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여기는 주제가 있는 놀이터,
우리 집 별미 이야기 8호실입니다.
앞에서 열였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여기에 새로 열었습니다.
이 방에서도 앞의 방에서처럼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라든가
특별한 사람에게 꼭 대접하고픈 음식이라든가
몸에 아주 좋아서 꼭 권하고픈 음식이라든가
추억 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음식이라든가
보기만 해도 목이 메이는 그리움을 담은 음식이라든가
나만의 비법으로 만드는 기가막히게 맛있는 음식이라든가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라든가...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해보십시다.
그렇다고 꼭 음식을 만드는 이야기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먹어 본 유명한 맛집 이야기도 좋고
음식으로 건강이나 행복을 되찾은 이야기도 좋습니다.
먹기 위해 사는게 인생인지
살기 위해 먹는게 음식인지
아직도 명쾌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먹는 것과 사는 것은 결코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은 압니다.
이 방에서는 음식이야기만 해 봅시다.
모두에게 건강과 위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 봅시다.
?< 이 방에 수록된 레시피 목록 >
1. 간장 게장
2. 오이지
3. 오이지 무침
4. 약식
5. 오향징육
6. 호래기젓 (꼴뚜기젓)
명옥아 너 부산댁 되더니 참 씩끽한 마님이 되었더라
힘이 넘치는거이 꼭 한혜숙이 같어 주님의 딸들은 나이 들수록 힘이 솟는 가벼
화림이랑난 살림 환경이 비슷하여 내마음엔 늘 애잔한 맘이 들고 음식차림은 피하고 싶을 텐데 널 만나러 이방에 오나벼
옛날에 우리 아버지는
허리가 아프시면 약으로 소꼬리 곰탕을 해서 드셨다.
소의 힘이 다 모이는 곳이 꼬리라서
그걸 푹 ~ 고아서 먹으면 원기가 회복되고 아픈 것도 낫는다고 믿으셨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족이나 사골보다 조금 비싸게 줘야 하는 꼬리를 사다가
아버지 보신용 곰국을 일년에 몇 차례 끓이곤 하셨다.
그래서 내 머릿속에 꼬리곰탕은 아주 특별하고 비싼 음식으로 저장되었다.
그러던 것이 미국에 살면서 확 바뀌었다.
내가 살던 80년대엔 미국 사람들이 꼬리를 거의 먹지 않았는지
마켓에 가면 아주 싼 값에 먹기 좋게 잘라 놓은 꼬리를 살 수가 있었다.
그래서 별로 큰맘을 먹지 않고도 곰탕은 물론 찜도 해 먹었는데
희한하게도 맛이 한국에서 먹던것 같지 않았다.
어릴 적에 아버지를 위해 엄마가 끓였던 그 맛이 아니었다.
그래도 싼 맛에 미국에 사는 동안 잔치 음식의 단골 메뉴로 써 먹곤 했다.
어설픈 갈비로 찜을 하는 것보다 꼬리찜이 훨씬 연하고 맛있었다.
아주 오랫동안 그 음식을 잊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아이들이 오는 바람에 큰 시장에 장보러 갔다가 우연히 꼬리를 만났다.
마침 날씨도 추워지니 탕을 끓이면 좋겠다 싶어 사다가
양파, 마늘, 건고추, 인삼 등을 넣고 푹 ~ 고았더니 맛이 기가 막히다.
살코기를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잘 우러난 뽀얀 국물에 파를 송송 썰어 넣고
잘 익은 김치를 곁들여 먹으니 밥 한그릇이 후딱 없어진다.
아버지 생각이 난다.
따끈한 국 한그릇 대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너무 일찍 가신 아버지가 야속하다.
해묵은 그리움이 나를 새삼 울린다.
나도 지금 갈비탕 끓이고 있다오.
20년 된 오븐렌지가 너무 낡아서 드디어 오늘 하나 새로 장만했다.
내일 배달 오기 전에 먼저 것 마지막으로 부려먹고 있는 셈이지.
지금 쓰는 게 상당히 비싼가격이었는데(오늘 산 것과 맞먹었으니) 제일 큰 버너가 잘 안켜지곤 했거든.
큰 불편은 없었는데 집수리하고 이사하고 하느라 몇번 옮겼더니 역시 그게 나빴는지
몇 번 고쳤는데도 잘 안되서 작은 버너들만 쓰려니 음식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양희 오는 게 핑게로 저질러버렸다.
지난 여름부터 둘이서 보러 다녔는데 옆지기는 자기가 요리할 것도 아니면서 보기 좋은 것만 골라서
오늘은 아예 혼자 다니면서 결정했지.
난 오래 써야 하고 워낙 실수도 잘하니까 견고해야하거든.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강화유리상판은 .피하고 과자나 케익은 거의 안굽지만 손주들이 있으니까
오븐은 있되 전체적으로 실용적인 걸로 정했다.
전같으면 오븐이 잘되는 쪽을 택했을 게 분명한데 나이가 여러가지를 변하게 한다.
요즘 공부하느라 집에 잘 있는 막내는 지 장가갈 돈 다 쓸까봐 걱정되는지 뭐 사기만 하면 잔소리를 한다.
우스워죽겠다.
취업할 나이가 되니까 돈이 예사로 안보이는 모양이다.
꼭 값을 물어보고 암튼 지 형이나 아버지와는 좀 다른 면이 있다.
생활인이 될 것 같아 안심이 되긴 한다.
지 아버지는 지난 번에 보고 온 강화유리 고급형을 안샀다고 투덜거리고.
요리라곤 물도 안끓여봐서 가스렌지가 얼마나 자주 더러워지는 지를 모르면서 참견은?
네 많이 추워요.
윗동네에는 오늘 새벽에 눈이 왔대요.
며칠동안 비가 쏟아 붓듯이 왔는데
동네 사람들 말에 의하면
다리 밑 강 중앙에 있던 큰 나무가 떠내려 간것 같대요.
강물 수위가 엄청 놓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언제 넘어졌는지
아주 큰 나무가 넘어져서 강을 가로질러 다리가 되어 있었거든요.
사람이 걸어 건널수는 없는 다리...
내일 드디어 샤론 아주머니께서 나오시는 날이예요.
나갈수 있으면 나가서 한번 보려고요.
다쳐서 한참 앓았고
영심씨 후배랑 같이 있다보니
일하며 틈틈히 반찬 걱정하며 하루 하루를 지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후배 가고 거의 이십일만에 둘만 있다보니
사사건건 서로 트집으며
하루 하루 부산스럽게 보내고 있어요.
다치고 닷새만에 병원가고
나흘만에 X-ray 찍으러 가고
그후 일주일 만에 닥터에게 갔더니
아직 결과가 안왔다고
말도 안돼...
이젠 아프면 응급실로 가는수 밖에 없겠다 생각했어요.
사실 여긴 노인분들이 많이 사는곳이라
병원마다 매일 매일 바빠서 그럴꺼예요.
거기다가
여기도 신종플루에 안전한 곳이 아니라서
병원에 가면 대기실이 꽉 차 있어요.
요즘 기침 하는 사람 만나면 좀 겁은 나요.
순희야~
에구~~이젠 다 나았나보다고 생각했더니 아직도 결과를 모른다고?
몸이 아프면 이것 저것 다 귀찮아서 마음까지 아프게 되더라.
빨리 좋은 결과가 나왔음 좋겠고 우찌됬던 내 몸을 젤 소중히 여겨야 겠더라.
화림언니
결과를 못 보았을 뿐이지 괜찮아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많이 아프다가도
의사샘이 별거 아냐
하면 그 즉시 안아프고...
그냥 눈으로 보고 확인해 보고 싶은거죠.
서울도 많이 춥다죠?
여긴 어찌된 일인지 비가 무지 무지 내려요.
지금도....
지난 겨울에 눈 때문에
삶이 흔들릴 정도로 모두들 고생을 해서
비가 퍼 부어도
모두들
눈이 아니라서 참 다행이다 ... 하고 있어요.
울 남편이 웃긴 이야기.
바람이 세게 불며 비가 많이 오다보니
뿌리 약한 큰 나무들이 넘어지며
전깃줄을 건드려서
정전이 되기도 하고...
엊그제 새벽녘에 잠시 정전이 되었었나봐요.
새벽에 일어나야 돼서 늘 선잠을 자는데...
눈을 떠보니
전자 시계가 껌뻑 대고 있었어요.
정전이 되었었나 보다...
불켜고 시계 맞추면 자는 사람에게 방해되니
그냥 거실에서 누워있자...
했는데
불 켜놓으면 눈이 부셔
불을 꺼 놓으니 시간이 보이질 않고..
그냥 저냥 지내다 ...
나중 울 남편 말
내가 깨보니 시계가 껌뻑거려
다른 시계 가져다가 그 옆에 놓았는데...
못 살아
전자 시계가 아닌걸 깜깜한곳에 놓아두면 뭘 보라고...
나 같으면 맞추어 놓고 자겠다.
새벽에 나가는 사람을 위해.
스파게티 삶는 법??
아깐 못 본 것 같았는데.
내가 여기서 스파케티를 몇번이나 해먹는다고 잘 알겠니?
국수라면 몰라도
근데 그게 어렵니?
난 설명서에 있는대로 하면 좀 단단해서 15분 정도 삶아.
그리고 뜨거울 때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한방울 넣어 살짝 흔들어 놓는 정도인데.
스파게티는 아니고 암튼 단단한 거 삶을 땐 소다를 좀 넣으면 곧 물러지더라.
취나물이나 말린 산나물 같은 거 말이야.
전에 누가 그러는데 소다를 넣으면 많은 양의 국수삶아도 안풀어진다고 듣긴 했어.
처음부터 있었는데
언니께서 답 하는걸 잊으신줄 알았어요.
면 종류를 싫어하는 옆이랑 살다보니
국수 그런것 잘 안해먹는데....
난 가끔 스파게티가 먹고 싶더라고요.
틈날때 이웃동네 Boston Pizza 에 가서
난 스파케티 먹고 남편은 Pizza 를 먹곤해요.
비는 쉬지않고 내리고
밖에 나가본지 열흘도 넘었고....
마음은 그저 그렇다 보니
이것 저것 먹고 싶어서...
사실 스파게티 국수를 한번도 안 삶아 보았거든요...
한번 해 보고 보고 드릴께요.
오늘은 비가 엄청 오니까
4시도 되기전에 한밤중 처럼 껌껌 하더라고요.
기온은 자꾸 내려가는데
눈으로 변할까봐 걱정이예요.
좀 큼직한 냄비에 물도 좀 넉넉히 붓고 팔팔 끓을 때 면을 부채처럼 확 흩어서 넣은 다음
12분에서 14분정도로 기호에 따라 가감해서 먹기 좋을 때 채에 받치고 면이 붙지않게 기름을 한방울 뿌리는거야.
우리나라 국수는 익으면 채에 받친다음 찬물에 부벼서 헹구는게 다르지.
해보고 허무하겠다. 너무 간단해서.
가스오븐랜지가 와서 너무 깨끗해졌다.
큰 버너를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조리시간이 반으로 줄고 큰 곰 솥도 금방 끓고.
빌트인이 아닌 이상 조금씩 벌어지는 싱크대와의 틈을 메꾸기 위해 옆지기가 또 팔 걷고 나섰다.
이사와서 답답해서 방범창살을 뜯었는데 그걸 또 몇 개 넣어두었는지 꺼내서 자르고 야단인데 엄청 단단하다.
작은 쇠톱 날이 하나 부러지고 지금 두번째 날로 아들이 자르고 있는데
우린 (아들과 나) 볼 일보러 나가야 하걸랑요. 워쩌!
내 꺼 해주는데 잔소리 할 수도 없고.....................................................................
저는요,
그렇게 해주시는 분이 있는집 주부가 엄청부럽거든요~~
여기서는 사람불러 시키려면 경비가 꽤나가요ㅠㅠ
보통 오고가는출장비만 60~70유로(한화로 12만원상당이에요... 아그그)
고치거나 일한것은 따로 시간당 계산하고요.
그래서 무엇이 고장나면 겁먼저 나지요 ....
아이~선배님이 부러버라~~~~~~~
잔소리 그까지거 참기라면 10000X 1000000......번도 참을래요 ㅎㅎㅎ
여기도 요즘 사람부르면 많이 들어요.
그런데 이런 일은 그야말로 남들은 안하고 사는 걸 만들어서 하는거지요.
결국 오늘 온죙일 했네요.
가스렌지 옆에 빈 틈이 있으면 조심해도 뭔가가 자꾸 떨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번쩍 들어내서 청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은근히 골 때려요.
내일은 새벽차타고 서울까지 가야해서 마음이 바빠요.
요즘 저는 두부에 휠이 꽂혔어요.
우리 집 바로 앞에 손두부 하는 집이 생겼는데
하루에 두번 만드는 두부가 얼마나 보드랍고 고소한지 몰라요.
금방 만든 뜨끈한 두부를
들기름에 슬쩍 볶은 묵은 김치에 싸서 먹으면 정말.... 와우 ~
비지를 얻어다가
신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밀가루와 계란을 섞어서 전을 부쳐 먹어도 맛있어요.
비지에는 섬유질이 많아서 장에도 아주 좋대요.
비지 찌개로 먹는 것도 좋지만 전을 부쳐도 맛있네요.
내일은 날이 궂고 추워진다는데.....
집에서 꼼짝 말고 김치전이나 부쳐서 먹을까봐요.
우리집은 어제 순두부 찌게 해 먹었고....
울 남편은 순두부 찌게를 싫어 하지만
남편 후배가 와서 손님 위주로 했지요.
오늘 저녁은 대구 매운탕이예요.
남편 친구 한명이 또 와서....
꽝꽝 얼어있는 무쟈게 큰 대구 겨우 녹여서 토막 내고
홍합, 새우
콩나물 씻어놓고, 무우, 양파, 파, 찧은 마늘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
그리고 냄비에 물까지 받아주고.
남자 셋이 맛있게 끓어 먹고
제발 난 부르지 말아라..
하고 내려왔어요.
(울 남편 매운탕 끓이는 선수거든요)
남편 손님이 있을때는
보초서며 컴 디다보고 있는것이 훨 속 편해요.
아참
명옥언니
전날 스파게티를 맛있게 해 먹었는데
언니 보여드리려고 사진 찍었는데
접시에 욕심껏 담아...
볼품없고
페파로니는 싫어서
비프 소시지를 썰어 넣었는데
꼭 당근 같아 보이고
부끄러워서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우리집 요리가 맛은 그럴 듯한데 볼품이 없어.
우리 친정어머니는 언제나 예쁘게 담으시는데 난 시골로 시집을 온 관계루다 대강 먹어요. ㅎㅎㅎ
난 요즘 너무 게을러서 캐나다부터 찍은 내 카메라를 아직 디다보지도 않고 있단다.
별로 취미가 없나봐.그런데는.
어제 김장했어요.
1............전날 찹쌀 풀국+고춧가루 미리 섞어놓고
2............1번에다가
내가 만든 멸치액젓 내린것 +
생새우다진거+마늘,생강 다진것
내가만든 메실엑기스를 좀 넣고 버무렸지요.
3............무우채+갓.미나리+대파+쪽파+2번을 넣고 슬쩍슬쩍
4............1시간동안 물뺀 절여진 배추에 3번을 넣었지요.
5............특大짜리 김장봉투를 김치냉장고 전체에
펼쳐놓고 곁소금 조금씩 뿌려가며 몽땅 넣었지요
마지막에 배추에서 나온 짭짜름 단물을 휘휘
양념에 휘둘러 쏟아 넣었지요
국물이 자작해서 시원할꺼예요.
와 ~~~~~!
채지맛이 환상입니다요.
김치맛도 쥑이지 않을까요?
영화 '줄리 엔 줄리아'를 보았어요.
그런데 왜 여기에 쓰냐구요?
이 영화를 보면 알게 됩니다.
버터가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며 나오게 되는 영화.
즐겁게, 편안히, 다정히 웃고 싶은 분 한번 가서 보세요.
메릴스트립의 또 한 번의 변신!
굉장합니다.
매번 포기김치를 하면서 채쓰는 일이 번거럽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었는데요.
그래도 어짜피 담그는데 성가셔도 사시사철 포기김치를 담궈왔어요.
그런데 지난번 뉴욕 한인촌 감미옥이라는 식당에서
배추를 숭숭썰은 것에 무우도 큼직 큼직 썰은것으로 만든 김치가 무척 시원스레 맛있드라구요.
제 기억으로는 '석박지김치'라는 것 같은데...
어제 배추4포기와 이 나라 서양무우 기다란 것 2개를 사다놓고는
어머니 김치담그던 것을 기억하려니 아물 아물...
배추를 다 잘라서 절여야 하나?
아니면 넓은잎을 그대로 절였다가 무칠때 짤러야 하나?
궁리를 하다 그냥 잘라서 절였어요.
배추가 적당히 절여졌기에 무우를 자르다보니
전에 한국식품점에서 사두었던 무우는 아삭아삭하며 맛도 좋은데,
서양무는 냄새가 이상하니 맛도 싱겁더라고요.
그래서 조선무1개와 서양무 1개를 섞어서 살짝 소금쳐 놓고
준비된 양념거리에 새우젓을 버무린후 모두 합쳐 버무렸지요.
버무리면서 맛을 보니 싱거운지 짠지 분간도 못하겠고...
안하던 막김치를 하면서 옛날에 엄마가 할때 잘 봐둘 것 하고 생각까지 했네요...
일단 담어 놓고 몇시간 후에 궁금하여 뚜껑 살짝열고 먹어보니( 익기 전에 열어보면 김빠져서 안좋은 줄 알면서도^^)
다행히 맛이 제법 이기에 식은밥( 데우지도 않고 김치 간보는 것이 요점이라)에 몇점 먹고나서 기분이 좋아졌네요 호호호~~~
김치냉장고가 없어서 저는 약간씩 해서 먹어 왔어요.
그래서 김치가 "金치"에요... 귀하게 아껴먹으니까요
이번 막김치가 성공하면 자주 쉽게 해서 마구마구 먹을까해요^^
숙자언니 오셨어요?
많이 피곤하실텐데.....
언니의 정열에 경의를 표합니다.
언니의 좋으신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봄날>에는 여러 장르의 방이 많습니다.
이방 저방 들러보시고 좋은 말씀도 써주시고
종종 놀러오세요.
옥규 너도 쥴리앤 쥴리아 봤니?
대전에는 귀한 영화는 한이틀 한군데서 하고 사라져서
뭐 보고 싶으면 즉시 봐야한다.
요리라는 예술을 보여주는 영화였어.
메릴의 천연덕스런 연기와 쥴리의 정열이 멋지더라.
나는 쥴리아의 고풍스런 부엌에 반했는데
요리보다 주방에 더 관심이 많은 나는
박물관에 전시해 둔 부엌 한번 직접 보고싶다.
나도 쥴리처럼 요리 블로그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에 빠지며
다시 한번 열심히 음식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영화야.
숙자언니
역시 봄날하고도 요리방에 먼저 들르셨네요.
앞으로 언니의 별미요리 부탁드려요.
혜숙아.
보고싶어.
니네집 주방의 멋스러움도 다시 보고 싶고.
따뜻해지면 또 대전 번개 치자. ㅎㅎㅎㅎㅎ
2008년 1월 말, 딱 요맘때 대전에 갔다가 혜숙이네 갔었던 것 같은데..
그때 찍은 깔끔한 혜숙이 부엌.
혹시 너무 집안을 공개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주춤거리다가 이렇게 명옥언니 덕분에 슬쩍 올려볼게요.
혜숙아, 좀 줄였으니 괜찮지?
명옥언니,
혜숙이네서 또 번개하자! 하면 혜숙이 이제는 아주 먼데로 이사갈지 몰라요~~ㅎㅎㅎ
걱정마.
번개치는 것 보다 이사하는 게 훨씬 더 힘들어서 이사 안가.
그리구 멀다구 우리가 못가나? ㅎㅎㅎ
누가 혜숙이네서 하자고 했나 그냥 대전서 하자는 말이지.
고구마의 보관과 맛있게 먹는 법
고구마는 바나나처럼 13도 이하에서 냉해를 입습니다. 절대로 냉장고, 김치 냉장고 또는 추운 베란다에 보관하면 절대 안됩니다.
고구마의 냉해란?
13도 이하에서 13시간 이상 고구마를 두면 내부에 에탄올,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많아지면서 고구마 내부의 세포막을 파괴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은 세포막이 파괴되어서 고구마가 말랑말랑해지면 알코올 냄새가 납니다. 고구마의 세포가 파괴됨으로 인해서 곰팡이에 대한 저항력을 잃어버려서 곰팡이가 짧은 시간에 퍼지게 됩니다.
냉해를 입으면 말랑말랑해지기 전에도 고구마를 절단하였을 때에 전혀 진액이 흐르지 않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액이 흐르지 않는 고구마는 따뜻한 곳에서 큐어링하지 않으면 조만간 썩게 됩니다. 냉해 입은 고구마는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구우면 썩은 것과는 다른 쓴 맛이 납니다.
요즘 처럼 영하의 날씨에서 고구마가 배송되면 24시간이상 13도 이하의 온도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 냉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냉해 입어 사경을 헤메는 고구마를 죽음에서 다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고구마를 큐어링하는 것입니다.
고구마의 큐어링이란?
전문적으로는 고구마를 수확하고 나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큐어링 과정을 거치는 데 구체적인 방법은 32도 온도에 습도85%를 유지하고, 환기를 잘 해줌으로써 고구마가 호흡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수확 당시의 날씨가 추우면 더 오래 큐어링 해야하고, 따뜻할 때에 수확하면 비교적 짧게 큐어링하면 됩니다. 고구마가 호흡을 많이 하게 되면, 고구마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스스로를 치료하여 고구마 내에 생성되었던 알콜올, 아세트알데히드 성분과 같이 고구마에 해로운 성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전문적인 큐어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따뜻한 방에 통풍이 잘 되도록 하여, 3~4일 정도 고구마를 두는 것으로 큐어링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 동안에 물러지지 않으면 고구마가 냉해에서 회복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구마의 호흡이란?
살아있는 고구마는 호흡을 합니다. 고구마가 사망에 이르는 또 다른 원인 중에 하나는 질식입니다. 고구마도 신비하게도 인간과 똑같은 방식의 호흡을 합니다. 왜냐하면, 포도당을 산소로 태워서 열과 함께 이산화탄소와 물을 생성하는 호흡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송 중에 고구마 상자에는 고구마의 호흡으로 인한 수분과 이산화탄소가 가득 차게 됩니다. 이 상태로 그대로 두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고구마가 질식하게 됩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상자 아래에 있는 고구마가 먼저 질식해서 죽게 됩니다.
상자 아래 부분에 구멍이 없는 경우에는 뚜껑을 열어 놓아도 이산화탄소가 아래에 쌓여서 고구마가 질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마가 위에 있는 것은 멀쩡한데, 아래 부분에 썩은 것이 들었어요." 라고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는 고구마를 받아서 뚜껑을 열지 않고 두거나, 열더라도 건들이지 않고 가만히 둔 경우에 주로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자의 아래 부분에 구멍을 내거나, 상자에서 꺼내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해야만 질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구마가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배송 중에 박스 안에 습기가 차게 되어 있습니다. 습기가 고구마에 직접적으로 해롭지는 않지만 습기가 차있다는 것은 호흡을 많이 했다는 뜻이기도 하고, 이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져서 고구마가 질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고구마를 받는 즉시 신문지를 깔고 고구마를 집에서 가장 따뜻한 방에 꺼내서 몇 일 두었다가, 상자 아래에 구멍을 내고 담아서 보관하거나 그냥 깔아놓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따뜻한 곳에 보관할수록 고구마 내부의 베타아밀라아제의 작용으로 녹말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서 당도가 높아집니다. 하지만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치유도 일어나지만, 고구마의 싹이 나게 됩니다. 고구마가 싹이 나면 썩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싹이 난 고구마는 감자와는 달리 독성이 없기 때문에 먹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당도가 더 높아지지만, 싹이 많이 나면 고구마 내부의 녹말이 없어지고 섬유질만 남게 되어서 고구마에 심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맛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큐어링을 마친 고구마는 싹도 나지 않으면서 냉해도 입지 않는 온도인 14도에 보관하면 장기저장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으로는 습도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과 같은 조건을 유지시키면 1년까지도 손실없이 저장이 가능합니다. 보통 집에서는 한달 정도는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실내온도가 20도가 넘기 때문에 20일정도 지나면 싹이 나게 되는데 이는 드시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고구마의 숙성이란?
고구마에는 베타아밀라아제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고구마의 주성분인 녹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입니다. 이 효소가 있기 때문에 고구마는 포도당을 생성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구마의 숙성이란 고구마를 20도이상의 높은 온도에 둠으로써 베타아밀라아제가 활성화되도록 하여 녹말을 포도당으로 바뀌게 하는 과정입니다. 보통 가정 집의 실내 기온이 20도를 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두면 숙성이 된 효과가 나타납니다.
반면에 14도에 저장이 잘 된 고구마는 포도당은 거의 없고 녹말로 안정화되어 있습니다. 고구마에게 14도란 온도는 냉해입지 않으면서 호흡이 최소화되는 온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구마는 호흡을 적게 하기 때문에 수분도 적고 당도는 낮고 녹말이 많습니다. 따라서 잘 저장된 고구마일수록 바로 먹으면 퍽퍽하고 맛이 없습니다. 심지어 호박고구마도 14도에 잘 저장된 경우에는 맛이 없습니다. 반면에 높은 온도에 저장이 되어있던 고구마는 바로 구워도 달콤합니다.
고구마 숙성 방법
고구마를 따뜻한 곳에 일주일 두어서 숙성시키는 것은 시간이 오래걸리고, 부작용으로 싹이 나서 심이 생깁니다. 이 보다 더 좋은 방법은 베타아밀라아제가 가장 활성화되는 온도를 알아내어서 그 온도로 숙성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 온도가 바로 60도입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굽기 전에 오븐 온도를 60도 온도에 맞추어 30분 정도만 두면, 20도에 일주일 두는 것 이상의 숙성된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렇게 숙성된 고구마를 200도로 오븐 온도를 올려서 구우면, 꿀물이 줄줄 흐르고 촉촉해서 입에서 녹는 군고구마가 됩니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차이
일반적으로 호박고구마는 노란색의 물기가 많고 달콤한 고구마, 밤고구마는 흰색의 퍽퍽하고 고소한 고구마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밤고구마의 베타아밀라제가 호박고구마 보다 덜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농가에서는 밤고구마는 저장성이 좋고, 호박고구마는 저장성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밤고구마는 약간 온도가 올라가도 싹이 나지 않는데, 호박고구마는 금방 싹이 나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밤고구마 조차도 60도에 숙성을 시키면 호박고구마보다 더 달고 촉촉하게 만들어서 드실 수가 있습니다. 색깔을 노랗게 바꿀 수 없지만, 당도와 수분은 숙성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것도 굉장한 노하우가 필요한 것이군요.
저는 정말 몰랐어요.
그렇게 오묘한 원리가 있는 줄은....
저는 항상 고구마를 사다가 반 이상은 썩혀 버린 사람이었으니 무슨 말을 하리오.
일본 오기 전
우리가 살던 목동 아파트에서
해마다 겨울이면 거제도 우리 시고모가 말린 오징어 팔아 드리던 일은
이미 파다하게 소문난 얘기고,
내 딸도 내 며느리도 아닌 조카 며느리가 오징어 팔아 이문 하나
안 남기고 고스란히 목돈 만들어 주는 게 고마워서
(맛뵈기로 한 축을 헐어도 내 돈 들었고, 송금료도 내 돈 썼어요)
멸치젓국이니, 칼치젓국이니 엄청 보내셨어요.
한번은 뒷밭에 농사지은 고구마를 한 푸대 보내셨는데 우리 식구는 다 먹을 수가 없어서
테니스장 모닥불 피우는 도라무깡 속에다 은박지에 싸서 구웠더니
얼마나 달고 맛 있는지 출출한 차에 모두 잘 먹었어요.
나는 그때 테니스를 잘 못 쳐서 시합에 끼겠다고 선듯 나설 형편이 아니었는데
그 고수들이 군 고구마 얻어 먹은 염치 차리느라고 시합에 낑겨 줬어요.
난 그게 감지덕지 고마워서 푸대가 동이나게 고구마를 퍼냈구요.
에이 치사시럽게시리~
테니스 처음 배울 때 설움 받은 얘기는 다음에.
오늘 저녁 속회에 갔는데
젊고 예쁜 속장님이 파래랑 굴을 넣고 부침개를 했는데 우와 ~ 정말 맛있었어요.
자연산 굴이라 더 향긋하고 맛있었는데
굴이 없으면 파래나 매생이만 넣고 밀가루 반죽을 해서 부쳐도 된다네요.
게다가 재첩에다 부추랑 양파 등을 넣고 새콤 달콤하게 무쳐 낸 재첩 무침도 별미.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금새 뚝딱 ~
남이 해 준 음식을 더 좋아하게 된거 같아요.
내 손으로 하는건 자꾸 꾀가 나니 점점 불량주부가 되어 가는듯.....
요즘 우리 옆지기가 무지 맛있어하는 음식 한가지 소개하지요.
솔직히 음식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간단하지만!
이름하여 <풋마늘 고추장 장아찌>
1) 요즘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풋마늘을 한단 사다가 다듬어서
2) 깨끗이 씻어 채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그릇에 고추장 조금 깔고 씻어놓은 풋마늘을 한 켜 담고 고추장 담고~~~~~~~~~~~~~~~
( 양이 적어서 서너줄로 끝남)
며칠 놔뒀다가 냉장고로 옮기고 먹을 때 가위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먹으면 끝!
주의할 점:
1) 이거 요리책에 보면 씻은다음 일단 간장이나 소금에 절이라고 나오는데 그럼 반드시 짜집니다.
옛날처럼 냉장고도 없던 시절의 저장식품과는 달라서 짜면 맛이 없어요.
그 대신 고추장에 물이 생겨서 좀 낭비가 되니까 고걸 또 잘 이용해야지요.
2) 한꺼 번에 많이 해도 맛이 없어요.
전에 이런 실수 여러번 했는데 일단 너무 오래두어도 제맛이 안나요
이번에는 머리를 써서 한단 만들고 익으면 가위로 다 먹기좋게 잘라 밀폐용기에 담고 다시 한단 만들고
이런식으로 벌써 3번째에요.
사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 며칠만 고추장 속에 들어가있어도 적당히 사각거리는 게 맛이 있네요.
하얀 밥하고 먹으면 완전 밥도둑이라예!!!!!!!
맛있는 푸성귀가 나오기 시작하는 계절이지요?
서로 만드는 법도 나누자구요.
근데 화림아.
이거 간단해보여도 은근히 지저분하다.
다듬어야지 고추장에 박을 때도 나중에 꺼낼 때도 아무리 비닐 장갑 끼어도 손이 벌겋게 되고 잘 씻어지지도 않는다.
내가 지금 그래.
남은 거 가위로 자르고 새거 박고 했더니 씻어도 씻어도 손이 엉망이야.
애들 보내주려고 말린새우 복음하고 열무김치도 짭짤하게 담겄어.
지난 번에 이렇게 만든다음 가져가서 생수 조금 부으니까 아주 맛있더라구.
아직 입맛이 돌아오지 못한 모양인데 집된장도 넣었으니까
된장찌게 자작하게 끓여서 열무비빔밥 해먹으면 좀 낫지 않을까?
우편으로도 이틀이면 가니까 내일 보내려고 오늘 열심히 일하고 있단다. 에고 힘들어요.
오늘 웅진 코웨이 정수기 코디가 와서는 풋마늘 사다놓은 거보고 뭐해먹을꺼냐고 묻길래
만들어놓은 거 보여줬더니 자기도 집에 가서 당장 만들꺼랜다.
우선 간단하니까 .
오늘은 두단이나 샀어.
누굴 좀 나누어 주려고 해도 너무 조금이니까 손댈 수가 없더라구.
아~ 정말 생각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그런데,여긴 그 풋마늘 구하기가 어려우니....
한국서 들여온 식품점것으로라도 오늘은 먹어야겠어요 ^^
그랴도 요리법은 찬찬히 보고 갑니다.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나서 추울것 같아 산에 안가고 하나로 채널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줄리 앤 줄리아" 가 있길래 봤어요.
요리 좋아하는 사람은 꼭 보면 좋을 영화.
어떤 분야에서건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면 성공하는것 같아요.
저도 오늘 재래시장에 갔다가 풋마늘을 만났어요.
마트에는 없었거든요.
지난 설에 큰 아들이 오면서
재래시장 상품권을 갖다 주었어요.
회사에서 명절 선물로 주었는데 자기는 딱히 쓸 곳이 없다면서....
그 상품권을 들고 오늘 친하게 지내는 한남대 선생들과 가서 시장을 털었어요.
순대국밥에 곱창순대 철판볶음에 매운 족발 등 걸쭉한 메뉴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방앗간에 가서 볶은 옥수수랑 보리차도 사고
셈베이 과자랑 뻥튀기, 약과 등 옜날 과자도 각자 입앗 땡기는대로 골라 잡고
어떤 이는 반찬집에 가서 저녁 밥상에 올릴 밑반찬도 고르고
저는 장아찌 담을 풋마늘을 발견하고는 뛸듯이 좋아서 얼른 두 단이나 샀지요.
다른 곳에서는 쓸 수 없는 종이를 주고 바꾼 물건들이라 왠지 거저 얻은 느낌이라 좋고
게다가 거스름돈은 현찰로 받으니 공돈이 생겨서 더 좋고.....
실컷 먹고 인심도 팍팍 쓰면서 오히려 돈까지 벌어가지고 왔어요. ㅎㅎㅎ
어젯밤에 내린 눈도 간데 없이 다 녹은 화창한 날씨에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한참을 웃고 떠들었더니 엔돌핀이 팍팍팍 ~
모처럼 기분이 아주 좋네요.
이제부터 명옥 언니의 레시피를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 봐야겠어요.
저도 맛있는 장아찌 먹고싶걸랑요.
옥인 언니 ~
풋마늘 사면서 언니 생각이 났어요.
이메일로 슝 ~~ 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읗까요?
명옥 언니 ~
풋마늘은 통째로 담그지요?
통통한 것은 먹을 때 반으로 갈라서 상에 내나요?
응 드디어 샀구나.
먹을 땐 자기 맘이지만 난 좀 굵은 건 매운탕에 넣는 대 파처럼 가위로 어슷으로 썰기도 하고
적당히 날씬한 건 2~3센티 길이로 썰기도 하고 니 맘대로 하셔.
오늘 새애기에게 열무김치랑 말린새우볶음등 음식 소포보내면서
춘선이에게 택배로 보내나?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옥인후배는 엄두도 못내지만 대전정도라면 가능하쟎아/(말로 생색 다 내요)
어제 저녁에 호래기무침이랑 풋마늘, 포항가자미졸임을 준비해놓고 교회 다녀왓더니
맛이 환상이었다고 잘 잡숫고 설겆이까지 다 해놓으셨더라구!!!!!!!!!!!!!!!!!!!!!!!
우리 아들이 돌아와서는 부엌이 깨끗한게 엄마 솜씨가 아니네요! 랜다.
기가 막혀서!!!!!!!!!!!!!!!!
난 죙일 뭔가 만드니까 주방이 언제나 널려 있긴하지.
하다가 휠 꽂이면 팽개치고 연습하고~~~~~~~~~~~~~~~~~~~~~~~~~~~~~
맛의 조화가 환상이었다는 말에 또 뿅 가서 오늘도 재래 시장에 가서 호래기 또 사왔다.
간 김에 생강사다가 수정과도 만들어놓고 오늘은 무지 바빠서 연습도 못했어요.
우리 새애기가 된장찌게에 열무김치 비벼먹고 기운 차릴 걸 생각하니 아이구 기분이 좋아요~~~~~~~~~~~~~~~~~~~
완전 대박이에요 ~
정말 맛있어요.
저는 집에서 담근 고추장이 조금밖에 없어서
태양초 고추장을 사다가 담았는데요.
정말 밥도둑이에요.
풋마늘 사온 날에는 대충 잘라서 고추장과 참기름, 통깨를 넣고 무쳐서 먹었고요.
마늘 냄새가 하나도 역하지 않고 좋더라고요.
풋풋한 봄 향기 같다고나 할까요?
암튼 대성공이에요.
이거 먹기 시작하면 금방 다 먹을거 같아요.
다 먹으면 또 사다 담으면 되고 ~~
언니, 고마워요.
춘선이는 풋마늘 장아찌 다 먹었남?
난 어제 또 한단 샀다.
엄마집 갈 때 좀 싸가려고 말이야.
음악회준비로 이 방은 아주 오랫만이군요.
< 어제 점심 메뉴 >
고등어졸임과 상추 쌈.
재래 시장에 갔더니 싱싱한 고등어가 잔뜩 있더라구요.
고등어가 싼 서민 반찬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중짜가 6000원, 크고 실한 건 만원을 달래네요!!!!!!
중짜 한 마리 사고 상추도 요즘은 배추랑 접목을 했는지 아주 작고 단단한 것들이 있길래 고걸 샀지요.
배추와 달리 상추는 남으면 금방 못쓰게 되서 낭비가 많아요.
안 매운 풋고추도 사고.
밭 미나리와 부추 샀는데 요건 오늘 점심에 지짐 해먹을 꺼!
1) 냄비에 무우를 큼직하게 썰어서 깔고
2) 고등어를 넣고
3) 매운 고추 잘게 썰어 넣고, 파는 어슷 썰고,다진 마늘 넣고,고추가루 조금 뿌리고 간장대신 된장을 걸쭉하게 풀고
4) 물을 자작하게 부어서 무우가 푹 익을 때까지 졸인다.
(가끔 국물을 생선에 끼얹어서 간이 배게 해준다)
상차림은 상추, 햇양파와 풋고추 썰어놓고 (있으면 파프리카도 좋고 오이도 좋고요.)
쌈장은 된장과 고추장을 2:1로 한 것에 참기름 넣고 섞어주면 끝!
상치가 작으니까 두세겹에 밥은 조금만 넣고 위의 재료를 다 얹고 먹으면?
답은 " 환상 "
아주 배부르게 먹은 것 같아도 조금 있으면 푹 꺼지는 것도 가산점에 넣어주세요.
상추뿐 아니라 여러 쌈을 곁들이면 완전 쌈밥집이 되는 거지요.
점심모임을 그렇게 하면 최고인데 우리집은 요즘 손님 못 불러요.
오늘의 간식!
햇부추에 미나리를 주 재료로 해서 어제 쌈 먹다 남긴 양파 풋고추등 접시에 있는 것 다 송송 썰어서
부침가루넣고 부침개 만들어 먹었음!
다 먹고 생각하니 오징어나 조갯살이라도 넣을 걸 그랬나 싶지만 아주 평판이 좋았어요.
학원다녀 온 배고픈 아들이 너무 맛있게 2장 먹고
1층 형님 1장 가져다 드리고(점심 드시기 일분 전이라서 아마도 맛있게 드셨겄지요)
내가 한장 먹고 한장 분량의 재료는 옆지기 아저씨용으로 남겨두었읍니다.
완전 나 홀로 집에군!
< 오늘 아침 메뉴 >
김치 두부 전골.
1) 양념한 쇠고기(없으면 그냥 약간 썰어서) 넓은 전골 냄비 밑에 깔고
2) 묵은지 먹다 남은 것도 그 위에 좀 얹고 (너무 많으면 김치찌게가 됨)
3) 두부를 납작납작 썰어서 쭉 둘러 담고 양념장 끼얹고 (좀 많이 하려면 그 위에 한 켜 더 얹고 양념장 끼얹고)
4) 육수나 없으면 그냥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이면 끝
입맛 별로 없는 아침도 좋고 밑반찬에 생선구이라도 더하면 점심 저녁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나홀로 집에 ~ ㅋㅋ
나 놀러왔어.
아무리 음식 하기 싫어도 매일 사먹을순 없고 가끔 여기 레시피 너무 잘 써먹는다.
화이팅~
맛있는 먹거리를 알려주시는 명옥언니 외롭게 한것 같애 찔려서....
화림언니 살림 잘 하시면서 엄살 부리시는것 다 알아요 ^^
우리집 오늘 저녁
1. 대구 맑은 탕국
2. 느타리 버섯 볶음
3. 콩나물 무침
4. 김치, 꼴뚜기 송송 부친개
둘러리 반찬 ; 배추김치, 깍뚜기, 상하이 Bokchoi 젓갈김치랑 물김치
정성을 들여 만들어 김장속과 꼭 같은 맛이나는 무우채나물
간장에 오래 박아 까맣게된 무우장아찌 무침
근데말야.
순희네를 비롯해서 3동언니들 방을 봐도 외국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훨씬 부지런하고
반찬들도 잘 해먹고 사는 것 같애.
순희네 반찬은 한국에서도 그 정도 갖춰먹는 집이 드믈지 않니?
김치만 네가지네.
상하이 Bokchoi 요게 뭐야?
그리구 여기도 100번째 댓글 상 주니?
난 완전 댓글상에 눈이 멀었나봐! ㅎㅎㅎㅎㅎㅎ
니네들 진짜 의리 있다.
내가 요 맛에 맨날 들어온다니까.
기왕 오는 김에 사사조 방도 불켜줘!!!!!!
솔직히 내가 뭐 잘해서 올리냐?
불켜려고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거지.(거의 살신성인수준이다)
여기 올린 음식정도 안해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
<오늘아침 메뉴>
1.쇠고기 깔고 김치 얹고 두부 넉넉히 썰어 넣은후에 양념장 짜지않게 해서 끼얹어 끓인 찌게
2.호래기 무침
3.금요일밤 손님초대음식중 남은 해물탕 국물
4. 땅콩 졸임
5. 배추 속대와 쌈장
6. 김치, 깍두기
간만에 잃었던 식욕이 돌아왔어요.
오늘 추수 감사주일에다 새생명 축제일이라 아래층 형님을 모시고 간고로
점심은 알아서들 드시라고 했더니 일찍 왔는데도 불구하고 부자가 라면을 먹었댄다.
지난 주일 누가 감을 한상자 보내와서 1층, 3층, 4층에 이웃분까지 나누어 드렸는데도 많이 남았다.
사과와 달리 감은 쉽게 무르고 저장할 바를 몰라 난감했는데
1층 형님께서 껍질 깎은 후에 얇게 저며서 말리면 된다고 하신다.
베란다에서 곶감까지는 좀 무리니까 말린 감을 만든다는 이야기!
휠이 꽂혀서 나머지 감을 모두 작살을 내 버렸다 .
별로 크지 않은 대신 5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채반이란 채반은 크고 작은 거 몽 땅 꺼내서 베란다가 시골집 안마당으로 변했다.
오늘 추워서 창문 다 열어놓을 수도 없고.......................................
출출해져서 배추김치 반포기 꺼내서 김치 부침개 만들고 있다.
요건 다른 지짐과 달리 약한 불에 천천히 지져내야 고소한 맛이 나는 고로 요 방에 잠깐!
맛있어 보이지요?
수정과와 약식도 조금 남았어요.
작년에 친구가 나누어 준 대추를 탁탁 털어서 다 써버렸다.
3동의 숙자언니댁 대추나무가 눈에 사물사물하네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