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안동 하회마을에서 촬영>
무소식이 희소식이기를 무조건 바라는 우리들의 마음을 아랑곳 않고
잊은듯 지내다 들려오는 소식들이
깜짝 놀라게도 하고 섭섭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며
가슴 쓸어내리게도 걱정을 안겨다 주기도 합니다.
소소하기도 하면서도
때론 엄정나게 충격받는 사건들이
겪고나면 내공을 키워 담대 해지며 성숙한 인격을 만들어 주지요.
우리 그저 나쁜것두 좋은쪽으로
어두운것은 밝은곳으로 인도하며
긍적적인 마인드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갑시다.
그럼 슬슬 이야기 보따리 풀어보며
요새 유행하는 힐링켐프 차려 볼까요........
새 방이 열렸네요.
미선 언니 ~
대문에 걸린 그림이 참 편안하고 푸근해요.
아주 훌륭한 힐링캠프가 차려질거 같아요.
자기는 정말 센스쟁이 ~~
그나저나 앞의 방에서 댓글상도 따야 하는디...
누구든지 복있는 분이 따 잡수시쇼잉 ~
미선언니는 참 적당한 멘트도 잘 날리시고 .
힐링캠프!!!
진짜 맞는 말이네요.
"자기는 정말 센스쟁이 ~~"
이 말이 딱이에요.
내일은 대전에서 춘선이 아들 축복받는 결혼식
그리구 총동문회 행사가 송도 신도시에서 있는날!
둘로 쪼게져 참석하는 마음이 안타까운건 우리 봄날들 마음이겠죠.
개인적으론 이참에 대전 구경도하고 사랑하는 봄님들과 오랫만에 회포 풀고 싶었는데 ......
대전가는 봄님들~~~
이야기 보따리 많이 싸갖구들 오셔!!
그리구 요기다 수다방아간 차리는것 잊지들 마셔!!~~~~
???미선아!!!
3기방에 봤더니 내일 떡에 뭐에 많이 준비 하나보든데...............
난 빈손 들고 가니까 아는척 좀 해라.
내일 행사도 있고 잠좀 자야 겠는데
하도 눈이 말똥 말똥 해서 여기 싱거운 소리 하고 있다.
그나 저나 춘선이는 잠좀 들었나?
춘선이도 나처럼 눈이 말똥 말똥 하면 안 되는데...................
순영언니~~~~~~
저도 왠지 눈이 말똥말똥!~~~~
저녁미사 후 답동성당에서 한시간 강의 듣는데 그냥 졸아버려 뭔강의 내용인지도 모르게 집에 와서는
잠 안오는 이밤에 혜민스님 블로그 들어가 한참 글 읽고 있었어요.
언니 ~~
제가 바뻐 언니 찾아 뵙지 못하면 어떡 하죠?...
그래두 언니 꺼 슬적 챙겨 놀께요.
어제 대전 춘선이 아들 결혼식에서 많은 봄날님들 만나서 정말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마치 어제 만난 듯 모두가 자연스럽게 친했어요.
영구 회장님과 역대 총무님 뜨시고, 부산에서 형부를 대동하신 명옥이 언니까지 뜨시고, 멀리 비무장 지대에서^^ 순희 언니 부부 뜨시고, 화림이 언니 우리 12기들.
음식도 어찌나 맛나고 좋은지 실컷 먹었고요, 결혼식도 아주 다정한 예식이었어요.
예식을 주관하신 목사님은 춘선이 아들을 자기 아들 쯤 여기시는 듯 했어요.
신부보다 더 사랑해 하며 부른 현우군 친구의 노래도 더 할 수 없는 진정성으로 아름다웠고요.
사람이 태어나 자라 가정을 이루는 일이, 그 힘든 일 이겨나가며 이루어 놓은 가정의 모습이 이렇게 보기 좋은 거구나 이런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본 보고 싶었던 광희 언니! 좋은 사진 많이 올리실 거예요.
아주 좋은 시간이었어요. 감사하고 감사한.
안부 전합니다~~
옥규야, 사진 늦어서 미안해. 만나서 반가웠어. 모두들.
하릴 없이 바쁜 척 돌아치다 보니 인사도 못 올리고 무척 죄송합니다.
어느때 또 들어와 잔뜩 불 밝혀 진치고 앉아 있을 날도 있을테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은희언니, 순영언니, 미선언니. 형옥언니, 영분언니, 정화언니, 명옥언니, 화림언니, 순호언니, 경선언니, 순희언니,
명제언니, 순애언니, 광숙언니, 또 순희언니.... 그리고 동생들. 무소식이 희소식이었으면 좋겠어요. ^^
광희야~
너무 반가웠어.
예뻐져서 내심 안심했단다.
연락이 없어 어디 아픈가? 걱정했었는데~
풀륫도 첨엔 너 없으니 허전하더니 이젠 적응되서 괜찮아 ㅎㅎ
그래도 한번 놀러와라.
춘선아~
온식구가 다 선남 선녀~ 보기 좋았어.
특히 보라색 한복도 너무 어울리고 살이 빠진 네 모습보니 2005년도에 네 모습 생각나더라.
그때 예뻐서 내가 자꾸 쳐다봤거든 ~
혼사 치르느라 힘들었을텐데 푹 좀 쉬고 들어와.
옥규야~
나 친구 해주느라 애썼어.
너랑 얘기 싫컷하니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평소엔 너 바쁠까봐 내가 전화잘 안하니까~
정기모임에서 또 만나자.
은경아~
어쩜 그렇게 하나도 늙지 않고 똑같니?
반가웠어.
우리 친구들 명옥이, 순희. 순호, 광숙이랑 12기 후배들 모두 반가웠어.
정기 모임에서 또 만나자.
나 오늘 이사가요.
이따가 8시에 짐 가지러 온다네.
며칠 그동안 안쓰던것 버리느라 꿈지럭 거렸더니 힘들어 죽겠어요.
한 며칠은 못들어올것 같아요.
화림이는 이사가는 날 아침까지 들어오고 다들 눈물나게 정겹다.
근데 춘선이는 완전 턱선 목선이 아가씨수준으로 됬더라구.
광희도 살이 빠지고 좀 야물어진 느낌이라 더 젊어지고 예뻐졌고
순호는 진짜 얼굴밖에 없어보여.
지난 번 3월 동기들 여행보다 더 빠진 것 같은데 이제 그만 좀 하셔.
걱정된다.
난 일찍 출발했는데도 우리 남편이 가는 곳마다 하는 일이 있어가지구 설라무네
밥도 먹었는지 말았는지 친구들과 이야기도 잘 못하고 신경질나더라.
남편이 따라 나서주는 게 마음은 고마운데 실은 불편하네요.
혼자같았으면 기분여하에 따라서 순희네 차 타고 인천으로 날라갔을 수도~~~~~~~~~~~~~~~~~~~~~~
저녁에 전화하니 울 엄마 왈!~
"그냥 바로 갔구나!" 하시더라구.
잠깐씩이라도 만난 세월이 길어서 12기 동생들이 다 아는 척 해주고 암튼 기분 좋았어요.
우리 남편은 갑자기 늘어 난 마누라의 인맥에 좀 어리둥절............................................ㅎㅎㅎㅎㅎ
근데 동문 행사도 엄청 재미있었는 모양이에요.
고것도 좀 아쉽네요.
인생이란 참 다 좋을 수는 없나 봐.
맞어요, 무소식은 희소식
아니예요, 여기 봄날에서는
더 더욱이.
근데, 수업없으면 널널할 줄 알고
계획도 많았는데
광숙언니말씀처럼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 . .
그동안 소홀했던 지인들도 보고
하고 싶었던 요리도 요리조리 해보고
17기 친구둘도 다시 챙겨보고
막내에게 과잉충성하고
이른 아침이면 눈에 밟히는
밭에 20가지가 넘어가는 과일채소
음악들려주고 잡초뽑아주고
* * *
글쎄, 지난 주에는 다른 학원
원어민강사가 새벽에 심장에
통증을 느낀다고 애나가 전화를
해서는 병원에 달려가 통역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길 빌고
있네요.
덜렁이 주향이 소식은
이겁니다.
주향아.
소식 잘 봤어.
우리도 틈나는대로 함께 기도할께.
근데 살아보니까 바쁜 게 축복이더라.
"이른 아침이면 눈에 밟히는
밭에 20가지가 넘어가는 과일채소
음악들려주고 잡초뽑아주고"
요 대목은 상당히 부럽네요.
난 돈많은 사람보다 뭐든지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이 부럽단다.
요즈음 새로 장만한 빵기계로 식빵 만들고
어제는 9기후배에게 배운 레시피로 치즈도 만들었어.
농사만큼은 할 재주도 장소도 없어서 흉내도 못내고 있지.
요리는 친한 친구들이 와서 먹으면 좋겠는데 남편과 나만 먹으니 날로날로 배둘레햄만 .................................................
우리 남편은 요령껏 하루 두끼 먹고 밥은 아주 조금만 먹으니까 살이 안찌는데
(체질같아 노동도 안하고 잠만 자거든)
난 죙일 중노동을 해도 찌니 참 세상은 공평치 못해요.ㅎㅎㅎ
암튼 오늘은 오이지를 좀 담글 꺼야.
잘 익은 후에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니 상당기간 괜찮더라구.
지난 번에 담근 게 아직 있긴 한데 넉넉해야 인심을 쓸 수 있어서 샀지.
어제 9갠가 10개에 4000원 하더라구.(아직 안 뜯어서)
3봉지 사왔는데 한 두봉지 더 살 걸 그랬다 싶어.
만들기는 그게 그건데.
고거가지구 남한테까지 줄 수 있을지.......................................
요리란 게 맛있게 되면 또 나누어주기 싫어지더라구.
우리집에 온 사람에게 먹이는 건 기쁨인데 뭔라도 덜어주려면 아깝더라.ㅎㅎㅎㅎ
주향이 말대로 넋두리를 해도 이렇게 주책을 부려도
소식이 좋아요.
무소식은 싫어!!!!!
ㅎㅎㅎ 언제나 솔직담백해서 웃음을 주시는 명옥언니...
솜씨(피아노, 요리...글..)처럼 외모도 멋지고 깔끔하시지요.
음악회하러 오시면 꼭 가야지.. 한경숙이까지 꼬셔서 함께 태백에도 가야지
.....벼르고 있긴해요.
아이고 왜이리 분주한지...참 ...션찮은 날들이지만
희망을 품고요.
춘선이네 결혼도 잘 치루어진 모양이고
두문불출하던 광희도 오고...봄은 가고 여름이 오는데
봄날님들은 늘 봄날처럼 따뜻하니 좋습니다.
싫다는 두 녀석들을 데리고 밭에 가서 지난 번에 이은 두번째 완두콩 수확을 들고
집으로 왔어요.
오늘은 아직이라고 해서 작별인사하고 온 오이예요.
한 지인이 저의 힐링캠프가 욻밭인 것 같대요.
여기는 정말 무소식이 희소식 절대 아니네요.
그들이 절 키우는지 제가 그들을 키우는지가
불분명하기는
제 세 아이들 키우면서 느끼는 것과
같네요.
감자가 실하려먼 꽃을 따줘야한다기에 너무 안타까와서
아욱잎으로 데코해서 한컷 찍고 작별했어요. ㅎ ㅎ
???광희도, 명희도, 주향이도, 명옥이도, 화림이도, 영분이도, 순호도 모두 안녕!!!!
내가 댓글 미쳐 못 달아서 미안해.
24시간이 부족해.잉잉.
그게 아니고 사진 정리해서 올리고 배달하고 동영상 만들고 하다 보니까
눈이 피곤해서 일일이 댓글 못 달았어.
그래도 내마음은 항상 봄날에 있는거 알지용?
모두 모두 보고 싶은데 태백에서나 볼라나?
그 때까지 건강하게 있다가 반갑게 만나자.
봄님들~~~~~~~~~~~~~~~~~~~`
태백 가기 전에 잠시 뵐 일이 있기는 해요.
7월 6일 저녁!
참 언니는 저녁이 힘들다고 하셨는데 우짠대요?
토요일은 다들 힘들다고 금요일 저녁에 하기로 했는데.......................................
뭐냐구요?
그런 게 있어요.
순영 언니 ~
그 날은 저도 꼭 가려고 벼르고 있어요.
언니도 꼭 오세요. 네?
정말로 보고싶어요.
저는 혼사를 무사히 치르고
아이들 신혼여행까지 보내고 나니
지독한 감기 몸살이 우당탕 쳐들어 왔어요.
아이고...
얼른 이비인후과에 가서 약 지어다 먹고
입원환자처럼 꼼짝도 않고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
그랬더니 사흘만에 감기란 놈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있네요.
그 와중에 우리 속장님네 집에서 딴 청매실을 가져와서
끙끙 앓으면서 매실청도 담갔고요.
올해도 10키로 박스에 11키로를 담아 온 정성이 고마워서
매실이 싱싱할 때 얼른 담가 놓았답니다.
몸이 아플 때는 좀 미뤄놓았다 쉬엄쉬엄 해도 되는데
일을 밀쳐두면 더더욱 하기 싫어져서 결국은 버리게 될까 봐 그냥 했더니
남이 와서 다 해 주고 간 것처럼 너무 기분이 좋네요.
암튼 혼사가 인륜지대사임엔 틀림이 없어요.
소소하게 신경 쓸 일이 어찌나 많은지....
사람들이 제게 아들 장가 들이니 시원하냐 섭섭하냐 자꾸 묻는데
제 대답은 "좋아요~"에요.
아들 장가를 보내고, 며느리를 맞았다기 보다는
가슴으로 딸을 하나 낳은 기분이거든요
이제부터 시작이니 앞으로 더욱 사랑하고 서로 섬기며 살아야겠죠.
그럼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이 되리라 믿어요.
춘선아~
혼사 잘 치르고 들어왔구나.
몸살 나는게 당연하지~ 그렇게 빈틈없이 준비했으니~
빨리 몸 추스려라.
봄날 식구들~
어제 인터넷 설치가 끝났어요.
에고~ 며칠 정리하느라 힘들었더니 입술이 부르트다 터져버려 쓰라려죽겠어요.
어제 동생들이 와서 밭 갈다가 힘들어서 조금 해놓고 갔어요.
모두들 안해본 일이라 서툴고 밭 간다고 부산을 떨었는데 일꾼들이 시골집 벽 튼 흙을 밭에 쏟아부어서 멀쩡하게 좋은 흙을 이상하게 \
만들어 놓아서 갈아 엎기가 아주 힘들어요.
계분을 사다 부어야 한다기에 계분 7부대를 부었더니 닭똥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흙집이라 에어콘은 커녕 선풍기도 없어도 되고 밤엔 서늘해서 춥기까지 한데 모기가 많은게 흠.
모기향은 필수고 닭은 왜 그리 시도때도 없이 울어대는지~
하지만 피서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원하니 좋아요.
흙으로 지은 집을 보온을 더 보강해서 (요새는 압축 스트로폴을 씀) 그런지 밤엔 보온 장판을 켜야함.
건 그렇고 암튼 온 삭신이 다 쑤심.
???화림아!!!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 생각만해도 같이 힘들어 지는구나.
부천 어디쯤으로 온거야?
순영언니~
여기가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이에요.
우리 남편의 고향이에요.
옛날에는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는데 지금은 아름다운 전원이 아니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동네가 되버렸어요.
도시계획이 걸려서 보상타려고 사람들이 비닐하우스 짓고 몰래 뭘 짓고 난리라 부천시에서 행위 제한을 해 놓았어요.
그래서 우리도 집을 짓지는 못하고 개축만 한거에요.
목욕탕이 하도 좁아서 쬐끔 늘렸는데 조마조마~
조금만 늘려도 귀신같이 알고 와서는 부순다네요.
암튼 말하자면 사연이 길어요. ㅎㅎ
그래도 퓰륫가는것도 일산보다 시간이 반으로 단축되고 (30분이면 가요) 서울도 한 10분 더 걸리면 되요.
언니네는 상동? 아까 나가보니 롯데 백화점, 현대 백화점, 이마트가 부천 시청쪽에 있더라구요.
필요한것 몰았다가 한꺼번에 사면 되고 좀 불편해도 참아야지요.
암튼 이제 이사는 될 수 있음 안가야해요.
온 삭신이 다 쑤시더니 이제 회복중~
풀륫갔다가 하는건지 마는건지 졸다 왔어요. ㅎㅎ
항상 후배들 일에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
소음악회 오실꺼지요?
그때 뵐께요.
아!
어느쪽인가 궁금해서 네이버지도로 검색
굴포천 옆동네? 그 곳 나무도 많고 조용한데 아닌가?
암튼 이사하느라 힘들었을 터인데 왠 향학열? (플루티스트의 꿈)
영분언니~
오랫만에 들어오셨네요.
굴포천은 어딘지 모르겠어요.
풀륫은 연습도 안하는데 그나마 빠지면 맨발로 가도 못따라가니 힘들어도 갔어요.
일주일에 한번 버릇이 되서 보고 싶기도 하구요.
언니도 소음악회때 오실꺼죠?
정기모임때 까진 너무 기니까 꼭 오세요.
영분언니.
고 풀룻교실은 그야말로 옵션이 좋걸랑요.ㅎㅎㅎ
반가운 얼굴에 재미있는 수다에 맛있는 점심에!!!
거기다가 풀룻배우고 오쟎유?
다들 안녕하시지요?
아주 두문불출하고 사는 건 아닌데 봄날에 얼굴을 자주 못 내밀었습니다.
그동안 주향이는 완두콩을 한 광주리나 수확을 했고 (그걸 혼자 다 먹남?),
화림이 언니는 낙향을 하셨다고 하고, 광희 언니가 반짝 등장했다가 기약없이 사라지고,
다들 편안히 계신갑네요. 은희 언닌 바람결에라도 봄날 소식을 간간히 들으시는가요?
캐나다 순희 언닌 워뗘요? 어련히 잘 지내시겠지만.
우리집 울안에 커다란 개복숭아 나무(산복숭아 라기도 하고 돌복숭아 라기도 하는) 가
한 그루 있는데 봄에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더니 엄청 많이 열렸어요.
매실 효소 담그 듯 설탕에 재워놨다 먹으면 폐와 관절에 효능이 좋다해서 어제 대나무 장대로
두둘겨 땄어요. 우리가 다 담기에는 많은데 누구 조금 덜어 드릴까요?
따 놓은거 5kg 정도 있고 아직 나무에 달려 있는 것이 5kg 은 될거예요.
저도 맛을 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고, 약리 작용이 좋다고는 인터넷에도 많이 나오고 아는 사람은 많이 알던데요.
필요하신 분 쪽지 주세요. 많이는 없으니까 5k 정도씩 두분께 드릴께요.
찬정선배님 반가워요.
저도 이 일 저 일 분주한 통에
자주 못 들어왔더니
수다방이름처럼 무소식이 꼭 희소식만은 안니네요.
순호선배님집에도 불행중다행인 일이 있었고...
선배님은 남편고향에서 새로운 둥지를 만드시고
그림같이 사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도 시골이 자꾸 그리워지는 것을 보니
나이가 먹어가는가 봅니다.
그 개복숭아 제가 좀 받아도 될런지...
명자씨 ! 행동이 꿈떠서 이제야 연락을 주시는 건 아닐테고 양보하느라
머뭇거렸겠지. 어제 바로 연락을 주셔서 다 보냈는데 작지도 않은 나무에 워낙 많이 달렸었기 땜에
좀 전에 나가서 장대로 마구 두둘겨 보니 명자씨에게 보낼만큼은 는 따겠더라.
아주 가끔 이런 방이 나붙거든 누구 눈치 볼거 없이 잽싸게 찜을 하시란 말이지.
오늘 오후5시경에 여기서 택배가 떠나니 내일 받게 될거야.
이 글 보는대로 쪽지를 주시게. 주소, 전화번호.
전원 생활 제대로 하고 있는 듯 보이는,
글 잘 쓰는 찬정씨.....안녕?
그대는 기억 못할지 모르지만
솔직하고 다소 위악적(?)이기까지 한 그대의 글
읽을 때마다 미소 짓게 만들어 주니
고맙다는 인사 하고 갑니다.
명희 선배님
뵌 적은 없어도 선배님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에 제가 쓴 글 중에 '정갈한 내 모국어로 ' 란 글귀에
가슴 뭉클했단 글을 기억하고 있구요.
아직 할 일에 치여서 여유롭고 한가로운 전원의 생활이 뭔지 모른 채 살고 있어요.
미국과 한국을 두달씩 번갈아가며 사는 친구가 출장오는 남편따라 부산에 왔댄다.
확실한 사람이라 며칠 전에 미리 전화로 약속하고 도착하자마자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부산을 좋아해서 오면 꼭 범일동시장을 간다고 하길래(이 시장은 이불이나 옷종류가 많음)
우리집에서 해운대가는 것보다 가까우니 함께 가자니까 싫댄다.
(나두 갈 일이 있었는데 씨이)
자기는 해운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함께 시장가면 시간 다 뺏긴다고..................................
부산에 누가 오면 우리동네에 오는 거라 당연히 내가 대접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나보고 먹고 싶은 거 다 사준다고 하는 게 마치 자기집에 초대하는 듯 하다.ㅎㅎㅎ
암튼 초등동창임에도 불구하고 6년동안 한 번도 같은 반을 한 적이 없는 친구였는데
이것저것 이야기 좀 하고 올란다.
자기가 시장을 출발할 때 다시 전화한다고 해서 그거 기다리느라 잠시 주저리주저리 했슈.
부산은 요즘 너무 선선해요.
어제는 비도 오고 살만한데 서울 인천은 무척 더운 모양이에요.
나도 요즘에 농사 거두는(?) 재미를 쏠쏠히 맛보고 있는데.....
학교 뒷동산에 학교 아저씨가 텃밭을 요리 조리 만들어서 요것 조것 기르시는데 얼마나 예쁜지 몰라.
아저씨가 그 아이들을 만질 때는 마치 화가가 그림 그리는 것 같더라구.
고추, 부추, 네 종류 정도의 상추, 방울토마토, 오이, 쑥갓, 깻잎, 호박......
그 중에 상추와 부추는 내 차지.
처음에 내가 부추를 뜯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그렇게 자르지 말고 밑둥을 바짝 자르라고 하시더라고.
아랫부분을 잡고 바짝 자르기가 쉽지 않잖아.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가위로 밑둥을 바짝 잘랐지.
그렇게 자른 부추랑 이런 저런 상추를 솎아서 집에 한 봉지 갖고 오면, 그게 그렇게 실하두만.
집에 있는 양파를 얇게 쓸고 거기에 잘 씻은 야채를 뚝뚝 손으로 대충 뜯어서
약간의 간장과 고춧가루, 들기름 양념하여 비빌비빌 무치면 캬~~~~~
(최소한의 양념, 이게 내 요리의 모토!ㅎㅎ 김치 외에는 마늘, 파를 잘 안 쓰게 되었다. 특히 나물은 정말 소금과 기름만.)
특히 놀토가 시작되는 금요일이 되면 수업이 마치기 무섭게
눈으로 대충대충 점찍어 놓은 야채들을 향하여 돌진.
여리디 여린 그 잎들을 조심스럽게 따고(이거 늘더라) 자르고 털고 해서 집으로 갖고 오지.
좀 전에 그것들 비빌비빌 무쳐서 먹었더니 너무 향기롭고 맛있어.
혼자 먹을 수 없지.
아랫동네 사는 여자 둘 주려 나눠 놓고.
그래도 농사 짓고는 못 살겠더라.
그 아저씨는 취미로 하는 건데도 시간만 나면 땡볕에서 풀 뽑고 물 주고, 요즘처럼 가뭄이 심할 때는 물을 줘도 도움이 안 되더라구.
애들이 비실비실 힘도 없고, 자라지도 못하고.....
그거 보는 거 쉬운 일 같지 않아.
갖고 오면서 소리치지.
그렇게 이쁘게 키우시는데 아무도 안 따가면 어떡해요. 그쵸? 잘 먹겠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관심있게 보고, 조심스럽게 따고, 고마운 마음으로 먹으니
그 야채들이 나와 깊은 관계가 있는 것처럼 느껴져.
이거 뭐지?
이거 분명히 생각할 과제인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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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찬정씨~
개복숭아 등을 비롯해서 등등등에 대해 신순희 언니랑 얘기해 봐요.
언니는 백초효소를 하는데 내가 보기에 예술이야.
거의 모든 과일, 풋과일, 풀, 야채, 꽃, 나무, 뿌리, 잎......등 모두가 쓰일 거야.
그리고 장기적으로 이거 배워서 찬정씨도 앞으로 했으면 좋겠어.
따고, 뜯고, 닦고, 자르고, 가두는 수고를 하면 어둠과, 빛과, 바람과 시간이 다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구.
게다가 아주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고.
암튼 젊은 새댁이(!) 그런 곳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일 것 같아서.......
머릿속으론,
숲속에서 거닐고.....
몸은 이곳에 있으니
오락가락 정신 차리느라 며칠걸렸지요.
알콩달콩 일상사가 그어느날 힘에겨워
에라이샹 난모른다 배낭메고 토꼈지라.
다떨구고 돌아와서 장죽물고 앉아보니
세상사가 돈짝만해 아무것도 아닌기라 ~~~~~~!
자 ~!
이제 6월27일 세미원 연꽃 번개 추진하것슴다.
순영온니,명자,나 요로케 3명인가요?
27일 오전 9시 양수리 세미원입구에서 만나기.
2시간동안 연꽃귀경하고 사진찍고
11시에 나와서 순두부묵고
집에 가기.
워떠요?
요건 맛뵈기고....
오늘 태백정기모임 공지 세부사항 올릴 예정입니다.
좀 더있다 올리려고 했는데 여름 휴가 스케쥴 잡으시는데
도움이 될까하며 미리 올리겠습니다.
지가 정기모임을 위해 지난 주일에 미리 사전답사를 갔었습니다.
잘읽으시고 눈돌리지 마시고 꼭 읽어 주시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순호야!!!!
9시 반에 만나자.
8시에 아빠 출근은 시키고 떠나야지.
그리고 광숙이 있잖아.그러니까 4명.
그런데 세미원에 연꽃이 활짝 피었는감?
넹~!
9시30분에 뵈어요.
인천서 가실분~~~
순영언니 차타고 오세요.
저는 분당에서 광숙이와 갑니다.
강남에서 오실분은 정자역으로 오면 픽업할 수 있는데요~~~!
전화해 봤는데 연꽃은 지금도 많이 피어있고 좋지만
그때쯤 더 좋을꺼라 합니다
우리 공주 은초가 이만큼 컷어요.
이번 세례 때 선물로 받은 옷들을 입고 찰칵했지요.
손녀 자랑 했으니 밥사야지요?
연꽃 번개때 순두부 사겠습니다.ㅋㅋㅋ
우와~~~~~
할머니 사랑 먹고 자란 은초가 이렇게 컷구나.
아가들은 정말 인꽃이다.
아가들 크는거 보면 정말 우리들은 안늙는거다 라는 말이 실감 난다.
드레스를 입히니 완존 공주님이시네요.......
여자아이라 이쁜거 아나봐요.....
꽉 깨물어주고 싶어요....
순호언니가 부럽당....
미선언니~
새방의 옛집 창문이 너무 정겹네요.
봄날 방은 정말 우리들만의 힐링 켐프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