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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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 생명의 동산>에 잘 다녀왔습니다.
저 없는 사이 여름과 작별하고
이렇게 멋진 새 방을 열어 놓으셨네요.
만년 소녀 형오기 온니와 천재소녀 광희 온니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10년 전 봄날 때문에 들떴던 마음으로 되돌아갑니다.
우리에겐 봄날이 있구나 ~~
수니 온니 ~
신옥 언니 ~~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앞의 방 정리하겠습니다. **
* 댓글상 ------------------------ 형오기 온니
* 방 이름상 --------------------- 수노 온니 (싯귀에서 방 이름 찾아내신 공로자)
* 대문상 ------------------------ 형오기 온니
수상하신 온니들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영차 영차 힘을 모아 새방으로 페이지를 넘기신 분들 ~
사랑합니다 ~~
대문 여는 데 성공하니
은근히 기분 좋으네요.
하루 종일 기쁨이 가득하여 앉으나 서나 봄날 생각 뿐입니다.
그런데 이 쑥스러움은 또 뭡니까?
현숙이가 새방 열려고 했는데
'상' 뺐길라 내가 그냥 쑤~~ 욱 먼저 발을 디밀었지요.
현숙이야~ 먄해요.
그리구 대문 여는 것 할 줄 몰라서
못 하려구 했는데 어케어케 상 욕심으로 열었어요.
축하해주세요.
저에겐 가문의 영광이고 황혼의 여명이예요. ㅎㅎㅎ
근데 '나무의 향기' 요것을 또 우려먹어서 죄송해요.
대문으로 쓸 재목이 없다보니 그리되었어유. ㅠㅠㅠ
이번 한 번 너그러이 봐주시와요.
그림은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광야의 작품이에요.
상당한 정성과 노력으로 아주 멋지게 그려서
글보다 그림에서 향내가 나요. 저는 그래서 광야에게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회장님, 총무님, 이전 회장님,
글구 우리 봄님들 모두
우리가 처음부터 지끔껏 쭈욱 그래왔듯이
속곳 만 입고 만나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은
따뜻하고 편안한 봄날 수다방
스스럼없이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봄날 수다방
그런 봄날방 만들어가요. .?
?나무의 향기~~
시의 향기
그림의 향기
사진의 향기
정말 향기 가득한 대문입니다.
게다가 ㅇㄹㄱㅈ까지 ㅎ ㅎ
~~
제가 뭘 읽으면 앞에만 읽고
뒤는 제대로 안 읽는 습관이 있어서
순호언니가 쓰신 대문관련 댓글을
덤벙덤벙 보아서 그런 건데요
저는 순호언니가 대문 여는 거 걱정하시는 줄 알고
대문 얘기한 건데요
제가 기억력도 좋지 않아서
나무의 향기 100개 댓글 끝날 때는
오늘 생각했던 대문이름은 생각도 안 날텐데요
암튼
순호언니랑 형옥언니랑 미안해하시니 제가
더 죄송하구만요~~
그거 있잖아요 [ 없던 일로 하자]
제가 했던 대문얘기는 없던 겁니다.
이래야 제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놀죠~~ㅎ ㅎ
초가을의 전원도 참 좋을꺼야.
매일보니 현숙이 눈에는 그저 그래도 우리눈엔
모든것들이 신기해 보인단다.
자꾸 찍어서 보여줘.
찬정이는 배추심느라 힘든가보다.
딥다 야단만 치군 쏙 들어가뻐리네.
찬정이네 밭도 사진 찍어 올리면 참 예쁘고 볼것도 많을텐데....
난 오늘 안과에 가서 엊그제 검사결과 듣고 날라왔잖니.ㅎㅎ
이젠 일년에 한번씩 오지 말고
2~3 년에 한번씩 오라네.
은근히 걱정 했거든
나머지 한짝도 수술하자고 할까봐서리....ㅋ
응급사항일 땐 빨리 오고.(뭐가 막 날라댕기거나.번쩍거릴때,잘안보일때 등등)
에구 한가지 덜었어요.
을매나 신나던지
오에니나나........!!!!
하루죙일 귀에 이어폰 꽂고 손주녀석 둘데리고
12시간 동인천 옛동네 휘젖구 다니다가 집에와 씻고 봄날 방 열어 보니
새방이 열렸네요.
바비 궁디 밀어 줄 새도 없이 쌕쌕이 탄 바비가 댓글상 먹고
대문 까지 열어 놓은
단군이래 신화같은 이야기가 나무 향기 타고
내려 왔네요.
눈물 나게 카나다 순희도 방문 열고 들어와 신옥이 까지 부르니
옛생각에 잠도 못이룰 밤입니다.
저는 잠못이뤄도
봄님들 예쁜꿈 꾸는 편안한 밤되세요~~*★*☆*★*
?형옥언니께서 예전에 쓰셨던 시에 광희그림까지 가지고 오셔서 새방을 열어 놓으시니
거꾸로 달리는 초 특급열차를 타고 10년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예요
감사 합니다
언니
아주 추웠던 겨울날 따끈하게 끓여 주셨던 달콤한 대추차 맛이 그리워
봄날에 인연을 맺게 해 주신 미선언니랑
함께 다시 가볼날을 기다려보려구요
수니~!
언젠가 새벽같이 은희언니네로 달려가던 생각나네.
우린 그때 세상이 돈짝 만해었지?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나봐.
엊그제 친구 몇명이 우리집에 와서
밤을새우며 깔깔대며 수다 떨다가 자곤
새벽에 해장국먹고들 간적이 있어.
그날밤....
아니~!
반세기적 기억이 쫘르르 떠오르는거여.
방금 뭘 먹었는지도 모르는데 말여.
옛날 친구들부터 시작해 선생님들 야그까지
줄줄이들 꿰어내는데...
그리구 내 영혼은 이미 가사상태에 빠져있는데
중2때 수학선생님 스타킹 흘러내리던 기억은 왜 나냐구?????
부도수표 남발말고 무조건 날아오라규.
우리 10여년전 처음 뭉칠때 기억이 새로우니깐....
에구머니나~~~~
자고나니 역사가 바뀌었다더니
우리 봄님들 대단해요.
캐나다 순희도 오고 미국 신옥이도 오고 있고....
이몸 오늘은 인천 누드 촬영대회에 갑니다.
급하게 몇자 적고 나가요.
대단하신 순영언니
이젠 누드 촬영까지 ....
씩씩하신 언니 사진 보며 저도 힘을 얻고 있어요
그 추웠던날 제천 함께 해주시다가 뺨까지 얼어서 고생하신것
생각할수록 고맙고 죄송하고...
겨울마다 뺨이 빨개지시지나 않나 걱정이예요
이번 여름에 저는 알러지가 하나 생겼어요
6월 첫 더위때 콧등에 땀띠가 나서 가렵더니 여름 내내 가려움증이 가시지 않더라고요
가을 바람이 불며 가려움증이 가시더니
요 며칠 다시 더워지니까 그 증상이 다시 나타났어요
끌어안고 가야 하는게 하나 더 생긴 셈이예요
바쁘셔도 잘 챙겨 드시고 많이 주무시고 몸 조심하세요
늘 감사해요 언니
?
신옥이 언니 글이 봄날에 분명히 있었는데....
우야든동 신옥이 언니 이름을 보고 버선발로 뛰어나왔는데
반가운 마음 반 속상한 마음 반이네요.
세상에...... 그렇게 힘든 일을 겪으셨군요.
저도 작년에 거의 가족처럼 가까운 분의 투병을 옆에서 함께 지켜보면서
그 치료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봤거든요.
그분이 요양병원 침대 한 귀퉁이에 쪼그려 앉아서
나 그만 둘까...... 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요즘은?
저랑 거의 매일 산책해요.
비록 일년 만에 17키로나 빠져서 가문의 영광이라며 66 사이즈 옷을 입지만
맥주도 한 모금 마시면서 쨍강! 하기도 하지요.
제가 여름 내 담궈 준 열무김치에 밥 비벼서 비빔밥도 먹는걸요.
제 밭에서 호박이 나오면 젤 예쁜 걸로 갖다 드린다니까요.
호박잎도 어찌나 좋아하던지 예쁜 걸로만 따서 여름내 갖다 드렸지요.
언니 무쟈게 반가워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순희언니도 아팠다고요?ㅜㅜㅜㅜ
어쩐지......
언니 낭랑한 목소리 귀에 쟁쟁한데 그 먼 곳에서
힘든 일을 겪으셨군요.
힘이야 예전만 못하겠지만 이제 씩씩하게 다들 회복하고 계신 거죠?
그러리라 믿을게요.
멀리 계시고, 힘든 일이 있으셔도
평안과 건강을 비는 봄날님들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시기 바래요. 정말로요.
근데 신옥이 언니 사진 왜케 좋아요?
거의 예술이네요.
사진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무엇을 바라보는가 그런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처럼 욕심이 덕지덕지 붙은 사람은 맨날 호박만 찍지만;;
평화를 바라는 사람은 평화를 찍지요.
약한 자를 바라보는 사람은 사진에 그런 것이 보이고요.
두 분 언니 오랜만에 모습 보여 주셔서 너무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제가 어제 밭에 갔다가 심봤어요.
글쎄 여기 저기 숨어서 크게 자란 호박을 무려 일곱 덩이나 땄다는 거 아닙니까?
가까이 계시면 다 드리겠지만
할 수 없으니 제 가까이 있는 사람들께 골고루 나눠주면서
이거 어떤 사람 대신 받는 거야 이렇게 말할게요.
신옥이 언니, 순희 언니~
오랜만이라 더 더욱 반갑습니다.
종종 뵈어요~
사랑을 보내며~~
? ?참 예쁘다 옥규
대학 신입생 같애
호박을 누가 가져갔다해서 내 마음까지 아프더니 숨어있던 호박이 많았네
옥규 얼굴 다섯배나 되네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주면 내가 먹은것 만큼 기쁠꺼야
며칠전 밖에 놓아둔 화분이 하나 없어져서
누가 꼭 필요해서 가지고 갔겠지 하니 속상한 마음이 없어지더라고
하루종일 발등에 불이 떨어질랑 말랑 해서
그거 못 떨어지게 진을빼며 다니다가 나도 신옥이 글을 못 읽었네
아깝다
옥규밭은 아직도 풍성한데
난 오늘 텃밭에 토마토며 가지며 다 뽑아 버리고 깻잎만 남겨 놓았어
며칠뒤 찾아올 손님 먹게 하려고
봄날방에 와 앉아있으니 참 좋네
마음이 편안해 지고....
?무어라 말을 시작해야 할 지 .......옥규야 춘서나 갈쳐주라 ~~
나 여기다 글 안 썼었어요
봄날의 근황 파악을 해야 뭐라고 라도 쓸 수 있을거 같아서
지난 글들 조금이라도 읽어 보고 오느라 좀 늦었습니다.
근데 막상 들어오면서 생각해 보니
뭐 ....그냥 막 신발 벗어가면서 문지방 넘어서도 되는 곳인데
공연히 체면차리느라 시간 만 보냈나 싶네요.
그간 인일에 발길을 하지 않아서 동서남북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않되더니
그래도 한동안 터잡고 놀던 곳이라 놔서인지 금방 적응이 되네요.
오늘 엘에이에서 시댁 조카손자?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더니
체력고갈이 되서 우선은 간단히 인사드리고 또 오겠습니다.
한동안 잠수함 타고 계시던 캐나다수니언니가 물위로 올라오셔서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신옥아~~
난 네가 오픈 마인드 된것 자체가 너무 고마워....
그동안 참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동안 날선것 같아보이던 네 모습 보며 찬서리가 가슴에 내려 앉는것 같았어...
그 참담한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인 줄
조금은 알았기에
그저 기다려 왔다.여기 따뜻한 봄날방 아랫목 이부자리에 발 쭉 피고
쉬며 놀며 하자꾸나.
모두가 반가워 하지 않던....
그리고 순희야
카나다 먼곳에 있어도 늘 내마음에 같이 있었어..
카나다 이야기만 나오면 난 순희와 영심씨 이야기 하며
그 낯선 곳에서의 잠시의 생활이였지만
불편없이
너무 잘지내게해준 배려를 자랑하곤 한단다.
영심씨도 건강히 잘지내시는지?
건강의 적신호를 꾸준히 관리하는 수고로움 속에 무리 하지 말고
신옥이도 긴긴 잠수에서 수면 위로 올라왔으니
같이 물장구 치며 놀자꾸나...
그날 우리 팀홀튼에서 신옥이와 조우 하던 그 기쁨 되새기며.....
?결혼식 다녀 온 후유증 뿐 아니라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연 이틀동안
내가 그리 이뻐하지 않는
컴퓨터와 씨름을 한 것이 무척 힘들었나봐요.
한분 한분의 글 밑에 달아서 댓글 쓰는게 더 힘든것 같아서 여기다 한꺼번에 위의 글 순서대로
쓸께요.
1. 춘선~
작년 여름에 아들 졸업식에 다니러 와서 전화 줬을땐 이미 치료를 받고 있었어.
근데 말을 못 했어..... 좋은 일로 와서 오랜만의 가족 여행을 하는데, 들어서 즐겁지 않은 소식을 들려 줄 수가 없어서 말야. 아들래미 이름을 잊었는데, 어쩜 그리도 반듯하게 잘 키웠고 잘 컸을까..... 본 적은 없지만
두어 번의 전화 통화로 샤프하면서도 잰틀한 멋진 청년의 모습이 그려지드라
춘선의 아들인데 아무렴 ~~~ 나도 눈물나도록 반가워.
내가 아주 어려서 양구에서 살았었는데 요즘은 그곳이 최전방의 심심 산골은 아니지 ?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야무지게 국위선양하는 자랑스런 여인 !!
2. 14기 현숙 후배님 ~
어디 시골에서 사나봐요
새 사진 봤어요. 나도 새 사진 찍으러 몇 번 가봤는데 새 이름은 절 ~대~로 몰라요
사람이름도 기억을 못하는 형편에 새 이름까지 기억한다는 건 나에게 너무 무리한 사안 ... ㅎㅎ
근데 쟤네들 잘 안날라 다니드라구요. 한군데 서 있으면 그냥 저러고 하염없이 서 있어서
사진 찍기는 별로 재미없는 새들인데 한 번 날으면 정말 폼나는 새들이쟎아요.
아직 쟈들 날아가는 것 멋지게 찍은 사진은 없는 것 같아요.
수노언니가 자꾸 그 동네 사진 올리라 하시는 거 보면 분위기 있는 동네 사나봐요.... 저도 묻어서 기대하고 기다릴께요. 반가워요 ~~
3. 뵌 적은 없지만 결코 낮설지 않은 순영언니,
인일의 대표 "신 여성"으로서 여러 분야를 설렵하시며 사시는 언니의 삶이 살짝 부러워요~~
찍으신 나체사진은 어케 볼 수 있는지 몹시 궁금하네요.ㅎㅎ
앞으로 종종 이곳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4.에구..... 우리 옥규 ... 예나 지금이나 사람 끌리게 하는 매력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네.
아마 본인은 모를거야, 옥규가 얼마나 사랑스런 사람인지....
나도 키모 받으면서 음식 잘 못 먹을때 나랑 친한 교회 친구가 열무김치랑 강된장을 여러번 해다 줬어.
조선 입맛엔 열무김치 강된장이 뭐니뭐니 해도 최고더라.
그 바쁜 와중에 주변 사람도 열심히 챙기니 옥규는 복 많이 받을거야 ~~
옥규가 주고 싶어한 호박을 토요일에 받았어
결혼식 끝나고 차 타러 나오는데 조카 며느리가 막 부르는 거야
집 뜰에다 심은 호박 넝쿨에서 호박을 35개나 땄대
무지 맛있다고, 본인이 해 먹어 본 여러가지 요리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 주면서 아이 머리통 만 한
호박을 주지 뭐야. 딱 옥규가 들고 있는 저 호박 만 한 사이즈야.
여기 와서 옥규 글과 사진 보고서는
저 호박이 그여이 나 한테로 왔구나~~~ 뭉클 해 지드라.
잘 먹을께.
사진들 좋다고 해 줘서 고맙긴 한데
실은, 하도 많이 찍어다가 쑤셔 박아 놔서 뭔 사진이 있는지도 모르다가 요즈음 사진 정리하면서
몇 장씩 맘에 드는 것 후보정 해 보는거라 정말이지 자랑 할 만한 사진들은 절대 아니야(이건 진심으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 함께 나누고 싶어서 ... 허긴 그게 자랑이지 모가 자랑이랴 만서도 ㅎㅎ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진 함께 좋아해 줘서 고마워~
5. 형옥언니, 저도 언니를 이곳에서 뵈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워찌나 반갑던지요.
언니의 저 사진과 광희의 그림을 함께 보니 옛날
?위에 까지 썼는데 낼 간단한 눈 수술 받아야 하는 병원에서 수술 전 준비 전화가 왔는데 길어지길래
글 써 놓은 것 없어질까봐 통화 하면서 올려버렸네요.
수정으로 들어가기 보다는 새로 쓰는게 편해서리 ~~
계속 ~
옛날 생각이 좌르륵 ~ 나네요.
앞으로 이곳에서 옛얘기도 해 가면서 지내도록 해 볼께요.
언니네 오디범벅? 은 인일의 명물이었었는데 ....
6. 거제아씨 찬정,
속 정 많은 사람이라 놔서 대놓고 제목은 없어도 은근슬쩍 항상 바쁘게 사는게 어찌 그리 이쁜지...
넘은 힘들어 죽겄는데 보면서 이쁘다구 그래서 좀 글킨 하다만 서두 이쁜걸 워쪄~
힘들여 배추 모종 심으면서도 지금, 이고랑은 누구 주고 저짝 고랑은 누구한테 보내고.... 그러고 있을껴..
맞쟈?
가끔씩 허리 펴가며 일 혀 ... 알았쟈 ??
7. 수노 언니,
봄날식구들 다 품어 내시는 우주 만 한 언니 품에 나도 왔슈 ~~
아니... 나도 기억 못하는 얘기를 기억하시다니... ㅎㅎ
요즘은 웃어 지지가 않는데 언니 글 보면서 혼자 킬킬 대면서 웃었어요
에구...정말이지 요즘은 정신을 어디다 쏟지 않으면 살 수가 없네요.
체력이 받혀주질 않아 사진찍으러도 잘 못 나가고 하니 여기 와서 수노언니 글이나 찾아 읽어야 겠슈.
위에도 썼지만 나도 낼 간단한 눈 수술해요
6개월 남짓에 수술실에 4번, 키모 받기전에 port (정맥주사를 혈관에 맞지 않고 port 통해 맞을 수 있게 하는 장치) 넣느라고 한 번..... 도합 수술실엘 5번 갔더니 이젠 수술실이 아주 익숙해 졌어요.(별게 다 자랑이다 ㅋ~)
8. 캐나다 수니언니
언니의 하얀 뭉게구름 같은 포근한 글을 다시 읽으니
고약한 내 마음이 다 이뻐지는 것 같아요
언니의 글 만큼이나 사람 맘 쓰다듬어 주는 사진들도 좀 보여주셔요.
아무리 얘기해도 안 들으시지만, 제발 몸 좀 아끼시구요...
9. 미선언니 ~~
소식 전해 드리지 못해서 많이 궁금하셨죠?
죄송해요.
날카롭게 날 만 선게 아니라 얼음덩어리 처럼 차디차게 변한 마음이 별로 싫지 않으니
이게 뭔 조화인지 모르겠어요.
도리어 이런 내가 신통하기 조차 하니 말에요.
다른 사람들은 나이들면서 더 유하고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애들을 많이 쓰시던데
나는 왜 그런 맘이 안 드는지 참 ~~ ㅎㅎ
이젠 내가 원하는 사람들과 만 살아가도 되는 인생을 주셨으니 그냥 이대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편하게 살려구요.
내가 많이 변했는데 댓글 길게 쓰는 버릇은 그대로네요 ㅎㅎ
항상 중편소설 하나씩 써 대는 내 댓글에 길다고 쫑코 줬던 울 광희도 보고싶네요.
누가 연락 되시는 분 계시면 제 대신 안부 좀 전해주셔요.
은희언니, 화림언니, 부산 명옥언니도 안녕하시죠?
망냉이 였던 14혜경이도 잘 있는지...
가장 긴 댓글상 하나 안 만드나요?
그거 만들면 내가 맨날 탈텐데.... 아쉽다 ~~~~~
그려~
긴 댓글상 내가 줄께.
한국에 나오믄 몽땅 한꺼번에 줄께.
나두 지나간 글들을 가끔씩 들추어 내어 읽는다.
그러면 그때의 생생했던 모습들이 떠오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ㅎㅎ
우리 행복한 일만 생각하자.
그동안 받았던 모든 감사했던것 만 생각하자.
가슴이 작아서 다 쓸어 담지도 못했던 감사하고 행복했던 일 들....
지난 어린날 이마당에 이런 잔치가 열릴 줄 누가 알았겠노?
추억을 씹으며...... !
지금 이순간을 가슴에 담으며.....!
앞으로 우리들의 현재들이 ,
내새끼들에게
좋은 모습으로만 간직되게 노력해 보자. OK~?
?시노기야 ~
봄날방에 사진을 가져와야하는데 요즈음에는 게을러져서 동네 한바퀴도 안돌게 돼
게다가
디카 사진도 폰 사진도 컴으로 옮겨지지가 않아
며칠전 작은 아들이 왔을때 물어봤어야 하는데
장정 여섯명이 들이닥치니 정신이 쏙 빠져서 깜빡 잊었어
늘 하던거니까
이리 저리 궁리해보면 될것도 같은데...
나도 일년새 체력이 많이 떨어진것 같애
얼마전에 영심씨 손님에다
뒤이어 작은아들이 친구랑 우루루 왔다가고나니 몸살이 나더라고
이제 정말 피곤하면 안되겠다 싶어
말로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수술인데 몸 조심하고 수술후 빨리 회복되길 기도할께
커다란 연어 한마리 횟감으로 장만해서 다시 냉동고에 넣어놓고
누워서 쉬다가 지금 막 일어났어
나도 냉장고 청소 해야하거든
내일은 대청소 하고 반찬도 만들어야 하고
집에 누가 온다하면 왜 이렇게 할일이 많은지 모르겠어
이제는 밧데리 충전하듯 일하다가도 힘들다 싶으면 무조건 쉬곤해
힘이 드는것도 사실이지만 하기 싫어져서 손을 잠시 놓을때가 많아
텃밭에 가지를 심었는데 딱 두개 열렸어
하나는 날 닮아서 굴러가게 생겼고
또 하나는 옥규를 닮아서 아주 예쁜데
사진을 가져 올수가 없어
나중에 꼭 보여줄께
손님한번 치루는게 얼마나 힘든데....ㅉㅉ
이젠 NO ~! 를 해 ~
피곤은 만병의 근원이야.
나도 며칠전에 친구 몇명이 와서 하루 자는데
저녁도,아침도 밖에서 해결했지만
하루 잠 못자는것이 참 힘들더라.
난 7시부터 누워 8시면 자고
새벽4시면 잠을 잤던 안잤던 눈이 떠지는데
하루 잠 설쳤다고 며칠동안 힘들더먼.
어젠 은초에미가 오후에 전화를 해서 유치원 끝나면 은초 친구랑 만나
자전거 태우기로 했다고 은초를 유치원에서 4시에 데리고 나와
자기집에 은범이 혼자 있으니 그곳에서 데리고 있으면 자기가 와서
갸네집으로 간다나? 뭐라나?
이런~! ㅆㅂㄹ
즈에미 아침에 안과검사 결과보러 간거 빤히 알면서
그건 한마디 묻지도 않고 즈이반 애 부리듯 지 할말만 하곤 딱 끊는다.
놀구있네.
내가 니네 집 똥개냐?
가라면 가고 있으라면 있게?
난 웬만한건 그저 수굿하니 동조하는 형 이지만
개심통 나믄 눙ㄲ 에 뵈능거이 읎는 사람이다.
4시15분에 애를 데리고 나오는데 항상 끝나면 놀이터에서 애들하고
1시간씩 놀다가 가느라 집에 안가려하는 아이가 나오자마자 하는 소리가,
오늘 안놀고 엄마하고 친구네 가기로 했다며 바로 집으로 간단다.
그럼 난 즈이집에 같이 가서 딸년 올때까지 두넘 수발들어야 한다는거여?
병원다녀와 피곤한 이몸이 애들 저녁챙기고 에미 지둘리라규?
난 딸내미네 잠깐만 가있어도 몸이 꼬이고 불편하다.
애를 봐줘도 내집에서 만고강산 봐주는거이 좋다.
건 못하지!
마당에서 애들 데리러온 할마씨들 하고 수다 떨고 하다보믄 1시간이 후딱가는데,,,
애하고 협상을한다.
은초야~!
할머니 집에 가서 놀고 있으면 엄마가 데리러 온다는 데 할머니 집에서 놀까?
여기서 쪼꼼만 놀다갈까?
고 ㄴ 이 잠깐 또록또록 눈을 굴리더니
응! 쪼꼼만 놀다가자.
이리하야 난 마당에서 할마씨들앞에서 재롱피우고
은초는 시간이 가는지 오는지 모르고 애들과 뛰어놀고 ㅎㅎㅎ
무려 1시간반을 놀다들어가 에미가 우리집앞에 와서 애를 데려갔다.
시노가~~
진즉에 얼음공주 처럼 살걸 그랬지.....
네 편한대루 맘 맞는 사람 하고 인생을 나누며 살거라..
그리고 해우소 같은 곳은 있어야 해
친구도 좋고 지인도 좋고 가족도 좋고....
이렇게 나마 네글 접하니 무진장 좋다.
수술 후니 무리 하지 말고 건강관리 잘 하거라~~♥
제가 배추 백포기를 심었다니까 모두들 기함을 하시는데
우리 동네는 그 정도가 기본이예요.
아무리 텃밭 농사라 하더라도 뉘집이나 이삼백 평 밭은 되요.
이맘때 파종할 작물은 무우 배추나 마늘 그런 정도.
빈밭으로 놀리느니 있는 땅에 배추나 심자 그런 거지요. (나만 그런가 몰라두)
그리고 한겨울에 동토의 윗녘 손님이 오시기도 하잖아요.
이 먼 데를 오셨는데 달리 선물할 건 없고
밭에 가서 맘에 드는 걸로 서너 포기 뽑아 가라고 박스하고 칼을 챙겨주면 다 알아서 합니다.
형옥 언니가 끌어 안은 나무의 향기가 멀리까지 퍼져 수니 언니, 신옥이 언니가 오시니 아주 훈훈합니다.
두 언니들이 어딘가 편찮으셨던 듯한데 봄날 따뜻한 방에서 조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거제도 신선한 바람까지 실어 보내 회복을 도와드리겠어요.
.
거제도의 신선한 바람까지~~~~~~~
와!!!!
좋구나 !
이 바람결에 詩 한 편 풀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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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이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
김용택 시인께서 소월을 닮아 가시는 것 같네요.
남자분이 어쩌면 이렇게 여자 같은 감성의 시를 쓸 수가 있는지요?
나이 드셔서 여성 홀몬이 부쩍 많아 지셨나 갸우뚱해보았습니다. ㅎㅎㅎㅎ
좋아서 옮겨 놓고는 다시 읽어보니 살짝~~ 닭살 돋으려고 하네요. ㅋㅋ
추석이 머잖았으니 그 무렵 화안한 보름달 뜨거들랑
옛생각도 하시면서,
그리고 이젠 무뎌져서 화석처럼 되어버린 가슴에(앗, 이건 저만 그런것일지도? ) 달빛도 적셔보시면서
~~~~~ ㅎㅎㅎ 청춘회귀해보자고요.
?찬정아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우리 식구에게 딱 맞는 뒷마당 텃밭에
봄에 심은
오이, 호박, 가지, 고추, 피망, 들깨, 방아, 마늘 , 감자, 파. 방울 토마토
이름 모르고 먹은 상추 같은 것들
게다가 슬그머니 넘어와서 자리잡은 참나물까지
나름 여름내내 기쁨을 주더라고
오이는 자라지도 못하고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고
호박은 달리는 대로 떨어지더니 달랑 하나 밥 공기만큼 크더니 거기에서 멈추고
가지는 나 닮은것 하나 옥규 닮은것 하나
쪄서 나물을 하긴 했는데 배어나오는 색깔이 너무 진해서 먹으려면 머뭇 거려져서 ㅠㅠ
고추 두개
감자 크고 작은것 12알
방울 토마토는 많이 따먹었어 아주 맛있게
하나 달린 피망은 지가 청량고추라 생각하는지 무지 매워서 버리기 아까워서 냉동해 놓았고
밖에 나가
이젠 깻잎,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는 방아 그리고 필요할때 꺽어다 먹는 파 몇 뿌리 남아있는 밭을 보며
찬정이네 밭에 가서 배추 몇 뿌리 뽑아다 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올라왔어
마른 새우를 못 보내준게 찬정이 마음에 아쉬움으로 남았나보네
정말 맛있는 거제 며루치
순호 언니 만나러 왕복 5시간 거리를 오가며 달랑 40분 면담하고
우리 대신 일자리 지켜준 부부에게 아낌없이 한봉지 주고
그 부부는 인천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내서 남다른 정이 있지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인데 그 맛에 감탄을 하더구만
살림 잘 하는 울 며느리에게도 듬뿍 줘야해서 그니들에겐 더 이상 주지 않았어
이번에 서울갈때
찬정이 전화번호를 손바닥에 써가지고 갔는데
병 문안 차 간거라
내게 좋은일 한다는게 양심에 걸려 그냥왔어
담에는 거제도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암튼 꿈은 야무져요
엉덩이가 무거워서
일어나지지 않지만 일어나야해
내일 누군가가 오기때문에 할일이 많아
?형옥언니 ~
올려주신 시를 몇번이나 읽었는데 또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요
바람이 차가워졌어요
언니께서 열어놓으신 방이 따뜻해서 잠이 솔솔 오네요
얼른 일어나야 하는데...
채금지셔야 해요
?이 아침~다른때 와는 또 다른 특별한 기분으로 이 방에 머물게 된다.
잘 못들어오시던 형옥언니가 불을 지피고 멀리서 신옥이랑 순희가 소식 전해오니 나무 향기 가득한 방이 되 버렸네.
신옥이가 많이 아팠나 보구나~
지금도 투병중?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을꼬?
허나 고난엔 반드시 그 뒤에 따르는 축복도 있더라.
배려심, 이해심, 삶에 대한 관조~ 등등~
어디가 아팠나?
10기방에 들어가서 마음이란 글에 사진을 봤어.
정말 수작~ 크게 해서 거실에 걸어놓고 마음 심란할때 보기만 해도 치유되는것 같은 작품이더라.
빨리 건강 회복하기 기도할께~ 기운내.
순희도 일을 무리해서 잘하나본데~ 절대로 안되겠더라.
나 고추 말린거 닦느라 한꺼번에 해치우느라고 3시간을 줄기차게 같은 동작 반복했더니~ 그날 다 끝내고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약하나 먹고 널부러졌거든?
아나~ 누가 억지로 하라했나~ 지금 생각하니 미련하기는~
그때 면역체게에 이상이 생겼나~
복숭아 즙 하나 먹고 잤는데 아침에 온몸이 두드러기가 세계 지도를 그려서 기절 할뻔~
며칠째 계속 ~ 일요일엔 응급실가서 주사까지 맞고 왔단다.
며칠 더 다녀야 할것 같은데 ~ 차라리 아픈게 날거 같단 생각까지 들더라.
가려운것도 미칠 일이야.
우야든동~ 우리 모두 무리하지 맙시다.
?화림언니 ~
?저도 십년전에 아주 혼이난적이 있어요
난생 처음 온 몸을 두드러기가 도배를 했는데 일을 하고 있어서 벼란간 빠질수도 없고해서
4시간에 한알씩 먹으라는 알러지약을 심할때는 2시간도 못되어서 먹고
밤이면 가려워서 잠도 못잤어요
난 세상에 그렇게 크게 , 온 몸에 돋는 두드러기는 만화책에서도 본적이 없어요
쉴수있는날에 어렵사리 예약을 하고 8일만에 의사에게 가던날 아침 가라앉더라고요
그럴때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면 된다고 하던데 그걸 모르고 쌩 고생한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요
언니
농사 그만 지으시고 평소 하시던 대로 우아하게 지내세요
봄님들께 상으로 내리는 가지 말린거 이번으로 종 치시고요
정모에 깍두기...No
제가 못 받으니까 심통나서 하는소리 아니예요 ㅎ ㅎ ㅎ
?어머머머~ 너 나랑 똑 같이 그랬구나~
얼마나 괴로웠니~
평일엔 동네 피부과 갔는데 일요일도 그러니 미쳐~
난 혜숙이가 알려줘 부천 성모병원 응급실에 주사 맞고 오니 살거 같더라.
몸의 세계 지도를 보면 꼭 나병환자가 되서 버림받은 기분~너무 참담.
근데 너 멀리서 어찌 가지 말리는거까지 기억하니~ㅎㅎ
봄날 우수생이라니까~
그정도 말리는건 행복해.
말간 햇볕에 널때 ~바삭하게 마르면 ~ 줄 사람 생각하면 얼마나 좋은지 ~
고추는 내년부턴 사먹으려구~작심했음.
니들 들어오니 좋구먼~
?
호랑나비 비상하듯 봄날도 !!!!!!!!!!!!!!!!!!!!!!!
지리산 우리 마을의 방아꽃입니다.
며칠전 마실 나갔다가 찰칵했지요.
경상도 와서 방아 잎을 처음 먹어 보았을 때 화장품 먹는 맛? 얼마나 이상하던지...
요즈음은 밀가루 전 붙일 때 방아잎 잘게 썰어 함께 먹기도 할 정도로 친숙한 맛이 되었습니다.
어딜 가던 정들면 고향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봄날도 제 고향이 되어야할텐데...
마음 뿐이지요. 정겨운 봄날 수다방이 보기 좋아 잠시 들렀다 갑니다.
?우리 텃밭에도 똑 같은 방아꽃이 예쁘게 피어있답니다
?폰에서 컴으로 사진이 옮겨지지가 않아서 보여드리질 못하겠네요
결혼 며칠 앞둔 추석 전날 예비 시댁에 갔는데
한쪽 입에 넣은 부친게에서 난생처음 느끼는 이상한 맛이 나서 깜짝 놀라 꿀떡 삼켰던 경험이 있어요
방아를 무척 좋아하는 경상도 남편덕에 저도 지금은 거부감 없이 먹고 있고요
올해는 목사님댁 꿀벌들이 무사했는지요?
아! 시댁이 경상도 시군요.
저도 어느 사이 방아잎, 산초, 쵸피에 익숙해 져 있습니다.
처음 지리산 내려 와서 옆집 할머니가 쵸피를 주셨는데
가을 볕에 잘 말리자 빨개진 껍질이 벌어지며 안에서 까만 열매가 나왔는데
껍질을 버리고 까만 열매만 남기려다 아직 덜 마른 것이 많아서 며칠 더 기다리 던 중
옆집 할머님께 껍질을 버릴련다고 말씀 드렸더니 기겁을 하시면서
알갱이는 버리고 껍질을 쓰는 거라고 하셔서 무식을 드러낸 적이 있었습니다.
"정구지"가 "부추"라는 것도 배웠지요.
올해 꿀 채밀하여 이틀 전에 예매하신 분들께 꿀 배송 마쳤습니다.
밤 꿀이 많이 들어 와 예년에 비해서는 밤꿀 맛이 더 진했습니다.
두드러기 하면 또 저 아닙니까.
그야말로 50 초반 갱년기 시작하면서 우두두두 하면서 나기 시작한 두드러기가 3년 갔다니까요.
아! 온다! 하면 두두두두 하면서 솟기 시작하는데
와~ 종아리부터 시작해서 온몸으로 퍼지는데 3초도 안 걸리더라고요.
처음엔 다리께에서 시작했는데 점점 시간이 가면서 끈 달린 곳이나 조이는 곳 중심으로
완전 정신이 없었어요.
경험도 없고 괴롭기가 짝이 없어서 미친 듯 긁어대며 무조건 병원엘 가서 해 주는대로 주사를 맞고 약을 먹었죠.
얼굴만 빼고 다 돋았는데 결국은 그 후유증으로 얼굴에 적면증인지 뭔지 얼굴의 혈관이 넓어져서
온 얼굴이 삶은 문어처럼 늘 자주빛이었지요.
얼굴에도 뭔가 빨간 것이 계속 났지요.
그리고 너무나 더워서 3년간 사시사철 반팔만 입었고요, 창문도 항상 열어놓고 잤어요.
지금도 심하지는 않지만 더운 기가 있어서 조금 열어놓고 자지요.
어느 날 다른 병원에 갔는데 그 의사가 죽을 뻔 했군요. 이렇게 위험한 약을 이렇게 오래 사용하다니.... 하더군요. 말하자면 스테로이드인데 그건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9개월을 줄창 맞았으니.
운동하는 시간 빼고 거의 하루종일 계속되었어요.
돋아나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어요.
너무나 무섭고 괴로우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지요.
하도 긁어서 온몸이 만신창이 되었고 곧 온몸이 각질로 덮히면서 허리나 굽어지는 곳은 거의 거북이 등처럼 변했지요.
피부과 가면 사진 있지요? 완전 그거였어요. 모델로 뽑힐 뻔 했다니까요ㅜㅜ
게다가 스테로이드 후유증으로 체중이 늘었어요.
그때 운동할 때니까 체중 컨트롤이 될 때였는데도 9키로 정도 늘었더군요.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까딱 잘못하다간 급 우울증행이었죠.
어느 날 결심을 하고 단식원에 들어갔어요.
일주일 간이었는데 거기서 약을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도저히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먹었지요.
3일간은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이 구석 저 구석에서 잠만 잤어요.
약 독이 그렇게 무섭더군요.
단식 3일 후부터 두드러기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도 무서워서 약을 먹었어요.
일주일이 지난 후 피부가(얼굴만) 분결처럼 고와지더군요.
그런데 집에 와서 죽을 한 숟가락 먹으니 다시 돋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부터는 약을 먹지 말고 돋아도 긁지 말자, 어떻게 견뎌 보자.
가려운 게 문제가 아니고 긁은 다음이 문제다 이렇게 판단했지요.
베이비 로숀이나 냄새 없는 목욕 로숀을 세 개 정도 사서 손에 닿는 곳에 놓고
가렵기만 하면 무조건 발랐어요.
그 동안에 나도 어느 정도는 컨트롤 할 수 있는 익숙한 환자가 되었지요.
자다가도 돋으면 비몽사몽 바르고 운전하다가도 수업하다가도 영화 보다가도 발랐지요.
참 오래 많이 고생했어요.
지금은 괜찮은데 이런 현상이 끝나고도 한참 약을 버리지 못했어요.
너무 무서워서요.
지금은 무섭지 않아요.
컨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차 감염이 위험하고 나처럼 무조건 무식하게 갱년기 증상을 내버려 두면 안될 것 같더라고요.
뭔가 보조 식품도 먹고, 도움도 받고......
정말 힘든 일인데......
마음을 편히 하고 베이비 로션이나 목욕 로션을 많이 툭툭 많은 양을 바르세요.
암튼 급할 때는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거기에 의존하면 안될 것 같아요.
몸이란 게 신기해서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다시 자생능력이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괜찮아요.
속상해라......
괜찮을 거예요.
참고하시라고ㅜㅜ
?어머나~ 옥규도~
왠일이니~ 알고보니 동창생도 많네~ㅎ
그캐 고생을 많이 했단 말이니?
긍께 넘 무서워~ 주사를 맞아야 안심이 되니~
안 긁으려고 가려운데를 때렸더니 이번엔 또 멍이 들었어.
에구~ 첨 당하는 일이라 어찌나 놀랐는지~
그래~ 너의 이야기 참고할께.
땡큐~~
근데 그 큰 호박 이왕 그캐 컷으면 좀 뒀다 늙은 호박 만들어서 호박죽 쒀 먹어야 하는디~
어중간하게 따서 워쩐디야~ 그래도 좋아 죽으니 할수 없지 뭐~ㅋㅋ
아녜요 언니
좀만 크면 땅에서 다 썩어버리더라고요.
글찮아도 썩은 호박을 보고는 괜히 없어졌다고 끌탕을 했구나 하면서 후회했다니까요.
작고 예쁠 때 잘 갖고 갔더라고요.
아무라도 맛있게 잘 먹었으면 됐지요 뭐.
따 온 호박도 속을 보니 영 션찮더라고요.
그래서 다 속 파내고 다 쓸어서 착착착 담아 나누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넣었어요.
얼은 호박이 음식이 될랑공 했는데 찌개를 해 놓으니 맛있던데요.
깨보승이가 우찌나 많은지 언니 생각이 절로......
2차 감염이 위험하고 나처럼 무조건 갱년기 증상을 내버려 두면 안될 것 같더라고요.
뭔가 보조 식품도 먹고, 도움도 받고......
옥규말에 동감!!!
내 친구 약사말이 좋다는 약 먹으면 안 먹는거보다 낳다. 라고 했어요.
옥규. 화림이. 순희 모두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한 동창생 이구나.
두드러기 안나고 살아온 세월에 감사하고픈 마음이다.
특히 옥규가 그렇게 고생할 때 우리들은 몰라서 위로 한마디 못해줬구나. 미안해.
내년엔 베란다에 있는 예쁜 빈화분에 상추, 토마도, 파 등등을 심어볼까?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
우리 봄님들의 농사 얘기에 한발 끼고 싶어서....ㅎㅎ
우와~~~~~!
대단한 능력의 시인이시네요.
사진과 시의 조화....
축하합니다.
방이름상에,댓글상에,대문상에
쓰리쿠션으로 잡수셨넹.
회장님과 방장님 오시믄 칭찬 마~니 하시겠네요.
우째 이런 끼를 감추어 두셨대요?
난 늘 느꼈어요.
온니의 휴화산 같은 내면을.....!
38년전 대만에서 알아 보았다니껜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