요.
에라~ 인심이나 쓰자 하구
딸네 세식구한테 퍼주구두 남았어요.
애들이 뱅기 예약다하구
리조트에 차까지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이몸은 우아하게 선캡쓰구
선글라스 걸치구 갸네 새로 뽑은 차타구
나갈꺼예요.
근디~ 잘못하믄 요노무 못말리는 극성땀시
식순이루 전락하지 않을까 싶네요.
벌써 아이스박스에 웬만한건
다 싸놓았거든요.
잘다녀와서 인사드릴께요.
와~!
하늘 진짜 높다.
아슬아슬 비피하면서 잘다녀왔어요.
가던날부터 제주도는 하늘이
낮게 내려앉아있었어요.
밤늦게 도착해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펜션에서 3박4일 하면서 잘지냈지요.
사위는 아침일찍 낚시하러 나가고.....
딸은 늦잠자고....
나는 아침하고....
몸은 잘지냈지만 재미는 없었어요.
갸네 스케쥴대로 따라 댕기는데
애기가 있으니 돌아댕기기도 힘들고
완존 논네 여행하고 왔어요.
말없는 사위앞에서 장모가 되갖고
재롱잔치할수도 없고.....
같이 가자고 하니 못이기는체 따라갔다왔지만
난 아직 젊드라구요.
딸네하곤 장거리 여행을 하지 말아야 되겠다 ~~~~
결심하고 돌아왔답니다.
뭘봤는지 하~~~~나도 생각안나요.
순호대장~~~
갸네들은 모처럼 휴가루 효도여행하였구먼~~~
지들 편하라구 장모님 모시가 갔지만
요건 순전히 내생각인데 순호대장이 은범이 집에서 확실히 봐주고
갸네들만 오붓이 여행갔다 오는게 좋을것 갔구먼
사위가 아무리 이물없어도
장모님이 계시면 편치만을 안았을것같애!~~
그러니 담엔 날잡아 우덜끼리만 노는것 어때?
맞아요.
갸덜두 피곤했을꺼예요.
뭐니뭐니해도 우리들끼리
노는것이 젤재밌더라구요.
오늘은 비구름이 자욱한 산에 다녀왔어요.
송이를 데리고 가려고 나왔다가
비올것 같애 그냥 들여보내니
약이 오르는지 짹소리도 없던 넘이
멀리 사라질때 까지 끙끙대더라구요
비가 많이 왔던 끝이라 여기저기
쓸려내려가고 큰나무들도 쓰러져
길을 막고.... ㅉㅉ
굶주린 모기들한테 대여섯방 뜯기고
후두둑 비오려 해서 얼른 내려왔지요.
아침먹고 땀흘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모두 건강하게 보내세요.
아직은 효도 관광보다는 친구들과 떠나는 것이 좋다 하시니
울 언니들 여전히 쌩쌩하시다는 증거로군요. 아싸 ~~
부디 늙지 마소서.
우리들 서로 늙지 않도록 부축해 가며
그저 눈밑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지도록 많이 웃고 살았으면....
저는 내일 억지로(?) 종강을 하고 태백으로 떠날거에요.
원래는 금요일까지 수업을 해야 하는데 우리 12기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요.
앞으로 3주간은 완전히 나의 자유 시간.
그 3주 동안 할 일도 만만치 않아요.
시골 어머님도 찾아 뵙고 재롱 떨어야 하고,
가족 휴가도 가야 하고,
친구들과 여행도 가야 하고,
봄날 모임도 가야 하고
작은 아들 시상식에도 가야 하고.....
가을이 오기 전에 밀어 두었던 일들도 해야 하는데
시간은 점점 빨리 달음질을 치니 헉헉거릴 수 밖에요.
오늘은 건강검진까지 하고 왔더니 아주 노곤하네요.
피도 뽑고 사진도 찍고 초음파도 하고..... 휴 ~
몸은 하난데 만나야 할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갈 곳도 많고.....
매일매일 바삐 지내다 보면 여름도 후딱 지나가겠지요?
모두들 더위에 건강하시기를 ~
여행 잘 다녀왔어요.
마침 날씨도 좋고 덥지도 않아서 다니기가 수월했고요.
매 순간순간이 다 예술이고 환상이었어요.
이제 낼모레면 우리 봄날 모임이네요.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즐거운 시간 가집시다요.
잘다녀왔니?
머리 한쪽엔.
얘들은 지금쯤 뭘보고 있겠구나.
얘들은 지금쯤 어디쯤 갔겠구나.
얘들은 얼마나 신나게 쌸쌸댈까...
등등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맘은 싱숭생숭 같이 했단다.
잘다녀와서 예쁘고 며칠후에 보자.
광숙아~!
수다방 이름 좋다. 사진도....
다른분들 생각은?
저도 좋아요.
무주 시원한 계곡물에서 수다방 ~
기왕 이름 지으신 김에 광숙언니가 대문꺼정 여시고 3관왕에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이제 몇 번 안 남았응게 쬐끔만 신경쓰시면 될낀데.... ^^*
글씨말야~
서울선 전설의 고향이라는 사람들이 많두만.ㅎㅎㅎ
UPS가 뭔지 아니?
(만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이네.....시간아 빨리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