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 방은 끝말을 이어가며 노는 방입니다.
단어만 이어도 좋고
문장으로 이어도 좋습니다.
앞에서 끝맺은 단어로 시작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기차가 빠앙하고 떠나갑니다
다리 밑에 모여서 목욕을 하고 있는 아가씨
씨 없는 수박 .....
그냥 심심풀이 하며 함께 놀아 보시자고요.
치매 예방도 미리미리 하게 되어 아 ~주 유익하실 거예요.
봄날 회원이 아니신 분들도 대환영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만 되신다면....
자 ~
그럼 시작합니다.
( 앞의 방이 뒤로 넘어가게 되어 새 방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부담없이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 하지만
결국 일은 시어머니가 다 해요.
남자야 그냥 마음으로나 할 뿐이지 고 것들 멕일 것 준비가 어디 보통 일인가요?
하루 이틀 있다 가는 게 아니라서 아들 있는 동안만이라도 시장 안가려고
되도록 미리 준비 해두려고 하다 보니 냉장고도 냉동실도 발 디딜 틈 없이 됬고
공연히 마음이 들떠서 종일 종종걸음입니다.
김치도 몇가지나 하고.
작은 아들 왈!
"준비하다 지쳐서 실제로 오면 짜증난다" 고 참으라네요.
이제 결혼 6년차니 벌써 그런 시행착오도 다 지나갔어요.
맞아요.
너무 지치지 않으려고 이렇게 오기 전에 미리 장 많이 봐두는 거지요.
오면 그냥 양희랑 놀고 집안에서만 먹고 싶다는 거 해 먹이려고요.
있는 재료로 해먹는 건 일도 아니에요.
어제밤 막바지 더위로 힘들더니 오늘 아침은 구름이 많이 끼고 시원한 바람도 부는 게
이제 무더위도 그리 길지는 않을 모양입니다.
낮이야 더워도 괜찮은데 열대야가 참 힘들어요.
초저녁에 에어콘 틀어서 뜨거워진 집전체를 좀 식혀놓고 밤에는 끄고 자니 그게 몸에는 좋더라구요.
제천 갈 날이 얼마 안남았군요.
다들 즐겁게 보내시길~~~~~~~~~~~~~~~~~~~~~~~~~~~~~~~~~~~~~~~~~~~~~~~~~~~~~~~~~~~~~~~~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분명 지난 시절에 듣던 노래 가사가 맞는데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 제목.
식중독을 조심해야 해요.
덥다고 너무 찬 것들만 드시지말고 이열 치열!
박인희가 부른 "세월이 가면" 이랜다.
박인희는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딸이라네
탕자의 비유에 보면
돼지를 불결한 짐승으로 여겨 그들은 키우지도 않는데
돼지에게나 먹이로 주는 쥐엄열매 조차 주는 이가 없었던
탕자가 돌아왔다고 기뻐 맞으시는 아버지의 사랑에 목이 매이는 아침입니다.
다람쥐.
옥순언니 오셨네요.
방가방가.
우리 양희녀석 사람을 아주 뇌살시킵니다요.
1월에 봤을 때와는 영 다르게 말도 잘 알아듣고 환심을 사려고 예쁜 짓만 골라서 하고 있어요.
위험한 일도 전혀 안하고 지금 식구들이 많으니까 마냥 신이나는 모양!
???음식 조심해서 먹도록 해요, 우리 봄날 식구들....
요즘 설사병이 유행이라는데 한번 걸렸다하면 일주일은
기본이랍니다.
일본에서 아기의 비자수속을 하려면 빨리 호적을 만들어 보내야 하니까
국내와는 달리 이름도 빨리 지어야겠더라. .
"양", "희" 를 붙여서 오래 전부터 다들 만들고 있는데 일단 태명은 "양지"로 했는데
한자는 할아버지가 열심히 찾고 있어.
우리 애들 이름은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지어주셔서 작명소에서 지어본 적 없는데
양희 때는 단골 한의원 원장님이 젊은 한의대 출신이신데 그런데 밝으셔서 약 지으러 갔더니
우리가 지어놓은 양희라는 이름이 너무 그 아이에게 좋은 이름이라고 풀이를 해주시더라구.
그래서 어차피 산모 보약도 지어야 하니까 태어나면 양지가 어떤지 한번 물어보고 정하려고 그래.
오늘 낼 하는 새애기 땀시 완전 비상이라오.
전에도 새벽 2시에 병원간 전적이 있는데 어제 밤도 이상할 듯한 조짐이 보여서
난 잠도 설쳤어요.
갑자기 병원가게 되면 양희를 진정시켜야 하는 게 큰 숙제!
많이 익숙해져서 제 집처럼 혼자서도 잘 놀게 됬는데 자다 깨서는 엄마가 없으면 우는지라~~~~~~~~~~~~~~~
집 바로 근처에 깔끔한 어린이집이 있더라구요.
어제부터 다니는데 일본서도 다녀봐서 그런지 싱글벙글 가서는
평소 안먹던 과일과 밥도 잘 먹었다는데 역시 낮잠에서 깨더니 울먹거린다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첫 날이니까 울면 연락해달라고 했거든요.
지 엄마가 데리고 오는데 보니 그 오후 3시 땡볕 아래 배불뚝이가 양희를 들쳐 업고......
아무리 집 앞이라도 아이 데리고 몇 분은 걸어야 하는데
이비인후과 데려 가려고 할아버지가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차에 태웠는데 기분 좋아 하더니
엄마보다 먼저 차에서 내리게 했더니 갑자기 "엄마" 하면서 울먹이려고 하네요.
병원에서도 첫 날은 겁을 냈는데 전혀 아픈 거 안하니까
어제는 아주 기분좋게 적외선 치료기에 귀를 대고 쏘이고선 선생님께 인사도 정중히 하고 왔답니다.
집에 와서는 안심하고 희희락락~~~~~~~~~~~~~~~~~~~~~~~~~
종일 재미있게 놀아선가 저녁에도 혼자 잘 놀다가 빨리 잘자고 아직까지 안 일어나네요.
이번 주만 버티다 낳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양희도 별로 힘들어할 것 같지 않은데.
주먹밥으로 양희와 가까워지는 방법은 어떨까?
명옥아 나도 주말에 만나는 4살짜리 손녀가 처음엔 눈도 마주치지않고
에미 가슴에 꼭 붙어있다가 모른척하면 5분쯤후엔
" 할머니 술래잡기해요."
그때부턴 뛰느라 정신없어.
양희도 속정깊은 천상 여자애로구나.
힘은 들지만 많이 예쁘겠다.
정드리려고 할아버지,할머니가 애쓰는 모습이 보여.
해원
우리 막내 이름이라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