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곧 장마가 시작이라지요
눅눅하고 습한 기운에 가라앉을것같은 기분을
밝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밝은 마음으로 수다방에서 즐겨보면 어떨까요!!!
아쉬운 봄날들은 지나갔지만
초여름의 싱그러움으로 활기를 찾아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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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
교회 가기 위해 준비하다가 잠시 들어온 홈피.
밤새 은희 언니께서 상큼한 새 방을 열어 놓으셨네요.
경쾌하고 싱그러운 음악과 촉촉한 그림이 참 좋습니다.
방 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 장마는 유례없이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내려온다지요.
부디 큰 물 나지 않고 순하게 잘 지나갔음 좋겠습니다.
지난 방을 정리해야죠?
* 방 이름상 -------------------- 춘서니
* 댓글상 ----------------------- 명옥 언니
* 대문상 ------------------------ 은희 언니
날은 살짝 흐리지만 봄님들 모두 상쾌한 주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와~ 음악 상쾌하고 기분이 너무 좋아지네요.
어쩜 연녹색 이파리도 너무 예쁘고 유리창의 빗방울 도르르 흐르는것이 상큼해요.
은희언니~
이제보니 고것이 쇠비름이었구만요.
잡초인줄 알고 전부 뽑아버렸어요.
뿌리가 아주 잘 뽑혔어요.ㅋㅋ
매번 동생한테 얻어먹던 매실을 미안해서 이번엔 나도 한번 담가보겠다고 10키로를 담갔어요.
동량으로 설탕 10키로 넣고나니 설탕에 질려서 효소구 뭐구 안하구 싶어요 ~ 언니 미안~
배울것이 너무 많은 우리 언니들~
오늘도 즐겁게 지내세요.
수다방 이름좋고 음악 좋고 사진도 좋고 봄님들 소식은 더욱 반가워요.
은희언니 방이름 보니 오이지를 담그긴 해야겠네요.
평생 위탈이 안나던 양반이 며칠 째 죽만 달라하니 저까지 의기 소침이에요.
제가 겉으로는 이제는 몸조심 하라는 축복의 신호라고 뻥뻥거리고는 있는데 반찬 만들 기분이 영 안나서리.......................................
기분은 둘째치고 뭐 없어지지를 않으니 저까지 찍어 먹을 게 없네요.
사실 다 나아가다가 제주도 가서 아무거나 먹고 술 먹고 해서 도루묵이 된 거지요.
다 늙어서 제주도에 정착한 친구도 있다 보니 밤에 찾아와서 술을 삽네 어쩌네 하고 ..........................
정말 남자고 여자고 내색은 못해도 속으로는 다들 엄청 싫어했어요.ㅎㅎㅎ
나이가 들어선가 멤버중 그 사람과 친한 사람이 연락을 한 모양인데
패키지로 오는 줄 모르고 자기 집에 식사준비를 했대요.
근데 그럼 미리 회장이나 총무하고 의논을 해야 하쟎아요?
한사람의 어설픈 행동이 자기부부는 빼고도 12사람을 힘들게 했다니까요.
숙소는 제주시고 그 집은 서귀포인데 관광일정을 다 뺀다고 해도 차비가 기십만원 들테니 우짜겠어요?
의리의 사나이들이(왕년에) 그래도 가자고 우기다가 판정패로 지고
반대로 다음 날 그 쪽에서 승용차로 부부가 이 쪽으로 오셔서 식사하시라고 청하게 됬지요.
자기가 대접하려고 한 게 거꾸로 얻어먹게 됬으니 2차를 사겠다고 박박 우기더라구요
까이꺼 좀 들어도 그냥 저녁 식사대을 내던 가 아님 세련되게 성의라고 금일봉이나 전달하면 좋았을텐데...............
나이가 들어서 일정만도 소화시키기 힘든 사람들이 있었 거든요.
배탈 난 우리 남편은 맥주에 오징어까지 추가로 먹었으니 나을 리가 있나요?
그럴 때 "난 속탈이 나서 그냥 사이다나 마실란다"고 하면 어디가 덧나냐구요.
사실 다들 피곤한 기색을 하고 있었는데도 그 부부는 전혀 남의 얼굴은 안보고
그냥 왕수다로 일관하는 거 보니 그 동안 외로웠던 모양이에요.
첫 날이었으면 저녁 출발이어서 다들 피곤하지 않았으니까 좋았을텐데 그 중간 연락한 사람이 문제였어요.
가족여행도 아닌데 회장도 아닌 사람이 의논 한마디 없이 일정을 자기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려고 하더라구요.
사실 우리 남편 배탈만 나았으면 애교로 넘어갈 일이긴 한데 며칠 째 저러고 있으니 신경질나서요.ㅎㅎㅎ
우리 사정은 그랬지만 제주도는 참 아름답더군요.
갈 때마다 새로운 곳이 개발되서 지난 번 동기여행 때와는 하나도 겹치는 곳이 없었답니다.
제 개인 적으로는 한라산 500m 고지에 만들어놓은 관광 열차가 참 좋았어요.
자유여행이라면 그냥 걸어서 다니고 싶은 곳이더라구요.
한구간이 1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거리고 산책로식으로 예쁘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저희는 그냥 가이드가 하라는대로 한구간만 걷고 나머지는 열차타고 다녔지요.
이럴 때는 환경파괴라고 개발을 마냥 반대만 해서도 안될 것 도 같고.................................................
에고 헷갈려!!!!!
화림아!
책에는 항상 동량이라고 써있는데 내 경험으로는 동량보다 좀 더 넣어야되더라.
그래~ 명옥아~고마워.
그러지 않아도 순호가 전화해서 알려줬어.
우리 봄날 식구들이 최고지 뭐니~
동량으로 하면 약간 시큼할수도 있고 1.2 대 1 정도로 넣어야 맛있데.
근데 설탕을 더 넣지 말고 올리고당을 큰걸로 한병정도 넣으면 아주 맛있다네.
다른 사람도 보고 그렇게 하라고 여기다 쓰는거야.
그래서 올리고당 한병 넣었어.
신기해 ~ 달콤한 매실 향이 항아리에 그득하더라.
덕분에 아주 맛있게 될거 같아.
제주도 점점 더 좋은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구나~
거기가서 살아도 좋을것 같더라.
아삭한 오이지를 아직 못 담갔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밥을 집에서 잘 안먹으니,
그나마 알량한 음식 솜씨도 다 달아나고 있어요^^*
매실은 청매실 보다 익은 매실이 더 좋다고 신문에 났던데요~!
벌써 매실이 익었나요?
지난 해엔 큰애 회사 동료 본가에서 10키로 구매 했는데
이번엔 익은 매실로 달라고 했지요~!
대단하신 은희 선배님 ~~!
존경합니다.
매실은 푹 익은 게 좋은데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청매실을 다 따서 익은 거 구하기가 어려워요.
시골에 본가가 있는 집이야 부탁하면 되지만 저처럼 시장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없어지기 전에 사야 하니까 그냥 싫어싫어 하면서도 사고 말지요.
올 해는 그냥 안샀어요.
작년에 무지 많이 사돈댁에서 선물로 주셔서 그냥 그거 먹으려구요.
갑자기 두식구가 되다 보니 뭘 해도 시들하네요.
은희 언니도 쇠비름 효소를 담그셨네요. 우리 동네엔 쇠비름은 많이 없고
쇠뜨기라는 잡초가 많아요. 뽑아도 뽑아도 줄기차게 올라 와서 내가 지고 맙니다..
저는 풀이나 뿌리 효소는 해본 적이 없어요. 개복숭아, 매실, 산딸기, 산머루(가을)
매실은 청매가 좋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향기가 좋은 황매로 담급니다
우리집 뒷산에서 조금씩 따서 해 보는정도입니다.
올해는 산딸기가 많이 열려서 3kg 넘게 했어요.
우리 동네에는 비파나무가 잘 자라요. 우리집에도 두 그루 있어서 어제 조금 땄고
다음주에 다 따서 효소 담그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비파를 수퍼마켓에서 비싸게 파는데
여기는 과일로 잘 안먹고 따지도 않아 그냥 떨어지게 놔두네요.
비파나무가 열매는 많이는 열리는데 키가 크고 가지가 약해서 올라가서 딸 수도 없고
장대로 두둘겨서 딸 수도 없으니 사람들이 안 따지요.
살이 쉽게 물러 유통이 어려워 돈이 안 되나봐요.
올해 처음으로 효소를 담궈 봅니다.
비파는 잎, 껍질, 열매 버릴 게 없을 정도로 약성이 좋은 나무라데요.
찬정아~
비파나무 열매는 난 구경도 못한것같다.
그래서 어찌 생긴건지 찾아보았네 비타민 A.B.C가 다 들어있고 말대로
좋은 과일인데 우리나라에선 중부지방에선 온실에서만 키울 수 있고
찬정이 사는 거제도쯤이니 비파나무가 자라지싶네.
노랗게 6월이면 익는다니 향도좋고 효소담그면 딱 이로세.
그리고 쇠뜨기 우리집에서도 골치아프다
고놈들이 어느정도냐하면 뽑아주어도 주인이 돌아서 들어가면
다시 요이~ 땅 하고 다시 올라온다지않더냐....ㅎㅎㅎ
그런데 고것이 또 약중에 약이라지뭐냐 이제 여기 쇠뜨기가 지천으로 올라오면
올해는 효소를 담그라고 하더라.
쇠뜨기 무시하지말고 한번 말려보렴 내가 이거 가져왔으니 읽어보고...........
일본에서 펴낸 <건강, 영양식품사전>에서는 쇠뜨기차가 암세포를 파괴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고 있다.
5~6월 이후에 녹색의 지상부전체를 채집하여 햇빛에 잘 건조해서 건강차로 이용한다.
구미에서도 최근에 약초로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독일의 메디컬, 허브에도 편입되어 있다.
오스트리아의 문헌에도 악성종양이나 항문(肛門)의 폴립의 생장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보이며,
미국에서는 호스테일(말의 꼬리)라 부르고, 육체피로, 빈혈, 전립선비대, 요로결석, 폐결핵, 아이의 야뇨증에 좋다고 되어 있다.
일본에서도 전통적 민간요법의 재검토 기운이 활발한 가운데
열렬한 쇠뜨기 신봉자의 노력에 의해 애호자의 폭이 크게 늘어나게 되어 왔다.
귀찮지만..........화림아 우리주변의 잡초들이 모두 자연산 약이구나
명옥이는 제주도에 가서 잘 지내고 ......노는일도 이젠 열심히 해야하는 나이지싶네
우리집 매실은 노랗게 익을려면 아직도 멀었다네.
참 ~!!! 인옥이는 여기저기 참여하느라 바쁘다며~
은희언니!
오이지는 어떻게 담가야 아작아작 한가요?
특별한 방법이 있을것 같아서요....
저는 사실 봄날식구가 아닌데
이렇게 들어와 댓글 달아도 누가 잡아가지는 않겠지요?
봄날식구하려면 회비를 내야하나요?
일년에 얼마나 내나요?
어재 질문이 좀 무식해 보이지요/
김춘자선배님 반갑습니다.
2년 전에 제가 고민했던 것을 김춘자 선배님이 하시네요.
그러던 제가 이렇게 봄날 식구가 되어
새식구에게 인사를 하게 되니
제가 용기내어 첨 글을 올렸을때
모두들 댓글로 환영해준 기억이 가슴 찡허니 나네요.
요즘은 뭐가 그리 바쁜지 가끔 눈팅만 하고
아그닥 아그닥 오이지 얘기에 장단도 못치고...
하지만 자주 들어와도 가끔 들어와도
포근하고 좋기만 하지요.
장마 시작하기 전날....
얼갈이와 열무를 듬뿍사다 빨강 물고추를 갈아
찹쌀풀을 쑤어 여름김치 두통 그득 담그고.
무우 잘게 깍뚝 썰어 내손주들 먹기좋게
소금약간과 매실액으로 절여 빨강 물고추로
버무려 물깍뚜기 해서 한통담고,
오이지 아작한것 다시한번 끓여 두통에 나누어 담아
식식 들어다 딸네 김치 냉장고에 그득그득 채워주니
내마음이 푸근하네.
아싸 ~!
장마가 길거나 말거나 내할일은 다했구먼.ㅎㅎㅎ
살림의 고수 은희언니 ~!
언니의 노하우에 배울점이 많습니다.
자꾸만 팁을 올려주세요.
인옥이는 큰딸 혼사 앞두고 맘이 바쁘겠네.
바쁠수록 돌아가라 했으니 천천히 조심하며 일 치르기를....
ㅎㅎ춘자 ~!
뭘 그리 새삼스럽게.
언제든지 놀러오시게나.
명자 ~!
그럼 그렇구말구...
우린 언제든지 누구든지 들어오면 반갑고 좋기만 하다네.
춘자 언니 ~
아무 부담 느끼지 마시고 그냥 놀러오시고 쉬러 오세요.
여기는 친정집 뒤란에 있는 작은 별채.
시집 간 딸들이 고단한 일상을 잠시 접어둘 수 있는 곳이거든요.
언제든 반갑고, 찾아오시는 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명자가 오랜만에 눈팅에서 벗어나 글을 쓰네. ㅋ
아직 딸 시집도 안 보냈는데 손주 욕심이 나셔?
앞으로 정말 좋은 할머니 되겠네.
누구든지 그집 딸 데려가는 사람은 복이 터진겨.
이렇게 준비된 외할머니가 계시니....
은희 언니 ~
언니의 오이지 비법이 뭐예요?
저도 좀 배워서 맛있는 오이지 담고 싶어요.
수노 온니는 어쩜 그리도 쉽게 김치를 잘하세요?
저는 김치 담는게 제일 큰일이에요.
둘이서 먹으니까 잘 없어지지도 않고 김치 없이 밥상 차려도 불만 없이 먹고...
그러다 보니 점점 김치 담는일이 어려워지네요. ㅋ
옥규도 잘 담는 김치를 저만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으니 원....
앞으로 손주 챙기려면 저도 김치 공부 다시 시작해야겠죠?
장마가 시작됐다지만 빼꼼 해가 났네요.
무지 끈끈하고 더운 날.
모두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장마가 든다고해서 며칠 정신없이 바뻤는데
어제 해가 반짝들어 중부엔 장마 걱정이 일주일간 없다는 소식에
밀려있던 울안의 여러가지 일들을 마무리 할 수 있어 반가운 일이네요.
이곳서 살면서부터 봄이 시작되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신비로움에
기쁜 마음을 가지는 동시에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는것이 소위 말하는 전원생활의 큰 부분이지요.
농약인 제초제를 사용하면 좀 수월하지만서도
우리집은 제초제를 사용안하려고 하네요.
돌아서면 자라는 잡초라는 식물들이 우리에게 소중한 약초라는것을 알기는 했지만
올 처음으로 완전식품에 가깝다는 효소도 만들어보고 그러느라 또 일거리가 추가되네요.
식물도감을 거의 매일 보고 또 끊임없이 공부하는 한의학 중 한약재를 직접 만드는
산이할아버지 덕분에 귀찮아서 대충 살자고 하던 내가 효소 만드는일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읍니다.
그래서 버려지곤 하던 잡초들을 따로 따로 효소를 만들 작정입니다.
나는 공부를 안해서 무언지 모르지만서도 서로 상생이 되는 식물도 있고 상극이 되는 식물도 있다네요.
따로 따로는 모두 최고의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섞이면서 상극이 되기도 한다지요.
효소가 숙성이 되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하지만 만사불여튼튼이라고 했나요.......그래서....
우린 한가지씩만 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내가 담그는 오이지는 그냥 뭐 별다르지않아요.
전에는 옛날 냉장시설이 없을때 하던 좀 짜게 담궜지만 지금은 하도 짜면들 싫어하니까
물하고 소금 비율을 10대 1로 해서 팔팔 끓여 끓인물 그냥 부어주면 되니 그리합니다.
그대신 꼭 든든한 돌이나 압축하는 그릇용기로 눌러준답니다.
음식도 유행을 따라 하기도 하는데 나도 우리집 수녀시누님이 수녀원에서 담그는 오이지
레시피를 주어서 담가보았는데 피클반 오이지반의 묘한 맛이더라구요.
내가 사십년동안 담가온 간장게장도 이것저것 다 해보았지만 결국은 옛날 어머니들이
담그시던 방법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더라구요.
단지 냉장시설 냉동시설이 좋아서 좀 덜짜게 하긴하지만 깊은맛은 역시 옛방식이 좋구요.
오이지도 약간 덜 짜게 하지만 역시 옛방식이 좋으네요....우리집 입맛들은 말이지요.
서늘한곳에 보관하면서 오이지를 돌로 잘 눌러 놓으면 누가하더라도 오이지맛이 일품일겁니다.
(우리집엔 간수뺀 천일염 <호렴>이 5년이상 된것도 있고 보통 삼년되었지요. 된장도 간장도
삼년이상된 천일염을 쓴답니다. 오이지도 삼년정도 된것을 쓰면 쓴맛이 덜하겠지요
올해에 작년산 천일염을 잔뜩 들여놓았읍니다. 저장할 터가 있는게 다행입니다 우리집은
김장도 많이하고 된장 고추장 간장을 하다보니 천일염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적어도 앞으로 십년 쓸
소금을 들여놓아야 마음이 놓이게될겁니다. 보통은 일년에 삼십키로짜리 열포를 들여놓았었지요)
장마전선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시기라서
새벽녘 비가 실쩍 뿌리더니 지금은 해가 비치고 있습니다.
당분간 큰 비는 없는 듯 하니 다음주중에 감자도 캐고(몇고랑 되지는 않지만)
비파 따고, 매실도 따려고 합니다.
개복숭아가 올해도 많이 열려 다 따면 얼마나 될런지 알 수는 없는데
저는 10kg 정도 담그려고 하고, 나머지는 5k 씩 두 분에게 나누어 드릴까 합니다.
효소를 담그면 약성이 좋다고 하는데 필요하신 분 누구라도 쪽지 주세요.
개복숭아는 공짜, 택배비는 착불
날씨가 무슨 맘 먹었는지 도로 선선해졌어요.
장마전선도 어디서 헤매고 있는지 모르겠고요.
올 여름 이대로 쭈 ~~ 욱 덥지 않게 잘 넘어갔음 좋겠어요. ㅎ
저는 지난 주말에 출판기념회를 하러 서울 갔다 왔어요.
계간 수필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 동인지가 또 나왔거든요.
2년에 한권씩 책을 내는데 이 또한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 참 빨리 오는거 있죠.
벌써 동인지가 7집째예요.
워낙 신인 배출을 까다롭게 하는 계간 수필인지라 아직도 회원이 그리 많이 늘진 않았는데
그래도 제가 아주 고참 선배가 되었어요.
암튼... 이 또한 제 삶의 좋은 열매가 되어주네요.
요즘 제 일상은 참 평안하고 가벼워요.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그냥 물 흐르듯 순응하기 때문인가 봐요.
그냥 다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되네요.
건강도 많이 채워졌고요.
찬정이네 개복숭아는 누구 손에 갔을까요?
아마 복 많은 분 댁으로 갔을거에요.
동화나라 수니 언니는 요즘 뭐 하시느라 이리 뜸하실꼬?
궁금하고 보고싶어요.
어느새 2년으로 접어드는 막내의 치아교정을
오늘은 이 하나하나마다 장착된 철근(!)들을
거두어주시려나 기대하면서 막내의 하교를
기다리면서 모처럼의 한가함을 가져봅니다.
커다란 화면과 자판도 큼지막한 컴퓨터를
앞에 하니 6월이 다 가도록 참 종종대며
여기저기 다녔다 싶기도 하네요.
아삭아삭한 오이지 하나면 밥 한 그릇도
뚝딱할 수 있듯이
봄날의 훈훈함에
젖어서 또 뜀박질하러 갑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서요.
더위에 지치시지 말고 건강하세요.
<새벽기도 가는길>
새벽기도 갈 적 마다 차를 갖고 갔다.
차로 10분거리....
6월 들어서며 낮에 더워 나가 걷기가 힘들다.
요래저래 슬쩍슬쩍 운동을 빼먹었다.
쌸쌸대고 앞으로의 새끼쥴을 소화 할래믄 걷기는 필수인데
우쩌나 ~~~~~
옳지~!
새벽에 교회 갈때 걸어서 가자.
왕복 한시간은 되는거리...
ㅋㅋ 꿩먹구 알먹구.
당장 시행한다.
새벽4시30분에 출발.
아직은 껌껌하니 아파트 단지를 지나 전철역으로 들어선다.
환한 불빝아래 저멀리 웬남자가 런닝 바람으로 혼자 벤취에 앉아 있다.
가슴이 덜렁~!
그아자씨도 놀랐는지 얼른 남방을 걸치곤 운동하는 척 하며 서성인다.
근처를 지나 출구쪽으로 가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다.
혹시 그사람이 올까봐 무셔서 뒷통수의 눈알도 훤히 열어두고.....
신록이 우거진 길사이로 훤허니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터벅터벅 걷는다.
기도끝내고 6시쯤 나오며 다시 그전철역쪽으로 간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제법많다.
그아자씨는 어디로 출근했는지 안보인다.
담날은 다른길로 걸어본다 .
또 담날 또 다른길로 걸어간다.
근데 횡단보도로 8차선을 건너야 하니 좀 위험하다.
하얀색의 양산을 들고 비도 안오는데 휘휘 돌리며 걷는다.
비가 온다.
할수없이 또 전철역 지하도로 들어선다.
이번엔 그쪽으로 출근한 아자씨들이 제법많다.
벤취쪽에 젊은아자씨, 늙은 아자씨...
에구 무셥다.
날래날래 피해 엘리베이터쪽으로 간다.
또 그아자씨가 얼렁 남방을 걸치고 갑자기 운동을 한다.ㅋㅋ
며칠동안 그쪽으로 안가고 큰길 횡단보도를 건넌다.
오랜만에 지하철 역 쪽으로 들어간다.
멀리 그아자씨 혼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나보곤 얼렁 일어나 체조를 한다.
ㅉㅉ 본인이 노숙자가 아니란 걸 증명하는 것 같다.
그리 나쁜 사람 같지는 않다.
엘리베이터 타는곳 가까운 벤취에 앉아 있으니 그앞을 지나가야 한다.
좀 무셔웠다.
술 취한것 같지는 않다.
50대는 되보이는 듯....
난 무셔우면 먼저 말을 시킨다.
안녕하세요?
아침일찍 어디가세요?
네 교회갑니다.
아 그러세요?
아저씨도 같이 가실래요?
아 ~저는 바쁜일이 있어서....
네 ~안녕히 가세요
에구 날씨가 더워 다행이지 추워지믄 저분은 어쩌나 ....
오늘은 그아자씨를 위해서 기도한다.
세상사가 아롱이 다롱이다.
아..........
순호언니가 무서웠겠다.....
다음번에 또 그 아자씨를 만나면
"제가 아자씨를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한번 말씀해 보세요..
순호언니의 글에 저도 자극을 받아
내일 새벽엔 한번 걸어서 가는것을 시도해 보렵니다.
난 혼자도 아니고 함께 가니 언니보다는 어렵지 않겠지요?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거지요.
한국 새벽기도회는 5시이지요?
여긴 5시30분에 시작한답니다.
언니!
고마워요..
저에게 도전을 주시니..
춘자 ~!
그리도 바쁜 사람이 광숙이 딸을 위해 밴쿠버까지 간다니....
춘자 하나만 가도 정은이가 어깨가 으쓱 하겠네.
광숙이는 그맘이 또 어떠할지....
늘 기도하며 주위에 베푸니 춘자의 사랑에 감읍할 뿐이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게.
순호언니~저는 춘자같은 친구가 있어서 행복해요.
누가 자신의 일을 제치고 먼 곳까지 비싼 비행기표를 사서 간답니까?
저는 넘넘 고마워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낼 모레 29일 토욜까지 밤잠을 못 이룰 것 같아요.
춘자야~~~또다시 고맙다는 소리밖에 할 수가 없단다.
처음에 광숙이에게로부터
정은이가 벤쿠버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비행기표 사기가 쉽지가 않아 못 온다고해서
정은에게 축의금 보내개 주소 좀 보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밤에 잠이 안 오는거에요..
결혼식날 신부가 엄마도 없이 결혼식을 할 정은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어찌나 안 되었던지 (일가 친척도 하나도 없이...)
밤새 뒤척 거리다 일어나 뱅기표를 무조건 샀어요..
그리고 새벽기도회에 나가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잘 했다고 하시는거 같았어요.
좋은일을 하는것 같이 느껴지구요....
남편에게는 엊그제 말을 했지요..
남편이 조금 이해가 안 되는것 같더니
"당신을 누가 말리겠어? 거 참 달란트다, 달란트야..."하고 말더라구요.
갑자기 사느라 비행기표도 값을 많이 치루었고 호텔에서 이틀잠 자야하고
일할 사람에게 인권비도 치뤄야하고.......
그렇지만
내가 그 자리에 참여하여 신부에게 행복감을 주고
시댁에도 얼굴이 서고, 얻는것이 더 많을것 같아요.
또 가서 동문들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구요...
오른손이 한 일 왼손이 모르게 하라셨는데
좋은일 한다고 동네방네 소문 내면서 하는것 같네요.
결국은 내 맘 편차고 하는일인데...
광숙아!
내가 가서 정은이 시댁식구들에게 정중히 잘 할게....
정은이 점수 깎이지 않게시리........
옷도 신경 써서 너무 튀지않개 압고 가려고 해.
은근히 신경이 써지기는 한다.. ㅋㅋㅋ
가서 사진 찍어서 올릴게.
기도해 주렴...
순호언니!
기도중에 정은이 이름과 춘자이름 불러주세요...
춘자의 마음씀씀이를 내 어찌 표현할 수가 있담???
난 그저 고맙다는 말뿐이야.
친구야!!고마워~~~
점수 깎이다니?????그게 무슨 소리야!!!
그 시엄니가 넘넘 반가워할텐데.
춘자같이 통이 크고 맘씨 고운 친구를 둔 난 정말 복이 많은거야.
화림 언니 말마따나 부자가 틀림없는게야.
내가 이렇게 친구 자랑해도 팔불출이라할 사람 아무도 없죠!!!
이 밤도 열심히 기도하고 잘게.
광숙아!
기도 열심히 한다니 안심이다...
다 잘 될거야...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에는 집에서 나가야 해.
7시 비행기이니 공항에 5시30분까지는 나가야 한단다.
국외선이니 여권도 가지고 나가야 하는걸 깜빡했엇어...휴우... 클날뻔 했다..
정은이를 한번 만난적은 없지만 싹싹하고 명랑한 것 같더라....
새로운 교회에 잘 정착하고
교우들에게도 사랑받고 고임받는 사람이 될거야...
온통 둘레가다 시집 식들이니 겸손하게 아량을 베풀며 잘 하리라 믿어..
나도 미국에 처음 시집 왔을때 시누이들이 셋이나 되었었어.
같은 교회를 섬겼었지.
난 거저 주말마다 데려다 먹였어..
남편이 성가대 지휘를 하니 성가대원들도 노냥 갈비 구어 먹이고
김치 담가서 나눠주고......
내 나이 31살에 남편이 장로가 되었으니
철없는 내가 장로 부인 느릇하느라 아 많이 썼단다.....
정은이를 생각하니 내 엣날이 기억이 나서 남 다른 것 같다..
정은이가 캐나다에서 결혼식을 또 하는군요.
다시 한번 축하해요.
광숙 언니가 참석 못하시는군요.
한국에서 성대하게 치렀지만 그래도 마음이 짠하시겠어요.
그 짠한 마음을 춘자언니가 달래주시니 지켜보는 제 마음도 훈훈하고 감사합니다.
부디 즐겁고 흐뭇한 혼인잔치가 되시길 빕니다.
벌써 6월 마지막 주말이에요.
어느틈에 일년의 반이 지났네요.
세월이 어찌 이리도 빠른지 모르겠어요.
저는 내일 괴산 산막이 옛길을 걷고 오려고 해요.
다녀온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좋다고 하기에
아침 일찍 가볍게 차려입고 떠날거에요.
먹을거 좀 챙겨서 배낭에 메고 걸으면 좋더라고요.
걷다가 쉬면서 원기 보충하고 또 걷고....
커다란 호수도 있어서 배를 티고 한바퀴 돌 수도 있다고 하네요.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하고 자야겠어요.
조카들과 제 세녀석별로 한 고랑씩을 이름지어 줬더니 친구도 데려오고 제 스케줄에 맞춰서 따로 제몫을 챙겨서 감자를 캐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젠 제법 굴기가 실해진 바실과 세이지를 넣어서 해물파스타를 브런치로 내놓고 쳐다보려니 행복만땅이였어요, 주말에는요.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줄 모른다고
딱 주향이을 두고 하는 말이네.
난 농군의 딸임서도
간만에 지어본 옥상 텃밭의 올 농사는
흉작을 넘어 졸작이 되고 말았는데...
여기 저기 지인들이 보내준 푸성귀들이 풍년이라
다시 나누어 먹는 진풍경을 연출하는중.
아그들아 ~!
자금자금씩 묵어라 잉?
ㅎㅎ
이온니는 엊그제 사우나 갔다가
금새 들어갔다 빨리 나올 양으로 엉거주춤 서있는데
어떤 아짐이 또 한마디....
어머나 ~!
참 몸매 관리 잘하셨네요,
군살도 없으시고,
피부도 하나도 안늘어 지셨어요 ~~~!
히히..
그려요?
감사해요.
제주도 갔을 땐 울친구가 난 줄 모르고
목욕탕에서 뒷모습만 보곤 야 ~저여자 몸매 괜찮다 하고
부러워했더니 고것이 나라나?
각고의 노력 끝이다 잉.
<봄날>에 우량아들이 많다고 조선일보에 났더라,
순호 언니가 작작 좀 먹으라고 쫑코를 줘서 안 먹고 개 줬어요.
야그가 우째 됐는고 하면.
그저께 오후 우리 시이모가 구조라로 조개 캐러 가겠냐고 전화하셨어요.
그 전날 동네사람들이 갔었는데 엄청 많이 줒어 왔다나요.
커다란 백합 조개가 해안에 까악 찼다데요.
여기 사람들은 많다는 표현을 그렇게 허풍스럽게 합니다. 뭣이든 좀 많다 싶으면 '꽉 찼다' 고
우리 시이모가 조개 캐러 갈 동무가 없어서 나에게 전화하신 게 아니고 차 타고 가자는 얘기지요.
내가 그 날 바쁜 일이 있었는데 미뤄두고 갔어요.
날이면 날마다 있는 일이 아니고,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하고.
구조라 해수욕장 끄트머리 윤돌섬가는 모래사장인데
오후 6시가 간조(물이 제일 많이 나가는)
조개를 캘 필요도 없이 출렁이는 파도에 떠밀려 오는 조개를 줍기도 하고,
밀려 오는 파도에 바지를 쫄딱 젖혀가며 얕은 물속에서 줍기도 했어요.
관광객도 모두 조개 줍기 삼매경
조개 줍기는 재미 있었는데 먹는 재미는 영 ~ 아니었습니다.
하룻밤 해감을 해서 깨끗이 씻어 끓였는데도
조갯살을 먹어보니 모래가 지금거려서 도대체 맛을 모르겠더라구요.
삶아서 깐 조개살이 제법 되는데 두고 두고 개나 주려고 합니다.
조개 캐서 개 존 일만 시켰지 뭡니까.
갯마을 아낙이 되기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순호 언니가 나를 찾는가 보네.
왜~~~~~요 ? 왜 부르서요?
순호 언니 나~~~~알~~~씬해 지셨다고
몇 안되는 어린 우량아들을
아주 이제는 대놓고 울나라 3대 일간지에 내보내시는군요...
화리미언니랑 순호언니!
제가 해외지부에 정은이 결혼식날 사진 짝은거랑
브챠드 가든서 꽃 사진 짝은거 올렸어요.
오셔서 구경하시와요...
아니 백합 조개가 을매나 귀한 건데......
원래 서해안에 많던 것이 다 없어져서 지금은 바지락만 있두만.
아까버라.......
하긴 버리는 게 아니라 누구라도 먹는다니.... 쩝!
그나저나 난 요즘 얼굴이 초록색으로 변할 거 같아요.
상추를 하도 많이 먹어서요.
아침 저녁으로 바가지 가득 놓고 먹는데요, 먹다 남으면 된장 찌개에 넣어 비빌비빌해서 또 다 먹는답니다.
겨울에 귤을 너무 많이 먹으니 손이 노래졌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것 저것 다 섞어서 막장 해 놓고 여름 내 상추를 먹는답니다. 오이지랑^^
지금 난 어떻게 하면 한 평 땅이라도 찾아서 상추라도 심을까 그거 연구하고 있답니다.
어제 아침에도 작은 주말 농장한다는 집 근처 어느 곳에 가서 막 찾아 봤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공동주택인 우리 집 꽃밭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분명히 안 될 거예요.
그런 걸 키울 수 있었다면 벌써 다른 사람들이 키웠겠죠?
하긴, 그제 밤에 매실을 좀 다듬었더니 검지 손가락이 뻣뻣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공....
그래도 땅에서 그렇게 예쁘게 솟아나는 상추며 쑥갓이며 부추며....
이렇게 마음이 땡기니 하긴 할 거 같아요.
더운 날 기운 잃지 마시고~~
안부 전합니다.
아침엔 조카네 학교 시험감독
점심엔 도시락봉사
오후엔 막내네 학교운영위원회의
학원수업 안 하면 살림 잘 할거라더니
세 아들들과 아빠가 치킨시켜서
저녁먹으며 제게 붙여준 별명
날나리 이여사
점심식사후 살짝 눈팅하러 오랫만에 들어오니
장마철 오이지 짱아치 얘기며 훈훈한 춘자언니의 마음씀씀이며 봄님들의 대화에 취했습니다.
날라리 이여사의 알찬 하루일과.... 주향이는 날라리가 아님다.
저도 지난달 오이지 ,마늘짱아치,매실엑기스, 오디엑기스, 오디쨈,오이피클...... 흉내 내봤어요.
봄님들 모두 모두 더위에 건강자~알 챙기시고 "오늘도 즐겁게" 아시죠?
즐겁고 보람되게 지내시길........
하늘이 낮게 깔린 비오는 오후에
경쾌한 음악소리 들리는 방에 들어오니 참 좋네요.
은희 언니는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비가 내리는 언니댁 마당 풍경을 상상해 봅니다.
향이 그윽한 차를 한잔 만들어 앞에 놓고 음악을 들으며 내다보는 풍경.
색이 짙어지는 나무들이 내뿜는 생기가 코끝에 느껴집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저는 오늘 모처럼 탱자탱자 한가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주춤합니다.
이 비는 다음주까지 계속 올거라지요?
장마가 가고 나면 불볕더위가 찾아올텐데....
다들 건강 잘 지키세요
월요일부터 장마가 시작이라지요.
내가 벌써 연이어 수다방 대문을 세번씩이나 열었네요.
돌아가며 대문을 열면 좋을텐데...........
실은 저 대문영상은 명옥이의 '장마가 시작이라네요' 하고 어울릴것 같기도한데
여러 사람들이 추천한 쪽으로 올렸읍니다.
장마전 할일이 태산인데 .......아직 매실도 따질 못했네요.
하루라도 반짝 개일때 날잡아 매실도 따야하고
대명항에 나가 생선사다 냉동고에 저장도 해야하고
예전엔 흔하던 병어가 이젠 비싼 생선이 되었으니 듬뿍 들어온다는날 나오라해서
좀 싼가격에 구입해서 저장하려합니다.
오이지는 벌써 두번째 담갔으나...........우리밭에서 나는 오이로 한번쯤 따서
담글날이 올런지 .......고것은 차차 소출이 얼마나 나오려는지
작년같으면 제법 달리던데 말입니다.
(참..... 음악 sound on 을 누르면 off로 전환되어서 소리가 들리지않지요)
오늘 밭고랑에 일부러 자라게 놔두던 쇠비름을 캐서 효소를 담궜어요.
거제도에 찬정이도 한번 해보렴. 어느곳에나 흔한 식물이니................
화림이도 주향이도 밭을 일구는 사람들은 근처에 찾아보면 많을거야.
쇠비름을 갈색설탕(원당)으로 효소를 만들기위해 설탕한켜 비름 한켜 차곡차곡 담갔어요.
중간 항아리로 가득이지만 좀 있으면 설탕에 절여지면 가라앉아서 한뼘은 줄지싶네요.
비름나물중에 나물로 만들어먹는 참비름(개비름이라고도 불리운다네요) 도 캐냈읍니다 내일 아침나물무침
해야지요............)
쇠비름 효능
특히 쇠비름은 일찍부터 약용하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성한(性寒) 미산(味酸) 무독하며
모든 악창(惡瘡:부스럼)을 다스리고 대소변을 통리(通利)하고 만성종창(慢性腫瘡)을 풀고 갈(渴)을 그치고
모든 충(蟲)을 죽인다.”고 하였고 『수양총서류집 壽養叢書類輯』에서는
“미산 기한(氣寒) 성활(性滑) 무독하고 말에 물렸을 때 마늘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하였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산후의 혈리(血痢)·복통에 쇠비름을 찧어 달여 꿀에 섞어 먹는다.
즙을 짜서 고약을 만들면 종창을 고치고 꿀을 섞어 먹으면 이질을 고친다.”고 하였다.
또 『잠곡선생필담 潛谷先生筆談』에는 “비름잎을 흥증(烘蒸)하여 벌레를 죽인다.”고 하였으며
『규합총서 閨閤叢書』에서는 “독종이 시작될 때 쇠비름을 붙이면 가라앉으니
이것은 쇠비름 줄기와 잎 사이에 수은이 있는 까닭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