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우와 ~
너무도 운치있고 아름다운 방이 열렸네요.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해를 맞는 징검다리에 서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고 읊조릴 수 있는 것도
우리에겐 더할 수 없는 행복.
우리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거지요?
순영 언니께서 컴 교실 다니시며 열심히 공부하신 덕분에
우리 수다방 대문이 화려하고 멋있어졌네요.
순영 언니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
잊기 전에 지난 방 정리해야죠?
* 댓글상 ------------------- 찬정이
* 방이름상 ---------------- 광숙 언니, 명옥 언니 (공동 수상이여유)
* 대문상 -------------------- 순영 언니 (따블)
* 지킴이상 ----------------- 수노 온니 (따따블)
돌이켜 보니 일년이 하루처럼 짧았어요.
아니, 하루가 일년처럼 길었지요.
우리의 시간은 우리들 생각 속에서
제멋대로 길어지기도 하고 짧아지기도 하네요.
그래도 제일 편안하고 좋은 시간은 수다방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지금, 이 순간.
이 방에서는 특히
마무리 잘 하고, 계획도 잘 세우게 되었음 좋겠습니다.
따끈한 차도 한 잔씩 나누시면서....
낮에 커피를 많이 마셨던지 자려고 누웠는데 눈이 말똥거린다.
단숨에 푹 잠이 들면 괜찮은데
어설피 잠이 덧치면 누워 있는 것이 편치 않다.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나이가 드는 증거인가.
수필가 중에 오랜 벗이 있다.
같은 시기에 등단을 한 동기생이다.
내 또래인데 아직 장가를 못간 총각이다.
그가 젊었을 적엔 장편소설을 썼는데 요즘은 수필을 주로 쓴다.
출판사에서 일을 했었고 지금은 생계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그래도 먹고 산다.
일하지 않고 어떻게 사는지 늘 궁금했는데 그는 용케 잘 살았다.
수유리에 있는 조그만 집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만 가지고 내핍하면서.
그는 10 여 년 전에 신장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예후가 좋아 금방 회복되었고
보험금으로 받은 목돈을 공돈이라며 좋아했다.
그리곤 이후로 병원과 담을 쌓고 살았다.
국민 건강 보험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도 한번 안 받았다.
올 겨울에 갑자기 그가 쓰러졌다.
어지럽고 메스꺼워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서 거의 한달을 지냈단다.
그렇게 되도록 아무도 몰랐다.
계간지 편집회의에 나오지 않고, 전화도 안 받는 것을 이상히 여긴 편집위원이 무작정 집으로 찾아가 보니
몸이 반 이상이나 쪼그라든 그가 폭삭 늙은 채 거의 죽기 직전의 상태로 누워 있더란다.
제 힘으로는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가 되어 있는 걸 아무도 몰랐다..
황급히 119 불러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가서 검사하니 뜻밖에도 뇌종양이란다.
소뇌에 종양이 생겨서 그리 메스껍고 어지러웠단다.
수술하기도 애매한 부위라 감마 나이프로 치료한다나 뭐라나.
입원하려면 보호자 사인이 꼭 필요한데
와 줄 가족이 아무도 없어 데리고 간 선생님이 보호자 사인을 했단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하지 않아 보험 혜택도 못 받아 병원비도 비싸게 물어야 하고...
가족이 꼭 필요한 때가 있다.
누군가가 꼭 보호자 노릇을 해 줘야 할 때가 있다.
누가 가족이고 누가 보호자인가.
꼭 혈연관계라야 되는 것인가.
지난 주에 가진 송년회 자리에 그가 보이지 않으니 다들 마음이 무거웠다.
동년배지만 그냥 만만하고 막내동생 같던 사람이라 더 짠했다.
- 이럴 때를 대비해서 장가는 못 갔더라도 애인이라도 만들어 두지.
돈도 없고 가족도 없고 애인도 없으면서 무슨 배짱으로 검진도 안 받고 살았단 말야.
그럴거면 아프질 말아야지. 바보 같으니라고....
누군가 이렇게 객적은 소리를 했는데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그의 상황을 생각하면 왠지 말을 아껴야 할 것 같았다.
다행히 사람들이 마음을 모으자고 했다.
이럴 때는 돈이라도 있으면 힘이 되니 조금씩 모아 주자고 했다.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보호자 노릇을 자청하고 나섰다.
교대로 집에 찾아가 먹을 것도 챙기고 병원도 같이 가겠다고 했다.
나는 그를 찾아가 도와주지 못했다.
너무 멀리 살고, 내 체력도 아직 남을 돌볼 형편이 아니라서.
그저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화만 했다.
무조건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큰누나처럼 잔소리만 해댔다.
요즘 들어 부쩍 주변에서 아프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듣는다.
수술해야 한다느니, 수술조차 못 한다느니....
아픈 사람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간청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 밖에 없다.
치료해 주십사고,
심한 통증으로 고통받지 않게 해 주십사고,
병을 이길 수 있도록 마음에 평안을 주십사고.
모든 것을 다 회복시켜 주십사고.
???춘선이의 글을 읽으니 왜 이리 마음이 짠해져 오는걸까?
'무조건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큰누나처럼 잔소리만 해댔다'고 하는 대목에선
역시 춘선이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림이의 말 마따나 건강하면 아무 소리 말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더라는말이
가슴에 와 닿는 아침이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옆지기가 갑짜기 토사광란을해서 아들네랑 파티 준비 하든거 다 그만두고
케잌 커팅에 선물만 주고 받고는 헤어졌는데
그 날 급체가 몸에 무리가 왔는지 비실 비실 몸살 감기로 2~3일
몸조심하고 있다.
난 잣죽을 끓이고 약을 먹이고 하면서 궁시렁 거렸다.
'아니 웬 신랑이 씩씩해서 마누라를 데리고 다녀야지 끙끙 거리고 있어요?
나 이 할아버지 때문에 미쳐 정말.'
이 할아버지 왈 ' 하루만 지나면 멀쩡해질꺼야.' 이러면서 어제 하루를 지내고나니 오늘은 웬만해졌다.
그런데 난 빈속에 과일을 먹으면 속이 쓰린데 어제 그냥 집에 있으면서 이것 저것
잡식으로 집어먹고 잠깐 있으니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고 난리다.
속이 쓰릴땐 얼른 무언가 먹어야 했던 경험에 남은 잣죽을 먹었다.
웬걸 진땀나고 속이 아프고 야단 났다.
끙끙 대다가 소화제 노루모 액 한병을 마신다.
1시간쯤 지나니 속이 편해지고 살것 같다.
몸살로 끙끙대는 신랑에게 궁시렁 댄것이 괜히 미안해진다.
저 사람이 얼마나 불편한지 나는 모르는거 아닌가.
내가 잠깐 불편해보니 저 사람이 얼마나 불편했을까? 하고 이해가 됐다.
갑짜기 노후에 병들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두려움이 잠깐 들었다.
하루 하루가 기적이라고 누가 말했는데
우리 삶이 정말 하루 하루가 기적인거 같다.
남은 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정말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멋쟁이 순영언니!
성탄절의 기쁨을
아픔으로 대신하시고도
봄날 동생들을 위해
가는 해 잘 보내라고
멋진방을 열어 놓으셨네요.
춘선회장님의 따끈한 차 한잔 나누며
신년엔 아프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우리 부부는
손녀딸에게 성탄선물로
제주도여행을 다녀왔어요.
아이들이 즐길 프로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오늘은 성가정축일이다보니
순영언니말대로
가족사랑을 되새겨보게됩니다.
우리 봄님들 !!!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아프다는 소리에
걱정할 뿐
아무 도움도 못 주고 있으니.........
하루하루 눈뜨면서 시작하는 행복한 아침에
그저 감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춘선이말에 동감하지만
먹지 못하는 환자가 있어 더 가슴 아프답니다.
그 분도 넘 가엾어지네.
돌봐 줄 사람이 없으니......
멋진 수다방 열러주신 순영언니~아찔하셨죠?
모인 식구들이 많이 당황하셨겠네요.
이유없이 아플 때가 참 미칠 지경이죠.
순희언니 제주도를 댕겨오셨다고요???
참 잘 하셨구먼요.
건강히 다니실 수 있으니 퍽 다행이네요.
내일 하루만 더 지나면 새해네요.
묵은해 가기 전에 미루었던 일 처리하느라 하루종일 바빴네요.
밥이 점점 맛 없게 되는 쿠쿠 밥솥 서비스센타 가서 고쳐 오기.
전원이 안 켜지는 노트북도 서비스센타 가서 고쳐 오기
한남대 동료 선생 출산 선물 준비하기
친구 만나 조촐한 송년 오찬 나누기
한나절 동안에 이 모든 걸 다 하려면 동선을 잘 짜야했어요.
아침 일찍 서비스센타에 물건 맡겨 놓고
볼일 다 보고 들어오는 길에 다 고친 물건들을 찾아 왔죠.
다행히 큰 문제들은 아니어서 돈도 별로 안들고 새것으로 변신 ~
하지만 출산 선물은 해결 못했어요.
판판하고 촉감 좋은 유기농 순면으로 아기 깔개를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대전 중앙시장 포목점을 다 뒤졌는데도 마음에 드는 천이 없어서 일단 보류.
묵은해 넘기고 새 물건 들어올 때 맞춰서 다시 나가 보려고요.
친구랑 오찬은 근사한 한정식집에 가서 맛있게 먹고
까페에서 라떼도 한 잔 마셨으니 흡족했답니다.
새해엔 새 마음으로 새 방에서 수다를 ~
폭신한 카펫 같은 음악도 깔려 있으니 수다가 저절로 술술술....
순영 언니 ~
묵은해에 미리 조금 아프셨으니 액땜하신거에요.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활력이 넘치시길 빌게요.
순희 언니 ~
손주들과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셨지요?
새해엔 더욱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빕니다.
광숙 언니 ~
늘 봉사하시느라 바쁘신 착한 심성의 여인 ~
새해엔 좋은 일, 즐거운 일만 많이 생기도록 기도할게요.
수노 온니 ~
앞 방에서 지킴이상 따셨다고 이 방에서는 눈팅만 하심 아니되옵니다.
마음이 이끄는대로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시길 기도합니다.
우선 이 방에 이름이 올라오신 분들께 먼저 축복 인사 드렸어요.
다들 어서어서 들어오셔서 서로 축복하고 쎄쎄쎄 ~ 기운을 받으십시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이곳 머나먼 태국 코사무이에서 시할머님의 제사를 지냅니다.
실로 오랜만에 세아이중 큰아들 유신애비만 참석하는 제사가 되네요.
단촐하게 이곳 에서 지내더라도 항상 혼자 빠지게 되어
큰증손주 노릇 못하던 터라 뜻깊은 메모리얼 데이가 될듯 싶습니다.
오늘도 늦게 까지 연말 촬영하느라 오지 못하고 이곳시간으로 열시나 되야 온다네요.
색다른 재료들도 올라오는 제사 음식을 시할머니께서 좋아하시리라 믿고
정성을 들여 준비를 했지요.
이곳 시간으로 아홉시가 되어오니 짬을 내어 인사를 하려구요
봄날 식구들 새해엔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춘선이가 출산준비 아기 깔개를 마련중이라고 하니 엊그제인가 산이에미가 만들어
올려놓은 세째 손자 배넷저고리등 ......출산이 가까움에도 무거운 몸으로
손수 갓난둥이 아들녀석 옷을 만들었다고 하네 기특하기 그지없어
며느리 솜씨 자랑겸 올려볼게.
갓난둥이 .........베개랑 블랭킷, 그리구 스카프 빕을 만들었다네요.....정말 용해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갔지만 더운곳에서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인사를
유치원 대표로 앞에나가 한 유신이와 ...둘째 진이랍니다.
1013년 꽁지를 붙잡고 새벽기도 가서 실컷 울고만 왔습니다
가슴이 허해지는게 넘 긴긴 시간들을 알토란같이 쓰지 못하고
날려버린 회한에 그냥 눈물이 났어요
봄날에서도 적극적이지 못하고 외인처럼 서먹하게 한 해를 보낸거 같아요
순영선배님 말씀도
춘선선배님의 외로운 친구 이야기도
이 아침 더 목이 메어오게 하네요
내일도 오늘 아침과 똑같은 태양이 떠오를텐데
1014년 이라는 새로운 시간의 묶음을 새로이 선물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모릅니다
매일 눈을 뜨며 하루를 시작하고
7일 단위로 한 주를 시작하고
또 한 달을 시작하고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아침 넘 감사하게 여겨졌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매일 매일 나를 깨워
유신이 동생이 벌써 저렇게 컸는데 우린(전) 둘째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역시 곁에 사는 산이 규리만 ㅎㅎㅎㅎㅎㅎㅎ
산이엄마는 어쩌면 그리도 재주가 많을까요?
천상 언니 며느리에요.
가만 보니 은희언니는 참 복이 많으셔요.
일반인들보다 좀 스케일이 큰 가족들이시라 얼핏 보면 언니가 많이 힘들어 보이기도 했는데
진짜 알짜백이 재주꾼은 다 그 댁에 있으시네요.
태국의 외딴 섬에서도 시할머니 제사를 정성스럽게 챙기시는 언니보며 반성도 되고 도전도 되고 그렇습니다.
오늘이 올 해의 마지막날이네요.
전 송구영신예배 30분 전에 하는 송년음악회에서 피아노 2중주를 하기로 했답니다.
전에 희순언니랑 하던 곡을 반주자 아가씨랑요.
저를 잘 따라 주고 무엇보다 자주 만날 수 있어서 호흡이 잘 맞게 됬어요.
교회라면 근처에도 가기 싫어하는 옆지기에게
"이제 이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엄살을 부렸더니(사실이기도 하지만요)
밤 11시에 혼자서 구경온답니다.
전 연습하러 미리 가니까 함께 갈 수도 없어서 오라고 하기도 망서려졌었는데
살다 보면 이쁜 말 하는 날도 오는 게 신기합니다.
물론 아직 실행하려면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요.
당신 피아노 치는 거 보러 가는거지 예배보러 가는 거 아니라고 꼭 쓸데없는 소리 한마디 붙이고요.ㅎㅎㅎㅎㅎ
봄님들 올 해도 이제 다 갔네요.
나쁜 일들은 다 훌훌 털어버리시고 내년에는 축복이 해가 되리라고 굳게 믿자구요.
믿음대로 된다쟎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명옥이 부군께서는 은근하게 표현을 하시는 분 같으시네.
송년연주를 하는 자리에 가시는 양희할아버지 속마음을 읽어볼 수가 있는것같은데 뭐.
얼마나 속으론 좋아 하시는지......
...ㅎㅎㅎ......우리 시아버님도 예수쟁이들은 조상도 귀신 섬기는거라고 못하게 하는
못된 ㄴㅁ들이라고 " 질색아셨는데....따님이 수녀 되고 돌아가실때는 영세를 받으셨어요.
어머니 미사참여 하시면 성당 밖에서 기다리시다 함께 오시곤 했지...
산이에미가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올것같다해서
한 열흘 일찍 나오는것은 괜찮은데 했네.
명옥이도 새해엔 더 건강하고 복많이 받기를..........
넌 할수 있어 잘 할거야 한 번 해보렴 하시며
등 두두려 주시기에
다시 눈물을 훔치면서 일어서봅니다
이제 오늘 저녁엔 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내 인생의 보자기에 꼭 여미어 싸고
내일은 새로운 보자기를 풀어보게 되겠네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싶으니까
괜스레 센치해져서
눈물 한 바가지 흘렸습니다
아~ 부끄러워라
ㅎㅎ
명옥선배님 들어오셨네요
안녕하시죠?
파릇파릇한 재주군들도 많을텐데
여전히 피아노를 사수하고 계신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누구보다 멋진 솟년을 보내게 되시겠네요
낭군님까지 응원군으로 교회에 오신다니
그보다 기쁜 일이 어디있겠어요
저도 이곳에서 응원의 박수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순영언니가 아름답게 열어주신 방에서
송년인사 드립니다.
순영언니 ~!
두분 이젠 괜찮으시죠?
날씬한 몸으로 이리저리 날라 다니셔서
입 헤벌리고 바라보는데 졸때루 아프시지 마세요.
명옥아 ~!
반세기 전에 우리들에게 들려주었던 것 처럼
훌륭한 연주 잘하기를...
명자 ~!
부끄럽긴.....
우리도 그랬단다.
가슴에 끌어 안지 말고 이곳에서 계속 나누어 보자
그러면서 성숙해 가는거지.
은희언니네 무럭무럭 잘 자란 손주들과
새로 태어날 손녀의 옷을 보니 괜시리
내맘도 두근두근 기다려지네요.
부디 날 채워서 순풍~나오길 ~~~!!!
그래요.
내일은 내일의 새보자기를 풀어야 겠지요.
모두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엊저녁에도 잠이 덧쳐서 새벽 3시쯤 잠이 들었어요.
그 바람에 오늘 아침은 불란서 귀부인처럼 늦잠을 잤고요.
제가 잠 든 사이에 우리 님들 오셔서 도란도란....
혼자 있지만 결코 혼자가 아님을 다시 깨닫습니다.
은희 언니 ~
따뜻하고 아름다운 나라에서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시죠?
새해엔 더욱 다복한 가정에서 건강한 웃음이 넘쳐나시길 기도할게요.
명옥 언니 ~
송년의 마지막 시간을 피아노 연주하며 보내신다고요?
변함없는 언니의 열정이 새해에도 주~욱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명자 ~
날마다 제단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는 그대의 삶이 복되구려.
새해엔 영육간에 더욱 강건하시고 섬기는 교회에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할게요.
"명옥아 ~!
반세기 전에 우리들에게 들려주었던 것 처럼
훌륭한 연주 잘하기를"
시상에나!!!!!!!
반세기가 지났나구???
진짜 내가 대견해지려고 한다.
봄님들 덕담 들으니 정말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한해의 끄트머리에 섰습니다.
자지러지게 좋을 것도 없이, 튕겨나갈 듯한 긴장감도 없이 지낸 한 해가
밋밋해 보이지만 그만한 것도 감사한 일이라 여길랍니다.
여러 봄님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내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많은 일이 있었기는 한데 아무 것도 생각도 안 나고,
아무 일도 안 하고 시간만 간 것 같고,
올해는 이상하게 왜 이리 마음이 허하고 쓸쓸한지....
도무지 맘이 잡히질 않네요.
봄님들에게 더할 수 없는 사랑을 받고, 그 감사함이 가슴에 사무치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자꾸만 가라앉네요.
늘 그런 건 아니고 요즘 그래요.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만나서는 안 될 사람들, 화합하고 소통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그런 관계에서 빚어지는 성가심이 부질없게만 느껴지고, 재미없게 하는 것 같아요.
어쨋든
시간이 가면 괜찮아지겠지요.
순호 언니 건강 때문에 졸지에 회장 임무를 맡아 이리저리 마음 쓴 춘선 회장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고,
무엇보다 물처럼 공기처럼 소리 없이 티나지 않게 우리 봄날을 따스하고 편안하게 이끌어 주신 영분이 언니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요.
은희 언니 순영이 언니로부터 막내 명자, 주향이 정원이까지
모두 모두 예쁘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3일부터 지리산에 가요.
베낭을 지고 산을 오르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정리가 되겠지요.
올해도 감사했던 좋으신 봄님들~~
가족들과 잘 쉬시고, 새해에도 더욱 건강한 나날 되시기를 빕니다.
무조건 감사! 감사합니다!
집에 돌아오니 2014.1.1 AM 1:30
나름 새해를 경건하게 맞이 했지요.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에 모든 소원 이루시기 바랍니다.
옥규~!
지리산에 눈이 많이 왔을텐데 조심해서 다녀온나.
하이공 ~!
2009년 12월31일 오전에 눈이 많이 와 천왕봉도 못올라가고
내려가는 길도 막혔다고 문자가 와 구조대를 보낼라고 했었는디 .....
그때만 해도 청춘이었네 그랴.ㅋ
열심히 다녀.
의욕 떨어지믄 힘들어진다.
용감하다.
우린 대리만족.
드디어 새날이 밝았네요.
갑오년.
올해는 말띠인데 특히 청마라죠?
푸른색 말이라네요.
올해 환갑을 맞는 갑오생들은 백말띠라고 하던데....
암튼 꿈결처럼 새날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봄님들 ~
부디 소원성취 하시고 운수대통 하시길 빕니다.
옥규야 ~
한겨울에 또 지리산에 가는구나.
이번 산행에서는 산의 정기를 네 마음에 가득 채워 오기 바란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생명의 기운으로 네 영혼이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
겨울 산행은 특히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하는 거 알지?
조심 조심 또 조심해서 잘 댕겨와요.
새해엔 이상하게 허하고 쓸쓸한 마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달콤하고 짜릿한 희열을 맛보는 순간들이 다시 찾아오길 기도하마.
찬정아 ~
특별한 일 없이 밋밋하고 평탄한 일상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는 사람아.
새해에는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 많이 생겨나길 기도할게.
봄님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네요.
병원에 있을때 모두 걱정해주셔서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웠는지 몰라요.
지금은 아프지도 않고 오히려 내게 부족한 사랑의 체험을 병원에서 하고 온 느낌이랍니다.
5기 방에 사고 이야기 써 놓았어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닥쳐 오는 모든 일 지혜로 잘 이겨 나가시길 기도합니다.
화림 언니 ~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행하려고 하시는 착한 언니.
새해엔 언니 마음 흡족하게 기쁘고 즐거운 일만 많이 일어나길 빕니다.
옥규가 지리산으로!!!!
가슴속 깊이, 마음 가득히 좋은 정길 채우고 오거라.
화림언니 퇴원 축하드려요!!!
쉬게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죠?
퍽 다행이고요.
사랑으로 둘러싸인
봄날 언니,동생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지내세요
광숙아~
걱정되서 전화했는데 내가 못받았지?
고마웠어.
정말 쉬게 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인 주님~
잘한것도 없는데 날 이뻐 하시나봐~
그렇게 쉬게 하신걸 보면~
하루세끼 밥이 어찌나 맛있게 나오던지~ 반찬 국 다 바꿔줘가면서 ~ 밥 생각하면 집에 오기 싫더라 ㅎㅎ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해.
화림 언니 !
그저 그만하길 천만 다행이예요.
아무리 병원 밥이 맛있어도 내 집만큼이야 편하셨겠어요?
일단 조석때가 되도 밥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해서 앗싸 ~ 좋았겠지만요.
우리 남편은 지난 9월 이웃 농장주와 그집 농장에 골프 연습장(이웃끼리의 친선과 연습용) 만들
자재 사가지고 오다가 조수석을 받혔어요. (운전은 이웃이 하고 조수석엔 남편이 탐)
그렌저 승용차는 렉카가 끌고가고 두 사람은 그날이 일요일이라 응급실에 가서 검사하고 귀가했어요.
남편이 옆구리가 아프다고 월요일 CT 찍고 오더니 갈비뼈에 금 갔다고 4주 진단나왔다데요.
병원에서는 입원하라고 했다는데 입원은 안한다고 통원 치료한다하데요.
사고 나고 며칠후 마침 제가 집에 없는 사이에 보험사 직원이 우리집에 왔어요.
150만원과 4주간 치료비 계산해 주는 조건으로 합의해 달라고 해서 두 말도 안하고 합의해줬대요.
내가 4주 진단 나왔으니 4주 치료나 마치고 합의해 주면되지 왜 성급하게 합의를 해주었냐고 퉁박을 줬더니
바쁜 사람들 두번 걸음하게 할 거 뭐있냐면서 오히려 나더러 쉬운일을 어렵게 만드는 심보가 고약하다나.
아이쿠. 참. 나는 혹시 후유증이나 있을까 싶어 걱정했구만. 남편은 마누라가
남편 몸 팔아 돈이나 왕창 뜯어내려는 협작꾼으로 몰아세웠어요.
어째거나 세월이 가니 저절로 나아서 이상은 없어요.
어머나 ~ 찬정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갈비뼈 금간거는 시간이 가서 저절로 낫기 바라야지 별 도리가 없다 하더라.
다 나으셨다니 다행이네.
너야 당연히 치료 다하고 합의해 주자고 할만하지~ 더 길어질지도 모르니까~
너희 남편도 너무 착하셔서 니가 힘들겠다.
너무 착한 남편과 살면 자꾸 악역을 맡게 되는것이 화가 나더라구~ㅎㅎ
근데 내가 당해보니까 질질 끌고 싶지도 않고, 난 특히 다 잊고 새 기분으로 새해 맞고 싶더라.
새해 복 많이 받고 정기모임때 반갑게 만나자.
남편은 제가 대신 악역을 도맡아 해야 할 만큼 착하고 인정이 많은 사람은 아니예요.
명절날 개산보 가야한다고 휭하니 오는 사람인거 아시잖아요.
그런데 평생을 두고 남에게 덤테기를 씌우거나 떼거지를 쓰는 일은 안 하는 사람이지요.
요 며칠 날씨가 엄청 푸근하네요.
수선화가 뾰죽뾰죽 올라오고 있어요.
원래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던데
올해는 소한 추위 간 곳이 없네요.
어제가 소한이엇는데 참 포근했어요.
계족산 둘레길릉 오랜만에 찾아가 햇살을 벗삼아 걸었는데
겨울 초입에 내렸던 눈은 흔적도 없이 다 녹고
양지 바른 산길은 봄 느낌이 날 정도로 흙이 폭신하더라고요.
이러다가도 겨울이 제 정신 차리고 매섭게 다그칠지 몰라요.
아직은 겨울 눈치를 더 봐야 봄을 맞을 수 있을거에요.
찬정이네 동네는 더 따뜻하겠네.
그 예쁜 수선화가 뾰족뾰족 올라오고 있다고?
정말 봄이 까까이 온거 아닌가 몰라. ㅎ
무작정 봄을 찾아 길을 떠나고 싶네 ~
이대로 겨울이 흐지부지 지나갔음 좋겠어요.
강추위니 한파니 뭐 이런거 없이....
찬정아~그런 일이 있었구나!
다행이 더 이상 안 아프시다니 퍽 다행이네.
소한 추위를 안하고 넘어가나보다 했더니만 낼모레 무척이나 춥다네.
지리산에 간 옥규는 어떤지?
눈이 많이 왔던데......
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요.
춘선아~네 맘이 내 맘이네.
무작정 떠나고 싶어지네.
빅토리아 섬의 수니는 뭘할까?
넘넘 궁금한데................아픈 건 아니지???
수니야~~나와 봐.
그 곳 소식 좀 전해주렴.기다릴게^^
수노 온니 ~
어디 가셨어요?
요즘 너무 안 보이시니 궁금하고 보고잡고 ...
우리집 막장도 맛은 들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망사 걷어보니 가장자리로 사알짝 곰팡이가 생겼어요.
오메 무셔라 ~
얼른 숟가락으로 다 걷어냈죠.
이거 익었다 싶으면 퍼서 냉장보관하라고요?
가긴 워딜가 ~?
젖주랴?
막장 퍼먹느라 정신없다네.
을매나 맛있는지....ㅋㅋㅋ
풋고추 찍어묵고,
쌈 싸묵고,
부르콜리도 찍어묵고,
된장찌개도 해묵고
좀 싱거웠나보다
얼렁 김치 냉장고에 집어넣으숑.
아끼지 말고 빨랑빨랑 잡솨.
고추장은 그대로 베란다에 있는데
맛있게 익어 가고 있구먼.
우리 고추장도 잘 익고 있어요.
달달하고 삼삼하고 감칠맛도 나고 ... ㅋ
색깔도 아주 고와요.
작년에 교회에서 전도사님이 재능기부로 된장을 담가 팔았어요.
국산콩으로 쑨 메주를 가지고 담은건데
제 입에는 조금 짜더라고요.
그래서 잘 먹지 않고 밀쳐두었거든요.
이번에 고추장 담글 때 보리밥을 지름하니 해 가지고 그 된장에다 섞었어요.
그랬더니 짠맛이 가시고 구수하고 맛있네요. ㅎㅎ
겨울볕에 맛이 들고 있나 봐요.
된장, 고추장은 그냥 항아리에 두고 먹는게 좋죠?
항아리집 아저씨가 숙성되고 난 후에는 뚜껑을 닫아 놓으라네요.
너무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고추장이 되지고 표면이 딱딱해진다면서요?
그게 맞는 말이여유?
춘선아 짠 건 얼마든지 조절이 된단다.
보리밥은 단 맛이 나서 좋고 그냥 메주콩을 푹 삶아서 쿵쿵 찌어서 섞어도 맛있어.
난 맨날 객지에 사니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만들어 먹었는데 하다 보면 이런 사고 저런 사고 일어나거든.
된장은 표면에 랩으로 빈틈없이 덮고 그 위에 굵은 소금을 덮어놓으면 골마지가 안생기더라구
그리구 좀 생겨도 그 부분만 걷어내면 속은 말장해요.
우리 엄마 말씀으론 그냥 꼭꼭 눌러담은 된장 위에다 굵은 천일소금을 덮어 놓으면
지가 알아서 싱거우면 소금이 녹고 아님 안녹는다는데 예전에는 장을 다 짜게 담갔쟎니?
그래서 녹지 못하게 랩을 씌웠더니 좋더라구(어디선가 배웠지)
고추장도 아무리 단속 잘해도 뚜껑 덮어 놓으면 하얀 게 조금 생길 때가 있어.
우린 양도 제법 많아서 무조건 겨울에는 그냥 베란다에 놔 두거든.
그럴 땐 소주나 청주를 좀 부어놓아도 되더라구.
어차피 알콜성분은 다 날아가 버리니까.
난 항아리 뚜껑대신 시장에서 파는 장독용 유리뚜껑 덮어놓는다.
그건 햇빛은 들어오고 바람도 통하지만 그다지 마르지는 않아.
가끔 소나기가 와도 안심이고.
그리고 좀 말라도 표면이 뚜껑 역할을 해서 속은 괜찮아.
익은 다음 자주 꺼내 먹으면 뭐 이상하게 될 여가가 없어요.
한참씩 집을 비우게 될 때는 아예 김치 냉장고에 넣고 가시고.
어제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교육방송에서 장수의 비결이란 프로를 보게 되었어요.
그 프로의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아세요?
순애 언니 어머님, 박정희 할머니셨어요.
제자들이 찾아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할머니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하고...
92세 되신 할머니의 순진한 미소가 참 예뻤어요.
묵은 원고뭉치를 뒤져서 오래 전에 써 놓은 원고를 읽으며 우울한 기분을 털어내는 것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하셨어요.
한번도 만나 뵌 적 없는 우리들의 어머니 모습이 반가워 프로가 끝날 때까지 꼼짝도 안했어요.
아직 정정하신 모습으로 미루어 100세 넘도록 그림 그리시고 방송에 출연하실거 같아요.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길 ....
순애 언니가 참 부럽습니다.
앞부분을 못 보긴 했어도 저도 그 프로 봤어요.
박정희 할머니의 책도 보고 방송에도 여러번 나오셨다는데 저는 처음이었어요.
세상을 다 사랑스럽고 기쁘게 받아 들이는 마음이 배어 있는 분이구나.
노인으로 간혹 고적한 마음이 들더라도 스스로 기쁜 마음으로 바꾸려고 하시는 자세가
얼마나 교훈으로 와 닿았는지 모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폭이 넓은 어머니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춥다 해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있기로 작정하고~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앨리스 먼로" 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 단편집도 보고, 너희들이 말하는 "장수의 비결"도 찿아서 봤어.
마지막 끝나는 장면에 어쩜 그렇게 순진하게 웃으시는지 ~
이쁘지 않은것이 없다는 말씀도~ 찬정이 말대로 스스로 울적한 마음을 바꾸려는 자세도 배워야 할점이었어.
폐지를 줍는 언어장애가 있는 젊은이에게 차한잔 권하시면서 "나는 저 사람보다 잘낫나? " 생각하시는 겸손한 모습도 인상적이고~
오래 살고 싶지는 않지만 할머니처럼 항상 기쁘게 산다면 오래 살아도 괜찮을듯~ ㅎㅎ
박정희 할머님을 직접 뵈었는데요
그 연세에도 굉장히 꼿꼿하신 모습 참 보기 좋았어요.
그림도 아주 쉽게 빨리 잘 그리시더군요.
영상도 보고 책도 읽고 육아일기도 갖고 있고 참 놀랍더군요.
난 우리 애들 키우면서 뭘 했지 싶어요.
많이 반성했어요.
좀 창피하기도 했어요.
?봄님들!!!
모두 안녕!!!
열심히 춘선이가 방지켰구나. 최고다.
봄날방에 불꺼졌다 반짝 켜지면 어김없이 춘선이였어.
화림아!!!
집에서 책읽는 너의 우아한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데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얼마까지 살면 오래 사는걸까?
여하튼 사는 날까지 열심히 항상 기쁘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순영언니~
우아한?~ 에구 ~ 송구스러워지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서로 예쁘게 말해주면 정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거 같아요 ㅎㅎ
왜 나이들면서 이렇게 힘들어지는걸까?
웃고 다녔어도 우울한 적도 많았지만 이번에 병원에서 많은걸 느꼈어요.
오히려 그동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더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거~
인생은 그냥 겪는거 라는거~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하라는 말이 실감됬어요.
골이 흔들릴정도로 받쳤어도 이렇게 멀쩡하다는거 ~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은 친척 결혼식이라~ 미장원가서 머리도 좀 하고 우아하게 귀걸이도 하고 다녀오려구요.ㅎㅎ
항상 격려해주시는 언니가 있어 행복해지네요.
화림아 내가 봐도 넌 참 우아해.
세상이 참 불공평한 것 같아도 가만 보니까 공평하더라구.
어느정도 나이 먹으면 대부분의 것이 평준화 된다는 거!
바로 희년이라고 하는 것과도 맞아 떨어지는 거 같아.
마흔 넘으면 태어날 때 가졌던 미모는 별 의미가 없어지쟎아?
그 사람의 내면과 성실함이 묻어나오는 게 바로 인상이니까.
가만 보면 우리가 참 택도 없는 욕심을 부리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 나이에 젊은이들의 싱싱함을 탐하고 그들의 체력을 부러워 하고 ㅎㅎㅎ
젊은 시절에도 "내가 왜 이렇게 ? "라는 참 어이없는 교만함에 빠져서 힘들어 했다는 생각이 드네.
이것 저것 깨달으니 바로 이 나이야.
예전의 어른들과는 다르게 우린 마음을 같이 하는 동문들과 더불어 이리 멋지게 살고 있으니
진짜 축복받은 인생들이 아닌가 싶어.
어제 서울 가서 하루종일 볼 일 보고 밤에 내려와
오늘 낮에는 익산에 결혼식 보러 다녀왔어요.
추위가 살짝 누그러져 봄날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오후에 돌아와 잠시 쉬고 지금 다시 저녁 약속이 있어 나가야 하는데
모처럼 순영 언니, 화림 언니, 명옥 언니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시니
점이라도 찍고 가야겠다 싶어 몇 자 끄적거려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람들.
서로 바라보며 위로 받을 수 있는 사람들.
우리들...
정말 축복 받았어요.
난 왜 이리 가끔씩 먹고픈 것이 많은지...
돼지갈비랑 양파랑 시레기 깔고
콩 드르륵 갈아 붓고
무조건 1시간 푹 끓여 먹을꺼예요.
돼지갈비 비지찌개 잡숫구 싶은 분
낼 새벽 5시에 우리집으로 오세요~~~~오
무척이나 추워지네요
낼 아침 서울기온이 10도가 된다죠???
방콕하면 좋으련만 7시 부터 또 가야하는 이 마음!!!
아프리카의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
어젠 설산으로 변한 덕유산을 다녀왔어요.
밟는대로 뽀드득뽀드득 소리에 귀도 즐거웠어요
많은 스키족과 스노우보드족들로 붐비더군요.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며 바라보는 설산의 상고대 쥑여줬어요.
언젠가 봄날 정모때 다녀왔건만 설산은 전혀 다른 나라 같더군요.
오늘은 담양으로!!!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이신
이태석신부님 4주기 추모미사겸 참배하러 담양까지 잘 다녀왔어요.
버스 2대로 80여명이 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안고 왔어요.
왜그리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눈물 바보가 틀림없어요.
???봄님들!!!!
가는해 잘 보내고 오는해 축복 속에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