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위 사진은 박노해 시인이 찍은 것입니다.
그는 이 사진이 들어있는 엽서 뒷면에 이렇게 씁니다.
-거대한 모래폭풍과 '하붑'이 지나가고 누비아 사막에 푸른 여명이 밝아오면 나일강에도
아침 태양이 떠오른다. 하지만 사막의 진정한 태양은 여인들이다. 단순한 살림으로 삶은 풍요롭고 단단한 내면으로 앞은 희망차고 단아한 기품으로 주위가 다 눈이 부신 사막의 아침 태양은 그녀들이다. 내 생의 모든 아침은 바로 그대이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올 한해를 이렇게 보내고 싶습니다.
봄님들과 함께 미소 함박꽃 피우면서요.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많이 지으세요~~~
옥규 덕에 분위기 있는 방에서 새해를 맞게 되었네요.
미소 함박꽃은 과연 어떻게 생긴 꽃일까요?
무슨 색깔일까요?
향기는 또 어떨까요?
각자의 마음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를 것입니다.
여하튼 이 방에서는 꽃이 피어나고 있으니
겨울이지만 봄날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봄날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 앞의 방을 정리하고 갑니다. =
* 댓글상 -------------------- 주향이
* 방이름상 ----------------- 현숙이
* 대문상 -------------------- 옥규
수상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새해에도 모두들 강녕하시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집에 돌아온지 딱 한달이 되었는데...
근데 어쩌지요?
나의 절반은 아직 못오고 한국에 머물러있나봐요
어제 조카한테 카톡 하다가 강남성모병원에 엄마 약 받으러 간다는 문자를 보고는
'그럼 여기 들려서 놀다가' 해놓고는 깜짝 놀랐어요
난 지금 역삼동 아파트에서 너무 멀리 와 있는데 말이예요
봄날 동생들이랑 엄청 멋드러진 파스타 먹고는
차 마시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너무 아쉬워서...
노포라고 해야 하나요?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 막걸리랑 파전 놓고
정말 좋았어요
길쭉한 무가 얼굴을 살짝 내밀던 막뚱이네 농막은
봉숭아 꽃씨가 펑펑 터지고 있었는데
꽃이 활짝 피었을때 한번 더 가보고 싶은곳으로
마음속에 담아놓았어요
참으로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한해 마지막날이네요
어려움에 익숙해졌으니 더 힘들진 않을꺼예요
새해에도
우리 봄님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서로 보듬고 사랑하며
곁에 계셔 주세요
늘 제 삶속에 봄님들이 깊이 자리잡고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와~
그야말로 단단하고 단아한 특별한 방이 만들어졌네요.
일년 동안의 일을 잘 정리도 해 놓고~
오래전 박노해 작가의 시에 반해서 한동안 이것 저것 뒤져서 읽던 일이 생각나니 더 반갑네요.
봄날 식구들은 모두 다 작가에요.
그러니까 순호가 제주 민박집 주인이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으니 당당하게 작가에요 했지요~ㅎ
친구들과 스페인 여행갔을때 친구들이 박작가~하고 부르니까
일행중 어떤 여인이 날 찾아와서는 드라마 쓰시는 분이 왔다던데 그 분 맞으시죠?
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난 순호처럼 당당하게 말하기는 커녕 누가 거짓말 시킨다고 잡아가기라도 할듯이 손사레를 저으며 "아니에요~ 친구들이 장난치는거에요"했지만 ~ㅋ
그렇게 호기있고 당찬 순호의 모습이 좋았었는데~
오늘은 순호한테 전화라도 해 봐야겠어요.
순희랑 인선이도 아픈곳 빨리 나으면 좋겠네요.
새해에는 모두 만날수 있고 바이러스 물러간 새날의 역사가 다시 쓰여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봄날에 놀러올 때면
얼굴에 슬며시 화색이 돌다간
미소가 번지다가 바본지 아님 머리 한쪽에 나사가 풀어지는지
일본여인처럼 작은 입이 헤벌레 ~~ㅎㅎㅎ
그런 모습이 슬슬 보일라치면 남편은 자러간다고 슬그머니...
지루하기만하던 2020년도 봄날이 있어서 벌써 지나고 있네요.
'미소함박꽃'..은 아마도 정열의 붉은, 생기가 확 도는 큼직한 사발꽃이 아닐까???
향내는 더없이 푸근하고 정답고 사랑이 듬뿍담긴 향기로운 봄날님들냄새???
봄날에 감도는 미소가 번지고 번져서
함박 웃음꽃 피는, 사랑이 넘쳐나는 사랑방꽃송이가 풍성한 미소함박꽃 ~~~
지금 년말정산(새해맞이)으로 빨래를 하면서 수다떨러 조심스레 왔어요.
올해는 시끌법석이 아닌 조용하고 다소 어두운 년말이 되겠지요?
새해에도 모두모두 한결같이 건강하시고 또
자유롭게 맘놓고 여행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신축년 새해에 봄날님들 영육간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셔요 ~!"
2021년은 재물과 명예가 찾아온다는 흰소의 해 라네요.
에그머니나 ~~발좀 녹일려고 왔두만 뭔일이래요???
연탄불이 꺼졌나 아님 보일러에 문제라도?
결혼식 며칠전에 연탄불 갈을려고 물솥을 들어올리다가 그만
물이 허벅지로 쏟아지는 바람에 ~
왼쪽 허벅지가 몽땅 물집이 잡혔으니 몇 도 화상?
결국 신혼여행시 드레싱용품이
신혼가방에 반은 차지했었다 ~~하는...
삼천리 스토리면 봄날방 구들짱 뜨겁게 할 수가 있으려나? 아리송해 ~~ㅋㅋ
신혼여행 다니는 내내
뒤로 나자빠진 넝감이랑 잘살아내고 있다 ~~하는
촌극연출자가 바로 ~바로 ~ ~ 나야 나 !
하하하~ 인선이 땜에 한참 웃었네. 허벅지를 그캐 홀라당 데웠으면 첫날밤이나 제대로 치뤘을라나~ㅎ 신랑이 엄청 열받았겠네. 지금 이야기거리가 있으니 더 좋지~ 그 당시는 큰일인거 같아도 지나고 보면 다 추억이여~
시집 가는 날 등창 난다는 말은 들었어요.
며칠 전에 허벅지 데인다는 말은 첨 듣고요. ㅎ
웃으면 안되는데 ...
요령껏 첫날밤을 보내셨죠? ㅋㅋ
작년에 길바람이 들어서 밤낮 길에서 사는 바람에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어서 지금 용쓰고 있어요.
글머리가 안 잡혀서 죽겠어요.
나이가 들수록 글쓰는 것이 힘드네요.
점점 책임감도 커지고, 내 마음에 들게 쓰는 것도 쉽지 않아요.
우야든동....
머리 쥐어뜯다가 들어와서 인선 언니랑 화림 언니 덕분에 한바탕 웃었어요.
이젠 슬슬 자러 가야겠어요.
벌써 새벽 두시가 되어가네요. 에효 ~
에구~ 이해가 간다. 내가 44살에 중앙 문화쎈터 극작반에 1년 수강하러 다녔는데 그때 극본 한편 쓰고는 어찌나 혼났는지 다시는 글 안쓰기로 했어.~ㅎ 등단하는것도 어렵거니와 그 이후에 계속 글 쓰는건 더 어렵겠더라. 작가들 전부 대단해. 천부적인 작가적 기질도 중요하지만 노력도 많이 해야하니 ~ 얼른 글머리가 잡혀서 술술 써지면 좋겠네.
오늘에서야 드디어 상한데 없이 산뜻만뜻한 새해선물이 ~ ~ ~
고맙습니다~~너무 예쁘고 또
제가 이 색을 좋아하는지 어찌 아시고?
사용하기는 너무 아까워서
보고 또 보고 고이 간직하렵니다.
고맙습니다 선배님 ~~
새해부터 이렇게 고운 선물을 받으니 운수대통의 해가 분명확실!!!
* 선물 전달하느라 수고한 최순희 복받으실껴!*
여기에서 토론토 가는게 한국 만큼이나 먼곳인가 보구나
이제야 받았다니 말이야
맑고 예쁜 눈으로 바라다보며 잘 간직하도록 해
하루라도 빨리 전해주고 싶어서 서울에서 우체국엘 갔는데
직원이 신참인지 일반 우편물로는 안된다고 해서
일단 가져와서 격리 마치자마자 첫 외출로 스카이 트레인타고
작은 쇼핑몰이 있는역에 내려
우체국가고 은행도 들렸다가 팀홀튼에서 티 비스켓 사고
세이프웨이에서 장미꽃 세송이랑 안개꽃도 사왔지
서울에서 오래 머물다보니 가끔 그리웠던곳이었어
어제 머리 커트를 했는데
너무 짧아져서 매우 우울해 있는데
지금 막
서울에서 선편으로 부친 소포가 두개
아들 사무실에 도착했다는 소식듣고
기분이 상쾌해졌어
오래있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져서
우체국 5호 박스를 다섯개나 부쳤는데
이제 하나만 더 받으면 되네
오늘 왔다는 소포중에는
강원도 황태도 열마리 들어있어 ^^
봄날의 미소 함박꽃이 피어났네요
코비드로 어스선하던 지난 한 해가 지나가고
백신이 온다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저는 디카시 공부를 좀 더 해보려고
캘거리 디카시 연구소를 열었습니다
렌즈가 3개 달린 \셀폰을 선물받아
좀더 좋은 사진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봄날님들
새해에도 미소 함박꽃 풍성하게 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선물과 情은 받는것도 좋지만 주는것이 더 좋은거 아닐까?
인선이와 순희의 미소 함박꽃 얼굴이 연상되서 공연히 같이 웃음지어지네
호기심이나 의욕은 너무 귀한 삶의 원동력이야.
금재의 디카시 연구소가 날로 발전하고 실력도 많이 늘기를~
이번 겨울은 많이 추워요.
거제도 날씨로 영하 5도 내려가면 엄청 추운 건데 오늘,내일은
밤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간다고 해서 밭에 서 있는 배추
이불(부직포) 덮어 줬어요.
서릿발
박찬정
지난밤
뒷동산 부엉새는
추위에 떨며 지새웠고
앙상한 나뭇가지는
바람에 울다가
잤을 뿐인데
도랑가 땅거죽은
어인 일이 있었던가
밤새 잠 못 이뤄 뒤척인 흔적
마음 삭히지 못한 노여움에
날카로운 창끝
세상으로 뻗었다.
그 속내를 누가 알까
노한 마음 풀어 줄
햇살 퍼지기만 기다릴 밖에.
서릿발 ; 땅속의 물이 얼어 지표면으로 솟아오른 것
<교훈> 1. 명랑하고 예의바른 여성 2. 슬기롭고 튼튼한 여성 3. 생각하며 일하는 여성 2010년 인일 7기 주소록을 펼친 첫 페이지에 이렇게 맘에 새길만한 교훈이...
찬정이의 글은 수필이나 시나 다 좋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글 쓰는 시인들 대단해.
어젯밤부터 내린 눈이 온 천지를 하얗게 덮어버렸네.
오늘 내일은 영하 15도, 17도 길도 빙판길 ~ 며칠 꼼짝 안하고 있으려고 어제 장 봐다 놓았어.
코로나나 꽁꽁 얼어버렸음 좋겠구먼 추위에는 더 기승을 부린다니~
화림 언니
인선 언니 고맙습니다.
거제도 날씨가 낮에도 영하라면 무지하게 추운거예요.
내일은 더 추울거래요.
낮에 고구마를 쪄서 동치미를 곁들여 먹는데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아이 어릴 때
시어머니가 뭣땜엔가 오셨어요. 추울 때였지요.
고구마를 쪄서 마주 앉아 먹는데
"얘야! 동치미 국물 마시며 먹으면 좋겠다." 하시데요.
제가 동치미 담글 주제가 못 된다는 걸 모르셨나봐요.
(속으로) 없는 동치미 국물을 왜 찾으실까 그러면서도
어머니 몰래 무선전화기 들고 뒷베란다에 나가서
이웃 이집 저집 전화 걸었어요.
동치미 한 대접 얻어와 드렸더니계시는 동안 맛있게 드셨어요
그래봤자 하루 이틀이었겠지요.
아버님 조석땜에 어디 가셔서 오래 계시지도 못 하셨어요.
오늘도 고구마와 동치미를 먹으니 시어머니 생각이~.
아마 그때 어머니 연세가 지금 내 나이보다 적었을 거예요.
밤에 눈이 아주 살짝 내렸는데
바람에 눈이 날아다녀요.
그래도 둥덩산처럼 둘둘 말고 뒷산에
갔다가 한시간 이십분 걷고 오니
등드리에 땀났어요. 오르막이 있어서.
올해는 한국으로 캐나다의 눈과 추위가 몰려 간것 같아요.
성탄절 이후로 하루 걸러서 내리던 눈들이요.
오늘은 영하 1 도가 되더먼...
영하 3 ~5 도로 내일은 내려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이 눈도 많이 오고 춥네요.
예전에 부산에 살던 시조카가 유학생으로 왔을 때,
눈이 펑펑 쏟아지니 빗자루를 들고 눈 치운다고 나가는거예요.
여기선 빗자루가 아닌 눈 치는 넙적한 삽으로 밀어부쳐야 하는데...
결국 눈 치우고(?) 들어와선 코피를 흘리더라구요.ㅎㅎ
시조카나 우리나 모두 기막힌 웃음만 나왔지요.
눈 치고 코피를 쏟은 사람은 처음 보았으니까요.
하긴 부산에서 자라서 그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라니까...
우린 눈 오는데 빗자루 들고나가 눈 치운다고 하니 기막혔었구요.
모두들 추운 날에 빙판 조심하시구요.
이런 날은 무조건 별일이 없는 한 집콕방콕 하시면서 지내시는 것이 최고!
며칠씩 계속 쉬지않고 24 시간을 올 때는
정말로 팔이 떨어져나가게 아프고해서, 눈 치는 가정용 기계를 필수로 갖고있고...
요즘은 예전처럼 그렇게나 많던 눈이 온난화로 줄은 셈이지요.
이젠 많은 눈이 와도 가게에 나갈 일이 없으니까 덜 걱정이 되어요.
은퇴 후에 또다른 안도감이랄까?
변종 바이러스가 추위엔 꼼짝 못하는 놈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
현숙아
우리 뒷산에는 부엉이가 산다
본 적은 없는데 밤에 마당에 나가보면 뒷산에서 들려.
근데 아무리 들어봐도 부엉 부엉 하지않고
붕 ~ 붕 ~
하긴 그렇다. 고양이가 야옹야옹 하는것도 못 들어 봤어.
양~ 양~
현숙아 고마워.
이런~ 호롱불이 이틀만 되면 꺼져버리네.
옛날 어릴적 애들이 일곱이나 되니 힘드셨는지 엄마는 방학이면 시골의 큰아버지 댁에 형제중 두명씩은 놀러 보내셨다.
바람이 불면 뒷산 대숲의 윙~ 하며 대나무잎이 바스락거리며 울리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
집앞으로는 맑은 개울물이 흐르고 오리가 놀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계시는 사랑채 돌담에는 빨간 동백꽃이 무리져 펴있었다.
그 붉은 색이 어찌나 선명하게 예뻤는지 세상에서 제일 이쁜 꽃이 동백꽃이라 생각했다.
자다가 쉬라도 마려워 일어날라치면 큰엄마가 "아가~ 쉬 할래?" 하시며 마당에 있는 변소까지 따라 오셨다,
우리집에선 애들이 많아 엄마의 잔정을 못받고 있다가 큰집만 가면 큰엄마가 어찌나 애기 취급을 하며 이뻐하시는지 시골만 다녀오면 갑자기 애기가 된것처럼 모두 혀짧은 소리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정서적 감각은 그때 많이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찬정이가 부엉이 얘기를 하니까 어릴적 생각이 나서 몇마디 했구먼
찬정이 그곳에서 자연과 벗하며 좋은 글 많이 쓰기를~
그러게나 말입니다.
불이 꺼진것을 보면서도 밝히지 못하고 돌아서는 내모습...
누군가가 오셔서 밝혀주시면 좋겠다 ~ 자꾸 제가 먼저 오지랍을 떨고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발길을 돌리게 했다면? ㅎㅎㅋㅋ(잠시후에)
.
.
모처럼 해도 쨍쟁하고 0 도를 가르키고 있으니 걷자 ~~해서
부지런히 옷만 챙겨입고..얼굴엔 잊지않고 썬블록크림 찍어바르고 ㅎㅎ
집에 돌아오더니 남편이 뒷머리만 밀어달라고 ~~
두번째의 바리깡 실력발휘를...
자르다가 제가 참지 못하게 혼자 웃음이 실실실 ㅋㅋ
바리깡이 제 손보다 먼저 드르륵 ~~~웁쓰 !
"시간이 지나면 머리는 자라니까..."하고 말하다가
최순희가 짧은 머리에 속상했다는 말이 생각나더먼요,
샤워를 마친 남편이 나와서 하는 말,
시간이 지나면 자란다는 말에 섬뜩했다고...
뒤태를 보니 쥐가 쫴끔 파먹은게 보이긴 하는데,
본인은 거울 보기전엔 볼수가 없어서 다행 ㅋㅋ
하긴 나갈 때 모자쓰니까 별 탈은 없을거예요.ㅎㅎ
수다방에 불이 꺼지면 밤길 밝히던 호롱불 꺼진것 처럼 왠지 싫더라구~ 인선이가 자주 들어오니 든든하고 좋구먼 뭔 발길을 돌린디야~ 미장원 미용사들은 가위를 들면 마구 자르고 싶어지나봐 나도 한번은 생각보다 많이 잘라서 남자 같고 너무 싫어서 잠도 안왔던 기억도 나네. 근데 정말 시간이 지나니 금방 자라더라구~ 요즘 기껏해야 똘똘이 산책 시키는것 밖에 없으니 머리가 개판이야. 모자쓰고 마스크쓰니 머리 할 일도 없고~ 어제 친구랑 전화하니 그 친구가 그저 살아만 있어달라구~ㅋㅋ
저도 머리 좀 손질하러 미장원 가야 하는데 날씨도 춥고
내가 가는 미장원은 예약제로 하지 않아 늘 기다려야 하지요.
더구나 원장이 교회 권사라는데 같은 교회 교우들 같은
서너 명이 늘 모여 앉아 떠들어서, 마스크는 다 썼다해도 좀 불안.
그래도 원장은 친절하고 머리를 성의있게 잘 해줘요.
아주 젊었을 때 파마끼없이 짧은 컷트 머리였던 적 많았어요.
이 나이에 그 머리를 하고 다니면 어떨까 해서
파마끼도 없는데 짧게 잘라달라고 하니까
보기싫다고 안된대요. 꼭 치매걸린 할머니 머리같다고.
비유가 참 그렇긴 하지만.
맞아요. 요양병원에 가보면 할머니들 머리를 하나같이
남자머리처럼 짧게 깎아놔요.
그렇게 짧은 머리도 할머니들이 매일 누워있다보니
뒷통수는 이리 뻗치고 저리뻗쳐 새둥지가 되어 있지요.
우리 어머니도 그랬어요.
<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 또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으로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시작될 것입니다. '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 안팍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 . 이하 생략 ...(이해인 수녀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중에서
오늘은 '홍어회무침'
술은 와인 첫 한모금, 맥주 한모금을 최고의 맛으로 ~
둘째 모금엔 "카 ~~캬~ ~ ~!!!"로 끝내주는 주당(?)이 갑자기 팅!
한국식품에서 껍질 벗겨 토막낸 뽀얀 냉동홍어가 있어서
소금에 절여놓았다 찜이나 해먹자고 사놓은게 생각나더라구요.
해서 부지런히 구글선생한테 물어물어 시작을 했지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비되데요.
왠만하게 필요한 재료가 있는데 미나리와 배가 없어요.
홍어를 썰어서 막걸리식초에 담궈놓고, 무도 썰어서 절궈놓고...
10분 거리에 수퍼로 미나리 대신에 물미나리(Watercress)로, 배 대신에 서양배 (Bosk Pear) 로 사고는
바로 옆건물에 술만 파는 가게(주정부에서만 판매)에 가서
일본 정종과 한국 소주를 샀지요.집에 위스키만 있다고 남편이...
얼른 큰 접시 하나 멋지게 처녀작 '홍어회 무침'을 만들었어요.
친정엄마가 끝내주게 맛나게 하셨었는데 이젠 만드실줄 모르시지요.
상에 소주 한 병과 내놓은걸 본 남편이 "보기엔 그럴듯 한데!"
내가 모처럼 손수 따라준 한잔에 얼굴에 화색이 도네요 ~~
ㅎㅎㅎ원래가 처녀작은 열과 성을 다해서 그럴듯 하잖아요?
소주도 거의 한병을 다 마시고 홍어회무침도 조금 남았어요.
남은 회무침은 내일 제가 혼자서 홍어회 비빔냉면 해먹을라구요.
남편이 다음엔 좀 덜 짜게 하라는 주문으로
반은 성공임을 지자랑 합니다 ~~!ㅋㅋ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콕하면서 이제껏 남들이 만든것 먹으면서 맛나다고만 했지,
제 손으론 만드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별거별거 다 해보다니 ~ ~ 이런 좋은점도 있어요 *
어제 오후부터 날씨가 좀 풀렸지만 그래도
아침에 뒷산가려고 나설때는
겹쳐 입고, 머리에 쓰고, 목은 둘둘 말고
장총만 안 들었지 테러집단 알카에다나
아이에스 무장단체 다름없습니다.
조금 올라가면 몸이 후끈거려서 하나씩 벗고 싶어도
꾹 참고 내려오지요. 덥다고 벗어던지고 찬바람에 땀 식히면
감기 든다고 옆사람이 하두 윽박질러서요.
그렇게 둘러 쓰고 나갈 때 생각나는 아주 오래전 풍경이 있습니다.
오십년쯤 전 얘기니까 지금은 거기도 옛 흔적이 없겠지요.
동인천역 맞은편 양쪽으로 쭉 버스정류장이 있었습니다.
노선버스 대부분이 동인천에서 돌리거나 경유를 했기때문에
동인천 버스정류장은 흙다방 상록수다방 앞에서부터 상인천 여중 교문 못미쳐까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타는 버스는 대한서림에서 상인천여중 교문 방향으로 오는 길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동인천 역 엇비슷이 맞은 편인 셈이지요.
버스 정류장은 북향이라서 겨울에는 참 추웠습니다..
버스정류장에 일렬로 쭉 늘어선 사과 좌판장사 아줌마들.
사철 그자리에서 과일을 팔았는데 봄이나 여름엔 무슨 과일을 팔았는지
기억 안 나고 겨울품묵이 사과였던 기억은 또렷합니다.
둥덩산처럼 겹쳐 입고 머리와 목을 칭칭 둘러싼 아줌마들이
사과괘짝 위에 사과를 피라밋처럼 쌓아놓고 쭉 앉아있었지요.
타올 같은 헝겁으로 열심히 문질러 진열된 홍옥은 반짝반짝했어요.
괜한 소리겠지만 홍옥의 빨갛고 반짝이는 때깔을 내기 위해
남이 안볼때 침을 퇘퇘 뱉어 문지른다는 말도 있었어요.
암튼 눈 코 입만 남긴 채 둘둘 말고 앉아 홍옥을
반짝반짝하게 광을 내어 피라밋처럼 쌓아 놓고 팔던
사과 좌판장사 아줌마들.
지금은 옛이야기하며 따듯하게 살고 있겠지요.
코로나 때문에 주부들 솜씨가 늘고 있을꺼야. 나만 해도 올라오는 빵레시피 한번씩 다 해보고 너무 살이 쪄서 이젠 접었어. 인선이가 올린 홍어회무침 한점 얻어먹고 싶네~캬하며 소주한잔과 같이~ 찬정이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ㅎ 뒤뚱거리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사과장사 아줌마들 지금은 다 잘 살았음 좋겠네.
제가 홍어회무침 먹은 다음날 회냉면 해먹는다고 했잖아요~
다음날엔 해먹지 못하고 어제에서야 비로소...
3 주 후에 주사맞는 날이라서 양쪽 목에 어깨에 허리에
왼쪽 엉치에 허벅지에 무수히 ㅎㅎ 새벽 1 시가 넘어서야
오른쪽 귓불에 마취가 풀렸을 정도 ~ 우야둔동 그런 얼얼한 상태로
회냉면을 나 혼자서만 해먹기 미안하니 남편에겐
물냉면을 더 먹었으면 할 정도로 좨끔만.. 먹으면서도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함서..지금 지자랑하고 있는거여유 ~~
ㅎㅎㅋㅋ먹고나니 온몸이 후덜덜해 오더먼여. 당연히 따끈한 우엉차팩으로..
일단 성공한 홍어회비빔냉면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문득 그 옛날 종로 5가까지 나혼자서 먹고싶으면 찾아갔던
곰보할매냉면집이 생각나데요 ~~거기에 곁들여 마셨던 따끈한 고기육수가 딱였어~~!
아침 일찍 남편의 카팔터넬증후군 전문의 만나는데 다녀와서
봄날방에 놀러왔다 호롱불 밝히고 또 휑하니 ~~~
나도 냉면 좋아해.
회냉면, 물냉면 다 좋아.
양평의 옥천 냉면이 맛있어서 젊을땐 가끔 가서 먹었는데 이젠 그거 먹자구 거기까지 운전도 못하겠구~
언제 이렇게 늙어버렸나~
인선인 주사맞으려구 기다리다가 늙어버리겠네.
한국은 병원 맘대로 다니니 그건 좋아.
한의원도 이젠 2300 원만 내면 침맞고 물리치료 받고 한참 지지고 와도 되고~
어여 아픈곳이 나았으면 좋겠구먼.
냉면은 신포동 경인면옥의 냉면도 맛 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처음 맛은 조금 밍밍하지만
먹을수록 소박하고 뒷맛이 개운한 느낌이랄까?
아주오랫만에 나타나서 먹는 얘기만 하고 ......
울옆지기는 제가 뭐든 먹는거랑 엮어서 이야기를 한다고 흉도 봐요 ~~~~
치과에 스캘링을 다녀왔지요.
전엔 치과약속 잡으면 미루고미루고 하다가 어쩌다 가곤 했었는데
이젠 미루지않고 제 날짜에가지요. 지나고보니 그것이 치과비용이 덜 들더라구요.
이곳은 치과가 정부에서 보조가 없으니까 제가 돈을 내야하거든요.
은퇴 후에 가장 돈이 많이드는 의료비 중에 제일 첫번째를 차지하지요.
제일 중요한 인생의 첫째자리~ ~ ~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ㅎㅎ제가 먹는것에 정신이 팔려서 그저 ~~먹는거에 올인 !!!
*먹는 얘기를 꺼낸 제 탓이로소이다 *
맞아~ 치과는 돈 많이 든다고 안갔다가는 나중에 몇배 더 불어서 내야 해.
스켈랭도 6개월에 한번은 꼭 해야하고, 조금만 시원찮아도 얼른 가봐야 하더라.
먹는거 너무 중요하지.
오죽하면 살기위해 먹는건지 먹기위해 사는건지 모른다 하잖아~ㅎ
얼마전에 본 일본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란 영화에서 100 년된 씨된장 이야기가 나오던데 그 영화뿐이 아니고 일본 책에서도 그렇고 대물림하는 씨된장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궁금하더만.
찬정이가 씨된장에 관해서 알면 얘기해 줘.
발효식품은 우리 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일본도 만만치 않나봐.
나토 개발시킨것도 그렇구~
제가 일본에 13년간 살면서 주위에서 일본 된장 미소를 만들어 먹는 사람
본 적이 없어요. 아키타가 고향인 친구는 친정에서 미소를 가져 오기도 하는데 짜서
잘 안먹어진다고 했어요. 우리는 도시에 사는 사람도 일년 먹을 된장 간장고추장을 담그는 사람
많지만 일본사람들은 거의 사 먹는걸로 생각해요.
시골에 사는 부모님이 만든 닥광이나 우메보시(매실절임)는 맛 볼기회가
더러 있었지요. 공통점은 집에서 만든 것은 시판하는 것보다 짜다 예요.
보관상 문제로 그렇겠지요
그런데 씨간장이니 씨된장이니 하는 얘기는 거제도에서 들어요.
제가 아는 사람이 절에 다녀요. 친한 불자들과 어울려 차 타고
먼 절까지 가서 기도하고 올 때도 있어요.
이곳 저곳 절 에서 밥 먹을 기회가 많겠지요.
절 반찬은 장맛이래요. 양념을 많이 쓰지않으니까 그렇겠지요.
집 된장 다 먹어갈만하면 장 맛 좋고 친분있는 절 공양주에게
메주 콩 한되 사다주고 된장 한 사발 얻어와
메주가루와 버무려 놓으면 절 된장처럼 맛있는 된장이 된다데요.
아마 그것도 씨된장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에구~ 막내 들어왔네. 그치 않아도 주향이랑 옥규는 가끔 들어오더니 왜 안들어 오는거야~ 하고 있었어. 농막도 잠자고 있을텐데~하면서~
요즘 마음이 고추장을 직접 담궈볼까?
옛날 언니가 시할머님을 모시고 살 때, 찰고추장 담그시는 것을 보니 별거 아니네!
해서 몇 번 담그다가 삶이 바쁘고 고달파지니 사먹게 된것이 여기까지...
다음에 식품점에 가면 메주가루랑 고운 고추가루( 시도한다고 하다가 그럭저럭 다 사용) 사와야겠어요.
좀전에 '밥이 되어라'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
"넌 처음인게 많아서 심심하진 않겠다." ㅎㅎ꼭 저한테 건네는 말인거 같아서...
좀전에 처녀작 '무말랭이무침' 만들었거든요.
맛돌이 영감한테 의뢰했더니 덜 달고 좀 싱겁다고 하면서 맛도 없는게 맵기만 맵다고 ㅋㅋ
이렇게 나오니 저는 속이 부글대지요, 맥주 한 캔과 함께 삼분의 일은 먹음서 그러니 ~~
생무 먹으면서 가장자리 껍질과 무살점을
벽난로의 둘레열기로 말리니까 깔끔하게 잘 말라지네요 겨울에도 불구하고.
두툼하질 못하고 다소 얄팍한게 흠이라면 흠?
찹쌀풀을 쑤어서 만드니 쫴끔 엄마의 손맛을 따르긴 했지만
뭔가 3% 부족???
이 겨울 피어난 함박꽃냄새도 맡으면서
두루두루의 얼굴에 피어난 미소도 보면서
지자랑 댑다 늘어놓고 ~~~
인선아 ~
사 먹는 고추장이 너무 달아서 나도 몇해전 부터 고추장을 담가 먹었는데
세상에 참 쉬운게 고추장 담그는거더라 ㅎㅎ
이민 초반엔 서울에서 메주를 보내줘서 간장도 담가보았는데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는 생활을 하다보니
장독 뚜껑 여 닫으며 관리하는게 쉽지않아 세번 담그고는
두손 들었지
난 무말랭이 무침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언니가 잔뚝 말려줘서 가져왔지만
혼자 먹자고 무쳐지지가 않네
우리나라 남편들이 칭찬하는데 인색해
울 남편은
만들어준 음식 먹으며 암말 안하는게 최고의 칭찬이었어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였지
화림언니랑 박치기 했네 ㅎㅎ
어젠 아이들이랑 납골당에 다녀왔어요
서울 다녀와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내일이 남편 생일날이어서 화사하게 핀 꽃 화분이랑 평소 좋아하던
커피 한잔 사가지고 갔지요
새벽까지 비가내려서 걱정했는데 해가나고 참 포근한 날이었어요
아이들의 집에서 15분 거리
골프장을 끼고 조용한 주택가가 내려다 보이는곳에 있어서
묘지라기 보다 공원같은 느낌이들어
가서 있으면 마음이 놓여서 좋아요
바로 근처 묘에 우리가 가져간 똑 같은 커피가 한잔 놓여있는걸 보며
아이들이 '저 분도 한국분이신가봐' 하고 보니 맞았어요
돌아간신 분은 남편분이던데 1954년생이고 아직 생존해있는 부인은 1956년생이던데
아예 부인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새겨 놓았더라고요
우리 애들은 아버지 이름아래 엄마 이름 새길 공간만 남겨 놓았는데...
난 처음에는 그걸 눈치 못 챘었어요
납골당에 모시던날 함께 했던 동네친구가
'비석에 왜 공간이 있어?' 하고 물으니 울 아들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고
그때야 알게되었어요
암튼
세상을 하직하고 누울곳을 미리 보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요
내일은 미역국 끓여 상 차리려고
나물이랑 생선이랑 고기 준비해 놓았어요
팔이 아픈걸 참고 참고 또 참고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담당 의사랑 문자 연락하고
오늘 전화상담하려고 예약해 놓았는데
어젯밤에는 등덜미 까지 아파서 눈물이 찔끔나고...아주 혼났어요
곧 클리닉에서 전화 올꺼라 기다리는 중이예요
*****
궁금해 하실꺼 같애서 ㅎㅎ
소염제 먹고 냉찜질 하라는 처방 받고
3주후에 다시 전화 진료상담 하는걸로....끝
냉찜질 해야 하는걸
그것도 모르고
핫팩을 하면 아픈곳이 좀 나은듯해서
따뜻하게만 했네요 ㅉㅉ
3주를 기다리면서 아픔을 참아내야하는 순희야,어떡하니~
첫 생신이 오니 잘 차려드리렴.
저 위에서 보시고 기뻐하시고 고마워 하시겠다!
거의 토론토의 시내나 다름없는 곳에 아버지의 묘가 있는데,
그곳은 유적지나 다름없는 곳이여서 비석을 세울수가 없고 동판으로 바닥에...
이미 아버지의 성함과 생년과 돌아가신 날짜가 있고, 옆에 엄마의 성함과 생년만 적혀있어.
돌아가시면 날짜만 적으면 되게 만들었더라구.
어쩌다가 가니까 어딘지 헷갈려서 찾질 못하고 두리번하고 있으면
눈썰미 좋은 남편이 먼저 찾더라구.ㅎㅎ
싹싹하지 못한 경상도 사위라서 첨엔 울아버지가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어.
경상도놈은 다신 사위로 안 본다고도 하셨었는데
나중엔 이 둘째 사위를 제일로 신임을 ~~ㅋㅋ
내일 서방님께 생신상 올리면서,
제발 순희의 아픔을 가져가 달라고 부탁드리렴!
삼가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드립니다.
순희는 그렇게 아파서 어쩐다니~ 아프면 아무것도 못하는데 클났네. 한국에 쌔고 쌘게 병원인데 통증 크리닠가서 주사한방이면 3개월은 괜찮은데 ~ 그렇줄 알았으면 마약패치라도 한개 줄껄~그거 위험하다고 버리라는걸 안버리고 여행갈때도 가지고 갔어. 여행가서 아프면 병원가기도 힘들고 해서~ 여행가선 하나도 안아파서 도로 가져왔거든. 의사한테 떼를 써서라도 안아프게 해달라 해라.
지금 티비에선 '제 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한다고
조셉 바이든 쥬니어 미국대통령이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아침부터 45대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고별식도 보여주고...
남편은 지난 여름에 한 임플란트의 나사가 ,
잇몸속에 똑바로 박히질않아서 빼내는데 고생하고
다시 몇 달을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하는건지 어쩐지 ~~
이틀을 감질나게 오던 눈이 쌓여서 10분 거리를 걸어서 간다고..
오늘도 햇빛은 살짝 얼굴만 내밀고 가버렸네요.
영하 7 도를 가리키는 날씨지만,
봄날님들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고
오늘도 미소함박꽃 향기 맡으시면서 크게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올해처럼 뜻밖의 어려움으로 힘들 때 우리 봄님들 일년 내내 서로에게 참 많은 위로와 힘을 주며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음식 이야기로, 음악 이야기로, 영화 이야기로 그 밖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힘들었지만 좋은 한해를 함께 했습니다.
올해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카나다 순희언니가 깜짝 오셔서 조심스럽지만 반가운 만남을 가졌던 것은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몇 차례 분당에 가서 순호언니 얼굴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며 한가하게 이야기 나누던 일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나타나 밝은 모습 보여주신 미선이 언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꾸준히 이어지는 봄날 독서모임, 참가하지 못해도 정말 좋았습니다.
순영이 언니부터 동생들까지 설명하지 않고 굳이 내세우지 않아도 모두모두 서로 아끼고
다독이며 좋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의리있게 봄날을 지켜주신 삼총사
화림언니, 인선언니, 찬정이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에 기별 기록을 위해 홈피를 뒤지다 보니 홈피에 기록하지 않으면 모든 자료가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간단한 사진이나 기록할만한 일은 우리 봄날방에 남겨 두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언제나 칭찬하고 응원하면서 많은 힘을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봄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외국에 계신 봄님들께도 그리운 마음과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