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시,소설 및 기타 문학적인 글을 쓰실 수있는 공간입니다
사행시 짓기, 끝말잇기에 이어서 이름으로 3행시 짓기를 해봅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름에 많은 내용을 담아 글을 지어보세요.
두자이름, 넉자이름도 있지만 대개는 석자가 가장 많겠죠.
삼행시에 올리는 이름의 주인공을 연상하여 쓰시거나 전혀 무관한 글을 쓰셔도 됩니다.
이곳에 많이 불리워지는 이름 일수록 인기가 많겠죠?
자신의 인기도도 측정해 보세요.
-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2004.04.07 13:45:45 (*.121.5.80)
강나루 건너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 명쾌하게 외우던 때가 엇그제인데 / 희미해지는 기억속에 입에 달달외던 김춘수의 '꽃'은 결국 인터넷서 찾아올렸네
2004.04.08 08:02:29 (*.203.25.150)
박하향기 나는 어떤 봄날에 / 광채가 번쩍이면서 아기천사가 나타났어요 / 선하디 선한 우리마음에 천사들이 가득 들어왔어요 노래와 함께.~
2004.04.08 08:03:49 (*.203.25.150)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오뎅국물을 같이 나누어 먹고 싶은 사람 / 영원히 사랑하자고 새끼손가락 걸고 싶은 사람 / 분명히 그사람 이 곳에 있을 꺼야. 김영분 온냐 ㅋㅋㅋ
2004.04.08 08:05:04 (*.203.25.150)
조용한 시간이면 떠오르는 동그란 얼굴 /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고결한 글귀 / 희망이 있다는 것은 바로 그런 분이 있기 때문일꺼야........ 조영희 온냐
2004.04.08 08:06:33 (*.203.25.150)
이리 와 보세요 글쎼 와 보시라니깐여 / 정말 이리 바짝 와보세여 바짝여 / 기다리던 님인데 이리 빠짝 오시면 (:k)해 드릴께요 볼에다가. 이정기 온냐
2004.04.08 09:18:37 (*.121.5.80)
조심스럽습니다, 선배님들 앞에서는, / 영민한 두뇌들이 한창때 3~6년을 한 울타리에서 지식을 터득했었죠. 그런 인연으로 선후배가 되어 / 희끗한 머리 서너개 생길즈음 만났으니 조심스런 마음 저편엔 잃었던 친언니를 다시 찾은 느낌, 행복했습니다.
2004.04.08 09:26:40 (*.121.5.80)
이리와라 저리가라 너무도 바쁜 생활, 인기가 많아서겠죠? / 인연은 질긴거에요. 30년이 지난 후에 언니 동생으로 부르며 한자리에 모이게 될줄 누가 알았겠어요. / 옥구슬 구르는 소리는 아니더라도(죄송^^) 풍부한 성량의 시원한 노래 다시한번 듣고 싶어요.
2004.04.08 17:48:53 (*.123.120.214)
송나라에서 양공이라는 사람이 왕을 하고 있었는데/미적감각을 중시하고 인자한 사람이었다.옆의 나라에서 대군을 몰고 쳐들어오자 세부족이므로/선제공격을 하여 전열이 덜잡힌 적을 공격하자고 주위에서 권하였으나 군자가 비겁하게 그럴수 없다고 하여 적이 전열을 갖춘후 싸워서 대패하였으니 이를 '宋襄之仁(송양지인)'이라 부른다
2004.04.08 18:56:59 (*.93.252.216)
이씨가 나오길래 난줄 알았더니 /성옥이가 아니고 인옥님이네/옥자 돌림으로 옥구슬 자매 할까요?? 쓰고 보니 기발한 거시기네..::p
2004.04.09 00:34:06 (*.121.5.80)
이래저래 성옥이때문에 내가 산다 / 성의껏 올리는 요리강좌와 푸근한 사투리도 그렇고 사람들의 심중을 편하게 해주는 배려도 그렇고 / 玉으로 신을 만들어줘도 아깝지 않은 내 친구야.
2004.04.09 23:11:35 (*.121.38.39)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하며 노래부르던 초등학교 음악시간은 즐거웠어요 / 미술 시간엔 꽃과 나비도 열심히 그렸죠 / 선생님께서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면 날아갈듯 기뻤답니다.(x2)
2004.04.09 23:31:41 (*.203.25.150)
송은 영어로 song 이라 하구요 / 미는 영어로 me 라고 하지요 / 선은 영어로 뭐라고 하는 줄 아세요? sun이잖아요 sun ~(8)
2004.04.09 23:57:32 (*.158.101.212)
강산이 벌써 여러번 바뀌었죠,고등학교 졸업한지도 30년이 지났고/명문고에 다닌다고 남들이 부러워했었는데/희미해지기보다는 날이 갈수록 옛날 기억이 점점 더 또렷하게 떠오르네요,그 시잘 기억이
2004.04.10 13:14:31 (*.121.5.80)
송송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그 열정을 말해준다 / 미를 추구하지 않아도, 일부러 내세우지 않아도/ 선한 성품이 그대로 배어나오는 자태는 굳이 언어가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