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 깨알 같은 잘못 / 이창숙
졸업이구나, 너희들과 헤어지게 되어 아쉽다.
선생님, 그동안 우리들이 속 썩여서 미안해요.
너희들이 속은 무슨 속을 썩여.
그냥 말 좀 안 듣고,
숙제 안 해 오고,
귀청 떨어지게 떠들고,
쌈박질 좀 하고,
수업 시간에 뛰쳐나가고,
음, 와장창 유리창 깨고,
다른 선생님한테 걸려서 귀 잡혀 들어오고,
꼬박꼬박 대들고,
봄날 병아리들처럼 비실비실 졸고,
욕 좀 하고,
몰래 침 뱉고,
무릎 까져서 피 질질 흘리고,
음음, 높은 곳에서 떨어져 간 떨어지게 하고,
입 아프게 설명해도 단체로 멍 때리고,
저번에는 참, 다섯 분이 한꺼번에 땡땡이도 치셨지?
아무튼, 그런 일들밖에 없었는걸 뭐.
그러네요.
헤헤헤헤
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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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까지 근무하고 27일 연가 내 봉화 여행가고
그러면~
홀가분한 여행이 되겠어요.
까꿍~!
하고 백여든 다섯번째 방이
열렸어요.
아주 좋습니다.
봉화로 놀러 가는 방이 될테니
말이예요.
옥규가 미리 집도 보여주고
아주 좋아요,
내 별장이 그곳에 있는듯...!
수고 했슴다~!
정년퇴임 하는 애야~!
올 가을 에 여행가자.
해외는 지겹고 국내 휘리릭 돌고 싶단다.
무조건 보따리 차에 싣고 가다가 존데 있으면 쉬고 자고....
아~!
나으 희망사항 !!!
작년에 태백 갔을때 새벽 일찌거니 산에 올라가려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주차장이 새로 만들었는지 아주 넓고 깨끗하고
화장실도 새로 지어서 아주 크고 넓더라규
산에 올라가려고 이것저것 꺼내며 준비하는데
어떤 할배가 슬그머니 다가오더니 날보고
아짐니! 혼자왔슈?
근디요?
내차하고 똑같은 차가 와서 와봤시유!
그래요? 어딨어요?
친구랑 둘이 왔는데요.
저~기 주차장 구텡이에 세워놓고 어젯밤
여기서 자구 여기서 저녁 아침 다해먹구
조금있다 다른데를 갈것이요.
아 그러세요?
친구분이랑 단촐하게 여행 하시는군요.
전 오고 싶을때 아무때나 잘와요.
근데 불편하셔서 차에서 어떻게 주무세요?
아주 차를 사자마자 캠핑카루 맨들어
방처럼 만들었어유~!
뭘 철커덕 컬커덕 하니까 완전히 방처럼 넓어진다.
세상에~!
이냥반두 참 여행 좋아하시는구나.
근데~!
난 그런짓 절대 안해요.
산 깊은 곳 추운데서 암만 차안에서 잔다해도 입돌아가믄 어떻게해요?
여름에나 주무시지 딴때는 주무시지 마세요~!
하고 돌아섰다.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난다.
맘은 벌써 봉화에 가있나보다.ㅎㅎ
학교 다니는 모든 애들은 다 저지르는 저 '깨알 같은 잘못.........'
오늘로 기말고사가 끝나면
저 '깨알같은 잘못 덩어리'가 축구공처럼 슝슝 날라 옵니다.
옥규언니는 마음도 몸도 많이 바쁘겠어요.
봉화에서 보는 보름달은 더 멋지겟어요.
달 밝은 밤에 모여 앉아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2016년에 12기 친구들과 갔을 때의 봉화 별장 전경이에요.
아마 지금은 나무도 더 자랐을 거에요.
이번엔 봄님들과 함께 가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우리가 갈 곳이 저기란 말이지?
우와~~~~
넘 좋아 입이 귀에 걸리네
가슴이 두근두근~
근데 스크린이 워디있담?
왜 내 눈엔 안보이는고야??? ㅎㅎ
오른쪽 밑의 지붕을 얼핏 스크린 화면으로 잘못봤네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요즘 대만 드라마에 빠져 계속 보다보니 ~ㅎ
어이쿠 ~
방에 불이 꺼지려고 파랑게 질렸네요.
며칠 못 들어왔더니만 이렇게....
저는 이번 여름에 다시 학부모가 되느라 바쁘고 정신없네요.
에효 ~
그럼 이만 총총 ...
실은
막내가 경미한 교통사고가 난게
제가 어지럼증으로 힘들기 시작한
고1때라 무릎통증을 방치했다가
고2에 부랴부랴 수술을 하고
고3을 어렵게 보냈는데
재수를 하면서 그 무릎병이
재발했네요.
23일에 수술한 선생님의 진단이
잘 나오면 나흘 후에
후~~울적
주향아 ~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이번엔 완전히 괜찮다는 의사 진단이 꼭 나올 것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봉화에 가서 온니들과 놀게 될 것이다.
나는 꼭 그렇게 믿고 기도해 줄 것이다.
에구....
우리 막냉이 그동안 아프느라 고생 많았다.
앞으로는 점점 더 건강하고 이뻐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너도 그리 믿지?
화이팅 ~~
그래~ 귀염둥이 주향이 빠지면 언니들이 많이 서운하지.
좋은 결과 나와서 함께 하기 기도할께.
아프면 암것도 못하고 다 소용 없더라.
힐링 여행으로 생각하고 같이 가자.
나도 못갈 이유가 10개도 넘어.
무조건 가는거야~ㅎ
주향아
다 형편껏 혀야것지만
1박 2일이고 그동안 못 갔으니까 이번엔 같이 가자.
글구 내 그 뭐시냐 ㅃ ㅆ
니가 다 갖고 있다매.
캐나다 인선 언니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한국에 오시면 멍게 비빔밥이든 성게비빔밥이든
마주 앉아 먹어보려고 했더니
경황중에 3주간 訪韓이 끝나버렸다면서요.
저도 일본에 있을 때
남편이나 아들하고 같이 한국에 오면 제 볼 일 하나도 못 보고
헤쳐 모여 하다가 종쳤어요.
언제 시간내어 여유있게 오세요.
그럴라믄 시방부터 건강 잘 다지시구요.
주향아~~막내가 재발???
더운 날에 서로 고생이 많구나!!!!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되고 기도할게.
봉화는 갈 수 있을거야!!!
주향아~
마음 고생이 많구나.
막내가 무탈하길 진심으로 빈다.
주향이가 봉화에 같이 가는 것도 좋지만
주향이 막내 무릎이 씻은 듯이 말짱하기를 ~
굴구~ 찬정이 꺼 ㅃㅆ 는 안 줘도 돼여.
제 때 못 받아간 건 그 사람 최금이니까.
걍 주향이가 다 이버.
나헌티도 아즉 쥔 못 준 ㅃㅆ들이 있는디
그거시 바다너머 멀리 계시는 분 꺼라
내가 정모 때 받아서 잘 간직했었지.
그분이 물 건너 오시믄 드리려구~~
근데 오셨다가 넘넘 바쁘셔서 ㅃㅆ고 뭐고
걍 다시 물 건너 계시던 곳으로 3주 만에 가버리셨다나 어쨌다나.
그 ㅃㅆ 걍 내가 다 이버? 마러?
난 요즘 이런 갈등 속에 이 여름을 맞고 있구먼.
서랍장 열믄 그것이 유난히 눈에 뜨이는데~
그래서 그 ㅃㅆ들 때문에 물건너 계신 그분을
매일 아침 마다 한 번씩 생각하게 된다네.
나의 이 고민에 대해 누군가 적절한 상담을 해주시면 좋겠는디~~~
형옥 언니
제가 그전에 정인선언니가 거제도 멍게 비빔밥을 한번 맛봤으면 하셔서
인선언니가 거제도 멍게비빔밥 한 그릇을 잡수러 오는데 드는 비용계산 해 본적 있거든요.
봄날 ㅃ ㅆ 가지러 오실 비용이면 그 동네에서 평생 입고도 남을 만큼 사요.
그렇게 보드랍고 존 것이 있는가는 몰것지만요.
제 생각인디요
1안) 썪는 것이 아니니 마냥 갖고 기다린다.
2안) 정인선배 대회를 열어 상품으로 건다.
3안) 회장이 세겹 네겹 다 겹쳐입고 창고정리한다.
단, 세가지 안 중 선택권은 본인 정인선에게 준다.
회장님 워뗘요? 산뜻한 해결방법이 되겠는지요?
암튼 봄날에서는 별거 다 갖고 놀이를 삼아요.
주향아
내것은 위의 세가지 안건 하고는 별도다
내가 조만간 상경하여 수령할 예정이니라
찬정아~
그대가 제시한 세 가지 선택지가
참으로 명답이로다.
그런데 그 중 3안으로 세겹 네겹 껴 입고 다니기에는
요즘 날씨가 너무나 더운지라 그것은 아니되겠고,
썩지 않는다고 마냥 갖고 디다보기만 하기에는
무신 아름다운 예술품이 아닌지라 전시해 놓기에도 거시기 한 즉 ,
인선양~
2안이 좋겠는데 어떠세용?
대회 명칭은 정인선 배 ,
우슨 잼나는 문제 같은 것을 내어주시면
맞힌 자에게 상품으로 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당.
봉화에 가서 인선양의 이름으로 우승자에게 수여한다면
그대 가문의 영광이 되실 터이고 받는 사람도
그것이 티끌이 되어 사라질 때꺼정은 이블때마다
그대 이름을 새김질 할 테니 이런 명예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문제든 대회든 열어주심이 좋겠다고 사료되옵네당. ㅎㅎ
와~~ㅋㅋ
의견 좋아요.
그럼 그 보들 보들 야들야들 ㅃㅉ 를 또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네요?
찬성~ 대찬성~ㅎ
ㅋㅋ
화림~ 아즉은 그리 좋아할 상황이 아녀유.
열쇠는 인성양이 쥐고 있어요.
먼저 인선양이
인선양 배 ㅃㅉ 쟁탈대회를 열어주셔야 ~~~~
써니ㅃㅉ배 쟁탈전이라?~ ~ ~
찬정님은 항상 Always 기발한 아이디어가 찬장에서 나오는거 같어유?!?!
막 남편을 안과에 떨구고 와서보니...
ㅎㅎ그사이에...
우짠지 제 귀가 넘 ~~간지러웠었지유.
2번째의 키쓰문제는 뭐가 좋을지도 찬정님이...
제 차지가 몇 개나 되는가는 몰러도
걍 ~~~이번에 은퇴하시는 옥규후배님과
사랑하는 찬정님과
아들땀시 노심초사하는 주향후배랑
여행 즐기시는 순영선배님이랑 수노대장님이 가위로 반을 자르셔서 나누시던가...
에구 ~~흘러넘치게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서리...
암튼 이 가문의 영광을 모든이들과 나누겠습니다!!!
쌈까꾸ㅃㅉ
가 아닝가비네여?
그렇지 않고서야 뭔 기럭지를 따저싼데유?
그럼 할수 없지유 ~~
가위 바위 보~ ~ ~!!!
ㅎㅎ 이기신 분의 차지...
나는 가위 바위보 해서
끝까지 이겨 본 적이 평생 한 번도 읎다
그러니 그 보들보들 한 ㅃ ㅉ
일찌거니 포지해야 할까벼 ㅠㅠ
ㅎㅎㅎ비결 한 수 ~~ 가위 ~~! 할 때는 바위 를 하세여. 바위 ~~! 할 때는 보 를 하시구여. 보 ~~!할 때는 가위를 하세여. 아주 쉽쮸?!?!
경상도 말 섞어서
여기도 참 엥가이 덥습니다.
그래도 아침이면 개 한마리씩 데리고 산에 올라가지요.
다섯살 된 진돗개 엄지는 군 말없이 목적지까지 가는데
일곱 살 되어가는 세파트 쌈지는
중간지점인 편백숲 앞에서 덥고 힘든데 고만 가자고 뻣댑니다.
쌈지와 엄지는 위계질서가 엄연해서
먹이를 줄 때는 물론, 산보를 가도 쌈지가 앞장서고 엄지가 뒤따라 가지요.
그런데 쌈지가 꾀를 부리며 뻣대고 있으면 엄지가 보란듯이 앞장서서 막 가요.
물론 목줄은 내가 잡고 있지요
엄지가 가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쌈지도 일어나뚜벅뚜벅 올라가요.
결국 같이 갔다가 같이 옵니다.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 산에 안 가고 싶어도 개들 때문에 가고,
중간쯤 가다가 내려오고 싶어도 엄지가 가자해서 가니
우리집 트레이너이자 끈기있는 리더는 당연 엄지입니다.
우리 똘똘이도 무척이나 영리해. 산책할때 지난번에 물린 집 근처만 가도 두발을 뻣딩기고 안간다. 그때 얼마나 놀라고 상처가 깊었으면~짠해 죽겠어. 난 개의 뭉클한 감촉이 싫고 만지지도 못했는데 이젠 정이들어 등도 긁어주고 산책도 시키고 "넌 왜 개로 태어났니?"하고 중얼 거리기도 한다. 말 못하는것이 넘 불쌍하고 아무거나 막 주지 못하는 것도 불쌍해. 사료 외의 것을 주면 병생기고 오래 살지 못한다 하는데 쫌 일찍 죽음 어때~ 뭐 먹을땐 그렇게 먹고 싶어서 옆에서 부스러기라도 떨어지길 바라는데 안줄 수가 있나~ 너희 처럼 두마리 키우는 것이 좋을것 같더라. 둘이 동무 하니까~ 혼자 심심해서 별짓을 다 하는것을 보면 안됬어. 한마리도 힘든데 또 키우기는 싫고 불쌍하긴 하고 그러네.
우아~봉화 별장 너무 좋네.
우리 1박만 하는거야?
아쉽다.
저런 시도 있니?
옥규가 쓴 글 같으네~ㅎ
방 만드느라 수고했어.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