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그립네요 그때가.
순호 언니가 나른하고 뭔가 지루하고 답답하고
사는 게 시덥잖아 힘이 빠질 때
차 안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한영애의 퇴폐적인 목소리에
그만 깜빡 넘어갔다죠?
그때 순호 언니들 먗 살이었더라?
57세.
정말 어렸네요^^
참 기막힌 인생의 시간이었어요.
어쩌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있었을까
너무나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들었죠.
그 힘으로 그 힘든 50의 첫고개를 가슴 통통 뛰며 넘었던 것 같다는 생각.
온통 고마운 일이네.
뭔 놈의 복이 그렇게 많은지 원~~
와~ 지난 추억에 잠기게 하는 이 시간~ 행복하네요.
은희언니 감성 ~ 알아줘야해요.
절절한 장사익의 노래도 가슴에 파고 들고 ~ 어느덧 우리도 이렇게 세월을 겪어 서로 서로 곰삭아 가네요.
광희야~
용문사에서 카메라 들고 이리저리 다니든 니 생각난다.
가끔 들어와라.
지난번 동생들과 미천골 자연 휴양림에 갔을때~ 눈이 잔뜩 쌓여있었어요.
동생들도 아이들이 되어 눈위에 이름 쓰고 놀았는데 왜 봄날 생각이 나는지 썼더랬죠.
남편도 같이 갔으니 옛날 애인 이름 쓸순 없고~ ㅎㅎ
?나는 가끔 봄날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이 날때마다
2005년으로 되돌아가 보곤하지..........................
육십나이에 감성이 비슷한 선후배의 주고 받는 대화의 장에
빨려 들어가 읽고 또 읽고 새로운 꿈을 꾸었었지
그러구러....................춘선이 말대로 십여년이 되어오고있네.
글이면 글...........
음악이면 음악............
그림이면 그림............
예술적인 감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느 시기가 되면 큰 이야기꺼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네.
기념무대도 꿈 꾸었었네.
지금쯤이면 좀 늦었지 싶기도하지만
2005년 4~5월을 기점으로...........내년이면 만 10년....아니면15년 20년기념이면 ....너무 늦남~!
봄날을 만나면서 나만 이런 꿈을 꾸어왔남~?
춘분날..........."봄날은 간다"를 들어가면서 나른한 봄꿈을 꾸어봤네.
언니~!
우리 모두 건강하게 10년, 20년 기념식 해요
지팡이 짚고 나와서......ㅎㅎㅎ
저도 언니가 올리신 그림, 노래보고 지나간 방 훑어 보았죠.
참 만리장성을 쌓았습뎌 ㅋㅋㅋ
그때가 언제런가 ~합니다.
아마도 57살때 만 해도 한창 때 였네요
화리마 ~!
눈위에 쓰여진 <봄날> 참 좋다.
.
장사익 저 냥반은 왜 나으 가슴을 훑어 내린디야???
휴~~~~9년전 출근하며 노래 듣던 그날이 생각난다.
그때 장사익씨 노래를 들었더라면 또 다른 느낌이 들었었을듯.....
것두 음악으로만 들어야지 동영상으로 보니
꼭ㄱ ㅅ ㅇ ㄹ ㅂ 같이 푸념두 못하게 생기셨구먼....ㅉㅉ
노래도 좋지만 기타 반주가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전 아주 약간 늦게 합류하긴 했지만 그 때는 다들 신들린 것 같았어요.
헤숙샘에게 부탁해서 봄날은 간다 피아노 버전도 만들고............
내년이 10주년이군요.우와~~~~~~~~~~~~~~~~~~~~~~~~~~~~~~~~~~~~~~~~
순영이가 수다방 제목을 부쳐주니
저절로 봄날은 간다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구나
연분홍....속곳하니.....광희 그림 떠오르고
전에...........순호가 말한 한영애서부터
내가 좋아하던 청승의 정점에 있었던 요절 가수 김정호
또 최 백호 등 다들 나름대로 잘들 부르더라..........봄날은 간다를 말야.
그래도 역시 국악가요도 잘 부르고
코리아 소울 가수라는 장 사익의 한많은 소리만은 못따라 가는것같고
김 광석의 역시 기타연주 좋고.......
실은 처음엔...... 어쩔가싶어 다른 음악을 올리고 시도 올렸다
역시 아니다....싶어 ....내리고.... 봄날은 간다로 다시 올렸다오.
혜숙이는 아주 제주도로 갔는감
여름엔 나도 혼자사는 조카네로 가서 지내고 오려하는데.....
가서 얼굴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벌써 봄날식구가 주축이되어 열리던 작은음악회가 옛이야기처럼 느껴져서 섭하다.
흉내내기 벅차다오 머리따로 마음따로
어찌이리 네박자가 숨바꼭질 하오신지
두문불출 아니아니 가끔가끔 열어보다
남정네라 타박줄까 몸사리며 물러갔소
이런저런 인연맺어 한님두님 알아가니
세상사는 재미려니 모니터에 빠져드오
사형제에 오부자집 장남으로 크다보니
둘러봐도 어머니뿐 그냥저냥 살았다오
유명옥님 방가방가 자판눌러 인사하오
하늘천국 가신님들 우리주님 뵈오시니
할렐루야 찬양소리 하늘땅이 화답일세
우리주님 위로평강 매일마다 함께하리
송미선님 처음으로 정중인사 꾸벅꾸벅
올린사진 보자시니 은은평온 빛참좋소
벽에초서 전서예서 구분못한 등겉한시
아는글짜 꼽아보니 손가락이 남아도오
뜻을알고 쓰신작품 안목부재 거듭죄송
어둠밝힌 등의감각 어찌이리 보기좋아
길고둥근 어우러진 세상사에 주신여백
아낌없이 주는사랑 여백가득 채워보세
봄님봄님 알고지고 새삼스레 인사하오
남정네라 어줍지만 한귀퉁이 놓아주소
혼자놀기 대장이나 반겨주면 흥에겨워
칭찬들은 고래마냥 춤이라도 추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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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은 저 위의 사사조방에 2009년 9월 8일 제가 올렸던 내용입니다
옛 추억에 젖어드는 분위기라 난 언제 등장했었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집에 다니는 외손자가 임신도 되기 전에 이곳에 왔으니 저도 5년이 넘었네요.
여전히 혼자 놀지만 올 때마다 반가이 맞아주시는 봄님들 덕에
외로운 줄 모르고 잘 지내고있습니다.
요즈음은 끝말잇기 놀이방에 잠시 들렀다가 흔적이나 남기는 정도로 활동(?)하지요
다재다능한 재주를 겸비한 기존 봄님들과 아직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역시 다방면에 유능한 새로오신 봄님들.
어떻게 아느냐고요? 올리시는 글과 사진에 때로는 수줍게, 어떨 때는 당차게 표현되어서 알고있지요.ㅎㅎ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 새로 되신 봄님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인일 정회원이 아니기에
자유게시판 말고는 늘 댓글만 달 수 있게되어 있는 구조라 글을 올리고 싶어도 자제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혼자 여전히 잘 놉니다.
김은희님의 새방 컨셉이 참 좋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장사익의 노래 또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집사람에게도 연분홍색 무엇이라도 걸쳐 보라고 해야되겠습니다.
3월 24일 오전 김해공항 출발 집사람과 한달 간 호주에서 살다 오렵니다.
친구가 시드니에 살고있는데 잠시 신세지기로했습니다.
원래는 지리산 집과 서로 집을 바꾸어 한두달이라도 살자했다가 저희들만 호주여행차 가기로 한겁니다
수노 대장님 제주 한달, 김은희님 부부 따뜻한 해외 겨울여행 등에 자극 받아서지요.ㅎㅎ
4월에 있을 정기모임 많은 분들이 모여 즐겁고 정겨운 시간 나누시기 바랍니다.
봄날의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마다 복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춘식님 안녕하세요.
사사조로 넘나들던 그때가 오래전인듯 하네요.
또.......소설 릴레이로 가슴 설레던 시절도 그리웁답니다.
춘식님 말씀대로 봄날의 새로운 식구들이 늘어나 뒷힘이 더 든든하지요.
등단 작가들도 있고.....등단은 안했어도 버금가는 글 솜씨를 보여주는 후배들의
글을 읽으면 흐믓합니다.
인연이란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 그런가......어느땐 그냥 지내는 모습을 바라보기만해도 좋구요
모두들 잘 어우러져 순호말대로 허리굽혀져도 만남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춘식님처럼 봄님들을 실재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은 항상 잊지않게 되서 이곳을 저절로 찾게도되지요.
호주여행 행복하시길 빕니다.
기도 해주신다니 또한 감사합니다.
순호가 아마도 지금 한밤중이지 싶어요......ㅎㅎㅎ
춘식님~!
이번 모임은 대전이라 춘식님도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하며 생각했었는데 더 좋은곳에 가시네요.
두분이 다리 성성 하실 때 훨훨 날라 댕기세요.
3,4월이면 그곳 가을인데 낮엔 괜찮아도 비가오면
아마 그곳은 공기가 맑아 많이 쌀쌀 할겁니다.
옛날에 우리나라 한여름에 갔었는데 호텔도 18도로 콱 정해 있어
무지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을 옷들만 갖고와 추워서 덜덜 떨며들 다녔는데
저만 오릿털로 감싸고 다녔죠.
이불속이 썰렁해서 온돌에 익숙한 분들은 추우실테니
작은 전기장판이라도 갖고가셔야 할겁니다.
친구분댁에 계실테니 염려는 없겠지만 장기간 계시니 약도 잘 챙겨 가시고
좋은것 많이 보시고 맛난것 많이 드시고 오세요.
호주 스테이크 쥑입니다.ㅎㅎ
아가들도 웬만큼 컷으니 걱정 놓으시고 행복하게 잘다녀 오세요.
근디....
진순이는 워쩐대요?
심히 걱정 되네.
ㅎㅎ 저도 지금 워디메로 토낄까~?
궁리 중입니다.
다리 떨리기 전에 한군데라도 더갈라규~~~
은희언니께서 새방을 넘 멋지게 열어주셨는데
왜 장사익씨 노랫소리가 이 가슴을 울린데요!!!
저도 좀 늦게 2006년 3월에 가입하길 참말로 잘 했다고 생각해요.
항상 사랑이 넘치는 봄날 선후배님들 만나 것이 얼마나 복인지 몰라요*^*
춘식님 오랜만예요*^*
즐건 호주여행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봄날에 너무 불성실한 회원 강퇴시키는 규정은 없는거죠?
왠지 불안해서리.....
주말이 더 바쁜 삶을 살다보니
자연스레 지인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저만의 울안에 살다가 봄날을 만났지요
황새 앞의 뱁새꼴이지만
그래도 봄날 정서와 쪼매 닮은 구석이 있다고 우기며
코를 디밀었었습니다
가슴 동동거리며 수다방 백회 기념 번개에
촌년처럼 붉그레 얼굴 내민 저를
모두모두 반갑게 환명해주시던 때가 어제 같을데
이렇게 네 번째 봄을 맞게 됩니다
나이를 잊은듯 초월적 감성과 재치와 재능을 펼치며
2백세도 거뜬할듯 종횡무진 누비시는 선배님들 뵈며
처다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숨이 가쁩니다
봄을 느끼기엔 스산한 3월16일 결혼기념일을 통과할 즈음이면
옆지기가 있음에도 왠지 더 맘은 스산해지고
뭔가를 향한 풀어놓지 못한 열망의 보따리가
결국 겨울을 이긴 동백꽃봉우리처럼
봄날에 가서 풀어헤쳐진게죠
제게 봄날은 그런 의미입니다
자주 들어오나 못들어오나
언제 가도 반겨줄 친정엄마 품처럼요
왜 이 대목에서 울컥 무엇이 치미는지...
정모가 주말로 바뀌고 도통 참석을 못하다가
번개라도 맞으러가마 하고 나서던 길에
얼굴을 갈아엎어 흉측한 몰골로 되돌아온 저에게
남편은 동냥은 못주고 쪽박 깨는 퉁박만 줍디다
이런 옆지기랑 사니 제가 봄날을 더 좋아할 수밖에요
저에게도 몸도 맘도 여유로운 봄날 그날이 오겠죠?
진돌이는 동네 영감님께서 돌보아 주시기로 했습니다. 사료 넉넉히 준비해 두었지요.
진돌이가 그 영감님과 첫 인사나누는데 이빨을 다 내보이며 얼마나 짖어대는지ㅡ,.ㅡ
움찔하시는 영감님을 보며 걱정은 됩니다만 방법이 없으니....
명자 사모님! 힘 내세요.
남편 목사님도 다치신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파서 그러셨을겁니다.
흉터 없이 아물기를 바라네요.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하나님도 인정해 주실겁니다.
봄님들 격려에 고무된 마음으로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우내 나몰라라했건만 지 스스로 꽁꽁 언 땅을 갸날픈 줄기로 헤치고 떡잎도 밑으로 하고 깻잎모양을 제대로 한체로 2년전에 개념도 노력도 없이 욕심만 가득했던 주인아줌마에게 고개 들고 여기저기서 저를 쳐다보는 깻잎들 한곳에 모셔다놓고 고개숙여 사죄했습니다, 까불지 않겠다고.
뭐 하나 지대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줄 모르고 질질 흘리고 다니는 버릇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나의 밭이 힐링캠프로 다가온지 어느새 삼년이 되어가네요. 썬글라스끼고 야외의자 폈다 접으며하던 첫해에 이어 작년에는 갑작스레 우뚝 서버린 비닐하우스에 헐 했는데...
올해는 노래도 불러가며 my favorites들을 엄선해서 모종도 내면서 감사하네요. 그리고 감사함을 나누어야지 마음도 먹어보며 봄햇살을 싫컷 받습니다.
계양산 밑자락이 다 갸네 밭이라던디
인옥이가 멋모르고 덤비는거 아녀?
밭고랑에 쪼그리고 앉아 한 시간만 풀 뽑아 보면 내 얘기가 뭔 얘긴지 알거다.
나 그저께 감자 두 고랑 심었어. 고랑이 길지는 않아.
작년에 세 고랑 심었는데 우리 먹고, 남도 주고 그래도 남았어.
겨울 나니 싹이 났길래 버렸어.
옥수수도 심었지. 옥수수를 심어놓으면 싹이 나기전에 씨를 새가 다 쪼아 먹는다고 하네.
참새 한 마리만 얼씬거려도 오두방정을 떠는 엄지란 놈을 옥수수밭앞에 묶어 놓았다.
강아지 한 마리도 그냥 빈둥거리는 꼴을 못 본다.
봄이 되니 이런 저런 씨앗을 뿌린다.
그 작은 씨에 나의 희망을 송두리채 건다.
요것을 거두어 내가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맛있게 먹는다면 ~
생각만 해도 즐겁다.
주향이랑 찬정이에게서 엄숙한(?) 농부의 포스가 나는구나
나누는 기쁨을 추구하는 농부 ~
암튼 박수로 응원할겨.
명자는 이번 정모에 오기 힘들어?
부활주일 앞두고 있어서 더 그렇지?
에고 짠한거...
담엔 명자를 위한 번개라도 한번 꼭 치도록 하자.
수노 온니 ~
우리 정모 끝나고 스케줄 한번 또 맞춰봐야것어유.
내가 댓글 쓰는 사이에 주향이 왔네 ~
18일 모임에 좋은 귀경거리 생기겠네 ㅋㅋ
우야든동 느그들을 만난다 생각만 해도 좋네 ~~
참,
요즘 명옥 언니가 홈피에서 종적을 감추셨죠?
언니네 컴퓨터 고장이래요.
자판이 안 돼서 글을 쓸 수가 없다고 하세요.
휴대폰으로 읽기는 하시는 모양이에요.
얼른 고치시고 들어오세요, 언니~
나 그날 머리 빡빡 밀고 갈겨.
갸한테 머리끄댕이 잡히기 전에 알아서 긴다구.
인옥아 ! 이참에 너도 밀고 와. 즈그 동네에 발을 들여놨으면서
깍듯이 예를 갖추지 않았다고 베르고있다잖어.
갸가 우리 선배님이냐? 나 떨고 있어.
휴대폰으로는 그저 아주 급한 거 아님 화면도 작고 하도 같쟎아서 못봤는데 아주 만리장성이네요.
드디어 컴을 고쳤어요.
아들들이 전부터 오래됬다고 고물이라 해서 꼭 새로 사야하나보다 했는데
모니터 연결 케이블 4000원과 고장도 안난 키보드만 usb로 연결시키는 걸로 16000원주고 사고(요건 너무 미안해서리)
모니터랑 본체를 깨끗이 청소해받았어요.
당분간은 잘 굴러갈 듯 합니다.
춘식님은 호주로 가신다고라?
은희언니는 뉴질랜드며 태국을 내 집같이 다니시더니만 다들 점점 국제적으로 되십니다.
주향이 무서워서 머리 밀고 간다구????
그러다 순애 만나면 사혈한다고 달려들텐데 다행이 갸가 못온다는 것 같더라..............................
순애 언니 못 오신대요?
외국에 가시지만 않으면 꼭 오셔야것네...
순애 언니 ~
사혈침 챙겨가꼬 꼭 오서유.
찬정이가 머리 빡빡 밀고 온다네유. ㅋ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 하나를 찾다가 이런 댓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2006. 3. 13 댓글입니다.
순호 언니
밤낮으로 고단혀서 우째 지내세요?
언니한테니까 하는 말인데 오늘이라도 두 양주 불러 앉혀놓고 담판을 지으세요.
요건 되고, 요건 안되고,
이건 에미가 할 몫, 이건 할미가 할 몫.
그러지않구 어영부영하다가는 언니가 독박써요.
손주 키우는데 전력투구하다가 언니가 외로워지실턴디요.
오늘은 좀 한가해서 언니한테 트고 엉겨 봤어요. 할말인지 안할말인지 못 가리고.
아마 은범이 태어나고 얼마안되었을 때였던가봐요.
지금 생각하면 참 쓸데없는 우려를 했구나 싶어요.
그 동안 하나도 아닌 두 손주를 키우시면서
외로워지지도 않았고, 다닐 데를 못 다니시지도 않았으니 말이예요.
우리는 이렇게 다 너끈히 해 나가는 걸 지레 겁먹고 손사래질을 해가며 뒷걸음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찬정이랑 전기가 통했남?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인생의 황금기는 지금이 아닐까?하구요.
자구싶을때 자구 먹구 싶을때 먹구...
가구 싶을 때 가구....
내몸 관리만 잘하믄 되구...
요즘 내배 다칠라하구 나먹구 싶은거 막해먹어요.
(애들 이사가구 몸이 편해 확 늘었어요.워쪄!)
오늘....애들 태우고 교회다녀오며
(탁아방이 공사중이라 쉬고 있어서 당분간 교회를 내차로 같이 다니지요
ㅎㅎ 내차에 경노딱지가 붙어 있거든요.
그래서 교회 지하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 갈수 있어요.)
딸내미한테 그랬지요.
얘~!
난 암만 생각해두 지금이 내인생의 황금기같아.
엥? (다 늙어서 뭔 황금기? 하는투로....)
너 어릴땐 너 때문에 늘 걱정
시집가선 애들 낳느라 또걱정.
지금 자리잡고 잘살고
애들 웬만큼 크고...
조용한 내집에서 그윽하게 탄천 내려다 보며
커피한잔 마실수 있는 지금이 내 인생의 최고 황금기 같다.하구요.
(내년은 에미가 복직하니 우찌되든간에...내년엔 또 내년의 해가 뜨니깐.)
그런저런 야그 나누며 냉면 한사발씩 들이키고 들어 왔지요.
행복이 별거란디요?
난 요로케 DGNI 생활을 즐기고 있답니당
???내 인생의 황금기???
그말에 완전 동감.
아직은 건강하고.
돈 모을라고 애쓸 일 없고.
애들 결혼 때문에 신경 쓸일 없고..........
그냥 저냥 재미있게 지내면 되니 이 어찌 황금기가 아니겠느냐구.
100세 시대니 나이에 7을 곱한게 진짜 나이라고해서 곱해보니 난 아직 48세쯤 되었드라 ㅎㅎ
봄님들 나이에 7을 곱해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우리들의 황금기를 잘 보내자구요.
황금기!!!
저는 아직 아들이 장갈 안 갔으니!!!
그러나 그래도 지금이 좋은 때 아닌가 싶어요.*^*
걸릴 것이 없으니말예요.
이렇게 나일 먹었을까?
순영언니께서 0.7을 곱하라시니 아직은 40대!!!
이래서 깊은 밤에 웃어보네요.
복학해서 바쁜 큰애와
제대가 두달도 안 남은 둘째랑
고등학교 진학으로 저와 설전을
버리는 막내랑 씨름하며
살짝살짝 바람도 쐬며
봄날을 보내네요.
연분홍자켓 입고요.
?
며칠 동안 살짝 바빴어요.
청탁 받은 원고 쓰느라 정신 없었고요.
봄날에 들어와야 글머리가 잡혀요. 저는 ...
그래서 초고를 여기다 써서 파일로 받아 놓는 편이죠.
퇴고도 여기서 봐야 더 잘 되고요. ㅋ
그래서 글을 올렸다 내렸다 난리부르스 좀 췄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죠?
현숙아 ~
명옥 언니 ~
죄송합니다 ~
주제에 맞지않는 웬 생뚱 맞는 글인가 하시겠지요
연분홍~ 노래를 듣다보니 갑자기 노모 생각이 났네요
우리 동기들은 이글을 보고 아직 생존하신 부모님하고
사진 찍기가 유행이랍니다
혜숙아~
잘 생각했어.
나도 일산에 살때 ~ 장미가 만발하던 6월 어느날 ~
맨날 나만 혼자 호수공원 걷다가 하루는 아버님 보여드림 얼마나 좋아하실까 싶어서 5분거리면 가는 곳을 30분이 넘어서 갔지만 모시고 갔어.
장미농원에 가셔서 꽃향기에 취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가끔 혼자 "아버님 죄송해요~"하며 못한점이 생각나다가도 그나마 그 일이 위안이 된다니까~
살아계실때 잘해드려~
?혜숙아!!!
어쩜 나하고 똑같은 생각을 했을까?
친정 어머니가 10년전에 돌아 가셨는데 봄이 돌아오자
새봄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데 한번 간 우리 엄마는 못 오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댔어,
93세이신 어머니가 살아계심이 얼마나 좋으니?
계실 때 잘해드려야 후회가 없단다.
??????
혜숙이 참 착한 딸이네!!
울 엄만 남사스럽다하고 결국은 안 움직이시더니 그렇게 가시더라.
恨이 되더라.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 뵙거라~~~
눈물이 나네~~~
울 엄마 보고 싶어서
화림언니 순영언니 광숙언니
안그래도 엄마랑 벚꽃아래 찍은사진 동기 모임에
올렸더니 눈물짓는 친구들 많았어요~ 엄마 생각나서
그리구 이제라도 사진찍자고 난리 났지요^^
여기서도 우는 분들 좀 나오겠네요~~
지금은 많이 져버린 벚꽃나무와 살구꽃 매화꽃나무의 닷새전 모습이네....그래도 이어 복사꽃이 피였네
애기씨 꽃도 피기 시작하고..............
은희 언니 ~
마당이 온통 연분홍이네요.
봄날이 가고 있음을 새삼 느껴요.
오늘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쯤 되는 여학생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무 무섭고 슬퍼서 죽을 지경이니
사고에 관한 소식은 한 채널에서만 연합해서 방송하고
다른데는 그냥 일상적인 방송을 해 주면 좋겠다고요.
누구를 위한 24시간 생중계인지 참....
일상의 자잘한 기쁨조차 죄책감 들게 하는
경쟁적이고 자극적인 매스컴의 행태는 분명 폭력입니다.
억측이 난무하고
희망고문을 일삼고
분노와 미움이 폭발하게 하고
살아 있다는 사실이 죄스러워 견딜 수 없게 유도하는 행위.
제발 시청자 좀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참으로 잔인한 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휘청거리는, 너무 잔인한 시간들입니다.
당분간 텔레비전, 인터넷 코드를 아예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춘선아~
행사 주관하느라 너무 수고했고 즐거웠지만 ~ 즐겁다는 말조차 하기 어려운 시기구나.
그래~ 너무나 잔인한 봄날~
선진국으로 겨우 발돋음하다가 다시 후진국으로 미끄러지는 한순간~
무엇보다 꽃다운 영혼들 ~ 어쩐다냐~
그 부모들은 이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뭐가 기쁘고 뭐가 맜있겠니~그저 목숨만 붙어있겠지.
은희언니~
함께 못해서 섭섭했어요.
언니네 마당 보니~ 어디 갈것도 없네요.
천국에서 사시는것같은데요 뭐~ ㅎ
찬조금도 많이 보내셔셔 잘 썼어요.
감사합니다.
이제 정신납니다.
스파텔에서 안떨어지는 발길을 돌려 터미널에서 친구 2명 만나
분홍색 꽃들과 연두색 산야들을 뒤로 하며 장성 방장산 휴양림에서
자고 꼬불꼬불 장흥 천관산 휴양림에서 새벽에 떠나 노력항에서
8시50분 에 배를 타고 11시 20분에 성산항에 잘 도착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이집에서 뜨끈하게 잘자고 아침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꼭지 따서 사진도 올리고 글도 쓰고 싶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자제하고 대충 안부만 전합니다.
오전에 혜숙이가 온다고 하여 바닷가좀 거닐고 혜숙이의
그간의 야그도 들어보고자 합니다..
잘 도착했음을 보고 드립니다. 튱셩~!
은희 언니께서 새 방을 열어주셨네요.
우와 ~
광희 언니가 그린 그림까지 찾아오셨군요.
이 그림 덕분에 우리가 봄날이라 칭하게 되었는데....
가슴이 턱 막히도록 감회가 새롭네요.
노래도 쥑이네예
기타 연주에도 혼이 담겨 있고예.
눈물이 날락말락 하네예.
참말로....
봄날 초기에 우리가 주고받았던 진솔한 야그들 생각이 나네예.
백화 생각도 나고예.
벌써 10여년 세월이 흘렀네예.
은희 언니 센스쟁이 ~
분위기 좋은 방 열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잊어버리기 전에 지난 방 정리 먼저 해야지요?
* 댓글상 -------------------- 찬정이
* 방 이름상 ----------------- 순영 언니
* 대문상 --------------------- 은희 언니 (따블)
상 받으시는 분들 축하드립니다.
이번 봄 정기모임에서 알찬 선물을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ㅎ
연분홍 치마 휘날리며 이 봄을 만끽해 보십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