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우리는 늘 막연하게 떠나는 꿈을 꿉니다.
꽉 짜여진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도 모르는 곳을 찾아 가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도전이고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다 여행을 하기 원하는 모양입니다.
이 방에서는
함께 공유하고 싶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십시다.
꽃 피고 새 우는 우리나라의 한적한 시골 나들이도 좋고
비행기를 타고 가서 본 우리나라에서 아주 먼 나라의 이야기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가서 더욱 소중한 추억이 된 이야기도 좋고
한번쯤 꼭 소개해 주고픈 명소를 소개해도 좋고
죽기 전에 꼭 한번 다시 가고픈 곳 이야기도 좋고
내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둔 아름다운 여행기도 좋습니다.
이 방에서의 진솔한 나눔을 통해
큰 맘 먹고 떠났던 귀한 여행의 경험이
허망하게 망각의 늪으로 사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여기에 썼던 글을 읽으면서
우리의 추억을 생생하게 반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원근각지에 계시는 우리 봄님들은 물론
슬며시 구경하러 오신 손님들도 아무 부담없이
여행에 대한 이야기에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여기는 누구든지 오손도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하고 유익한 놀이터요 쉼터니까요.
(위의 사진은 5.임경선님의 작품입니다)
2008.02.03 23:13:01 (*.152.185.40)
춘선아
아주 좋은 방을 열었네.
항상 남보다 생각이 앞서는거 같아.
내가 이번에 제주에 갈건데 여기가면 되겠네.
또 좋은곳 있으면 추천해 줘.
아주 좋은 방을 열었네.
항상 남보다 생각이 앞서는거 같아.
내가 이번에 제주에 갈건데 여기가면 되겠네.
또 좋은곳 있으면 추천해 줘.
2008.02.04 00:24:44 (*.238.113.124)
춘선아~
잠 안오는 밤 들어올 방이 또 생겼네.
"별미 이야기 "에서 보고 음식 하나씩 해먹었는데 이번엔 또 여기 들어와보고 여행갈 곳 정함 되겠다.
그저 봄날에 몸 담고 따라만 가도 수지 맞네.
맘대로 떠나지도 못하는 나는 이 방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너희들 만나서 행복하다.(:l)
참 명제야~
포에버 회원계시판에 좋은 답글 써줘서 고마워.
거기 계신 윗분들 한테 칭찬 받았단다.(:l)
잠 안오는 밤 들어올 방이 또 생겼네.
"별미 이야기 "에서 보고 음식 하나씩 해먹었는데 이번엔 또 여기 들어와보고 여행갈 곳 정함 되겠다.
그저 봄날에 몸 담고 따라만 가도 수지 맞네.
맘대로 떠나지도 못하는 나는 이 방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너희들 만나서 행복하다.(:l)
참 명제야~
포에버 회원계시판에 좋은 답글 써줘서 고마워.
거기 계신 윗분들 한테 칭찬 받았단다.(:l)
2008.02.04 03:08:45 (*.172.221.40)
감기를 앓고 난, 주일 아침입니다.
지금 여기는 귀한 비가 내리고 있구요.
음악과 저 위 사진을 보니 왈칵 그리움에 눈시울을 적십니다.
벌써 1년이 된 남도 여행.
새벽 여명에 바닷가로 산등성이로 구비구비
고국의 산하를 누비며
친구들과 후배와 함께한 여행.
좋은 여행 시켜 준 수노, 정말 고맙고 또 그리웁구나.
언제 다시 올 그날을 그리며......
쇠소깍, 갑사...모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춘선씨.
좋은 방을 열어 줘, 감사합니다.(:f)
지금 여기는 귀한 비가 내리고 있구요.
음악과 저 위 사진을 보니 왈칵 그리움에 눈시울을 적십니다.
벌써 1년이 된 남도 여행.
새벽 여명에 바닷가로 산등성이로 구비구비
고국의 산하를 누비며
친구들과 후배와 함께한 여행.
좋은 여행 시켜 준 수노, 정말 고맙고 또 그리웁구나.
언제 다시 올 그날을 그리며......
쇠소깍, 갑사...모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춘선씨.
좋은 방을 열어 줘, 감사합니다.(:f)
2008.02.04 07:07:51 (*.238.113.124)
수인아~
연두빛 드레스 입은 고운 모습 사진에서 봤어.
동창회 즐거웠었지?
나도 동생들과 남해여행 갔던거 생각난다.
작년 9월쯤인가~밤 늦게 남해의 어느 펜션에 도착했었어.
그 날 동생 가족들과 밀렸던 얘기를 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니 밤을 꼬박 지세우게 됬어.
어느새 어슴프레 동이 트며 기가막힌 절경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데 전부 탄성을 질렀지.
외국 어느 곳도 부럽지 않다고~
우리가 있던 펜션은 소나무에 둘러쌓인 바닷가에 있었어.
어둠이 걷히면서 붉은 빛을 바다에 뿌리면서 조금씩 해가 떠오르는 모습 모두 숨죽이며 지켜봤어.
우리나라도 곳곳에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
춘선아~
이 음악은 추억을 곱씹게 만든다.
너무 애잔해.
그리고 네 글 읽으니 "쇠소깍" 정말 가보고 싶구나.(:aa)::[(:aa)
연두빛 드레스 입은 고운 모습 사진에서 봤어.
동창회 즐거웠었지?
나도 동생들과 남해여행 갔던거 생각난다.
작년 9월쯤인가~밤 늦게 남해의 어느 펜션에 도착했었어.
그 날 동생 가족들과 밀렸던 얘기를 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다 보니 밤을 꼬박 지세우게 됬어.
어느새 어슴프레 동이 트며 기가막힌 절경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데 전부 탄성을 질렀지.
외국 어느 곳도 부럽지 않다고~
우리가 있던 펜션은 소나무에 둘러쌓인 바닷가에 있었어.
어둠이 걷히면서 붉은 빛을 바다에 뿌리면서 조금씩 해가 떠오르는 모습 모두 숨죽이며 지켜봤어.
우리나라도 곳곳에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아.
춘선아~
이 음악은 추억을 곱씹게 만든다.
너무 애잔해.
그리고 네 글 읽으니 "쇠소깍" 정말 가보고 싶구나.(:aa)::[(:aa)
2008.02.04 08:39:10 (*.241.125.90)
춘선아,
여행은 자유로운 영혼들에겐 가뭄에 소나기처럼 생명수와 같은 존재지.
그 생명수 덕에 오늘도 당당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고마워!
수인언니 잘 지내셨죠?
소녀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순수한 마음이 빛나는 언니와의 만남은
제게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빛나게 해 줍니다.
이 아침 봄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집니다.
여행은 자유로운 영혼들에겐 가뭄에 소나기처럼 생명수와 같은 존재지.
그 생명수 덕에 오늘도 당당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고마워!
수인언니 잘 지내셨죠?
소녀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순수한 마음이 빛나는 언니와의 만남은
제게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빛나게 해 줍니다.
이 아침 봄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해집니다.
2008.02.04 11:20:26 (*.37.156.76)
춘선아, Good - Idea (:y)
글은 잘 못 쓰지만 읽기는 잘 합니다.
명제언니,
언니의 글도 만나 볼 수 있을까요? 기대할께요.
11.혜숙아,
여행지 추천만 받지 말고, 너도 제주도 여행길에 본 것 , 느낀 것, 머리에 담아와서 여기에 풀어 줘봐.
같은 장소라도 날씨, 분위기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고, 기분에 따라 다르고..
또 글을 쓰는 스타일이 각자 다르니 글을 잘 쓰네, 못 쓰네.. 그런 말 하지 말고, 알았지?;:)
나도 이 달 중순에 여행가면 내 스타일로 여행기를 올려 볼란다. (:aa)
임경선님은 좋은 사진 찍어 놓으셨는데, 어디 가셨나요?(:h)
글은 잘 못 쓰지만 읽기는 잘 합니다.
명제언니,
언니의 글도 만나 볼 수 있을까요? 기대할께요.
11.혜숙아,
여행지 추천만 받지 말고, 너도 제주도 여행길에 본 것 , 느낀 것, 머리에 담아와서 여기에 풀어 줘봐.
같은 장소라도 날씨, 분위기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고, 기분에 따라 다르고..
또 글을 쓰는 스타일이 각자 다르니 글을 잘 쓰네, 못 쓰네.. 그런 말 하지 말고, 알았지?;:)
나도 이 달 중순에 여행가면 내 스타일로 여행기를 올려 볼란다. (:aa)
임경선님은 좋은 사진 찍어 놓으셨는데, 어디 가셨나요?(:h)
2008.02.04 11:49:15 (*.16.127.122)
아이쿠! 위에 춘선이가 쓴 님은 매우 정중해 가까이 하기엔 너무 정중한 당신 같은 느낌
광희가 쓴 님은 개구진 표현이징?
혜수기 센세이 즐겨 쓰는 말 한대 때려줄꺼야~잉(x10)
광희가 쓴 님은 개구진 표현이징?
혜수기 센세이 즐겨 쓰는 말 한대 때려줄꺼야~잉(x10)
2008.02.04 13:32:11 (*.37.156.76)
'개구진~' 요 말이 늘 웃겨요.ㅋㅋㅋ
저는 순간 개구리..로 봤네요. ㅍㅎㅎㅎ
낼 일찍 가렵니다. 종도랑 같이 가요.


フル―トをれんしゅう하러~ ㅋㅋㅋㅋ(:x)(:z)
저는 순간 개구리..로 봤네요. ㅍㅎㅎㅎ
낼 일찍 가렵니다. 종도랑 같이 가요.


フル―トをれんしゅう하러~ ㅋㅋㅋㅋ(:x)(:z)
2008.02.04 19:02:50 (*.16.127.122)
여행은 生의 비타민 같은 것이라고 일찌기 말한적이 있는데,
일상에 젖어 있으면 느낄 수없는 새로운 느낌을 건져올려 살아 있음 자체를 생기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이 여행이라 믿기 때문이다.
춘선이가 여행을 주제로 얘기하자 하니 먼저 떠오른 여행지가
터어키의 이스탄불
분홍빛에 가까운 역사-파리까지 가는 열차의 시발점,멀리 그리스가 보이는 보러포스 해협,
회교사원의 비둘기 떼,기도시간을 알리는 묘한 음색의 회교도 성가,
해안가에서 샌드위치 같이 생긴 음식을 먹는 사람들,
그리고 버스 정류장마다 있었던 구두 선전을 하는 선정적 포즈의 여자 모델-그녀는 같은 여자가 봐도 매력덩어리여서 볼 때마다 홀려댔었다,
57나 된 벨리 댄서,그녀를 바라보는 율부린너를 닮은 그리스계 남자들-그들을 바라보며 영화 한편이 생각났지.
성당과 회교 사원이 공존하는 도시,보석 궁전도 있었고,007 영화에 나왔다는 水路? 물창고? 그런 고색창연한 건축물도 봤었다.
그리고 그랜드 바자르-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옴직한 거대한 시장
너무 볼 것이 많아 정신 없었던 터어키 여행도 벌써 오년 전
세월은 빠르기도 하여라.(x15)
일상에 젖어 있으면 느낄 수없는 새로운 느낌을 건져올려 살아 있음 자체를 생기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이 여행이라 믿기 때문이다.
춘선이가 여행을 주제로 얘기하자 하니 먼저 떠오른 여행지가
터어키의 이스탄불
분홍빛에 가까운 역사-파리까지 가는 열차의 시발점,멀리 그리스가 보이는 보러포스 해협,
회교사원의 비둘기 떼,기도시간을 알리는 묘한 음색의 회교도 성가,
해안가에서 샌드위치 같이 생긴 음식을 먹는 사람들,
그리고 버스 정류장마다 있었던 구두 선전을 하는 선정적 포즈의 여자 모델-그녀는 같은 여자가 봐도 매력덩어리여서 볼 때마다 홀려댔었다,
57나 된 벨리 댄서,그녀를 바라보는 율부린너를 닮은 그리스계 남자들-그들을 바라보며 영화 한편이 생각났지.
성당과 회교 사원이 공존하는 도시,보석 궁전도 있었고,007 영화에 나왔다는 水路? 물창고? 그런 고색창연한 건축물도 봤었다.
그리고 그랜드 바자르-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옴직한 거대한 시장
너무 볼 것이 많아 정신 없었던 터어키 여행도 벌써 오년 전
세월은 빠르기도 하여라.(x15)
2008.02.05 09:36:05 (*.241.125.90)
이번 일요일,
방학동안 연수받으며 어설프지만 완성된 액자를 두개 찾았습니다.
하나는 이번에 이사를 하신 엄마께 드리고,
또 하나는 동네 친구로
이사하는 기념으로
그냥 네가그렸다는 것 만으로 행복해질터이니
집들이 선물로 달라는 부탁에 힘입어 전할 예정입니다.
그 것을 가져오는데 미스티 근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발랑저수지를거쳐 장흥으로 나오는 길을 좋아하여
구비구비 돌아서며 퀸의 음악도 들었습니다.
퀸의 음악 속에는 드럼 소리도 기가 막히고
각 연주가들의 소리가 어쩜 그렇게 절묘하게 조화가 되며 멋진지
아주 먼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여 미스티 맴버들도 자연스레 떠 올랐지요.
그들은 요즘 어찌 지내고 있을까?
그 곳에 가서 환호를 보냈던 날들이 떠오르며
오늘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렵니다.
방학동안 연수받으며 어설프지만 완성된 액자를 두개 찾았습니다.
하나는 이번에 이사를 하신 엄마께 드리고,
또 하나는 동네 친구로
이사하는 기념으로
그냥 네가그렸다는 것 만으로 행복해질터이니
집들이 선물로 달라는 부탁에 힘입어 전할 예정입니다.
그 것을 가져오는데 미스티 근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발랑저수지를거쳐 장흥으로 나오는 길을 좋아하여
구비구비 돌아서며 퀸의 음악도 들었습니다.
퀸의 음악 속에는 드럼 소리도 기가 막히고
각 연주가들의 소리가 어쩜 그렇게 절묘하게 조화가 되며 멋진지
아주 먼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여 미스티 맴버들도 자연스레 떠 올랐지요.
그들은 요즘 어찌 지내고 있을까?
그 곳에 가서 환호를 보냈던 날들이 떠오르며
오늘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렵니다.
2008.02.05 15:00:41 (*.80.157.101)
새코너 마련한 춘선이 멋져~
" 쇠소깍 " (?)
맞아, 12기에서 읽었건만 또 생소하네.
여러 차례 제주를 찾았건만 그런 곳이 있는걸 몰랐네.
갑자기 제주행 뱅기 타고 싶어지네.
신영아~~~
정기모임에도 못오고
연수를 열심히 받더니만 드디어 작품이 나왔구나.
축하해!!!
그 기쁨은 크지???
작품 사진 찍은 거 있으면 올려봐
" 쇠소깍 " (?)
맞아, 12기에서 읽었건만 또 생소하네.
여러 차례 제주를 찾았건만 그런 곳이 있는걸 몰랐네.
갑자기 제주행 뱅기 타고 싶어지네.
신영아~~~
정기모임에도 못오고
연수를 열심히 받더니만 드디어 작품이 나왔구나.
축하해!!!
그 기쁨은 크지???
작품 사진 찍은 거 있으면 올려봐
2008.02.06 18:11:41 (*.133.164.33)
첫째 날 (2월의 맑고 푸른날)
터미널에서 자미를 만났다.
엄마한테 볼기 맞을까봐 도망치는
언내들처럼 킬킬 웃으며 여행을 시작한다.
외곽으로해서 중부고속도로로 빠진다.
호법에서 영동~신나는 달밤이다.
여주IC 에서 중부내륙으로 들어선다.
이길은 개통하고 하행선은 첨 타본다.
아~역시 난 운전을 하며 달려야 나의 존재가치를 느낀다.
드믄드믄 잔설이 쌓여있다.
좌우의 산야들은 마지막 가는 겨울을 지키기라도 하듯
나목들을 끌어 안고 햇볕을 즐기고 있다.
아~!
얼마만이냐?
나으 애마야~!
심심했지?
자고로 기계는 많이 쓸수록 좋다니까
난 애마에게 채찍질을 하며 신나게 밟아댄디.
충주IC 에서 시내로 들어선다.
충주시내 모처 우체국옆 해장국집을 찾아가는것이다.
그근처에 관찰사모양의 기와집이 있다는소리만 듣고..
무턱대고 IC에서 우체국을 물으니 워디 워디로 가라고.
시키는대로 찾아가니 오리무중 ,
사람들은 우체국있는곳만 알려준다.
동네 이름도 모르고 팔자에도 없는
한두군데도 아닌 우체국 순례를 하게 생겼다.
그래도 여행다니며 맛있다는 음식 찾아 다니며
먹는맛이 쏠쏠함을 아는지라 교차로에서 마주오는
트럭을 세워 "우체국옆 유명한 해장국집 아세요?"(꼭 영화제목같네.ㅎㅎ)
손꾸락을 ㄱ 자로 꺾으며 골목안임을 알려준다 .
돌아돌아 그골목을 찾아가니 관찰사모양 건물
맞은편에 우체국, 그옆 후즐근한 해장국집.
뚝배기에 우거지가 한바가지.선지가 왕창~
얼마나 시원하고 칼칼한지...ㅎ
우린 술도 한잔 안했는데 해장국에 선지를 덤으로
한대접 더 얻어먹었다.
(충주 중앙우체국 옆 복서울해장국)
먹었으니 뜨끈하게 담궈야지~
수안보를 지나 문강 유황온천으로 향한다.
수안보보다 이근처 사람들은 문강온천을 애용한단다.
고것도 미리 알고 온 쏘쓰..ㅎ
아는 사람은 알아서 그런지 제법 사람이 많다.
매끈매끈 윤기를 내뿜으며 나와 나른한 몸을 이끌고
숙박지인 <충주 리조트>로 향한다.
몇번 와봤지만 시내를 통과하는지라 좀 복잡해
인터넷에서 약도를 뽑아와
수다떨랴,
약도보랴,
경치보랴,
신호보랴, ㅎㅎ바빴다.
리조트 가는길은 한적한 시골동네를 지나
머리위로 기찻길이 지나가고
늙은 사과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사과밭을 가로질러
노곤히 피곤한 나그네를 반기고 있었다.
우뚝선 타워는 호수에 멀리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저멀리 산위에는 오늘 하루 여정의 끝마침을 알리는듯
노을이 시작되고 있다.
산과 호수가 조용히 내려다보이는
방에 들어서니 따뜻한 내음이 풍기며 온몸이
적당한 피로로 기분이 좋다.
밥을 하고 김치찌개를 해서 우린 5시에 잘잘끓는 저녁을 먹었다.
이 느긋함이 너무도 좋아 우린 자지러지며 행복해 했다.
다음?
그냥 잤다.
아침까지 쭈~~~욱
터미널에서 자미를 만났다.
엄마한테 볼기 맞을까봐 도망치는
언내들처럼 킬킬 웃으며 여행을 시작한다.
외곽으로해서 중부고속도로로 빠진다.
호법에서 영동~신나는 달밤이다.
여주IC 에서 중부내륙으로 들어선다.
이길은 개통하고 하행선은 첨 타본다.
아~역시 난 운전을 하며 달려야 나의 존재가치를 느낀다.
드믄드믄 잔설이 쌓여있다.
좌우의 산야들은 마지막 가는 겨울을 지키기라도 하듯
나목들을 끌어 안고 햇볕을 즐기고 있다.
아~!
얼마만이냐?
나으 애마야~!
심심했지?
자고로 기계는 많이 쓸수록 좋다니까
난 애마에게 채찍질을 하며 신나게 밟아댄디.
충주IC 에서 시내로 들어선다.
충주시내 모처 우체국옆 해장국집을 찾아가는것이다.
그근처에 관찰사모양의 기와집이 있다는소리만 듣고..
무턱대고 IC에서 우체국을 물으니 워디 워디로 가라고.
시키는대로 찾아가니 오리무중 ,
사람들은 우체국있는곳만 알려준다.
동네 이름도 모르고 팔자에도 없는
한두군데도 아닌 우체국 순례를 하게 생겼다.
그래도 여행다니며 맛있다는 음식 찾아 다니며
먹는맛이 쏠쏠함을 아는지라 교차로에서 마주오는
트럭을 세워 "우체국옆 유명한 해장국집 아세요?"(꼭 영화제목같네.ㅎㅎ)
손꾸락을 ㄱ 자로 꺾으며 골목안임을 알려준다 .
돌아돌아 그골목을 찾아가니 관찰사모양 건물
맞은편에 우체국, 그옆 후즐근한 해장국집.
뚝배기에 우거지가 한바가지.선지가 왕창~
얼마나 시원하고 칼칼한지...ㅎ
우린 술도 한잔 안했는데 해장국에 선지를 덤으로
한대접 더 얻어먹었다.
(충주 중앙우체국 옆 복서울해장국)
먹었으니 뜨끈하게 담궈야지~
수안보를 지나 문강 유황온천으로 향한다.
수안보보다 이근처 사람들은 문강온천을 애용한단다.
고것도 미리 알고 온 쏘쓰..ㅎ
아는 사람은 알아서 그런지 제법 사람이 많다.
매끈매끈 윤기를 내뿜으며 나와 나른한 몸을 이끌고
숙박지인 <충주 리조트>로 향한다.
몇번 와봤지만 시내를 통과하는지라 좀 복잡해
인터넷에서 약도를 뽑아와
수다떨랴,
약도보랴,
경치보랴,
신호보랴, ㅎㅎ바빴다.
리조트 가는길은 한적한 시골동네를 지나
머리위로 기찻길이 지나가고
늙은 사과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사과밭을 가로질러
노곤히 피곤한 나그네를 반기고 있었다.
우뚝선 타워는 호수에 멀리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저멀리 산위에는 오늘 하루 여정의 끝마침을 알리는듯
노을이 시작되고 있다.
산과 호수가 조용히 내려다보이는
방에 들어서니 따뜻한 내음이 풍기며 온몸이
적당한 피로로 기분이 좋다.
밥을 하고 김치찌개를 해서 우린 5시에 잘잘끓는 저녁을 먹었다.
이 느긋함이 너무도 좋아 우린 자지러지며 행복해 했다.
다음?
그냥 잤다.
아침까지 쭈~~~욱
2008.02.05 20:33:05 (*.234.35.38)
순호온닌 조오케따!
언니, 저녁에 식사하며 언니 따라간다했더니 허락을 안하네요.
아 을메나 좋았었는데...
아직 전 좀더 있어야하나봐요.
을메나 더 기둘려야하남...
광숙온니~
이제 몸은 괜찮으셔유.
봄방학하면 뵐수 있으려나
아 2월에 연주회를 하면 그 때 뵐 수 있겠네요.
온니 제 그림 아주 초짜 아마츄어에요.
그래도 보고싶으시다면 제가 좀 숨기는것이 없어서리 올려볼께요.
근데 그림하면 이 곳에도 쟁쟁한 분덜이 많으셔서...
그냥 6일 연수받은 것이라 생각하시고 보셔요.
그런데 이 곳에 사진 올리려니 잘 안되네요.
봄날 포토에 잠시 올렸다 내리겠습니다.
아 을메나 웃으실려나~~~흉보지마세요~~~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잘지내세요.
언니, 저녁에 식사하며 언니 따라간다했더니 허락을 안하네요.
아 을메나 좋았었는데...
아직 전 좀더 있어야하나봐요.
을메나 더 기둘려야하남...
광숙온니~
이제 몸은 괜찮으셔유.
봄방학하면 뵐수 있으려나
아 2월에 연주회를 하면 그 때 뵐 수 있겠네요.
온니 제 그림 아주 초짜 아마츄어에요.
그래도 보고싶으시다면 제가 좀 숨기는것이 없어서리 올려볼께요.
근데 그림하면 이 곳에도 쟁쟁한 분덜이 많으셔서...
그냥 6일 연수받은 것이라 생각하시고 보셔요.
그런데 이 곳에 사진 올리려니 잘 안되네요.
봄날 포토에 잠시 올렸다 내리겠습니다.
아 을메나 웃으실려나~~~흉보지마세요~~~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잘지내세요.
2008.02.06 20:21:53 (*.133.164.33)
둘쨋 날(구름이 낮게 드리운 날)
느지막히 일어나 하늘을 본다.
구름이 멀리 내려 앉아 있어도 동은 터온다.
해장국집에서 한그릇 더 사온 해장국을 들이 붓는다.
자미는 아침을 안 먹어 버릇해 전혀 입질을 못한다.
깨작깨작 김치찌개에 김을 싸서 조금만 먹는다.
난 원래 이 시간엔 주방에서 바삐 움직여 세탁기,
아침준비,청소등을 동시에 하므로 몸이 뱅뱅 바쁘게 돈다.
눈에 일꺼리가 보이지 않으니 고롷게 좋을수가 없다.
커피를 담고 간식가방을 꾸려 道內 순시에 나선다.ㅎㅎ
차에 성에가 조금 끼었다.
성에가 매달린채로 출발한다.
ㅋㅋㅋ 그런것 조차도 재미있다.
성에너머로 길을 따라간다.
호숫가를 지나 사과밭을 지나 기찻길을 지나
시내를 가로 지른다.
괴산을 너머 3번국도를 따라간다.
차도 없고 호젓하다.
대학옥수수 깃발을 달고 가마솥에 불을
활활지펴 손님을 끄는 길가 옥수수파는 포장집.
두봉지 사며 썰(說)을 풀어 두자루 개평을 얻었다.ㅎㅎ
나의 두번째 개평인생에 자미는 혀를 찬다.
얘얘~ 이것도 여행의 묘미여~(x9)
잔설이 두엄두엄 있는 산들 사이로 충청도 특유의
깊은 골짜기들이 보인다.
강원도 순시에만 열씸이었는데 충청도의 산자락들은
우람하지 않으면서도 깊고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푸른 이끼낀 바위들이 눈길을 끈다.
이화령을 넘는다.
별로 높지도 않다.
긴장도 안되고 흥얼흥얼 노랫가락이 나온다.
"보~옴~나~알~은~ 간~다~!!!
아~사랑하는 나으 봄날~
난! 난! 난!
봄날을 떠나선 살 수 없음을 다시한번 느낀다.
사랑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아~(8)(x13)"
차고도 넘치는 이情을 오디메다 퍼 나를것이냐?
산후에미 불은 젖이 다 말라 붙은줄 알았는데.....
또 고이고 또 고이니.
짜내자~짜내자~
개도 안물어갈 情이라지만 나에게서 그걸 빼면 뭐가 남을것이랴?
기려~한세상 살 껄~뭘~;:)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한바퀴 휘돌아 가려했더니 걷기엔 내 다리로 무리였다.
주차비 애낄려고 음식점앞에 세웠는데
2100원 내고 500m만 걷긴 너무도 아까워 포기했다.
꽃피고 새우는 봄날에 1관문부터 3관문까지
걷기로 다짐한다.
돌아서는데 오찌나 섭한지...
이노무 발꾸락은 은제 낫는거여?
하긴 피 팔아 빵사먹는사람들이 요즘 이해가 간다.
발꾸락 치료비는 40여만원 들었는데
ㅎㅎ상해보험에서 100여만원이 나왔네 그랴~ㅍㅍㅍ
고걸루 뱅기한번 타볼까? 하는중.....
돌아오는길 손 칼국수집에 들러 소나무 난로에 몸을 녹이고
갈길을 묻는다.
조령휴양림,문경새재3관문 조령관문을 알려준다.
올라가는길이 환상이고
수옥폭포도 아름답다고.
근처 작은 간선도로 수옥폭포를 찾았다.
눈길을 뽀도독 밟으며 넘어질까 스틱에 의지하고
논네가 따로 없다.
계곡을 따라 조금 걸으니 제법 큰 폭포가 나타난다.
물이 얼어 쌓이고 또쌓여 폭포가 하늘로 올라갈 것 처럼
얼어있다.
중국의 비취폭포보다 더 멋있다.
아마도 얼음이 녹으면 콸콸 소리내며 흘러 내릴것이다.
조령휴양림을 찾아간다.
작은 숲길에 빙판이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
위험친 않았다.
작은 성냥갑만한 집들이 오롱조롱 널려있다.
다음 여행을 위해 집안에 까지 들어가 보았다.
태백의 휴양림에 비하면 별로이지만
서울서 가깝고 숲속에 있어 한번 와볼만하였다.
그옆길이 조령 3관문 가는길.
아~그런데 너무도 빙판이 많아 좀 힘들게 생겼다.
환상이라는데....
그렇지만 목숨을 걸고 갈순없잖아,
에효~포기하자,
포기도 잘하고 일도 잘저지르고...
요것이 나의 장점이자,단점,
괜시리 혼자 늘 바쁜것도 이탓일 것이다.ㅎㅎ
기냥 3번도로를 타고 돌아온다.
그만큼만 봤어도 내 발꾸락 형편으로 많이 본셈이다.
시내를 가로질러 기찻길을 지나 사과밭을 지나
호숫가의 우리 둥지로 돌아왔다.
저멀리 벌써 노을이 지려하고 있다.
산위의 눈들은 스위스의 융프라우처럼 노을에
빛나고 있다.
우린 또 이른 저녁을 해먹었다.
근데 어제 너무 많이 자서 잠이 안와
밤을 꼴딱 새우면서 수다를 푼다.
별이 반짝인다.
눈썹 달이 애잔하다.
신영이가 왔으믄 좋아 했을 밤풍경이다 .
내일은 날이 더 좋을것 같다.
내일을 위해 자야하는데.....
느지막히 일어나 하늘을 본다.
구름이 멀리 내려 앉아 있어도 동은 터온다.
해장국집에서 한그릇 더 사온 해장국을 들이 붓는다.
자미는 아침을 안 먹어 버릇해 전혀 입질을 못한다.
깨작깨작 김치찌개에 김을 싸서 조금만 먹는다.
난 원래 이 시간엔 주방에서 바삐 움직여 세탁기,
아침준비,청소등을 동시에 하므로 몸이 뱅뱅 바쁘게 돈다.
눈에 일꺼리가 보이지 않으니 고롷게 좋을수가 없다.
커피를 담고 간식가방을 꾸려 道內 순시에 나선다.ㅎㅎ
차에 성에가 조금 끼었다.
성에가 매달린채로 출발한다.
ㅋㅋㅋ 그런것 조차도 재미있다.
성에너머로 길을 따라간다.
호숫가를 지나 사과밭을 지나 기찻길을 지나
시내를 가로 지른다.
괴산을 너머 3번국도를 따라간다.
차도 없고 호젓하다.
대학옥수수 깃발을 달고 가마솥에 불을
활활지펴 손님을 끄는 길가 옥수수파는 포장집.
두봉지 사며 썰(說)을 풀어 두자루 개평을 얻었다.ㅎㅎ
나의 두번째 개평인생에 자미는 혀를 찬다.
얘얘~ 이것도 여행의 묘미여~(x9)
잔설이 두엄두엄 있는 산들 사이로 충청도 특유의
깊은 골짜기들이 보인다.
강원도 순시에만 열씸이었는데 충청도의 산자락들은
우람하지 않으면서도 깊고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푸른 이끼낀 바위들이 눈길을 끈다.
이화령을 넘는다.
별로 높지도 않다.
긴장도 안되고 흥얼흥얼 노랫가락이 나온다.
"보~옴~나~알~은~ 간~다~!!!
아~사랑하는 나으 봄날~
난! 난! 난!
봄날을 떠나선 살 수 없음을 다시한번 느낀다.
사랑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아~(8)(x13)"
차고도 넘치는 이情을 오디메다 퍼 나를것이냐?
산후에미 불은 젖이 다 말라 붙은줄 알았는데.....
또 고이고 또 고이니.
짜내자~짜내자~
개도 안물어갈 情이라지만 나에게서 그걸 빼면 뭐가 남을것이랴?
기려~한세상 살 껄~뭘~;:)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한바퀴 휘돌아 가려했더니 걷기엔 내 다리로 무리였다.
주차비 애낄려고 음식점앞에 세웠는데
2100원 내고 500m만 걷긴 너무도 아까워 포기했다.
꽃피고 새우는 봄날에 1관문부터 3관문까지
걷기로 다짐한다.
돌아서는데 오찌나 섭한지...
이노무 발꾸락은 은제 낫는거여?
하긴 피 팔아 빵사먹는사람들이 요즘 이해가 간다.
발꾸락 치료비는 40여만원 들었는데
ㅎㅎ상해보험에서 100여만원이 나왔네 그랴~ㅍㅍㅍ
고걸루 뱅기한번 타볼까? 하는중.....
돌아오는길 손 칼국수집에 들러 소나무 난로에 몸을 녹이고
갈길을 묻는다.
조령휴양림,문경새재3관문 조령관문을 알려준다.
올라가는길이 환상이고
수옥폭포도 아름답다고.
근처 작은 간선도로 수옥폭포를 찾았다.
눈길을 뽀도독 밟으며 넘어질까 스틱에 의지하고
논네가 따로 없다.
계곡을 따라 조금 걸으니 제법 큰 폭포가 나타난다.
물이 얼어 쌓이고 또쌓여 폭포가 하늘로 올라갈 것 처럼
얼어있다.
중국의 비취폭포보다 더 멋있다.
아마도 얼음이 녹으면 콸콸 소리내며 흘러 내릴것이다.
조령휴양림을 찾아간다.
작은 숲길에 빙판이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
위험친 않았다.
작은 성냥갑만한 집들이 오롱조롱 널려있다.
다음 여행을 위해 집안에 까지 들어가 보았다.
태백의 휴양림에 비하면 별로이지만
서울서 가깝고 숲속에 있어 한번 와볼만하였다.
그옆길이 조령 3관문 가는길.
아~그런데 너무도 빙판이 많아 좀 힘들게 생겼다.
환상이라는데....
그렇지만 목숨을 걸고 갈순없잖아,
에효~포기하자,
포기도 잘하고 일도 잘저지르고...
요것이 나의 장점이자,단점,
괜시리 혼자 늘 바쁜것도 이탓일 것이다.ㅎㅎ
기냥 3번도로를 타고 돌아온다.
그만큼만 봤어도 내 발꾸락 형편으로 많이 본셈이다.
시내를 가로질러 기찻길을 지나 사과밭을 지나
호숫가의 우리 둥지로 돌아왔다.
저멀리 벌써 노을이 지려하고 있다.
산위의 눈들은 스위스의 융프라우처럼 노을에
빛나고 있다.
우린 또 이른 저녁을 해먹었다.
근데 어제 너무 많이 자서 잠이 안와
밤을 꼴딱 새우면서 수다를 푼다.
별이 반짝인다.
눈썹 달이 애잔하다.
신영이가 왔으믄 좋아 했을 밤풍경이다 .
내일은 날이 더 좋을것 같다.
내일을 위해 자야하는데.....
2008.02.06 14:52:46 (*.119.234.10)
남편이 총각때
부산에 계신 부모님 모르게 오토바이(125cc)를 한대 사서 숨겨 놨는데
얼마 후 아버님이 올라 오셨다가 헬멧이 눈에 띄어 들통났다데요. 오토바이는 주차장에
세워 놓았으니까 안심했는데. 그냥 조심해서 타라고 하고 어머니한테는 비밀로 하셨대요.
뒷자리에 앉아서도 발바닥이 땅에 잘잘 끌리게 늘씬한 기집애를 하나 태우고 싸돌아 다니고 싶은 포부가
있었는지 몰라두 자신의 처지(용모)가 받쳐주지 못했는지 그냥 휴일에 테니스 코트 갈때나 타곤 했다는데
지금도 오토바이는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목숨 내놓은 사람들이나 타는 걸로 아는 그 위험천만한 탈것에 결혼해서는 마누라까지 태우고 팔도 유람을
한 사실을 울엄마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모르셨을 거예요.
첫번째 대장정은 결혼하던해 국군의 날을 낀 추석연휴
양평지나 한계령 넘어 동해 바닷가길 울진 백암 안동 충주
두번째 장정은 그 다음해 여름휴가
서해 변산 채석강, 목포 유달산, 완도 정도리해수욕장, 여천 광양 하동 산청 진주 영월 청령포
오토바이는 고속도로로 못 다니니까 국도로 다니는데 가끔 비포장 도로(묵호-안인간, 광양-하동간)
자갈길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요. 아직도 흉터가 있어요.
지금도 이십삼년전의 풍경들이 고스란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소양호 옆을 따라 원통으로 가는 길가의 살랑대던 코스모스,
안인 바닷가의 성게 잡던 해녀,
하룻밤 묵었던 백암의 따끈 따끈한 토담방의 흙내,
완도 정도리해수욕장의 아침안개,
산청에서 천원 주고 묵었던 민박집 밤새도록 꿀꿀거리는 돼지소리에 날밤을 새웠는데
아침에 보니 손님 오토바이 이슬 맞을까봐 비료푸대 몇장으로 얼기설기 덮어놓은 순박한 쥔의 배려
더 많은 것을 보고 감탄할 수도 있었는데
실은 내가 뒷자리에 앉아
끄떡 끄떡 졸았습니다.
여벌 목숨이 따로 하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당시 사회적 실상을 보충 설명하자면 지방도로나 국도엔 한참 가야 맞은편에서 차가 한대 옵니다.
뒤에 따라 오는 차도 없어요. 길은 텅 비어 있고, 땡볕은 내리쬐고, 더구나 전라도 쪽은 민밋하게 쭉 뻗은 길
뒤에 앉아 할 거라고는 지나가는 풍경 구경이나 앞사람 등짝에 공책장 만하게 접어 테이프로 붙여 놓은
지도를 보고 가이드 하는게 전부.
남편은 지금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때 길바닥에 떨궈 버릴걸 그랬다고.
부산에 계신 부모님 모르게 오토바이(125cc)를 한대 사서 숨겨 놨는데
얼마 후 아버님이 올라 오셨다가 헬멧이 눈에 띄어 들통났다데요. 오토바이는 주차장에
세워 놓았으니까 안심했는데. 그냥 조심해서 타라고 하고 어머니한테는 비밀로 하셨대요.
뒷자리에 앉아서도 발바닥이 땅에 잘잘 끌리게 늘씬한 기집애를 하나 태우고 싸돌아 다니고 싶은 포부가
있었는지 몰라두 자신의 처지(용모)가 받쳐주지 못했는지 그냥 휴일에 테니스 코트 갈때나 타곤 했다는데
지금도 오토바이는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목숨 내놓은 사람들이나 타는 걸로 아는 그 위험천만한 탈것에 결혼해서는 마누라까지 태우고 팔도 유람을
한 사실을 울엄마는 돌아가실 때까지도 모르셨을 거예요.
첫번째 대장정은 결혼하던해 국군의 날을 낀 추석연휴
양평지나 한계령 넘어 동해 바닷가길 울진 백암 안동 충주
두번째 장정은 그 다음해 여름휴가
서해 변산 채석강, 목포 유달산, 완도 정도리해수욕장, 여천 광양 하동 산청 진주 영월 청령포
오토바이는 고속도로로 못 다니니까 국도로 다니는데 가끔 비포장 도로(묵호-안인간, 광양-하동간)
자갈길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지요. 아직도 흉터가 있어요.
지금도 이십삼년전의 풍경들이 고스란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소양호 옆을 따라 원통으로 가는 길가의 살랑대던 코스모스,
안인 바닷가의 성게 잡던 해녀,
하룻밤 묵었던 백암의 따끈 따끈한 토담방의 흙내,
완도 정도리해수욕장의 아침안개,
산청에서 천원 주고 묵었던 민박집 밤새도록 꿀꿀거리는 돼지소리에 날밤을 새웠는데
아침에 보니 손님 오토바이 이슬 맞을까봐 비료푸대 몇장으로 얼기설기 덮어놓은 순박한 쥔의 배려
더 많은 것을 보고 감탄할 수도 있었는데
실은 내가 뒷자리에 앉아
끄떡 끄떡 졸았습니다.
여벌 목숨이 따로 하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당시 사회적 실상을 보충 설명하자면 지방도로나 국도엔 한참 가야 맞은편에서 차가 한대 옵니다.
뒤에 따라 오는 차도 없어요. 길은 텅 비어 있고, 땡볕은 내리쬐고, 더구나 전라도 쪽은 민밋하게 쭉 뻗은 길
뒤에 앉아 할 거라고는 지나가는 풍경 구경이나 앞사람 등짝에 공책장 만하게 접어 테이프로 붙여 놓은
지도를 보고 가이드 하는게 전부.
남편은 지금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때 길바닥에 떨궈 버릴걸 그랬다고.
2008.02.06 23:43:38 (*.34.65.210)
오토바이 뒤에 매달린 새댁 찬정이.
자동차 발통에 날개 달고 훨훨 나는 중년의 순호 언니.
다들 저 위에 있는 풍경 사진과 너무나 잘 어울리고
이 약간 나른한 음악에 스르르 녹아 우리들 영혼에 스며드는 모습이네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리움으로 변해 버릴 모습들....
내 사랑 봄님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그대들과 더불어 사는 내 삶이 참으로 복됩니다. (:f)
자동차 발통에 날개 달고 훨훨 나는 중년의 순호 언니.
다들 저 위에 있는 풍경 사진과 너무나 잘 어울리고
이 약간 나른한 음악에 스르르 녹아 우리들 영혼에 스며드는 모습이네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리움으로 변해 버릴 모습들....
내 사랑 봄님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그대들과 더불어 사는 내 삶이 참으로 복됩니다. (:f)
2008.02.08 17:25:22 (*.133.164.242)
하룻밤 묵었던 백암의 따끈 따끈한 토담방의 흙내, ....
됴~타~! ㅎㅎㅎ
셋째 날 (맑고 쨍한날)
1분도 잠을 못이루었는데 새벽 4시되니
머릿속의 생체리듬이 정확히 울린다.
가기 싫어도 오늘은 떠나야한다.
산적해있는 일상사가 내 어깨를 짓누른다.
배꼽시계는 정확하야 5시되니 배가 고프다.
밥을 앉히고 찌개를 뎁힌다.
밥을해서 한공기를 떠서 먹는다.
오찌 고롷게 쌔벽밥이 맛있는지...
조금씩 날이 밝아오니 얼마나 안개가 자욱한지
창밖이 전혀 안보인다.
자미는 좀 있다가 출발하자 한다.
난 안갯속을 달리는거이 을매나 멋있는디...
하며 들썩인다.
커피를 마시고 짐정리를 해 출발준비를 한다.
안개가 조금 걷혀 밖으로 나갔다.
차에 성에가 두툼하게 끼었다.
전혀 앞이 안보인다.
한참 시동걸어 놓고 긁어 억지로 동전만큼 구멍을 내어
출발한다.
자미는 무셥다고 좀더 있다가자고..ㅎㅎㅎ
스릴 만점 이구만~
사과밭에 주인을 불러내 싱싱하고 알굵은 사과를 한박스 샀다.
세번째 개평에 차안이 사과 내음으로 향긋하다.
뒤에다 싣고 달리니 내가 농사 지은양 맘이 푸안하다.
충주시내를 들러 문강온천으로 향한다.
다시한번 몸을 담그고 싶어 들러가는것이다.
사람이 많지 않은 이른아침의 온천은 아주 따뜻하고
물도 좋았다.
몸과 맘을 닦고 씻어내니 아주 기분이 좋았다.
자~우린 떠난다.
괴산IC로 들어가 중부내륙으로 달린다.
좌우의 산들은 이틀사이에 좀더 환해진듯하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손꾸락을 걸었다.
곤지암에 들러 소머리국밥을 먹는다.
자~이제 다시 내둥지로 돌아간다.
2박3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아주 충만해서 돌아간다.
모든걸 떨쳐내고.....
됴~타~! ㅎㅎㅎ
셋째 날 (맑고 쨍한날)
1분도 잠을 못이루었는데 새벽 4시되니
머릿속의 생체리듬이 정확히 울린다.
가기 싫어도 오늘은 떠나야한다.
산적해있는 일상사가 내 어깨를 짓누른다.
배꼽시계는 정확하야 5시되니 배가 고프다.
밥을 앉히고 찌개를 뎁힌다.
밥을해서 한공기를 떠서 먹는다.
오찌 고롷게 쌔벽밥이 맛있는지...
조금씩 날이 밝아오니 얼마나 안개가 자욱한지
창밖이 전혀 안보인다.
자미는 좀 있다가 출발하자 한다.
난 안갯속을 달리는거이 을매나 멋있는디...
하며 들썩인다.
커피를 마시고 짐정리를 해 출발준비를 한다.
안개가 조금 걷혀 밖으로 나갔다.
차에 성에가 두툼하게 끼었다.
전혀 앞이 안보인다.
한참 시동걸어 놓고 긁어 억지로 동전만큼 구멍을 내어
출발한다.
자미는 무셥다고 좀더 있다가자고..ㅎㅎㅎ
스릴 만점 이구만~
사과밭에 주인을 불러내 싱싱하고 알굵은 사과를 한박스 샀다.
세번째 개평에 차안이 사과 내음으로 향긋하다.
뒤에다 싣고 달리니 내가 농사 지은양 맘이 푸안하다.
충주시내를 들러 문강온천으로 향한다.
다시한번 몸을 담그고 싶어 들러가는것이다.
사람이 많지 않은 이른아침의 온천은 아주 따뜻하고
물도 좋았다.
몸과 맘을 닦고 씻어내니 아주 기분이 좋았다.
자~우린 떠난다.
괴산IC로 들어가 중부내륙으로 달린다.
좌우의 산들은 이틀사이에 좀더 환해진듯하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며 손꾸락을 걸었다.
곤지암에 들러 소머리국밥을 먹는다.
자~이제 다시 내둥지로 돌아간다.
2박3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아주 충만해서 돌아간다.
모든걸 떨쳐내고.....
2008.02.08 18:51:09 (*.238.113.124)
순호야~
기세 좋게 다녀왔구나.
보기만 해도 씨원해지네.
근데 너의 새벽 리듬 따라 가느라 자미가 쪼매 힘들었겠네
아님 말구(x7)
찬정이 부부 넘 멋있다.
나도 젊었을적에 오토바이에 날 싣고 달렸음 결코 싫단 소리 안했을텐데 (x15)
쿵짝이 맞아야 뭘 해먹지(x10)
남편 등에 기대어 조는 새댁 그것도 그림 같다.(:aa)(:ab)(:ac)(:f)(:y)
기세 좋게 다녀왔구나.
보기만 해도 씨원해지네.
근데 너의 새벽 리듬 따라 가느라 자미가 쪼매 힘들었겠네
아님 말구(x7)
찬정이 부부 넘 멋있다.
나도 젊었을적에 오토바이에 날 싣고 달렸음 결코 싫단 소리 안했을텐데 (x15)
쿵짝이 맞아야 뭘 해먹지(x10)
남편 등에 기대어 조는 새댁 그것도 그림 같다.(:aa)(:ab)(:ac)(:f)(:y)
2008.02.12 16:42:21 (*.34.65.215)
저는 내일 캄보디아로 떠납니다.
작년 여름,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간 장교 중에
27세에 대령이 된 친구가 있는데
이번 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한다고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휴가 겸 떠납니다.
호텔이며 승용차며 관광일정도 다 그 쪽에서 알아서 준비를 한답니다.
그저 선생님만 오시면 영광이라나 뭐라나....
그 성의가 고마워서 육군대학을 대표해서 가기로 했답니다.
여러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를 가지고 말입니다.
제가 육대 강의를 나가기 시작했을 때
여러 봄님들께서 이미 이런 날을 예견하셨지요.
그 날이 생각보다 참 빨리 왔습니다.
앞으로 온 세계를 내 친척집 삼아서 정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게 생겼습니다.
정말로 꿈은 이루어지는 것인 모양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작년 여름, 육군대학을 졸업하고 간 장교 중에
27세에 대령이 된 친구가 있는데
이번 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한다고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휴가 겸 떠납니다.
호텔이며 승용차며 관광일정도 다 그 쪽에서 알아서 준비를 한답니다.
그저 선생님만 오시면 영광이라나 뭐라나....
그 성의가 고마워서 육군대학을 대표해서 가기로 했답니다.
여러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를 가지고 말입니다.
제가 육대 강의를 나가기 시작했을 때
여러 봄님들께서 이미 이런 날을 예견하셨지요.
그 날이 생각보다 참 빨리 왔습니다.
앞으로 온 세계를 내 친척집 삼아서 정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게 생겼습니다.
정말로 꿈은 이루어지는 것인 모양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2008.02.12 18:34:58 (*.12.199.161)
아니~!
벌써 이런 초대를?
우리들은 원제 뎃구 갈꺼여?
은젠가는 좌청룡 우백호를 뎃구 갈날이 있것지...(:o)
잘다녀오고 오떻게 막냉이 한번 맹글어 갖구 와봐봐.
캄보디아는 지금이 젤 좋은때 일거야.
뭐 라텍스인지 뭔지는 안사와도 되고
뭔버섯이 유명하다는디 그것도 안사와도 되~야~!(:l)
벌써 이런 초대를?
우리들은 원제 뎃구 갈꺼여?
은젠가는 좌청룡 우백호를 뎃구 갈날이 있것지...(:o)
잘다녀오고 오떻게 막냉이 한번 맹글어 갖구 와봐봐.
캄보디아는 지금이 젤 좋은때 일거야.
뭐 라텍스인지 뭔지는 안사와도 되고
뭔버섯이 유명하다는디 그것도 안사와도 되~야~!(:l)
2008.02.12 19:10:49 (*.252.61.154)
박찬정씨 식 찬사로는,"대전댁 김춘선언니 만세 만만세!!!"입니다.
김교수님의 노력으로 확실한 군사동맹국을 만들고 있군요.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 예산 0.00001%는 김교수님 댁에 판공비로 드려야 하겠어요.
아니, 글쎄 그 때 그랬지요.
그 양반이 27세에 대령인데 30대에 대통령이 되면
김춘선씨 내외분이 그 때는 완전 국빈자격으로 가게 되는거라.
방탄 리무진에 앉아 살인 미소를 띄우실 날이 오겠지요.
뒷 차량에 타고 쫒아 다닐 가방 모찌 여러명 대기중.
김교수님의 노력으로 확실한 군사동맹국을 만들고 있군요.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 예산 0.00001%는 김교수님 댁에 판공비로 드려야 하겠어요.
아니, 글쎄 그 때 그랬지요.
그 양반이 27세에 대령인데 30대에 대통령이 되면
김춘선씨 내외분이 그 때는 완전 국빈자격으로 가게 되는거라.
방탄 리무진에 앉아 살인 미소를 띄우실 날이 오겠지요.
뒷 차량에 타고 쫒아 다닐 가방 모찌 여러명 대기중.
2008.02.12 21:05:35 (*.238.113.124)
춘선아~
와~ 멋지다.
그렇게 초대 받아 가다니~(:y)
어제 "화양연화"를 다시 한번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 "앙코르왓트"가 나오더라.
옛날에 볼때는 그곳이 캄보디아의 유적지인줄도 모르고 봤는데 다녀오고 나니 그장면이 보이더라.
지금은 안 더울라나~
남편하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잘 다녀와.(:l)
와~ 멋지다.
그렇게 초대 받아 가다니~(:y)
어제 "화양연화"를 다시 한번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 "앙코르왓트"가 나오더라.
옛날에 볼때는 그곳이 캄보디아의 유적지인줄도 모르고 봤는데 다녀오고 나니 그장면이 보이더라.
지금은 안 더울라나~
남편하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잘 다녀와.(:l)
2008.02.13 11:40:28 (*.37.156.76)
춘선아, 축하해~ 초대 받아서 가는 해외여행은 격조가 있겠지?
기왕이면 캄보디아 결혼식장의 여러가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다가 보여줬으면 좋겠다.
화림언니,
지금은 덥지 않을거에요.
작년 7월엔 머리 까지는 줄 알았거든요.
명옥언닌 양희 보러 가시네요.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
이번엔 여행기가 제법 올라 올 것 같네요.
"춘서니도 가고, 명오기도 가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왕이면 캄보디아 결혼식장의 여러가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다가 보여줬으면 좋겠다.
화림언니,
지금은 덥지 않을거에요.
작년 7월엔 머리 까지는 줄 알았거든요.
명옥언닌 양희 보러 가시네요.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
이번엔 여행기가 제법 올라 올 것 같네요.
"춘서니도 가고, 명오기도 가고...."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2008.02.13 13:56:04 (*.119.234.10)
초대받아 가는 춘선 언니가 그렇게 부러우세요?
일본에 오시는 언니들은 박찬정이 초대하면 되잖아요.
그게 뭐 어렵다고 . 세 마디면 되는 걸
" 언능 와 "(:x)
일본에 오시는 언니들은 박찬정이 초대하면 되잖아요.
그게 뭐 어렵다고 . 세 마디면 되는 걸
" 언능 와 "(:x)
2008.02.13 13:06:35 (*.37.156.76)
흐흑~~ 차~안~저~엉~아~ 고마워.(:l)

이거 다~ 먹어. 그리고 빨리 이 닦아라~
수노언니, 엘레강스한 廣野도 댕겨 오겠습니다. (:ab)

이거 다~ 먹어. 그리고 빨리 이 닦아라~
수노언니, 엘레강스한 廣野도 댕겨 오겠습니다. (:ab)
2008.02.13 14:11:13 (*.80.126.63)
춘서니가 그렇게 멋진 여행을 하는구나!!!
그것이 바로 민간외교 아닌감?
지난 여름에 땀흘린 보람있구먼.
찬정이 참 예쁘다~~
" 언능 와 "
요말이 가슴에 팍 찍히네.
광아도 간다고?
찬정이 만나는거 아닌감?
내 몫까지 안아주고 많이 보고 오거라~
춘선이, 명옥언니, 광희 모두들 잘 댕겨오셔유~

그것이 바로 민간외교 아닌감?
지난 여름에 땀흘린 보람있구먼.
찬정이 참 예쁘다~~
" 언능 와 "
요말이 가슴에 팍 찍히네.
광아도 간다고?
찬정이 만나는거 아닌감?
내 몫까지 안아주고 많이 보고 오거라~
춘선이, 명옥언니, 광희 모두들 잘 댕겨오셔유~

2008.02.18 21:02:08 (*.34.65.215)
어제 쓴 댓글이 워디로 갔댜?
잘 갔다 왔다는 보고를 했는디....
광야 온 ~
도무지 사진을 워떠케 올려야 할지 모르것네유.
캄보디아 사진 올리구 싶은디....
잘 갔다 왔다는 보고를 했는디....
광야 온 ~
도무지 사진을 워떠케 올려야 할지 모르것네유.
캄보디아 사진 올리구 싶은디....
2008.02.19 01:06:59 (*.34.65.215)
앙코르 와트 사원을 나서다가 큰 나무 아래에서 무엇인가를 줍고 있는 할머니를 만났어요.
도대체 뭘 줍느냐고 물었더니 만병통치약이라나요.
아주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에서 마른 꽃송이 비슷한 것을 주워 바구니에 담으며
이것을 먹으면 무슨 병이든지 다 나을 수 있고 늙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신통한 약초를 먹었으면서 당신은 왜 그리 초라하게 늙었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관뒀어요.
아직도 불로초를 꿈꾸는 파파 할머니....
이유도 없이 그냥 측은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사진 올리는 연습 겸 한장 올려 놓고 보니 이 사진이네요.
할머니와 어린 소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할머니가 하는 캄보디아 말을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마침 캄보디아 장교가 우리와 함께 동행을 하고 있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지요.
그 장교가 바로 잇디 중령이예요.
지난 번에 그 아내의 유방에 종양이 생겨서 우리들 도움으로 대전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잇디는 이번 여행 내내 우리를 수행하며 운전과 통역을 해 주고
여행과 결혼식 참석 등 빡빡한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어요.
홈피가 정말로 많이 낯설어서 어디다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 쓴 댓글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암튼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어요..gif)
도대체 뭘 줍느냐고 물었더니 만병통치약이라나요.
아주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에서 마른 꽃송이 비슷한 것을 주워 바구니에 담으며
이것을 먹으면 무슨 병이든지 다 나을 수 있고 늙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신통한 약초를 먹었으면서 당신은 왜 그리 초라하게 늙었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관뒀어요.
아직도 불로초를 꿈꾸는 파파 할머니....
이유도 없이 그냥 측은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사진 올리는 연습 겸 한장 올려 놓고 보니 이 사진이네요.
할머니와 어린 소녀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할머니가 하는 캄보디아 말을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마침 캄보디아 장교가 우리와 함께 동행을 하고 있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지요.
그 장교가 바로 잇디 중령이예요.
지난 번에 그 아내의 유방에 종양이 생겨서 우리들 도움으로 대전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잇디는 이번 여행 내내 우리를 수행하며 운전과 통역을 해 주고
여행과 결혼식 참석 등 빡빡한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어요.
홈피가 정말로 많이 낯설어서 어디다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어제 쓴 댓글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인지....
암튼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겠어요.
.gif)
2008.02.19 00:25:08 (*.37.156.76)
춘선아, 잘 다녀왔니?
네가 연습한 사진을 보니 아주 잘 다녀 온듯 하구나. 아주 예쁘게 나왔어.
그래서 안 지웠지롱~~
사진 올리는거?
나도 갤러리에는 아직 안 올려 봤지마는...별거 있겠어?
1> 봄날 갤러리를 클릭해 들어간다.
2> 제목을 쓴다.
3> 특별히 제목에 힘을 주고 싶으면, <옵션>에서 색깔등을 지정하고, 글자체에 힘을 주고 싶으면 그 아랫단에 있는
편집기능들을 이용해 보면 되고요, 다 귀찮으면 그냥 두고요.
4> 글을 먼저 쓰고 사진을 올리려면 흰 여백에 일단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나중에 사진을 올리면 되고,
사진을 먼저 올리고 글을 쓰려면 사진을 먼저 올려 놓고 나중에 글을 쓰면 되고요.
4>사진을 어케 올리냐 하며는.... 주루루 아래로 내려와 보면, <파일 첨부><선택 삭제><본문 삽입>이 있지요?
그 중에서 <파일 첨부>를 누르시요.
그러면 작은 창이 뜨면서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가 있지요?
사진을 10장이든 스무장이든 좌악 올려 놓고서,
4> <본문삽입>을 누르세요.
5> 그러면 사진이 숨막히게 다닥다닥 붙어서 좌악 뜨는게 보이죠?
6> 그러면, 사진이 좌악 뜬 틀의 좌측 상단을 보면 조그만 사각체크 창이 보이고 옆에 HTML이 보이죠? 그걸 클릭.
7> 사진대신 소스가 보이죠?
8> 각 사진마다 주소가 생성이 되었지요. 그러면 그 주소 하나하나의 끝을 벌려서 혹시라도 해당 사진에 부언설명을
하고자 하면 하고픈 말을 써 넣으면 되요.
할 말 없어도 사진의 모양 상 한칸을 벌려 놓으면 좋겠지요? 일단 뭔 소린지 몰라도 해보세요.
수정, 삭제 기능은 보이니까 할 수 있을 것이고.
9> 댓글을 썼을때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싶을 때는, 댓글 오른 쪽을 보면 빨간 X 가 보이고(삭제기능) 그 옆에는 지우개(수정기능)
가 있지요? 그걸 사용하면 되고요. 고 옆에 빠나나킥 모양의 화살표는 특별히 어느 댓글에 또 답글형식으로 댓글을
달때 쓰는거지요.
뭔소린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셔요, 춘선씨~~.gif)
네가 연습한 사진을 보니 아주 잘 다녀 온듯 하구나. 아주 예쁘게 나왔어.
그래서 안 지웠지롱~~

사진 올리는거?
나도 갤러리에는 아직 안 올려 봤지마는...별거 있겠어?
1> 봄날 갤러리를 클릭해 들어간다.
2> 제목을 쓴다.
3> 특별히 제목에 힘을 주고 싶으면, <옵션>에서 색깔등을 지정하고, 글자체에 힘을 주고 싶으면 그 아랫단에 있는
편집기능들을 이용해 보면 되고요, 다 귀찮으면 그냥 두고요.
4> 글을 먼저 쓰고 사진을 올리려면 흰 여백에 일단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나중에 사진을 올리면 되고,
사진을 먼저 올리고 글을 쓰려면 사진을 먼저 올려 놓고 나중에 글을 쓰면 되고요.
4>사진을 어케 올리냐 하며는.... 주루루 아래로 내려와 보면, <파일 첨부><선택 삭제><본문 삽입>이 있지요?
그 중에서 <파일 첨부>를 누르시요.
그러면 작은 창이 뜨면서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가 있지요?
사진을 10장이든 스무장이든 좌악 올려 놓고서,
4> <본문삽입>을 누르세요.
5> 그러면 사진이 숨막히게 다닥다닥 붙어서 좌악 뜨는게 보이죠?
6> 그러면, 사진이 좌악 뜬 틀의 좌측 상단을 보면 조그만 사각체크 창이 보이고 옆에 HTML이 보이죠? 그걸 클릭.
7> 사진대신 소스가 보이죠?
8> 각 사진마다 주소가 생성이 되었지요. 그러면 그 주소 하나하나의 끝을 벌려서 혹시라도 해당 사진에 부언설명을
하고자 하면 하고픈 말을 써 넣으면 되요.
할 말 없어도 사진의 모양 상 한칸을 벌려 놓으면 좋겠지요? 일단 뭔 소린지 몰라도 해보세요.
수정, 삭제 기능은 보이니까 할 수 있을 것이고.
9> 댓글을 썼을때 수정하거나 삭제하고 싶을 때는, 댓글 오른 쪽을 보면 빨간 X 가 보이고(삭제기능) 그 옆에는 지우개(수정기능)
가 있지요? 그걸 사용하면 되고요. 고 옆에 빠나나킥 모양의 화살표는 특별히 어느 댓글에 또 답글형식으로 댓글을
달때 쓰는거지요.
뭔소린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셔요, 춘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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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00:53:05 (*.34.65.215)
광희 언니랑 같이 있나 보네.
언니도 일본에 다녀왔수? 소문도 없이....
언니가 일러준대로 사진도 올리고 잊어버리기 전에 여행기도 쓰고 할게요.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그만 자고.... (새 홈피 적응 연습 중).gif)
언니도 일본에 다녀왔수? 소문도 없이....
언니가 일러준대로 사진도 올리고 잊어버리기 전에 여행기도 쓰고 할게요.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그만 자고.... (새 홈피 적응 연습 중)
.gif)
2008.02.19 10:16:59 (*.12.199.161)
광희,춘선이~!
모두 건강히 돌아와 기쁘네~
홈이 좀 안정되면 사진 ,글 모두 올려주길.
찬정이두 만났다고?
꿈같은일이야...
춘서니 가방모찌 1순위는 나인거 알쥐?
2008.02.19 14:34:43 (*.37.156.76)

에그그....
찬정이가 와서 정말 제대로 사진을 찍어 찬정이 동그랗고 예쁜 얼굴 모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찍사가 부실해서 항개도 번듯한 사진이 없네. 암만암만 찾아도 그렇네.
내 꼬라지도 그렇고.ㅠㅠ
그래도 꽃 본듯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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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18:01:03 (*.119.234.10)
도쿄에서 광희 언니를 꿈결인가 싶게 잠깐 만났어요.
우동 한그릇 사드리면 ' 봄날 ' 에다 찬정이한테 융숭한 대접을 받고
왔다고 뻥을 쳐주시겠지 했는데, 에구 ~ 내 꿍심을 다 알아채고
극구 마다하셔서 그냥 호텔 냉장고에서 꺼낸 요플레로 짠.
명옥이 언니는 통화는 했는데
언니 스케쥴이 너무 빽빽해서 만나지는 못 할것 같구,
언니 목소리가 그리운 혈육을 만나 단란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셔선지
은방울 구르는 소리 같습디다.
홈페이지 바뀌고 나서 처음인데 이거 단번에 안 올라가면 어쩌지.
나 빨리 밥 해야 하는데.
우동 한그릇 사드리면 ' 봄날 ' 에다 찬정이한테 융숭한 대접을 받고
왔다고 뻥을 쳐주시겠지 했는데, 에구 ~ 내 꿍심을 다 알아채고
극구 마다하셔서 그냥 호텔 냉장고에서 꺼낸 요플레로 짠.
명옥이 언니는 통화는 했는데
언니 스케쥴이 너무 빽빽해서 만나지는 못 할것 같구,
언니 목소리가 그리운 혈육을 만나 단란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셔선지
은방울 구르는 소리 같습디다.
홈페이지 바뀌고 나서 처음인데 이거 단번에 안 올라가면 어쩌지.
나 빨리 밥 해야 하는데.
2008.02.20 08:12:12 (*.12.199.161)
단번에 올라가서 밥했어?ㅎㅎ
여기서 찬정이를 또 보다니 정말좋다.
명옥이하구두 통화하구...
정말 글로벌한 <봄날>일쎄.
오리지날 우동 먹구와 뻥좀 쳐주지...ㅋ
찬정아~!
건강히 잘지내고 오늘 이곳은 오곡밥 먹는 날이다.
찰진 오곡밥 해묵고 동글동글 이쁜 모습 잘 간직하거라.
2008.02.21 09:58:58 (*.37.156.76)

오곡밥은 해먹었니? 거기서도 오곡밥을 챙기기도 하나?
명옥언니 목소리는 여기서도 마찬가지야. 금쟁반에 유리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랄까?
전화를 하면 정신이 버쩍 난단다.ㅎㅎㅎ
잠시 만나서 나만 허벌나게 수다를 떤 것 같아 미안해.
언젠간 여기 동문들 만나듯 들락날락 자연스럽게 만날 날이 있겠지.
또, 자주 만난다고 다 좋은건 아니야.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더 하더라.
다음을 기약하고 우리 여기서 나마 소식 주고 받자.
지나보니 정말 반가운 시간이었네. 그땐 정신이 없었는데....
.gif)
2008.02.21 13:59:47 (*.34.65.215)
광희언니는 좋았겠네.
이쁜 찬정이를 만나서 허벌나게 수다도 떨고....
오늘은 정월 대보름.
엊저녁에 모두들 오곡밥에 부럼에 귀밝이 술도 한 잔 하셨는지요?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빕니다.
2008.02.21 14:31:55 (*.34.65.215)
광야 온 ~
사진 이름을 한글로 하면 배꼽으로 보이기도 한다기에 영문으로 바꿨거든요.
그랬더니 내 컴에서는 그게 배꼽으로 보이네.
아직도 나는 새 집에 적응하느라 씨름중...
조 ~ 기 위에 먼저 올렸던 사진을 내리려니까 댓글이 있어서 못 지운다나. 하이고....
언니가 우떠케 정리 좀 해 봐유..gif)
사진 이름을 한글로 하면 배꼽으로 보이기도 한다기에 영문으로 바꿨거든요.
그랬더니 내 컴에서는 그게 배꼽으로 보이네.
아직도 나는 새 집에 적응하느라 씨름중...
조 ~ 기 위에 먼저 올렸던 사진을 내리려니까 댓글이 있어서 못 지운다나. 하이고....
언니가 우떠케 정리 좀 해 봐유.
.gif)
2008.02.21 14:47:22 (*.37.156.76)
춘선아,
우선 이렇게 해봐. 안되면 다시 글 올려 주고.
게시판 맨 위의 <도구>를 누르고,
도구 < 옵션 < 고급 < 탐색 < URL을 UTF-8로 항상 보냄부분에 체크가 되이 있는 것을 필히 해제
실시해봐.
우선 이렇게 해봐. 안되면 다시 글 올려 주고.
게시판 맨 위의 <도구>를 누르고,
도구 < 옵션 < 고급 < 탐색 < URL을 UTF-8로 항상 보냄부분에 체크가 되이 있는 것을 필히 해제
실시해봐.

2008.02.21 18:38:41 (*.80.155.89)
춘선이랑 광흰 좋아겠네그려.
뜻있는 여행을 마친 두 사람 부럽다~~~
춘선아, 2005년도에 캄보디아 갔다가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지만
사는 것이 우리 나라 60년대보다 훨 못한 것같아
가슴이 많이 아팠단다..gif)
새 신랑 대령과 수술받고 간 그 부부들이 춘선일 보고 얼마나 반가워했을까?
안 봐도 비디오네.
춘선인 글로벌 시대의 멋쟁이!!!.
광희야, 찬정일 만났다고???
을매나 뛰었을까?
예쁜 찬정이 옆에 앉은 광희
얼굴 예쁘고 넘넘 작다~~
찬정이 만나러 한 번 가보고 싶다~~~..gif)
뜻있는 여행을 마친 두 사람 부럽다~~~
춘선아, 2005년도에 캄보디아 갔다가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지만
사는 것이 우리 나라 60년대보다 훨 못한 것같아
가슴이 많이 아팠단다.
.gif)
새 신랑 대령과 수술받고 간 그 부부들이 춘선일 보고 얼마나 반가워했을까?
안 봐도 비디오네.
춘선인 글로벌 시대의 멋쟁이!!!.
광희야, 찬정일 만났다고???
을매나 뛰었을까?
예쁜 찬정이 옆에 앉은 광희
얼굴 예쁘고 넘넘 작다~~
찬정이 만나러 한 번 가보고 싶다~~~.
.gif)
처음엔 거기가 <세솟가>인 줄 알았다.
넓은 창 밖으로 끝없는 녹차밭과 서귀포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제주 다원>의 주인 여자가
제주에서 가 볼만한, 아직 사람의 손을 많이 타지 않은 원시적인 느낌이 짙은 곳이라며
우리 가족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의 지명이 너무도 이상해서 도무지 단번에 받아 적을 수가 없었다.
몇 번을 고쳐 물어 본 후에 나름대로 유추해석을 하여 받아 적은 지명이 <세솟가>였다.
자동차에 부착되어 있는 네비게이션에다 아무리 검색을 해 보아도 그런 곳은 없다고 나왔다.
여자는 분명 서귀포에서 남원 쪽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했는데 네비게이션으로는 검색이 안되는 것을 보니
내가 유추해 낸 지명이 틀린것 같아서 <세속가><새솟가><새속각><새솟각>등 여러 낱말을 넣어 보았다.
여전히 결과는 <그런 곳 없음>이었다.
나랑 아들이 네비게이션과 씨름하는 사이 남편이 렌트카 회사에서 준 관광 가이드북을 뒤적이더니 드디어 찾아냈다.
- 이런...쇠소깍이네. 이름도 괴상하기 짝이 없군.
그렇게 생소한 이름을 지닌 그곳은 아마 골짜기 깊은 산등성이쯤 되겠구나 짐작을 하고
이정표를 따라 가니 골짜기 깊은 산은커녕 아주 평범하고 초라한 바닷가 마을을 끼고 돌아가는 길을 만났다.
포장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깨끗한 아스팔트 길이 너무도 인위적이어서
이런 곳을 두고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원시적인 곳이라고 추천을 해 준 찻집 여자가 은근히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래도 이왕 온 길이니 차에서 내려 이리저리 살펴 보았다.
집도 인적도 없이 황량하기 짝이없는 길의 오른쪽에 나무로 만든 계단 입구가 보였다.
몇 계단을 내려가니 옆으로 꺾어져 계단이 연결되는 계단참이 나오는데 그만 내 입이 쩍 벌어지고 말았다.
바다가 거기 숨어 있었다 !
아니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오목하게 들어 앉은 용소의 입구가 터져 있고
거대한 몸집의 바다가 그리로 들어오려고 안깐힘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
미친듯이 파도가 치고 있는 입구와는 달리 안쪽의 물은 고요하기 그지 없었다.
얼핏 보니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기암괴석의 옹위를 받으며 유유자적하는 선비처럼 고요히 흐르는
짙은 에메랄드 빛깔의 물길이 끝도 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다.
세상에....이런 풍광은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산이 깊은 곳은 바다가 없고 파도가 치는 곳에는 계곡이 없기 마련인데 여기는 둘이 공존을 하고 있었다.
우리가 계단을 다 내려가 물가에 다다랐을 때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배가 한 척 들어왔다.
관광객들을 태우고 바위 병풍이 있는 곳까지 휭 ~ 돌아 오는 미니 유람선이었다.
1인당 5000원씩 받고 태워주는데 노를 젓지 않고 물 위에 얼기설기 매어 놓은 줄을 당겨서 움직이게 해 놓았다.
"이 배는 우리 마을 청년회에서 운영을 하는건데 마침 오늘 저녁에 회합이 있어서 제가 가야하거든요."
우리가 태워달라고 하자 사공이 아주 미안한 얼굴로 길게 변명을 늘어 놓으며 거절을 했다.
한바퀴를 돌아 오는데 30분 정도 걸리는 작은 유람선을 눈 앞에서 보기만 하고 그냥 오기가 너무 서운해서
그저 타고 사진이라도 찍고싶다고 했더니 쾌히 승락을 하고는 시키지도 않은 말을 주섬주섬 하기 시작했다.
<쇠소깍>이란 이름은 위에서 내려다 보면 소가 길게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용소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이 곳의 물은 한라산에서 발원한 물이 내려와 모여 있는 것이라고 했다.
용소의 입구가 틔어 있어서 만조 때는 바닷물이 들어와 용소의 수위가 올라가고 간조 때는 다시 낮아져
배를 타는 위치도 달라진다고 했다.
용소의 깊이는 대략 6m 정도로 산에서 내려온 물이 곧장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했다.
민물과 짠물이 아무런 저항없이 만나고 섞여지기도 하는 곳.
시커먼 제주도의 바위들과는 조금 다른 회색 기암괴석이 깊은 물의 운치를 더해주는 곳.
어디선가 12선녀가 목욕을 마치고 하늘로 날아 오를 것같은 은밀한 곳.
산에서 내려 온 물이 거침없이 바다로 나아가듯이 내 품에서 자란 아들도 세상을 향해 떠나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곳.
<쇠소깍>은 그런 곳이었다.
나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곳에서는 내 짧은 언어가 부끄러워서 그랬기도 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다 이 곳의 물을 담고 바위를 담고 파도를 담고 나의 깨달음을 담아 저장하느라고...
내가 워낙 제주를 좋아하여 어느 곳 하나 버릴 경치가 없다고 여기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휴가 길에 찾아낸 쇠소깍은 정말 우연히 캐게 된 노다지였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리지 않은 원시적인 모습이라던 찻집 여자의 말에 나도 동의 하였고....
게다가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뱃전에 바짝 붙어서 수영을 하며 용소를 한바퀴 돌아 올 수도 있는
아담하고 특이한 풍광을 찾아 나는 또 제주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