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끝말을 이어가며 노는 방입니다.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잔잔히 클래식이 흐르는데 치즈케잌 한 조각에 연한 커피를 마시고 있다오.
현실이에요.
지 엄마는 병원 가고 양희는 내가 업어서 어린이집에 가서 (길을 알고는 주춤하더니만 혹시 엄마가 거기 있나 했나봐요)
할미 등에 꼭 붙어서는 울고 불고하는 걸 떼어놓고 왔지만(원장선생님이 괜찮다고 해서)
짠 하는 마음도 잠깐!
잠깐의 휴식이 무지 행복해요.
어린 것들이 뭘 안다고 모두 와서는 양희 팔 다리를 붙들고.
"양희야 울지마 우리랑 놀자"
선생님도 전혀 개의치 않고 "어차피 다들 적응하게 되어 있어요" 래요.
아이들이 따뜻한 걸 보니 선생님들이 인성 교육도 잘 시키는 것 같아서 안심!
?탱자 기름으로 원목 마루 새로 깔아놓고
기름 먹이면 은은한 향과 멋이 있었다는군요.
우리 선조들의 지혜.....??
다녀 오시고 나면
훨씬 더 멋진 모습이 되실거라고 믿으며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기도할게요.
순희 언니도요.
언제나 설레는 기분,
여행을 떠나는 바로 그 순간.
?르느와르는 불란서 인상파 화가이지요
파리의 오르세 박물관에 가면 꼭 봐야할 그림 중 하나가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랍니다.
파리에 가신다면 꼭 들러 보시도록
며칠 반짝 해가 나더니
오늘부터 다시 태풍 영향권에 들었다고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지난 번에 된통 놀란지라 이번엔 제발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날씨는 후텁지근....
요즘 들어 부쩍 날씨가 선선해졌어요.
낮에는 덥지만 새벽엔 아주 시원하다 못해 춥더라고요.
순영 언니 ~
실크 로드 얼마나 좋으셨어요?
여행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언니들 등에 업혀서 무작정 따라 나서고픈 여행길.
???길일.
예전에는 무슨 일을 할 때는 꼭 길일을 택해서 하곤 했어요.
이사든지, 결혼이든지...등등
춘선아!!!!
무엇이든지 백문이 불여일견이지?
무조건 여행을 같이 가보자.
실크로드.
같은 책을 읽어도 느낌이 다 다르듯이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도 다 다를꺼야.
나는 잡식이라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좋고,
후진국은 후진국대로 좋다.
여행의 마니아가 아니면 별루라고 느낄 것도 같구나.
지저분한 화장실 때문에 지겨워한 사람도 있었어.
그 점만 빼면, 유구한 역사를 보며 그 옛날에 이길을 따라
상인들이 목숨걸고 돈을 벌러 나섰을 것을 생각하며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유물들의 화려함에 다시한번 감탄하게도 되고.....
사막체험은 인상 깊었단다.
짚차를 타고 사막위에 산까지 올라가는데, 하도 와일드하게 운전해서
꼭 짚차가 뒤집힐꺼 같았어.
동료중 하나는 무서워서 소리 소리 지르다가 중간에 내려오고 말았는데
난 끝까지 눈을 꼭 감고 이를 악 물고 올라갔는데,
짚차가 공중에서 점프 2번 하는데 허리에 무리가 다 오드라.
그리고 고운 모래를 밟으며 사막을 만끽했는데,
글쎄 내 신 밑바닥이 뜨거운 모래로 인하여 입을 쩍 벌리고 말았잖니.흑 흑 흑.....
(물론 한국와서 본드로 원상 복귀는 했어. 새 부츠라 아까워서 수선한거야.)
중간에 난주라는 도시는 인구가 1800만명이나 되고,
교통이 얼마나 막히는지 서울보다 더 한거 같았어.
듣도 보도 못한 곳에 서울 인구 보다 많은 사람이 살고 있드라.
춘선이가 여행 이야기 하라고 하니까,
길게 했네. 할 이야기의 반에 반도 못 한거지만......
다음에 기회 될 때는 꼭 같이가자.
2기에 동영상 올려 놓았으니 시간되면 봐.안녕~~~~
녕으로 끝내시면 우찌 뒤를 이을꼬...
순영 언니 ~
잘 다녀오셨군요.
정말 언제 기회가 되어 같이 여행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떠나는 것을 참 좋아하거든요.
우리 수노 온니는 지금 목하 여행중이시니
오메 부러운거.....
거시기.........거 뭔가 하니.....
순영이나 누구나 나서부터랄지.....ㅎㅎㅎㅎㅎ
기~냥 뭔 방인지도 어느땐 까 묵고
쓰고 만다 이말이지비.
비록 방 이름은 정해 놓았지만
아무 방이나 가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어
이 봄날 뜨락이 편안하고 좋은 것입니다.
으니 온니.
까묵으면 우떻습니껴?
쓰는 것이 좋은 일이지요.
순영 온니.
오늘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어요.
쾌청하고 따끈한 햇살에 바람도 솔솔 불고....
낮에 잠깐 시간을 내서 농원에 다녀왔어요.
자그마한 옹기 시루에 무엇을 심을까 고심하다가
다부룩하게 잘 기른 오색 마삭을 만나서 얼른 심어 가지고 왔지요.
일명 초설이라고도 하는 그것은 햇빛만 잘 쐬면 잎이 꽃처럼 화려한 색이 되고
물과 바람만 적당하면 추위도 잘 견딘다니까 한번 길러 보려고요.
예전에는 장미나 백합처럼 이름 있고 화려한 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취향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름도 없고 요란하지도 않은 조촐한 야생화가 좋아졌거든요.
암튼 요즘은 무조건 생명력이 강한 것이 좋아요.
엄살 부리지도 않고 어떤 환경에서나 거뜬히 살아 남는 꽃 말예요.
요즘 제가 감탄할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보이는 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천손홍.
???홍고추 갈아넣고 김치하면 시원하고
맛이 좋아요.
춘선아!!!!
꽃과 사람을 비교하면
공주과인 사람과, 무수리과인 사람이 있지.
그전에는 공주과가 예쁘고, 교양있는 척하고
약한 척해서 대접 받는 과였다면
무수리과는 씩씩하고, 생활력 강하고, 투박하고
해서 내버려 두어도 되는 과 였든 것 같아.
이제 나이 들어서 보니 여하튼 나를 귀찮게 하는 것은 싫다.
그러다보니 무수리과가 좋아지지 뭐냐.
결국 사람도 야생화과 같은 사람이 좋아진단 말이다.
???자다가 눈을 뜨니 3시 반일쎄.
오늘 크루즈로 일본 여행을 떠나는데
갑짜기 신랑 정장을 안 넣은 생각이 나는거야.
아이구 큰일 날 뻔 했네. 하고 일어나
예쁘게 잘 다려서 넣고는, 봄날 방에 들어와 앉아있네.
정장은 나중에 넣어야지 하고 밀어놓아 두었었는데
그냥 갔으면 낭패 볼 뻔 했지.
옥인씨!!!!
봄날 방에서 만나니 반가운데요.
언젠가는 유럽가면 만날 수 있겠지 하고 기대해 봐요.
손님들에게 인기가 대단하다는 소문 들었어요.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를'이라는 것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무얼까 생각하다 보니
뒤집어도 '를'이 됨을 관찰하고 ㅎㅎ
그런 말이 '응' '근' 도 있네요.
풀어쓰면 ㄹ ㅡ ㄹ, ㅇ ㅡ ㅇ, ㄱ ㅡ ㄴ,,,,,,,
외국인들이 보면 무슨 기호로 보이겠구만,,, 라고 생각하며
우리 한글의 특이성에 자부감이 드네요.
선배님 이곳에 오실 때 연락 주세요.
아그그 ㅎㅎ~ 또 '요'로 끝나서 말미를 으쩔까 궁리중,,,
중국 서북부 우루무치에서 고비사막을 거쳐 서안까지
너무도 스릴있고 감동적인 역사탐방의 실크로드
한마디로 "멋졌어요"
순영언니!
고마와요.
그런데 가족과 추석을 일본여행으로 보내시나봐요?
난 마트를 10번도 더 드나들었는데..
모쪼록 즐거운 여행되세요.
가족여행빼고 함께할께요.
무조건 무조건이야.
이래서 좋구먼 놀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