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글 수 1,261

2월 25일 (주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카 에릭이가 헌금시간에 얼굴 가득 웃으며 앞에 나와 허리 굽혀 인사한다. 찬양대에까지 연신 인사하는, 장난꾸러기 어린애 같은모습에 모두들 함빡 웃는다. 마이크를 능숙하게 잡아 입에 대고 편곡된 Amazing grace 를 케빈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른다.
진지하게 찬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눈을 감고 마음속 깊이 빠져드는듯, 고개들어 위를 바라보며 부르는 영감있는 목소리가 내가슴을 울린다.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들린다.
“ 언제 저렇게 컷지? 어렸을 때 그렇게 울더니…정말 대견하네! ”
지난 아버님 추모예배 때 였지. 애들에게 돌아가면서, 부모님한테 섭섭했던 일 하나씩 말하라하니 에릭이가 먼저 말했지. 교회에서 어떤 일을 맡아 멋지게 하는 걸 엄마 아빠가 다른 교회로 나가, 보지못해 가장 섭섭했다고… 모두 가슴 찡해 눈물을 훔쳤는데 또 한번 그렇게 되었구나.
예배 후 여러 권사님들께서 감동 받고 은혜로와 눈물도 흘리셨다고 인사를 건네신다.
에릭이를 사랑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에릭이가 주님을 사랑하니, 감사합니다.
2월 26일 (월)
비가 내린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아침 출근 길엔 아롱다롱 하늘에 다리놓은 선명한 무지개를 보았다. 어린애 마냥 가슴이 뛰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길가 담 밖으로 살짝 고개 내민 하얀꽃도, 대롱 대롱 가지 가지에 줄지어 매달린 분홍 꽃봉우리도 나를 기쁘게 한다. 이제 마른 가지에 싹이 트고 파릇 파릇 잎이 돋으면 더욱 내 마음을 즐겁게 하겠지. 이 비가 그치면 신비롭고도 예쁘게, 과즐에 튀긴 쌀 붙듯 가지 가지에 점점이 붙어 있는 꽃구경 가자고 졸라 봐야겠다.
아무리 밤이 깊고 추워도 하나님께서는 어김없이 때가 되면 꽃피우고 싹이 돋게 하신다.
때에 따라 계절에 따라 힘주시고 기쁨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2월 27일 (화)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 에릭이 찬양하는 것을 보니 목소리하며, 옛날 너희 아버지 모습하고 똑 같더라. 모두들 공무원 그만두고 가수되라 했었다.”
지난 번엔 태문이 때문에 온 식구가 어머니 모시고 LA 로 함께 몰려가 축하하고 축복하며 즐거운 시간 가져 기분이 참 좋으셨다. 그 때도 태문이와 선민이는 Amazing grace 를 불렀지. 이번에 또 에릭이가 엄마와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해 주었구나.
허리 수술하신 후로 지팡이 집는 것도 부끄러워하시며,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지시고 우울하신 것 같았는데 정말 잘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엄마를 불쌍히 보시고 기쁨과 위로를 주시나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2월 28일 (수)
어제 해밀턴산 정상에 반짝 반짝 하얗게 빛나는 눈을 보았는데, 오늘 아침엔 빅 베이신쪽 산이 하얗게 덮혔다. 처음보는 광경이다.
춥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인지, 갑자기 밀려든 일 때문인지 몸이 아프다.
목이 잠겼다. 약을 먹으면 졸리겠지? 하나님, 저 아파요.
전화가 왔다.
“ 여보세요?”
“ 장목사입니다. 평안하셨지요?”
“ 아니, 웬일이세요? 목사님께서…”
“ 예에, 운전중에 파란 하늘을 보니 갑자기 집사님 생각이 문득 나서요. 허허허”
할 말을 잊고 멍하니 있었다. 뜻밖의 기쁨, 감동이 온다.
멋진 분이시다. 나도 누군가에게 뜻밖의 전화를 해 봐야지.
하나님께서 피곤한 나에게 힘을 주셨다.
나를 늘 지켜 보시는 하나님께서…
늘 힘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3월1일 (목)
엄마에게서 또 전화가 왔다.
에릭이를 칭찬하시는 많은 분들의 전화를 받아 자랑스럽다고…
저도 그랬어요. 진사모님께서 아무 말씀도 없이 제 손을 꼭 잡아주시더라구요.
오늘 엄마의 밝고 큰 목소리가 힘있어 좋다.
어제 산 위에 내린 하얀 눈은 햇빛에인지 보슬비에인지 금방 녹아 없어졌다.
엄마는 이제 하얀머리를 염색도 안하신다. 이제 앞으로 까만 엄마의 머리는 볼 수 없게됐다. 살이 빠지면서 주름도 깊어 지시는 것 같다.
작년에 핀 하양, 분홍꽃은 올해도 예쁘게 다시 피는데 우리 엄마는, 우리 엄마는…
주님, 저의 엄마 마음에 새롭게 늘 힘을 불어 넣어 주세요.
다리에도, 허리에도 힘을 계속 불어 넣어주세요.
늘 새로운 힘을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3월2일 (금)
하늘이 맑게 개었다.
몸이 좋아졌다. 목이 나아야 주일에 찬양할텐데…
나도 어느 분에게 전화해야지. 뜻밖의 전화에 놀라실거야.
‘ 아니 웬일이세요?’ 그러시겠지?
‘ 파란 하늘을 보니 문득 선배님 생각이 나서요. 호호호’
사랑하는 마음은 전염되어 가겠지?
빨리 회복시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3월 2일 2007 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
2007.03.04 15:38:36 (*.131.3.108)
노래가 마음을 울린다.
구도자로 사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엄마에게서 우리의 이십년 후의 모습을 미리 본다.
그곳은 벌써 만개한 봄이 와 있구나.
여긴 봄비가 많이 내린다. 건강해라.
구도자로 사는 가족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엄마에게서 우리의 이십년 후의 모습을 미리 본다.
그곳은 벌써 만개한 봄이 와 있구나.
여긴 봄비가 많이 내린다. 건강해라.
2007.03.04 15:49:03 (*.205.39.75)
경숙아
백목련이 정말 탐스럽고 아름답구나
경숙이가 좀 핼쓱 해 진 것 같네
다 나았니?
나도 좀 아팠는데---
내가 누구니?
공포의 ~~~
나도 오늘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엄마랑 행복해라---
백목련이 정말 탐스럽고 아름답구나
경숙이가 좀 핼쓱 해 진 것 같네
다 나았니?
나도 좀 아팠는데---
내가 누구니?
공포의 ~~~
나도 오늘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엄마랑 행복해라---
2007.03.04 16:00:08 (*.126.189.119)

강명아, 여기는 1월이면 봄꽃들이 길가에 예쁘게 핀단다.
이름모를 하얀꽃, 노란꽃, 분홍꽃들이 잎도 나기 전에 피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단다.
요즘은 분홍매화꽃들이 길가에 만발했고 곧 체리꽃들도 활짝 필거야.
이 곳은 왠만한 비는 즐겁게 맞으며 걷지.
강명아, 우리 모두 건강하자.
2007.03.04 16:09:23 (*.126.189.119)
경수야,
우리 엄마얘기 그만하자. 자꾸 눈물이 나잖아.
파란하늘을 보면 문득 누군가 생각나 전화하고 싶지.
너도 그러니?
나는 속마음은 있어도 전화는 못해.
허선배님 목소리는 어떨까?
굵을까? 허스키? 카랑카랑?
생각만 하고 있는게 낫겠지. (:f)(:f)(:f)
우리 엄마얘기 그만하자. 자꾸 눈물이 나잖아.
파란하늘을 보면 문득 누군가 생각나 전화하고 싶지.
너도 그러니?
나는 속마음은 있어도 전화는 못해.
허선배님 목소리는 어떨까?
굵을까? 허스키? 카랑카랑?
생각만 하고 있는게 낫겠지. (:f)(:f)(:f)
2007.03.04 16:52:50 (*.205.39.75)
경숙아
너 정말 다 나았구나
난 아프면 자꾸 딴소리가 나와서 ----
내정신이 아니던데---
넌 반대네 ,완존히---
경숙아
오렌지 쥬스에 레몬을 하나 꼭 짜서 마셔봐
실거 같지?
쥬스가 워낙엔 다 설탕물 이잖아
하나도 안 시다
레몬은 물만 짜지 말고 속에것도 다 넣고ㅡ씨도 넣어서 씹어먹어봐
금방 제정신으로 돌아 올거야
아니다
넌 안아프면 제정신이 아니지?
경숙인 좋겠다
아프면 응석 부릴때도 있고---
난 아프면 절대 안 되니까 ,막 레몬 씨도 씹어먹고 그래
나도 그래
막 전화가 하고 싶어지긴 해
그래서 우리 하트한테 자주 해
사랑 한다고---
너 정말 다 나았구나
난 아프면 자꾸 딴소리가 나와서 ----
내정신이 아니던데---
넌 반대네 ,완존히---
경숙아
오렌지 쥬스에 레몬을 하나 꼭 짜서 마셔봐
실거 같지?
쥬스가 워낙엔 다 설탕물 이잖아
하나도 안 시다
레몬은 물만 짜지 말고 속에것도 다 넣고ㅡ씨도 넣어서 씹어먹어봐
금방 제정신으로 돌아 올거야
아니다
넌 안아프면 제정신이 아니지?
경숙인 좋겠다
아프면 응석 부릴때도 있고---
난 아프면 절대 안 되니까 ,막 레몬 씨도 씹어먹고 그래
나도 그래
막 전화가 하고 싶어지긴 해
그래서 우리 하트한테 자주 해
사랑 한다고---
2007.03.04 23:01:35 (*.81.103.254)
어머니 얘기가 나오면 눈가도 좀 그래지고 진 죄도 많아 이성적보다는 감성적인 댓글 되기가 십상이라,
다른 분들이 써 놓은 예쁜 글들을 보통 조용히 읽고 지나갑니다.
여자 분들은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대개 나이가 사십정도 넘으면 극히 일부의 패륜아를 제외하고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사랑을 압니다. 돌아가셨으면 더욱 많이 그리워 하구요.
어머니를 여윈 친구들 얘기를 들어 보면 그 아픔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간다 합니다.
그래서 멀리서 항상 무섭고 마음 조이며 살고 있지요.
진실로 어머니의 지극한 자식에 대한 사랑과 무한한 용기는
어려웠던 지난 시기에 우리들과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었지요.(:l)(:l)(:l)(:l)(:l)
'
다행히 제가 몰골은 흉악한데, 목소리는 괜찮다고 주위에서 얘기합니다.
옛날에 아나운서하라는 얘기도 좀 들었읍니다. TV 말고 라디오요. ㅋㅋㅋ (x10)(x10)(x10)
굵고 허스키합니다. 노래도 대개 그런 식이구요.
"여보, 만일 나 교회 나가면 제일 먼저 성가대부터 할거야."
"당신처럼 성가를 가요하듯이 하면 짤려요."
성가건 뭐건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노래, amazing grace도 아주 좋아합니다.
괜히 실망하실터이니 생각만 하고 계신 것이 좋읍니다.
다른 분들이 써 놓은 예쁜 글들을 보통 조용히 읽고 지나갑니다.
여자 분들은 모르겠는데, 남자들은 대개 나이가 사십정도 넘으면 극히 일부의 패륜아를 제외하고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의 사랑을 압니다. 돌아가셨으면 더욱 많이 그리워 하구요.
어머니를 여윈 친구들 얘기를 들어 보면 그 아픔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간다 합니다.
그래서 멀리서 항상 무섭고 마음 조이며 살고 있지요.
진실로 어머니의 지극한 자식에 대한 사랑과 무한한 용기는
어려웠던 지난 시기에 우리들과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원동력이었지요.(:l)(:l)(:l)(:l)(:l)
'
다행히 제가 몰골은 흉악한데, 목소리는 괜찮다고 주위에서 얘기합니다.
옛날에 아나운서하라는 얘기도 좀 들었읍니다. TV 말고 라디오요. ㅋㅋㅋ (x10)(x10)(x10)
굵고 허스키합니다. 노래도 대개 그런 식이구요.
"여보, 만일 나 교회 나가면 제일 먼저 성가대부터 할거야."
"당신처럼 성가를 가요하듯이 하면 짤려요."
성가건 뭐건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노래, amazing grace도 아주 좋아합니다.
괜히 실망하실터이니 생각만 하고 계신 것이 좋읍니다.
2007.03.05 01:34:48 (*.205.99.185)
어제는 대보름 날인데~
비가 오는 바람에 둥근달은 보지 못했지만 일생일대 첨으로 예비사위 친구들이 함을 팔러 왔더구나
함~사세요
살까 ??
말까??
망설이다 사~버렸어
섭이 잘했지????
29년전 울엄마 맘이 이랬을까??
잠자리에 들었다 인일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엄마라는 제목에 또한번 생각해본다
엄마!!!
한 없이 밤새 불러보며 추억을 더듬어도 되겠지??!!
친구들아
살아계실때 잘~~해드려
경숙아 환하게 웃는 모습은 중1때 모습그대로구나
건강하자!!!
친구야.............................................................................................늦은밤에 잠못들어하며 섭이가
비가 오는 바람에 둥근달은 보지 못했지만 일생일대 첨으로 예비사위 친구들이 함을 팔러 왔더구나
함~사세요
살까 ??
말까??
망설이다 사~버렸어
섭이 잘했지????
29년전 울엄마 맘이 이랬을까??
잠자리에 들었다 인일 교정을 어슬렁거리다 엄마라는 제목에 또한번 생각해본다
엄마!!!
한 없이 밤새 불러보며 추억을 더듬어도 되겠지??!!
친구들아
살아계실때 잘~~해드려
경숙아 환하게 웃는 모습은 중1때 모습그대로구나
건강하자!!!
친구야.............................................................................................늦은밤에 잠못들어하며 섭이가
2007.03.05 06:44:07 (*.126.189.119)
허선배님,
선배님의 어머니 모습 기억이 나요.
꼿꼿하게 계신 모습보며 성품도 짐작했어요.
좋은 어머니가 없으면 절대 좋은 자식은 태어나지 않을거예요.
허선배님은 좋은 분이신것 알고있어요.
늘씬하신 남자분들은 굵은 목소리로, 묵직해서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것 같아요.
허스키 하신 것은 술 담배 때문이 아닐까요?
가요 부르실 때 vibrato가 심하신가요? 감성적 이신가봐요.
뜻밖의 전화는 기분을 좋게하는 좋은 선물 같아요.
언젠가 뜻밖의 좋은 선물 기대하세요. (:t) ;:)
허선배님, 좋은 주일 오후 지내세요.
선배님의 어머니 모습 기억이 나요.
꼿꼿하게 계신 모습보며 성품도 짐작했어요.
좋은 어머니가 없으면 절대 좋은 자식은 태어나지 않을거예요.
허선배님은 좋은 분이신것 알고있어요.
늘씬하신 남자분들은 굵은 목소리로, 묵직해서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것 같아요.
허스키 하신 것은 술 담배 때문이 아닐까요?
가요 부르실 때 vibrato가 심하신가요? 감성적 이신가봐요.
뜻밖의 전화는 기분을 좋게하는 좋은 선물 같아요.
언젠가 뜻밖의 좋은 선물 기대하세요. (:t) ;:)
허선배님, 좋은 주일 오후 지내세요.
2007.03.05 06:51:02 (*.126.189.119)
옥섭아, 축하한다.
정월 대보름날 함을 받았으니 얼마나 좋을까?
옛날 내가 함 받던 생각이 난다.
딸가진 너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겠지.
예쁜 네 딸은 엄마 닮아 잘 살거야. 행복하게...
딸 걱정 하지 말고
남편과 둘이서 건강하고 재미있게 알콩달콩 오래오래 살아.
옥섭아, 고마워.
정월 대보름날 함을 받았으니 얼마나 좋을까?
옛날 내가 함 받던 생각이 난다.
딸가진 너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겠지.
예쁜 네 딸은 엄마 닮아 잘 살거야. 행복하게...
딸 걱정 하지 말고
남편과 둘이서 건강하고 재미있게 알콩달콩 오래오래 살아.
옥섭아, 고마워.
2007.03.05 11:34:57 (*.81.103.254)
헤헤헤, 좋은 사람은 못 되고 나쁜 사람은 안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
자기 어머니를 나쁘다고 할 사람이야 세상에 없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새록새록 옛날에 하셨던 말씀들이 생각납니다.
"은행 빚도 빚이다" 와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는 얘기가 제일 생각나는데,
미국에 살다보니 생활의 제일 기준이 되었읍니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남이 저를 bother하는 것도 아주 싫어하고.....
저는 술과 담배를 대학 가서 배웠는데, 그 전에도 목소리는 그랬읍니다.
노래할 때 vibration이 심합니다.
자칭 "호소력 짙은 목소리"라 하지요.(x10)(x10)(x10)
오늘 집에서 구역예배를 보았읍니다.
시간을 안 지키는 교인들 때문에 망신 당했읍니다.
5시에 오기로 했으면 빨라도 4시 50분정도에 와야하는데,
4시 40분에 장로님하고 순장님하고 들이 닥치는 바람에 4시 40분에 도망 가려다 딱 걸렸읍니다.
"아니, 어디 가세요?"
(우물쭈물) "저~어, 약속이 좀 있어서요."
"집주인이 안 계시면 어떻합니까 !!"
"안에 진짜 집주인 있읍니다."
목사님께 안 걸린 게 다행이라고 자위했읍니다.
자기 어머니를 나쁘다고 할 사람이야 세상에 없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새록새록 옛날에 하셨던 말씀들이 생각납니다.
"은행 빚도 빚이다" 와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는 얘기가 제일 생각나는데,
미국에 살다보니 생활의 제일 기준이 되었읍니다.
남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남이 저를 bother하는 것도 아주 싫어하고.....
저는 술과 담배를 대학 가서 배웠는데, 그 전에도 목소리는 그랬읍니다.
노래할 때 vibration이 심합니다.
자칭 "호소력 짙은 목소리"라 하지요.(x10)(x10)(x10)
오늘 집에서 구역예배를 보았읍니다.
시간을 안 지키는 교인들 때문에 망신 당했읍니다.
5시에 오기로 했으면 빨라도 4시 50분정도에 와야하는데,
4시 40분에 장로님하고 순장님하고 들이 닥치는 바람에 4시 40분에 도망 가려다 딱 걸렸읍니다.
"아니, 어디 가세요?"
(우물쭈물) "저~어, 약속이 좀 있어서요."
"집주인이 안 계시면 어떻합니까 !!"
"안에 진짜 집주인 있읍니다."
목사님께 안 걸린 게 다행이라고 자위했읍니다.
2007.03.05 12:55:26 (*.126.222.52)
허선배님, 저 같으면 '빚보증 서지 말아라' 할 것 같아요.
빚보증 섰다 대신 갚아주느라 오랜세월을 얼마나 고생들 하시는지...
그러면 선배님, 김정호의 '하얀 나비' 를 잘 부르시나요?
"음~ 생각을 말아요."
한껏 폼잡고 눈감고 한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고 부르면 멋질거예요. vibration 을 넣어서...
함께 참석하셨었지요?
부인께 좋은일 하셨네요. 복 받을거예요.
빚보증 섰다 대신 갚아주느라 오랜세월을 얼마나 고생들 하시는지...
그러면 선배님, 김정호의 '하얀 나비' 를 잘 부르시나요?
"음~ 생각을 말아요."
한껏 폼잡고 눈감고 한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고 부르면 멋질거예요. vibration 을 넣어서...
함께 참석하셨었지요?
부인께 좋은일 하셨네요. 복 받을거예요.
2007.03.05 13:56:13 (*.81.103.254)
ㅋㅋㅋ, 그냥 내 뺐읍니다.
나중에 집사람한테 들으니 목사님이 어디 갔냐고 찾으시더랍니다. I go, 죄송해라....(x15)(x15)(x15)
그 노래 잘 알지만, 그거보다 더 비트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매일 술 먹고 노래 할 때는 괜찮더니
요즈음은 노래방에 한번 가서 "꽥꽥" 거리면 그 다음날 하루는 말 하기가 많이 불편하지요.
그걸 알면서도 일단 가면 꽥꽥댑니다.(:@)(:@)(:@)
나중에 집사람한테 들으니 목사님이 어디 갔냐고 찾으시더랍니다. I go, 죄송해라....(x15)(x15)(x15)
그 노래 잘 알지만, 그거보다 더 비트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매일 술 먹고 노래 할 때는 괜찮더니
요즈음은 노래방에 한번 가서 "꽥꽥" 거리면 그 다음날 하루는 말 하기가 많이 불편하지요.
그걸 알면서도 일단 가면 꽥꽥댑니다.(:@)(:@)(:@)
2007.03.05 14:00:11 (*.205.39.75)
허인 선배님은
목소리가 허스키 구나
나도 전화 한번 해 봐야지
엄마 얘기는 너무 감성적이라 댓글을 안 다신다
그럼 철수 얘기는 왜 댓글을 안 다시나?
너무 철이 없어서?
싸이오빠는 금방 댓글을 써 주시던데---
이제부터는 나도 프리퍼런스를 좀 바꿔 봐야지
목소리가 허스키 구나
나도 전화 한번 해 봐야지
엄마 얘기는 너무 감성적이라 댓글을 안 다신다
그럼 철수 얘기는 왜 댓글을 안 다시나?
너무 철이 없어서?
싸이오빠는 금방 댓글을 써 주시던데---
이제부터는 나도 프리퍼런스를 좀 바꿔 봐야지
2007.03.05 14:16:28 (*.81.103.254)
<싸이에 관한 전설>
산신령 : "이 싸이가 네 친구냐?"
검신 : "아닙니다."
산신령 : "그럼 이 싸이냐?"
검신 : "아닙니다."
산신령 : "그럼 요 싸이란 말이냐?"
검신 : "네."
산신령 : "정직한 아해로다. 모두 친구하도록 해라."
검신 : "싫사옵니다. 싸이는 제 style이 아니옵니다."
답이 되셨나요?
싸이는 제 style이 아니고 싸이가 있는 곳에 저는 없읍니다.
프리퍼런스를 바꾸셔도 할 수 없지만, 싸이 쪽은 경쟁이 심하니 전혀 경쟁 없는 이 선배님이 나을 겁니다.
전화했다가 실망한 분들이 너무 많아 전화는 사절이옵니다.
산신령 : "이 싸이가 네 친구냐?"
검신 : "아닙니다."
산신령 : "그럼 이 싸이냐?"
검신 : "아닙니다."
산신령 : "그럼 요 싸이란 말이냐?"
검신 : "네."
산신령 : "정직한 아해로다. 모두 친구하도록 해라."
검신 : "싫사옵니다. 싸이는 제 style이 아니옵니다."
답이 되셨나요?
싸이는 제 style이 아니고 싸이가 있는 곳에 저는 없읍니다.
프리퍼런스를 바꾸셔도 할 수 없지만, 싸이 쪽은 경쟁이 심하니 전혀 경쟁 없는 이 선배님이 나을 겁니다.
전화했다가 실망한 분들이 너무 많아 전화는 사절이옵니다.
2007.03.05 14:19:58 (*.126.222.52)
경수야,
우리 허선배님 너무 다그치지마.
오죽하면 목사님 무서워 도망가시겠니.
우리들은 사랑으로 품어주는 엄마들이잖아.
허선배님,
비트가 강한 좋아하는 노래가 뭐예요?
듣고 싶어요.
우리 허선배님 너무 다그치지마.
오죽하면 목사님 무서워 도망가시겠니.
우리들은 사랑으로 품어주는 엄마들이잖아.
허선배님,
비트가 강한 좋아하는 노래가 뭐예요?
듣고 싶어요.
2007.03.05 14:34:09 (*.205.39.75)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전혀 기대치 않는 대답으로 교묘히 빠지시기는 여전 하시군요
그런 얘기는 정답이 아닌줄 잘 아시면서----
영화를 보러가기전 기대를 많이 하고 간 영화는 영락 없이 실망 이더군요
기대를 별로 안 하니
실망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줄 압니다
역시나---
전혀 기대치 않는 대답으로 교묘히 빠지시기는 여전 하시군요
그런 얘기는 정답이 아닌줄 잘 아시면서----
영화를 보러가기전 기대를 많이 하고 간 영화는 영락 없이 실망 이더군요
기대를 별로 안 하니
실망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줄 압니다
2007.03.05 14:53:01 (*.9.229.65)
경숙아 네 글을 읽으면 글에서 묻어나오는 네 신실한 믿음이 느껴진다
엄마가 아빠를 회상하시는 대목에서는 목이 매인다
경숙아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 나도 매일 기도한단다
어제는 우리 작은애가 회계사 1차 시험을 치렀어
작년 제대 후 쉬지도 못하구 바로 준비해서 응시했었는데
결과는 낙방이었어, 성실한 아이인데 실망도 많이 하더라구
곁에서 안타까울뿐,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더라구
작년 가을 부터 학교 휴학하고 다시 재도전해서 어제 시험을 본거야
성격이 예민해서 장염에 걸려 먹지도 못하고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어 보였지만
기도로 도울 수 밖에 없었어
어제 함께 시험 본 친구 집까지 데려다 주고, 늦게야 집에 돌아와 채점해보고
'결과가 좋을 것 같아요'친정엄마께 전화드리니, 그때까지 초조하게 손주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던 엄마 목소리가 환하게 변하더구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는게 행복한 일이지?
우리 엄마도 많이 늙으시구 많이 약해지셨어
경숙아 몸 건강히 잘 지내라
엄마가 아빠를 회상하시는 대목에서는 목이 매인다
경숙아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 나도 매일 기도한단다
어제는 우리 작은애가 회계사 1차 시험을 치렀어
작년 제대 후 쉬지도 못하구 바로 준비해서 응시했었는데
결과는 낙방이었어, 성실한 아이인데 실망도 많이 하더라구
곁에서 안타까울뿐,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더라구
작년 가을 부터 학교 휴학하고 다시 재도전해서 어제 시험을 본거야
성격이 예민해서 장염에 걸려 먹지도 못하고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어 보였지만
기도로 도울 수 밖에 없었어
어제 함께 시험 본 친구 집까지 데려다 주고, 늦게야 집에 돌아와 채점해보고
'결과가 좋을 것 같아요'친정엄마께 전화드리니, 그때까지 초조하게 손주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던 엄마 목소리가 환하게 변하더구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는게 행복한 일이지?
우리 엄마도 많이 늙으시구 많이 약해지셨어
경숙아 몸 건강히 잘 지내라
2007.03.05 14:55:30 (*.81.103.254)
김 경숙씨, 참깐만요, 백 경수씨 먼저.
"기대를 별로 안 하니 실망할 .....", 이러면 막 가자는 얘기죠?(x24)(x24)(x24)
이제 중요한 김 경숙씨,
한번도 인일여고 분들과 노래방에 가 본 일이 없어 좋아하는 노래 밝히기도 좀 그러네요.
나중에 혹 그럴 기회가 생기면 밑천 다 들어날까봐.....
호소력 짙은 노래 : Q, 그림자, 오늘같은 밤, 희나리 등 약 40곡
아름다운 노래 : 내가 만일, 작은 연인들, 존재의 이유, 흔적, 그리움만 쌓이네 등 20곡
젊은 노래 : 나는 나, 대단한 너, 무기여 잘 있거라, 해변의 여인(Cool) 등 10곡
영어 : Sweet Caroline, Solitary Maq, Massachusetts 등 10곡
Spanish : 없음,(x10)(x10)(x10)
이상, 솔직담백하게 다 까 발렸음.
"기대를 별로 안 하니 실망할 .....", 이러면 막 가자는 얘기죠?(x24)(x24)(x24)
이제 중요한 김 경숙씨,
한번도 인일여고 분들과 노래방에 가 본 일이 없어 좋아하는 노래 밝히기도 좀 그러네요.
나중에 혹 그럴 기회가 생기면 밑천 다 들어날까봐.....
호소력 짙은 노래 : Q, 그림자, 오늘같은 밤, 희나리 등 약 40곡
아름다운 노래 : 내가 만일, 작은 연인들, 존재의 이유, 흔적, 그리움만 쌓이네 등 20곡
젊은 노래 : 나는 나, 대단한 너, 무기여 잘 있거라, 해변의 여인(Cool) 등 10곡
영어 : Sweet Caroline, Solitary Maq, Massachusetts 등 10곡
Spanish : 없음,(x10)(x10)(x10)
이상, 솔직담백하게 다 까 발렸음.
2007.03.05 15:28:04 (*.205.39.75)
머신는 토끼는 자니?
아님 포스터 만드는 중이니?
참깐 동안만 얘기 하면 좋겠구만
뭐든지 빨리 배우는 토끼도 좀 뜸하고
재기 발랄한 토끼도 되게 궁금해 , 통 안 보여서---
아님 포스터 만드는 중이니?
참깐 동안만 얘기 하면 좋겠구만
뭐든지 빨리 배우는 토끼도 좀 뜸하고
재기 발랄한 토끼도 되게 궁금해 , 통 안 보여서---
2007.03.06 00:09:32 (*.126.178.197)
밤새 허선배님 좋아하시는 노래를 저도 따라 불러보았어요.
많이 들어본 가슴을 적시는 정다운 노래들이죠.
선미야,
예쁘고 노래 잘 부르시던 너의 어머니 생각난다.
지금 우리들 나이 같았을 때였지.
지금도 늙지 않으시고 그때 그대로 계실 것 같애.
딸을 위해서 기도하시던 어머님께서 손주를 위해서도
항상 기도하시고 계시구나.
내 안부도 전해주렴.
많이 들어본 가슴을 적시는 정다운 노래들이죠.
선미야,
예쁘고 노래 잘 부르시던 너의 어머니 생각난다.
지금 우리들 나이 같았을 때였지.
지금도 늙지 않으시고 그때 그대로 계실 것 같애.
딸을 위해서 기도하시던 어머님께서 손주를 위해서도
항상 기도하시고 계시구나.
내 안부도 전해주렴.
2007.03.06 16:28:45 (*.205.39.75)
경숙아
답을 잘 모르겠는데---
허인 선배가 좀 놀래 셨나봐 ,싸이 오빠도---
오빠라고 해서---
난 자주 그래
좀 abrupt하지?
이곳엔 탱이오빠도 있어(난주네 서방님)
인식이 오빠도 있고 ㅋㅋ
우리 서방님이 좀 놀랠걸,이곳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답을 잘 모르겠는데---
허인 선배가 좀 놀래 셨나봐 ,싸이 오빠도---
오빠라고 해서---
난 자주 그래
좀 abrupt하지?
이곳엔 탱이오빠도 있어(난주네 서방님)
인식이 오빠도 있고 ㅋㅋ
우리 서방님이 좀 놀랠걸,이곳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2007.03.07 15:25:06 (*.205.39.75)
1.스스로 껍질을 벗는다
2.새끼를 품에 안는다
3.자기 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믿는다
4.새끼에 관한 한 되게 용감해 진다
5. 새끼 때문에 늙는다
뭘까?
2.새끼를 품에 안는다
3.자기 새끼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믿는다
4.새끼에 관한 한 되게 용감해 진다
5. 새끼 때문에 늙는다
뭘까?
2007.03.07 23:32:07 (*.126.186.243)
누구나 모두들 답은 알고 있을거야.
너무 말하기가 힘들어 외면하고 싶겠지.
저를 몽땅 새끼들에게 내어주고
결국 이제는 빈껍데기만 남아있는 엄마들...
힘없이 다 늙으신 우리 어머니는 아직도
우리들을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계신다.
너무 말하기가 힘들어 외면하고 싶겠지.
저를 몽땅 새끼들에게 내어주고
결국 이제는 빈껍데기만 남아있는 엄마들...
힘없이 다 늙으신 우리 어머니는 아직도
우리들을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계신다.
2007.03.08 09:02:03 (*.40.184.20)
허, 참 또 이리로 왔습니다. 인사드려요...
잊어버리기 전에 샌프란시스코의 김 경숙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늦은 응답과 질문이...
1) Mega-Sudoku 는 특징이 아주 듀겨요...
인터네트 웨브싸이트 "http://content.uclick.com/content/sudom.html" 으로
가시면 즐기실 수 있고요, Sudoku-mini 도 즐겨 보세요...
참고로 전산 용어 쓰는 냥반들은 16진법 숫자를 많이 쓰기 때문에 만들어 진 것 같습니다...
1 부터 9 까지 하고 알파베트 a 부터 g 까지 일곱개로 총 16개를 쓰지요...
너무 심취하셔서 addicted 되지는 마십시요...
2)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도 시청 가능한 한국 TV 케이블 방송이 있습니까?
새너제이 나 오클랜드, 버클리 쪽에는 많은데 다운타운 쪽에는 없습니까?
저희 친척이 최근에 그 곳으로 이주하셨는데 물어와서 답하려고 합니다요...
흐~음, 우리의 키영수우 패이크님의 글을 보면 전형적인 한구그의 여자 분 이십니다...
1) 선화 공주로써 puberty 를 만끽하시고,
2) 세상을 깨우치기 위하여 스스로 孟母 가 되심이며,
3) 素女로써 철저한 자기 관리의 절제를 보이심이니
다만 적나나한 표현이 가끔 주변을 흐트러지게 하시는 백출 묘기가
무서웁기만 합니다요...
그리고 언니보다 나은 동생 없다는 말 누가 하셨는지, 아 참 저희 칭구 허인이가 그랬어요...
지는 형 보다, 선배보다 훨씬 개량되고 진보적인 동생이라고요... 생일이 제가 한 석 달 빨라요...
저는 양보 잘 합니다. 그래서 "그래, 그래, 그대를 보니 이제 손폰을 장만해도 될 것 같구먼"
하고 좋은 말 해 주었습니다...
떠나기 전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 한 개 남기렵니다요...
子欲養以(자욕양이)
親不待也(친불대야)
자식이 부모를 모시려 하여도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구나...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너무 종교적인 것 같아...
그러나 친구들이니까 이해해 주겠지. 내 삶 자체가 그런걸.
주일예배 끝나고 찬양 연습 끝나면 가까운 오코너 종합병원 옆 양로원에 간다.
그 곳엔 모두 휠체어 타고 혼자 일을 못보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신다.
찬양도 하고 율동도 하며 재롱을 부리지만
어쩌다 반응이 있으신 분은 한 두분뿐... 거의 무표정이시다.
우리 마음대로 맛있는 것도 예쁜 선물도 드릴 수 없다.
한분 계시는 한국 할머니는 말씀을 못하시고 앉아만 계시는데
마지막 아리랑과 고향의 봄을 부를 때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셨다.
우리 엄마는 그래도 복이 참 많으시다.
남동생 내외가 언제까지나 집에서 모시고 함께 살겠다하니...
이제 날도 맑게 개고 몸도 좋아졌으니 밖에 나가
새로 돋은 싱싱한 새싹들과 활짝 핀 꽃들을 보며
새들이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듯
나도 마음껏 아름다운 세상을 즐기며 노래해야지. (:ab)(: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