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등꽃 - 김명인
내 등꽃 필 때 비로소 그대 만나
벙그는 꽃봉오리 속에 누워 설핏 풋잠 들었다
지는 꽃비에 놀라 화들짝 깨어나면
어깨에서 가슴께로
선명하게 무늬진 꽃자국 무심코 본다
달디달았던 보랏빛 침잠, 짧았던 사랑
업을 얻고 업을 배고 업을 낳아서
내 한겹 날개마저 분분한 낙화 져내리면
환하게 아픈 땡볕 여름 알몸으로 건너가느니.
등꽃 - 서지월
선녀들이 구름 타고 소풍 온다는 하늘 속에
오늘은 등꽃이 피어
나는 그 등꽃을 따라 쳐다보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뻐꾸기도 따라와 내 마음 불붙듯 울어주었으나
산고개마루 훤히 드러내보인 바위에 올랐을 때에는
푸른 하늘 속 등꽃은 간데 없고
흰구름 두어 송이
그것도 이내 노저어가고 말았습니다
이글거리는 저 태양 속 세발까마귀
불 뿜으며 날아들어 쪼아먹을 것 같고
나는 그대로 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등꽃 - 나태주
등꽃을 자기 집 뜨락에 기르는 사람은
등꽃이 얼마나 고운 꽃인지 모를 거야
백제왕국의 유리구슬 맞부딪는 소리
백제여인의 비단 치맛자락 스치는 소리
그 찬란하고 은은한 소리
듣지 못할 거야
나같이 꽃 한포기 기를만한
뜨락조차 없어 오다가다
비럭질로 구경하는 사람만이
귀종냥 눈동냥으로 겨우 알 따름인
그 귀한 소리를
등꽃 아래서
이해인
차마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라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 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밝히고 싶은 마음
나도 이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
세월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추억의 꽃잎을 모아
또 하나의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리
때가 되면 아낌없이
보라빛 보라빛으로
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경허함을
배워야 하리
오늘 아침에 일찍 산에 갔어요.
청량하고 신선하고 풋풋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산길을 걸으며
생각을 하기도 하고 생각을 버리기도 했지요.
고즈넉함.
그 어휘가 가지고 있는 의미.
이런것인가 보다.
나이 먹는게 결코 싫은 일만은 아닌가 보다.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힘도 생기니...
문득 속곳계 생각이 났어요.
백화 이야기가 비약하여 단속곳 입고 병나발 부는 이미지를 찾아냈고
이참에 속곳계를 만들어 보자고 던진 농담이 점점 진담이 되었고
용문산 은행나무 아래서 만나자 해놓고 연애하는 청춘들처럼 설레어 달려갔고, 만났고. 얼싸안고 반겼고....
그렇게 해서 우리의 봄날은 지금껏 주 ~~욱 가고 또 갔지요.
엊그제 침대를 하나 새로 들였어요.
쓰던 침대가 내 맘에는 항상 새것 같았는데
새 침대 설치하러 온 기사가 깜짝 놀랄만큼 낡고 헐었더군요.
따져보니 미국에서 쓰던 것을 이삿짐에 싣고 와서 여태껏 썼으니 근 30년 된 고물.
바닥을 받치는 프레임이 망가져서 허리가 아프기에 할 수 없이 새 걸로 교체를 한 것이지요.
그래도 버리려니 너무 서운했는데
아파트 마당에 내다놓은 나무 프레임은 모두 밤 사이 누군가가 주워갔네요.
DIY하는 사람들이 탐을 낼만한 튼실한 목재였거든요.
우리 집에 빈 공간만 있었어도 뭔가를 만들어 놓고 싶을만큼 결도 곱고 색감도 좋은...
그것이 그냥 폐기처분 되는 것보다 훨씬 좋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에게 새로운 용도로 쓰임을 받게 되었으니까요.
그 침대 양 옆에는 실하고 튼튼한 서랍이 6개나 있었지요.
이번에 서랍을 정리하다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속곳을 발견했어요.
한번도 입지 않고 그냥 손으로만 만져보고 넣어 둔, 시원한 인조견으로 지은 단아한 속곳바지.
이것이 바로 내 중년의 시작과 봄날의 태동을 알리는 증표였구나 싶어
얼른 주워입고 거울 앞에 서서 이리저리 태를 보고는
다시 잘 개켜서 새 침대 서랍에 얌전히 넣어 두었어요..
입어서 닳아 없애버리긴 너무 아까운 우리의 추억, 우리들의 마음...
이렇게 삶을 공유하며 함께 길동무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봄날은 계속해서 오고 가고 또 갈겁니다. 영원히 ~
은희언니~
한없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음악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등꽃 타래~ 그리고 거기에 어우러진 등꽃 시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맺히네요.
힘들땐 이 수다방에 들어와 음악듣고 저 등꽃을 보면 마음공부 저절로 되겠어요.
춘선아~
용문산 은행나무 ~ 작년에 가보니 여전히 그대로 커다란 자태 뽐내며 서있더라.
우리 정말 두근두근 가슴 설레며 ~ 백화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단 착각도 하며 그렇게 반갑게 만났던 신비한 체험.
내 인생의 아름다운 추억의 한페이지 ~잊지 못할꺼야.
'비가' ~ 신동춘 작사.김연준 작곡
아 찬란한 저 태양이
숨져버려 어두운 뒤에
불타는 황금빛 노을
멀리 사라진 뒤에
내 젊은 내 노래는
찾을 길 없는데
들에는 슬피 우는
벌레 소리 뿐이어라.
별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이슬 되었도다.
배경음악의 가사입니다.
`비가`가 심금을 간절히 울리는데,
찬란한 오월은 속절없이 가고 있습니다.
(哀~告!! 은희언니는 우쩌자고 ㅋ)
방이름 좋고 대문도 좋고 음악까지 좋은 새 방!
댓글까지 그냥 모두가 조각목처럼 어찌 이리 딱딱 맞아 떨어지는지...................................
우리들 모두 너무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위험하다더니 어떤 맞춤 보다도 잘 어우러지네요.
난 용문산 은행나무에는 참석 못했는데 미선언니가 딱 한 개 남았다고 속곳 챙겨주셔서 징표만은 가지고 있다오.
그렇찮아도 대문을 열고 내 기분에 취해서 봄날식구들에게
폐가 되지않을가 염려가 들어 게시판지기겸 회장인 춘선에게 실로 오랜만에
아마........내가 걸기는 처음인가..........아닌가....그러지싶네
이 동영상 올리는 것 의견을 묻고 마음편하게 올렸지요.
거의 전화는 잘 안하는 내 주변머리이니................
장한나의 첼로 연주를 듣다......이 동영상도 만나고
얼마전서 부터 수집하는 취미가 생겼는데
등꽃이 피는 이 오월달 ....몇편의 시도 생각나고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의 여왕 이라는 오월이 아쉽기만 합니다.
너~~~~무 좋아서 눈물납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등꽃같은 꽃들이 지천이더이다.
연보라색 그꽃은 와그리 고운지요....
실컷 싸댕기다 <우리수다방>에 돌아오니
언니,동생들이 두런두런 새방 열어놓고 지둘리고 계시두만요.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까진 아직 집에 안돌아 왔어요.
한 일주일 더걸려야 할것 같네요.
언젠가.....
비가 오는 출근길에
고속도로에서 이 음악을 들었어요.
빗속 갓길에 차를 세우고 다 듣고 출발했어요.
뼛속 마디마디가 끊어질듯 무너질듯,
가슴이 아려 운전을 할 수 없더라구요.
이글을 쓰는데도그때 생각이 나는걸 보니
몸은 나이를 먹어가는데 가슴은 안즉도 ........
그러게나 말여유.
세월이 암만 쳐들어와 윽박질러도 결코 내어 놓을 수 없는 여리고 고운 감성. 열정.
그래서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아가씨들이니 그저 죽도록 사랑할 밖에유.
인문학이 설자리가 좁아지고 그러다보니
대학에서 국문학과도 사라질판이라고 하더라
문학이 무어 말라 비틀어 진거냐고 그냥 생존경쟁에만 치열한 인간군상만 양산한다는 말인데
이런 저런 세월 흘러가는걸 보면 한숨만 나오네.
그렇지만
마음 서글플때 우리는 아직도
가슴도 저리고..........
눈물도 어리고..........
구슬픈 멜로디에 마음을 싣고 살고 싶어라.
어제는 키스 자렛, 게리 피콕, 잭 디조넷이 함께 하는 재즈 공연을 보았어요.
대단한 연주였고, 지극히 아름다웠지요.
한 곡 한 곡 정성과 열정을 다해 연주하더군요.
아주 멋진 공연이었어요.
제가 감동받았던 것은 이 분들의 나이였어요.
피아노 연주자이자 리더인 키스 자렛은 45년 5월생, 베이스 연주자인 게리 피콕은 35년 5월생, 드럼주자인 잭 디조넷은 42년생.
걸음걸이나 몸짓은 나이에 걸맞게 점잖았지만, 연주는 나이를 초월하는 그 무엇이더군요.
연주가 끝난 후 벌떡 일어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그들의 연주는 참 <인생>이더군요.
뒷자리에 앉았던 친구가 중간 휴식 시간에
난 눈을 감고 듣는데, 피아노가 이마 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베이스는 그 뒤를 둥그렇게 병풍친 것 같고,
드럼은 어디로 들어오는지 모르게 여기 저기 막 돌아다녀
하는 거예요.
넓은 무대에 단촐히 악기는 셋이었지만, 눈을 감고 듣는 음의 세계는 아주 넓더군요.
신비한 체험이었답니다.
세상에는 참 하고 싶은 일을 아주 자~알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설마 국문학과가 사라질수가 있겠어요
고인이 된 장영희 교수가 `문학은 삶의 교통순경이다`라고 쓰기도 했었지요.
어제 `위대한 개츠비` 감상(옥규가 어제 일을 쓰니까 나도 전염 ㅎㅎ)
왜 봤다 하지 않고 감상이라는 차원있는 단어를 썼냐하면
친구의 초대를 받아 차타고 운전 하면서 의관정제하고 영화관에 갔기 때문이지요.
세친구의 영화감상평이 공히 같더이다.
"그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이야"
"그런 사랑을 받는다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
"이 죽일 놈의 사랑이더군"
남녀간의 불붙은 사랑타령할 나이가 훌쩍 지난 세여인이
`위대한 개츠비`에 무슨 감동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생존경쟁에만 눈의 불을 킨 인간군상`이 덧없다는 메쎄지도 순진하게 알려주기도 한 영화였지만
이미 알고도 남았던 얘기......라고.
`별같이 빛나던 소망 아침이슬 되었도다`에 겨우 감동 받으니 ㅉㅉ
삶의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담담히, 담백하게......
지나친 건 모두 체할 나이가 우리 나이인가 봅니다.
또 어제는^^(경선 언니가 어제 일을 쓰니까 나도 전염)
안과에 갔더랬어요.
여러가지 검사 결과
역시 내 생각에 그때 산에서 나무에 크게 부딪친 게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른쪽 눈은 선이 똑바로 보이는데 왼쪽 눈은 선이 막 구불구불해 보이더라고요.
망막에 뭐라더라 뭐가 진행이 되고 있는 거라고 어차피 수술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 하지 말고 한 5개월 정도 두고 보면서
선이 막 더 구불구불해 보이면 병원에 오라고 하더군요.
책상 앞에 선그림을 붙여놓고 보는 거예요.
그 말 듣는데
어! 여름방학 때 여행가야 하는데.... 그때까지는 더 조심하자 이런 생각.
또 장애가 정말 가까이 있구나 이런 생각.
더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피상적인 생각만으로 지내왔다는 게
절실히 느껴지더라고요.
우리 아이들과 옆 학교 학생들이 더 다가오는 느낌이었답니다.
까불지 말아야지~
옥규야.
그 황반변성인가 뭔가 하는 게 그리 선이 고르지않게 되는 거라고 한 것 같아.
암튼 몸 중에 귀하지않은 게 있겠냐만 눈은 정말 조심해야 해.
올 여름 여행한 번 포기해서 평생 다닐래?
여름에 가고 말래?
둘 중에 알아서 고르라고!!!!!
눈이 크니까 부딛치는 면적도 넓은거 아냐?(예쁜 눈 샘나서 순 심술)
저도 '지나친 건 모두 체할 나이 ' 라는 글귀를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모른 체할 나이라는 뜻인가, '체할 나이 ' 란 다른 깊은 뜻이 있는가 해서
옥규야~
병원에 잘 갔어.
나도 귀찮아서 에지간하면 병원에 안가거든~
눈의 병 중에서도 황반변성이 젤 위험하다더라.
선이 휘어지게 보이는걸 시작으로 나중엔 검게 보이고~ 초기에 얼른 가봐야한데.
눈을 너무 혹사하는것도 안좋을거 같아.
너도 책 너무 많이 보고 영화 많이 보고 ~ 그것도 좀 줄이고 눈을 좀 쉬어줘.
아침에 일어나서 두손을 비벼서 열을 내게해서 손에 갖다대고 있음 좋다더라.(단학 선원에서 배운것)
치료 잘 하기를 ~
내 생각도 화림언니랑 완전일치 ~
눈도 나쁜 것이 밤낮없이 책 읽고 영화 보고....
좀 아껴서 살살 쓰셈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더라.
눈이 체한거이쥐.....ㅉㅉ
(나야 버~~ㄹ써 약 한번 먹었지만.....
괘않다.너무 애쓸것 읎다.
스텐레스 받으믄 고거이가 더 힘든겨.
일찍 발견했으니 조심해서 쓰믄 되어.
우리친구들도 눈 수술허는사람 많어.)
오랜 만에 인사드립니다.
출산한 딸 돌보러 갔던 집사람도 한달 만에 돌아왔고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마다 울창한 잎을 뽐내며 늦봄을 자랑하는 모습에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그동안 회장님으로 애쓰셨던 수노대장님 고생 많으셨고
새로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실 춘선님의 회장되심을 늦게나마 축하(?) 위로(?) 드립니다.
그런데 가끔 이곳에 들러 글을 읽다가
어느 순간에는 배경 음악이 들리지 않게했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같은 방에서 집사람이 TV 시청하는데 방해가 될까싶고...그런 순간 있지 않습니까?
전에는 자판 왼쪽의 Esc를 누르면 배경음악이 들리지 않았었는데...
요즘 아무리 눌러도 요지부동입니다.
그렇다고 그때마다 볼륨 조절하기도 그렇고...
인일홈피 질문란이나 정보란의 컴푸터tip란에 질문하고 싶어도
댓글만 달 수 있는 형편이다보니 그마저 물을 수 없습니다.
혹시 봄날님 중에서 방법을 아시거나 관리자님께 여쭈어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 춘식 목사님 안녕하세요~
난 이 배경음악 때문에 대문을 열었는데 배경음악을 싫어하시는군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춘선회장한테 의견을 타진해보고 올렸거든요.
나도 보통은 대문 그림 따로 음악 따로 올리는 편인데
이번엔 첼로 연주가 좋아서 ........또 오월을 보내는 마음이 그래서................
올렸읍니다.
봄날 식구중에도 별 방법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 같구요.
홈피 관리자..............글쎄요?
해결 방법은 대문을 연 제가 저 음악영상을 내리는 수밖에요.
그래도 오랜동안 봄날 순호대장도 김 춘식 목사님을 객원 봄날식구처럼 생각하는것 같구요.
봄날식구 들도 오시면 반가워하고 그러니
음악 영상 대신 다른 영상을 올려볼게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음악을 아주 안 올릴 수는 없구요 음악 영상 따로 올릴테니 음악이 싫으시면 플레이를 끄세요.
오늘 실은 친구들이 우리집에 모여 꽃게 파티를 하고 기분이 아주아주 좋거든요.
방금까지 먼곳에 살아서 함께 못한 친구랑 전화로 오래 이야기하고 컴퓨터가 켜진채로 있어서 끄고 자려다
이 글을 읽고 해결을 한다음에 자려구요.
언니네 꽃게파티 하셨어요?
요즘 꽃게가 한창이죠?
5월 꽃게가 일년 중에 제일 알이 꽉 차서 맛있는데....
지금 나오는 암꽃게로 게장 담그면 환상이죠.
바닷가에서는 살아있는 생선이 힘이 넘쳐서 펄펄 뛰는데
사방이 뭍으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 동네에서는
생선들 목숨은 간신히 붙어 있으나 힘이 다 ~ 빠져버린 모습이에요.
즈그들도 멀리 차 타고 오느라 지쳤겠죠.
수산물 시장에 가 봐도 인천이나 부산에서 보는 풍경이랑 달라요.
톱밥 상자에 갇혀서 유통되는 꽃게를 보면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고요.
암튼...
날씨도 참 좋고 좋은 음악 들으니 마음도 차분해지는 아침이에요
그래도 환상적인 보라색 등꽃과 비가 선율이 더 좋아요.
음악소리가 부담스러울 땐 스피커를 끄면 되고...
저도 가끔 주변에 방해가 된다 싶을 때는 스피커 볼륨을 제로로 돌려 놓거든요.
음악과 본문을 바꾸면 저기 위에 달린 댓글들이 다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되어버리는데....
김목사님도 음악 바꾸란 얘기는 아닐거에요.
그냥 어찌하면 소리를 죽일 수 있느냐는 원론적인 질문이죠?
저도 우찌 해야하는지 잘 몰라 하는 말인데 음악 소리는 그냥 본인 스피커로 조정하며 즐기시자고요.
.
오늘도 우리 봄님들께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시길 빌며 하루 일과 시작 ~~
.
춘선회장 말 처럼 볼륨을 조절하믄 되는데,
<비가>,
무지 좋았는디 워디 갔대요?
온니 ~!
요롷게 하셨단 말여유?
우덜을 빼놓구?
순호야 그러게 ........ㅎㅎㅎ
그믐 사리때 한번 달려와 보렴 그때가 더 맛이 있는때 아녀~!
어제 산이 할아버지가 일년뒤면 일본의 원전사고 때문에 방사능이 서해까지 온다는데
내년 부터는 게도 어디 마음놓고 먹을 수 있으려나 ....하면서
올까지 쌈지돈 다 풀어서라도 좋아하는 게를 시컷 먹으라고 하더라
그리고 내 단골 대명항 "동신호" 여 주인이 삼년전에
선주인 남편 주사에 가끔 두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곤 하다가
드디어 이혼하고 사라져서 게 사러가면 여엉 마음에 안들어서 이삼년 심란했는데 말야
며칠전 이 여인네가 나타났더라구........잃어버렸던 동생 돌아온것처럼 반갑더라
이젠 또 사라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네.
좋은 생선도 물론이고 덤도 듬뿍주고.......너무 신이나서 여기 사는 맛이 다시 난다...ㅎㅎㅎ
이나저나 생각좀 덜 하고 줏대 좀 있으라는 사람 말이 다시 생각나네.
이러다 봄날에서도 쫓겨날것같다........에구....
순희로구나~!
카나다는 잘있지?..........카나다가 잘 있으니 순희도 잘있겠구말야
대명항은 그럭저럭 사리때만 되면 아직은 풍성하게 돌아가서
사람사는 맛이 느껴지는 곳이지.
내가 출타가 어려우니 이곳에 지나다 들린다고 하면
무조건 오시게나......하지.
이번에 오려면 겨울말고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나 가을에 오면좋겠네.
순희도 음식을 잘하는걸 알지만
내가 더 늙기전에 해주는 게 요리 함께 먹어보자구.
규희는 또 언제나 함께 해보려는지말야.
목소리 들을때마다 안타까웁네.
이게 왠일? ~ 대문이 바뀌어서 어리둥절 했는데~
언니~ 남자한테 약하구나~ 했는데 이제 다시 원상복귀 됬네요.
등꽃도 음악도 너무 좋아서 다들 취해있는데 한사람 때문에 바꿔버림 안되죠.
언니 맘이 그케 여릴줄이야~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배경음악 내리라는 말이 아니었는데 그만...
제 질문 때문에 음악이 사라졌다가 다시 복귀된 모양입니다.
스피커를 줄이거나 끄지 않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해서 여쭈었던 질문이었습니다.
전에는 자판의 Esc 누르면 음악이 조용해졌었기에 말이지요.
저도 배경음악이 너무 좋습니다.
요즘 여러 게시판 글에서도 배경음악이 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나 스피커 줄이거나 끄지 않고
배경음악만 안 들리게 할 방법은 없는지? 관리자님께 여쭈어 주실순 없는지요?
댓글만 쓸 수 있는 형편이라서..
어제 총동창회걷기에서 이곳 수다방의 이름처럼 선배님들의 봄날같은 마음에 아직도 낯설고 적은 인원참가로 주눅든 저희 17기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참석인원이 무슨 문제 되나?
한명이 오더라도 뜻을 같이 한것이 중요
장소 찾느라 고생했는데 즐거웠다니 다행
눈도장 찍으려는데 열심히 통화중이라 그냥
우리3기는 걷지 않고 모여서 먹고 야그하다 헤어졌지롱
우리 아그들이 앉을자리가 마땅치 않아 엉뎅이들을 삐쭉 내밀고
둥기둥기 서있길래....
아그들아 ~! 이리온나
온니덜 궁뎅이 귀퉁이에 걸터 앉아라.
잉~언니~~~!( 삐쭉삐쭉~ 터지기 직전 )
토닥토닥 엉뎅이 한번씩 두들겨주곤
온니덜 옆에 쭈구리구 앉아있는 걸 보니
내입에 밥이 안넘어가네 그랴 ~
5기엔 김밥에 떡에 과자에 음료수에 과일에
차고도 넘치는데....
(갸들은 먹으러 왔응께....
회장님이 기념식 한다구 나와라 ~나와라 해두 안나가구
단체사진 찍으러 현수막 앞으로 오라구 해두 안나가며 한다는 말씸~
저~기 현수막 이리루 떼어다 묶어라 ~!!! 하며
엉뎅이에 본드 한말씩 붙이곤 움쩍들두 안해)
내 새깽이들이(명자랑 ,주향이) 못먹고 있으니
이몸 마른 젖이라도 짜주고 싶은 심사,
얼른 뎃구 들어온 자식 챙기는 에미 심정으로
우리 앞에 놓인 내몫의 깁밥에 간식들을 접시채
아그들쪽으로 보내곤 딴동네에서 수다 푸느라고 못먹고
있는것들도 실쩍실쩍 빼돌렸네 그랴.(공범두 있음 ㅎㅎ)
낭종엔 디저트루 아메리카노 댓자 한잔까지 히히히
논네들 수다땀시 빼돌리는것두 모르구 있길래
아주 발벗구 나섰지롱 현미차 병채루 ~~~
아가덜이 잘먹구 있는 모습들을 보니 그제야 내배가 고프드구먼.
딴 ㄴ꺼 뺏어 먹었지..ㅋㅋ
아그들아 ~!
어제 온니들 보니 좋았드나?
온니들두 니들보니 뎃~~~다 좋더라
우린 너무 사랑 하나봐 ~~~!!!
나는 여기 앉아서 걷기 행사사진 보면서도 봄날님들을 찾아 보게 되던데
한 곳에 모여 있을 때야 어련하시겠어요.
' 우리 봄날 우리 봄날 ' 하면서 불러 모아 단체 사진도 한 방 박지 그러셨어요?
총동문님들 모두가 눈꼴 셔서 못 보겠다고 하거나 말거나. ㅋㅋㅋ
우짜꺼나 멀리 사는 봄님들 눈엔 그림의 떡입니다. 안 그류? 수니 언니
5기 언니네 집만 털면 되것냐? 3기 언니네 가서도 낑겨 앉아 있으믄 영분 언니며
미선 언니가 조옴 잘 챙겨 주셨것냐.
영분 언니가 댓다 큰 수박을 두 덩이나 사 들고 갔다는 소문이 짜아 하고,
가지가지 얼마나 잘 차렸는지 상다리가 뿐질러지는 바람에 바닥에다 놓고 잡쉈다고 혀더라.
글구 14기에 가믄 옥이와 숙이가 가만히 있었것냐.
너뫼 입에 들어가던 거라도 빼앗아 느그들 줬을 거이다.
그람시 얻은 떡이 한 채반이란 말마따나 자네들이 제일 잘 드셨을 것 아닌가베.
키키키...
우리 친구 신랑이 김밥,과일,차등을 어깨에 지고
길을 몰라 이리저리 실컷 헤매고 땀을 뚝뚝흘리면서
그러시더란다.
이노무 인일여고가 읎어져야 되~!!!
을매나 마나님 뒷바라지 하기가 힘드시믄 그러시것냐.
하긴 마누라 동창회 임원 노릇하는데 반은 그집 신랑이 해준단다.
???봄님들!!!
내일 새벽에 발틱 3국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으로 여행 떠나요.
갔다 오는 동안 건강하게 재미있게 놀고 계셔요.
특히 광숙이 딸 결혼식에 못 참석하여 미안한 마음 만땅 이랍니다.
봄님들께 신고하고 떠납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순영 언니 ~
여행 떠나시는군요.
부디 즐겁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우리들은 여기서 굳건히 잘 놀면서 언니 기둘리고 있을게요.
맛있는 것 많이 챙겨 드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오서유.
제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와글와글 몰려와서 며칠 동안 먹통이었어요.
늘 하던 인터넷이 안되는 것도 참 답답한 노릇이더라고요.
노트북도 고장이 나서 켜지지가 않고
스마트폰으로 읽을 수는 있는데 댓글은 안 써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이 다 막힌 느낌이 들어 속이 답답하더라고요.
오늘 저녁에 기사가 와서 뚝딱 고쳐주고 가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네요.
저도 광숙 언니네 혼사에 못가요.
하필 그날 우리 언니네 막내딸이 대전에서 결혼을 하거든요.
이모니까 한복 차려입고 가서 가족사진 찍어야 해요. ㅠㅠ
제 마음은 서울에 가서 정은이 결혼식 보고 봄님들과 놀 거에요.
에고 속상혀유.
은희 언니께서 매혹적인 새 방을 열어주셨군요.
오늘은 연휴 중간에 낀 토요일.
오월도 어느새 반 이상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봄날은 영원토록 주~~욱 이어지겠지요?
새 방이 열렸으니 지난 방 결산을 하고 가야죠?
그래야 다음에 만날 때 양말이든 p s 든 챙기실 터이니... ㅎ
* 방이름상 ------------------- 영분 언니
* 댓글상 --------------------- 옥규
* 대문상 ---------------------- 은희 언니 (따블)
상 받으신 분들 좋으시겠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