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옛말에
무자식이 상팔자요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지만,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꽃이 피고
비가 온 후엔 또 쨍하고 해뜰 날이 온다.
그러니 너무 절망하지도, 오만하지도 말고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행복은 너희들의 앞마당에도 살포시 둥지를 틀리니...
자식들이여 ~~
그 행복을 지켜라
사랑은 결국 배려와 존중이란다.
부모들이여 ~ ~ ~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드라마의 마지막 나레이션에서 퍼옴>
인선언니가 방제도 지으시고
대문도 멋지게 새로 열어 주셨네요.
고맙고,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코로나 와중에도 계절은 한치의 어김도 없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힘이 납니다.
여일한 세상의 질서속에다 나의 리듬을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면
고난의 시간들도 추억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힘을 냅니다. 다시 한번 으랏차 ~
앞의 방 정리하겠습니다.
* 댓글상 ------------------------- 인선 언니
* 방 이름상 --------------------- 인선 언니
* 대문상 ------------------------- 인선 언니
3관왕이 되신 인선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들보들 품질 좋은 ㅃ ㅆ 3개나 취득하심을 축하드립니다. ㅎ
이 방에서도 우리들의 아름다운 수다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아름다운 절기를 행복하게 잘 지내십시다.
우리 함께 ~
ㅎㅎ~ 잘했어요 인선이~ 순희 가기전에 봄날 ㅃㅉ 가져가게 됬구먼. 그 ㅃㅉ 한번 입음 다른거 못입어. 이젠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가디건을 걸치고 산책 해야하네. 코로나도 이제 물러설 때가 됬구먼 이렇게 끝까지 버티네 우리도 잘 버텨 보자구~
'배려와 존중'
가장 당연하고 쉬운 일일 것 같은데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요.
요즘처럼 자꾸 심통이 나는 날이 이어질 때는 더 어렵고요.
참으로 내공이 필요한 나날입니다.
먼 곳에 사시는 착한 봄날 언니.
덕분에 우리 봄날이 매일 환합니다.
우리들은 모두 곁불을 쬐면서 생각해요.
언니 감사해요라고요~
그리고 수니언니
나 선물 받아 많은데 반만 드릴까요?ㅎㅎ
ㅎㅎㅎ상이라곤 밥상만 차리면서 살아온 제가 왠일이래요?
순희야 ~~ 내가 삼관왕상 받았댜 !
부상으로 ㅃㅉ도 3 개나 ~~
순희 너 다 가져라 ~착용감도 엄청시레 좋다고 하누먼.ㅎㅎ
삼관왕의 쪽두리도 받으니 마음도 행복하고
저절로 세상도 환하게 아름답구먼 ~ 하하하하하
'그래도' 란 섬이 있다네요?
우리들 마음 속에만 있는
'이어도' 만큼 신비한 섬이 '그래도' 라네요.
미칠 듯 괴로울 때,
한없이 슬플 때,
증오와 좌절이 온몸을 휘감을 때,
비로소 마음 한구석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나타나는 섬
그것이 '그래도' 라네요.
'그래도'는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용서와 위로의 섬이랍니다.
당신의 '그래도'는 안녕하시냐고 묻는데요?
'그래도'에 다녀오신 분이 계시느냐네요?
'그래도'에 아직까지 다녀오시지 않고
'그래도' 라는 섬이 있는지 조차 모르셨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
"그래도 당신은 멋진 사람이야"
"그래도 당신은 건강하잖아?"
"그래도 당신에겐 가족과 친구들이 있잖아?"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하단다!"
...같은 격려문이 나붙어 있는 아름다운 세상 '그래도' 섬 옆에 있는
'나보다도' 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그 섬까지 꼭 다녀오시라는데요 ~ ~ ~
'나보다도' 섬에는
당신의 천사가 있다네요!?!?
이곳은 지금 밤이지만, 하루가 시작되는 그곳에선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어제 통증클리닉에 가서 코티손주사를 숫자도 못세리게 맞았어요.
어깨랑 목주변, 허리에 긴바늘이 쑥쑥 들어가는데 어찌나 아프던지요.
숨을 크게 들이쉬래서 그렇게 했더니 덜 아픈거예요.
정신없이 맞고났더니 가라네요.
일어서는데 얼마나 어지럽던지 ~~
혼자 차몰고 나선것을 후회했을 정도...
일주일 후에 같은 시간에 다시 오라고...
해서 골프장에서 만나기로한 약속도 접고 집으로 왔지요.
밤사이엔 허리통증을 못 느끼고 잘 잤어요.
일어나니 어깨랑 엄청 판자때기 대놓은것 맹쿠로 뻣뻣해요.ㅎㅎ
그래도 오늘 골프를 나갔어요. 미쳤다 미쳤어 ~~하면서 ㅋㅋ
주사맞고 펄펄나는 몸으로 그대들은 다 ~~죽었어! 함시롱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오히려 몸통을 돌려대니 구질은 좋더먼요.
그걸로 만족함을 느끼고 또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놀이도 하고 또
하늘을 올려다보면 파아란,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이
몸에 오는 통증도 잊게해주더라구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나은 무통의 몸이 되길 바라면서 ~~
주사를 못세리게 많이도 맞으셨군요 그래도 용하게 차 몰고 구질이 좋았다니 다행이군요 인선언니가 무통의 몸이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주말 지심도에 다녀올 일이 있었답니다.
장승포나 지세포에서 도선으로 15분 걸리는 가까운 섬입니다.
수십년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낚시꾼이나 들락거리던 그 섬이 요즘 좀 시끄럽지요.
지심도는 일제때 일본군 병참기지가 있던 곳이라 그 흔적이 많이 있습니다.
1970년까지는 일본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다네요. 그 후 국방부 소유로 되어 있다가
2017년에 원주인인 거제시로 넘어 왔습니다.
거제시는 그곳을 원시림보존 지역으로 지정한다느니
역사적 테마파크로 개발한다느니
다각도로 궁리중입니다.
암튼 지금 거주중인 십여 가구 주민을 이주시키는 것이 우선적으로 할 일이라 생각하는 거지요.
무단 점유, 불법 증개축, 무허가 영업(민박) 굴레를 씌어.
제 소유의 땅은 아니지만 수십년(제일 오래 산 사람 65년)간 삶의 터전으로 삼던 주민들이
강제 이주 당할 처지이니 호락호락 짐을 쌀리 없죠. 시끄러울 수 밖에요.
일단 여기까지. 제가 밖에 나갔다 와서 마저 쓰겠습니다.
지심도 이야기 계속
그곳에 65년간 산 할머니가 계십니다.
원래 장승포 부잣집 맏딸인데 지심도가 고향인 사람과 결혼을 하여 지심도에 들어왔다 합니다.
신랑이 일본에서 공부하고 고등학교 교사까지 한 사람인데다가 혼인말이 오고 갈때 장승포에 나가서
살 수도 있다했는데 혼인하더니 말이 달라져 장남이라 지심도 집을 떠날 수 없다고 하더래요.
시부모와 시누이, 시동생 모두 열 식구.
남편의 형제들은 하나 둘 결혼하여 나갔지만 태어나는 자식이 여섯이라 식구는 좀체로 줄지 않고,
안팎으로 일은 많아 불 밝혀진 장승포를 바라보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네요.
남편이 머리가 깨인 사람이라 바다에 미역 양식하고
경사지를 개간하여 밀감 , 유자 나무 심어 수확하고, 맹종죽을 심어 죽순을 팔아
자식들 가르치고, 생활하는 데는 괜찮았다고 합니다.
남편이 쉰살에 심장병으로 갑자기 죽고나니 벌려놓은 일은 모두 할머니 몫.
어찌 어찌 85세 그 나이까지 살아 왔다네요.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말 맹키
그 할머니는 몇번이나 엎어졌다 재껴졌다
여기다가는 이루 이루 다 쓸 수조차 없습니다.
암튼 그 섬에서 머리를 뉘고 싶은데 지금 상황으로 보면 그 마저 어려울 성 싶다고.
제가 작년부터 거제시에서 발행하는 신문의 <주민생애사>면을 쓰고 있습니다.
유명 인물이나 성공한 인물 아니어도 남 다른 이야기가 있으면 인터뷰하여
씁니다. 지명도가 있는 사람이나 사업이나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보다
평범한 사람이 조금 남 다르게 살아온 이야기를 쓰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다못해 시의원이라도 지냈다는 정치인은 제 치적 자랑하려고 들고
장사하여 돈 좀 번 사람은 제 사업 광고하려고 열을 올리니까요.
저는 그 냥반들이 아무 소리를 하든 제가 쓰고 싶은대로 담담하게 씁니다.
지금은 신문의 한 면이지만 나중에 거제시가 주민생애사만 모아 한권의 책으로 낼 거라네요.
한 달에 한번 나오는 신문이니까 4년은 걸리겠지요.
어머 어머~ 찬정이가 자랑스럽네. 주민 생애사 ~ 남의 인생이지만 정리해주면서 나의 인생도 되돌아 보게 되고 반성할건 하고 앞으로 나아갈건 가고~ 암튼 거창한 이유 아니라도 좋다. 나도 말할땐 횡설수설 하게 되는데 글을 쓰면 나름 머릿속으로 정리 하면서 쓰게 되니 글쓰는게 더 낫더라구~ 암튼 보람있는 일을 하면서 힘들어도 가끔 우체국 으로 택배도 보내주며 좋은 일 하는 찬정이가 계속 우리 곁에 있다는게 좋구먼.
내 마음이 행복해야 아름다운 글로
가감없이 깔끔한 문장이 나올듯 싶습니다.
평범한 듯하지만 대단한 글을 쓰고있는 찬정후배님이 있어서
거제는 더욱 살만한 도시가 되는듯 싶네요.
솔직담백 하면서도 다소 깊이있고 유머도 섞인 글솜씨가
거제시민의 애환의 글에 다음이 마냥마냥 기다려지는 독자들이 많을것 같아요.
정말로 힘든 작업을 하면서도 이것저것 맛난거 만들어서
이곳저곳으로 보내는 정성이 대단하네요 ~~
한마디로 두루두루 복많이 받으실껴 ~~!!!
앞으로 2차 팬데믹이 온다고 걱정이 많은 정부가
식당이나 바 등의 문닫는 시간을 앞당긴다고 하네요.
어제는 16 명이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서 4 팀으로 치던 골프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2차 감염을 핑계로 종료 했지요.
4팀의 시간을 부킹하는 것도 큰 일이라서...도 한 몫을 하니까...
10월 말까지 골프를 칠 수 있지만,
날씨가 춥고 눈이 오면 그 전이라도 문을 닫지요.
골프가 끝나면 우루루 월남식당으로 가서
19홀을 즐기면서 시원하게 맥주도 마시면서 담소하고
저녁을 먹고는 다음 목요일을 기대하면서 헤어지곤 했지요.
어제는 마지막 날이니만큼 그동안 모여진 푼돈으로 식사비는 공짜...
2 쌍의 부부는 코로나 감염을 핑계로 항상 식당엘 안오더라구요.
우리부부는 마지막 날에 과연 그 사람들이 식당엘 올까 안올까로 궁금했지요.
모여진 푼돈들은 12 명이 식대를 내고 남은 돈(제가 회계)을 모은건데요.
쫑파티겸 먹는 저녁은 공짜라니까 두 부부가 나타나서 함께 한거예요.
모두들의 마음이 어땟을까요?
다들 함께해서 반갑다고는 했지만 속마음은 왠지 씁쓸하더먼요.
결국 음식값이 모자라서 남정네들의 십시일반이 나왔어요.
두 부부는 끝까지 안왔으면 오히려 모양새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얄팍한 저의 소심한 생각...
결국 그들은 코로나감염 걱정으로 식당에 못 간것이 아니라
음식값 아끼려고 안 온것이 된 얌체같은 인간들 ~~
이런 사람들은 내년엔 함께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가 참 못된 속좁은 인간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씁쓸 했겠네~ 나 같아도~속좁은거 아니야.
우리가 판단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거기에 따른 느낌도 어쩔수 없는거지.
여기저기 말만 안하면 돼.
속으로 꿀꺽~ 근데 그것도 실은 어려워.
어떤 계기가 되면 그 느낌도 튀어나오지~ㅎ
그런데 그 부부가 실은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돈을 아껴야 하는 뭔 사정이 있을수도~
속 사정은 모르니까~
난 예전에 누구 흉봤던 일을 어느날 내가 똑 같이 하게 된 경우도 있었어~ㅎ
누구나 그 환경이 되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거~
근데 이러나 저라나 얌체는 맞네.
자기가 내지도 않은돈 걷은걸 공짜라니 와서 먹는건 ~ㅋ
이랬다 저랬다 하네 아침부터~
예전에도 그랬지만 추석밑 날씨가 엄청 좋네요
여기 저기서 추석날 혼자있지말고 와 있으라고 하는데
혼자있는게 좋아서 냉장고 빵빵하게 채워놓고
오랜만에 한국의 가을을 즐기고있어요
여행자보험이 만료됐고
공교롭게도 긴 연휴가 맞 물려
외국인 의료보험이 실행 되기까지 일주일 공백기라
혹시라도 짤짤거리고 다니다가
엎어지기라도 할까봐
조심해야해서 집안에만 있으려해요
일주일전
혼사를 앞둔 며느리 여동생 만나서 놀다 집에 다 와서
부주위로 넘어져
코피 쏟고 이마 혹나고 손등에 멍들고...
눈탱이 밤탱이 팬더곰
썬그라스 쓰고 장보고 쓰레기 버리러 다니고
지금은 멍이 코로 내려오고 있는중인데...
요렇게 요렇게 나아가고 있어요
몇년에 한번씩
몸 조심 하라는 경고를 이런식으로 받아요
마음 넓고 매사에 긍정적인 인선이니까
2차 팬더믹이 와서 상황이 더 나빠져도
늘 웃으며 잘 지낼꺼같애
그나저나
좋아하는 골프를 못 치게돼서 아쉽겠네
왜 또 이게 궁금할까?
깻잎 농사
마늘 농사...
우야둔동 10월 말까지는 눈만 안오고 비만 안오면 골프장이 문을 여니까...
마늘농사는 올해는 육쪽마늘을 못심은 까닭으로,
중국마늘 사서 큰쪽으로만 심었는데, 쫑도 없고 노랗게 잎이 폭삭하더니
마늘도 심은 양만큼도 안되서 망했다고도 할수가 있고...
깻잎도 씨받이용 깻잎과 잎을 먹는 깻잎이 있슴을 알았지요.
우리것은 들깨씨가 나오는 것으로..헌데 씨가 얼마나 작은지 ~
전엔 들깨씨를 받아선 무용지물로 안쓰고 있었더니만,
남편이 다 버렸더라구요.
올해는 들깨강정을 하니까 맛이 좋더라 ~는 말을 듣고는
한번 만들어보려고 다 잘라서 모아놓았지요.
어제 비가 온다고 하길래
골프다녀와서 얼른 다 잘라내었는데,
오늘 저녁에야 비가오니까 기분이 좋으네요.ㅎㅎ
추석 차롓상을 위한 동그랑땡꺼리를 만드느라
저녁식사 후에 한참을 서서 준비해선 지금 김밥 말듯 만들어서 냉동칸에...
두어시간 후에 동그랗게 썰어서 추석용과 나중에 사용할 거리를 해야겠어요.
추석이니까 간단하게 하려구요.
곶감을 잊고 안사와서 무화과 예쁘게 말린것을 사다 준비했지요.
아직 감도 안 나오고..
점점 숙달된 조교(?) 처럼 격식 안차리고 간단하게 하려구요.ㅋㅋ
힘든 빈대떡은 생략하려구요.
해물파전을 차롓상에 올려도 좋을까요?
인선아 ~
유투브에서 차롓상 차림 찾아보았더니
덩쿨 과일은 올리는게 아니라네
수박 참외 키위 등등
준비된게 복숭아뿐인데 잘 됐고
생선이며 과일을 짝수로 놓나 홀수로 놓나
차롓상 사진을보니
조기는 두 마리
사과며 배는 다섯개를 놓았더군
역시 내 맘대로 해야겠군
해물파전 나는 찬성
에고 ~~한국에 가서 다치면 큰일난다앙카나???
다리에 힘이 빠지니까 멀쩡하게 걷다가도 덱데굴 넘어지더먼.
지난 주에 통증클리닉에 가서 수도 없이 주사를 맞고왔엇잖아 ~
오늘 같은 시간에 다시 오란 약속에 갔지.
결과가 어떤가를 보러 오란줄 알고, 남편과 후에 골프갈려고 다 챙겨서...
오마이갓~!
가니까 이번엔 더 긴주사가 12 대가 놓여있더라구.
설마 나한테는 아니것지 ~~함서 기둘고 있는데
어떠냐저떠냐 하더니 바짓춤울 엉덩선으로 내리라더군 ㅎㅎ
그러더니 허리며 엉치며 놓더니 다시 어깻쭉지로...
남편이 주차장에서 기둘길 망정이지 나원참참참 ~~~
그렇게 매주마다 네 번을 한달을 맞는다네 ~~
세상에나!!! 약 먹는것이 주사맞기보다 쉬운 내가...
이번에 아마 평생에 맞아도 남을 주사를 몽땅 맞는 것은 아닐까?
우야둔동 몸에 통증만 사라진다면야 뭔 대수것어라 ~~~
깨소금이 부족한것 같아서 깨소금 볶아놓고,
식혜 조금 만들려고 엿기름물 담궈놓고...
생선도 꽁치칼치등 '치' 가 들어가는 생선은 툇짜고
과일도 복숭아나 뭐 그런 털이 붙은 과일은 젯상에 못 올라간다더라구.
돌아가신 남편께서 한국에서 부인한테 차롓상을 받으신다니
하늘나라에서 기뻐하고 고마워 하시겠구먼그랴 ~ ~ ~
주위에 형제자매가 많아도 모두들 자기 식구가 계신데,
순희가 몸조심 또 몸조심해서 다니렴.
우야둔동 아프면 아픈사람만 손해인것 같다.
아프지말고 몸조심해서 지내다가 아이들 곁에서 잼나게 살렴.
내일은 전도 부치고 쪼메 바쁠것 같어.ㅎㅎ
오전에 차례지내고 부지런히 토론토 엄마한테 갈겨.
두 집것을 조금씩 장만해서, 시댁과 친정것으로 사용하려고 ~~
차례지낸것을 갖고가서 다시 지낼수는 없으니까말여 ㅋㅋ
힘들어도 지나면 고거이 행복이지 않것어?
봄날님들 ~~즐겁게 추석명절 지내세요 !!!
아이고 순희야~ 넘어져서 코피까지 쏟았다니 많이 다쳤네. 어쩌냐~ 그렇게 아차 하는 순간에 다친다니까~ 추석날은 혼자 있음 쓸쓸할텐데~ 하긴 뭐 뭐든 맘먹기 나름이야. 혼자 있는 시간 즐기면 되지. 우린 제삿상 예전에는 차렸는데 지금은 성당에서 합동 연미사로 대신해. 근데 조기 두마리는 금시초문.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뭐든 홀수로 하더라구. 조기도 한마리 아님 세마리 놓았었는데~ 과일도 홀수로~ 인선이도 젯상 차리느라 수고하겠네. 모두 추석 즐겁게 지내시요.
오늘 이 시간쯤이면 캐나다 인선언니까지 추석을 다 쇠시고
두 다리 뻗고 쉬시겠지요.
지금 나가보니 어제 달이나 오늘 달이나 벨 차이 읎이 만월입니다.
애들 적에는 명절이 참 좋았어요. 설에 큰댁에 가면 나란히 앉아 세배 받으신
어른들이 다문 얼마씩 세뱃돈이라도 받지만
추석에는 돈 생기는 재미가 없어도 그냥 좋았습니다.
우리 엄마가 평생 믿었던(요샛말로 가성비) 남대문 시장에 가셔서
다섯 자식에게 추석빔으로 얄프레한 화학사 쉐타 하나씩 사다 입히셨지요.
그것만으로도 세상없이 좋았습니다. 순진한 아이였죠.
요즘 명절이요?
누가 , 대체 어느 눔이 그딴 걸 맹기러 놔 가꼬
해마다 이 자심한 노동을 해야 하능가 원망시럽습니다.
그래도 눈 질끈 감고 쎄가 빠지게 노동하여 명절 지내고 나면
연례 행사 한 건 끝낸 홀가분함은 있습니다.
은제까지 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제가 차리다가 못 하게 되면 끝이지요. 물려줄 데가 어디있나요.
장조카네 애기들 키우느라 한창 힘든 때라 대신 맡은 것인데
여태 안 하던 걸 자청하여 <이제부터 봉제사는 제가 하겠습니다 >할 리도 없고,
그 마음 뻔히 알면서 <장조카 네가 해라> 넘겨 줄 용기도 없습니다.
찬정님은 복받으실껴 ~~~!!!
통증주사를 두번째로 맞은 덕분(?)에
추석차례 음식을 대충 그래도 격식은 갖춰서 이틀을 준비해선,
어제 추석아침에 시부모님 차례지내고는
설거지는 아예 할 생각도 못하고 부랴부랴
하이웨이 달려서 엄마아파트로 갔지요.
음식장만시에 시부모님과 친정아버지것을 따로따로...
아파트의 문을 여는 엄마는 두 보따리를 들고오는 날 보곤 왠일이냐고 ~~
"추석이라 아버지 차례지내러 왔지요,"
"오늘이 추석야? 그것도 몰랐네 ~~"
대충 치우고 엉성한 상을 차려선 아버지사진을 놓고는
둘째사위랑 저랑 절을 드렸지요.
음복으로 엄마랑 셋이서 점심으로 먹고는 치우고 또
주차문제로 부지런히 집으로 오는내내 마음은 편치가 않네요.
큰아들 죽어서 작은아들이 대신 하지만,
큰아들도 아닌데 내가 왜 제사를 모시냐고 하면서
가는지안가는지 묘지에만 간다고 고집하는 남동생을 뭐라지도 못하고...
그냥 속으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
시부모님이나 친정아버지나 모두들 내가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에...
아들에게 고집스레 강요할 수는 없는 상놈같은 마음인지라???
제사나 차례나 먼길을 오라해서 함께하기도 싫고...
와도 종교문제로 절은 안할테니까 굳이 오라고할 마음이 없더라구요.
남편도 오라고 말도 안하니까 더더욱이 그렇더라구요.
그냥 우리로 끝을 내기로 했지요.(잘하는 짓인지???)
주사맞고 이틀을 쉬도못하고 강행군해서인지
오늘 아침엔 열도 있는것같고 꾀가 슬슬 발동해서
부부동반 골프도 안가고, 정종 따끈하게해서
모듬전 다시 덥혀서 남편에게 3명분을 들려보냈지요.
골프치다 슬슬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시던 어쩌든동 ~~~ㅎㅎ
그래도 추석명절이라고
두 집의 차례를 지내고나니 마음은 홀가분 (찬정님과 같은 맴일거유) 하고
혼자 기분좋아 죽겠지 뭡니까!?!?
참말로 대견하지 않습니까 우덜이? ㅋㅋ
ㅎㅎㅎ너무너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것어요 ~~
오~! 아름다워라 찬란한 세상 ~ ~ 주님이 지었네 ~ ~ ~!!!
오늘은 개천절에 또한
제 남편이 꼭 70 살이 된 날이기도 해요.
해서 이따가 아들집으로
생일상 받으러 간다고 자랑을 하고 갑니다 ~~~ㅇ ! ㅎㅎㅋㅋ + 63
인선이도 복 받을꺼야
한번 차리기도 어려운 젯상을 두번이나 차리고~
어영부영 추석이 지나갔네
코로나 덕분에 편한것도 있구먼.
오지도 가지도 말자고 그냥 쉬라고 해서 딸네 식구가 안오니 세상 편했어.
딸네 아파트에 확진자 생겼다고 벌벌 떨길래~
나는 예은이 용돈 부치고 딸은 추석 용돈 부치고 ~ㅎ
제사 대신 성당에서 합동 연미사를 했는데 찬송 빠진 미사는 김빠진 맥주 같아.
성가는 올갠 반주로 대신하고 모두 마스크 쓰니 눈인사만~
목청 높여 찬송가를 부를때가 너무 그리웠어.
많이 적응 됬다 싶었는데 그냥 울컥~
한가위도 지나고
남편의 생일도 지나고 맘이 다소 한갓지네요.
헌데 ~~~
이번 주말은 카나다의 추수감사절 연휴랍니다.
칠면조굽고 요리를 가득해서 온가족이 모여서 하는 잔치분위기이지요.
추석이야 한국의 명절이니까,
주중에 걸리면 젊은이들은 직장에 가니까 개의치않고 지나지만...
이곳에선 미국보다 한달을 앞서서 지내지요.
남편은 연거푸 차리느라 힘들고 또 코비드 핑계로 그만두자고...
그러면 저야 편하지요 ㅎㅎ
어제 아들네도 '땡스기빙데이'는
아빠생일파티로 대신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하자고 했지만 어떻게 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저희성당에서도 올해는 분향없이 연미사를 드렸지요.
조금 섭섭하긴 했어도 간단하니 좋더라구요.
요즘 성가대도 없고 반주도 없고 하니까 미사가 일찍 끝나니 더더욱 좋기만 하던걸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보니...
제가 너무 건조한 사람인가봐요?
그렇구나~
정말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른데 같다고 생각하는데서 오는 오류로 인간관계 복잡해지는거지.
미사 일찍 끝나는건 나도 좋아.
그리고 강론 잘하는 신부님은 오히려 짧고 간결하게 귀에 딱 꽃히게 하시는데 강론 못하는 신부님일수록 서로 사랑하라는 말 한마디를 지루하게 길게 하신다니까~
근데 성가없는 미사는 앙꼬 없는 찐빵 같아.
허전하고 쓸쓸했어.
ㅎㅎㅎ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이 공연히 성가부르다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가 높다잖아요? 비말이 얼마나 심하겠어요 ~~
언제 끝나진 모르지만 서로가 배려하고 조심해야겠지요.
미사때마다 꼭 신청하고, 자리배치 하는데로 앉는데...
제가 꼭꼭 신부님과 마주하는 첫번째 자리예요.
강론 때마다 졸지않으려해도 어느틈에 조는 할매가 되더라구요.ㅋㅋ
좀전에 추석에 남은 식혜를 이용해서,
단호박 하나 사서 단호박식혜를 처음 만들어봤는데 성공 ~~
식혜보다 훨씬 맛나고 건강에도 좋다면서요?
봄님들께 맛뵈드리면 월매나 좋것어요 ~~
에구 ~내일은 또 세번째 코티손주사 맞으러 가는 날로 맞을 일이 끔찍하네요.
세 남자 이야기
우리 동네 세 남자의 이야깁니다.
물론 실화입니다.
한 남자 1화
고향은 부산입니다.
부산 B대학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군대가는 대신 방산업체인 D조선해양에 입사해서
재작년 부장으로 명예퇴직하였습니다.
올해 만57세이니 좀 이른 퇴직이었지요.
당시 조선소 사정이 워낙 안 좋아 관리직은 다 눈치 보며 좌불안석이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나는 남아야 하니 네가 나가줬으면 좋겠다> 그런 낯 뻔뻔함이 없어서
솔선수범(?) 먼저 사표를 쓰고 나왔다고 합니다.
그 후 외국 선주사에서 계약직으로 2년간 일하더니 지난 7월 그 마저도 끝냈다네요.
물론 자의만은 아니었겠지요. 요즘 조선업계 사정이 다 그렇습니다. 8월부터 명실공히 백수가 되었습니다.
남편의 퇴직을 앞두고 그의 부인이 내게 말하데요.
뭔 걱정이냐고. 앞으로 둘이 등산이나 다니고 밭에 채소나 가꾸며 농막에 와서 놀면 된다고.
‘그래. 그럼 되지 뭐.’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줄 알지만 생판 남인 내가 그 이상 걱정할 거 뭐 있습니까.
그 남자 퇴직하고 삼개월도 다 채우기 전
남자는 남자대로 그의 아내는 아내대로 얼굴이 그늘져갑니다.
남자는 답답증이 짜증으로 이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집안 일 간섭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얼른 집을 나서 방파제라도 한바퀴 돌고 온다네요.
아내는 남편의 24시간 재택이 걸리적거리는 가구처럼 성가시다고 말 합니다.
두 사람 다 톡 깨놓고 푸념을 합니다.
뭔 걱정이냐더니. 사이좋게 등산은 어찌 됐는고, 채소 가꿔 자급자족한다더니,
농막에서 놀면 된다더니. 현실과 생각이 딱 맞아떨어질 줄 안 것이 잘못.
남자는 재취업 자리를 팔방으로 알아보고 있는 모양인데
나이도 학력이나 경력도 넘쳐서 조선소에서는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거제도에 조선소 아니면 기업이 있나요.
한 남자 2화
그의 빠닥빠닥 필름같은 명함에는 ㅇㅇㅇ 펜션 대표로 되어 있어요.
하지만 그가 객실 대여섯 칸 되는 펜션의 대표로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의 아내가 남편에게 선심 써서 대표 자리와 명함을 선물한 것입니다.
예약을 받고 허드렛일부터 세무서 보고하는 일, 펜션에서 쓰는 소모폼을 대량 구입하는 일도 부인이 다 합니다.
몇 년 전까지 그는 직장 다니고 부인이 주말에 청소하러 오는 아줌마 한사람 데리고 펜션을 운영했어요.
주말에 손님 많으면 이런 저런 요구사항도 있고 바비큐하는 팀한테는 숯불도 피워줘야 하는 등
할 일은 많지만 할 만 했습니다.
문제는 손님중엔 진상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손님이라는 유세로 억지를 쓰거나 자신이 부리는 사람에게 하듯 심부름을 시키거나 막 대한다는 겁니다.
그러다가 제 비위에 안 맞으면 악플로 도배를 한다네요. 그런 진상들 방패막이가 되어 주길 바라며
남자에게 대표를 맡겼습니다.
그건 처음부터 무리였는지 모릅니다. 남편은 학교 행정직 공무원을 하다가 퇴직했는데 성격이 골샌님입니다.
그 남자는 진상 짓하는 손님을 상대하다가 제 마음을 다치기 일쑤고 뒷일은 다 그의 아내가 수습하지요.
한번은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돈 모아 늘그막에 펜션이나 하는 게 꿈이라 하더래요.
그래서 그 남자가 <펜션이 늘그막에 점잖게 소일삼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네.
그냥 택시 운전대나 꽉 잡고 있으소.> 그랬대요.
한 남자 3화
올해 66세의 하동 사람인 그는 천성이 참 착합니다.
어릴 때 한 동네에 살던 말더듬이 흉네를 내다가 말을 더듬게 되었다는데 대화할 때
좀 답답할 뿐 사회 생활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S중공업에서 정년 퇴직을 한 용접 기술자입니다.
말 할땐 더듬어도 노래는 썩 잘해서 장승포 성당 성가대원이고 딸의 결혼식에는
아버지가 축가를 멋지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성당에서도 궂은 일 봉사는 도맡아 한다고 성당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그가 앞을 못 보는(그전에는 정상이었는데 점점 안 보이게 된 장애) 독거노인 신도의 집
청소와 목욕봉사를 몇 년째 한다네요.
바퀴 벌레가 버글버글하는 방을 대충 치우고 약을 뿌린 후 그동안 목욕을 시키고,
방의 바퀴벌레를 쓸어내고 방을 걸레질하는 일인데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해서 그가 혼자 몇 해째 한다네요.
그는 시간에 매여있지 않고,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으니까 남 돕는 일을 보람으로 여기는 듯 합니다.
그런데 그의 거절하지 못하는 착한 성품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돈을 아끼려고 무상으로 도움을 청하는 사람입니다.
용접 한 방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가보면 반나절 해야 할 일이고,
엄현히 돈 주고 업자 시켜야 할 일을 조금만 도와달라는 식으로 사정하니 거절하기도 뭣하다고 합니다.
엊그제는 제게 통사정을 했습니다. 공구라고는 망치와 뺀치뿐이 없는 사람이
주말농장 콘테이너 하우스에 잇대어 작은 창고를 짓는다고
하루만 골조 용접하는걸 도와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마고 해서 갔더니 아무 준비가 없어서 그의 트럭으로 골조 파이프, 판넬 사 나르는 것부터 해서
꼬박 5일간 일 하는데 나중에는 화가 나더랍니다. 업자에게 맡길 것을
제 돈 아끼려고 그랬구나 괘씸한 생각도 들고.
다시는 그 사람 부탁 절대 안들어 줄거라고 몇 번이나 다짐하던데 내가 그랬습니다.
<아마 얼마 있다가 부탁하면 또 들어주실걸요. 인정에 끌려서 어찌 거절하시겠어요.>
찬정아~ 어쩜 이렇게 글을 맛갈스럽게 쓰니? 어떤때는 가려운데를 긁어주는것도 같고 어떤때는 읽은 뒤에 곰곰 생각하게도 하고 어떤때는 그냥 흐뭇하기도 하고~ 너무 대놓고 칭찬해서 미안하지만~ㅎ 재미있고 짠~하고 그렇다. 말더듬이 흉내 내다가 말더듬게 됬다는 사람 이야기 나도 화가 나네. 내면은 지들보다 훨 훌륭하건만 호구로 알고 이용하는거지. 근데 그 사람 니말이 맞아. 거절하면 괴로워서 죽을때 까지 그렇게 살꺼야. 하지만 화가 나서 부글거리면서까지 할 일은 아니야. 뭐든 내가 기쁘게 할 수 있을때 까지만 해야 부작용이 없지 않을까?
10월 9일 한글날이네요.
...쉬운 말로 우리 말로...란 코너(엠비엔뉴스)에 이런 단어가 있다네요.
사랑옵다..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엽다.
미쁘다..믿음직하고 진실되다.
구쁘다..배가 허전해서 계속 먹고싶은 상태
솔직하게 처음 카나다로 이민와서도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으로,
한껏 애국자임을 자랑했었지요. 점점 살다보니 한글의 우수성 보다는
한국의 제 일 국어가 영어가 아닌것이 속상하더군요.
비록 대학을 나왔다해도 문법이나 쓰기는 우수할지 몰라도,
말이 얼른 나와주질 못하고 버벅대다가 놓치고..참말로 속상했어요.
지금은 그래도 방탄소년단. 기생충 등등 한국의 우수함에 ~~
하지만 여전히 이곳에 사는한은 영어가 능통해야 하는데
뭐 ~~~ 여전히 한글을 쓰고. 말하고, 한국방송도 열심히 보고 ㅎㅎㅎ
해서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 만세 만만세 ~~입니다!!!
"잘 먹고 잘 살아라 ~이 간나 쌔끼들아 ~~!"
ㅎㅎㅎ 모두들 놀라셨쮸?
'기막힌 유산 ' /에서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남긴 두번째 유산공개!!!
잘먹고 잘사는것이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첫째도 건강 !
둘째도 건강 !!
셋째도 건강 !!!
지금답게 ~~아름답게 ~~~살자구요.
그 프로 뉴스하기 바로 전에 하던거라 뉴스 틀면 어쩌다 보게 됬어. 근데 돈 안주고 그 소리만 하면 다 싫어 할텐데~ 유산을 말로 때웠어? 돈은 어쩌구?
저는 그 드라마 안 봤기 깨문에
내용을 전허 모르지만
말로만 때운 유산이라면
부모가 죽기만을 목 빼고 기다린 자식들은
진짜로 기가 꽉 막히겠죠. 그래서 <기막힌 유산>인가요?
*유산 같은거 바라지 말고 살도록 키워 놓든지ㅡ 그거이 쉽냐구요
*아예 탈탈 털어 다 쓰고 죽든지ㅡ 부모 알길 개똥으로 알까봐 그러지도 못 하고
*진즉에 싹 갈라주고 계산 끝 하든지ㅡ 자슥들은 미수금이 남아야 코빼기라도 내밀턴디요
잘 살기도 어렵지만 잘 죽기는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유산문제 고것도 정답이 뭔지 참말로.
훈아형 말대로 테스형한테 물어 봐야쓰까.
제가 유산을 돈에 갖다가 붙였나요. 속물처럼.
아니 필부필부처럼
물론 네 아들들에게 유산을 골고루 나누어주었지요.ㅎㅎ
셋째 아들은 자신의 몫을 아버지의 냉면집에서 일하시던 분들에게 나누어주었지요.
두 번째의 유산은 사후에 변호사가 공개하는데 그렇게~~~
"잘먹고 잘살아라 간나 쌔끼들아 ~~!"해서
아버지가 유산을 더 주려는가보다 했다가 자식들이 활짝 웃었지요.
<테스형!>
나훈아 작사,작곡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뭔가 했는데 진짜 소크라테스형이었다니...
본명; 소크라테스
출생; 기원전 469년/ 470년경, 고대 그리스 아테네
사망; 기원전 399년, 고대 그리스 아테네
직업; 철학자
동생; 나훈아
오늘 아침 뒷산 한바퀴 돌고 내려오는데 어떤 할머니(할머니치고는 정정함)가 올라오시네요.
첨 보는 할머니. 그 냥반도 그 산 처음 올라온대요.
자기는 웬만한데는 힘 안 들이고 오르는데 힘 든다며 (좀 가파른데가 있거든요)
나한테 말을 븥였어요.
인천에 사는데 며느리가 허리 수술해서 당분간 아들네 살림 해주러 왔대요.
아들은 우리동네 전원주택에 산다고 하데요.
거제에 온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는데 그 노인 어지간히 답답했나봐요.
생면부지인데도 이런데서 인천 사람을 만나다니 반갑다고
산길에서 나를 잡고 한참 얘기를 했어요.
동인천은 오랫만에 가는 사람은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를 거라는 둥
송도 신도시 아파트에 연예인 누구도 살고, 유명인 누구도 산다는 둥
거기 국제학교 연간 학비가 삼천팔백만원 드는데 할머니 손자가 거기 다닌다는 둥.
서른 일곱에 혼자되어 삼남매 키웠는데 자식들은 다 걱정없이 살고, 자기는 심심해서
경로당에서 노인들 밥 해주고 용돈 벌이나 했는데 코로나로 경로당이 문 닫아 백수가 되었대요.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데 오늘 인천 얘기 들으니 저도 반가웠습니다.
나훈아가 음악 천재인가봐 아님 이리저리 세월을 겪다보니 깨달음이 많았겠지. 노래도 잘하지만 작사 작곡을 너무 잘한다. 테스형에 이러저러 심경이 많이 녹아있네. 그렇게 말걸어오는 할머니 말동무 해준것도 보시야. 잘했구먼. 나도 어제는 깝깝해서 왕복 거의 세시간이나 걸려서 마장호수 출렁다리로 가서 호숫가를 한없이 걷다왔어. 아직 단풍은 안들었지만 잔잔하게 일렁이는 호숫가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근처로 이사가고 싶더라구~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나태주의 시 중에서...
제가 ㅃㅉ에 눈이 어두워져서 그만..ㅎㅎ
물론 제가 받을 ㅃㅉ는 당연히 카나다의 최순희를 만나신다면 순희에게 선물로 ~~ㅋㅋ
*모두가 어려운, 고단한 현실을 지나고
조금 더 밝은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하고 끝에 부연을 했더라구요.
오직 하나 ㅃㅉ에 현혹되어 일을 저지르고보자 ~~
누군가가 ㅃㅉ를 갖고 갈까봐서리 ㅎㅎㅋㅋ
또 한번 일을 벌려놓고 풀 머리도 없으면서 석고대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