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이쁜 제비둥지 틀어 놓고 님들 기다리며
중간 출석을 부르겠어요 ~
둥지 속에 식구는 몇이나 되려는지
고놈들이 자라서 훨훨 날게 되면
흥부네 것과 똑같은 박씨는 몇개나 물어 오려는지
함께 지켜보며 행복을 나누시자고요.
그동안 발길 뜸하셨던 분들도 모두 오실거죠?
중간 출석을 부르겠어요 ~~
어서 오세요.
제가 도우미로 활동하는 막내네 학교 도서실에서는
가끔 교실에서는 힘든 수업을 이곳, 도서실,에서 하곤 해요.
예를 들면 방송을 제작해 보는 국어수업이나
지금은 미술작품들을 보면서 하는 미술사수업이
진행되네요.
막내도 만나서 같이 귀가하고 책도 디비디도 빌리고
봉사라고 하지만 실상은 제게도 꽤나 실한 시간을
주는 것 같아서 감사해 합니다.
올해는 제 주변의 감사할 일들을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받들게 하는 고마운 선물인것 같아요.
특이나, 그동안 무한하게 받아왔던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이제라도, 중간 출첵처럼,
귀히 여기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화림아.
대문사진 정말 기막히다.
어디서 줏어와도 히트 칠 판인데 저게 니네집이라고!!!!!!!!!
주향이랑 매 주 만나고 좋겠슈.
좋아 죽것수~ ㅋㅋ
명옥아~
너 병원?
기다리면서 인터넷 들어왔구나~
결과 나오면 카톡에 알려줘.
잘 나올꺼야.
나두 제비랑 벗하며 살게 될줄 몰랐어.ㅎㅎ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기기 때문에 인생이 재미있지 않겠니?
지난 금요일 대장님의 황송한 문자를 받고,
을매나 놀라고 송구스러운지.....
3월 중순인가요? 춘선 언니 책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나서부터
이런저런일로다가
눈팅도 못하고 있었답니다.
큰일이 ...별일이 있어서는 아니구요....
그냥그냥
암튼
순호언니 메세지를 보고 엄청 놀래서
바로 답도 못하고 ....
하루 진정하고 메세지를 보냈드렸더니
"갈꺼지? 내가 올릴까? "
이리 답을 바로 보내주셨어요.
이제 봄날의 힘인가 봐요.
오랫동안 안봐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늘상 보고 만나고 한 것처럼 ....
에궁...... 느무느무 미안하고 죄송시려웠어요.....^^*
오메니나 ~!
중간 출석 부른디야 ~~~~~
얼렁 얼렁 들 나오세요.
참 예쁘다.
오또케 조로케 머리들이 좋다냐.
고기다 집지으면 골조는 튼튼할테고
지붕도 가깝고,
아주 안성 맞춤일쎄 그랴 ~~~
제비집에서 새끼들이 많이 나와
화리미네 집에 박씨들을 많이 날라다주어
복이 방구리방구리 열리기를 바랍니다 ~요.
근데...화리마 ~!
동물농장에서 봤는데 제비 새끼들이 나오면
둥지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더라.
고로 바로 아래에다 넓게 모기장 같은 걸 쳐주더라.
또 어떤집에선 뱀들이 기어올라가 새끼들을 잡아 먹는디야,
잘 지켜라 ~!!!
댓글상.........................화리미
방이름상.....................명오기
대문상.........................화리미(따블)
혜경아 ~!
늘 바쁜줄 알고 있지.
그래도 우리가 만난 세월이 어디더냐.
혜경이는 정기모임에 욜씸인것도 알고 있지
건강하지?
무소식이 희소식인줄 더 잘알고....
다리 아픈건 다 나았니?
제부는 어떠시고?
한학기 뒷마무리 잘하고 태백갈때 만나자 ~~~!!!
화림 언니 이사간 집에 벌써 둥지튼 새까지 생겼네요.
우와, 신기해요.
전 혜숙이가 너네 꼬맹이랑 같이 가서 우리 같이 집 쓰자 하길래
생각없이 오케이를 했는데
가만 보니까 같이 갈 우리 봄날님들이 무척 많은 것 같네요.
대장님의 윤허도 받아야 할 것 같고....
무엇보다 인원이 넘 많으면 불가능하겠죠?
근데 명옥이 언니 어디 아파요?
출첵!
제비 본 지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아마도 몇 십년은 된 듯합니다.
어릴 적에 보았던 기억만 남아있거든요.
시골이나 지리산에 사는 동안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봄이 오면 혹시나 기다리기도했었건만...
멸종되었나 싶었는데 복숭아 밭이 무성하던 소사에서 제비 소식을 듣게되는군요.
새가 들어와 깃들면 대박이라고 좋아들합니다. 더더구나 박씨를 물어 다 줄 제비.
제비는 다음 해에 다시 찾아온답니다. 태어난 새끼가 다음에 또 찾아오는건지. 부부가 다시 오는건지는 모르지만.
부~~~~~~~자되세요.
춘식님~
감사합니다.
좋은 징조~ 일단 지난번에 로또를 세줄~ 연금복권 2장을 샀는데 로또가 5만원짜리가 당첨되고 연금 복권은 두장중 한장이 1000 원짜리가 됬어요. 5만원짜리가 된건 첨이야요.
5000 원 투자해서 6만원 건졌으니 이만하면 대박이죠?
화림 언니 ~
새로 이사간 집에 제비까지 함께 살게 되셨다고요?
정말로 축하드려요.
온유하고 후덕한 언니 성픔을 제비도 알아봤네요.
함께 오손도손 즐겁게 동거하세요.
혹시라도 박씨를 물어오거든 정성껏 잘 심으시고
그 박을 탈 때는 우리 모두를 다 불러 주세요.
아셨죠?
화림언니~제비집 사진 넘 멋져요.
근디 언니네 집에 이렇게 멋진 집을 졌단말이죠?
언닌 분명 복 받으신거요.
내년 봄에 박씨 물고 와서 또 지을거예요.
제가 어릴 적에 보니까
3~4년동안 계속와서 짓더군요.
박 탈 땐 기꺼이 가서 도와드리리라~~~~~
???화림아!!!!
이 수다방은 문 열자마자 손님이 바글 바글.
이게 화림이의 제비집 때문 인거야.
복권도 남는 장사했고 아무래도 제비가 박씨 물어 올꺼가 확실해.
축하해!!!!!!!!!!!!!
도심 속의 전원 생활이 행복 하기를..................
화림아.
니네 집에 온 제비는 성정이 참신하신갑다.
오래된 집보다 베란다 등이 튼튼한 걸 우찌 알았대니?
게다가 후덕하신 집주인마님이 몰아낼리 없고
IQ, EQ 가 상당히 높은 신 것가터.
아마 박씨도 현대판으로 가져 올 모양일세요.
춘선, 광숙, 명옥, 순영언니~
모두 감사 합니다.
우리 제비집 좋게 해석해주고 기뻐해주셔서~
박씨를 댓다 큰걸로 물어와주면 대박이고 아니어도 괜찮고 ㅎㅎ
뭐든 순리데로~ 물 흐르는데로~
순호 언니가 바지를 사러갔는데 ㄱ ㅅ 언니하고 같은 싸이즈를 샀대나 ~
쭉쭉 늘어나는 고무줄 바지를 산거 아니냐고 깐죽거리고 보니까
으메 ~ 거기가 5기 게시판이지 않았겠수.
얼른 싹싹 지우고 내뺐어요. 아이구 숨 차라
쿠헤헤헤헤헤......
뭘 샥 지우고 내뺀다냐?
좌우간 꼬무줄 바지인건 워찌 알았댜?
좋아 죽것구먼 ㅎㅎㅎ
온니~!
실은 난 한칫수 아래것이 맞는데
갸가 자기도 한칫수 위인데 안맞을꺼라고....꺼라고....꺼라고....혀서 헐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같으거 샀지만~
고 한칫수 아래가 눈에 왔다리 갔다리....
며칠 지나서 뱃속에 것 좀 빼내고 다시 가서
고놈 사야쥐~ㅇ
순호 무셔워요.
인제 순호랑은 안놀 꺼야.
시상에 광숙이보다 날씬해졌다니!!!!!!!!!
무셔운 사람!!!!!!!!!!!!!!!!!!!!!!!!!!!!!!!!
이이이 ~~~잉
놀아줘~
ㅋㅋ 낼~
우리집에서 남쪽으루 더 내려가서
광수기 차에는 안들어간다는 딸내미 마림바 싣고
연주자 뫼시고 스카프 휘날리며 북서쪽으로 달려 달려 음악회에 갑니다.
요로케라두 도움이 되니 참 다행입니다.
낼 봐요 ~~~ㅇ
바싹 마른 논도 완전 해갈이 되고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도 물이 그득하다는 소식이 반갑습니다.
아침부터 슬슬 오기 시작한 비는 지금도 여전합니다.
내 몸도 땅의 일부인양 촉촉하게 해갈되는 느낌입니다.
날이 가물면 우리 몸도 덩달아 기갈이 드는 모양입니다.
어젯밤엔 오이지도 100개 정도 담가 놓았고
깻잎지도 한통 만들어 놓았답니다.
그냥 어찌어찌 하다보니 하루에 소나기처럼 일을 몰아서 많이 하게 되어
오늘은 살짝 몸살 기운이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인천에 가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내 체력이 흔쾌히 허락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여기는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춘선아~
너무 무리 하지마 ~
비도 많이 온다하고 먼길 오는게 쉽지 않다.
아파트에선 비가 많이 오면 유리창에 빗방울 수정처럼 또르르 흐르는것 쳐다보며 빗소리도 즐기고 했는데
주택으로 이사오니 간밤에 자주 잠이 께더라.
공사 잘못해서 어디 새는데는 없나, 텃밭의 물은 고랑으로 잘 빠지고 있나 살펴보게 되더라.
다행히 별 일 없었어.
농부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갈라진 땅이 다 해갈을 했을테니~
시도 때도 없이 종일 우는 닭은 지금도 "꼬끼오~"울고 있다.
오게 되면 조심해서 올라와.
저도 제비 구경 오래만에 합니다.
소사가 댁이시라구요?
시흥에서 가까운 곳이라 제비가 있나요?
어렸을 때 친정 아버님은 제비집 아래에 받침을 대 주셨습니다.
새끼 제비들이 엉덩이를 밖으로 대고 똥을 싸더라구요~~!!ㅋㅋㅎㅎ
바닦으로 똥 떨어지는 걸 막으시려구요~~!!
여그가 소사가 아니라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이란 곳이야~
한쪽은 동네이고 한쪽은 논밭이 있는 벌판이야.
근데 집 수리해준 아저씨가 등위에 있는건 위험하다는구나.
오줌 똥 싸면 혹시 누전 될수도 있다고 올핸 할수 없고 내년엔 못짓게 하래.
내년엔 또 뭔 방도가 있겠지.
어제 음악회 귀경 잘 했지?
정기모임에서 만나.
소사댁 언니 안녕?^^
어제 음악회 후기는 춘선이가 쓸 거예요.
지금 콩나물 사고 있대요.^^
콩나물밥 해 먹고 쓴다나 어쩐다나.....ㅎ
어제 사명이라는 멋진 노래를 훌륭하게 연주한 강여사는
자기의 사명을 잊고 가스렌지에다 냄비 올려 놓고 불 켜 놓은 채 왔다는 거 아닙니까?
나중에 생각이 나서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다행스럽게도 마침 딸이 들어 와 껐답니다.
그래도 솥이 다 타버렸다고......ㅜㅜ;;
꺼진 불도 다시 봅시다!
이따 춘선이가 글 올리면 사진들도 올라오겠지요?
어제 즐거웠던 음악회 만큼이나 기대됩니다!
에구 혜숙이 병 안 났을래나.......
혜숙이 몸살났디야.
이제 12기도 젊지가 않은데 자꾸 일만 시켜서 미안시러워유.
옥규가 준 떡은 울 엄마가 맛있다고 나 씻는 새에 다 드셔서 난 그게 호박이 든 줄도 몰랐슈.
11기 이상은 떡도 안준다고 하고 의자가 없다고 서서 보게 하고
이제 김혜숙 연구소의 용량을 다 넘어버렸으니 우짠대유?
옥규야.
옛날을 회상한다고 랍소디~~~~를 하긴 했는데 역시 좀 더 연습해서 그 감칠 맛을 살린 다음에 할 걸 그랬다 싶네요.
안전 위주로 하다보니 밋밋하기 그지없어졌어.
암튼 울 오빠가 즐겨 쓰시는 말!
"지난 일은 빨리 잊고"
혜숙이는 힘들었겠지만 난 나름 뿌듯하더라.
분당의 카페연주가 이렇게 발전하다니 싶어서리.
신영이가 진짜 사명을 잊고 있었구나.ㅎㅎㅎ
클 날뻔 했네.
그 스마트 뭐시라는 장치가 있으면 가스도 밖에서 잠글 수 있다는 거 아니니?
우리도 적금들어서 그런 걸로 바꿔야겠다.
나두 정신 빠져서 악보도 피아노 위에 놔두고 왔어.
암튼 간에 혜숙이 일감만 많게 한다니까!/
암튼 고마운 봄님들.
감사합니다.
난 만사가 귀찮아서 오늘 교회도 띵가먹고 시포요.
으째야쓰까이~~~~~~~~~~~~~~~~~~~~~~~~~~~~~~~~~~~~~~~~~~~~~~
옥규야~네가 준 호박떡 참말로 맛있게 식구들이 먹었단다.
매번 음악회때마다 떡을 주는 옥규야~고마워!!!
근디 왜 키타 안 친겨???
겨울엔 꼭 치거라.기대할게.
아고!!신영이 클날 뻔 했구먼.
가면서 얼마나 절절이 기도를 했을꼬!!!
퇴근하고 급히 서둘러 오느라고 그냥 깜빡했지?
참말로 십 년 감수했네그려.
오카리나 소리 참 듣기 좋았어.
끊임없는 노력이 빛을 발하는구나.
명옥 언니,
옛날(벌써 옛날이 되었어요) 레스토랑에서 가슴 두근거리며 들었던
랩소디가 생각납니다.
그때 언니의 연주하시는 모습을 보며 인간 승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덕분에 저도 오카리나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잘하지는 못해도 제가 뭔가를 해보니
전엔 그냥 좋다 하며 듣던 곡들이
그렇게 하기까지 얼마나 애썼을까 하는 마음과 함께
더 절절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광숙 언니,
마림바와 오보에 연주!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오보에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심장이 멎는 것 같았어요.
사위가 될 그 청년은 또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헹~~ 저 정신없는 것 소문 다 났네!
갑자기 생각이 나는 순간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간만에 뒷정리도 하고 언니들과 여유 있는 인사도 나누려고
갈 때는 각자 가기로 했었는데...
인사도 못 드린 언니들, 혜숙아, 뒷정리 하신 분들!
모두모두 죄송합니다!
아, 제가 왜 밑에 돌아가기를 눌렀을까요?
다시 쓰느라... ㅠㅠ
삶의 오묘한 신비! 사랑의 마음!
느낄 수 있는 한 주간 되세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른쪽 눈이 빨갛게 충혈된기라요.
그랴서 집 앞에 있는 안과에 갔더니 눈병이 났다네 ~
아마 산에 운동하러 댕기믄서 날파리가 들어갔는 모양인갑다고....
처방전대로 먹는 약과 안약을 사 가지고 오는 길에
동네 수퍼에서 콩나물 한 봉지 사가꼬 왔다 아잉교.
아침 겸 점심으로 콩나물국 끓여서 밥 묵고 약 묵고 안약 넣고 나니
병든 벵아리 맹키로 억수로 잠이 쏟아지데예.
그래서 그냥 죽은척 하고 잤다 아입니꺼.
옥규한테는 내가 음악회 후기 쓰꼬마 약속 해놓고 말입니더.
이제 옥규한테 맞아 죽었구나 ...워쩐댜....
어여 후기를 써야 사진들도 올라 올낀데 클났다....
이래 코가 쑥 빠져가꼬 들어왔는데 오잉?
우리의 호프 순영 언니가 시청각 자료 총망라 하여 다 올려 놓으셨네요 ~~ 할렐루야 ~~
언니 글 밑에 사진 찍으신 분들 줄줄이 올리시믄 되것네. 만세~
순영 언니 ~
음악회 스케치 올려 주셔서 참말로 감사하고 고마워요.
눈병이 나니까 모니터도 잘 안보이고 눈이 갑절로 피곤해요.
다행히 약이 잘 들어서 많이 좋아졌고요.
어젠 정말 대성황이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감상하고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었죠.
연주자들 모두가 다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웠어요.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잇어서 행복했답니다.
당당하고 온유하게 오늘을 시작합니다.
지난 금요일!
생각할 수록 기적같은 날이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연주자들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관객들....
연주자의 수준도 하늘땅 만큼 다양하고
듣는 사람의 마음도 다양했으련만
낮으면 낮은데로 높으면 높은데로
어쩜그리 한마음이 되는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또한 그 감동을 전해주고자
열심히 앵글에 담아낸 순영언니와 자미언니!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가방에 디카를 넣었었지만
언니들의 예술에 가까운 아름다운 촬영모습을 보며
마음놓고 감상에만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봄날! 자유로운 영혼들의 모임!
그 아름다운 공존을 함께 한 영광이 이 여름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이 곳에서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뒤늦게 온 장마비가 남부지방에 머물고 있다네요.
오늘 아침 여기는 구름이 많이 낀 날씨.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터라 끈끈하고 살짝 짜증을 부르고 있고요.
수다방에 불이 꺼진지 한참이 되었는지라
어떻게든 불은 켜야겠는데 딱히 할 말도 없고....
요즘 저는 저녁마다 운동하러 다니는 재미로 살고 있어요.
일상에서 재미를 찾다.
참말로 기적 같은 현상 아닙니까?
다들 어찌 지내고 계시는지....
작은 음악회가 이제 보니 음악회가 아닌 종합예술의 장이네요
연주, 요리, 촬영, 컴실력, 글쓰기~~~~~~~~~~~~~~~~~
뭐 더 있나요?
암튼 대단합니다.
봄날 음악회도 성황리에 끝내고 모든분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선율 만큼이나 고운 추억으로 남겨지고
이쁜 새애기 맞은 춘선이네 이야기도
은초 마미가 넘어져서 가심 쓸어내린 수논니네 이야기도.....
그외의 봄날 식구들의 근황의 글들을
제대로 읽지를 못해서 인사글 안부글도 못 쓰겠는 송구한 마음이에요.
한참씩 암 소리 없다가 슬쩌기 한 번씩 나타나니 보통 염치 없는게 아니네요.
그래도 인일 홈피에 로그인 하면 꼭 와야 할 곳이 이곳 봄날인 걸 보면 화림언니네 처마밑에 집 지은 제비 맹크롬
나에게도 이곳이 편안한 곳 인가 봅니다.
은희언니도 다시 오시고
정말 오랜만에 보는 이름, 안광희 ..... 이그 반가워라.... (얘가 얘가 언젯적 일을 이제 와서 ㅉㅉㅉ 그쵸??)
캐나다 순희언니는 why 아니 보이시는지 ?? 궁금쿠요.
그외 제가 글들을 못 읽어서 축하드려야 할 일들이 빠졌으면 죄송한 마음과 함께 축하의 마음 전 해 드립니다.
며칠 전에 찍은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 사진이에요.
축하하는 마음으로 올려드려요.
아이구 ... 은희언니... 언니야 인일의 연예인급 이시지 만 저야 모 ... 그야 말루 어쩌다 이렇게 와서는
챙겨야 할 안부와 인사두 지대루 못하는 처지인걸요.
7/4일이 이곳 독립기념일이라서 사진 동호회에서 불꽃놀이를 찍으러 갔었어요.
그런데 제가 워낙이 둔재인지라 찍은 사진이 몽땅 다 망쳐진 거에요
그래서 홧딱지가 나서 집에서 가까운 디즈니랜드 파킹장에 혼자 가서 찍은사진이에요.
밤이라두 디즈니랜드는 가족단위로 오는 곳이라서 무섭지두 않고 안전해요. 여름엔 매일 밤 9시 반에 15분간 불꽃놀이가 있고
여름 지나면 주말에만, 크리스마스,년말 년시 엔 다시 매일.... 디즈니 불꽃이 다른 불꽃보다 이뻐요.
불꽃놀이구 디즈니랜드구 도당췌 안 궁금해 하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이러구 나 다니네요 ~ ㅎㅎ
시노기 ~!
오~~~랜만이여.
아주 건강해보여 좋네.
이제 맘이 좀 갈아앉으셨는감?
세월이 약이란 말이 맞는것 같애.
디즈니불꽃이 아주 멋져.
디즈니랜드 ~하니 옛생각이 나서.ㅋㅋㅋ
오래전에 우리 일행 4명만
디즈니랜드 가게 됐는데....
그동네 여행사 아자씨가 우리들을 넣어주면서
이따가 4시에 올테니 4시까지 입구로 나오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물었지
아자씨가 올꺼예요?
아뇨~다른분이 올꺼예요.
그럼 누군줄 알고 따라가요?
마늘까는데 뎃구가믄 워쩔라구?
엥~?
마늘요?
있어요 그런거....(그시절에도서벽지로아줌니들잡아다가마늘까기를시킨다는걸들어서.....)
그럼
암호를 정합시다.
암호요?
낯선사람이 오면 우리는 모르니까
우리가 정한 암호를 대라고 하세욧 ~!
뭘로요?
마늘~!
뭐요?마늘?
그려요 마늘~!
암호가 안 맞으믄 안 따라갈텐게 알아서 하숑~!
푸하하하하~~~!!!
그러면서 그사람은 가고 몇시간후에 입구로 나가니
낯선남자가 와있었단다.
아자씨 ~!
암호대 보세욧~!
푸후후후후 마늘이요~!
우리는 그남자 뒤를 졸래졸래 따라가 그날의 일정을 끝냈단다.
우리친구들 나땜에 모두 디집어지고....
여행은 그래서 좋은건가봐.
옛추억을 조금씩 꺼내 씹어 먹는맛이 괜찮네.ㅎㅎㅎ
나 오늘 아침에도 분당 우리교회 다녀왔네.
나 ~!
지금 한~~~가해용 ~
있자뉴~
울딸네가 싸이판으루 휴가갔자뉴
모처럼 시부모님 뫼시구...ㅋㅋㅋ
울딸이 지어메가 부러워 허는 줄 알구
엄마는 담에 우리랑 가 ~!
어어어어이~~~~싫어싫어싫어(도리도리도리도리)
왜~?
니네랑 졸때루 여행 같이 안가.
난 나혼자 가능거이 젤좋아
친구들하구...크크크크
월욜에 온다는디
왜 고로케 빨리 온다요?(ㅆㅂㄹ)
(울딸이 은범이는 시부모님방에서 재운다구하구....
보따리속에 뭘 넣었는지 아셔유?
자기 시어머니가 좋아하신다구 얇은 은초포대기를 넣었단 말씸~
허리좀 아프실꺼구만
야는 애안볼 생각에 좋아서 날라가든걸유)
제비가 우리집 베란다 등위에 둥지를 틀었어요.
4명이 연신 지프라기와 흙을 실어나르더니 이삼일 만에 뚝딱 지었네요.
참말로 신기해요.
저 조그만 생물도 살겠다고 저리 열심인데 우리도 생이 다 하는 날까지 열심히 살아야겠죠?
제비 집 짓듯이 우리도 두런두런 수다방의 정을 쌓아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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